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그 펭귄은 왜 15m 아래 바다로 뛰어내렸을까](https://img.khan.co.kr/news/2025/04/26/news-p.v1.20250425.a37729dd8fef4d85a52fc2487955122a_P1.png)
문화
[오마주]그 펭귄은 왜 15m 아래 바다로 뛰어내렸을까... 주기’라고 합니다. 벌써 4선 의원이 된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윤재옥 의원이 정치 출사표 격으로 2011년 출간한 책 제목도 <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입니다. 지금은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정환보 2025.04.26 08:00
문화
[오마주]그 펭귄은 왜 15m 아래 바다로 뛰어내렸을까... 주기’라고 합니다. 벌써 4선 의원이 된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윤재옥 의원이 정치 출사표 격으로 2011년 출간한 책 제목도 <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입니다. 지금은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정환보 2025.04.26 08:00
사회 신문 1면 사진들
[신문 1면 사진들] ‘교황이 내일 선종하셨으면…’이라는 발칙한 생각... 전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장면을 1면에 쓰자는데 이견은 없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수월하게 1면 사진이 정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속보가 떴습니다. 외신들은...
#프란치스코 #영남산불 #프란치스코교황 #성베드로성당 #한덕수 #시정연설 #추가경정예산 #매국협상 #경북의성
강윤중 기자 2025.04.26 07:00
사회
법원행정처, 형사 전자소송 도입 10월로 연기... 전자사건 연계와 정밀한 시스템 개발을 위해 당초 6월9일로 예정됐던 형사 전자소송 실시 시점을 10월10일로 연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실장은 “형사전자소송은 검찰, 경찰, 해경, 공수처, 법무부 등...
김정화 기자 2025.04.25 20:28
정치
“깐족댄다”만 10번 넘게···한동훈 네거티브에 인신공격으로 받은 홍준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을 벌였다. 두번의 토론 중 한 후보가 주도권을 쥔 1차 토론에서 한 후보는 홍 후보의 문제가 될만한 과거 언행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여기에 홍 후보가...
조미덥 기자, 박광연 기자, 유새슬 기자 2025.04.25 19:34
스포츠종합
‘생애 첫승 눈앞’ 김민선7, 덕신EPC 챔피언십 3R 선두…“깃대 맞고 멈춘 11번홀 버디, 운도 따랐어요”김민선7이 26일 충청북도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5번째 대회 덕신EPC 챔피언십 3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틀 연속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우승에 도전하기는 처음이에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3년차 김민선7(22)이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민선7은 26일 충청북도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6725야드)에서 열린 시즌 5번째 대회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이날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치고 2위로 올라선 임진영(4언더파 212타)과 4타차 선두를 지켰다. 2위와의 간격을 전날보다 1타 더 벌린 김민선7은 정규투어 66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데뷔 첫해인 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예원과 연장전을 벌여 아쉽게 패배하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은 김민선7은 지난해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도 공동 2위에 그치며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었다. 데뷔후 4번째 챔피언조 플레이를 앞둔 김민선7은 경기후 “한 타라도 더 줄이려고 마지막 홀 버디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았다”면서 “이틀 연속 선두는 처음인데 내일도 공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는데 집중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과 같은 강풍 속에서 김민선7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11번홀(파5)에서 먼거리 이글 퍼트가 강하게 굴러 내려가다 깃대에 맞고 멈추는 행운으로 버디를 더하고 중간합계 8언더파로 4타차 선두로 앞서갔다. 이후 12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에 가까이 붙이고 버디를 더하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김민선7은 “11번홀 롱퍼트는 너무 강했는데 깃대에 맞고 서는 운이 따랐다. 우승하려면 그런 운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웃으며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경기 운영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며 첫 우승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투어 4년차인 임진영은 이날 강풍과 까다로운 그린 등으로 전체 10명 밖에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가운데 홀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전날(공동 24위)보다 22계단이나 뛰어올라 데뷔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22년 정규투어 데뷔후 이듬해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다가 올라온 임진영은 정규투어 66번째 대회 만에 처음 챔피언조에서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임진영은 “퍼트 감각이 좋은데 오늘은 샷까지 받쳐줬다. 좋은 퍼트 감을 유지한다면 오늘처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압박감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이날 1타를 줄이고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정윤지와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챔피언조에는 김민선7, 임진영, 방신실이 편성됐다. 2024년 신인왕 유현조가 4언더파 68타를 치고 전날보다 28계단 올라 황정미, 정소이와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를 이뤘고 박현경이 8위(이븐파 216타)로 뒤를 이었다.
충주 | 김경호 선임기자 2025.04.26 17:38
연예
“최화정, 32분만 18억 매출…홈쇼핑 역대 최고 기록”최화정.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캡처 방송인 최화정이 홈쇼핑 매출액 1위의 위엄을 보여줬다. 25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홈쇼핑 매출 1위’ 최화정의 숨막히게 바쁜 하루 최초공개’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최화정이 선글라스, 토마토 주스,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점검하며 촬영을 준비하는 분주한 일상이 담겼다. 최화정은 “내 이름을 건 ‘최화정 쇼’이기 때문에 내가 직접 써보고 좋아하는 제품만 소개한다”며 “여기선 이걸 팔고, 저기선 다른 걸 먹는 일은 없다”고 강조해 판매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촬영에 앞서 이어진 회의에서는 제품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검토하는 최화정의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먹는 것에 대해 특히 깐깐하고, 대기업 총수 같다”며 감탄했다.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담당 PD 역시 “셀럽 프로그램 중 ‘최화정 쇼’가 매출 1위”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과거 최화정이 세운 기록을 언급했다. 이날 생방송에 나선 최화정은 선보이는 제품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완판 여왕’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작진은 “모든 제품을 다 팔아버렸다. 에너지가 예술의 경지에 가깝다”고 놀라워했다. ‘최화정 쇼’의 원년멤버라고 밝힌 MD는 “2017년 32분 만에 18억 원 매출을 올린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고 전해 최화정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실감케 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4.26 16:40
야구
[스경x현장] 안타→안타→홈런…‘슈퍼스타’ 김도영 시즌 1호포 폭발KIA 김도영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슈퍼스타’다. 김도영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구장에서 펼쳐진 NC와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고,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복귀 당일 김도영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원준 대타로 나와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를 타격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심상찮은 타격감을 보인 김도영은 이날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2에서 LG 선발 이지강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불붙은 김도영의 방망이는 3회말 폭발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이지강의 3구째 높은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도영은 부상 복귀 3타석 만에, 올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왕의 귀환이다.
광주 | 배재흥 기자 2025.04.26 14:50
스포츠종합
밀워키에 나타난 ‘난세영웅’ 트렌트 주니어, 37점+3점슛 9개 ‘쾅쾅쾅쾅쾅쾅쾅쾅쾅’···밀워키, 인디애나 꺾고 2패 후 1승 ‘반격’게리 트렌트 주니어. 밀워키 | AP연합뉴스 홈으로 돌아온 밀워키 벅스는 강력했다. 밀워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완파하고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밀워키는 2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인디애나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선승) 3차전에서 117-101, 16점차 대승을 거뒀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홈으로 돌아온 밀워키는 이날 반격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밀워키는 혈전으로 인해 정규시즌 막판 이탈했던 대미언 릴라드가 극적인 회복으로 PO 2차전에 돌아왔다. 하지만 공백이 길었던 탓에 릴라드는 2차전에서 1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리고 이날 역시 32분을 뛰며 7점으로 부진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밀워키 | AP연합뉴스 하지만 릴라드의 부진을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채웠다. 트렌트 주니어는 이날 3점슛 9개를 포함해 무려 37점을 몰아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역시 37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더했다. 밀워키는 전반을 47-57로 마치며 이날 역시 인디애나에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에서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폭발한 트렌트 주니어와 11점을 거든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39-18로 3쿼터를 크게 앞서며 86-75로 뒤집고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그리고 4쿼터에서도 차이를 더욱 벌려가다 경기 종료 3분35초를 남기고 AJ 그린의 3점슛이 림을 갈라 111-91, 20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28점,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4점·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파스칼 시아캄. 밀워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4.26 12:23
경제 박상영의 경제본색
[박상영의 경제본색](1) 기재부 또 한 번 쪼개나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정말 두 개로 쪼개질까요?” 최근 기획재정부 공무원들과 만나면 조직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종종 물어본다. 타 부처 공무원들도 기재부의 조직 개편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산과 세제는 물론 공공기관 평가에 경제정책 조정 기능까지 갖춘 기재부의 변화는 공직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재부 쪼개기’ 논의에 불을 댕긴 건 최근 언론에 유출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 조직 개편안이었다. 개편안에는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고, 기획예산처를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는 방안이 담겼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각각 운영됐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로 돌아가는 것이다. 왜 민주당은 기재부를 쪼개는 방안을 추진할까? 그 전에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각각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돈 쓰는 곳과 정책 만드는 곳의 만남 기획예산처는 쉽게 말해 돈을 쓰는 곳이다. 예산 편성을 포함해 재정을 관리한다. 기획예산처는 매년 예산안과 국가 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한다.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타당성을 심사하는 예비타당성조사도 기획예산처의 몫이다. 기획예산처는 2001년 펴낸 ‘기획예산처 출범 2주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통해 “재정의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통해 경제위기 이후 3년 만에 건전재정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도 담당했다. 당시 기획예산처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 구현’을 내세우며 1998∼2000년까지 공공부문 인력 총 13만1000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말 정원 대비 18.7%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재정경제부는 돈을 걷는 곳이다. 재경부의 ‘2006년도 업무보고’를 보면 주요 과제로 ‘재정 수요 증가에 대비한 과세 기반 확충’을 내세웠다. 재경부는 “국민의 조세 부담이 일시에 급격히 늘어나지 않으면서 증가하는 재정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문직 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 파악 강화’,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재정경제부의 또 다른 역할은 경제·금융정책 수립이다. 재정경제부의 ‘2006년도 업무보고’를 보면 최우선 과제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를 내세웠다. 재정·통화 등 거시정책을 확장적 기조로 운영하고 투자 활성화,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등 미시정책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고려해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현재와 달리, 당시에는 관치 경제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짙었다. 재경부 장관을 두고 경제 사령탑이라고 표현하고, 경제 부처의 컨트롤타워인 ‘부총리’ 역할을 맡아왔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브리핑실에서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 국가재정운용계획에 관해 사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힘 있는 두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힘은 더 극대화됐다. 예산 편성권을 갖는 기재부 입김이 정책 전반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지를 두고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기술적으로 관료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만큼 기재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재정 건전성을 명분 삼아 부처의 예산을 평가하고 삭감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기재부는 예산을 지렛대로 유력 정치인의 지역구 예산을 챙겨주는 방법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진보 정부는 균형을 강조하며 주로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했다. 반면 보수 정부는 효율성을 내세우며 붙였다. 기재부가 현재의 형태를 갖춘 것도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재부 장관이 경제부처를 총괄할 수 있도록 부총리제를 부활시켰다. “대통령실 밑에 두면 예산실은 환영” 민주당 정책위는 한발 더 나아가 기획예산처를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편성권을 독립된 부처에 맡기지 말고, 산하 조직으로 둬 감시하자는 주장이다. 예산 편성 기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위원회를 신설해 재정 계획을 짜고, 예산 편성은 별도 조직인 예산청이 갖는 구조로 개편했다. 적자예산이냐 긴축예산이냐, 또는 예산증가율을 몇 퍼센트로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은 기획예산위가 결정하고 이 지침을 토대로 예산청이 사업별로 예산을 배정하는 구조였다. 참여정부에서는 조직 개편 대신, 부처가 머리를 맞대 세금을 어떻게 쓸지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신설했다. 대통령이 참여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재원의 배분과 지출 한도 등을 전략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전까지 각 부처가 구체적인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재정 관료를 설득해야 했다면 대통령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통해 역점 사업을 먼저 정한 뒤, 각 부처가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방식이었다. 지역 균형이나 저출산 대응 등 정부의 철학이 예산에 이전보다 더 반영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이 회의체는 국가채무 총량을 관리하는 기구로 변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재정이 어떤 역할을 할지보다는 재정 건전성이 더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기재부가 사실상 예산 총량과 세부 사업을 정하는 상황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이번에 예산 조직을 대통령실에 두는 조직 개편안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나원준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기획예산처가 신설된다 해도 새로 생긴 자리를 채울 사람들은 기재부 출신 인사”라며 “(조직이 하나 더 생겨)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승진할 가능성도 커져 기재부도 예산 기능을 대통령실로 옮기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 교수는 조직 개편을 넘어 예산 편성의 주요 권한을 국회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성 단계에서 사실상 확정되는 요소가 많아 국회의 예산 심의는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동적인 찬반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국회가 정부 예산안의 일정 범위에서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권한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국회 지출 증액을 허용하지 않더라도 주어진 총액 내에서 기존 사업을 삭감하는 대신, 신규사업을 신설하는 등 국회에 사업별·항목별 예산 변경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25 14:34
사회
‘입시비리 혐의’ 조민, 2심도 벌금 1천만원 선고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항소심 선고가 끝나자 2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을 나오고 있다. 정효진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조은아 곽정한 강희석 부장판사)는 23일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리 오해 주장에 대해 원심 판단의 법리와 기록을 대조해 면밀히 살펴본 결과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의 유불리 정황을 충분히 존중해 형을 정했고 특별한 사정 변경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검사와 조씨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3년 6월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조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되 검찰 구형량에는 못 미치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조씨 양측 모두 항소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어머니 정 전 교수도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주영 기자 2025.04.23 14:58
경제
5월 황금연휴? 자영업자엔 남의 나라 얘기···‘정기휴무일’ 없는 프랜차이즈 17만개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정기휴무일이 하루도 없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17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에겐 황금연휴가 쉬는 날이긴 커녕, 해외 여행객 증가로 오히려 매출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개 주요 업종(기타 제외) 가맹점 가운데 정기휴무일이 없는 곳은 16만936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맹점(27만86개)의 62.7%에 달하는 비율이다. 정기휴무일은 공휴일, 명절 등을 제외하고 가맹점이 정기적으로 쉬는 날을 뜻한다.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 비율은 편의점에서 가장 높았다. 24시간 운영 특성 탓에 편의점은 전체 5만4828개 중 거의 대부분인 5만4392개(99.2%)가 정기휴무일 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기타 비알코올음료점업도 3만2241개 가맹점 중 2만6234개(81.4%)가 정기휴무일이 없었고, 제과점업의 정기휴무일 ‘없음’ 비율도 78.3%로 높았다.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59.5%)이나 생맥주·기타주점업(56.8%)에서도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 반면 자동차 전문 수리업(2.8%)이나 의약품·의료용품 소매업(12.1%)은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이 적었다. 하루 평균 영업시간도 상당히 길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일일 평균 영업시간이 14시간 이상인 곳이 7만2972개(27.0%)였다. 특히 편의점은 14시간 이상 영업 비율이 99.7%로 집계됐다. 대부분 편의점이 정기휴무일 없이 하루 14시간 영업하는 셈이다. 이어 제과점업(34.3%), 가정용 세탁업(24.3%),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19.1%), 문구·회화용품 소매업(18.8%) 등이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 취업자 5명 중 1명이 자영업자일 정도로 자영업 의존도가 높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장시간 영업과 ‘무휴’ 운영이 일반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더라도 소자본 창업일 경우 영세한 영업장도 많아 인건비, 임대료 부담 등으로 정기휴무를 갖기 어려운 구조다. 통계청 프랜차이즈 조사는 가맹점의 업종별 규모와 사업 실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입수한 가맹점 명부를 토대로 추출한 표본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다. 프랜차이즈 본부나 직영점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 자영업자는 장시간 영업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자영업자 평균 소득은 2022년 말 4131만원에서 지난해 말 4157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수준(4242만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주영 기자 2025.04.23 11:27
문화/과학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화이트래빗 레드래빗-‘33인33색’의 독특한 1인극[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WHITE RABBIT RED RABBIT) 일시 4월 30일~5월 2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전석 6만원 리허설도, 감독도 없이 단 한 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처음 대본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연극이 시작된다.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의 실험적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자국의 검열을 피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토론토 섬머워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32개국 이상, 30개 이상의 언어로 공연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3년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의 최신 공연장 ‘소호플레이스’에서 무대가 펼쳐지며 평단과 언론의 전폭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박정자, 박상원, 남명렬, 송옥숙, 김경일, 이건명, 이석준, 박호산, 오용, 홍경민, 하도권, 박기영, 지현준, 김동완, 김다현, 최영준, 임강성, 이시언, 박혜나, 이엘 등 총 33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공연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단 한 번의 낭독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각자의 색깔로 대본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연극의 현장성과 관객의 체험을 중시한 이 형식은 기존 공연 문법을 전복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다. 공연 종료 후에는 배우가 직접 소감을 전하는 짧은 무대 인사가 마련돼 관객은 연극의 여운을 보다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낫심 술리만푸어는 1981년 이란에서 태어났다. 강제 군 복무를 거부한 그는 여권을 박탈당하며 외국 여행이 금지됐고, 고립된 현실 속에서 “전 세계의 배우와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염원으로 2010년 이 작품을 집필했다. 리허설 없는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은 극장을 실험실로, 관객을 동행자로 바꾸며 특별한 연극적 여정을 펼친다. 02-6498-0403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콘서트] 베어 더 뮤지컬 (bare the musical) 10주년 콘서트 일시 5월 9~11일 장소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 관람료 R석 12만1000원 S석 9만9000원 2015년 한국 초연부터 2025년 현재까지 10년의 긴 여정 속에 쌓아온 <베어 더 뮤지컬>의 감정과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콘서트. 정원영, 성태준 등 전설로 남아 있는 역대급 캐스트와 윤승우, 김재한 등 신예 캐스트가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1588-5212 [콘서트] PEAK FESTIVAL 2025 일시 5월 24~25일 장소 난지한강공원 관람료 7만7000~14만9000원 자우림, 글렌체크, 리도어, 원위, 이승윤, 로맨틱펀치, 엔플라잉, 유다빈밴드, 카더가든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1544-1813 [무용] 국립발레단 <카멜리아 레이디> 일시 5월 7~11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C석 1만원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1978년 창작한 작품이다. 사랑과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막이 무대에 오른다. 02-587-6181
박송이 2025.04.23 06:00
리빙
주방 물건 ‘10개 줄이기’…미니멀리즘 챌린지 방법은?살림은 결국 물건과의 싸움이다. 매일 쓰는 주방도 예외는 아니다. 쓸모없이 공간만 차지하는 10개 물품을 버려볼까? 픽사베이 살림은 결국 물건과의 싸움이다. 매일 쓰는 주방도 예외는 아니다. 편의를 위해 하나 둘 늘어난 도구들은 어느새 공간을 차지하고, 사용 빈도는 줄어든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물건 10개 줄이기 챌린지’다. 부담 없는 숫자에서 시작해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식이기도 하다. 하필 왜 주방일까? 주방은 생활의 중심이면서도 불필요한 물건이 가장 쉽게 쌓이는 공간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 한 번 쓰고 안 쓰는 주방기기, 기념품 컵… 그 어느 방보다 ‘비움’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 ‘10개 줄이기 챌린지’ 방법은 이렇다. 먼저 전체를 다 정리하려 하지 말 것. 하루 15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오늘은 ‘서랍 한 칸’, 내일은 ‘조리도구함’ 등 영역을 나눈다. 버리는 물품은 “1년 이상 안 쓴 것”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버리는 대신 나누거나 재활용할만 한 물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정리의 한 방법이다. 사용하지 않는 컵세트, 미개봉 채반 등 깨끗한 물건은 지인이나 ‘당근 나눔’으로 유용하게 정리할 수 있다. ? 주방에서 줄이기 좋은 물건 예시 10 ·오래된 조리도구 녹슬거나 벗겨진 프라이팬, 쓰지 않는 국자 ·중복되는 도구 계량스푼 여러 세트, 같은 종류의 집게 3개 ·무늬 컵/기념컵 선물 받은 머그잔, 캠페인 굿즈 등 ‘기억용’ 컵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오래된 향신료, 빵가루, 사용하지 않는 드레싱 ·안 맞는 뚜껑 본체는 없고 뚜껑만 남은 플라스틱 용기들 ·1회용품 쟁여둔 것 나무젓가락, 종이컵, 빨대 등 지나치게 많은 1회용품 ·장식용 그릇 실용성보단 보기만 좋은 그릇류 ·특별한 상황용 기기 팝콘기, 핫도그메이커 등 1년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전자기기 ·낡은 행주 얼룩이 지워지지 않거나 냄새나는 오래된 천 ·정체불명 부속품 어디에 쓰는지 모를 믹서기 부속, 뚜껑 등 비움이 가져오는 변화는 꽤 크다. 설거지와 정리가 쉬워지고 조리 동선이 간결해지며 무엇보다 ‘요리하고 싶은 주방’이 된다. ‘10개 줄이기’는 단순한 정리 정돈이 아니다. 물건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나에게 필요한 삶의 형태를 재정의하는 첫걸음이다. 이번 주말, 주방 서랍 하나만 열어보자. 생각보다 가벼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유진 기자 2025.04.24 15:11
리빙
혼자서도 잘 먹고 잘산다! 1인 가구 주방템혼자 의식주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한 제품 역시 출시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가 전체의 35.5%인 것으로 집계됐다. 혼자 의식주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한 제품 역시 출시되고 있다. 요리를 즐겁게 해주는 ‘혼족’을 위한 주방 아이템을 소개한다. ‘써모스 듀라코어 논스틱 프라이팬’은 1인분 요리에 추천하는 프라이팬이다. 특히 16cm, 20cm 크기의 팬은 요리량이 적어도 부담 없이 꺼내 쓸 수 있는 크기다. 죽, 수프, 파스타 등 간단한 요리를 만들기에도 알맞다. 가스,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 모든 열원에서 사용 가능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쿠쿠 2인용 보온 밥솥’은 내부 물 조절 가이드가 있어 일정한 밥맛을 유지할 수 있고 긁힘이나 열에 강한 논스틱 코팅 내솥을 적용,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는다. 분리형 커버를 손쉽게 떼어내 씻을 수 있으며 분리형 전원 코드로 간편하게 이동, 보관을 할 수 있다. ‘브리타 리켈리 정수기’는 1인 가구에 부담 없는 크기의 미니 정수기다. 총 용량 2.2L, 정수 용량 1.1L로 설계됐다. 출수구 덮개가 먼지 유입을 차단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손쉬운 필터 교체로 자취를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적합하다.
김지윤 기자 2025.04.23 09:10
화제
美 건강 해치는 치즈버거 1위는?…우리가 오픈런 했던 ‘그 버거’였다플러시케어는 미국 보건부의 영양 프로파일링 방식을 토대로 각 메뉴의 열량,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을 분석해 ‘건강에 가장 해로운 버거’를 선정했다. 플러시케어 캡처 패스트푸드를 찾는 이들이 건강을 기대하진 않을 것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버거는 빠르고 맛있는 한 끼를 위한 선택지일 뿐이다. 입에서는 기름진 버거나 바삭한 감자튀김이 당기더라도 조금은 건강한 선택을 하고 싶은 ‘얄팍한’ 심정을 가진 소비자들이 참고할 만한 조사가 행해졌다. 2024년 미국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플러시케어(PlushCare)는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대상으로 메뉴별 ‘불건강 점수’를 산출해 순위를 발표한 것. 불명예스러운 1위를 한 치즈버거는 무엇일까? 국내에서 오픈런으로 먹는 햄버거, 바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의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었다. 포화지방 73% 더 많아…1위는 ‘파이브가이즈’ 플러시케어는 미국 보건부의 영양 프로파일링 방식을 토대로 각 메뉴의 열량,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파이브가이즈의 치즈버거는 50점 만점에 50점을 기록해 불건강 점수 1위를 차지했고, 감자튀김 역시 2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보다 무려 73% 더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한 수치다. 함께 상위권에 오른 브랜드는 와타버거(Whataburger), 스매시버거(Smash Burger), 칼스주니어(Carl’s Jr.) 등이 뒤를 이었다. 다소 놀라운 결과도 있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18점을 기록하며 불건강 점수 공동 2위(낮을수록 건강)를 차지했다. 맥도날드의 치즈버거는 파이브가이즈 제품의 1/4 수준의 포화지방만을 함유하고 있었고, 웬디스(Wendy’s)의 치즈버거보다도 절반 이하로 낮았다. 가장 건강한 치즈버거로는 컬버스(Culver’s)가 1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플러시케어는 “건강한 식습관은 결국 선택의 문제”라며, “패스트푸드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어떤 브랜드에서 어떤 메뉴를 고를지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가장 해로운 치킨버거 순위. 플러시케어 캡처 치킨버거 중 가장 해로운 버거는 ‘파파이스’ 치즈버거만큼 인기 있는 메뉴인 치킨버거 부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파파이스(Popeyes)의 대표 메뉴는 무려 39점으로 가장 건강하지 않은 치킨버거로 꼽혔다. 반면, 맥도날드의 맥치킨(McChicken)은 1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건강한 선택지로 분류됐다. 버거킹(31점), KFC(27점)에 비해서도 확연히 낮은 수치다. 다만 플러시케어는 “맥 치킨이 타 메뉴보다 ‘덜 건강하지 않다’라는 것이지, 결코 건강식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맥 치킨 역시 나트륨, 지방, 열량이 높고, 사용된 닭고기 패티도 고품질 단백질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유진 기자 2025.04.22 16:46
건강
회사 칫솔, 거의 1년째 쓰고 있는데요…회사에서 1년째 같은 칫솔 사용 중? 전문가가 말하는 칫솔 교체의 중요성은? 픽셀즈 칫솔은 계절(3개월)이 바뀔 때마다 교체하는 것. 잘 알고 있다. 집에서는 철석같이 지키는 룰이지만 정작 회사에서는 1년째 같은 칫솔이 서랍에 들어있다. 하루에 한 번 쓰기도 하고 바쁜 업무 중 칫솔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치과 전문가들은 이를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습관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치과협회는 칫솔 또는 칫솔모를 3개월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칫솔모가 닳으면 세정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는 치석과 플라크 축적, 구취, 잇몸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이상 같은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 칫솔모 마모로 인해 잇몸과 치아에 자극 유발한다. 표면에 생긴 미세한 균열과 틈새에 세균 증식해 오래된 칫솔은 플라크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옮길 수 있다. 게다가 회사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환경일 확률이 높다. 양치 후 제대로 건조하지 못하면 외부 먼지나 세균 노출이 더 쉽다. 언제부터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곧바로 폐기하는 것이 좋다. 여분의 칫솔을 준비해놓으면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회사 칫솔 어떻게 관리할까?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구고 말린다. 커버를 씌워 외부 오염을 차단한다. 소독이 필요하다면 가글 용액에 담가두는 것도 방법이다. 리스테린을 쓸 경우 세균 제거 85%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계절이 바뀔 때를 기다리지 않고 칫솔을 조기에 교체해야 하는 신호도 있다. 칫솔모가 퍼지고 닳았을 때, 칫솔에 변색, 악취가 날 경우, 감기, 독감, 코로나 등 질병에서 회복한 후, 칫솔에 곰팡이나 이물질이 보일 때, 양치 후에도 구취나 찝찝함이 남을 때, 잇몸 자극이 반복될 때다.
이유진 기자 2025.04.08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