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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 홍위병과 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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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칼럼] 홍위병과 매카시

      ... 부르주아 지식인과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정치인 등을 색출·처단하는 데 앞장선다. 홍색 완장을 찬 홍위병들이 전국을 휩쓸었던 이 시기 중국에서는 숱한 문화재가 파괴되고 최대 2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이종섭 베이징 특파원 2023.09.05 20:26

    • [이종섭의 베이징 리포트]홍위병과 매카시

      오피니언

      [이종섭의 베이징 리포트]홍위병과 매카시

      ... 부르주아 지식인과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정치인 등을 색출·처단하는 데 앞장선다. 홍색 완장을 찬 홍위병들이 전국을 휩쓸었던 이 시기 중국에서는 숱한 문화재가 파괴되고 최대 2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2023.09.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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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양승동 재가에 “방송법 개정해 ‘홍위병 사장’ 집에 보낼 것”

      생활

      한국당, 양승동 재가에 “방송법 개정해 ‘홍위병 사장’ 집에 보낼 것”

      문재인 대통령 양승동 KBS 사장 임명안 재가에 반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양승동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한 데 강력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양 후보자의 사장 임명을 거부한다”면서 “한국당은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정권 홍위병 사장’, ‘언론노조 2중대 사장’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참으로 오만한 정권이다. MBC를 ‘광우병2’로 만들더니 결국 KBS마저도 무참하게 짓밟았다”면서 “국민의 방송은 어디 가고, 청와대와 언론노조만을 위한 방송을 만드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임명저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는 차고 넘친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것 외에도 부하직원 성폭력 사건 축소·은폐·무마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세금체납 의혹, 국회 제출자료 축소·은폐·조작 문제 등 부적격 사유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2018.04.06 13:20

    • 김성태 “문빠 포퓰리즘 홍위병 정치, 포퓰리즘 독재 넘어야”(종합)

      생활

      김성태 “문빠 포퓰리즘 홍위병 정치, 포퓰리즘 독재 넘어야”(종합)

      “문재인 관제 개헌 쇼 막 내릴 것”…“보복정치로 ‘문재인 사화’ 만들어” “개헌의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이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제목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 없는 속 빈 강정의 ‘문재인 관제개헌 쇼’는 이제 곧 막을 내리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는 ‘포퓰리즘 독재’를 넘어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 권위주의적 민중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분권형 개헌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이낙연 총리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고 국민이 다시 묻고 있다”며 “정치·정책·인사보복으로 만들어낸 ‘두 국민 정치’는 또다시 진영을 나누고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 촛불민심에 화답하는 길이 대중독재의 길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풀이 보복정치는 가히 ‘문재인 사화’(士禍)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를 시도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며 “분노를 앞세우고 대통령이 앞장서 반목과 증오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적폐청산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권양숙 여사 640만불’은 왜 꿀먹은 벙어리인가”라며 “‘이재명 성남시장과 네이버 협찬기부 자금세탁 의혹’ 수사는 엿바꿔 먹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통령 주변에는 국정운영 기술자들이 너무도 많이 포진됐다. 정치보복, 반미친북, 감성팔이, 언론협찬 전문가들이 그들”이라며 “이 사람들을 걷어내고, 제대로 된 참모들로 하루속히 국정쇄신을 하라”고 촉구했다. 여권 지지 성향의 시민단체와 노동계를 향해선 “권력에 빌붙어 사회민주화와 비정규직 차별을 입에 담지 말기 바란다”며 “정치권력과 결탁된 노동운동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청부업자의 비참한 말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남 밀양 화재 참사 등 잇단 안전사고와 관련, “정부는 무능 말고 보여준 것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9개월 동안 4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두 달간에 사회적 참사로 100명 넘는 사람이 죽어 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또 “과거 노무현 정권을 보면서 사람들은 모택동의 ‘홍위병’을 떠올렸지만, 저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 모택동의 ‘제사해운동’이 떠올랐다”며 “강남 집값 잡겠다면서 오히려 강남 집값에 기름을 들이붓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외교문제와 관련해 “아마추어 외교 협상, 무면허 외교 폭주”라고 비판하면서 한미·한중 관계를 각각 ‘흔들리는 포괄동맹’, ‘사대친중(事大親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봉합’ 수순을 밟았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을 재론하면서 “(정부가) 아직 반성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추어 정권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공개해) 온 천하에 의혹을 해소할 용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 공개와 관련해 “위안부 재협상을 안할거면서 까뒤집기는 왜 까뒤집었는가”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위안부 합의 양보는 없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권은 빨리 특사를 보내 아베에게 강력히 항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진근 기자 2018.02.01 15:47

    • 이인호 KBS 이사장 “노조, 정부 홍위병 노릇 자처하는 상황”

      연예

      이인호 KBS 이사장 “노조, 정부 홍위병 노릇 자처하는 상황”

      KBS 이인호 이사장(81)이 KBS 파업과 자신의 퇴진 압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인호 이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새노조)의 퇴진 주장을 ‘방송의 독립성 저해’라고 주장하며, 새노조를 ‘정부의 홍위병’이라고 주장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15일 KBS 임시이사회에서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KBS가 사원 5000명, 연간 예산 1조 5000억원의 엄청난 인적, 물적 잠재력을 가진 조직임에도 방송인들 스스로가 자부할 만한 수준과 품격의 방송을 창출해 내지 못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스포츠경향 자료사진 이 이사장은 “KBS가 거대한 공룡처럼 스스로 몸도 가누지 못하게 된 지는 오래된 일”이라며 “이는 방송사가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막아내지 못하고 방송노조 스스로가 정치권력화 함으로써 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기 시작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또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포괄적 구호 아래 국가권력을 무소불위로 동원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새노조는 방송장악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새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상황”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 이사장은 MBC의 파업과 사장 퇴임과 관련해서도 “양대 공영방송의 사장이 임기 전에 강제로 물러난다는 것은 방송 독립의 종언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인 법치의 무력화, 언론과 양심의 자유의 종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시청자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고대영 KBS 사장은 현재 KBS 노조의 파업이 불법인지를 묻는 이사의 질문에 “법률적 검토 중이나 회사는 불법이라고 보고 노사관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KBS 새노조는 16일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앉히고 KBS 이사회 스스로 거수기를 자처하며 권력에 부역하는 동안 KBS는 삼류 방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 이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이 함께 한 2015년 11월 이후 추락은 더욱 극심하다. 이 이사장이 고 사장과 KBS를 박근혜 정권의 충견으로 만드는 사이 우리들은 국민들의 손가락질과 발길질은 당하며 거리에서 쫓겨났다”고 비판했다. 한 미디이 전문지는 이인호 이사장의 ‘입장문’을 보도하며 “KBS 이사에 임명되기 전부터 ‘박근혜 낙하산 논란’을 불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인호 이사장의 입장문 전문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독려하며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하는 KBS 이사장으로서 무엇보다도 먼저 시청자-국민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KBS 방송이 여러분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국민들 사이에서 공영방송의 앞날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사퇴하지 않고 대신 온갖 불법적이고 굴욕적인 폭압과 회유 앞에서도 자리를 지켜온 것은 임기 도중 사퇴는 KBS가 직면하고 있는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이 나라 대표 공영방송 지킴이로 위임 받은 책임의 방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방송 파행은 KBS 노조가 지난 대선 이후부터 고대영 사장 퇴출과 그를 선임하고 지원한 이사장과 이사진의 사퇴를 요구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큰 그림으로 본다면 KBS가 사원 5,000명, 연간예산 1조 5,000억원의 엄청난 인적 물적 잠재력을 가진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국민이 기대하고 방송인들 스스로가 자부할 만한 수준과 품격의 방송을 창출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 방송문화의 견인차였던 KBS가 거대한 공룡처럼 스스로의 몸도 가누기 어렵게 된지는 훨씬 오래된 일입니다. 모두에게 불행한 그러한 사태의 연원에 대한 설명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방송사가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막아내지 못하고 권력을 견제한다는 명분 아래 방송노조 스스로가 정치권력화 함으로써 방송인들이 방송인으로서의 본문을 망각하기 시작한 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KBS와 함께 공영방송의 양대 축이었던 MBC 김장겸 사장이 11월 13일, 임기 2년 반을 앞두고 강제퇴출 당한 것이 가장 비근한 사례입니다. 언론은 국가권력을 구성하는 3부(입법, 사법, 행정) 밖에서 작동하는 제 4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론, 그 중에서도 특히 방송은 권력의 속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방송의 독립, 곧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은 방송인 누구나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는 가치라는 말입니다. 자유언론의 대표적 표상인 방송이 정치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오염되면 인체의 피가 오염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사회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 때문에 현행 방송법도 정당정치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 인사는 방송사의 최고의결 기구인 이사회의 구성에서 배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야 나눠먹기 식의 이사 추천방식과 일부 노조의 민노총 같은 외부세력과의 연대 때문에 방송이 정치도구화 되는 것을 막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KBS 사장의 임기 보장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내는 데 필요한 마지막 법적 보루인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견제와 감시를 받지 않으면 반드시 부패한다는 것이 인류 사회의 보편적 역사적 체험에서 얻어낸 상식이며 문재인 정부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과거 정권들도 모두 방송장악을 시도했고 사장이나 이사장을 임기 중 퇴출시킨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 때는 방송 노조가 정치권력의 부당한 행사에 맞서는 모양새라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포괄적 구호 아래 옛 공산당의 ‘정적 숙청’을 상기시킬 정도로 국가권력을 무소불위로 동원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도 민노총의 산하기구인 ‘언론노조 KBS 본부’ 일명 새노조는 방송장악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새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상황입니다. 언론은 거대 사건뿐 아니라 각종 권력의 뒷모습까지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조명함으로써 국민의 권익과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기간방송이 국가권력과 한편에 선다면 결코 완전무결할 수는 없는 새 정권이 잘못된 길을 갈 때 진실되고 공정하며 신속한 보도와 균형 있는 논평으로 국민을 일깨움으로써 나라를 바로잡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힘이 어디에서 나올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S의 진정한 주인인 시청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큰 만큼 KBS 방송인들의 고충도 큽니다. 가속화하는 방송통신 관련 기술변화와 상승하는 제작비용 앞에서 파당정치에 볼모 잡힌 KBS 수신료는 38년째 2,500원에 묶여있고 방송 광고시장 규모는 위축되니 공영방송인 KBS조차도 시청자들의 생각과 취향을 선도하기 보다는 대중적 인기에 영합해서 시청률을 높여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의 영향으로 2년이 멀다 하고 자주 바뀌는 사장과 집행부가 강력한 노조와 노동법 앞에서 경영합리화를 하는 데는 심한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사원들은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새 임원진과 강성 노조의 눈치를 번갈아 가며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능력과 소신껏 방송제작에만 몰두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꿈으로 가득 차고 탁월한 능력을 지닌 젊은 사원들 조차도 점점 더 냉소와 기회주의 풍토에 젖어 들게 되는 것이 KBS의 현실입니다. 현 KBS 사태는 그간 사원들 사이에서 누적되었던 불만과 불안, 의기소침 등이 민노총 산하기구인 새노조 집행부의 정치적 의도와 맞물리면서 고대영 사장 퇴출과 사장 선임과 해임권을 갖고 있는 이사장과 이사진 사퇴요구로 폭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장에 대한 사원들의 불신임률이 높다 하더라도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사장과 이사진 퇴출로 해결될 것이라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사장이 노조나 정부의 압력으로 임기 전에 밀려나는, 방송의 자율과 독립성에 직접적으로 저해가 되는 나쁜 선례가 또 하나 추가될 뿐일 것입니다… KBS 문제는 이제 KBS인들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습니다. 공영방송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직접 나설 때입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입법권을 갖고 계신 국회의원들께 호소합니다. 방송법 개정을 서둘러 주십시오. 전문가적 능력뿐 아니라 도덕적 품격이나 지도자적 안목에서 사원들뿐 아니라 시청자-국민 전반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이사진과 사장이 정치권의 개입 없이 선출될 수 있게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 개편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선출된 사람들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호소합니다. KBS 사장과 이사장 그리고 일부 이사들을 강제 퇴진시키기 위해 그들 주변을 괴롭히거나 그들을 범죄자로 엮으려 하는 비열한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 주십시오. 만약에 그것이 정부가 직접 연루된 일이 아님을 증명하려면 이사장 포함 8인의 이사들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카드로 집행하여 이미 내역이 나와 있는 업무추진비를 세밀 감사하겠다고 무려 7인의 감사요원을 4주간이나 투입하고 접촉한 인사들의 실명과 상담내용을 밝히라는 부당한 요구까지 하게 된 경위를 소상히 밝혀주십시오. 법 집행의 엄격성에도 공익성과 형평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권력을 동원한 이런 식의 정신적 압박과 모욕 그리고 감사대상 액수의 몇 배의 비용이 감사요원의 봉급과 활동비로 지출되는 혈세낭비야말로 청산되어야 할 적폐가 아닌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사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KBS에 대한 여러분의 충정과 현재의 고충을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빨리 파업을 풀고 일자리로 돌아 오십시오. 국민이 KBS를 보는 눈은 지금 곱지 않습니다. 고액의 연봉에 버금가는 수준의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데 KBS가 없어진다고 걱정할 것이 있느냐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려움 속에서라도 우리 모두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를 반성해야 합니다. 국가적 불상사가 발생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하며 사려 깊은 보도를 통해 재난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과 치유를 위해 국민을 격려하고 결속시키기 보다는 부정확하고 선정적인 방송으로 오히려 피해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한 면은 없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말 지킴이어야 할 공영방송이 우리말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쓰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외래어나 비속어를 유포시킴으로써 “KBS가 우리말 파괴에 앞장서느냐”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불평을 샀을 때 그 비판이 근거 없다고 대응할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설사 사장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사장퇴출이라는 빈대잡기를 하다가 방송의 독립, 더 나아가서 언론의 자유, 양심의 자유라는 초가삼간을 태워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깊이 생각해 봅시다. 파업을 계속할 경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온 국민, 아니 전 세계인들이 입게 될 손해와 봉급삭감으로 여러분들의 가족이 겪을 고충도 생각합시다. 정치권력의 개입을 전면 차단하는 쪽으로 방송법을 개정한 후에 사장을 교체한다고 큰일 날 일은 없습니다. 고대영 사장께 부탁합니다. 노조의 사장퇴진 요구가 아무리 부당하다 하더라도 사원들과 대화와 상호배려의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특히 사원들이 고사장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자기들끼리 서로 반목하게 되는 후유증을 앓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KBS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양대 공영방송의 사장이 임기 전에 강제로 물러난다는 것은 방송 독립의 종언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인 법치의 무력화와 언론의 자유, 양심의 자유의 종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방송 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방송의 주인인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챙기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의 대표방송인 KBS가 머지않아 특정세력의 정치도구로 전락하거나 아예 사라지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입니다. KBS가 새롭게 힘을 내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서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BS 이사장 이인호 2017년 11월 15일

      #KBS #이인호

      손봉석 기자 2017.11.16 16:11

    • 안철수 “문재인 당선되면 5년 내내 홍위병 날뛸 것” 맹비난

      생활

      안철수 “문재인 당선되면 5년 내내 홍위병 날뛸 것” 맹비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관련해 ‘홍위병’을 언급하며 맹비난했다. 안철수 후보는 3일 전국 남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관련 기사에 부정적 댓글이 많다’는 지적에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나중에 완장차고 홍위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5년 동안 홍위병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에서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유세 때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5년 내내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는 과거로 돌아간다고 한 것”이라며 “양 중 중 한 축이 무너졌기 때문에 고칠 수 있는 기회인데 예전처럼 가게 되면 5년 내내 싸울 것”이라고 했다. 홍위병이란 중국 사회주의운동인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을 지지하는 청년들이 조직한 준군사조직이다. 이들은 마오쩌둥의 이념을 종교적으로 숭배하며 마오쩌둥의 정적으로 간주된 모든 것에 폭력을 행사하는 급진성을 보인 조직이다.

      온라인뉴스팀 2017.05.04 17:17

  • 주간경향

    • [사회]국민소통위원, ‘온라인 홍위병’인가

      사회

      [사회]국민소통위원, ‘온라인 홍위병’인가

      한나라당서 공개 모집한 140명 누리꾼… 친정부 성향 ‘악플’ 올리는 ‘알바?’ "한나라당에서 위촉한 국민소통위원들이 100여 분 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분들이 과연 국민과 한나라당 사이의 소통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 누리꾼 김동훈씨가 2월 23일 아고라에 올린 글이다. 그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보고대회 ‘통(通)하였느냐’에 패널로 참석했다. 그는 “‘알바’소리를 듣는 국민소통위원에게 한나라당에서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던데, 누리꾼이 말하는 ‘알바’는 돈을 받고 고용되었는지를 떠나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한나라당을 옹호하고 논리적 정황 없이 반대편을 비난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말했다. 신상정보 공개하지 않아 의혹 증폭 한나라당 측에서는 어떤 금전적 대가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국민소통위원회를 ‘알바’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한나라당 측이 소통위원에게 제공한 내부정보 문건. 알바 또는 알밥. 실제 아고라를 비롯한 인터넷에서는 ‘알바 또는 작전세력’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누리꾼을 대상으로 국민소통위원을 공개 모집한 것은 지난해 11월. 그리고 1월 6일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에서는 국민소통위원 위촉식을 거행했다. 당초 100명을 예정했지만 실제 임명된 소통위원은 140명이다. 어떻게 보면 의혹은 한나라당이 자초했다. 소통위원의 명단은 공개했지만, 직업이나 나이 등 ‘신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촛불시위 이후, 친정부·한나라당 성향의 ‘악플’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악플을 단 이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친정부 성향의 악플들을 보면 거의 도배하듯 반복해서 달려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악플이 달리는 시간대가 업무시간이라는 점에서 ‘알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의혹은 국민소통위원에 ‘집중’됐다. 국민소통위원의 활동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리꾼은 아고라 대화명을 근거로 ‘국민소통위원 가려내기’에 나섰다. 검색을 통해 습관적으로 쓰는 대화명과 아이디를 찾아내고 다시 아이디와 실명을 일치시키는 작업이다. 누리꾼이 실명을 밝혀낸 국민소통위원은 2~3명. 블로그나 기타 ‘흔적’을 발견한 경우도 10여 명 되었지만 의혹은 계속됐다. 2월 23일, 보고대회가 끝난 후 국민소통위원이 모였다. 이들의 ‘면면’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한 소통위원은 전체 140여 명 중 50여 명. 예상 외로 이날 자리에 함께한 소통위원들은 40~50대의 비중이 높았다. 한 소통위원은 “아무래도 평일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영업자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 아니겠냐”고 말했다. 소통위원 임명 후 지난 40일, 국민소통위원들은 실제 어떤 활동을 했을까. 이들의 활동거점은 네이버에 개설된 비공개 카페다. 현재 회원은 133명. 치우천황이라는 닉네임으로 아고라 자유토론방·정치방에서 활동하는 윤영훈(54·학원영업)씨는 “아고라 이전에 서프라이즈 등에서 인정받았던 한나라당 성향의 논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고라에서 얼마나 활동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먼저 ‘우리’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통위원들 사이의 ‘소통’이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공고를 보고 소통위원에 지원했다”는 김형진(22·정치외교학 전공)씨는 아고라 닉네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고, 고정적인 닉네임으로 썼다기보다 가끔 들어가 의견을 남기는 정도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기쁜소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박필웅씨는 자신이 소통위원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경우다.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 또 ‘알바’라고 억측이 난무할 것이고, 또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밝힌 것”이라며 “사실 소통위원 중에는 재력가도 많은데 무슨 돈이 아쉬워서 알바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본지가 접촉한 국민소통위원들은 모두 ‘알바’라는 의혹에 강하게 부인했다. 김형진씨는 “아르바이트라면 행위에 대한 ‘페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국 현안 정리 ‘정보’ 메일로 받아 하지만 ‘편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통위원은 “소통위원으로 임명받은 며칠 뒤부터 메일과 문자로 각종 ‘정보’가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 소통위원은 “굳이 기사를 들춰보지 않아도 될 만큼 현재 인터넷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누리꾼 반응은 어떤지, 한나라당 의원이 어떤 프로그램에 나와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정리한 자료가 거의 매일 이메일로 들어온다”라며 “딱히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어떤 의원이 아고라에 글을 남겼으니 들어와서 의견을 밝혀달라’거나 ‘한나라당 주최 행사안내’ 등의 문자메시지도 수시로 온다”라고 밝혔다. 문건의 제목은 ‘오늘의 인터넷 일일동향’이다. 형식은 대동소이하다. ‘오늘의 이슈’라는 제목으로 한나라당과 관련한 이슈들로 ‘네티즌동향’ ‘포털사이트’ ‘인터넷언론’ ‘인터넷토론방’을 체크하는 내용이다. 다시 두 번째 카테고리인 ‘토론방 이슈’에는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 하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놓았다. 세 번째 카테고리 제목은 ‘특이사항’. 아고라에 올린 한나라당 의원 글에 대한 반향을 담고 있다. 2월 2일자 문건의 경우 각각 한나라당의 경제국회 ‘속도전’, 그리고 극악범죄자 신상공개, 정두언 의원이 아고라에 올린 글에 대한 반향을 다루고 있다. 정두언 의원이 올린 글에 대해서는 “대다수 누리꾼 거센 비판, 하지만 꾸준한 소통 노력 높이 평가”라고 자화자찬성 평가(?)도 내리고 있다. 문건을 생산한 곳은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다.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은 “동향문건 작성은 디지털 정당위원회의 일상 업무이며, 당원뿐 아니라 기자들에게도 배포하는 일종의 편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Weekly경향은 이번 취재를 진행하면서 실제 온라인카페를 매개로 아고라에 지원을 요청하는 우파 성향 카페를 여럿 발견했다. 한 사용자가 인터넷뉴스나 토론방의 ‘지원’을 요청하며 링크를 남겨놓으면 해당 글에 가서 찬성 댓글을 남기거나 찬성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실제 네이버에 개설된 ‘ㅁ카페’의 경우 ‘오늘의이슈(댓글출동)’라는 코너가 있다. 해당 코너는 ‘우수회원’ 등급만 참여할 수 있다. “hnr○○○으로 오전에 방금 다녀왔고 오후에 또 가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따라 실제 뉴스에 들어가보니 해당 아이디로 쓴 댓글을 발견할 수 있다. ‘ㅁ카페’ 회원 중 국민소통위원으로 참여한 이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위원장은 “실제 국민소통위원들이 밝힌 경력에 그런 카페들을 운영한 경력을 밝힌 경우는 있지만 지금까지 이어지는지는 체크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아고라에 지원 요청 우파 카페 발견 그러나 누리꾼에 의해 구체적 활동내역이 밝혀진 경우도 있다. ‘낭만신사’라는 닉네임을 다음 아고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병근(57·부동산업)씨는 역시 국민소통위원인 ‘명랑소녀’ 등과 함께 ‘대한민국지킴이연대’라는 카페를 하고 있다. 서병근씨가 ‘낭만신사’라는 아이디로 아고라에 등록한 글은 모두 1581건. 엄청난 수다. 닉네임으로 프로필 조회를 해보면 동일한 게시물을 11~12개씩 등록하고 있다. 아고라 내 모든 토론방에 게시글을 하나씩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서씨는 “아고라에 투여하는 시간은 평균 잡아서 하루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라며 “다 자기 일이 있기 때문에 최단 시간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일일이 답글을 달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소통위원회로 대표되는 한나라당의 소통 노력은 얼마나 평가될까. 현재까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는 “어찌됐건 온라인게시판 내에서 토론에 참여한다는 것은 자발적 의지로 참여해야 정상”이라며 “정당조직원을 규합해 대거 인터넷에 풀겠다는 발상 자체가 인터넷 소통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 교수는 “내용이 어떻게 되었던 정치적으로 제도화된 책임 권한을 갖는 이들이 직접 나서서 누리꾼과 대화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인 시도”라면서도 “대리인을 조작해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결국 공론장을 교란시키기 위한 온라인 홍위병 육성책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 “140명으로 여론조작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 정두언 의원이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한나라당 조직체계에서 국민소통위원회는 디지털정당위원회 산하에 있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위원회 산하에 재선의원이자 MB의 최측근이 앉아 있는 것도 하나의 파격”이라고 평했다. 2월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 디지털정당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2월 23일 행사나 활동을 보면 다음 아고라에 집중되는 것 같다. 왜인가. “지난해 5월 디지털 정당위원회 선거를 거쳐 위원장으로 뽑혔다. 디지털 쪽을 연구하고 당에서 맡아 인터넷을 조사해보니 의외로 활성화된 토론방이 없었다. 조회수가 1000이 넘는 토론방이 다음 아고라밖에 없다. 비판적이고 반한나라당 정서를 갖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소통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이 압도적인데. “한 9 대 1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9는 비판적 의견이다. 비하하거나 욕설도 많지만 합리적인 비판도 있다. 보수 쪽으로부터도 욕을 먹는다. 좋은 데도 많은데 왜 아고라에 쓰냐는 것이다.” 알바가 꼭 돈 거래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여론조작을 위한 홍위병 혹은 작전세력’ 정도의 개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찬반의견이 1 대 9다. 설령 국민소통위원 140명이 다 동원된다고 하더라도 여론조작이 가능한 이야기인가. 실제 여론조사를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30% 정도 나온다. 연령대 등을 고려해도 아고라에서 15% 정도는 우리 쪽 의견이 나오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남긴 글도 욕설이나 도배하는 이른바 악플이 많다. 악플 게시자 중 국민소통위원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나. “한 분 한 분이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이념적 성향이나 연령, 지역 등을 다 고려해서 폭넓게 뽑았다. 지원자 중 ‘보수’보다 아무래도 ‘진보’라고 한 사람이 별로 없어 자기 성향을 ‘진보’라고 한 분들은 거의 발탁됐다. 욕설이나 도배, 허위사실을 올리지 말자는 원칙을 정했다. 위반한 사례가 나오면 당연히 국민소통위원 자격을 박탈할 것이다.” 일부 국민소통위원의 경우, 활동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감투를 얻기 위해 지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소통위원이라는 것이 경력이 된다면 얼마나 되겠는가. 실제 명함을 받아 보면 경력을 죽 나열한 경우가 있다. 앞으로 2기, 3기를 모으면서 보완할 것이고, 또 아고라에 글을 남길 때 국민소통위원임을 밝히는 방향으로 유도할 것이다.”

      2009.03.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