경제
허리띠 조인 작년, 가계 여윳돈 215조원 ‘최대치’... ‘가계 여윳돈’이 21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에서 허리띠를 조이며 소비를 줄이고, 주식 투자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김지환 기자 2025.04.10 20:52
경제
허리띠 조인 작년, 가계 여윳돈 215조원 ‘최대치’... ‘가계 여윳돈’이 21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에서 허리띠를 조이며 소비를 줄이고, 주식 투자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김지환 기자 2025.04.10 20:52
경제
작년 가계 여윳돈 216조로 최대치…가계 허리띠 조이고, 기업 투자 줄이고... 가계 여윳돈이 21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에서 허리띠를 조이며 소비를 줄이고, 주식 투자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김지환 기자 2025.04.10 14:34
스포츠
‘허리 통증’ 이정후, 개막전서 못 보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26·사진)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부상 변수를 만났다. 허리 통증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개막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이정호 기자 2025.03.18 19:54
사회
“또 상식 밖 일이” 허리끈 고쳐매는 시민들···“왜 다시 ‘내란 불면증’에 떨어야 하나”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윤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내용 등이 적힌 담요를 덮고 앉아 있다. 우혜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이예슬 기자, 우혜림 기자, 김태욱 기자, 최경윤 기자, 전현진 기자 2025.03.09 18:18
생활
“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 척추분리증 주의해야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따뜻한 햇살과 함께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 찾아오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청명한 날씨와 기분 좋은 산책로가 어우러진 봄철 산행은 신체 활동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와 동시에 허리 통증과 관련된 질환, 특히 척추분리증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기온 변화가 심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환절기적 특성은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키며 척추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등산은 허리와 하체의 힘을 많이 쓰는 활동으로, 평소 허리 근력이 부족한 사람이나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반복된 동작이나 미끄러짐 사고 등이 척추분리증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뒤쪽의 관절 돌기 사이가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요추 부위에서 나타난다. 앞서 말했듯 반복적인 허리의 동작이나 충격, 혹은 선천적인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 또는 운동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심한 경우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분리증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 외에도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방치할 경우 척추 불안정성이 심화되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김포 가자연세병원의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분리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과 혼동되기 쉬우나, 방치하면 디스크나 신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허리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생활을 한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척추분리증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허리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를 도울 수 있다. 특히 경미한 경우 치료와 함께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척추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이 심해져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척추내시경 수술이 있는데, 척추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절개한 후 내시경 카메라와 기구를 넣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최소 절개로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국소마취로도 진행할 수 있어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부을 최소화하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척추분리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올바른 생활습관과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특히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강석봉 기자 2025.04.16 10:02
스포츠종합
허리케인 흔적 품은 마스터스…변한 코스, 달라진 오거스타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 속에서 대회를 맞이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헬렌’의 상흔은 여전히 도시 곳곳에 남아있고, 전통의 골프 코스 역시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허리케인 헬렌은 2024년 9월 27일 새벽 플로리다 빅 벤드 지역에 상륙한 뒤 급속히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며 조지아주 오거스타를 정면으로 강타했다. 시속 160㎞에 달하는 강풍과 단 몇 시간 만에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이 폭풍은 도시를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영국 가디언은 9일 “당시 전력망이 붕괴되고, 나무들이 쓰러지며 차량과 주택을 덮쳤다”며 “약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 주택만 3600채에 달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헬렌가 2024년 9월 27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를 강타한 장면. 게티이미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오거스타는 복구 중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구호자금이 지난 2월부터 중단되면서, 외곽 지역 정비는 더딘 상황이다. 그러나 이 재난 속에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시민의 기억 속에 긍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클럽은 재난 직후 구호 기금에 5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지역 사회를 돕는 데 발 벗고 나섰다. 프레드 리들리 클럽 의장은 “우리 클럽 구성원 중 많은 이들이 집을 잃었고, 오랫동안 전기나 물 없이 지내야 했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한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를 앞두고 클럽은 또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타이거 우즈와 함께 오거스타시 소유 대중 골프장 ‘더 패치’를 리노베이션하고, 커뮤니티 교육 센터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그간 지역 사회와 다소 거리감을 두던 클럽의 새로운 접근이 반가운 이유다. 하지만 이번 허리케인은 코스 자체에도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오거스타 상징과도 같은 로블롤리 소나무들이 대거 쓰러졌고, 수백 그루가 제거됐다. 덕분에 예전에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은 코스 일부가 지금은 훤히 보일 정도다. 11번 홀 티박스에서는 오거스타 컨트리클럽까지 시야가 트이고, 클럽하우스에서 15번 그린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그간 70년 가까이 마스터스를 찾은 전설 게리 플레이어조차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변화는 플레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리 매킬로이는 “몇몇 티샷이 예전보다 덜 위협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10번 홀에선 예전엔 볼 수 없던 카메라 타워가 시야에 들어오고, 3번 홀 우측 라인도 넓어졌다. 스페인 골퍼 존 람은 “이제 10번 홀에서 하이 컷으로 캐빈을 넘길 수 있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1번 홀이다. 새로 심은 어린 나무 여덟 그루가 허리케인의 흔적처럼 날카롭고 앙상하게 서 있다. 가디언은 “마치 자연 앞에서는 오거스타 내셔널조차 무력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것 같다”고 전했다. 도시는 여전히 회복 중이지만, 오거스타 내셔널은 이번 마스터스를 통해 다시금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 가디언은 “2014년 빙설 폭풍 때 ‘아이젠하워 트리’ 하나의 운명에만 골몰한 과거와 달리, 이번엔 도시 전체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민들도 그런 클럽을 반갑게 다시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젠하워 트리 아래에서 타이거 우즈가 2011년 마스터스 도중 연습 스윙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아이젠하워 트리는 17번 홀 페어웨이 왼쪽 약 210야드 지점에 위치한 높이 약 20m 소나무다. 나무는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자 오거스타 내셔널의 회원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골프를 칠 때 이 나무에 공을 자주 맞혀 불편함을 느꼈고, 1956년 클럽 회의에서 나무를 제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클럽은 대통령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 나무는 2014년 2월 강력한 얼음 폭풍으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어 결국 제거됐다.
김세훈 기자 2025.04.09 06:07
야구
1이닝 8실점→7이닝 1실점 LG, 시즌 첫 패배했지만 ‘강한 허리’ 증명했다LG 이지강. LG 트윈스 제공 LG가 시즌 첫 패배를 통해 젊은 불펜을 확인했다. LG는 지난 2일 KT전에서 5-9로 패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던 LG의 시즌 첫 패다. 지난해 KT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전부 구원 등판해 7.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등판했으나 제구 난조를 보이다 0.2이닝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강판됐다. 개막 후 LG가 이긴 7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무대였다. 모두 6이닝 이상 채웠다. 타선 지원도 넉넉해 무리해서 불펜을 가동할 필요가 없었다. 이날 KT전에서 마침내 불펜의 시간이 찾아왔다. 불타오르던 KT 타선을 에르난데스가 내려간 뒤 7.1이닝 동안 오로지 불펜의 힘으로 잠재워야 했다. LG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위기인 동시에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허리 보강을 확인할 기회였다. 5선발 후보였던 이지강이 가장 먼저 구원 등판해 3.1이닝을 책임졌다. 이지강은 2회 김민혁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을 추가했지만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새로 장착한 포크볼이 빛을 발했다. LG 김영우. LG 트윈스 제공 우강훈, 이우찬, 김영우, 김유영이 연달아 1이닝씩을 맡았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해 육성 대상으로 꼽은 유망주 우강훈과 김영우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우강훈은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낮은 공을 던져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데뷔전에서 시속 157㎞의 공을 뿌리며 이번 시즌 신인 투수 중 최고 구속을 찍은 김영우는 이날도 시속 150㎞ 이상의 강한 직구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불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티는 데 큰 힘이 돼줬다. 8경기 동안 리그 최소 실책(2개)를 기록 중인 LG는 이날도 완벽한 수비를 했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좌익수 송찬의는 8회 권동진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수비 집중력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수비 실책이 하나 나오면 그만큼 투구 수가 늘게 되고 투수 운영 전략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실책이 적을수록 경제적인 야구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첫 이닝에서 흔들렸지만 뒷심은 강했다. 졌지만 LG는 불펜의 힘을 확인했다.
이두리 기자 2025.04.03 15:19
축구
‘이럴 수가’ 김민재, 또또 팀 훈련 불참.. ‘아킬레스+감기 몸살+허리 통증’ 안고 있음에도 혹사 전망 “KIM, 모든 경기 출전할 것”김민재. 독일 ‘빌트’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감기와 허리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까지 불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의 수비진 상황이 악화되었다. 그로 인해 김민재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바이에른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제한된 수비진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이토 히로키까지 3명의 수비수가 장기간 팀을 이탈하게 됐다. 특히나 이는 올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발생한 문제다. 바이에른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토 히로키. Getty Images 뮌헨 수비진에 말 그대로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A매치 기간, 수비진의 핵심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각각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관절염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어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선 이토마저 중족골 골절 부상이 재발하며 역시 시즌을 일찌감치 마치게 됐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가 부상에서 빠르게 돌아왔다는 점이 뮌헨엔 크나큰 위안이 됐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민재는 팀 사정상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어쩔 수 없이 곧바로 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현지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조명했다. ‘TZ’는 “김민재는 주말 경기에 출전을 강행했다. 원래 계획은 휴식이었으나 그는 감기 몸살을 안고 장크트파울리전을 뛰었다. 그 결과, 기침으로 인해 허리 통증까지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수가 없다. ‘TZ’는 “김민재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니다. 그는 최근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리그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결장했다. 더불어 최근 A매치 기간에도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라며 이어 2일 나온 독일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31일 훈련에는 참여했으나 이날은 불참한 것을 보면 다가오는 경기에서의 출전을 위해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제외라고 보인다. 결국 김민재는 감기 몸살과 허리 통증을 안고 오는 5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2025.04.03 00:40
경제 표지 이야기
“더 힘든 한 해” 허리띠 조르는 가계·기업들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강변이 얼어붙은 모습 / 문재원 기자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1일 ‘2023년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 가계와 기업에 미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악재가 올해 지속·확대되고 내수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다수 기관과 전문가들도 올해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투자·소비의 위축을 경고한다. 가계와 기업은 자산시장 하락, 이자 부담 증가로 고통이 가중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국내 경제성장 위협 요인은 기획재정부가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6%. 한국은행(1.7%)과 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전망치(1.8%)보다 낮다. 통상 다른 기관들에 비해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는 기재부가 잠재성장률(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망치를 내놓은 배경은 단순하다. “전 세계가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를 보낼 것”(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이란 전망이 지구촌에 압도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앞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 주요국 통화긴축 등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7월 전망)에서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은 상반기 2개 분기 연속 성장세 둔화가 점쳐지며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잠재수준(2023년 기준 추정치 1.9%)을 크게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등으로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큰 변수로 떠올랐다. IMF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의 비중은 18.1%로 미국(23.9%)에 이어 2위였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가 전 세계 경기침체 영향에서 벗어날 순 없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전망은 엇갈린다. 물가는 하반기에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들은 지난해 10%에 육박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최근 시장 예상치를 하회(11월 7.1%)하는 등 추세를 봤을 때 올해 완만한 하향세를 띨 것으로 내다본다.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출 것이란 전망의 근거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25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대다수 투자은행(IB)은 연준이 최종 정책금리가 5~5.25% 수준이 되는 3월 또는 5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정책금리를 밑도는 시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시장의 이런 예측에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한 이후 현재 기준금리 상단을 연 4.5%까지 올려놓은 상태다. 올 연말에는 5.00~5.25%(중간값 5.1%) 수준에 달할 것으로 봤다. 금리 상단이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월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2022년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 연합뉴스 지난 1월 4일 공개된 12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19명의 FOMC 위원 중 한 명도 없었다.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시장의 낙관론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와 경기침체 현실화 여부에 따라 금리 정책이 좌우될 수밖에 없지만, 지금 연준의 기조로 봤을 땐 상당 기간 긴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KIF) 거시경제연구실장은 “해외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연준이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주로 나오는 반면 연준은 인하보다는 연말까지 고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경제주체들의 ‘혹한기’ 온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 지속과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은 위축되고 물가상승 압력도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 등은 당분간 국내 물가수준이 물가안정목표치(2%)를 한참 웃도는 5% 안팎의 고점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직접적인 물가상승 압력 요인은 전기료와 버스·택시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다. 전기료는 올해 1분기(1~3월)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됐다. 4인 가구 기준(월 307kWh) 요금은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가스요금은 2분기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자체가 결정하는 대중교통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등도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2월부터 4800원으로 1000원 오르고, 4월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요금이 300원씩 오른다. 미 연준의 통화 긴축은 한·미 간 금리 격차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통화당국 부담을 늘리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외국인 자금 유출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부채질한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23일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 기준금리는 연 3.25%. 오는 1월 13일 열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될 여지가 있다.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 최대 7%대 수준이던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월 3일 기준(5대 은행) 5.25~8.12%로 상승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6일 한은으로부터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변동 규모’ 현황을 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연간 7조4000억원 늘었다. 1인당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이자 부담은 0.25%포인트 인상 때 60만원, 1%포인트 인상 때 238만원이다. 이는 한은이 자영업자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3분기 말 약 72.7%) 등을 토대로 분석한 내용이다. 자영업자 대출은 2020년 1분기 말 700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1014조2000억원으로 크게 불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을 보더라도 가계부채는 187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기업부채는 172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각각 늘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금리상승으로 국민의 어려움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높은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 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양파와 달걀 판매대의 모습. 지난해 12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1%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 연합뉴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 증가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 민간소비가 급속하게 얼어붙을 공산이 크다. 기재부는 1월 4일 설 민생대책에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긴축이 계속되며 금리상승으로 인해 가계와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대출이자 부담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지난해 12월 28일 ‘202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고금리 지속 과정에서 과다차입부문의 부실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경색이 초래되면 실물경제 부문의 신용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내수부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당분간 통화긴축 정책을 유지하고, 재정당국은 한정된 재원을 단기적인 성장촉진보다는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여건 변화 대응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다. 특히 상반기에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이 가장 클 것으로 본다. 당국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경기를 부양시키거나 금리 인하를 쉽사리 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대응 여력이 약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2023.01.06 14:18
문화/과학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ㆍ이제야 만나는 ‘컬러사진의 선구자’ 영화 사이사이 끼어드는 주옥같은 사진작품들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그리고 그의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게 한다. 제목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In No Great Hurry: 13 Lessons in Life with Saul Leiter) 제작연도 2013 제작국 영국 상영시간 78분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토머스 리치 출연 사울 레이터, 마깃 어브 개봉 2021년 12월 29일 등급 전체 관람가 piknic / GLINT 토드 헤인즈 감독이 2015년 연출한 <캐롤>은 두 여인의 특별한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백화점 장난감코너에서 마주친 직원 테레즈와 유한부인 캐롤은 전혀 다른 처지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운명적 이끌림을 거부하지 못한다. 이 작품은 자체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감독이 기획 단계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주목받은 은둔의 사진작가 사울 레이터의 존재가 대중에게 폭넓게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극중에서 테레즈는 늘 카메라를 손에 들고 다니며 주변을 필름에 담는다. 그의 행위나 포착하는 일상의 잔상도 그렇지만,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처연한 정서와 이를 역설적으로 시각화하는 원색적 미술과 서정적 촬영의 관점은 올곧이 사울 레이터를 향한 헌사다. 사울 레이터는 1923년 피츠버그의 독실한 유대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대를 이어 탈무드 학자가 되길 바랐지만, 화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20대에 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에 정착한다. 이후 생계를 위해 전문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유명잡지에 사진을 게재했다. 흑백사진이 예술로 인정받은 반면 컬러사진은 경박하다는 폄하가 팽배했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레이터는 묵묵히 자신만의 실험적 스타일을 고수해갔다. 수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정작 그의 가치가 재평가받은 것은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였다. 조용히 더 가까이 인물에 다가서다 영국 출신으로 전문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토머스 리치는 CF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우연히 사울 레이터의 사진집 <얼리 컬러(Early Color)>를 접하고 한눈에 매료당한 그는 무작정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사울 레이터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처음엔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작을 허락받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스스로를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 자평하며 사생활을 중요시하던 노인은 경계심을 쉽게 내려놓지 않았다. 승낙을 얻기 위해 이어간 3년 남짓의 만남과 기록은 결국 1시간이 조금 넘는 분량으로 편집돼 한편의 단출한 영화로 완성됐다. 영화가 공개된 2013년은 레이터가 사망한 해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는 보통의 인물 다큐멘터리에 관습적으로 등장하는 평론가나 지인 등의 증언이나 인터뷰가 등장하지 않는다. 관련 인물들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한 채 오직 사울 레이터 본인의 목소리와 그의 주변에만 집중한다. 심지어 그의 인터뷰조차 뚜렷한 방향성이나 의도 없이 파편적으로 배치된다. 온갖 잡동사니가 무질서하게 널려진 아파트를 뒤늦게 정리하겠다며 뒤적이는 노인의 손놀림은 더디기 그지없고, 잊고 있던 물건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 자리에 쌓이는 것은 열정이 가득했던 젊은 날에 대한 탁한 기억과 회한이다. 전시회와 함께하는 특별한 영화상영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거닐며 이웃들과 농담을 주고받거나, 거실 낡은 의자에 앉아 과거를 추억하며 미소를 짓고, 때로는 사소한 이유로 투덜거리는 그의 꾸밈없는 모습은 그 어떤 기교보다 강렬한 진실성을 획득한다. 13개로 나뉜 각각의 단락은 소제목을 달아 관객들이 주목해봐야 할 부분을 지목하고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좀더 직관적으로 궁금해하는 인물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영화 사이사이 끼어드는 주옥같은 사진작품들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그의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게 한다. 영화 개봉에 발맞춰 그의 작품을 좀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전 ‘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Saul Leiter: Through the Blurry Window)’는 영화의 수입사가 운영하는 전시 공간 ‘피크닉(piknic.kr)’에서 3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울 레이터의 대표 사진작품의 전시는 물론 영화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까지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영화관에는 영화 속에서 그가 앉아 있던 실제 의자와 그림 등의 소품을 뉴욕에서 공수해 꾸민 ‘사울의 방’ 테마 공간을 더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활동사진으로 기억하는 사진작가들 ⓒ Saul Leiter Foundation 보편적으로 뚜렷한 서사와 다양한 기교를 동반하는 영화에 비해 사진은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더 크게 부여받는다. 하지만 때론 한장의 사진에 담길 수 있는 정서와 메시지는 ‘사실’을 넘어 무한대로 확장되기도 하고, 이는 예술의 영역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렇게 유명 사진작가들이 존재하고, 당연히 이들의 삶과 업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존재한다. 2013년 발표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한 무명 여류사진가의 비밀스러운 삶을 뒤쫓는다. 경매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문의 필름박스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진작가의 존재와 작품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진실이 드러날수록 고독한 개인의 인생과 대비되는 요란한 현실의 모습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제작한 연작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방영한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2006)은 ‘롤링 스톤’, ‘베니티 페어’, ‘보그’ 등 유명잡지의 전속 사진작가로 명성이 드높았던 애니 레보비츠와 화려한 작품을 재조명한다.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2014)은 국제 경제분석가에서 최고의 리얼리즘 사진작가로 거듭난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치열한 삶을 반추한다. 영화계의 거장 빔 벤더스와 살가도의 아들인 훌리아노 살가도가 공동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포토그래퍼이자 저널리스트, 영화감독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레이몽 드파르동의 작품세계를 감성적으로 담아낸 <프랑스 다이어리>(2012),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2016), <메이플쏘프>(2016), (2016), <혼드로스: 세상이 이들의 눈물을 알도록>(2017) 등도 사진과 작가에 관심 있는 관객들이라면 필히 찾아볼 만한 작품들이다.
최원균 무비가이더 2022.01.03 13:33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허리디스크에도 줄기세포 치료술줄기세포 치료법이 관절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허리통증 치료에도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첨단 재생의료법 통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연골의 복원을 유도하는 세포 차원의 치료법으로,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26개의 뼈로 이루어진 척추는 기둥에 비유될 만큼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체다. 반듯이 설 때 3번 요추가 받는 압력은 누울 때의 4배나 되고, 장시간 앉거나 앉았다 일어나고 구부리는 등의 활동으로 허리가 받는 압력은 몇 배가 더 늘어난다. 특히 나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는 탓에 척추질환은 점점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추세다. 척추질환 중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발생하면, 허리-엉덩이-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아프고,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생기기도 한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하면 다시 아픈 경우도 있다. 또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한쪽씩 들었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편에 비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추간판의 퇴행은 30대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평소에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생활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면 허리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탄력을 잃는다. 이처럼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최근에는 10대와 20대에서도 허리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척추관협착증·골다공증 등의 척추질환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한 질환이다. 만약 그대로 방치하면 나이가 들어서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폐렴 등의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술을 허리디스크 치료에까지 적용한다. 해외에서도 허리디스크에 줄기세포 치료술을 적용해 통증 완화 및 신체적 능력의 개선을 이룬 사례가 있다. 젊은 나이라도 허리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나쁜 자세를 교정하지 않는다면 잦은 통증이 발생하며 만성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반드시 교정하고, 병원치료를 미루면 안 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과 근육 단련을 위한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글·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0.01.17 18:23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손주 안고, 업고 허리 건강 ‘비상’딸 대신 한동안 손주를 돌보게 된 최모씨(68·여). 수시로 칭얼거리고 안아달라고 보채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아이와 씨름하기도 바쁜 와중에 집안일까지 더해지니 하루 종일 허리를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급기야 허리에 무리가 생겼다. 변재철 정형외과 전문의가뜩이나 겨울이 되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 매일 밤 파스를 붙이고 잠들곤 했다. 특히 아이를 안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허리를 숙이고 업으면 오히려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것 같았다. 손주가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버텼는데, 허리 통증에 다리 저림까지 더해졌다.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은 최씨는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보채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가장 흔하게 하는 방법이 아이를 안거나 업어주는 일이다. 그런데 손이 자유로워 업어주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 노년층에게 아이를 안거나 업는 일은 허리에 여간 부담이 가는 게 아니다. 아이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척추에 과중한 하중이 실리게 되면서 허리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척추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노화로 인한 척추관협착증은 전에 비해 두꺼워진 뼈나 인대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을 좁게 만들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성인 10명 중 7명이 척추질환을 앓고 있고,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매년 평균 1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의 경우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된다. 간혹 어르신들이 길을 걷다 주저 앉아 쉬거나 유모차나 보행기구에 몸을 기대 걷는 것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증상만 제대로 치료해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아이를 업어주기보다는 보행기나 유모차를 이용하고, 아이를 업어야 하는 상황이라도 30분 이상 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변재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19.01.14 12:55
리빙
허리를 숙이지 않고 ‘욕조’ 청소하는 법미국 한 블로거가 무릎 꿇을 필요 없는 간단한 욕조 청소법을 소개했다. 픽셀즈 마지막 욕조 청소는 언제였나요? 매끈하고 깨끗해 보여도 욕조 표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할 수 있다. 특히 욕실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 덕분에 세균 번식이 활발하다. 비누 찌꺼기, 피부의 각질, 먼지 등이 쌓이기 시작하면 욕조는 금세 지저분해진다. 온몸을 담그는 용도인 만큼 욕조의 위생은 ‘흐린 눈’으로 넘어갈 수 없다. 전문가들은 욕조는 1~2주에 한 번은 반드시 청소와 소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욕조 커튼도 예외는 아니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여기에 한 달에 한 번은 욕조를 좀 더 깊이 있게 닦아주는 ‘딥 클리닝’이 필요하다. 미국의 인기 블로거 질 나이슬(Jill Nystul)은 자신의 블로그 ‘One Good Thing by Jillee’를 통해 무릎 꿇을 필요 없는 간단한 욕조 청소법을 소개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이 방법을 따르면 욕실은 언제나 반짝이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보인다. 청소 전 확인할 것들 청소에 앞서 욕조의 재질부터 확인하자. 일부 욕조 재질은 거친 솔이나 강한 화학 세제에 손상될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포셀린(자기질)이나 강화유리섬유(파이버글라스) 욕조에 가장 잘 맞는다. 필요한 준비물: 물컵 또는 샤워기, 합성모로 된 깨끗한 빗자루, 주방세제, 식초(선택사항), 계량컵(선택사항) 본격적인 욕조 청소 방법 1단계 물과 세제 뿌리기: 미지근한 물을 욕조 전체에 뿌려 표면을 적신다. 그 위에 주방세제를 1/4컵 분량으로 골고루 뿌린다. 2단계 빗자루로 문지르기: 욕조 바깥에서 합성모 빗자루를 사용해 비누 찌꺼기와 때를 문질러 제거한다. 이때 사용하는 빗자루는 욕조 전용으로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3단계 심한 때엔 식초 혼합물 사용: 찌든 때가 심한 경우, 백식초와 주방세제를 1:1 비율로 섞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 뒤 욕조에 뿌린다. 30분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빗자루로 문질러 닦는다. 4단계 찬물로 헹구기: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포인트다. 따뜻한 물보다 찬물이 비누 거품을 더 빨리 씻어낸다. 세제나 식초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헹군다. 욕조를 더 오래 깨끗하게 유지하는 법은 매번 사용 후 욕조를 헹궈서 비누 찌꺼기가 남지 않게 한다. 또 샤워 중에는 환풍기를 켜서 습기를 줄이고 곰팡이 생성을 방지한다. 배수구는 자주 점검하고 막힘 없이 관리해야 한다. 욕조 주변 실리콘 부분은 마른 상태로 유지하고, 곰팡이가 보이면 즉시 제거한다. 욕조 청소 ‘이것이 궁금하다’ Q. 락스를 써도 괜찮을까? A. 욕조 재질에 따라 다르다. 아크릴 욕조는 락스를 사용하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포셀린이나 파이버글라스 욕조에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Q. 욕조를 다시 새하얗게 만들려면? A.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하자.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식초와 따뜻한 물을 반반 섞은 용액을 뿌린다. 몇 분 뒤 스펀지로 문질러 반죽처럼 만든 뒤 15분간 두었다가 헹군다. Q. 매직블럭 사용은 괜찮을까? A. 큰 청소 사이사이에는 매직블럭으로 간편하게 닦는 것도 괜찮다. 욕조 고리 자국이나 가벼운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별도로 세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 Q. 샤워 전과 후 중 언제 청소하는 게 좋을까? A. 가장 좋은 습관은 욕조 사용 후 가볍게 헹구는 것이다. 하지만 욕조를 오래 청소하지 않았다면, 목욕 전 청소가 필요하다.
이유진 기자 2025.04.15 16:22
건강
<명의> 고질적인 허리 통증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EBS 명의 <허리통증 , 참지말고 고쳐라> 편이 통증의 원인을 찾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줄여주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전한다.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허리. 걷고, 눕고, 앉아있는 모든 순간에 허리에는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나쁜 자세와 습관으로 허리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등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가 아픈 것은 물론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고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게 된다. EBS 명의 <허리통증, 참지말고 고쳐라> 편이 통증의 원인을 찾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줄여주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제안한다. 열심히 일한 만큼 아프다 40여 년간 농사를 지었다는 60대 여성. 열심히 일한 뒤에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허리통증이었다.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소견에 수술을 받아야 할까 고민도 했지만 비수술적 치료인 시술부터 받아보기로 했다. 한 달 전, 처음 시술을 받고 굽었던 허리가 펴지고 통증도 줄었다는 그녀. 허리 통증은 줄었지만 이번에는 다리가 시린 증상이 생겨 다시 병원을 찾았다. 허리가 아플 때, 받을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예후는 어떨까? 어떤 경우에 수술적 치료에 앞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 EBS <명의> 제공 척추 수술 이후에 찾아온 허리 통증 척추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에 더 이상 살 자신조차 사라졌다는 60대 남성. 통증은 수술 후에도 오른쪽 갈비뼈에서 시작해 어깨 날갯죽지와 척추 수술 부위까지 퍼져나갔다.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그는 첫 번째 시술을 받은 뒤 통증이 거짓말처럼 줄어들었다 . 수술 후에 생긴 급성통증이 만성통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통증을 잡은 것에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 허리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에 여전히, 또는 새로운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EBS <명의> 제공 치료 후, 운동으로 관리한다 척추관협착증에 추간판탈출증(디스크)까지 있는 50대 남성. 고통스러운 허리통증으로 올해 무화과 농사에도 지장이 생겼다. 10 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허리통증이 있었지만 6개월 전 정상적으로 걷는 것조차 힘들어져 수술까지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세 번의 시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MRI 상으로는 여전히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이 있지만 시술과 운동을 통해 통증을 관리하고 있다. 여전히 척추에 문제가 남아있는데도 통증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허리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BS <명의>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임경준 교수가 말하는 허리통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10월 20일 방송 예정.
이유진 기자 2023.10.18 10:38
요리
‘배둘레햄’ 싫어요…허리선 살려주는 디톡스 식단 [굿바이독소]아스파라거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장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식욕 억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줘 디톡스 샐러드에 제격이다. 용감한까치 제공 허리 주변으로 ‘튜브’ 같이 두툼한 옆구리살이 붙기 시작해 고민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옆구리는 활동량이 많지 않아 일부러 움직이지 않으면 군살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해결책은 디톡스 식단과 함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다. 단 바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 것. 매일 식단과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 아스파라거스 달걀 토마토 샐러드(247kcal) 재료 = 아스파라거스 10개, 컬러 방울토마토 10개, 마늘 5톨, 달걀 1개, 치아바타 1개, 소금·후춧가루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아스파라거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귀족 채소로 ‘채소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다. 비타민 A·B·C·E, 철분, 마그네슘, 아연, 칼륨, 루테인,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세계 10대 음식에 선정, 슈퍼푸드로도 주목받는 중이다. 또한 체내 나쁜 성분을 배출해주는 영양소가 풍부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아토피 피부염, 고혈압, 지방간 완화에 효과적이다. 100g당 12kcal밖에 되지 않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아스파라거스 샐러드는 스테이크 또는 연어와 곁들여도 좋고, 파스타나 통밀빵과 함께 사이드로 내놓아도 잘 어울린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데친 아스파라거스 위에 수란을 올리고 소금, 후춧가루만 뿌려도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된다. 이때 노른자는 완숙이 아닌 반숙으로 조리해야 한다. 아스파라거스 달걀 토마토 샐러드 레시피. 용감한까치 제공 1. 모든 채소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채반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2.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살짝 잘라내고 겉면의 거친 부분을 다듬는다. 밑동은 질기므로 5~6cm 정도 잘라낸다. 밑동과 가까운 줄기도 질길 수 있으니 감자 칼이나 과도로 껍질만 살살 벗겨준다. 자르지 않고 통으로 조리해도 좋고, 먹기 편하게 잘라서 조리해도 좋다. 3. 방울토마토는 씻은 후 꼭지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주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놓는다. 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마늘과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볶는다. 데쳐서 먹어도 좋지만, 토마토와 함께 볶으면 토마토의 상큼함과 감칠맛이 살아난다. 5. 방울토마토도 같이 넣고 볶으면서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6. 치아바타는 에어 프라이어 또는 오븐에 180도로 2~3분 구워준다. 7. 달걀 프라이 또는 수란을 반숙으로 만든다. 8. 그릇에 노릇노릇 볶은 아스파라거스를 펼쳐 올리고, 그 위에 마늘과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그 위에 반숙한 수란을 올려 노른자가 살짝 터져 나오게 플레이팅하고 구운 빵을 곁들이면 완성! 3일 미션 = 야식 먹지 않기, 잡곡밥 먹기, 밥·고기보다 채소를 먼저 먹는 습관 참고서적 <3DAYS 디톡스 다이어트> 유튜브 구독자 16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 명의 지지를 받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로 ‘소피쌤’으로 알려진 저자 정세련은 출산 후 단기간 내 15kg을 감량,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을 전파 중이다. 그는 지방과 부기, 독소를 부위별로 빠르게 제거하는 디톡스와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이 책에서는 밀가루 음식과 짜거나 맵고 달기만 한 자극적인 음식 등 일상 속 잘못된 식습관을 멈추고 3일, 5일이라는 단기간의 샐러드 디톡스를 통해 몸속 세포와 체질이 재구성되는 방법과 레시피를 제시한다.
김지윤 기자 2023.10.04 06:41
건강
‘2주 솔루션’ 허리둘레 20㎝ 감소…비결은?<귀하신 몸>은 복부비만으로 고민 중인 남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의 2주 솔루션을 따라간다. EBS 제공 술과 고기를 즐겨 먹는 대식가 가족, 국물과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식습관을 가진 30대 여성, 설탕이 들어간 커피와 라면을 달고 사는 60대 여성 그리고 균형이 맞지 않는 식단을 유지하는 50대 독거 남성까지 6명이 복부비만 탈출 도전에 나섰다. 지난 5월 20일 방송된 EBS <귀하신 몸>에서는 국내 최고의 비만 전문가들과 함께한 복부비만 탈출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복부비만이 고민인 사례자 6명은 16일간의 솔루션을 따른 끝에 허리둘레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혈압이나 혈당,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위험 단계에 있던 수치들이 모두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등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EBS <귀하신 몸>은 국내 대표 의학 프로그램인 <명의>의 명성과 노하우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재미를 더한 신개념 의학 방송으로, 질병의 전 단계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복부비만 탈출 도전에 나선 사례자들은 2주 만에 몸무게 최대 6kg, 허리둘레 최대 27㎝까지 줄이며 건강 되찾았다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삼시 세끼 골고루 먹어야 빠진다 사례자들은 최고의 건강 전문가 3인의 코칭 아래, 복부비만 탈출을 위한 16일간의 솔루션에 참여했다. 삼시 세끼 다 먹고도 요요 없이 복부비만을 탈출하는 방법부터, 하루 15분이면 충분한 초간단 복부비만 운동법까지 시청자들을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제공됐다. 사례자들은 끼니를 거르지 않고 저울과 식판을 사용해 밥을 먹으며 식단을 조절했다.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대식가 가족은 고기를 일절 안 먹는 괴로움을 선택하는 대신, 삶아서 먹는 등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방식으로 먹었고, 채소 섭취 또한 늘렸다. 국물을 좋아했던 소희 씨는 국 대신 샐러드 중심으로 식사를 하고, 소파에 눕는 대신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굶지 않고 건강하게 살을 뺐다는 데 있다. 대가족의 며느리 소연씨는 “과거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얻은 것은 근손실 뿐이었다”라며 “이번 솔루션을 통해서는 삼시 세끼를 골고루 챙겨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어 부담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귀하신 몸>에서 전문가들이 제안한 솔루션은 그동안 수많은 다이어트에서 실패와 좌절을 맛본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솔루션의 꾸준한 실천의 결과, 사례자 6명 전원은 놀라운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EBS 제공 16일 만에 몸무게 6kg, 허리둘레 27㎝까지 감량 사례자들은 16일 동안 누구보다 진심으로 솔루션에 참여했다. 이들은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식단과 운동을 실천했다. 그리고 꾸준한 실천의 결과, 사례자 6명 전원은 놀라운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상철 씨는 60대임에도 불구하고 2주 만에 허리둘레를 19㎝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그는 “30년 동안 안 빠지던 뱃살이 빠졌다”며 연신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가족 중 복부 비만이 가장 심해 걱정이 됐던 세찬 씨는 몸무게가 6kg이 빠지고, 허리둘레도 27㎝ 줄였다. 솔루션 기간보다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했지만 몸무게가 빠지지 않아 걱정했던 소희 씨의 경우 몸무게는 2kg 줄었지만 체지방이 1.2kg 줄어 근육이 아닌 지방이 빠진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의 살이 빠지지 않고 몸무게가 줄지 않아 걱정했지만, 허리둘레가 20㎝나 줄고, 요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져 기뻐했다. 소희씨는 “내 몸에게,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 이번을 계기로 내 몸을 아껴주고 귀하게 여겨야겠다”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내장지방이 가장 많았던 태준 씨는 몸무게 3.3kg와 허리둘레 11㎝를 줄이고 혈압과 혈당이 떨어졌으며, 66사이즈를 입는 것이 목표였던 현숙 씨는 허리둘레가 18㎝ 줄어 “그동안 못 입던 옷을 있게 됐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건강을 되찾는 대국민 건강 솔루션 EBS <귀하신 몸>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오는 27일에는 ‘잘못된 걷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연과 건강 솔루션이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2023.05.22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