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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lives matter’ 하이어뮤직·티파니 영 등 연대 나서하이어뮤직 SNS 캡처.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북미지역 전역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미국 스타들 뿐 아니라 국내 음악인들도 연대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평화 시위에 직접 참여하며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 현장에 서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또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 등도 “우리는 정의가 필요하다.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한다”는 입장을나타냈다. 아리아나 그란데 SNS 캡처.주요 글로벌 음반사 워너레코즈와 유니버설뮤직, 컬럼비아레코즈 등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일 업무를 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랙아웃 화요일’을 선언하고 소속 직원들에게 이날 출근하지 말고 사회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라고 독려했다. 영국 음반업계를 대표하는 영국음악산업협회(BPI)도 ‘블랙아웃 화요일’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레이블 단위로 동참하고 있다. 힙합 레이블인 하이어뮤직(H1GHR MUSIC)은 “하이어뮤직 아티스트 대다수가 흑인 음악을 지향하는 만큼 이번 미국에서 발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위해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티파니 영)도 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바탕의 사진과 함께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티파니는 영어로 “코멘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이 기간 동안 어떻게 도울 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나는 인종 평등과 정의를 위한 싸움에 기여하기 위한 기초를 찾고 있다. 흑인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지원을 위해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기부 단체 링크도 남겼다.
손봉석 기자 2020.06.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