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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네덜란드 WBC 사령탑에 앤드류 존스 선임···“선수, 코치 이어 감독을 맡게 돼 영광”

      야구

      2026 네덜란드 WBC 사령탑에 앤드류 존스 선임···“선수, 코치 이어 감독을 맡게 돼 영광”

      현역 시절 앤드류 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에서 5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앤드류 존스(48)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AP통신은 21일 존스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전하며 “선수와 코치로 활약한 데 이어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는 존스의 소감을 함께 전했다. 1977년생 존스는 1996년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했고 이후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를 거쳤으며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도 뛰었다. 네덜란드령 퀴라소에서 태어난 존스는 2000년부터 2006년 사이에 MLB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됐고 2005년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다. 2006년과 2013년 WBC에서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7년과 2023년 대회 때는 자국 코치를 맡았다. 존스 감독은 또 올해 7월 MLB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서 치퍼 존스 감독이 이끄는 내셔널리그팀의 타격 코치에 선임된 바 있다. 네덜란드는 2026년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C조에 속한 우리나라와는 이르면 8강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들었으며 8강 대진은 C조 1위와 D조 2위, D조 1위와 C조 2위가 맞붙게 돼 있다. 앤드류 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2025.05.21 10:09

    • [화보] 조세호X남창희, 웃음기 지웠다…20년 활동 비결은

      연예

      [화보] 조세호X남창희, 웃음기 지웠다…20년 활동 비결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조남지대’ 조세호와 남창희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만났다 . 2019년에 결성해 꾸준히 발라드를 불러온 ‘조남지대’는 이번 화보를 통해 웃음기 뺀 진중한 느낌으로 ‘조남지대’ 로서 진중한 면모를 표현했다. 카메라 앞에 선 둘은 오랫동안 함께하며 쌓은 둘의 호흡과 지나온 시간을 사진마다 오롯이 담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조남지대’에 대한 둘의 생각을 밝혔다. “전 조세호와 남창희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우리의 직업 자체가 볼거리를 줘야 하니 조남지대 활동이 그 거리를 많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조세호)” “어쨌든 선택 받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같이 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조남지대를 만들면 언제든지 둘이 하고 싶은 일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죠.(남창희)” 또한 20여 년 함께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성격도 좀 다르거든요. 그럼에도 길게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어느 순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 것 같아요. 그 부분을 서로 조심하죠. 상대가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걸 안 하죠.(조세호)” “일단 저희의 꿈이 같았다는 점이 커요. 방송을 하겠다는 같은 목표가 있으니까 같이 목표를 바라보면서 회의도 하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면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죠.(남창희)” 신곡 ‘아직 못 들었는데’를 발표하며 여전히 ‘조남지대’가 건재하다는 걸 알린 조세호와 남창희의 진중한 모습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6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5.21 09:57

    • ‘교체 투입’ 황희찬, 9분 소화···울버햄프턴, 크리스털 팰리스에 2-4 역전패

      축구

      ‘교체 투입’ 황희찬, 9분 소화···울버햄프턴, 크리스털 팰리스에 2-4 역전패

      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교체로 투입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21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6분 로드리고 고메스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약 9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황희찬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9차례 패스를 시도해 7번 동료에게 정확히 패스를 전달했다.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출전한 4경기에서 각각 16분(28라운드), 7분(32라운드), 5분(35라운드), 9분(37라운드)만 뛰며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울버햄프턴은 선제골을 넣고도 네 골이나 내주며 역전패했다. 전반 24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했고,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다시 한번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에디 은케티아가 전반 27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반대쪽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찌르더니 5분 뒤엔 이스마일라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컷백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5분 벤 칠웰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된 뒤 골대 구석으로 굴러가 3-1로 차이를 벌린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17분 울버햄프턴의 라르센에게 골을 내줘 한 골 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 41분 에베리치 에제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5.21 09:56

    • 전국 약 240개 골프장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러스골프 회원권 판매

      스포츠종합

      전국 약 240개 골프장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러스골프 회원권 판매

      플러스골프, 전지선·이한솔·여윤경 프로와 모델 계약 체결 ㈜플러스골프가 실질적 고객 혜택을 기반으로 한 ‘무기명 4인 골프회원권’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회원권은 개인 명의 중심의 기존 골프회원권 구조를 벗어나,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돼 실용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췄다. 회원권 이용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약 240개 골프장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수도권 내 70여 개 명문 골프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간 이용 횟수는 가입 시 납입하는 보증금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보증금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구조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플러스골프는 회원권 판매를 위한 운영 인프라 구축에 있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오피스텔 시행사와 협력해왔다. 2024년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회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명한 보증금 운용과 근저당 기반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안정적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는 프로 골퍼 전지선, 이한솔, 여윤경과 홍보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플러스골프의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며, 대중과의 친밀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회원권은 단순한 골프장 이용권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착된 형태로 설계됐다”며 “골프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실질적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플러스골프의 이번 시도가 골프회원권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실용성과 안전성을 중심에 둔 회원권 구조는 기존의 복잡하고 폐쇄적인 시장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플러스골프는 향후에도 회원 전용 혜택을 확장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회원권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플러스골프는 지난 2월 24일 전지선, 이한솔, 여윤경 프로와 홍보모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러스골프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회원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경제부 2025.05.21 09:48

  • 주간경향

    • [시네프리뷰]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29년 만에 드디어 마침표 찍는 ‘불가능한 임무’

      연예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29년 만에 드디어 마침표 찍는 ‘불가능한 임무’

      <미션 임파서블> 최종장이라는 분위기를 내려는지 2년 만에 나온 속편 영화의 제목은 ‘파이널 레코닝’이다. 종장답게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떡밥, ‘토끼 발’의 실체도 이번 편에서 드러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목: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69분 장르: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레임스,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에사이 모랄레스,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 개봉: 2025년 5월 17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안 봤으면 큰일 날 뻔했다. 앞서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2023) 말이다. 예고한 것과 같이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파트 2’에 해당한다. 이야기와 주요 등장인물이 그대로 이어진다. 전편도 2시간 43분짜리인데 이번 편은 조금 더 길다. 전편의 시작은 러시아 잠수함 사고 장면이다. 러시아가 개발한 이 신형 스텔스 잠수함 세바스토플호에는 나중에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된 AI ‘엔터티’의 초기모델이 장착돼 있었다. 이 AI가 폭주해 북극해의 어느 심해에서 세바스토플호의 함장과 승조원들을 속여 스스로 발사한 어뢰에 격침당한다. 엔터티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9개의 핵무장국 시스템을 장악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도록 인류의 멸망을 꿈꾼다. 인류문명이 파괴된다면 엔터티의 운명도 위험해질 텐데? 이 사악한 AI의 계획에 따르면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아프리카 콩고의 한 동굴 속에 마련된 서버로 도피할 참이었다. 즉 안전한 퇴로를 마련한 뒤 인류의 상호확증파괴를 불러올 핵 단추를 누를 계획이었다. AI와 숙명적인 대결 펼치는 비밀 첩보원 당연히 그 계획은 노련한 첩보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가 저지할 계획이다. 톰 크루즈는 1996년의 장편영화 첫 편부터 29년 동안 총 8편 제작된 이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헌트 역을 맡았다. 이전부터 그와 함께한 ‘IMF’(Impossible Mission Force·불가능 임무조직)의 베테랑 해커 벤지와 루더가 팀을 이뤘다. 주요 팀원은 한 명 더 있다. 남의 주머니에 있는 물건을 슬쩍하는 데 신의 경지에 오른 여성 사기꾼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분)다. 세계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엔터티의 폭주를 막으려면 북극해 심해에 수장된 세바스토플 잠수함 안 초기 버전 AI 소스 코드를 가져와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 주인공이 있다면 악당도 있게 마련. 엔터티와 편을 먹은 가브리엘(에사이 모랄레스 분)이다. 에단의 회고에 따르면 32년 전 가브리엘은 그의 연인 마리를 살해했고, 그 때문에 에단은 어쩔 수 없이 IMF 조직에 합류했다. 엔터티가 자신의 에이전트로 가브리엘을 선택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인류 말살 세계정복 계획’에 에단이 방해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그의 숙적을 일부러 고른 것이다. 에단에게 주어진 임무는 여전히 달성하기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잠수함에 잠입하기도 어렵지만, 임무를 달성하고도 맨몸으로 나오면 살기 힘들다. 잠수병 때문이다. 깊은 물속에 들어가면 수압이 높아지면서 공기 중 78%를 차지하는 질소가 몸안에 녹아들어 간다. 감압 없이 나오면 몸속 질소가 기포를 형성해 생존 불가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들어간 뒤 물속 언덕에 걸쳐 있던 잠수함은 미끄러져 더 깊은 심해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해내는 것이 에단의 특기 아니던가. 심해에서 공중까지 이어지는 스펙터클 이번 편을 끝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거의 사실인 것 같다. 전편의 제목을 잇는다면 ‘파트 2’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하는데 최종장이라는 분위기를 내려는지 2년 만에 나온 속편 영화의 제목은 ‘파이널 레코닝’이라는 이름이다. 굳이 번역하자면 최종결산이라고나 할까. 종장답게 이 시리즈에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떡밥, ‘토끼 발’의 실체도 드러난다. 3편에서 당시 IMF 국장은 “그놈의 토끼 발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는 에단의 질문에 ‘종신 근무하면 알려주겠음’이라고 답하면서 관객들의 분노를 샀다. 그 토끼 발의 실체라는 게 결국 AI의 진화와 관련된 거라는데 뭔가 좀 허망한 결론이긴 하다. 톰 크루즈는 특히 이 시리즈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스턴트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어서인지 깊은 바닷속에서 공중 비행기 날개 위까지 미련 없이 온갖 스펙터클에 다 도전해본 듯하다. 전편에선 이탈리아 관광지에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나오는 걸 보고 ‘아, 추격 장면이 나오겠군’ 하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찰차를 훔쳐 달아나는 그레이스를 경찰오토바이로 에단이 쫓는 시퀀스가 이어졌다. 이번 편엔 오토바이 추격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토바이 추격 액션은 이제 다 해봤다는 걸까. ‘미션 임파서블 1’에서 명단 털린 CIA 서버실 요원의 그 후 삶 /경향자료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다. 소리를 내서도 안 되고 바닥에 발을 딛고 서도 안 된다. 심지어 실내온도가 변해도 외부 침입 경보가 울리게 된다. 에단 팀이 떠올린 아이디어는 천장의 환풍구를 통해 밧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것이다. 공중에 뜬 채로 컴퓨터에 접속해 비밀명단을 빼 오는 임무. 그런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로프를 잡고 있던 팀원이 쥐를 보고 놀라 에단은 바닥으로 추락할 뻔했다. 얼굴을 타고 내리는 땀방울도 바닥에 떨어진다면 요란한 경보음이 울릴 판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지 않았어도 다 알고 있는 유명한 1편(1996) 장면(사진)이다. 그런데 그 배탈 나 자리를 비웠던 CIA 팀원은 귀신같이 명단을 털린 후 어떻게 됐을까. 이번 최종장 영화에 그의 소식이 나온다. 결국 그는 사건의 책임을 지고 CIA 본부에서 잘리고 한직으로 밀려났다. 북극해의 한 고도(孤島)에서 해저 음파 탐지하는 시설 관리원으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하필이면 그곳이 극비로 감춰졌던 러시아 잠수함 침몰 지점 근처였고, 직후에 사건을 은폐하러 나온 팀에게 데이터는 털렸지만, CIA에 근무할 때부터 얼굴에 ‘너드(Nerd)’라고 쓰여 있는 그는 충실히 음파가 탐지된 좌표를 외워 기억하고 있다가 잠수함 속 소스 코드를 입수하러 무모하게 북극해로 온 에단 팀에게 넘긴다. 그 전직 CIA 서버 관리 요원은 고립된 생활이라고 하지만, 에스키모인 부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어떻게 보면 에단 때문에 한직으로 밀려난 것이라 원망할 수도 있으련만, ‘덕분에’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됐고, CIA 본부 지하실에 근무하면 얻지 못할 대자연 속의 삶을 얻게 됐다며 달관하는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에단의 ‘마지막 임무’에서 이들 부부도 상당한 활약을 하지만, 그 작전으로 이들 부부의 보금자리도 사라졌다. 그들은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뿔뿔이 흩어졌던 에단 팀이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서 재회하면서 마무리된다. 그런데 이 부부는 막판에 꽤 역할을 했는데도 그 자리엔 나타나지 않는다. 그들은 다시 자신들이 살던 섬으로 돌아간 걸까.

      정용인 기자 2025.05.21 06:00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국제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잠자고 있는 코알라 / 픽사베이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회에 참석하고 인근 대학에서 한동안 연구하며 지낼 수 있는 기회였다. 호주 방문은 내게 오래 기다려온 여행지였다. 붉은 사막,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리고 남반구 호주에서만 살아가는 이국적인 야생동물들, 그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었던 동물은 단연 ‘코알라’였다. 주변 코알라 보호구역의 나무 위에서 졸고 있는 회색 털 뭉치들을 찾았다. 생각보다 훨씬 작고 귀여웠다. 두툼한 앞발로 나무를 끌어안은 모습은 마치 세상 모든 걱정을 내려놓은 듯 평온했고,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에 코를 찡그리며 몸을 움츠리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깜찍한 잠버릇 같았다. 하루 스무 시간을 자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순간, 시간은 나무 아래에서 조용히 멈춰 섰다. 호주를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졸고 있는 코알라의 모습은 지금까지 인상 깊게 남았다. 최근 코알라와의 평온한 기억이 흩뜨려졌다.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야생 코알라 약 700마리를 헬기에서 총으로 사살한 사건 때문이다. 올해 3월 빅토리아주 부즈빔 국립공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약 2200㏊의 산림이 소실됐다. 주 정부는 코알라의 주요 먹이인 유칼립투스 군락지도 대부분 파괴돼 먹이를 잃고 고통 속에 방치된 코알라들을 ‘인도적 안락사’라는 명목으로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사슴, 돼지 같은 외래 침입종을 통제하기 위한 공중 사살은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이지만, 동물 복지를 이유로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극단적인 조치는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빅토리아주 정부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호주 산불, 기후변화가 만든 불타는 재앙 호주는 여름만 되면 고온에 강풍이 겹쳐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는다. 2019∼2020년에는 6개월 넘게 산불이 이어지며 약 19만㎢가 불에 탔고 33명이 사망하는 등 ‘블랙 서머(Black Summer)’라 불리는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작년 2월에도 빅토리아주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약 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고, 100여개 학교와 유아시설, 노인시설 및 교도소 등이 폐쇄됐다. 당시 기온은 40도를 넘었고, 시속 80㎞에 달하는 돌풍과 마른번개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극심한 가뭄과 자연발화다. 호주는 세계에서 자연발화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다. 장기간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은 연간 강수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빈번한 폭염은 매년 크고 작은 산불로 이어진다. 최근 코알라 살처분으로 논란이 된 부즈빔 국립공원의 대형 산불 역시 국립공원 내 발생한 낙뢰로 인한 자연발화였다. 호주 산불이 기후변화의 결과라는 연구도 있다. 2021년 국제학술지 ‘환경연구레터스’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양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여름과 늦가을 사이 인도양 열대 해역의 수온 변화가 동부에는 작고, 서부에는 높음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인도양 서쪽의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강수량을 증가시켰고, 인도양 동쪽의 호주에는 강수량을 감소시켰다. 연구는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할수록 호주의 고온 건조한 기후가 더욱 강화되고, 이는 남동부 지역의 산불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의 산불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길 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대재앙이다. ‘블랙 서머’ 당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야생동물은 약 30억 마리에 달한다. 그중 코알라는 약 6만 마리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사우스웨일스(NSW) 북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알라 개체군의 71%가 사라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당시 산불 현장에서, 검게 그을린 코알라 한 마리가 구조대원이 건넨 물을 받아 마시는 장면은 전 세계 언론에 널리 보도됐다. 생명을 위협하는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으려는 코알라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불거진 ‘헬기 공중 안락사’ 사건은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화상과 부상으로 고통받고, 굶주림 속에서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코알라들에게 안락사는 고통을 줄이는 마지막 수단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겪는 참혹한 재앙의 근본 원인은 결국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비롯한 지구 환경 훼손의 결과가 아닌가? 2019년 9월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6개월간 지속했다. 사진은 2020년 1월 31일 호주 산불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AP연합뉴스 기후변화가 부르는 여섯 번째 대멸종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류는 물론 지구 전체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이는 단순한 날씨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생물종의 멸종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구 역사에는 다섯 차례의 대멸종이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온실가스 배출 등 인간 활동이 유발한 기후변화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발표됐다. 작년 12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기후변화멸종’ 논문에서, 마크 어반 미국 코네티컷대학 교수는 기존 485건의 연구와 500만건 이상의 예측 자료를 종합해 2100년까지 기후변화 시나리오(SSP)에 따라 생물 종 멸종 위험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억제될 경우 전체 생물 종의 1.8%가 멸종위기에 처하지만, 상승폭이 5도 이상일 경우 약 3분의 1에 달하는 종이 멸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기후변화멸종’은 지리적으로는 호주·뉴질랜드, 남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등에서, 생물 분류상으로는 특히 양서류에게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이미 현실에서 진행 중이다.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북극곰 등 서식지를 잃는 동물이 늘고 있다. 식물도 생장과 번식에 필요한 영양분 부족과 꽃 피는 시기의 변화로 약해지고 있으며, 곤충과의 생태적 균형도 무너지고 있다. 해양에서는 플랑크톤 감소와 산호 백화 현상이 나타나 해양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검게 그을린 코알라 털에 묻은 것은 재가 아니라 인간의 무책임이다. 불길을 피해 살아남은 코알라들은 결국 인간의 손에 총살당했다. 헬기에서 떨어진 ‘인도적’ 총알엔 인류가 초래한 기후재앙의 무게가 실려 있다. 기후변화의 현실을 외면할수록 총구는 점점 우리를 향한다.

      정봉석 JBS 수환경 R&amp;C 대표·부산대 환경공학과 겸임교수 2025.05.16 14:25

    • [박상영의 경제본색](2)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경제 박상영의 경제본색

      [박상영의 경제본색](2)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권도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5월에 공개하는 ‘대기업 집단 현황’을 보면 기업들의 매출액 순위를 알 수 있다. 비금융보험사로 한정하면 최근 5년간 매출액 상위 5대 그룹이 바뀐 적은 없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포스코로 이어지는 순위도 그대로다. 새로운 기업의 출현이 없었다는 점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10대 그룹으로 넓히면 한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20년만 하더라도 매출액이 15조2000억원이었던 쿠팡은 지난해에는 48조2000억원으로 뛰었다. 5년 만에 매출액이 217.3% 성장하며 매출액 순위도 16위에서 10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유통 맞수’인 신세계그룹 매출액이 20.5% 증가한 것에 비하면 10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쿠팡은 이미 2023년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거느린 신세계그룹을 앞지르면서 유통기업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은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인 11조5000억원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동안 저조했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쿠팡의 영업이익은 6023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0% 넘게 뛴 2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1조원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년 만에 매출액 200% 넘는 성장 더 눈에 띄는 것은 매출원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투입된 비용인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쿠팡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0년에 83.3%였던 매출원가율이 2024년에는 70.2%로 낮아졌다. 매출액 중 인건비나 물류비 등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0%포인트 넘게 줄어든 셈이다. 매출원가율을 낮추는 요인은 물류 효율 개선도 있지만, 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싸게 사는 방법도 있다. 쿠팡은 크게 4가지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 ①다른 업체와 함께 자체 상품을 직접 만들거나 ②다른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직접 매입해 배송한다. ③다른 업체의 물건을 팔지만 직접 매입하지 않고 수수료 계약만 맺는 방식도 있다. 이 경우에는 쿠팡이 재고 부담을 떠안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④일반 오픈마켓처럼 업체가 직접 배송하고 쿠팡은 수수료만 가져가는 형태도 있다. 다만 쿠팡의 매출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을 보면 다른 업체와의 가격 협상을 통해 매출원가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6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상표(PB) 상품 등의 검색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쿠팡은 “사업상 필요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라며 이에 반발했다. 연합뉴스 쿠팡의 비약적인 성장은 경쟁 당국인 공정위에도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공정위가 지난해 말 펴낸 ‘이커머스 시장연구’라는 정책 보고서를 보면 쿠팡에 대한 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커다란 혜택을 주며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촉진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서도 “규모의 경제를 갖춘 소수 상위기업이 살아남는 시장 전반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커머스가 다른 시장에 비해 소수의 기업이 독주할 수 있는 여지가 큰 시장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으로의 시장 쏠림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다. 결제금액 기준, 쿠팡과 네이버의 월평균 순결제금액 합계는 2018년 2조~2조5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8조~9조원 수준으로 6년 만에 4~5배쯤 늘었다. 순결제금액은 결제 취소로 환불되는 금액을 제외한 결제 금액이다. 반면 2018년 4조~5조원 수준이던 11번가와 옥션, SSG 등 상위 3~10위 사업자의 월평균 순결제금액 합계는 비슷하거나 감소 추세에 있다. 월평균 총결제 횟수도 쿠팡의 경우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대다수 이커머스 기업은 총결제 횟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계속 머물면서 영업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쏠림 현상’ 뚜렷···기울어지는 운동장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자연스러운 경쟁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자칫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출을 방해하거나 불공정 거래행위를 유도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최혜 대우 조항’을 요구하는 사례는 빈번했다. 최혜 대우 조항은 온라인 쇼핑몰은 최저가 보장제를 시행하면서 판매자에 대해 타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자신의 쇼핑몰에서보다 낮거나, 최소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어길 시 일정한 패널티를 부여하기도 한다. 공정위 판매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판매자의 39.4%(297개 사업자 중 117개)는 최저가 보상제에 따른 가격 인하 요구 등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입점 업체로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온라인 쇼핑몰의 눈치를 상대적으로 더 볼 수밖에 없어 온라인 쇼핑몰 간의 가격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곳에 싸게 팔아야 하는 만큼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도 막을 수 있다. 최저가 보장제로 인해 타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 또는 할인행사 참여가 어렵다고 응답한 판매자 비율은 92.3%에 달했다. ‘최혜 대우 조항’ 덕분에 쿠팡의 지위는 더 공고해졌지만 제재는 쉽지 않다. 공정위는 2021년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격을 올리라고 납품업자를 압박한 쿠팡에 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서울고법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거래 당사자 사이에 거래 조건에 관해 요청·교섭·협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쿠팡 손을 들어줬다. 또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매일유업 등 8개 대기업 납품업체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없다고 한 쿠팡 측 주장도 받아들였다.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인위적으로 경쟁사를 배제하거나 자사 우대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도 공정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쿠팡처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알고리즘 조정을 통해 이들 상품을 우선 노출할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상표(PB) 상품의 검색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16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쿠팡 측은 “유통업자가 자기 쇼핑몰 내에서 사업상 필요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라며 항소했다. 새로운 규제 도입도 쉽지 않다. 공정위는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신속한 제재를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에 나섰지만, 시장점유율 등 규제 대상 기업에 대한 조건이 높아지면서 쿠팡은 대상에서 빠졌다. 쿠팡의 화려한 성장 이면에 깔린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그 부담은 종국적으로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

      2025.05.16 14:23

  • 레이디경향

    • 칸예 웨스트 신곡 ‘Cousins’ 홍보 中…과거 사촌과 근친 고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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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예 웨스트 신곡 ‘Cousins’ 홍보 中…과거 사촌과 근친 고백 논란

      칸예 웨스트(Ye)가 자신의 신곡 ‘Cousins’를 홍보하던 중 개인적인 과거 경험을 SNS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칸예 웨스트(Ye)가 자신의 신곡 ‘Cousins’를 홍보하던 중 개인적인 과거 경험을 SNS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많은 팬으로부터 “불편하고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온라인상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이 곡은 내가 어릴 적 사촌과 함께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라며 곡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십대 시절 6살이던 ‘남자’ 사촌에게 성인 잡지를 보여줬고, 그 후 이를 모방하는 행동을 했다고 적었다. 웨스트는 이러한 경험이 자신에게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나의 자기중심적인 혼란 속에서 그 사건이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오래도록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사실을 묻고 가야 한다는 조언도 받았지만, 진실이 언젠가 자유를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공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개는 많은 팬과 대중에게 혼란과 불편함을 주었으며, SNS상에서는 그의 정신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웨스트는 최근 고(故) 어머니 돈다 웨스트가 동성애자였다고 밝히며, 자신이 본 성인 잡지가 어머니의 옷장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일련의 고백은 그의 신곡 가사 속에서도 일부 반영되어 있으며,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이 음악 속 이야기로 표현되고 있다. 웨스트는 지난 인터뷰에서도 종종 사촌에 대한 애정을 언급해왔다. 그는 2018년 지미 키멜 쇼에 출연해 “사촌이 임신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칸예 웨스트의 고백은 예술 표현의 자유와 공적 발언의 경계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예술적 진정성을 넘어서는 발언들이 사회적 책임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오는 5월 31일(토) 오후 8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 ‘BULLY’를 개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의 티켓인 ‘BULLY VIP EXPERIENCE PACKAGE’를 84만 원으로 책정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티켓에는 P등급 지정석 1매를 비롯해 얼리 엔트리, 공연 종료 후 무대 위 사진 촬영(아티스트 없이), VIP 한정 라미네이트 목걸이, 공식 포스터, VIP MD 부스 이용 서비스가 포함된다. 단, 칸예의 만남이나 사진 촬영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유진 기자 2025.04.22 17:13

    • 日 ‘국민 여동생’이던 히로스에 료코…교통사고·폭행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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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국민 여동생’이던 히로스에 료코…교통사고·폭행 현행범 체포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간호사 폭행…현행범 체포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교통사고와 간호사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공식홈페이지 캡처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사생활 관련된 각종 논란 끝에 선을 넘어버린 형국이다. 그는 지난 8일 교통사고와 간호사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일본 후지테레비 뉴스 속보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경찰은 4월 10일 오전, 히로스에 료코의 도쿄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그가 일으킨 교통사고와 관련된 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따른 조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히로스에의 자택에서 압수품이 운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히로스에는 4월 8일 새벽,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치료 도중 간호사의 다리를 걷어차고 팔을 할퀴는 등 폭행을 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녀는 전날인 7일 오후,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의 신토우메이(新東名) 고속도로 상행선 아사가타케 터널 부근에서 대형 트럭과의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히로스에는 처음엔 지시에 따르지 않고 과격하게 반응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유치장에서는 다소 침착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히로스에 료코가 대표로 있는 연예 기획사 ‘주식회사 R.H’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 및 관계자분들께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이송 후 일시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의료진에게 부상을 입히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하며,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95년 15세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곧바로 CF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청순한 미소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국민 여동생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15세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곧바로 CF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청순한 미소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드라마 <롱베이케이션> <비치 보이즈> <섬머 스노우> 영화 <철도원>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다. 그러나 결혼과 이혼, 육아, 그리고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면서 점차 대중과의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2023년에는 불륜설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이후 자숙과 복귀를 반복하며 불안정한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경찰과 검찰은 히로스에의 사고 경위와 병원에서의 폭행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그녀에 대한 법적 처분과 연예계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4.10 18:04

    • 대상포진 백신…치매 위험도 20% 낮춘다

      건강

      대상포진 백신…치매 위험도 20% 낮춘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 “대상포진 백신, 치매 위험 20% 낮춰”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발병 위험을 약 2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픽셀즈 대상포진은 고통스러운 발진과 신경통을 동반하는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백신이 피부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발병 위험을 약 2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는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돼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통증이 수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백신 접종이 대상포진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지 기능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웨일스의 성인 28만 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접종하지 않은 이들보다 향후 7년간 치매 진단 가능성이 20% 낮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2024년 발표된 두 건의 유사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백신이 치매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발병 시기를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효과의 배경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 근처에 잠복했다 재활성화될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경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이러한 만성적 염증이 뉴런의 사멸을 유도하고, 이는 치매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5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이라면 백신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지 건강도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혈압 관리, 지적 활동 유지 등 생활 속 실천도 병행한다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증상이 우려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조언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유진 기자 2025.04.10 17:21

    • 이케아, 스톡홀름 2025 컬렉션 출시

      리빙

      이케아, 스톡홀름 2025 컬렉션 출시

      카린 구스타브손 이케아 스톡홀름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리더는 “스톡홀름 컬렉션은 전통적인 기법과 수작업 방식을 활용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제품들은 저마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가 오는 10일 ‘스톡홀름 2025’ 컬렉션을 출시한다. 1985년 첫 출시된 스톡홀름 컬렉션은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진화해 왔다. 총 94개 제품으로 구성된 ‘스톡홀름 2025’는 품질, 조화, 마모 등을 고려해 엄선된 소재로 완성됐다. 견고한 나무, 천연 섬유, 리넨, 가죽 등을 조합한 좋은 촉감의 표면을 가진 목재 가구, 손으로 짠 양모 러그, 입으로 불어 만든 유리, 수공예 라탄 제품 등이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트로한 감성의 유리 샹들리에는 흰 장갑을 함께 제공해 조립 과정의 특별함까지 더했다.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 3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스톡홀름 2025’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도시적인 모습과 자연 풍경을 반영하는 동시에 각 디자이너의 개성을 담고 있다. 올라 빌보리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모듈형 소파는 30개 이상의 시제품 개발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앉았다가 일어나도 모양이 유지되는 우수한 품질과 단독으로 또는 서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자랑한다. 니케 칼손 디자이너는 폼 충전재 없이 소나무 프레임, 천연 라텍스, 코코넛 섬유 등 자연 소재만을 사용한 소파로 뛰어난 편안함과 클래식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스톡홀름 2017’의 핵심 소재였던 라탄을 재조명해 라탄 섬유로 짠 표면이 돋보이는 미닫이 수납장, 등받이에 라탄을 사용한 식탁 의자, 튼튼한 라탄 프레임과 가벼운 부클레 소재의 쿠션을 결합한 안락의자 등을 제작했다. 파울린 마샤도 디자이너는 스칸디나비아의 계절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 조합 등을 다양한 텍스타일 제품에 구현했다. 숲의 잎사귀와 버섯 프린트로 장식된 전등, 자작나무 패턴을 적용한 손으로 짠 양모 100% 러그, 멀티 컬러 패턴의 메리노울 담요와 베갯잇 등 공간에 편안함과 생동감을 더하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한편 ‘스톡홀름 2025’는 오는 10일부터 이케아 코리아 매장,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 및 앱, 원격 주문 서비스 ‘헤이(Hej) 전화 주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5.04.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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