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대선 43일 남기고 ‘검찰 감찰수장’ 모집공고 낸 법무부···‘알박기’ 시동?... 단행이 정권 교체를 대비한 알박기 인사를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 자리 모두 각각 4개월, 5개월 이상 공석 상태였기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국회의 탄핵소추로 넉 달가량 직무가 정지됐다...
이창준 기자 2025.04.22 17:21
사회
대선 43일 남기고 ‘검찰 감찰수장’ 모집공고 낸 법무부···‘알박기’ 시동?... 단행이 정권 교체를 대비한 알박기 인사를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 자리 모두 각각 4개월, 5개월 이상 공석 상태였기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국회의 탄핵소추로 넉 달가량 직무가 정지됐다...
이창준 기자 2025.04.22 17:21
경제
대학 동문 41명 ‘딥페이크’로 성범죄물 제작·유포한 8명 구속기소...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정희선 부장검사)는 성폭력 처벌법 위반(허위 영상물 편집) 등의 혐의로 A씨(24) 등 8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인천지방검찰청 #딥페이크 #인천 #성범죄물 #허위영상물 #스토킹
박준철 기자 2025.04.22 15:02
경제
해외직구 관세 환급금 1억4000만원 ‘꿀꺽’···인천세관공무원 구속... 2019년부터 2022년까지 60여차례에 해외 직구 반품 과정에서 구매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환급금 1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자체조사를 벌여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인천공항 #관세 #인천공항세관 #관세청 #해외직구
한국 관세 전쟁 어떻게
박준철 기자 2025.04.22 13:30
지역
무역분쟁 속 경기도 북중미 통상촉진단 ‘437만 달러 계약 추진’ 성과...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123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LA에서는 36건의 상담을 통해 48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314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통상촉진단에...
김태희 기자 2025.04.22 10:59
스포츠종합
4시즌간 최고 몸값 지킨 한선수 넘은 황택의-최대어 임성진 영입 등 ‘후끈’ 남자부 FA 시장, 중심에는 KB손해보험KB손해보험 황택의. KOVO 제공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임성진.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지난 21일 오후 종료됐다. KB손해보험에 잔류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최고 연봉 선수 타이틀을 되찾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FA 협상 마감 시한이 지난 뒤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황택의는 황택의는 KB손해보험에 잔류하며 1년 보수 12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황택의는 5시즌 만에 V리그 최고 몸값 선수에 복귀했다. 기존까지는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4시즌간 굳게 지켰던 자리다. 한선수는 2021~2022시즌에 옵션을 제외한 연봉 7억5000만원으로 몸값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후 세 시즌간 매년 보수 총액으로 10억8000만원(연봉 7억5000만원+옵션 3억3000만원)을 수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황택의는 2020~2021시즌에 7억3000만원을 받아 한선수(6억5000만원)을 밀어내고 몸값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남자배구는 2021~2022시즌부터 연봉 공개했다. 옵션까지 전부 공개한건 그 다음 시즌부터다. 이번 남자부 FA 시장의 ‘큰 손’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외에도 리베로 정민수(총액 4억5000만원)도 잔류시킨 데 이어 ‘최대어’로 평가받는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과 계약했다. KB손해보험은 여러 팀에서 영입전에 뛰어든 임성진에게 1년 보수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옵션 2억원)을 오퍼해 최종 승자가 됐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45.99%),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뽐낸 선수다. 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영입으로 황경민의 입대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나경복과 막강한 토종 듀오를 구축하게 됐다. 임성진의 이적은 연쇄 이동으로 이어졌다. 임성진을 놓친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김정호를 1년 보수 6억원(연봉 5억원+옵션 1억원)에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서 뛰던 송명근을 1년 보수 4억5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옵션 3000만원)에 계약했다. 한국전력 소속이던 김동영은 1년 보수 1억8000만원(연봉 1억6000만원+옵션 2000만원)에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는 진출한 대한항공은 핵심 전력인 ‘내부 FA’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을 모두 잔류시켰고, 우승팀 현대캐피탈에서 아웃사이드히터 김선호를 빼왔다. 김선호는 1년 보수는 2억5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5500만원)이다.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특별한 보강 없이 우승 주역인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 리베로 박경민, 아웃사이드히터 이시우를 붙잡았다. FA 자격을 얻은 25명 중 5명이 이적했고, 김재휘는 ‘미계약 선수’로 남았다. 이강원은 우리카드 코치로 새 출발한다.
이정호 기자 2025.04.22 17:04
스포츠종합
플랜 B는 없다, 색깔이 뚜렷한 통신사 더비 4강 맞대결송영진 KT 감독(가운데) | 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따낸 자리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송 감독은 23일 시작되는 서울 SK와 4강 PO 1차전을 앞두고 “장점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규리그 챔피언인 서울 SK가 기다리고 있는 이 무대에선 어설픈 변주를 두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게 낫다는 마음가짐이다. PO에선 따로 준비한 한 칼(전술)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과 다르다. KT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골밑’에 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가 38.1개로 단연 1등이다. 공격 리바운드에선 13개로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차이가 1.1개에 달한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동료들이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남다르다.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와 다재다능한 포워드 문정현이 든든히 버티기에 가능한 일이다. KT는 골밑의 힘으로 6강 PO에서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에서 웃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상대인 SK 역시 장인에 가까운 태도로 이번 4강 PO를 준비한다는 사실이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가 어떤 농구를 펼칠지는 모두가 안다. 바로 ‘속공’이다. SK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7.8개의 팀 속공으로 이 부문 1위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빠른 가드 김선형과 포워드 안영준 그리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센터 자밀 워니까지 기회만 생기면 상대 골문을 향해 내달린다. 전 감독은 “PO라고 전술을 바꿀 수는 없다. 우리 팀의 선수 구성을 갖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속공을 살릴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 하나는 최고”라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 | KBL 제공 모기업이 통신사 맞수이기도 한 두 팀은 서로를 잘 알기에 강점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SK가 5승1패로 앞섰지만 같은 상대와 반복해서 맞붙는 PO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사령탑의 경험에선 아무래도 지도자 4년차인 전 감독이 앞서지만, 올해 2년차인 송 감독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 PO에 올랐기에 큰 손색은 없다. 변수도 있다. SK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 PO에 직행하다보니 2주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SK가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8경기를 치른 것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한 달간 진검 승부를 해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4강 PO의 첫 경기에선 아무래도 손발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KT는 6강 PO부터 혈전을 치르면서 체력을 소진한 게 문제다.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농구에 힘이 빠졌다. 에이스인 허훈의 외로운 혈투도 한계가 있다. 주요 전력인 포워드 문성곤이 5차전이 끝난 뒤 과호흡으로 쓰러진 것도 고민거리다. 문성곤이 이번 6강 PO에선 평균 10분 48초를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4강 PO에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문성곤이 빠르게 살아나지 못할 경우 한희원과 이현석 등 백업 멤버들에게 부하가 실릴 수 있다. 송 감독은 “어느 누구든 코트에 들어갔을 때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잘하는 걸 유지하면서 미스 매치를 공략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2025.04.22 16:19
야구
‘짜다 짜’ KT의 믿는 구석, 외인 에이스 못지 않은 든든한 토종 선발 소형준-고영표 ‘4월 0점대 평균자책으로 2승씩’KT 고영표. KT위즈 제공 KT는 시즌 초반 투타 엇박자 고민 속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현재 KT의 동력은 마운드다. 22일 현재 팀 평균자책 2.45로 압도적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주목할 곳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4월 들어 KT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은 1.82에 불과하다. 88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으로는 18점만 허용했다. 외국인 1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데서 인상적이다. 헤이수스는 지난 9일 NC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3이닝만 던지고 교체됐고,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8일 키움전에 등판했지만 불편함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아 결국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선발진에서 헤이수스-윌리암 쿠에바스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 보다 소형준-고영표의 토종 선발 듀오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은 4월 들어 세 차례 등판에서 나란히 2승씩을 수확했다. 소형준의 평균자책은 0.47, 고영표의 평균자책은 0.41로 짠물 투구가 이어진다. KT는 지난 주말 고척 원정에서 소형준, 고영표를 앞세워 2연승하며 주간 일정을 마쳤다. 우완 소형준은 19일 키움전에서 7이닝을 4안타 11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79개의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KT 소형준이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위즈 제공 2023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 기간을 보낸 소형준은 이번 시즌 풀타임 선발 복귀를 노리고 있고, 빠르게 자기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곧바로 선발진에 입성해 그해 13승,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22년에도 13승6패 평균자책 3.05로 최고 성적을 냈다. 지금 흐름이라면 2022시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포수 장성우는 “소형준이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모든 구종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 원래 좋았던 투심도 그 움직임이 좋아졌고, 체인지업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도 최고의 구위를 뽐내고 있다. 고영표는 KT 창단 멤버로 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주축 투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KT와 5년 총액 107억원의 깜짝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뒤 첫 시즌에 부상과 난조가 겹치며 부진(6승8패 평균자책 4.95)했다. 고영표는 2025시즌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예고한다. 고영표는 20일 키움전에서는 3안타 7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4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말 그대로 에이스의 피칭을 펼친다.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 최근 4경기에서 소형준은 25이닝 동안 4볼넷(25삼진), 고영표는 28이닝 동안 4볼넷(34삼진)만 허용했다. 토종 원투펀치가 보여주는 묵직한 존재감은 KT의 믿는 구석이다. 소형준은 “야구는 팀 스포츠”라고 강조하며 “점수가 많이 안 나올 때는 결국 투수들이 잘 막아줘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언젠가는 타선이 살아날 테니 그때까지 투수들이 잘 막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2025.04.22 14:59
야구
린도어, 홈런 2방 4타점 ‘방망이 불붙었다’···뉴욕 메츠, PHI 5-4 꺾고 5연승 신바람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회말 3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며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메츠 간판 프란시스코 린도어(32)가 2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에 멀티 홈런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린도어는 22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홈런 2개 등 4타점 맹타를 앞세워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린도어는 1회말 첫 타석부터 호쾌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2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던 린도어는 시즌 4호째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 린도어가 2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고 돌아온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달아오른 린도어의 방망이는 7회말에 다시 폭발했다. 2-0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호세 루이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다시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5호. 린도어는 이날 볼넷 1개 포함 3타수2안타(2홈런)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린도어의 시즌 타율은 0.284로 높아졌다. 린도어는 올스타 4차례 선정,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각각 4차례 2차례를 수상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다. 33홈런을 날린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J.T 리얼무토의 적시타와 브라이슨 스탓의 3점 홈런 등으로 4-5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메츠 선발 타일러 메길은 5⅓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반면 7이닝 4실점으로 막은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는 개막 후 5연패 늪에 빠졌다. 뉴욕 메츠 린도어가 22일 필라델피아전 7회말 3점 홈런을 치고 돌아온 뒤 동료들과 팔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2025.04.22 14:16
사회
한국 대졸자 일주일에 0.5일 재택근무···40개국 중 ‘꼴찌’연합뉴스TV 제공. 한국인은 재택근무하는 날이 일주일에 0.5일에 그쳐 전세계 40개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0개국 대졸자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는 일주일에 평균 1.3일 재택근무를 해 2023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이중 한국인은 약 0.5일로 나타나 재택근무를 가장 적게 했다. 캐나다가 1.9일로 재택근무를 가장 많이 했고 영국 1.8일, 미국 1.6일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독일과 인도가 각각 1.5일 남짓, 나이지리아 1.5일, 브라질 1.4일, 호주 1.3일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0.7일, 중국이 0.6일로 한국보다 많았다. 이처럼 나라에 따라 재택근무 비중이 격차를 보이는 것은 국가별로 산업 분야, 코로나19 대응, 재정 수준 등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문화적 차이라고 연구진은 꼽았다. 즉 사회 분위기가 개인주의적인지, 집단주의적인지에 따라 재택근무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 분석 모델을 적용해 40개국의 재택근무 호응도를 조사했더니 개인주의적 사회일수록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며, 임원들도 통제를 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집단주의 정도와 재택근무 비중 간 연관성을 좌표로 찍었더니 집단주의가 강할수록 재택근무를 덜하는 추세가 뚜렸했다. 이 직선에서 한국은 집단주의가 가장 강하면서 동시에 재택근무를 가장 덜하는 것을 의미하는 맨끝에 좌표가 찍혔다. 연구진은 재택근무가 젊은 세대에는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이 동료를 만나고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줄어들고, 숙련된 동료를 보고 배울 여지도 적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택근무로 통근 부담이 줄어들면서 원거리까지 주택 수요를 넓힌다는 점에서 호재가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2025.04.22 15:37
사회
서울대교수회 “중·고교 통합, 수능 3∼4번 보게 해야”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 교수들의 자치단체인 서울대교수회가 중·고교 통합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중복 응시 등을 포함한 교육 개혁안을 내놨다. 서울대 교수 2300여명 전원이 소속된 서울대교수회가 교육 개혁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공론화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서울대 교수회는 14일 공개한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서 유·청소년 교육 개혁을 위해 중·고등학교 학제를 ‘중등학교 6년제’로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성격과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 6년 과정에선 소양 교육을, 중등 6년 과정은 기초 교육과 적성 탐색을 위한 커리큘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입 과정에서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1년에 수능 시험을 3∼4회씩 보고, 최고점수 혹은 점수의 평균치를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직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교수회는 “의정 갈등, 인구소멸 문제, 양극화, 사교육 문제는 단편적인 대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교육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세우도록 정부와 국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개혁안을 토대로 서울대 본부, 교육부, 각 시도 교육청과 정책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에게도 전달해 공약으로 논의될 수 있게 한다.
이주영 기자 2025.04.14 10:24
경제 서중해의 경제 망원경
[서중해의 경제망원경] (44) 팍스 아메리카나 이후를 대비해야한 트레이더가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시 상황이 띄워진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는 관세전쟁이 일단은 파국을 면했다. 그는 미국에 무역흑자를 내는 60여 개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발효한 지 13시간여 만에 90일의 유예기간을 둔다고 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10%의 기본관세를 적용받는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렸다.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중국은 끝까지 싸운다는 태도다. 연합뉴스는 이번 관세전쟁이 미·중 간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으로 가지는 않더라도, 과거와 같은 우호 관계로 회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양국 사이의 힘의 균형이 이미 많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환율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그림이 약간씩 바뀌지만, 2000년 미국의 12%(명목환율 기준) 또는 20%(불변환율 기준) 수준이었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23년에는 64%(명목환율 기준) 또는 78%(불변환율 기준) 수준으로 커졌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은 2030년대 초에 GDP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이다. 군사력에서도 양국의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국방비를 쓰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3년 중국의 국방비 지출을 약 2250억달러로 추정하는데 이는 세계 2위이고, 미국의 30% 수준이다. 그런데 중국의 군사력은 국방비 지출 규모보다 훨씬 강하다고 볼 수 있다. 4월 8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은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이지스 전함 제조를 위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미국이 중국의 전함 건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미국이 해군력의 우위를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제조 역량은 군사력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관세전쟁은 미 패권 상실의 불편한 진실 드러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은 미국이 점진적으로 패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극단의 사건이다. 관세전쟁이 증상이라면 그 원인은 패권의 점진적인 상실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앞장서 세워온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종말을 미국 대통령이 앞장서고 있다. 돌아보면, 2008년은 세계 경제의 발전 경로에서 뚜렷한 전환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금융위기가 자본주의의 심장이라는 월스트리트에서 발발해 급속하게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곳곳으로 전이됐다. 미국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졌고, 영국과 일본도 심각한 경기 위축을 겪었다. 금융위기로 유로존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었는데 GDP 감소, 높은 실업률 그리고 재정 압박에 직면했다. 각국은 긴급 처방으로 투입한 구제 금융과 양적 완화, 재정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금융위기로 큰 손실을 본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2008년 11월 런던정경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왜 경제학자 그 누구도 금융위기를 예견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을 던져 주변을 당혹스럽게 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오늘의 관점에서, 세계 경제 전체로 보면 몇 가지 중요한 사안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큰 사안은 2008년을 기점으로 세계 경제에서 교역의 확대가 멈춰섰다는 점이다.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미국을 선두로 선진국 경제가 개방과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세계 교역량은 2008년 세계 GDP 대비 61%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교역량 비중이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줄면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정책 기조가 변화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교역량 비중의 정체에 못지않게 중요한 사안은 2008년을 기점으로 많은 나라에서 정부 부채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의하면 미국 정부의 부채는 GDP 대비 2008년 75%에서 2023년 123%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은 27%에서 84%로, 한국은 26%에서 49%로 증가했다. 정부의 부채 통계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여러 나라에서 정부 부채가 많이 늘어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 위기 시에 정부가 나서서 대응할 역량이 떨어진다. 미·중 사이 무역전쟁 씨앗은 2008년 금융위기 금융위기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데이비드 달라 박사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전쟁의 씨앗은 2008년 금융위기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재무부 소속으로 중국 북경의 미국 대사관 경제특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당시에 그는 허베이성에서 중국 공무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이 금융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강연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의 코멘트가 그를 매우 놀라게 했다. 중국 공무원은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우리의 귀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그가 놀랐던 이유는 2008년 이후 중국은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개방 노선에서 실질적으로 벗어나게 되는데, 2008년 금융위기가 중국의 정책당국자들이 미국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한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미·중 관계가 악화한 계기를 금융위기 하나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외부 상황뿐 아니라 중국 내 정치 상황도 여럿 작용했을 것이다. 매우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정치적으로 우경화 세력이 다수를 차지하고, 국수주의가 정권을 잡게 되는 과정은 각본처럼 짜여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늘날의 트럼프주의로 이어졌다. 미국 중심주의는 현직 대통령 트럼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를 주창했고, 인플레이션 축소를 이유로 외국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촉구했다. 이제 팍스 아메리카 이후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해야 할 때다. 개인적 소회를 이 글에 붙인다. 데이비드 달라 박사는 수술 합병증으로 1년여 전에 작고했다. 생전에 그는 미·중 경제 관계를 균형 있는 시각으로 분석하고 자문을 해온 중국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한국 경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고, 여러 경로로 한국에 자문했다. 2020년 4월 카이스트가 주최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 국제포럼에 초대하는 e메일을 보냈는데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화상을 통해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중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그의 지혜는 더욱 절실하다. 고인의 영면을 이 자리를 빌려 기원한다.
2025.04.11 14:30
문화/과학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이주영의 연뮤덕질기](45) “모든 善은 여유에서 나온다”데뷔 36년,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인터뷰 36년간 배우 최정원의 연습실은 한결같다. 남이 100번 하면 그는 1000번을 연습한다. 데뷔 초나 최정상에 있는 지금이나 그는 여전히 가장 독한 연습벌레다. / 글림아티스트·글림컴퍼니 제공 “처음에는 이게 가능한가. 나는 이걸로 추락할 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죠. 연극 <파우스트> 대사처럼 내가 너무 방황하고 있는 거예요. 노력하는 자는 방황을 한다. 내가 노력하고 있구나. 이 작품이 너무나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난 3월 30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최정원(55)은 21년 만에 하는 1인극 <지킬앤하이드>가 연기 인생 36년을 통틀어 손꼽는 작품이 되기까지의 ‘방황 행군’을 넌지시 풀어 놓았다. 큰 글씨로 뽑아 68페이지에 달하는 대본부터 압박이었다. 연기 인생에서 가장 많은 대사다. 주요 캐릭터만 8명, 스치는 캐릭터들까지 합하면 열댓 명은 되는 등장인물을 모두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 관객과 무릎을 맞댈 정도로 가까운 소극장에서 지루하지 않게, 90여 분 러닝타임을 혼자 책임진다는 압박이 가슴을 내리눌렀다. 악몽도 많이 꾸었다. 다음 장면 대사가 기억나지 않아 공포심에 눈을 뜨면 새벽이다. 다시 대본을 잡고 외우고 또 외워 자다가도 줄줄 터져 나오게 했다. 방황과 자괴감의 굽이 굽이를 수없이 반복하며 탄생한 최정원의 1인극 <지킬앤하이드>는 호평 일색이다. 90분간 두 손을 모으고 감동하며 봤다는 리뷰도 많다. 의표를 찌르는 서늘한 어터슨은 최정원을 통하면서 응원과 위로가 더해져 복합적인 캐릭터로 거듭났다. 이번에도 ‘최정원은 최정원했다’. 그가 최근 참여한 초연 작품들은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컴 프롬 어웨이>, <멤피스>, <프리다>, <고스트>, <마틸다> 등이다. 대표작으로 25년간 전 시즌 참여 중인 <시카고>와 20년 가까운 <맘마미아>는 말할 것도 없다. ‘최정원이 출연한 작품을 나열하면 그대로 한국 뮤지컬 흥행의 역사’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4명의 더블 캐스트와 공동창작 그런 그가 21년 만에 도전한 1인극 <지킬앤하이드>는 특별했다. 함께한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뮤지컬배우 고훈정, 연극배우 백석광, 드라마에서도 주목받는 강기둥과 대본 분석하는 나날은 행복 그 자체였다. 배울 게 많은 배우들이라 매일 자극이 됐다.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이준우 연출과 함께 4명의 출연진은 한 달 동안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본 분석을 치밀하게 했다. 공동 창작자로서 아이디어를 나누며 세계관을 함께 구축했다. 배우들의 캐릭터가 우러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이준우 연출의 도움이 컸다. “처음에는 여러 시도를 하느라 매번 다른 해석을 했어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터슨은 아예 처음부터 못 되게 했죠. 남자처럼 하기도 했는데 이준우 연출이 최정원 자신으로 시작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어요. 지금 공연의 첫 장면이 그렇게 완성됐습니다”라고 부연한 최정원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관객들이 더 좋아해 줘 안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배우 최정원은 연극 <지킬앤하이드>에서 1인다역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내면을 섬뜩하고 애잔하게 표현했다. / 글림아티스트·글림컴퍼니 제공 젠더프리 캐릭터는 연극 <지킬앤하이드>가 두 번째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남자배우의 전유물이었던 헤르메스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인간을 측은하게 여기고 도와주는 최정원 헤르메스는 요즘 청년 세대가 갈망하는 이상향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전혀 다른 캐릭터인데 <지킬앤하이드>의 어터슨에게도 관객들은 위로 아닌 위로를 받는다. 작품을 여는 “아마 저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제가 좀 호감형이거든요. 하지만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대사와 작품을 닫는 “그게 바로 자네의 하이드야, 어터슨. 그게 자네 안의 괴물이라고”라는 대사가 배우 최정원을 거치면서 공포와 질책보다는 악이 횡횡한 이중적 세상에서도 노력하면 선(善)함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응원으로 들린다. 같은 작품에 전혀 다른 해석이다. 청년들에게 “너는 특별하다”는 희망 주고 싶어 “공연 시작 직전 5분이 너무 행복합니다. 연습한 만큼 언제나 처음처럼 저만의 5분 명상을 하죠. 할 수 있다, 내 어머니가 내 안에 있다, 어디선가 나를 위해 뭔가 해주는 팬들도 생각합니다. 그러면 두렵고 무섭던 마음도 겸손해지고 따뜻해져요. 아름다워지는 스스로를 느끼면 막이 시작되고, 그다음은 내 책임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날 관객들의 분위기에 따라 매번 달라지니까요”라고 공연에 임하는 자세를 전하는 최정원은 “모든 선은 여유에서 온다”고 강조한다. 급하거나 뒤따라가거나 바쁠 때 나올 수 있는 게 ‘악’ 이다. 바쁘면 서두르게 되고 우연히 부딪히는 사람에게도 화내게 마련이다. “선과 악은 누굴 때리고 기부하고 해서 나뉘는 게 아닙니다. 내 안에 시간을 여유롭게 쓰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선이 생겨나지요. 공연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여유 있으려면 남들 100번 할 때 1000번 연습합니다”라고 평생 지킨 삶의 태도를 전한다. “뮤지컬계 마틸다가 되고 싶어요. 마틸다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캐릭터거든요. 내 양심에 당당한, 내가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푸는 그 순간 부자가 됨을 깨닫게 하지요”라며 “나에게 마틸다처럼 초능력이 있다면 바로 연기잖아요. 연기로 관객들 상처를 치유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따뜻하게, 너는 특별하단다 알려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말이죠. 다 뛰어난 아이들인데, 어른들이 마음은 갖고 있는데 표현을 못 해서 세대 갈등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라고 했다. 그는 최근 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과 영화 <서브스턴스>, <콘클라베> 등에서 연극 <지킬앤하이드>와 같은 맥락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많은 사유를 할 수 있었고, 그 대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자기만의 방법으로 실천 중이다. 연극 <지킬앤하이드> 공연이 끝나고 ‘퇴근길’ 행사를 한다. 출연 배우들이 공연장에서 퇴근하며 관객들과 눈인사를 나누거나 악수를 하는 이벤트다. 대극장 공연에서는 대규모라 못 했지만, 대학로에서는 충분히 모든 관객과 눈빛을 나눌 수 있어 강행했단다. 첫 공연날부터 하고 있는 퇴근길 이벤트를 통해 최정원은 관객들과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어린 학생들을 포옹해주기도 한다. 그러면 서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뮤지컬만 봤던 팬들이 이 연극에 감동받아 다른 대학로 연극도 예매해서 본다는 이야기를 할 때면 개인적으로 너무나 행복하단다. “최근 영화 <승부>를 봤는데 ‘바둑을 다 놓고 나면 아, 이렇게 놓을 수 있구나 알겠는데 놓기 전에는 안 보인다’는 대사가 마음에 깊이 와닿았어요. 내 모든 공연이 그러했으니까요.” 36년차 배우 최정원은 한국 뮤지컬계의 ‘장르’이자 ‘품격’이다. ‘최정원한다’는 표현은 방황과 고민의 터널을 열심히 통과해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늘 에너지를 완충해 주위 동료들에게 온기와 밝은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다. <시카고>와 <맘마미아> 등의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최정원 배우의 이런 기질을 ‘해님’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뮤지컬계는 물론이고 동시대 청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햇살이 되는 순간을 고대한다.
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영상학 박사 2025.04.11 14:30
리빙
‘찐득찐득’ 주방 곳곳…말끔히 없애는 4가지 방법끈적한 주방 찬장, 기름기까지 말끔히 없애는 전문가 청소 팁은? 거의 매일 요리를 하는 집이라면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기름때가 주방 구석구석에 쌓인다. 쉽게 엄두가 나지 않지만 새 봄맞이 주방 청소는 어떨까? 주방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실패 없는 찬장 청소법’을 소개한다. 요리하고, 먹고, 부엌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에는 자연스럽게 먼지와 기름때가 쌓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찬장’은 기름이 튀고 손때가 묻는 위치에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오염이 심한 편이다. 뜨거운 기름을 튄 후 증기가 닿고, 조리 중 손으로 수시로 여닫다 보면 기름기와 먼지가 엉켜 끈적끈적한 때가 남는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가까이 보면 찬장 손잡이나 모서리에 누렇게 달라붙은 기름 찌꺼기가 보일 수도 있다.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은 주방 세제를 이용하는 것. 퐁퐁이나 참그린 같은 대부분의 주방 세제는 기름기를 부드럽게 녹이면서 표면 손상을 최소화한다. 따뜻한 물에 주방 세제를 몇 방울 떨어뜨려 희석하고, 극세사 천으로 찬장을 닦아준다. 세제가 부담스럽다면 식초는 어떨까?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용액은 찬장의 가벼운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극세사 천에 식초 용액을 묻혀 표면을 닦아낸다. 나무 마감재라면 손상되지 않도록 마무리로 마른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기름기가 심한 경우에는 일반 세제로는 해결이 어렵다. 가스레인지 찌든 때를 없애는 농축형 세제가 필요한 때다. 강력한 세제가 부담스럽다면 오렌지 오일 기반 주방 클리너 또는 베이킹소다+레몬즙 혼합 스프레이도 효과적이다. 얼룩에는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다. 베이킹소다와 소량의 물을 섞어 만든 반죽이 기름 찌든 얼룩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다. 찐득한 기름기 부위에 베이킹소다 반죽을 바르고 5분 정도 둔 후, 따뜻한 물에 적신 천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면 얼룩이 쉽게 제거된다. 세제도 중요하지만 청소 도구도 중요하다. 바로 극세사 천 ‘부드러운 천’이다. 거친 스펀지나 철 수세미는 나무 표면을 긁거나 마감재를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극세사 천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이다. 사실 극세사 천에 물만 적셔 닦아도 생활 먼지, 손때, 손잡이 기름은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 주의해야 할 것 표백제, 락스 등 강한 화학 세제는 금물이다. 표면 코팅을 벗겨내거나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거친 수세미 사용 금지. 특히 무광 캐비닛이나 원목 도장 찬장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청소 순서도 중요하다. 기름기 많은 찬장은 청소 시작 단계에서 ‘위에서 아래로’ 닦아야 효과적입니다. 그다음 바닥이나 조리대를 청소하면 청소 효율도 높고 재오염도 방지된다. 기름때 청소,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기름과 먼지가 너무 쌓이기 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찬장 외부를 정리하고 닦는 루틴을 갖는 것이 좋다. 자주 요리하는 가정의 경우 2주에 한 번 간단한 세정만으로도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4.03 15:49
요리
‘소풍 필수템’ 써모스, 4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 실시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4월은 봄소풍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텀블러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따뜻한 날씨 속에서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보틀 세정제를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들이 가기 좋은 봄이다.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가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자사 온라인 공식몰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 감사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텀블러, 콜드컵, 머그컵 등 제품을 구매하면 스테인리스 보틀을 간편하게 씻을 수 있는 발포 세정제를 함께 제공한다. 미온수를 담은 텀블러에 알약 모양의 세정제를 넣고 뚜껑을 연 채 기다리면 깨끗하게 세척돼 제품을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구매한 다음 포토 리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 ‘써모스 빌리지 키트’를 제공한다. 키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까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캐릭터 MD로, 고야∙다라∙수다∙모스 4가지 중 랜덤으로 발송된다. 행사는 30일까지.
김지윤 기자 2025.04.03 10:42
문화/생활 별자리 운세
[별자리 운세] 4월, 옛 연인과 우연히 재회하겠네요양자리(Aires) 3.21~4.19 이제부터 만인을 거느릴 수 있는 큰 인물로 발전할 수 있는 운세입니다. 삶에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지는 시기네요. 쓸데없는 걱정은 이제 떨쳐버리세요. 당신을 괴롭힌 숱한 어려움이 가시고 찬란한 태양이 넓은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격입니다. 다만 스트레스나 신경성 질환을 조심하세요. 애정운 언제나 머릿속을 맴도는 이름을 잊지 못하네요. 너무나 아픈 사랑인가요? 옛 연인과 우연히 재회하겠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간직하세요. 현실에 최선을 다해야 해요. 역시 그 사람의 이름은 바람. 항시 곁에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잡히지 않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재물운 적은 돈이 들어오고 큰돈이 나가니 수지 타산이 엉망입니다.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식으로 수수료, 이자 등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에 휘말려 크게 손해를 보고 망신당할 수도 있어요. 상대를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개운을 위한 조언: 어제의 잘못을 생각하고 내일의 과오를 근심하라. 행운의 숫자: 7, 2 행운의 색상: 파란색 길한 날: 14일, 26일 황소자리(Taurus) 4.20~5.20 작은 것을 버리는 지혜가 필요해요. 부주의한 언행으로 인하여 구설에 휘말리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봄바람이 부는데 내 가슴에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기분이 듭니다. 한동안 추운 겨울 같은 삶이 지속되나 봄은 곧 돌아올 거예요. 고질병이 서서히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요. 애정운 자꾸만 엇갈리는 연애를 하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세요. 연인의 눈길이 너무 싸늘해 마음을 다칠 수도 있겠어요. 가슴앓이만 했던 아픈 기억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장애로 자꾸만 지체되겠어요. 재물운 떠오르는 태양처럼 모든 것이 밝고 희망찬 기운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세요. 대세에 역행하는 모험심이 의외의 성공을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내 떡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이죠. 개인이 조직과 싸우면 결코 이길 수 없는 때가 있는 것처럼, 지금은 참는 게 상책입니다. 개운을 위한 조언: 타인의 과실은 듣기만 하고 말하지 마라. 행운의 숫자: 9, 5 행운의 색상: 분홍색 길한 날: 8일, 20일 쌍둥이자리(Gemini) 5.21~6.21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가 아니에요. 본격적인 활동은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세요. 전직을 시도하거나 거래처를 옮기면 반드시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지금의 처한 상황을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요? 정도를 지켜가세요. 노력에 따라 머지않아 알차게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애정운 아픈 사랑의 상처는 잊어야 합니다. 저만큼 봄이 오는데 내 사랑의 언덕에는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어요. 이성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요. 하순부터는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입니다. 떠나버린 사람보다 더 좋은 연인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재물운 좋은 운이에요. 관습과 인습에 얽매이지 말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하세요. 혼자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상대방도 아픔을 함께하고 있을 거예요. 전망이 좋은데도 소심해서 결정을 늦추면 기회는 달아납니다. 신속히 결단을 내리되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개운을 위한 조언: 교만과 사치는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다. 행운의 숫자: 4, 9 행운의 색상: 노란색 길한 날: 13일, 24일 게자리(Cancer) 6.22~7.22 속마음이 급하더라도 의연하게 행동하세요. 조건이 맞지 않으면 주저할 것 없이 정리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운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어요. 서서히 움직이는 운이라 차분히 기다려야 합니다. 자칫하면 공연한 변덕 때문에 큰 다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애정운 적절하지 못한 삼각관계에 빠져 눈이 머는 일이 있고, 망신 수가 있습니다. 호사다마일까요? 오기로 시작된 다툼이 커져 사랑에 금이 가는 일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현명하고 이성적인 생각과 행동만이 당신을 괴롭히는 구설수에서 헤어날 수 있게 할 거예요. 재물운 느리더라도 착실해야만 성공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주식 투자는 당분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쉽게 해결하려는 환상에 젖어 있나요? 성공의 탑을 무너뜨리는 것과도 같을 수 있으니 솔직하게 털어놓고 수습책을 찾도록 하세요. 개운을 위한 조언: 밝은 지혜만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 행운의 숫자: 2, 9 행운의 색상: 초록색 길한 날: 6일, 30일 사자자리(Leo) 7.23~8.22 너무 정직하면 적이 많이 생길 수 있어요. 당신을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겸양의 미덕을 갖추어 주세요. 군계일학처럼 영광이 보장되는 운입니다. 특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벤처 기업인,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들에게는 둘도 없는 호기일 수 있습니다. 애정운 매사 겸손하게 행동하고 고집을 피우지 않도록 하세요. 사랑의 꽃이 피어나는 때입니다. 하지만 신중한 듯 불 확실한 태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별이란 헤어짐이 아니었네요. 추억 속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요. 재물운 지금은 당신의 계획을 발설할 때가 아닙니다. 의외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공돈이 생기는 운이니 여행지의 카지노에 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재미로 즐기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세요. 공연히 고집부리지 마세요. 그대로 나아가면 손해 볼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진지하게 대처하세요. 개운을 위한 조언: 쉬지 않는 그 입을 어찌 막을 것인가. 행운의 숫자: 4, 6 행운의 색상: 흰색 길한 날: 13일, 25일 처녀자리(Virgo) 8.23~9.23 일이 꼬일수록 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때입니다. 원칙에 따르고 준법정신으로 정도를 가세요. 동업자나 동기간에 의견충돌이 생길 수 있어요. 소소한 일에 감정이 쌓여 벌어진 일인 만큼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겠습니다. 애정운 더는 기나긴 방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사람을 많이 만나도 인연이 닿지 않아 깨어짐이 다반사예요. 미혼자는 혼인이 어렵고, 부부는 이별 혹은 별거할 조짐이 있습니다. 해가 지면 달이 떠오르는 법. 짧은 동안이지만 너무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물운 친구와 이웃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세요. 당신의 성공을 위해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운이 좋은 시기지만 경쟁 상대에게 의외의 허점을 노출 시킬 수 있습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운세이니 자금이 마련되어 모든 일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개운을 위한 조언: 하는 일이 즐거움이면 인생은 낙원이다. 행운의 숫자: 5, 0 행운의 색상: 보라색 길한 날: 3일, 27일 천칭자리(Libra) 9.24~10.22 수입은 길합니다. 남들 보기에는 별것 아닌 듯싶지만 여러 곳에서 알차게 실속을 챙기는 운입니다. 다만 초반에 고비를 잘 넘겨야 하는데 조급하게 서두르다간 될 일도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산속에 칩거 중인 사람도 세상에 나오게 되는 운이예요.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운명도 그렇게 펼쳐진다고 합니다. 애정운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걸 수 있는 자세를 가질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술자리에서의 애정 고백은 각별히 조심하세요. 작은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지켜야 합니다. 잊어야 할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본다면 마음의 정리가 될 거예요. 재물운 모든 것을 잃고 허탈한 표정으로 주식시세표를 바라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반성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자책이 심해도 좋지 않아요. 올바른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확실한 투자라도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스스로 선택해야 하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개운을 위한 조언: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행운의 숫자: 9, 4 행운의 색상: 검은색 길한 날: 4일, 28일 전갈자리(Scorpio) 10.23~11.22 끈기와 노력을 잃지 않는다면 일이 쉽게 풀립니다. 순간의 큰일에 승부를 걸지 말아요. 모든 일은 감정으로 처리할 때 실패하게 되니 이성을 잃지 않는다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축하는 그 날을 위하여 지금은 날개를 다듬는 시간입니다. 애정운 한 가지를 양보함으로 두 가지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운세입니다. 지혜롭게 난국을 이겨낸 보람을 느낄 때가 머지않았습니다. 애정과 동정은 다른 법이죠. 지금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보는지 직시해야해요. 자칫 집착으로 인한 자멸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재물운 자기도취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세요. 당장은 손해가 되는 듯, 억울하지만 타협해야 해요. 시간을 버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지출을 줄이는 데 노력하세요. 수입이 많이 늘어나지 않으나 물가 변동에 따라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방향이 옳은지 먼저 판단하세요. 개운을 위한 조언: 마음이 편안하면 세상이 아름답다. 행운의 숫자: 1, 6 행운의 색상: 빨간색 길한 날: 7일, 19일 사수자리(Sagittarius) 11.23~12.24 부동산 관계자는 문서로 인한 수입을 기대하지 마세요. 현실이 어려운 탓이니 용기를 잃지 말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도록 합니다. 재물의 출납이 많아지므로 유통업은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고통스럽더라도 심기를 수습하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세요. 애정운 운명이 엇갈리는 봄을 맞이하는 운입니다. 방심하다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운이기도 해요. 유혹의 손길에 마음이 휩쓸리지만 결국은 당신의 인연이 아니니 아쉽습니다. 당신의 변심으로 상대는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정리가 필요해요. 상대방을 배려해 천천히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물운 대세에 떠밀려 자신을 잃고 부화뇌동 한다면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려울 때는 요령을 부리거나 방법을 바꾸어 가되 기본 형태는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니 엎드리고 자숙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어려우면 남의 돈을 끌어다 쓰게 되는 것이 상례이지만 지금은 현상 유지에 급급해도 돈을 빌리는 것 또한 위험합니다. 개운을 위한 조언: 작은 배는 무거운 짐을 이기지 못한다. 행운의 숫자: 3, 8 행운의 색상: 주황색 길한 날: 11일, 23일 염소자리(Capricorn) 12.25~1.19 인간만사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모든 주권을 후세에게 물려주고 일신의 편안한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할 때입니다. 큰일이나 새로운 일에 착수하지 말고 하던 일을 차분하게 하는 것이 대길합니다. 애정운 금전적인 문제로 헤어지는 것은 서로 간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이 당신이 이로워지는 길이 됩니다. 내 사람이 될 수 없는 사람을 마음에 두는 순간부터 슬픔의 주인공이 됩니다. 가장 무지한 사람은 거짓으로 부풀려 상대의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하죠. 재물운 매우 분주하지만 이루어지는 일은 적어요. 투기는 불길하고 해가 따르므로 남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위치를 지키고 현상 유지하는 것이 그나마 이로워요. 목적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지만 마무리도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개운을 위한 조언: 곤경에 빠지지 않으려면 평소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행운의 숫자: 2, 7 행운의 색상: 갈색 길한 날 9일, 21일. 물병자리(Aquarius) 1.20~2.18 운세가 좋지 않으니 새로운 일은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듭되는 어려움 속에서 희로애락이 함께 하는 운입니다. 그러나 염려되는 것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당신의 유별난 자책감과 자기 비하가 심해져 삶을 포기해버릴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애정운 사랑이 실패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잠깐의 착각으로 인한 실수 때문에 가정과 직장에서 눈치를 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이제는 눈물이 아니라 당당하게 얘기하면서 사랑을 쟁취세요. 재물운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모두를 잃을 수도 있을 운에 들어섰어요. 때로는 어려운 길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도 있습니다.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에 대해 가부를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처신이 급선무입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원수는 항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행운의 숫자: 1, 10 행운의 색상: 베이지색 길한 날 10일, 23일 물고기자리(Pisces) 2.19~3.20 절친한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 속마음을 터놓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할 수 있습니다. 중심을 지키며 매사 신중하세요. 우연한 장소에서 우연히 남의 감언이설에 미혹되어 돈 잃고 구설과 시비에 휘말리게 될 수 있습니다. 애정운 사랑이란 참으로 눈물 나는 싸움이기 때문에 승리자가 됐을 때의 희열이 큰 것입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이란 결국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사랑이란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외로움을 견디는 인내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젊다고 건강한 것이 아니죠. 정신이 건강해야 건강한 것입니다. 재물운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기다릴 줄 아는 자세, 느긋함이 필요한 때입니다. 허둥대지 말고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무책임한 말이 화근이 되어 재물을 잃을 수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마세요. 인생이란 때가 있고 지켜야 하는 법도가 있답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시간을 아껴라. 시간이 바로 보물이다. 행운의 숫자: 8, 3 행운의 색상: 연두색 길한 날: 17일, 29일 필자 나유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돼 퇴직 후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전공과목은 명리학, 작명, 개명, 풍수, 사주 의학으로 현재 연구에 매진하며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 010-8126-7250
나유정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 2025.04.01 06:00
육아/교육 책 읽는 레이디
[책읽는 레이디]뇌과학으로 보는 4가지 양육 원칙 <아이의 뇌>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12년 만에 <아이의 뇌> 개정판을 출간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12년 만에 <아이의 뇌> 개정판을 출간했다. 30여 년간 발달 및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온 김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반영한 4가지 양육 원칙을 소개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양육 지침을 제시한다. 이번 개정판은 ▲육아에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 ▲세상을 향한 관점을 넓히는 생각 지능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서 지능 ▲마음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 지능 등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단순한 육아 조언을 넘어, 과학적으로 입증된 뇌 발달 과정에 따른 명확한 양육 원칙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이 더 똑똑하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뇌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아이들의 뇌가 원하는 양육과 교육은 따로 있다”며 “부모가 뇌 발달의 단계별 중요한 시기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양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 발달의 각 단계마다 결정적 시기가 다르므로, 부모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이번 개정판을 통해 부모들이 아이의 뇌 발달에 맞는 양육법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는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으로 “당신의 자녀를 당신을 찾아온 귀한 손님처럼 여기세요”라고 조언하며, 이 한 문장에 배려와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배려란 어릴 때는 자녀의 타고난 기질을 존중하고, 학령기나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의 선호와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부모가 원하는 것보다 자녀가 원하는 것을 먼저 고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존중이란 자녀를 부모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적절한 통제와 훈육은 필요하지만, 무시가 아닌 상호 존중에 기반한 약속과 훈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양육 태도를 갖기 위해 부모들이 ‘아이의 뇌 발달과 그로 인한 다양한 기질-애착-조절-공감의 발달 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뇌’ 개정판은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맞춰 사고력, 공감력, 실행력을 고루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발달뇌과학 연구에서 얻은 깊은 통찰력과 임상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조언을 전한다. 또한, 두 아이를 키운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 김붕년 교수(소아정신과)는 “아이의 뇌가 출간된 지 12년이 지나면서 뇌 발달에 대한 연구가 더욱 발전했고, 양육 환경 또한 변화했다”며 “최신 영유아·아동 발달 연구를 반영해 개정판을 보완했으며, 이 책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2025.03.18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