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 경향신문

  • 스포츠경향

    • ‘홍콩’에 발 묶인 14조원, ELS 투자자 어쩌나

      생활

      ‘홍콩’에 발 묶인 14조원, ELS 투자자 어쩌나

      “고객님. 좋은 상품이에요. 만기 때 손해없고···.” 지난 2021년 5대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판매했던 ‘홍콩지수발 주가연동증권(ELS)’ 금융 상품에 원금손실 ‘적신호’가 켜졌다. 2023.08.01. 12:13 기준 홍콩H지수. 6900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변동성이 거의 없던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가 중국발 경기침체로 2년 만에 ‘반토막’이 나면서다. ■ 이자 두둑히 준다던 ELS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러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기반으로 국내 시중 은행들이 지난 2020~2021년 판매한 ‘ELS’ 상품에서 실제 ‘원금손실’이 현실화됐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이 2021년에 판매한 주가연계증권 상품에서 이달 40억원대의 첫 원금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는 고사하고 고객들에게 돌려줄 만기 도래 금액 103억원 가운데 ‘40억 3000만원’이 손실될 전망이다. 상품은 2021년 1월 발행한 만기 30개월짜리로 운영돼 왔다. 문제는 하나은행 뿐 아니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에서 모객한 동종 홍콩H지수 연동 ELS 상품에 대한 만기가 연이어 도래하는 점이다. 만약 홍콩H지수가 계속 하락하면 해당 상품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 내돈 불려준다길래 가입했는데 ELS란 만기일까지 연동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요건을 유지하면 만기 시 ‘원금’에 ‘이자’를 더해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중권사와 은행이 결합한 간접투자 파생 상품이라고 보면된다. 주가 및 지수 등이 반토막이 나지 않는다면 사실상 연 6~10%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되며 가입자가 상당하다. 하지만 변동성이 거의 없던 ‘홍콩H지수’가 2021년 대비 50% 가까이 빠지면서 ‘원금 손실’ 공포가 현실화된 것이다. 홍콩H지수는 2021년 초엔 1만2000선을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중국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변, 지난해 10월엔 ‘5000’선이 무너졌고 올해 들어서는 ‘6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50대 종목을 살펴 수치가 정해진다. 만약 내년까지 ‘급반등’하지 못한다면 국내 가입자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만 2조 3000억원 만기가 도래한다. 또 내년 상반기엔 9조 271억원대, 내년 하반기엔 4조5406억원대로 내년 총 합 만기 도래액은 13조 577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적신호 고점은 ‘내년 상반기’다. 9조원이 넘는 만기가 몰려오는데 ‘홍콩H지수’가 향후 6개월 안에 반등하지 못하고 재차 하락하면 ELS 가입자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6900’선을 잇고 있는데 여기서 500~900선만 빠져도 원금 손실이 유발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권 업계 관계자는 “홍콩H지수를 기반으로 한 국내 ELS 가입 상품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며 “피해가 금융 소비자들에게 몰려 긴급처방이 필요하지만 해당 ELS들은 원금보전 상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2023.09.07 08:56

    • BAE173, 공식 팬클럽 ‘ELSE’ 1기 추가모집

      연예

      BAE173, 공식 팬클럽 ‘ELSE’ 1기 추가모집

      포켓돌스튜디오 아이돌그룹 BAE173(비에이이일칠삼)이 공식 팬클럽 ‘ELSE’(엘스) 1기를 추가 모집한다. 16일 BAE173은 공식 팬클럽 ‘ELSE’ 1기 추가 모집을 확정짓고 오는 21일 정오부터 2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추가 오픈된 공식 팬클럽 ‘ELSE’ 1기 가입자에게는 국내 단독 팬미팅과 콘서트 선예매 혜택이 주어지며 공개방송 및 각종 행사, 이벤트 등 공식 스케줄시 1순위로 기회가 제공된다. 또 공식 팬카페 회원 등급이 ‘우수회원’으로 조정되며, 가입자는 팬클럽 전용 공간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ELSE’ 1기 추가 모집에서도 데뷔일, 멤버 생일 넘버 가입자 총 9명에게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돼 열기를 그대로 잇는다. 지난 7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공식 팬클럽 ‘ELSE’ 1기 첫 모집을 시작했던 BAE173은 많은 이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추가 모집을 확정, 앞으로도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BAE173은 앞서 JTBC ‘피크타임’에서 팀 13시로 출연해 인지도를 넓힌 것은 물론, 일본 팬미팅 등 바쁜 국내외 활동으로 팬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BAE173 공식 팬클럽 ‘ELSE’ 1기 추가 모집은 21일부터 27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손봉석 기자 2023.08.16 18:49

    • BAE173, 공식 팬클럽 ‘ELSE’ 1기 모집

      연예

      BAE173, 공식 팬클럽 ‘ELSE’ 1기 모집

      포켓돌스튜디오 BAE173(비에이이일칠삼)이 공식 팬클럽 ‘ELSE’(엘스) 1기 모집을 시작한다. 11일 BAE173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식 팬클럽 ‘ELSE’ 1기 모집을 확정, 오는 1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다. BAE173의 공식 팬클럽 ‘ELSE’ 1기 회원들에게는 회원카드와 및 키트, 국내 단독 팬미팅 혹은 콘서트 진행시 선예매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공개방송 및 각종 행사, 이벤트 등 공식 스케줄에는 1순위로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공식 카페 내 전용 공간 및 콘텐츠 등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이번 공식 팬클럽 ‘ELSE’ 1기 모집에서는 데뷔일, 멤버 생일 넘버 가입자 총 9명을 추첨해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벌써부터 팬들의 열기가 치솟고 있다. 앞서 JTBC ‘피크타임’에서 팀 13시로 출연했던 BAE173은 수준급의 무대와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또 한 번 재각인시킨 바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올라운더 그룹’으로 자리잡은 BAE173인 만큼, 공식 팬클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BAE173의 공식 팬클럽 ‘ELSE’ 1기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다.

      손봉석 기자 2023.07.11 20:56

    • 제아, 오늘(27일) ‘Nobody else’ 공개

      연예

      제아, 오늘(27일) ‘Nobody else’ 공개

      오렌지디멘션(orangeDmsn) 제공 가수 제아 버전의 ‘Nobody else’ (상수리나무 아래 X 제아)가 베일을 벗는다.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제아가 참여한 리디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의 세 번째 OST ‘Nobody else’ (상수리나무 아래 X 제아)가 발매된다. 오렌지디멘션(orangeDmsn)은 이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해 앨범 커버 이미지를 공개했다. ‘Nobody else’ (상수리나무 아래 X 제아)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았던 ‘상수리나무 아래’의 여자 주인공 ‘맥시밀리언’의 성장 과정을 담은 곡이다. 맥시밀리언이 남자 주인공 ‘리프탄’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낀 뒤, 사랑받는 것에 의존하지 않고 마침내 스스로 단단해지는 이야기가 제아의 힘 있고 섬세한 보컬로 표현됐다. 이날 음원과 함께 제아의 라이브 영상도 공개된다. 제아는 자신만의 풍부한 감수성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Nobody else’ (상수리나무 아래 X 제아)의 감동을 배가할 예정이다. 제아의 ‘Nobody else’(상수리나무 아래 X 제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아

      김선희 온라인기자 2022.01.27 12:21

  • 주간경향

    • [전성인의 난세직필](24)홍콩 ELS 사태와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

      경제 전성인의 난세직필

      [전성인의 난세직필](24)홍콩 ELS 사태와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지난 2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지난 3월 1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 H지수 ELS 검사 결과(잠정) 및 분쟁조정기준(안)’을 직접 발표했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금융상품에서 투자 원금이 반 토막 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고,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현황을 점검하고 분쟁조정기준을 제시한 것 자체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분쟁조정기준의 내용을 두고는 뒷말이 많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분쟁조정기준이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별 특성을 고려한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되도록 정교하고 세밀하게 설계”했다고 강조하지만, 피해자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보상비율이 과거 유사사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나 역시 금융감독원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이번 분쟁조정기준은 최소한 나를 설득시키지 못했다. 왜 그럴까? (나는 과거나 현재에 ELS나 다른 파생금융상품에 가입한 적이 전혀 없으며 가족 역시 그러하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사적 이해관계가 없다.) 판매 원칙이 복합적으로 훼손된 경우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은 크게 판매사 요인과 투자자 고려 요소로 구분되고, 판매사 요인은 다시 기본배상비율과 판매사 가중으로 나뉘고, 투자자 고려 요소는 다시 가산 요인과 차감 요인으로 나뉜다. 나는 위 네 가지 세부 요소 중 특히 ‘기본배상비율’과 ‘투자자별 차감 요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기본배상비율이란 파생금융상품의 판매자인 금융회사가 일반투자자를 상대할 때 준수해야 할 기본적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때 그 위반 실태에 따라 손해를 배상해야 할 비율을 말한다. 이번 분쟁조정기준은 판매 원칙 중 특히 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의 세 가지 원칙의 준수 여부에 집중해 각 원칙의 준수가 미흡할 때 기본배상비율을 20%(부당 권유의 경우에는 25%)로 결정했다. 이중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은 이들 원칙이 개별적으로 훼손된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훼손된 경우의 기본배상비율이다. 이번에 발표된 배상기준은 판매 원칙이 복수로 훼손된 경우 각 기본배상비율의 합계에서 일정 크기를 감경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적합성의 원칙이나 설명의무를 각각 하나만 위반한 경우 기본배상비율은 20%지만, 이 두 가지 원칙을 모두 위반한 경우의 기본배상비율은 40%가 아니라 10%포인트를 감경한 30%로 돼 있다. 흐음. 이게 말이 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각각 개념적으로 구분되는 두 가지 나쁜 일을 했다고 하자. 그럴 때 어떻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상식적일까? “두 가지 나쁜 일을 했다고 각각의 처벌을 다 더하는 것은 말이 안 돼. 이미 한 가지 나쁜 일로 처벌받잖아. 그런데 나쁜 일 하나 더한 것이 뭐가 대수라고 그 처벌을 또다시 더 한단 말인가? 조금 깎아 주는 게 타당하지.” 과연 이런 시각이 정당한 것일까? 오히려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더 상식적 아닐까? “나쁜 일을 하나만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서 나쁜 일을 또 저질렀다고? 이거 죄질이 아주 불량하구만. 나쁜 일 하나 저지르는 거야 실수라거나 몰랐다고 봐줄 수도 있겠으나, 나쁜 일을 한꺼번에 여러 개 저지르는 것은 작정하고 덤벼든 것 아닌가? 이런 것은 가중처벌해야 마땅해.”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두 가지 판매 원칙을 한꺼번에 어긴 경우에는 기본배상비율이 최소한 40%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세 가지 판매 원칙을 모두 어긴 경우에는 현재 비율인 40%가 아니라 최소 65%(20% 2회·25% 1회)가 돼야 한다. 내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두 번째 요소는 ‘투자자별 차감 요인’이다. 이 취지는 ‘투자자가 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풍부하거나 돈을 많이 벌었으니 배상비율을 그에 맞춰 깎자’라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교묘한 논리라서 차분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명심해야 할 점은 어떤 투자자가 해당 금융상품을 여러 번 거래했거나 그 상품을 비교적 잘 이해하거나 그 상품 구매를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도 그 투자자는 계속 ‘일반투자자’라는 점이다. 자기 책임의 원칙을 적용받는 전문투자자와는 달리, 일반투자자는 다양한 판매 준칙을 통해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다. 만일 거래 경험이 많거나 돈을 많이 번 투자자가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이들은 전문투자자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들을 계속 일반 투자자 범주에 포함해 놓은 후, 일반 투자자를 다시 세분해서 그 일부에 대해서는 보호막을 도려내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일반 투자자까지 배상비율 차감 대상? 예를 들어 보자. 금융감독원의 설명자료 <별첨 1>의 마지막 장에는 배상비율이 0%인 일반투자자의 사례가 있다. 은행이 설명의무를 지키지 않은 상태로 이 투자자에게 ELS를 판매했는데, 이 투자자는 과거에 ELS 투자를 많이 해본 경험이 있고, 손실도 경험했다. 하지만 돈도 많이 벌었고, 투자 규모도 5000만원을 초과했기 때문에 한 푼도 배상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논거는 이것저것 끌어댔지만 결론은 하나다. “이 투자자는 일반투자자이고, 은행은 설명의무를 위반했지만 손해를 배상할 필요가 없다.” 와우! 설명의무만이 문제가 아니다. 금융감독원의 기준에 따르면 이 일반투자자의 차감 폭은 40%에 달하므로, 적합성의 원칙을 위배(20% 배상)해도 되고 부당권유(25% 배상)를 해도 된다. 심지어 설명의무와 적합성의 원칙을 동시에 위반(30% 배상)해도 배상 책임이 없다. 이 투자자는 무늬만 ‘일반투자자’일 뿐, 금융감독원의 눈에는 사실상 ‘전문투자자’인 것이다. 개별적인 차감 요소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과거의 누적이익 규모가 과연 차감 요소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은행은 멋모르는 고령의 할아버지를 꾀어 몇 번 투자 경험 만들고 이익 나게 해주면 그다음부터는 불완전 판매해도 된다는 뜻인가? 3000만원을 맡긴 할아버지보다 1억원을 맡긴 할아버지는 덜 보호해도 되는 것일까? 그뿐만 아니라 명시적으로 판매 원칙 준수의 의무를 부담하는 금융회사가 그 원칙을 여러 개 어긴 경우에는 배상비율을 감경해 주고, 보호의 대상인 일반 투자자의 투자 경험이나 누적이익 등 차감 요소는 감경 없이 무조건 단순 합산하는 것이 균형 잡힌 시각인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3조는 “누구든지 이 장의 영업행위 준수사항에 관한 규정을 해석·적용하려는 경우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누가 법을 휴지로 만들고 있는가?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2024.03.25 06:00

  • 레이디경향

    • 재테크

      여윳돈 투자할 만한 새로운 금융상품 ‘ ELS

      한 푼 두 푼 모아 만든 종잣돈, 주식에 투자하자니 깡통계좌 될까 걱정되고, 이자율 낮은 적금에 묶어두자니 무엇인가를 놓치는 것 같아 아쉽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된다면 주가연계증권(ELS)을 주목하자.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틈새상품으로 똑똑한 살림꾼이 되자!적금보다 높은 수익률로 유혹! 주가연계증권인 ELS는 자금의 60~90%를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 혹은 지수,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대체로 연 10% 안팎의 수익을 추구한다. ELS는 주가가 오를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주식이나 펀드와는 다르다. 만기 혹은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주가가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확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많이 오르는 것도 좋지만, 많이 하락하지만 않으면 좋은 게 ELS인 것이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출시되는 유형이 ‘투스탁-스텝다운형’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한 ‘부자아빠 ELS 96회’는 현대 모비스와 우리금융을 기초자산으로 한 2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준이 최초 주가(대체로 판매일 직후 가격)의 85%, 80%, 75%, 70%로 완화되는 구조로 조기상환 수익률은 연 12%다. 만기시에도 원금 보존 구간인 60% 밑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12%의 수익이 지급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내려가면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확정된 수익률로 조기상환된 ELS는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찍은 지난 5월 2백2개로 가장 많았다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지난 6월에는 1백39개, 7월에는 72개로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8월부터 1백11개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수익률 역시 5월 평균 11.82%, 6월 12.75%, 7월 12.24%, 8월 13.35%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상환된 모든 ELS의 평균 수익률은 연 11.60%다. KIS채권평가 김윤철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 분위기를 반영하듯 ELS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주가연계증권(ELS)시장의 확대에 따라 다양해지는 상품구조의 발전과 상환된 상품의 높은 수익률에서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출시 ELS가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구조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증권은 최근 기초자산의 주가를 분기별로 관찰해 분기 초보다 오르면 분기당 5%의 수익을 누적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하락폭만큼 손실을 누적(다만, -5%까지만 누적)해 1년간 총 4회의 손익을 합쳐 수익을 지급하는 ‘클리켓형’ ELS을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기초자산의 종가가 일정 구간(기준 가격의 80%) 이상 머문 날의 수를 계산해 수익률을 누적, 지급하는 ‘구간수익 누적구조’ ELS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2개 종목(투스탁)의 주가에만 연동하는 단순한 구조를 탈피해 기초자산을 3종목으로 확대, 분산하는 ‘스리스탁형’ ELS도 출시되고 있다. KIS채권평가 기호삼 팀장은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 수준을 기준 가격의 50%까지 낮춘 상품들도 나오고 있으나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ELS 상품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ELS가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가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도 10~12%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기대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그만큼 투자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가능하면 ELS를 꾸준히 판매해온 증권사의 상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LS와 ELD, 주식형 펀드 비교 구분ELSELD 주식형펀드발행회사증권사 은행자산운용사 투자형태유가증권 매입정기예금 가입유가증권 매입 만기수익확정수익확정수익운용실적에 따라 수익 지급원금보장원금 보장형 / 비보장형원금 보장원금 비보장 선택폭저위험·저수익, 고위험·고수익 등 상품 선택 폭 넓어저위험 / 저수익만 가능 펀드 성격따라 선택 가능 대형주주, 중소형주 등 수익주가 하락해도 수익 가능〃주가 상승해야만 수익 리스크2~3개 개별 종목에 연동〃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가능 ■글 / 정유진 기자(경향신문)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2006.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