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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찢 조합’ 조윤서X최병찬 캐스팅 ‘러브포비아’···개성 넘치는 호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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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찢 조합’ 조윤서X최병찬 캐스팅 ‘러브포비아’···개성 넘치는 호연 예고

      배우 조윤서(본인 제공), 최병찬(매니지먼트 러너) 배우 조윤서와 최병찬이 ‘러브포비아’에 출연해 인생캐 경신에 나선다. 제작사 위매드가 LG U+모바일tv와 손잡고 오는 6월 런칭할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콘텐츠 ‘러브포비아’는 감성 100% 로맨스 소설 작가 선호와 감수성 0% AI 소개팅 프로그램 ‘잇츠유’ 대표 비아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윤서는 AI데이팅앱 ‘잇츠유’의 대표 설재희 역을 맡았다. 설재희는 마케팅, 고객 관리, 기술 점검 등 다양한 업무 그리고 공동대표인 윤비아(연우 분)를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다니는 인물이다. 비아와 둘도 없는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재희는 비아의 기분이 바뀔 때마다 당근과 채찍을 주며 환상의 호흡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윤서는 개성 넘치는 연기와 연우와의 찰진 케미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케미 요정으로 나설 그녀의 변신이 기다려진다. 최병찬은 극 중 한선호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자 HAN 에이전시의 실장 한백호로 분한다. 한백호는 귀여운 외모에 사람을 녹이는 눈웃음을 지닌 인물로 세상의 변화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트민남’ 그 자체다. 일말의 사건으로 인해 ‘잇츠유’에서 근무하게 된 백호는 뜻밖의 인물과 엮이면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다. 과연 최병찬이 외모뿐만 아니라 능력까지 다 갖춘 매력 넘치는 한백호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극 중 재희는 비아와, 백호는 선호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스토리와 흥미로운 관계성까지 배가시킬 예정이다. ‘러브포비아’ 제작진은 “조윤서와 최병찬은 매력 넘치는 배우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열연으로 극을 탄탄하게 받쳐주며 이끌어 갈 것이다. 두 배우의 무한한 변신이 어떻게 그려질지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조윤서와 최병찬의 만남이 기대되는 ‘러브포비아’는 LG U+모바일tv, U+tv에서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5.04.24 18:40

    • 엔하이픈, 美 ‘코첼라’ 반응 터졌다···X 언급량 ‘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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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하이픈, 美 ‘코첼라’ 반응 터졌다···X 언급량 ‘톱 5’

      빌리프랩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찰리 XCX(Charli XCX), 레이디 가가(Lady GaGa), 티페인(T-Pain) 그리고 엔하이픈(ENHYPEN).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를 뜨겁게 달군 엔하이픈이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X(옛 트위터)에서 운영하는 ‘Music’ 계정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올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출연 아티스트 중 X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언급된 팀이다. ‘코첼라’ 기간 동안 X에 업로드된 관련 게시물은 총 250만 건, 누적 조회수는 12억 회에 달했는데 언급량(MENTIONED) ‘톱 5’에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는 엔하이픈뿐이다. 엔하이픈은 지난 12일과 19일(현지시간) ‘코첼라’에서 약 45분 간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공연 후 X에서는 ‘ENCHELLA’(엔하이픈, 코첼라 합성어)가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일본, 영국 등 여러 국가/지역에서 엔하이픈 관련 키워드가 상위권을 점령했었다. X ‘Music’ 계정 외신도 엔하이픈을 주목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코첼라’ 2주차 전체 무대를 되짚어보는 기사를 게재하며 “엔하이픈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고 평했다. 미국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하이스노바이어티는 “엔하이픈은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서 어둠 속 등대처럼 팬들을 눈부시게 매료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포브스는 “코첼라에서 환상적인 데뷔 무대를 펼친 엔하이픈이 스타디움 공연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히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표현했다. 엔하이픈은 이 기세를 몰아 새 앨범 발표와 월드투어 ‘WALK THE LINE’을 이어간다. 이들은 6월 5일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컴백한다.

      손봉석 기자 2025.04.24 18:38

    • ‘바둑이’ 1등급으로 귀환? ‘입시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 기적의 성장드라마 새로 쓴다! (티처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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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이’ 1등급으로 귀환? ‘입시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 기적의 성장드라마 새로 쓴다! (티처스2)

      채널A 제공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가 국·영·수·입시 완전체 ‘티벤저스’, 그리고 도전학생이 간절함을 담아 함께 써내려간 성장 드라마의 재시작을 예고했다. 오는 5월 4일 다시 돌아오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의 티저 영상에서는 녹화 중 대기실에 있는 정승제&조정식 앞에 시즌1 출연자인 ‘바둑이(?)’ 도전학생이 깜짝 등장했다. 프로 바둑기사 지망생에서 수험생으로 진로를 바꿨던 도전학생은 바둑에 매진하느라 학업 공백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시절 심한 ADHD 진단을 받아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티처스’ 출연 뒤 1년이 지난 현재 도전학생의 내신은 평균 3.3에서 1.47로, 전교권으로 수직 상승해 있었다. 도전학생은 “제가 ‘티처스’ 나가고 많이 변했는데 조정식 선생님 덕분이다”라며 진심의 감사 인사를 전했고, 조정식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 정승제에게는 또다른 도전학생의 대학 합격 소식이 환호 속에 전해져, ‘티처스’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즌2로 감동 실화를 다시 시작하는 ‘티처스’는 성적 개조는 물론 정신 개조까지 장담하며, 2배로 매워질 예정임을 알렸다. ‘생선님’ 수학T 정승제는 “하고 싶은대로 하려면 ‘티처스’ 안나왔어야지. 인간이 바뀌어야 해”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프로 팩폭러’ 영어T 조정식이 “전과목 다 합쳐서 네가 꼴찌로 문 닫고 들어간 애야”라며 도전학생의 현실을 일깨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새롭게 합류한 ‘공교육의 황제’ 국어T 윤혜정도 “수능은 아이큐 시험이 아니야”라며 수능 국어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법은 물론, 학생들의 생각까지 바로잡아줄 것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대학 간판’을 바꿔줄 특급 입시 전략 필살기까지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린다. 솔루션 또한 2배로 독해지고 다양해진다. 역대급 도전학생들에 정승제는 “1타 강사면 딱 보면 아는데...난 지금 모르겠다”며 포기 선언을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조교’라는 모자에 군복까지 착용하고 등장한 그는 도전학생과 ‘지옥의 수학캠프’를 열어 밤샘 공부까지 할 태세에 돌입했다. 조정식 또한 “학교 정문으로 빨리 나와”라며 도전학생을 하굣길에 낚아채려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 그의 특급 밀착 코칭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윤혜정은 “선생님한테 질문 더 많이 해”라며 개인 연락처까지 공개해, 도전학생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 티벤저스의 열정을 드러냈다. 정승제는 “온몸을 다 바쳐서 기적을 한 번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며 시즌2 도전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갈 기적을 예고했다.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국·영·수·입시 완전체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와 함께 돌아오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5월 4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5.04.24 18:33

    • 가수 바운X아티스트 토찌, ‘빛나리’ 앨범아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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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바운X아티스트 토찌, ‘빛나리’ 앨범아트 공개

      뿌리엔터테인먼트 가수 바운(BOUN)이 신곡의 앨범아트를 공개하며 아티스트 토찌와의 특별한 협업을 선보였다. 이 앨범아트는 그래피티와 팝아트를 결합한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토찌의 작품으로, 음악과 미술이 결합된 특별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바운은 솔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곡은 한층 성숙해진 감성과 독창적인 색깔을 담아냈으며, 이를 시각적으로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트워크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토찌와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앨범 자켓을 완성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토찌는 그래피티와 팝아트를 조화롭게 융합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최근 케이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위해 토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아뜰리에 협회를 설립 하고 국내외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운은 “앨범 커버 선 공개!! 이번 앨범 빛나리 커버 만들어주신 토찌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인사와 “구름속에서 살며시 비워주는 태양은 언제나 여러분을 빛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앨범 자켓 공개로 바운과 토찌의 협업이 어떤 예술적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악과 미술이 만난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바운의 신곡은 오는 28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손봉석 기자 2025.04.24 18:26

  • 주간경향

    • [시네프리뷰]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뻔뻔한 괴수 대잔치…환호하거나 하품하거나

      연예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뻔뻔한 괴수 대잔치…환호하거나 하품하거나

      <고질라 vs. 콩>의 속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10주년을 맞은 몬스터버스 다섯 번째 작품임과 동시에 고지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인 만큼 더욱 거대해진 규모와 화려한 볼거리로 완성됐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현재의 할리우드 대형 상업 영화 시장을 이야기하려면, 어쩔 수 없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다시 언급해야만 한다.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토르: 천둥의 신>(2011), <퍼스트 어벤져>(캡틴 아메리카·2011)를 차곡차곡 쌓아 뭉쳐 <어벤져스>(2012)를 출격시켰다. 이후에도 계속해 솔로 영화들과 ‘어셈블(집합) 영화’를 교차해 가며 발표하다가 사실상 이전 작품들을 정리하는 의미까지 지닌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으로 마블 흥행 신화의 정점을 찍었다. 이런 기발한 전략은 원작이 된 만화책에서 먼저 시도된 것이었다. 마블의 성공은 경쟁자들에게 저렴한 영감을 안겼다. 너도나도 소위 ‘유니버스’ 계획을 발표하며 자신들이 가진 인기 캐릭터들을 하나로 묶기 위한 핑계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마블’의 맞수인 ‘DC 필름스’는 야심차게 <저스티스 리그>(2017)로 맞불을 놨지만, 조급한 준비만큼이나 빈약한 흥행과 냉소적 반응에 무릎을 꿇었다. 원조인 만화책은 <저스티스 리그>(1960)가 먼저 세상에 선보였고, 이에 자극을 받아 탄생한 것이 <어벤져스>(1963)란 점은 아이러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인기를 얻은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등을 차례대로 리메이크해 한데 모으는 ‘다크 유니버스’를 기획했다. 그러나 첫 작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미이라>(2017)가 (톰 크루즈를 출연시키고 제작비 1억2500만달러를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하자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괴수들의 맞대결 소니 픽처스가 마블 스튜디오와 별개로 진행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관련 영화들도 개별영화의 주인공들을 하나의 작품 안에 모은다는 큰 그림으로 시작됐다. 워너 브러더스도 미국을 대표하는 괴수 <킹콩>과 일본의 대표 괴수 <고질라>의 리메이크를 시작하면서 일명 ‘몬스터버스(Monsterverse)’를 계획했다. <고질라>(2014)를 시작으로 <콩: 스컬 아일랜드>(2017), 고질라의 두 번째 솔로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를 발표했고, 2021년 마침내 <고질라 vs. 콩>을 통해 두 괴수의 조우라는 계획을 성사시켰다. 여담이지만 사실 고질라와 킹콩의 맞대결은 이미 한참 전에도 있었다. 일본 원조 <고지라>(일본에서는 ‘고질라’가 아닌 ‘고지라’란 발음에 상당히 집착한단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토호의 30주년 기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킹콩 대 고지라>(キングコング 対 ゴジラ·1962)였다. 몬스터버스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원조 <고지라>에 등장했던 다양한 괴수가 재활용될 공산이 크다. <고질라 vs. 콩>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속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10주년을 맞은 몬스터버스 다섯 번째 작품임과 동시에 고지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인 만큼 더욱 거대해진 규모와 화려한 볼거리로 완성됐다. 화려하고 거대해진 만큼 더 황당해진 상상력 전편의 주요 인물 중 다수가 퇴장했고, 대신 새로운 괴수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 특히 ‘베이비 콩’의 등장은 제작진이 필살의 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계산이 읽힌다. 아쉽게도 전편의 단점들 역시 크게 확장된 느낌이다. 전작이 관객의 상상을 크게 앞서가는 뻔뻔함으로 승부했음을 돌이켜보면, 이번 작품에서도 반복되는 황당무계함을 새삼스레 탓할 수만은 없겠다. 관객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 동화되어 환호하거나, 끝내 소외돼 하품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속편을 대할 때마다 떠오르는 궁금증이 이번에도 반복된다. 과연 전작들을 보지 않고 이번 영화를 봐도 괜찮을까? 당연히 온전히 즐기려면 앞서 공개된 4편의 몬스터버스 영화를 모두 섭렵하는 것이 최선이다. 크고 작은 설정이나 주요 인물들이 전작에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정성으로 마중해야 할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여유가 된다면 바로 앞서 공개된 <고질라 vs. 콩> 정도는 복습하고 보는 것이 영화를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목: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Godzilla x Kong: The New Empir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15분 장르: 액션, SF 감독: 아담 윈가드 출연: 레베카 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댄 스티븐스, 케일리 하틀 개봉: 2024년 3월 27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의외로 속이 알찬 ‘할로 어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전편 <고질라 vs. 콩>에 이어 이번 속편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하는 무대가 일명 ‘할로 어스(Hollow Earth)’로 명명되는 가상 공간이다. 다시 말해 지구 내부의 세계다. 이름대로라면 ‘속이 빈 지구’여야 할 텐데, 영화 속에서는 원시시대를 연상케 하는 별의별 것이 들어차 있는 풍경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머리 위에는 반대로 작용하는 중력으로 인해 존재하는 또 다른 지반이 거꾸로 매달려 있어 공간 활용의 효율성 면에서도 알차기(?) 그지없다. 지구 내부 세계에 대한 언급은 그리스신화에서부터 등장한다. 하데스(Hades)는 죽음과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신이다. 당시 지하세계에 대한 개념은 지옥(地獄)의 다른 명칭 정도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지구공동설(地球空洞說)’이라고도 불리는 ‘할로 어스’ 이론의 현대적 형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이후 19세기를 거쳐 20세기 초까지 큰 각광을 받았다. 이 가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구의 내부가 단순히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빈 곳 안에 지상과는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월등히 앞선 과학기술을 지닌 인류가 살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이에 입각하면 영화 속에 묘사된 의외로 속이 알찬 ‘할로 어스’의 풍경은 왜곡이나 사기가 아니다. 1864년에 출간된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도 대중이 땅속 세계에 대한 상상을 넓히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다른 대표작 <80일간의 세계 일주>, <해저 2만리>와 함께 TV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으로 끊임없이 영상화되고 있다. 실제 목격담도 적잖은데, 미 해군 소속의 비행사이자 탐험가인 리처드 에벌린 버드가 1947년 북극 탐사 중 겪었다는 땅속 체험담이 가장 유명하다.

      최원균 무비가이더 2024.04.03 10:53

    • 사회 IT칼럼

      [IT칼럼]이태원 참사와 ‘X-이벤트’

      이태원 참사, 혹은 10·29 참사 후에도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158명의 귀하고 젊은 생명의 소멸, 그 슬픔에 공식 애도기간이 지났어도 추모가 이어진다. 기가 막힌 것은 사고의 양상, 사망과 부상 등 피해의 규모가 도무지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다. 장례절차, 삼우제, 사구재가 지나고, 오롯이 차분하고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함께하던 이의 부재가 얼마나 텅 빈 공허로 다가오는지를. 특히 참사로 자녀를 잃은 부모의 트라우마는 이제 입구에 서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두려운 슬픔이다. 공동체가 손잡고 끌어안아야 한다.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이 마련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안내봉에 국화꽃이 매달려 있다. / 연합뉴스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냉철하게 이 사고의 모델을 단순화한다. 단위면적당 군중밀도, 즉 1㎡당 평균 몇명의 개체가 들어간 상황이었나, 단위면적당 6명 이상이면 자기 의지로 움직일 임계점을 넘고 이상행동이 시작된다는 등의 시뮬레이션이 나온다. 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받아들인다. 실제 사고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 과학 실험실의 상태와 현실의 현상은 차이를 보인다. 이태원 참사는 더 그렇다. 실험 모델과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 이태원 거리에 있던 개체들은 사람이었다. 자유의지를 갖고, 상황판단을 하고, 위험을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고도의 지능과 활동력을 가진 존재들이었다. 이 사건은 단순계 모델이 아니라 복잡계 모델로 분석해야 한다.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들어 생긴 선형적인 사고가 아니라 여러 변수가 얽힌 경로종속적 사건이었다. 수많은 변수 중 몇개만 들어내도 사고의 위험은 해소될 수 있었다. ‘X-이벤트’라고 최근 미래전략에 등장한 용어가 있다. 산타페 연구소의 존 캐스티가 정리한 ‘X(extreme·극단적인)-이벤트(사건)’란 주로 거시적인 사회 대혼란에 적용한다. 9·11과 같은 대규모 테러, 핵전쟁과 원전 사고, 디지털 블랙아웃, 식량위기, 복잡한 국제금융시스템의 붕괴, 국가 부도, 다국적 기업들의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 등이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현재 모두 겪고 있다. 곧 터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특정 시공간에서 빠르게 벌어진 이태원 참사가 ‘X-이벤트’라고? 그렇다. 사고 후 윤석열 대통령은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다소 엉뚱한 해법을 언급했다. 언론기사들은 빅데이터 분석, 드론, 인파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4차 산업혁명의 여러 분야를 갖다 붙였다. 미안하게도 이러한 기술은 대부분 이미 존재한다. 통신사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당 시간, 해당 공간에 몇명이 몰려 있었는지, 심지어 누구였는지까지 파악 가능하다. 지하철역의 전자계수와 곳곳의 CCTV로 유동인구의 유출입과 밀집도도 계산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이태원클럽발(發) 확산’이 퍼졌을 때 클럽에 모였던 불특정 다수의 젊은이를 추적하던 역학조사를 떠올려 보라. 무직이라고 얘기했던 인천의 학원강사를 찾아내고, 물류센터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간 과정을 이틀 정도에 다 잡아냈다. 사건의 임계점을 가른 핵심변수는 책임 있는 자들이 아무도 미리, 또 참사 초반에 행동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그와 관련된 몇개의 변수가 과학적·사회적 혹은 정치적 미스터리로 남아 있을 뿐이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2022.11.11 15:06

    • 문화/과학 박주연의 메타뷰

      [박주연의 메타뷰](22)“절절한 돌싱 연기, 다 ‘X’ 덕분이죠”

      ㆍ 미란다 역 열연… 뮤지컬 ‘믿보배’ 신영숙 “다올빠이어~?”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가 지난 9월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공연장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이 공연장에서는 그가 워킹맘 미란다로 출연 중인 코미디 뮤지컬 를 공연 중이다. / 문재원 기자 그가 무대 위에서 수화기를 든 채 혀를 굴리며 발음하는 순간 관객은 빵 터졌다. 코미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11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보모 할머니로 목소리를 꾸민 채 전화한 전남편에게 이름을 묻는 순간, 수화기 건너편에서 한 남성을 쫓던 여성이 “다 오빠예요!”라고 외치자 내뱉는 대사다. 신영숙씨(47)는 이 작품에서 철부지 남편과 이혼한 워킹맘 미란다 역으로 출연 중이다. 수시로 여장한 채 배꼽을 잡게 하는 남자 주인공이 중심인 이 공연에서도 그의 찰진 연기는 빛난다. 지난 9월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분장실에서 신영숙씨를 인터뷰했다. 그는 흥이 많고 유머러스했다. 자주 손뼉을 치며 “아하하하…” 하고 크게 소리 내 웃었다. 간혹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폭발적 가창력으로 <모차르트!>에서 ‘황금별’을 부르고, <레베카>에서 ‘레베카’를 부르던 엄숙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반응이 좋아요. 객석에서 소리 내 웃는 관객도 많고, 예매율도 높고. “초연작은 배우들이 연기하기 쉽지 않은데 황석희 번역가의 번역이 신의 한 수였어요. 미국식 웃음코드를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잘 손보셨거든요. 주인공인 다니엘 역을 맡은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세분의 개인기도 워낙 탁월해요. 사실 미란다 역은 다니엘이 무대에서 실컷 웃길 수 있도록 역으로 톤다운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유일하게 관객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다올빠이어~?’랍니다.” -지난해 블랙 코미디 뮤지컬 <비틀쥬스>를 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주로 어둡고 그로테스크하고 묵직한 역할을 연기해왔잖아요. 이번에 밝은 연기를 하니 어떤가요. 뮤지컬 에서 워킹맘 미란다를 연기하는 신영숙씨와 보모 할머니로 위장한 전남편 다니엘을 연기하는 정성화씨 / 샘컴퍼니 제공 “웃음이 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껴요. 저는 일중독으로 살아왔어요. 이 작품 하면서 조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낮공연과 저녁공연 이렇게 하루 두차례 무대에 서는 날도 적지 않은데, 공연 시간 내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요. 배우에게 그게 얼마나 큰 힐링인지 다시금 깨달았어요. 고단한 줄 모르고 열심히 하다가 운전하며 퇴근할 때 ‘왜 이렇게 피곤하지?’ 하는 거죠. 그때 제 얼굴은 (두 손으로 입 양끝을 위로 올리며) 이렇게 미소짓고 있더라고요(웃음).” -미란다는 2막에서 보모 할머니로 위장한 전남편에게 자신이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설명하는 곡 ‘Let’s Go’를 울면서 부르지요. 결혼을 안 했는데도 감정이입이 수월하던가요. “엑스(ex)남친이 참 많은 도움을 줬어요. 아하하하… 연기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결혼을 안 했지만 연애를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 연애 속에서 너무 많은 일을 겪었어요. 감정을 담아 ‘Let’s Go’를 부르는데 엑스남친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그가 이 노래를 부를 때 따라 우는 여성들이 있다. 엄마가 너무 많이 울자 아들이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만큼 그의 연기가, 노래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증이다. 이 뮤지컬 넘버는 “그저 바라만 보아도 그냥 좋았던 그 시간들/ 서서히 멀어져 밤새워도 모자랐던 수많은 얘기들/ 이제 서로 할 말도 없어요/ (중략)/ 저는 늘 일해야만 했고 그는 늘 실직했죠/ 그리고 저는 늘 심각했고 그는 늘 행복했어요/ 모든 문제는 다 내 몫이었고/ 울면서 밤을 지새운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등의 가사로 이뤄져 있다. 배우 신영숙씨의 뮤지컬 인생에 일대 전환점이 된 . 대표 넘버 ‘황금별’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소화해내 이후 ‘황금별 여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신영숙씨가 뮤지컬 에서 어둡고 음울한 댄버스 부인을 연기하고 있다. / EMK 제공 뮤지컬 에서 여주인공 도나 역을 열연 중인 신영숙씨(가운데) / 신시컴퍼니 제공 신영숙씨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 ‘극장 지붕을 뚫는 성량’,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칭송을 듣는다. 그만큼 탄탄한 연기력과 파워풀한 가창력, 명확한 딕션(정확성과 유창성을 두루 갖춘 발음)을 자랑한다. 그는 1975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1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용산 미8군에서 행정 일을 했다. 신창초등학교 재학 시절 이웃집 친구가 피아노 치는 것을 부러워하자 어머니는 그를 피아노 학원에 보냈다. 체르니 40번까지 쳤다. 그는 음악이 좋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교내 행사에서 고교생 언니의 교과서에서 보고 익힌 ‘비목’을 불렀다. 한 교사가 그를 불러 복식호흡하는 법을 알려줬다. 이후 동급생들 앞에 나서서 노래하는 일이 잦았다. 교내 노래 대회에서 동상도 받았다. 워낙 성격이 활달하고 적극적이었다. 방학중학교에 진학해서는 합창단 지휘를 했다.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은 언제 했나요. “정의여고에 진학해서예요. 중창단 활동을 하며 지휘까지 했는데 노래하는 게 너무 즐거운 거예요. 음악선생님도 제가 성악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추계예술대 성악과(94학번)에 들어갔어요. 졸업하면 이탈리아로 유학 가려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했어요. 어린이집에서 노래를 가르쳐 동요대회 입상시키고 어머님들에게도 ‘저를 잘 따라해 보세요~’ 하며 마음을 사니까 원장 선생님 이쁨을 많이 받았죠. 아하하하….” -1998년 대학을 졸업했지요. 그래서 유학은 다녀왔습니까. “아뇨. 대학 다닐 때 제가 진성 보컬로 노래하기도 했는데, 그때 선배들이 ‘너는 뮤지컬 해도 잘하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뮤지컬 <명성황후> 오디션 공고가 떴어요. <명성황후>는 약간 클래식한 작품이니까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오디션을 봤는데 앙상블에 더해 조연인 손탁(조선의 러시아 초대공사 베베르의 처형으로 명성황후에게 서양문물과 풍속, 역사를 들려준 인물) 역할도 맡게 된 거예요.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 상당히 위축됐는데, 1999년 공연 첫날 무대에 선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어요. 내가 할 게 이거구나 싶었죠.” 그는 2000년 서울예술단에 입단했다. 노래, 연기, 무용 등 뮤지컬 배우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서울예술단에는 얼마나 있었던 건가요. “7년 8개월이에요. 그곳에서 단련한 것들이 뮤지컬 배우로서 살아가는 데 큰 자양분이 됐어요. 국수호·채상묵 선생님 같은 한국춤 대가들로부터 한국무용을 배우고 국립발레단 무용수들로부터 발레를 익혔어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많았고요. 민요와 판소리는 물론 경극, 선무도, 스포츠댄스까지 두루 터득할 수 있었어요.” -당시 어떤 작품들을 했나요. “거의 입단하자마자 주연을 맡았어요. <흥부놀부전>을 서커스와 접목한 작품이었는데 연출가가 독일인이었어요. 오디션을 통해 제가 흥부 부인 역을, 선배들이 제 자식으로 출연했어요(웃음). 신입단원이 주인공 역을 꿰찬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박칼린 선생님께 배운 판소리에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니까 연출가가 좋게 보신 것 같아요.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 <태풍>, <바리> 등 많은 작품에서 주·조연을 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몸에 솜을 집어넣어 체격 좋은 중년 유모 연기를 했는데, 코믹 연기가 제 기질과 맞다 보니 무대에서 막 날아다녔어요(웃음).” -신영숙이라는 이름 석자가 뮤지컬 팬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것은 2010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모차르트!>예요. 서울예술단에서 나와서 2~3년의 시간이 흐른 후였는데 그 사이 무명의 설움은 없었습니까. “낙천적인 성격이다 보니, 처음에는 못 느꼈어요. 꾸준히 작품을 했고, <캣츠>에서는 주요 배역 중 하나인 그리자벨라 역도 맡았으니까요. 그런데 오디션에서 최종 5명 안에 들었는데 탈락하는 일이 반복됐어요. 심지어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에서 1등을 하고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다른 배우에게 주인공 역할이 돌아가는 일도 있었어요. 제작사 대표님이 저한테 따로 미안하다고 했어요. 티켓이 많이 팔려야 하니까 이해는 하지만, 좌절감이 깊었죠.” 1999년 뮤지컬 에서 앙상블과 손탁 역을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 신영숙씨는 그로부터 16년 만인 2015년 20주년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 에이콤 인터내셔널 제공 -어떻게 추슬렀나요. “‘그래도 너는 실력이 있어서 1등을 했잖아,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는 거야. 나는 이 일을 너무 사랑하니까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이렇게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모차르트!>는 그의 뮤지컬 인생에 일대 전환점이 됐다. 발트슈테텐 남작 부인 역을 맡아 대표 넘버인 ‘황금별’을 빼어나게 불러 ‘황금별 여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열성팬을 지닌 ‘동방신기’ 전 멤버 김준수씨의 뮤지컬 데뷔작인 터라 시야 방해석까지 오픈해야 할 정도로 티켓은 삽시간에 동났다. 더불어 신영숙씨의 인지도도, 인기도 수직상승했다. -노래방에서 ‘황금별’을 선곡하면 신영숙이라는 이름이 뜬다죠. 이 작품과 이 넘버로 무명의 설움은 확실히 벗었습니다. “다른 오디션을 준비할 때는 노래가 저에게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새벽 3시까지도 불렀어요. 완벽히 습득해야만 오디션장에서도 자신감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황금별’은 몇 번 안 불렀는데도 부드럽게 소화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오디션을 봤는데, ‘노래 연습 굉장히 많이 했나 봐요’라고 하더라고요. 저에게는 운명적인 노래였던 거죠.” -2013년 국내 초연한 서스펜스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으로 분해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다채로운 선율과 폭발적 성량으로 대표 넘버 ‘레베카’를 부르는 장면도 압도적이었어요(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신영숙씨의 노래를 들으며 ‘댄버스 부인의 목소리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등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넘버로 이뤄져 있어요. 성악을 전공한 저와 색깔이 잘 맞았던 거죠.” 댄버스 부인은 조역이지만 가창력이 빼어난 톱스타들이 맡을 만큼 실제로는 주역보다 더 주목을 끄는 역할이다. 국내 역대 공연에서도 신영숙, 옥주현, 차지연, 알리, 리사, 장은아씨 등이 이 역할을 맡았다. 지난 9월 20일 인터뷰가 진행된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분장실에서 두 손을 모은 채 신영숙씨가 거울 앞에 앉아 있다. / 문재원 기자 -악하고 음울한 댄버스 부인을 비롯해 <캣츠>의 그리자벨라, <웃는 남자>의 조시아나 등 어둡고 슬픈 혹은 파괴적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무대의 연기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30대 중반에 우울한 병든 고양이 그리자벨라를 연기할 때는 분장실 불조차 끄고 지냈어요. 저 자신을 톤다운시키려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과했던 거죠(웃음). 당연히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실제로 외국의 어느 배우는 그리자벨라를 연기하며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해요. 그래도 저는 요즘에는 그날그날 공연 후에는 감정적으로 잘 빠져나오는 편이에요.” -장기간 공연하며 노래를 쉼없이 부르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실제로 그로 인해 공연이 중단된 경우도 있어요. 평소 어떻게 관리합니까. “저는 다행히 지금까지는 펑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랜 훈련을 통해 호흡의 양만큼 소리를 내기 때문이에요. 자기 호흡보다 과하게 소리를 낼 때 목이 쉬는 거거든요. 제가 일주일에 한 번 동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러면서 저도 훈련을 하는 거죠. 저는 과거보다 제 소리가 더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노래할 때 비브라토가 많고, 디테일을 잘 못 살린다는 개인적 불만이 있었거든요.” -딕션이 좋아요. 비법이 뭔가요. “저는 노래 가사를 대사로 많이 연습해요. 그러면 멜로디로 인해 자칫 놓칠 수 있는 미세한 감정들을 정확히 알게 되죠. 그런 다음 노래할 때 그 감정을 살려요. 연습이 완벽하면 무대에서 놀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연습을 아주 많이 해요. 공연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몇 번씩 반복하죠. 오죽하면 동료들이 ‘너는 하루에 공연을 몇 번을 하는 거냐’고 놀려요(웃음).” 올해 그는 마음을 다치는 일이 있었다.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을 앞두고 스타 배우의 ‘인맥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이른바 ‘옥장판’ 논란이다. 배우 김소현씨와 함께 신영숙씨는 이전 <엘리자벳>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이 10주년 공연 라인업에서 제외되자 관객들은 의아해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 김호영씨가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커졌다. 엘리자벳 역에 절친 이지혜씨와 함께 캐스팅된 옥주현씨가 김호영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씨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호소문을 냈고, 후배 배우들이 동조했다. 이에 대해 묻자 신영숙씨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거듭된 질문에 ‘비보도’를 전제로 들려준 내막은 씁쓸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신영숙씨는 <엘리자벳> 제작사인 EMK와 같은 회사로, 자신의 소속사였던 EMK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다. -공연이 시작되면 체력 소모가 큰데,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다행히 체력은 좋은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요. 살을 좀 빼야겠다 싶으면 등산을 해요. 등산하고 먹는 것을 조절하면 단기간에 15㎏까지 빠지거든요. 또 살 빼는 데는 도움이 안 되지만 요즘에는 골프에 빠졌어요. 치다 보면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아직은 백순이(18홀 돌면서 100타 이상 치는 초보골퍼)지만요. 아하하하….” -차기작은 정해졌습니까. “11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예요. 왕년의 스타인 도로시 부룩을 연기해요. 이제 막 연습에 들어갔어요. 그 이후 작품도 정해졌지만, 아직은 공개할 수 없어요. 역시 전 일복은 타고났나 봐요. 감사한 일이에요.” 올해로 23년차 베테랑.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무대에 오르면 떨린다고 했다. 그런 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하는 기도가 있다고 했다. “순간순간 살아 있는 연기를 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라이브 공연이다 보니 행여 습관적으로 연기하게 될까봐 스스로 경계하는 일종의 주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그는 “너무 많은 속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내가 이래서 문제”라며 또 아하하하… 하고 허리를 젖히며 호탕하게 웃었다.

      박주연 선임기자 2022.09.30 11:06

    • [주간 舌전]“이 XX들 안 해주면 OOO 어떡하나”

      정치 주간 舌전

      [주간 舌전]“이 XX들 안 해주면 OOO 어떡하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한 뒤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회’, ‘승인’을 두고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을 둘러싼 비속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이 XX, 저 XX보다 더 심한 말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을 ‘외교참사’로 규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며 “참으로 기가 차다. 막말 발언을 통해 또 외교 사고가 저질러진 것 아니냐. 대통령 스스로 가서 혹을 떼진 못하고 오히려 붙이고 온 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와 관련해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 그쪽(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 하나”라며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2022.09.23 14:25

  • 레이디경향

    • 틱톡XBTS 데뷔 10주년 기념한다

      연예

      틱톡XBTS 데뷔 10주년 기념한다

      틱톡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 BTS FESTA’와 협업하여 해시태그 챌린지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 BTS FESTA’와 협업하여 해시태그 챌린지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0년간 한국을 넘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으로, 매년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인 ‘BTS FESTA’를 개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틱톡에 처음 가입한 이후 플랫폼 역사상 가장 빠르게 단 13시간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598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계정이자 틱톡 플랫폼 전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뮤지션(2022년 12월-2023년 3월 기준)이기도 하다. 틱톡은 ‘2023 BTS FESTA’를 위해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의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하고, 특별한 필터 효과를 공개하며 자세한 내용은 ‘#10yrsWithBTS’ 해시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6천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컴필레이션 영상을 선보인다. 앞으로의 2023 BTS FESTA 기간 동안 #10yrsWithBTS 해시태그와 함께 틱톡 영상을 올리면 컴필레이션 영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틱톡은 #NewMusic 허브에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 ‘Take Two’ 프로모션을 지원하며, 방탄소년단의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는 독점 영상과 특별한 메시지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틱톡의 음악 파트너십 글로벌 총괄인 이사벨 퀸테로스(Isabel Quinteros)는 “틱톡은 ‘2023 BTS FESTA’와의 협업으로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이정표가 되는 데뷔 10주년을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틱톡 커뮤니티가 글로벌 아미(ARMY)들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공간이라는 점이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방탄 #BTS #방탄소년단 #틱톡

      이유진 기자 2023.06.05 08:53

    • 슈가X할시 ‘디아블로’ 테마곡으로 또 만났다

      화제

      슈가X할시 ‘디아블로’ 테마곡으로 또 만났다

      팝스타 할시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함께 작업한 곡인 ‘릴리트(Lilith, 디아블로 IV 테마곡)’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오는 6월 5일(이하 미국 현지 시간 기준) 공개된다. 할시 SNS 캡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팝가수 할시(Halsey)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함께 작업한 곡이자 디아블로 IV 테마곡 ‘릴리트’의 뮤직비디오를 오는 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국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비비아나(Vibiana) 성당에서 31일 열린 디아블로® IV (Diablo® IV) 출시 행사에서 해당 뮤직 비디오 시작 부분 20초가 최초로 공개됐다. 행사에는 갓믹(GottMik,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출연자)과 특별 게스트인 오프셋(Offset, 래퍼), 티나셰(Tinashe, 가수), 데이빗 하버(David Harbour, 기묘한 이야기 출연 배우), 클레오 토마스(Khleo Thomas, 배우이자 게이머) 등 디아블로 IV와 협업한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했으며, 성당 내부 벽면에 관련 테마의 비주얼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인기 아티스트 제드(Zedd)의 디제잉에 맞춰 뜨거운 지옥의 열기로 밤을 밝혔다. 디아블로 IV 테마곡 ‘릴리트’의 뮤직비디오 일부. 블리자드 제공 일부분만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할시가 디아블로 IV의 핵심 인물인 성역의 어머니 릴리트(Blessed Mother Lilith)를 그려내며 관객들을 어둡고 으스스한 세계로 이끌었다.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Rod Fergusson, Diablo General Manager)는 “디아블로 IV팀의 멋진 작업과 할시의 새로운 디아블로 IV 테마곡, 그리고 디아블로 IV가 그리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플레이어들까지 축하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이는 수 년 간에 걸친 수많은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며 플레이어들이 곧 우리와 함께 성역으로 뛰어들어 성역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12월, 할시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인 디아블로 IV의 2023년 6월 6일 출시가 처음 발표된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 무대에 올라 자신의 곡 릴리트로 행사장을 뜨겁게 만든 바 있다. 티저 영상은 디아블로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3.06.02 17:42

    • 서울둘레길 ‘X맨’ 찾고 ‘트야호~’ 외치세요

      레저/여행

      서울둘레길 ‘X맨’ 찾고 ‘트야호~’ 외치세요

      X맨을 찾아라 이벤트 현장. 마라톤을 피크닉처럼 즐기는 아이들 제공 “당신이 X맨? 트야호~~!” 주말 아침이면 서울둘레길에서 추격전이 펼쳐진다. 러너블과 서울시가 함께하는 ‘서울둘레길 완주 100일 걷기 챌린지’ 이벤트의 일환인 ‘X맨을 찾아라’가 그것이다. ‘X맨을 찾아라’는 트레일 서울 157K의 시그니처 이벤트로, 서울둘레길에 숨어있는 트무국(트레일 코리아 사무국) 직원을 찾아 ‘트야호~!’를 외치는 이벤트이다. 현장에서 직원을 찾은 참가자에게는 한정판으로 발매된 2023 트레일 서울 157K 굿즈와 트레일 용품이 깜짝 증정된다. 지난 4월 15~16일, 러너블이 ‘서울둘레길 완주 100일 걷기 챌린지’ 시작을 기념해 서울둘레길에서 ‘X맨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X맨을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 A씨는 “작년부터 X맨을 찾아다녔는데 오늘 처음으로 X맨 찾기에 성공했다. 이런 이벤트가 있어 더욱 재밌게 둘레길을 즐기게 됐다. 지친 몸도 이겨낼 만큼 재밌는 이벤트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X맨을 찾아라’ 이벤트는 트레일 러너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로 유명하다. 풍성한 선물은 물론, 처음 보는 사이의 참가자들이 서로 트레일러너십을 다지고 주최 측과 직접 얼굴을 마주해 ‘서울둘레길’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특별함 때문이다.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참가자가 ‘트야호’라고 외치며 반가움을 표하는 즐거움도 크다. 참가자들은 ‘서울둘레길 완주 100일 걷기 챌린지’를 완주하는 또 다른 활력소라 입을 모은다. 4월 5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둘레길 완주 100일 걷기 챌린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100일 동안 서울둘레길 전 코스를 완주하는 건강 챌린지이다. “서울이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인 줄 몰랐다”는 수많은 후기가 증명하듯 코스 곳곳에 숨어있는 서울의 매력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누구나 도전 가능하며 7월 13일까지 러너블 앱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완주 100일 걷기 챌린지’ 신청 후 8개 코스를 모두 완주한 완주자에게는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와 러너블 한정판 완주리본이 제공되며, 트레일 서울 157K 한정판 굿즈는 마더그라운드, 텐바이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러너블은 이번 챌린지를 위해 서울둘레길 8개 코스의 가장 정확한 최신 경로 GPX를 제공하며, 챌린지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X맨을 찾아라’ 이벤트는 5월 7일까지 매주 주말 해당 챌린지 참여자를 대상으로 서울둘레길에서 진행된다. X맨에 대한 힌트와 장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트레일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X맨을 찾으면 다양한 트레일 서울 157K의 굿즈와 트레일 용품이 제공된다.

      이유진 기자 2023.04.27 13:56

    • 스타트아트코리아X제이스톰 공동경영 출사표…K-Art 진출 본격화

      문화/생활

      스타트아트코리아X제이스톰 공동경영 출사표…K-Art 진출 본격화

      스타트아트코리아(대표 이병구)는 7월 20일 우리넷 자회사인 제이스톰과 공동경영 출사표를 던지고 글로벌 컨텐츠 기업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21일 밝혔다. 금번 공동경영은 다른 분야의 우수 핵심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K-아티스트를 지원하고 K-ART(K-아트)도 양질의 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선진화된 아트테인먼트, 기획전시, 아트페어, 부가사업(OSMU), 플랫폼 사업, 메타버스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톰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올해 2월 새롭게 K-컬처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자본금 95억 규모로 설립됐으며, 우리넷과 제이스톰은 이번 스타트아트코리아를 공동경영 투자를 시작으로 K-Art 분야 진출에 나서게 됐다. 또한 스타트아트코리아는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신진 아티스트지원, 새로운 아트페어 기획, 영상컨텐츠 강화, 아트테인먼트 실행, 우수 전문인력 화보 등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한편, 스타트아트코리아는 최근 기안84 개인전을 성료시키고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시작한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사치갤러리에서 10월 열리는 국내 다수의 작가를 특별전 전시를 예정하고 있는 등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병구 대표는 “아티스트 중심의 글로벌화가 되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제이스톰과의 공동경영을 계기로 작가님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미술 마케팅이 강한 회사로 자리매김하며 K-ART의 글로벌화에 뚝심 있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아트코리아X제이스톰 공동경영 출사표…K-Art 진출 본격화

      강석봉 기자 2022.07.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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