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8일 만에 100만명···판 흔드는 ‘야당’ 상승세올해 개봉 작품 중 6번째 ‘100만 돌파’ 배급사 “시장 키우며 흥행 지속 증명” 영화 <야당>.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야당>이 2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사인 플러스엠...
신주영 기자 2025.04.23 15:56
문화
8일 만에 100만명···판 흔드는 ‘야당’ 상승세올해 개봉 작품 중 6번째 ‘100만 돌파’ 배급사 “시장 키우며 흥행 지속 증명” 영화 <야당>.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야당>이 2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사인 플러스엠...
신주영 기자 2025.04.23 15:56
경제
가속화하는 농촌 고령화·인구 감소…올해 농가 인구 ‘100만명대’로 무너지나... 400만명 선이 붕괴된 이후 10년 만인 2011년 300만명 밑으로 줄었다. 이후 13년이 지나 다시 100만명 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100만명대로 떨어진 후 2030년대 중후반 100만명 선이...
안광호 기자 2025.04.17 14:45
국제
“이민자 연내 추방 100만명” 트럼프 행정부 목표···현실이 될까... 전·현직 이민 당국 공무원들을 인용해 “행정부 내부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숫자가 100만명”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이 국토안보부 등...
조형국 기자 2025.04.13 15:13
오피니언
[여적] 치매 100만명...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보건복지부가 12일 공개한 치매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치매 환자 수가 내년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조사보다 노인 치매 유병률(9.25%)은 낮아졌지만, 고령화로 노인...
김광호 논설위원 2025.03.12 18:06
생활
넵튠, 서브컬처 RPG ‘앵커패닉’ 사전예약 100만명 돌파넵튠은 23일 출시하는 미소녀 수집형 RPG ‘앵커패닉’의 사전예약 신청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앵커패닉’은 외계종족 ‘슈겔’에 맞서 미소녀 에이전트들이 전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수집형 RPG다.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에이전트마다 독창적인 액션과 더불어 자유자재로 조작 가능한 카메라를 통해 역동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김하루, 이보희, 손선영 등 총 56명으로 구성한 국내 유명 성우진이 음성 더빙을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릭터 풀보이스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넵튠 관계자는 “사전예약에 참여해주신 100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앵커패닉을 기대하는 이용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현지화와 완성도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앵커패닉’은 사전예약 신청자들에게 게임 초반부터 즐길 수 있도록 SSR 등급 캐릭터 ‘레이븐’과 인게임 재화 ‘아스테리온’ 1000개, 일반·픽업 뽑기권 각 10장 등을 혜택으로 지급한다. 또한 넵튠은 앵커패닉 사전예약자 1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사전예약 혜택에 더해 앵커패닉 시나리오의 주인공 에이전트 ‘알리시아’의 의상을 추가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경제부 2025.04.15 10:17
연예
‘시크한 반항미’ 신수현 ‘스터디그룹’으로 확 떴다···SNS 팔로워 100만명 돌파신수현. 매니지먼트 런 제공 “시크한 반항미 일품이다.” 배우 신수현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스터디그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뒤 글로벌 팬들이 급속도로 증가해 팔로워가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 20일, 신수현이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이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각종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공개된 ‘스터디그룹’은 147개 국가에서 TOP5에 랭킹 되며 국내외를 휩쓰는 인기 속에 종영했다. ‘스터디그룹’ 종영 직후부터 시즌 2를 염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신수현 또한 ‘스터디그룹’으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 속에서 새로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중이다. 여린 체구를 지닌 신수현은 극 중에서 주로 자신보다 두 배 이상 덩치가 큰 인물들을 상대한다. 극중 이지우만의 공중 돌기로 단숨에 몸이 큰 상대들을 엎어버린 그녀는 마지막까지 통쾌한 액션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신수현. 티빙 제공 웹툰 속 인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비주얼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수현은 ‘스터디그룹’ 공개 직후 SNS 속 팔로워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100만 팔로워를 훌쩍 넘겼다. ‘시크한 반항미’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수현’, ‘이지우 역할에 찰떡이다’, ‘신수현의 재발견’ 등 다양한 수식어도 함께 등장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도 신규 오픈했다. 차가워 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재치 있는 말투와 털털한 성격을 보여주며 국내외 팬들과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신수현은 ‘스터디그룹’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한편, ‘스터디그룹’ 종영 후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신수현은 현재 차기작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2025.02.24 09:30
생활
치매 100만명 시대, “건망증•인지기능장애•치매” 구분하여 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치매 환자에게는 치매 앓기 전 집안구조 유지, 감정 배제하고 환자 대해야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이재정 과장 초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2015년 63만명이었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수는 2024년 105만명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길거리를 방황하는 치매 노인이 늘어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치매 운전자의 사고 등 사회적인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어로 치매는 ‘dementia’인데 ‘정신이 없어진 것’을 뜻하고, 한자로는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 말 그대로 인지가 많이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치매라는 용어 자체가 단일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가 저하된 상태 자체를 일컫는 것이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신경과 이재정 과장은 “치매는 퇴행성 치매와 비퇴행성 치매로 나누어 구분한다. 퇴행성 치매란 뚜렷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발생한 치매이고, 비퇴행성 치매는 선행하는 질환이 원인이 되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뇌에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뇌출혈, 뇌경색, 뇌염, 경련 발작 등)이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그 외 전신적인 질환, 약의 부작용, 우울증 등 정실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 초기에 혈액검사 및 뇌 영상 등 다양한 검사를 꼼꼼하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퇴행성 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70%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혈관성 치매가 약20%를 차지하는데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약15%에 이른다. 가장 환자수가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화, 뇌 활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체외로 배출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뇌가 위축되고,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 결국 뇌 전체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돼 이해, 언어 판단력이 저하되어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과 이재정 과장은 “진료실에서 흔히 건망증과 치매 구별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하신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기억을 하는 반면,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는다면 치매를 걱정해볼 수 있다. 단순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 및 여러 인지 저하를 호소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단계다. 치매는 기억력 뿐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하여 기능의 지속적인 감퇴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이재정 과장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중요한 차이점은 일상생활 수행 저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저하를 느끼고,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수행이 저하되어 있지만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 라고도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약10~15%의 비율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다.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진행하는 모습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으며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85%는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 면도 있기에 너무 걱정 하시지는 말라고 당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치매는 인지 저하가 주요 특징이지만 치매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망하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치매가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거동 및 보행 등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와상 상태로 진행된다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삼킴 장애가 발생하여 폐렴, 위생 관리가 부족하여 요로 감염증, 와상에 의한 욕창성 궤양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매,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하고, 고혈압, 당뇨 등 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두뇌 회전을 많이 할 수 있는 놀이나 독서,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재정 과장은 “치매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가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치매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소이다.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고 집안에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에 명확히 알려 서로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환자는 보통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지 않지만 과거 정보가 비교적 남아 있기에 가급적 집안 구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고, 치매 환자에게는 정보보다 감정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에 보호자가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화를 낸다면 환자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보호자도 감정을 분리하고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석봉 기자 2025.02.24 08:32
생활
블로믹스, ‘테일즈런너RPG’ 사전예약 100만명 돌파신생 게임사 블로믹스는 라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퍼블리싱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테일즈런너RPG’의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테일즈런너RPG’는 회원수 3600만명을 자랑하는 인기 IP ‘테일즈런너’를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독특한 ‘작가 스킬 시스템’과 빠른 전환이 가능한 ‘래피드턴’ 방식의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지난 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테일즈런너RPG’는 8일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테일즈런너RPG’는 사전 예약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참여자 전원에게 원작 ‘테일즈런너’의 인기 캐릭터 ‘초원’을 특별 보상으로 지급한다. 50만명 돌파를 기념한 원작 캐릭터 ‘밍밍’ 보상에 이어 두번째 캐릭터 보상이다. 또 게임 내 재화와 각종 아이템도 제공한다. ‘테일즈런너RPG’는 이달 말 사전 오픈을 거쳐, 12월 중 정식 출시를 준비중이다.
생활경제부 2024.11.12 10:42
사회
내년부턴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승강장 입구 모습. 연합뉴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9.25%는 치매를 앓고 있고, 28.42%는 인지능력이 저하돼 치매로 악화할 위험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치매역학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기준 노인 치매 유병률은 9.25%로, 앞선 2016년 같은 역학조사의 9.50% 대비 0.25%포인트 감소했다. 치매 유병률이 소폭이나마 줄어든 데에는 1차 베이비붐(1955∼1963년) 세대의 노년기 진입, 노인 세대의 교육 수준과 건강 행태 개선 등이 이유로 꼽혔다. 65세 이상 인구 전체가 많아지면서 이 중 치매 환자 수의 비율을 추려내는 유병률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고등학교 졸업 이상 비율이 2017년 24.8%에서 2023년 38.25%로 교육 수준이 높아졌고, 음주와 흡연 습관 등도 점진적으로 개선된 영향도 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에 달해 2016년 22.25% 대비 6.17%포인트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돼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보존돼 치매가 아닌 상태를 칭한다.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본다. 치매 유병률이 소폭 떨어졌으나 절대적인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97만명(유병률 9.17%)이고,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됐다. 이후 2044년에 200만명을 넘겨 2059년에 2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무경 중앙치매센터 팀장은 “치매 유병률은 2045년까지는 10% 내외로 유지되고, 환자 수가 정점을 찍는 2059년에는 약 12∼13%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25년 298만명(유병률 28.12%)으로 300만명에 육박하고, 2033년에는 400만명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별 치매 유병률은 여성이 9.57%로 남성의 8.8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85세 이상은 20%대를 초과해 5명 중 1명꼴이었다. 가구 유형으로는 독거 가구 10%, 배우자와 다른 동거인 5.2%, 배우자와 거주 4.9%, 교육 수준은 무학 21.3%, 고졸 2.6%, 대학교 이상 1.4%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치매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집에서 거주하는 지역사회 치매 환자 가족의 경우 45.8%가 돌봄 부담을 호소했다. 치매 환자의 거주 형태와 관계없이 가족이 돌봄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부담’(지역사회 38.3%, 시설·병원 41.3%)이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지역사회 1733만9000원, 시설·병원 313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주영 기자 2025.03.12 14:36
사회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공무원 100만명’ 많다는 거야, 적다는 거야?공공부문 일자리 논쟁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구조와 내용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논의가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공공서비스 부문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논쟁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가 큰 정부인가 작은 정부인가 하는 것이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이 주장은 갈리게 되는데 주로 보수적인 사람들은 우리나라 정부 규모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부 규모가 작다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공공부문 일자리 OECD 국가의 3분의 1 공공부문 규모에 대한 논쟁은 지난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가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OECD 국가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발언하면서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다. 당시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OECD 국가 평균이 21.3%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7.6%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때 7.66%라는 수치는 OECD의 를 인용한 것으로, 이 수치는 통계청·고용노동부가 제출한 것이 아니라 행정자치부가 정부 조직 통계를 OECD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보면 다소 축소된 숫자였던 것이다. 이 논쟁과 관련해 지난 12일 통계청은 2015년 공공부문의 일자리 규모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 일반정부 부문 199만명과 공기업 부문 34만명, 합해서 233만6000개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총취업자의 8.9%라고 한다. 7.66%보다는 많은 숫자다. 하지만 OECD 국가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통계청의 일자리 숫자에는 사립학교 교원이나 사병, 보육교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직접적으로 정부의 돈으로 급여를 전액 지원받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다면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은 1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우리는 ‘공무원 100만명’ 시대에 살았다.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공공부문 효율화를 지향하면서 공무원 숫자를 100만명 수준에서 관리해 왔다. 큰 정부라는 비판에 대하여 공무원의 숫자가 적다는 주장을 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공공부문의 과소 추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정부의 역할도 커지고 예산도 늘어나는데 공무원 숫자를 동결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른바 민영화를 통해 공무원 숫자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KT(한국통신), 코레일(철도청)이 원래는 공무원 조직이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5월 30일 서울 종로구 금용감독원 연수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제1차 협업과제 분과위 합동 업무보고에서 한 직원이 공공부문 일자리 관련 회의 자료를 나눠주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새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과 야당은 공무원 추가 채용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분별하게 공무원을 늘리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공무원 1만2000명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말 국회에서 2017년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찬성했었다. 2017년 수정예산안에서 국회는 공공부문의 질 좋은 청년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하여 공무원 신규 채용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목적예비비 500억원을 편성했다. 최광웅 데이터연구소 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2012년 12월 말 공무원 정원은 98만명 수준이었던 것이 2016년 말 정원은 103만명 수준으로 약 5만명이 늘어났고, 지방공무원 증가분까지 고려한다면 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 정원 증가분은 대략 6만명, 연평균 1만2000명이라고 추산했다. 박근혜 정부는 사실상 ‘큰 정부’였던 것이다. 공공서비스 수요 늘자 외주화 급증 문제는 공공부문의 숫자가 아니라 적정성이다. 주차장(park)이 차량(parking)을 늘린다는 말이 있다. 차량 수요에 따라 주차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에 따라 차량이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공공부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공부문의 일거리가 늘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자리가 늘어나서 일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국민이 느낄 때 공공서비스의 질이 실질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공무원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테면 청소, 환경, 안전, 복지 분야의 사회서비스 확충은 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서비스 분야일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 숫자를 무조건 늘려서는 안 된다는 강박이 공공부문 일자리의 왜곡을 가져온 측면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공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용절감을 앞세워 민간위탁이라고 하는 공공부문의 외주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공무원은 발주자로 ‘갑’이 되고, 위탁업체가 ‘을’이 되어 공공서비스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공공부문은 정규직 공무원과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의 이중화된 노동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나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일을 하는 용역업체의 노동자들은 원래 공무원이 하던 일을 하면서도 그들의 급여나 근로조건은 대단히 열악하다. 원래 위탁금액 자체가 적을 뿐더러 위탁업체의 관리자들이 가져가는 몫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급여수준이 높은가는 오랜 논란거리다. 나라살림연구소에서는 2014년 말에 2015년도 예산안을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정규직 공무원 2만9047명의 인건비를 분석한 바 있다. 1인당 평균 인건비는 세전 기준으로 7034만원이었고, 여기에 복지포인트와 급량비를 합하면 평균 수령액은 7437만원이 된다. 2014년 소득분위별 평균에 따르면 상위 10% 평균이 9287만원, 상위 20% 평균이 5390만원인 것에 비교해 본다면 자치구 공무원의 급여수준은 임금근로자 상위 10%에서 20%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은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이 되었다. 높은 임금수준도 좋은 것이지만, 무엇보다 평생직장이 될 수 있다는 안정성에 더 끌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공공 일자리가 민간 일자리에 비해 급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는 분명 좋은 일자리이고, 좋은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신의 직장’이 되는 것은 과도하다. 공무원과 공공부문 급여 인상률에 대한 분석과 적정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협의가 필요하다. 공공부문 일자리 논쟁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구조와 내용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논의가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공공서비스 부문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2017.06.20 10:36
사회
[도전하는 도시]경기 용인시 - 인구 100만명의 ‘여성특별시’ㆍ여성친화사업 3개 분과 70개 추진… 여성의 역할 부각하고 지원 강화 경기 남부 중심부에 있는 용인시의 역사는 1413년(조선 태종 13년)부터 시작된다. 고구려 때 구성현이었던 용인은 용구현과 처인현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서 진천에서 살고 죽어서 용인에서 산다’는 말이다. 용인시는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20만명이 채 안 되는 ‘작고 궁핍한 도시’였다. 하지만 9월 말 현재 인구가 99만516명으로, ‘100만명 대도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양한 개발과 정책으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사거용인’이 아니라 ‘생거용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살기가 좋아졌다. 이런 용인시가 요즘 ‘여성특별시 용인’ 조성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놓고 있어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여성특별시 용인은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축구단 창단을 통해 시작을 알렸다. 애초 이 축구단은 당초 여성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가사와 자녀 양육 때문에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시도로 새롭게 평가되면서 여성특별시 용인 조성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역 여성 간 화합 도모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2015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경기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용인시 31개 전체 읍·면·동에 줌마렐라 축구단 축구단 열기는 대단하다. 지난해 11월 이동면을 시작으로 불과 6개월 사이에 시청 축구단을 포함해 용인지역 31개 전체 읍·면·동에 축구단이 모두 창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15년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에는 전체 축구단 32팀 801명이 참가했을 정도다. 선수들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20대 여대생부터 손자를 둔 60대 주부까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고령(68)과 최연소(22) 선수의 나이 차이가 46년이나 되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모녀가 함께 선수로 뛰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부인은 선수, 남편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가정도 있다. 다이어트 등 개인 건강과 가족 간의 관계개선은 물론 생활에 활력소를 찾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축구단 한 곳당 연간 300만원 지원과 함께 축구 페스티벌 행사비용도 부담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여성특별시 용인’은 용인만의 차별화된 여성 사회참여와 시민 화합을 위한 중요한 플랜”이라며 “이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것이 줌마렐라 축구단이다. 여성들의 생활체육 축제이자,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역할은 물론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용인시 기흥구 새물근린공원 안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이 화장실은 여성들의 배려가 곳곳에 녹아 있는 여성친화형이다. 화장실에 비상벨과 유아용 거치대를 설치했다. 효율적인 남녀 변기 비율로 여성들이 화장실 대기시간을 줄었다. 처인구 석성산 등산로에도 이런 화장실이 한 곳 더 있다. 용인시가 여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의견을 수렴한 뒤 2억2000만원을 들여 이렇게 만든 것이다. 용인시는 차별화된 여성친화형 공중화장실 설치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시가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모두 70개다. 사업은 건강, 일·돌봄, 안전·편의 등 3개 분과로 나뉜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일과 사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이다. 여성을 배려한 도시 환경 공간도 조성한다. 주요 사업은 2018년까지 확대 실시될 계획이다. 건강 분과에서는 자연휴양림 숲 태교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농촌 여성노인 건강장수마을, 행복을 가꾸는 테마텃밭과 건강도시 조성 등 13개 사업을 펼친다. 일·돌봄 분과는 가족친화마을 조성,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 ‘꿈의 공간’ 운영,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여성일자리갖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편의 분과는 여성친화도시 디자인 협의 강화, 여성친화적 도시관리계획 수립, 여성이 행복한 건축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선보인다. 6000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 분야’에 대해 체험 위주의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마트폰 앱과 택시에 부착한 NFC 태그를 이용하여 택시 승객의 탑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안심택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여성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특화된 양성평등 정책 실현으로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도시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여성특별시 용인’ 구현을 위해 2013년 8월 ‘용인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9월 조성협의체 및 시민모니터단 구성과 함께 12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확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해당 분과위원회 구성 및 보고회 개최 등을 추진했다. 지난 4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보건소에서 진행된 부부 태교학교. /용인시 인성·배려·존중의 ‘태교도시 용인’ 용인시는 지난 9월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서 세계 태교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용인 출신 여성실학자 이사주당(李師朱堂·1739∼1821)의 ‘태교신기(胎敎新記)’를 바탕으로 태교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태교도시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세미나, 시책 발굴 보고회, 태교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아기맞이 건강교실’, ‘부부가 함께하는 행복한 태교학교’, ‘산모 동아리 이사주당 태교방’, ‘임산부 태교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태교숲 힐링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16~32주 임신부 및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임신부의 심신 안정을 통한 태아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임신 중 무력감이나 불안감 등을 자연생태 속에서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임신부와 태아는 물론 아빠와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태교도시 종합마스터플랜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된다.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민·관·연 협의체 구성, 태교 홈페이지 제작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함께 태교 여행 코스도 발굴할 계획이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태교신기 기획·상설전 개최, 태교축제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 태교도시에서 맛보는 태교 밥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 정찬민 용인시장은 “태교도시는 존중, 배려, 인성을 갖춘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사거용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살고 싶은 도시 용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특별시’를 비롯한 ‘태교도시’ 조성사업은 용인시 정책 여건은 물론이고 정부의 정책과도 맞는 시책”이라며 “용인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인진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기자 2015.10.20 10:41
사회 표지 이야기
[표지이야기]지난 5년사이 독신자 100만명 늘었다올해부터 ‘나 홀로’ 가구가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1인 가구는 계속 늘어 2035년에는 세 가구당 한 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통계청의 전국 가구구조와 장래 추계에 관한 자료를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 기존 가구의 분화 등의 요인으로 이른 시간 안에 1인 가구가 가장 대표적인 가구유형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인 가구는 다른 가구유형에 비해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가구원의 수별로 전체 가구를 분류했을 때 1인 가구는 1985년 6.9%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적은 가구유형이었지만, 2010년에는 23.9%로 비중이 커지면서 24.3%인 2인 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가구유형이 됐다. 1인 가구 수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거의 100만 가구나 늘어났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계속되어 1인 가구 수는 올해 450만여 가구에서 2035년에는 762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인 가구가 가구 수의 증가를 이끄는 요인이 되어 총 가구 수는 늘지만 한 가구를 구성하는 인원 수는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혼한 1인 가구주 비율 증가 미혼·이혼 가구의 증가로 배우자 없이 1인 가구로 지내는 기간은 길어지는 추세다. 1990∼2010년 사이 전체 가구주 중 유배우율(배우자가 있는 성인의 비율)은 79.7%에서 66.6%로 감소했다. 1995년과 2010년의 1인 가구 가구주의 연령대별 혼인 상태를 비교하면 청·장년층 1인 가구주의 유배우 비율은 줄어든 반면, 40·50대의 미혼 가구주 비율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0~70대에 걸친 이혼 가구주 비율 증가도 눈에 띄는데, 특히 2010년 45세 이상 60세 미만 1인 가구주의 가장 주된 혼인 상태는 이혼으로 나타났다. 이혼으로 인해 1인 가구 혹은 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2인 가구가 늘면서 1·2인 가구의 비율이 70% 이상인 연령대도 넓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1·2인 가구의 비율이 70% 이상인 연령대가 1995년엔 25세 미만의 젊은 층과 75세 이상 고령층에 걸쳐 있던 것이 2010년에는 30세 미만, 70세 이상 연령대로 확대되었다. 1인 가구의 특성은 도시와 농촌에서 상반되게 나타났다. 도시의 1인 가구는 미혼, 낮은 연령, 낮은 자가 점유율을 보인 반면 농촌의 1인 가구는 기혼, 높은 연령, 높은 자가 점유율을 보였다. 2010년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을 볼 때 상위 3개 지역을 전남(28.9%)·경북(28.8%)·강원(27.9%)이 차지해 농촌의 고령층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같은 해의 1인 가구 비율을 시·군·구 단위로 살펴보면 상위 10개 시·군·구 중 1위인 부산 중구(39.6%)와 3위 서울 관악구(38.8%)를 제외하고는 경북·경남·전남의 농촌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1인 가구 중 미혼 가구주 비율 상위 10개 시·군·구는 서울 관악구 등 7개구를 비롯해 전체가 도시지역이었다. 자가 점유율 상·하위 10개 시·군·구를 비교할 때도 도시와 농촌 1인 가구의 특성이 대비됐다. 상위 10개 시·군·구는 1위 전남 고흥군을 위시해 모두 농촌지역인 데 비해 하위 10개 시·군·구는 1위 서울 관악구를 포함, 전부 수도권의 도시지역이 차지했다. 통계개발원 동향분석실의 윤연옥 실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적인 추세에 따라 특히 도시의 소형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95년 자료와 비교해 2010년에는 오피스텔·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주가 크게 늘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감안한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 배경 중 하나는 고령화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서운주 과장은 “2010년 현재 65세 이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평균을 훨씬 웃돌 정도로 고령화 그늘이 굉장히 짙다”고 말했다. 2010년 1인 가구는 30대 연령층이 80만 가구(19.3%)로 가장 많고, 40대 이상 연령의 가구 구성비는 60대까지 연령이 높을수록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기대수명의 연장, 독거노인 증가 등으로 60대 이상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해 2035년에는 70대의 1인 가구가 151만 가구(19.8%)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층의 1인 가구는 연평균 9만5000 가구씩 늘어 전체 1인 가구 증가분의 68.3%를 차지할 전망이다. 고령화 따른 1인 가구 도시에도 급증 1인 가구가 늘어난 또다른 요인은 여성 가구주의 증가다. 윤연옥 실장은 “고령층 1인 가구주는 현재도 여성이 대다수인 상태다. 평균연령이 더 올라가면서 여성 노인들이 1인 가구로 남는 기간도 길어질 것이고, 높은 이혼율 때문에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여성 가구주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남성 배우자가 있는 경우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혼·이혼의 증가로 여성 가구주 가구가 더 많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1인 가구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 1인 가구가 222만 가구로 남성 192만 가구보다 많다.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40대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1인 가구 수가 늘어나 70~74세 연령대에서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인다. 즉 사별로 인한 고령층 여성 1인 가구의 수가 많다는 사실은 현재 진행 중인 고령화와 맞물려 여성 1인 가구 역시 지속적으로 늘 것이란 전망을 낳는다. 한국의 2010년 1인 가구 구성비는 뉴질랜드와 유사한 수준이며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다른 비교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2035년 1인 가구 구성비 예측치는 뉴질랜드와 호주의 2031년 예측치를 넘어서 2030년에 37.4%로 전망되는 일본의 1인 가구 비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2012.05.08 19:20
레저/여행
한국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세계 관광기구 중 1등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이매진 유어 코리아)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워즈 골드버튼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해 골드버튼을 받은 것은 전 세계 국가관광기구(NTO) 중 한국이 처음이다. 2011년 6월 개설된 이 채널은 789편의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콘텐츠를 보유했고 누적 조회 수는 36억 회에 이른다. 특히 ‘범내려온다’와 ‘머드맥스’, 방탄소년단(BTS) 체험 영상 ‘부산블루스’ 등으로 유튜브 조회 수 돌풍을 일으킨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매력적인 지역관광 콘텐츠를 트렌디한 방식으로 소개한 각종 숏폼 영상 그리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신개념 한국관광 홍보영상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올해도 한국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에 확산시키겠다”며 “한국관광의 잠재 팬덤을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2천만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2024.02.21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