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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 OTT에 확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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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 OTT에 확 푼다

      ... 이어 넷플릭스에도 제공 KT가 자사 IPTV 지니TV에서 독점 공개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확대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KT는 7일 공개되는 김민호·김동준 주연의...

      최민지 기자 2025.04.06 21:09

    • 보기 힘들었던 ‘지니TV’ 오리지널, 이제 OTT에서 보세요

      경제

      보기 힘들었던 ‘지니TV’ 오리지널, 이제 OTT에서 보세요

      ... 공개된다. 지니TV 제공 KT가 자사 IPTV 지니TV에서 독점 공개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확대 제공한다. KT는 이같은 내용의 유통 전략 전면 개편을 통해 지니TV...

      최민지 기자 2025.04.06 14:15

  • 스포츠경향

    • [봤다 OTT] ‘대환장 기안장’, 제목 따라 ‘정말 환장하겠네’

      연예

      [봤다 OTT] ‘대환장 기안장’, 제목 따라 ‘정말 환장하겠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제목을 괜히 ‘대환장’으로 지었나 봐요.” 정효민PD가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잠깐 만난 자리에서 웃으며 말했다. 대중문화 콘텐츠에 있어서는 유명한 속설 중의 하나가 ‘제목대로 간다’다. 제목이 긍정적이면 그 기운을 받고, 부정적이면 잘 안 풀린다는 식이다. ‘대환장’이라는 제목을 지으면 말 그대로 대환장 상태로 흘러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제작진이 제목을 먼저 지었는지, 아니면 편집본을 충분히 보고 지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단 하나 분명한 건 ‘제목을 잘 지었다’는 느낌이었다. 이미 공개된 3편까지의 분량을 모두 보면서, 가장 입가에 맴돌던 말이 그것이었다. “정말 환장하겠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은 2017년부터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연출했던 정효민PD와 윤신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었다. 당시 자신의 제주도 집을, 남편 이상순과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한 이효리의 선택은 결국 ‘윤스테이’ ‘스페인 민박’ ‘수미네 산장’ 등으로 이어지는 ‘숙박 예능’의 계보를 만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은 말 그대로 ‘효리네 민박’의 절망편에 가깝고, 베어 그릴스의 야생생활에 비하면 희망편에 가깝다. 100% 오로지 기안84의 머릿속에서 상상한 모든 세계가 넷플릭스의 자본으로 구현되고, 오히려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 괜한 고통을 겪는 것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다. 평소 각종 기이한 행동과 사고로 예능가에서 입지를 넓혔던 기안84는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SNL 코리아’ 등을 통해 MZ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지예은과 함께 울릉도에 민박집을 운영한다. 그의 아이디어는 ‘바다 위 바지선에 건물 짓기’를 비롯해 ‘1층 출입구가 없는 2층 클라이밍 암벽 출입구’ ‘미끄럼틀 비상구’ ‘건물 벽에 매달린 침상’ 등으로 구현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제작진은 바다 상황을 고려해 ‘기안장’ 별관도 만들었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다. 마치 군대 과거 생활관을 연상하게 하는 일체형 침상에 아궁이가 있지만 환기시설이 없어, 요리 때마다 대환장이 펼쳐진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비효율적이며, 편리와는 애초에 떨어진 공간이라 이곳에서 인물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재미의 포인트가 된다. 분명 이는 기안84가 그동안 해왔던 행보와 유사하다. 그의 기행을 신선하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상상력이 구현된 광경에서 누군가는 신선함에서 비롯된 재미를, 누군가는 ‘왜 굳이 저래야 하나’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하지만 제작진은 그 불편과 편리의 흑백논리의 너머에 ‘기안식 낭만’이라는 종착점을 숨겨놨다. 어찌 됐든 대환장의 하루를 겪지만 배 위에서 바라보는 밤의 윤슬은 예쁘며, 침상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별들로 빽빽하다. 고생이 있기에, 그래서 서로 데면데면할 수 없었기에 그 안에서 나누는 대화나 눈빛은 조금 더 진짜에 가깝고 애틋하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굳이 사람들은 서로를 맞댈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래서 ‘편리’만이 여행 또는 낭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곤 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비효율과 불편의 극치에서 기안84는 서로 부대끼며 쌓아가는 여행의 낭만을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뭐, 굳이 숙박을 권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며 낄낄대며 웃을 수는 있다.

      하경헌 기자 2025.04.09 15:05

    • ‘미키17’ 한달만에 OTT로···1169억 손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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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17’ 한달만에 OTT로···1169억 손실 추정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미키 17’ 포스터. 배급사 제공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 한 달 만에 거액의 손실을 떠안으며 막을 내린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신작 목록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는 7일 오후 9시(미 서부시간)에 이 플랫폼에 공개된다. ‘미키 17’은 애플TV와 판당고 등 다른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방영된다. ‘미키 17’은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했으나 지난 4일까지 상영관 수가 점차 줄었다. 약 한 달간 티켓 매출로 북미에서 4468만달러(약 653억원), 북미 외 지역에서 7770만달러(약 1136억원)을 합쳐 총 1억2238만달러(약 1789억원)의 흥행 수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299만8372명, 누적 매출액 약 296억원으로 기대치에 비해 흥행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미키 17’은 마케팅·홍보 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만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마케팅에 8000만달러(약 1169억원)를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미키 17’의 티켓 매출 손익분기점은 약 3억달러(4385억원) 수준으로 전 세계 티켓 매출인 총 1억4300달러(약 209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 이어지면서 손실 추정액이 약 8000만달러(11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키 17’은 업계 예상치 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극장 상영 손실액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미키 17’은 개봉 초기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 77점, 관객 점수 73점을 기록했다. 이는 봉 감독의 전작인 ‘기생충’(평론가 99점·관객 95점), ‘마더’(평론가 96점·관객 89점), ‘살인의 추억’(평론가 95점·관객 92점)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선명 기자 2025.04.07 10:21

    • 신민아표 스릴러 ‘악연’, 오늘 공개된다···첫 OTT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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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아표 스릴러 ‘악연’, 오늘 공개된다···첫 OTT 도전 성공할까

      넷플릭스 제공. 이번엔 신민아 표 스릴러다. 신민아가 오늘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으로 전 세계 구독자들을 찾아간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주연은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로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처의 악연과 마주하며 감정이 소용돌이 치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제공. 신민아가 출연하는 ‘악연’은 박해수,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등 이름만으로도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출연을 예고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한 가운데, 넷플릭스의 ‘올해 가장 미친 스릴러’라는 타이틀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신민아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게 만든 이를 다시 마주한 주연으로 분해 처음보는 듯한 낯선 얼굴을 선보이며 한 번 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괜찮은 척 하면서도 순간순간 드러나는 흔들리는 내면과 불안이 점점 증폭되는 주연의 심리를 고스란히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을 통해 미리 만나본 신민아표 주연은 흔들리는 눈빛과 불안한 표정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를 본 이들은 매번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신민아가 ‘악연’에서 그려갈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그동안 신민아는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대체 불가 매력을 뽐냈다. 특히 기존의 익숙한 얼굴을 벗어던지고 서늘하고 광기가 서려 있는 눈빛과 감정으로 섬뜩한 표정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낸 첫 스릴러 영화 ‘디바’ 이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고 해 신민아가 선보일 ‘주연’이라는 캐릭터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대본이 신선했고 작품의 세계에 빠져들어 읽었다. 반전과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 작품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주연 역을 맡아 그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깊이감과 무게감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하며 해당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어서 OTT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신민아가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가 한껏 모아진다. 한편 신민아가 출연한 ‘악연’은 4월 4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4.04 13:35

    • [봤다 OTT]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판타지도 발붙이게 하는 김민하의 ‘중력’

      연예

      [봤다 OTT]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판타지도 발붙이게 하는 김민하의 ‘중력’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포스터. 사진 티빙 주인공은 대학생이다. 하루하루 의미 없이 허비하는 ‘은둔형 외톨이’다.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첫사랑의 존재가 있었다. 어느 날 집의 벨이 울리더니 첫사랑이 돌아왔다. 하지만 낭만적인 전개는 아니다. 첫사랑은 저승사자가 돼 있었다. 그리고는 그가 말한다. “넌 일주일 후에 죽어”라고. 얼핏 보면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지옥’의 한 장면처럼도 보인다. ‘지옥’에서는 천사가 내려와 죽음을 알리는 이른바 ‘고지’를 한다. 그러면 대상자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극도 도파민을 분출하며 달려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작품 어딘가 다르다. 죽음을 고지받은 당사자가 웬일로 침착하다. 티빙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3일 공개되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서은채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영화 ‘바람바람바람’과 ‘극한직업’의 조감독 출신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이 연출했다. 그와 인연이 있던 배우 공명이 군 복무 후 4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고, ‘조명가게’로 존재감을 보인 김민하도 출연한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한 장면. 사진 티빙 단 몇 줄의 시놉시스만 보인다면 굉장히 오싹할 것 같은 이 드라마의 정체는 상당히 온건하다. 거기도 모자라 봄이 시샘하듯 따뜻하고 포근하기까지 하다. 드라마는 저승사자로 돌아온 첫사랑과 함께 생의 일주일을 남긴 주인공이, 생의 끝에서 비로소 삶의 의미를 체감하고 위로를 받는다는 전개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정희완(김민하)과 김람우(공명)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이름을 바꾸는 장난을 치다가, 실제 운수가 좋아진 희완이 람우에게 계속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하면서 둘을 계속 얽힌다. 여느 청춘학원물처럼 가벼운 오해와 속앓이가 이어지면서 깊어가는 봄밤처럼 둘의 마음도 깊어진다. 하지만 극의 다른 편에서는 건조한 화면이 펼쳐진다. 6년 전과 병치되는 지금의 모습에서 희완의 모습은 건조하기 이를 데 없다. 그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고,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 겸 저승사자와 함께 저승사자가 생전에 하고 싶었던 일들, 즉 ‘버킷리스트’를 함께 해결한다. 그러다 조금씩 삶에 대한 활력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한 장면. 사진 티빙 정통 청춘학원물에 사후세계, 저승사자의 코드를 덧댄 작품은 다분히 판타지적이다. 이름을 장난으로 바꿨다가, 시험지에까지 바꿔 쓰는 이들의 관계는 다분히 ‘공상적’이고 저승사자가 눈앞에 나타난다는 설정 역시 영화 ‘신과 함께’나 드라마 ‘도깨비’처럼 허구적인 설정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진심을 담은 눈빛은 이 드라마의 설정에 중력을 부여한다. 땅에 발을 딛고, 공감을 넓히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정희완 역 김민하의 연기가 그렇다. 김민하는 고교시절 천진난만하며 장난기 가득한 과거 모습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공허한 눈빛의 지금 모습을 함께 연기한다. 특히 대사나 표정, 눈빛에 있어서 한껏 힘을 뺀 김민하의 모습은 그가 왜 신예로서 애플TV플러스 ‘빠친코’에 주연으로 발탁됐고,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에서 적은 분량으로도 인상을 남겼는지 보여준다. 허구적인 상황을 맞은 실재감 있는 연기로, 이 드라마는 중력을 갖고 땅에 발을 딛는 로맨스가 된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한 장면. 사진 티빙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든, 이를 관조하든 정해진 시간은 같다. 삶과 그 원동력이 되는 사랑 사이에 고뇌하는 인간이 어떻게 해답을 찾아가는지. 꽤 오싹한 시나리오의 이 작품은 의외로 봄이 찾아오는 낭만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경헌 기자 2025.04.03 12:00

  • 주간경향

    • 문화/과학 방구석 극장전

      [방구석 극장전]OTT ‘정상결전’ 끝판왕 나타났다

      설 연휴에 넷플릭스가 선보인 스쿨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K콘텐츠 열풍이 현재진행형임을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천문학적 투자를 통해 한국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는 중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국내 OTT에도 영향력을 발휘해 자체 콘텐츠 제작이 확장일로다. 기존 콘텐츠 재방송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겐 골라보는 신세계가 펼쳐지지만, OTT 간에는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지옥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드라마 티저 영상 캡처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의 K콘텐츠 애호는 2022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내 OTT 판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미국 OTT 시장은 BIG4(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디즈니플러스·HBO) 체제다. 디즈니와 HBO는 수십년간 축적한 자체 콘텐츠의 저력, 아마존은 모기업의 가공할 자금력으로 선발주자 넷플릭스와 패권을 놓고 대결할 태세다.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원을 찾는 넷플릭스에 저비용 고효율 콘텐츠를 양산하는 한국은 놓칠 수 없는 거점이다. 경쟁자인 아마존은 2022년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반지의 제왕> 첫 드라마 시리즈다.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호빗> 3부작에 이어 두 시리즈의 기원이 된 절대반지의 탄생과정을 다룬다. 9월에 선보일 새 시리즈에 전 세계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분짜리 짤막한 예고편 영상 하나 올렸을 뿐인데 댓글 10억개가 달릴 정도다. 이 드라마의 성패가 미국 내 OTT 판도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하다. 원작자 J. R. R. 톨킨은 생전 단 2편의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바로 <호빗>과 <반지의 제왕>이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거대한 신화를 창작했다. 그 이야기의 아주 작은 부분을 추려낸 게 저 두편이었으니 원작자의 라이프 워크가 얼마나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의 셋째 아들 크리스토퍼가 미발표 원고를 정리해 사후 발표한 연대기 <실마릴리온>의 첫 영상화가 바로 아마존의 야심작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다. 새 시리즈는 규모 측면에서 통념을 뛰어넘는다. 총 5개 시즌으로 제작할 드라마 첫 번째 시즌(전 8회)에만 15억달러 예산을 쏟아부었다. 에피소드 회당 제작비가 웬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이다. 저작권 사용료만 2억5000만달러다. 이제 OTT 드라마와 개봉영화의 질적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돈을 무한정 붓는다고 콘텐츠 질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예고편에 달린 수많은 댓글을 보면 원작이 가진 복잡한 세계관과 함의를 온전히 담을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K콘텐츠의 성공은 저비용 고품질 제작여건과 함께 웹툰 등 원작 스토리의 공급이 필수요소다. 지금 특수를 만끽하는 K콘텐츠가 한철이 아니려면 제작여건 개선과 함께 이야기의 힘을 어떻게 계속 보장할 것인가 여부가 관건이다. 따져보면 OTT뿐 아니라 ‘문화현상’이 된 영상콘텐츠의 다수는 ‘규모’가 아니라 ‘이야기’와 ‘공감’의 힘으로 승부해왔다.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의 성패도 원작을 얼마나 온전히 해석하고 구현하느냐에 달렸을 테다. ‘현대의 고전’이 된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대에 맞게 가공하는 솜씨가 2022년 OTT 정상을 가리는 결전의 향방과 결정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2022.02.11 17:56

    • 문화/과학 방구석 극장전

      [방구석 극장전]OTT로 만나는 새로운 영화비평

      영화비평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말한다. 영화매체와 전문평론가의 영향력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축소된 자리를 유튜버와 평점 사이트가 대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평론계가 다루지 않던 여러 경향과 작품들이 언급됨은 물론, 엄청나게 많은 내용과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가 등장한 것도 고려돼야 한다. 텍스트 위주에서 전환하는 과도기인 셈이다. 여기에 색다른 라인업이 하나 더 추가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 <영화, 보기의 미학>이다. 포스터 / 넷플릭스 총괄 프로듀서는 <세븐>, <소셜 네트워크>의 데이비드 핀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온 그가 만든 해당 시리즈는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편당 20분 전후 분량으로 매회 영화평론가와 프로듀서, 블로거들이 돌아가며 해설한다. 1편 ‘상어와 함께한 여름’, 2편 ‘복수의 윤리학’, 3편 ‘그 남자, 맘에 안 들어’, 4편 ‘매력의 이중성’, 5편 ‘영화 대 텔레비전’, 6편 ‘욕설에 숨은 심오한 진실’로 구성돼 있는데, 편마다 가득한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명작의 예시는 영화애호가라면 탄성을 지를 호사스러운 향연을 제공한다. 1편은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인정되는 <죠스>를 통해본 현대 영화산업의 영욕, 2편은 ‘복수’가 주는 카타르시스와 함께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계, 3편에선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예로 영화가 주인공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장치에 대한 분석, 4편에선 애니메이션 장르의 캐릭터 창조 과정과 고려요소들, 5편은 탄생부터 현재까지 영화와 TV 시리즈물의 복잡 미묘한 경계, 6편은 <48시간>을 사례로 상업영화가 인종차별 문제를 소재로 다루는 방식과 태도를 고찰한다. 분량은 짧지만 유튜브 10분짜리 줄거리 요약 리뷰보다는 내용이 몇수 위로 충실하다. 우리는 국제영화제 수상 결과를 통해 한국영화의 인기를 인지하지만 2편에서 박찬욱 감독 <친절한 금자씨>가 중심소재로 활용됨을 보면 새삼 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시리즈 내내 한국영화가 꽤 여러편 언급된다). 현대 법치국가에서 금기시되지만 대중의 욕망 한구석에 잠재한 ‘사적 제재’를 영화가 어떻게 대리만족시켜왔는가 폭로하는 예시다. 복수의 쾌감을 안전하게 누리게 해주는 기존 ‘복수’ 장르물의 안일함을 비틀어 드러내는 시도가 갖는 사회적 고찰은 요즘처럼 공권력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적 제재를 예찬하는 분위기에도 유용해보인다. 아마 가장 궁금할 지점은 ‘영화 대 텔레비전’ 편일 테다. 해당 에피소드는 영화와 텔레비전이 그 탄생부터 치러온 대결구도의 역사성을 되짚는다. 영화가 취해온 전략은 TV가 제공할 수 없는 시청각적 체험 제공이었으나 문제는 결국 영화만의 ‘이야기의 힘’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OTT의 공격적 투자로 개별 영화론 소화하기 힘든 긴 호흡의 시리즈물이 속속 탄생하는 상황에서 영화가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한 총괄 프로듀서 데이비드 핀처의 조언으로 봐도 될 법하다. 전통적 영화 보기가 허물어지고, 영화의 성격이 모호해지는 현실에서 <영화, 보기의 미학>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영화비평 도전과 함께 영화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관객에게 일방적 콘텐츠 소비가 아닌 지적 수용과 성찰의 길잡이를 제시하려는 시도는 영화 보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2022.01.03 13:33

    • 문화/과학 방구석 극장전

      [방구석 극장전]잇츠 역주행 타임! OTT의 영화 ‘발굴’

      <특별시 사람들>이라는 영화를 아는가? 박철웅 감독 연출에 김갑수, 조한선, 고 서민우, 유민 등의 탄탄한 주연에 차예련과 진경 등이 받치는 조연과 특별출연진도 출중했다. 무엇보다 상업영화 중에서 서울 강남의 대표적 빈자촌, 타워팰리스 옆 구룡마을을 배경으로 재개발과 강제철거 문제를 배경으로 삼은 희소성에 주목할 만했다. 넷플릭스에서 관람 가능한 / 씨네라인Ⅱ 영화는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10년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 그랑프리, 2011년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등 호평을 받으며 국내 개봉을 준비했지만 그후 소식이 끊어졌다. 배급사의 계산결과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대중에게 검증될 기회를 끝내 얻지 못한 채. 2000년대 초반, 한국 영화시장은 세계 5위권 규모로 성장했고, ‘1000만 영화’가 속출했다. 하지만 개봉 시기 극장 흥행에 한정된 수익구조는 성장 절벽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그 대안인 ‘2차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했다. 동 시기 미국이 1차 시장 대비 2차 시장이 1.5~2배 규모로 확장된 것과 대조적이다. DVD 소장문화나 VOD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구매는 불법 파일에 밀려 자리 잡지 못했다. 케이블채널과 IPTV가 그나마 안착했지만 수익배분구조 논쟁이 남았다. 그런 상황에서 멀티플렉스 구조의 원래 장점이던 ‘한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 선택권 보장’은 어느새 스크린 독과점 논쟁으로 변질됐다.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추고도 개봉 시기나 대진 운에 따라 ‘폭망’하는 영화들이 속출했고, 제작-배급사는 점점 안전 지향으로 동어반복 양산형을 내놓게 된다. 악순환이다. <특별시 사람들>은 ‘환상의 영화’로 소수 영화애호가에게만 거론되곤 했다. 그러던 중 네이버 VOD 서비스 소식이 들려왔다. 실제로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침내 2021년 9월 13일부로 넷플릭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라인업에 추가됐다. 예전 VOD 서비스가 건당 결제인 데 비해 기존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호기심으로라도 영화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기구한 운명의 영화는 완성된 지 10여년 만에 ‘환상종’에서 벗어났다. ‘역주행’이란 표현이 가요계에서 유행 중이다. 첫 공개 당시 인기를 얻지 못했어도 진가를 알아본 이들의 지지로 재기 기회를 얻는 곡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앨범 <롤린>이 대표적이다. 영화계에도 아주 유명한 사례가 있다. <쇼생크 탈출>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했지만 2차 시장 성공으로 입소문을 타 재개봉을 거쳐 ‘현대의 고전’으로 칭송받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극장가 관객이 90% 급감했다고 한다. 그 관객은 어디로 갔을까? 해당 시기에 OTT 시장은 활성화됐고, 국내외 서비스 간 힘겨루기 경쟁 과정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되고 자체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 와중에 틈새시장에서 재평가돼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영화도 늘어간다. 시장의 특정 영역은 쇠퇴 중이지만 새 영역 개척 중에는 뜻밖의 기회도 열릴 터다. <특별시 사람들>은 지금 봐도 만족스러운 수작이다.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2021.10.01 15:21

    • 문화/과학 방구석 극장전

      [방구석 극장전]‘상생’을 보다! 다큐 전문 OTT ‘VoDA’

      코로나19 2년째, 국내외 영화제들은 뉴노멀에 대해 모색 중이다. 영화제들의 시도를 요약하면, ‘축제’에서 ‘일상’으로의 전환이다. 기존 행사가 며칠 축제였다면, 이제는 화려함은 덜 하지만 영화생태계에서 본래 담당해온 ‘허브’ 기능에 충실해지는 방향이다. 그중 영화제의 ‘미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화’는 빼놓을 수 없다. 영화제 상영작들은 다시 볼 기회가 드물었지만 이제 안정적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다. ‘작지만 강한’ 주제형 미니 OTT는 상업적 고려에서 비켜난 다양한 주제와 실험적 형식의 영화를 안정적으로 소개할 플랫폼으로 기대할 법하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포스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중은 넷플릭스나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거대 OTT 존재감에 익숙하지만 차별화된 주제별 OTT 시도 역시 증가 추세다. 여성영화 전문 OTT ‘퍼플레이’, EBS의 ‘D-BOX’에 이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마련한 스트리밍 플랫폼 ‘VoDA’가 2021년 10월 1일 출범을 예고했다. ‘VoDA’는 Vision of Documentary Archive의 약자. ‘다큐멘터리의 비전을 담은 아카이브’라는 야심찬 이름이다. 1차로 180여편의 국내외 작품이 공개되고 계속 추가 예정이다. 이 미니 OTT는 기존 시장구조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한다. 영화제가 공적 지원에 힘입어 운영되던 걸 확장해 손익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건 엄청난 이점이다. 단기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공공성’ 의제를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공익 OTT’의 효시로 훗날 기억될지 모르는 대담한 도전이다. 영화제 측은 몇가지 차별화된 방향성을 소개한다. 첫째는 창작자 중심 수익모델 창출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양질의 다큐 콘텐츠는 VoDA에겐 알파와 오메가다. 기존 배급/창작자와 상영관/OTT 수익배분은 전향적 경우에도 5:5를 넘기 힘들던 데 비해 이 신생 플랫폼은 8:2 기준을 표방한다. ‘장사’를 하려면 불가능한 설계다. 영화제를 오랜 기간 지원해온 해당 지자체와 깊은 숙고와 설득이 있었을 법하다. ‘창작자에게 도움이 되는!’, 누구나 표방하지만 실제 누구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숙제 풀기 선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창작자가 작품 실적과 공개횟수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 한다. 더불어 기존 플랫폼이 ‘갑’이던 구조를 전향적으로 내려놓는다. 콘텐츠의 독점공개를 포기하고 다양한 공개 경로를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을 방침이다. 단비 같은 이야기에 괜히 시비를 걸어본다. 다큐가 대중에게 개봉 외에 공개 기회 자체가 태부족한 접근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VoDA’는 해결책으로 스스로를 ‘다큐 검색엔진’으로 규정한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데이터베이스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대중에게 주제별 테마 가이드와 온라인 쇼케이스를 상시 진행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OTT가 월정액 독점적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면 ‘VoDA’는 개별 작품 결제방식으로 진입 턱을 낮추고, 배급단위가 구간을 선택해 자기 콘텐츠의 가격대를 결정하는 협치 모델을 도입한 것도 이채롭다. 영화의 교육적 가치 활용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극대화할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첫선을 보인 다큐 활용 비대면 교육-토론 프로그램 ‘독 스쿨’을 ‘VoDA’ 체계 내에 통합 운용한다. 새롭게 탄생할 공공 OTT의 행보에 주목할 이유는 충분해보인다. 10월 1일, ‘voda.dmzdocs.com’에서 그 전모를 확인할 수 있다.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2021.09.24 14:58

  • 레이디경향

    • 가고  왔다…동남아 OTT 상위권 석권

      문화/생활

      <나완비> 가고 <언더커버 하이스쿨> 왔다…동남아 OTT 상위권 석권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5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2월 4주차(2월 24일~3월 2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Undercover High School)>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싱가포르 4위, 홍콩 5위에 오르며 동남아 주요 5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강준과 진기주가 주연을 맡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사라진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그린 작품이다. 첩보 액션과 학원물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끌며, K-드라마의 다양한 장르 실험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한 모습이다. 특히 앞서 <스터디그룹>, <조립식 가족> 등 학원물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K-학원물 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Viu(뷰)는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스터디 그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마녀>를 비롯해 <협상의 기술> 등 다양한 K-콘텐츠 론칭도 예정되어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3.05 09:34

    • ‘재벌집 막내아들’ 아시아 사로잡았다…동남아 OTT 5주 연속 1위

      문화/생활

      ‘재벌집 막내아들’ 아시아 사로잡았다…동남아 OTT 5주 연속 1위

      <재벌집 막내아들>이 동남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 차트에서는 공개 직후부터 1위 자리를 꿰차며 현재까지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아시아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해당 드라마를 서비스 중인 동남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 차트에서 공개 직후부터 1위 자리를 꿰차며 현재까지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OTT Viu(뷰)가 발표한 12월 3주 차 집계(12월 12~18일)에 따르면 배우 송중기와 이성민 주연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휩쓸었다. 이는 <재벌집 막내아들> 첫 회가 공개된 11월 3주 차부터 무려 5주 동안 받아든 굳건한 주간 1위의 성적표다. 객관적인 수치 역시 압도적이다. 2위 콘텐츠와 시청 시간을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무려 4.5배에 달한다. 배우 송중기는 지난 7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Viu가 서비스되는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 48개 매체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 있다. Viu(뷰) 제공 이 같은 인기에 응답하듯 송중기는 지난 7일 싱가포르를 깜짝 방문해 Viu가 서비스되는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 48개 매체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후 각 매체를 통해 해외 전역에 송중기와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며 현지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과가 돋보이는 것은 기존 동남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니라는 데 있다. 현지 선호도가 높은 로맨스 위주가 아니더라도 스토리 완성도가 높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이 탁월할 경우 충분히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수치로 입증한 셈이다. 실제 현지 시청자 댓글에는 “한국어로 말해도 연기 잘하는 것이 다 느껴진다”, “송중기와 이성민 배우의 호흡이 완벽하다”, “이성민이라는 멋진 배우를 알게 되어 기쁘다”, “로맨스가 없는데도 보는 순간 설레고 몰입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Viu(뷰)는 동남아시아 OTT 플랫폼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외에도 올해 <법대로 사랑하라>,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오늘의 웹툰>, <치얼업>, <진검승부>, <블라인드>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드라마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서 서비스하며 해외 각지의 K드라마 열풍을 주도했다.

      이유진 기자 2022.12.20 15:34

    • 코지 미스터리물 ‘문제적 탐정사무소’ 주요 OTT 공략 나선다

      문화/생활

      코지 미스터리물 ‘문제적 탐정사무소’ 주요 OTT 공략 나선다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 ‘문제적 탐정사무소’가 주요 OTT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영화맞춤제작소 제공 오인천 감독의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 ‘문제적 탐정사무소’가 오늘(27일)부터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문제적 탐정사무소’는 기존에 없던 독특한 탐정 캐릭터 ‘문제적’을 중심으로 매력만점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반전 추리가 얽히고 설킨 새로운 스타일의 시리즈물이다. 독자적이고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장르 스페셜리스트’로 인정을 받은 영화감독 오인천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문제적 탐정사무소’는 장르물 전문 영화·드라마 제작사로 잘 알려진 ‘영화맞춤제작소’가 기획·제작을 맡았다.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모든 촬영이 부산에서 이루어졌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부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영화맞춤제작소 제공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부산의 하늘을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카메라의 멋진 앵글과 함께 주요 등장인물들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교차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021년 넷플릭스 1위 화제작 ‘범털’에서 강렬한 액션 카리스마를 선사했던 배우 이설구가 이번에는 예측불가의 사건들을 기막힌 추리로 풀어내는 영화감독 출신 탐정으로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인천 감독은 “다른 모든 작품들도 그랬겠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촬영 여건이 그리 좋지 않았다. 작품에 참여해 주셨던 모든 배우님들과 스태프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 공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제적 탐정사무소’ 스트리밍 서비스는 27일부터 국내 주요 OTT플랫폼(웨이브, 티빙, 씨즌, 왓챠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유진 기자 2022.05.27 14:40

    • 콘텐츠 실무 경력자 6인이 포착한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

      문화/생활

      콘텐츠 실무 경력자 6인이 포착한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

      OTT 춘추전국시대, 신간 ‘플랫폼 전쟁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은 콘텐츠 실무에 능한 6인의 저자가 성공하는 콘텐츠를 공식으로 정립했다. 북코리아 제공OTT 콘텐츠, 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텔링 공식이 있다? 지난 2016년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 이후 5~6년 사이에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미디어 콘텐츠 생산국이 됐다. 디즈니와 애플까지 가세한 글로벌 OTT의 각축 속에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까지 역량을 발휘하며 ‘OTT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콘텐츠 제작 실무와 이론에 익숙한 저자 6인이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을 전하는 신간 ‘플랫폼 전쟁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이 출간됐다. 해당 책에 따르면 스토리텔링 생존 제1공식은 “매체의 특성을 파악하라!”다. 윤복실 저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OTT 매체의 특징에 적합한 스토리텔링 전략 구사에 둔다. 이야기 차원에서는 기존 TV 드라마의 몰입성과 연속성을 재현하지만, 담화 차원에서는 일상성을 벗어난 서사 전략이 성공에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제2공식은 “끝이 좋아야 다 좋다!”이다. 김공숙 저자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별에서 온 그대’와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의 특별한 해피엔딩에 주목한다. 이들 드라마는 초월적 남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로맨틱코미디의 상투적인 해피엔딩을 참신하게 변형한다. 이로써 로맨틱코미디가 가진 낭만적 사랑의 애틋함과 행복감을 동시에 전달해 국내와 해외 시청자 모두를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제3공식은 “세계인의 핵심 공감대를 건드려라!”이다. 이현민 저자는 중국의 OTT 드라마 ‘겨우, 서른’이 현대 여성의 삶과 행복, 고난을 상세히 묘사해 유교문화권 공동의 문화 의식 아래 있는 한중 여성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겨우, 서른’은 해외 콘텐츠가 유입될 때나 우리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모두를 제시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OTT 드라마의 서사 전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제4공식은 “보편성과 차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이다. 이승희 저자는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의 4차 한류를 재부팅한 ‘사랑의 불시착’의 엄청난 인기 배경을 추적한다. ‘사랑의 불시착’은 남녀 간의 사랑, 질투, 가족, 의리, 배신 등 보편적 정서를 담은 익숙한 형식에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적 현실이라는 차별화된 배경으로 일본의 중년남성까지 넷플릭스를 끌어안게 만들었다. 제5공식은 “ICT를 활용한 과학적 판타지로 승부하라!”이다. 장은진 저자는 “한국 드라마의 실험 정신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한국 최초의 증강현실(AR)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기술과 상상력의 결합이 녹아 있다”고 말한다. 현실과 게임 세계를 넘나들며 3차원 가상 이미지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이 드라마는 동양적이지만 전 세계인에게 통용될 수 있는 판타지 서사를 마음껏 그려낸다. 제6공식은 “대중의 눈높이로 트랜스미디어하라!”이다. 박선민 저자는 한국 인기 예능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싱어게인’에 주목한다. 스핀오프는 이야기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방식의 하나로, 원작과 스토리 세계를 공유하지만 주인공이나 줄거리는 완전히 다르고 원천 콘텐츠에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것이라 설명한다. 스핀오프는 대중의 선호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간 ‘플랫폼 전쟁 OTT 스토리텔링 생존 공식’은 OTT 스토리텔링과 K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독자들이 읽고 탐구할 수 있는 필독서다.

      이유진 기자 2022.04.1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