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941 건 검색)
- 지방세연구원 “올해 기준가격 산정으로 지자체 재산세 5조원 징수 지원”
- 2024. 12. 19 15:53 사회|지역
- ... 조사 산정했다. 건물 신축 가격기준액은 건물 신축원가 등을 반영해 주거용 등 6개 용도별로 ㎡당 가격을 산정했다. 표준가격기준액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총 2만5000동의 오피스텔 가격을 산정했다....
-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건설업 수익성·경기 전망 모두 ↓
- 2024. 12. 17 14:13 경제|경제
- ... 아파트 공사 현장. 연합뉴스 지난해 임금과 원자재 가격 등이 오르면서 건설업종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지표 격인 건설계약액도 5년 만에 감소해 향후 건설경기 전망을...
- 건설업원자재통계청
- “관절·연골 위한 MSM 건강기능식품 가격 7.8배 차이 나”
- 2024. 12. 12 15:25 경제|경제|건강|라이프|라이프|지역
- ..., 액상형 3종은 1540∼2000㎎으로 제형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가격 차는 컸다. 하루분 가격을 비교할 경우 정제형은 150∼1167원으로 최대 7.8배, 액상형은 1333...
- 추가금 지옥 ‘스드메’, 내년부터 가격 공개
- 2024. 12. 10 21:29 경제
- ... 비용 및 담당자 지정 비용 등이 공개 항목이다. 업체들은 내년 1월27일부터 가격을 공지하고 변동되는 가격은 분기(4월, 7월, 10월 기준)별로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결혼서비스 가격을 사전에 확인하기...
- 결혼스드메공정위
스포츠경향(총 1,225 건 검색)
- 박미선, 35만원 초고가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경악 “집 한채 월세 가격”
- 2024. 12. 19 15:47 연예
- 유튜브 ‘마미선’ 영상 캡처. 코미디언 박미선이 고가의 호텔 케이크 가격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8일 박미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마미선’에 ‘30만 원짜리 신라호텔 곰돌이 케이크 최초 공개 | 2024 크리스마스 케이크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고가의 케이크로 화제가 되었던 신라호텔의 곰돌이 케이크를 비롯해 포시즌스, 소피텔 엠버서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총 7종의 호텔 케이크를 소개했다. 박미선은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 전 “사실 올해는 호텔 케이크 리뷰를 안 하려고 했다. 예산과 달리 올해 케이크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라며 가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 번째 케이크를 시식해 본 박미선은 “고급 재료를 쓰고 디자인도 훌륭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야 된다”며 케이크의 가격을 6만 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케이크는 그의 2배인 12만 원이었고, 박미선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케이크 리뷰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이후에 등장한 케이크들도 10만 원 안팎의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뒤에 나온 9만 원 케이크에는 “정말 착한 가격이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바로 다음 등장한 케이크는 무려 35만 원 상당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위시 힐’ 케이크였다. 이날 리뷰한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박미선은 가격을 듣고 “거의 집 한 채 가격이다. 그냥 어디 월세를 하나 얻었다고 생각해야 된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라호텔 케이크. 유튜브 ‘마미선’ 영상 캡처. 박미선은 마지막으로 신라호텔 곰돌이 케이크가 등장하자 “귀한 분이 오셨다. 신라호텔 케이크를 매년 리뷰했었는데 이 케이크가 가장 역대급 비주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라호텔 마스코트인 ‘신라베어’를 형상화 한 ‘신라 베어스 위스퍼’ 케이크의 가격은 30만 원이다. 케이크를 맛본 박미선은 “전체적으로 초코는 진한 다크초코 맛이다. 쌉싸름하지만 크리미하고, 초코란 초코는 다 때려 넣은 느낌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가격은 괴랄해도 그만큼 디테일이나 퀄리티가 훌륭한 것 같다” “매일 사는 것도 아니고 일 년에 한 번 정도 특별한 날에 사면 진짜 좋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김하성, 이번에는 밀워키와 연결?···美 매체 “아다메스 빠진 밀워키, 적당한 가격이라면 김하성 영입해야”
- 2024. 12. 18 08:28 야구
-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여전히 팀을 구하고 있는 김하성을 영입할 팀으로 밀워키 브루어스가 어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7일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들의 포지션별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FA 선수들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밀워키가 영입해야 할 FA 선수에 김하성이 등장했다. 밀워키는 주전 유격수였던 윌리 아다메스가 FA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8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떠나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의 이적으로 밀워키는 내야의 왼쪽을 보강해야 한다”며 “반드시 유격수일 필요는 없지만, 적당한 가격이라면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를 다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지난 시즌보다 다소 떨어지는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복귀를 노렸으나 결국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4월말이나 5월초 복귀를 노리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어깨 수술로 2024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상적인 몸상태라면 수비와 공격에 모두 균형이 잡힌 수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매력적인 자원이다.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세 포지션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뛰어난 수비를 자랑한다. 2023시즌이 끝난 뒤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초 예상은 단기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노릴 것이 유력해보였으나, 생각보다 김하성을 둘러싼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할 것으로 보였으나 아다메스를 데려가면서 없던 일이 됐지만, 그럼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같은 팀과도 연결돼 있고, 여기에 밀워키까지 나오는 등 여전히 관심은 많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 ‘신데렐라 게임’ 박리원, 한그루 산업 스파이로 오해 뺨 가격까지 ‘갈등 최고조’
- 2024. 12. 12 17:20 연예|연예
- KBS 한그루가 박리원과 대립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 극본 오상희 /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 지담미디어) 8회에는 윤세영(박리원 분)이 구하나(한그루 분)의 뺨을 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방송에서 하나는 자신이 손님들을 알선했다는 기사 정정 보도를 부탁하기 위해 황진구(최상 분)가 있는 식당으로 갔지만, 진구의 중요한 고객인 외국인 투자자가 음식이 맞지 않아 자리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하나는 자신을 산업 스파이로 오해한 세영에게 뺨을 맞았다. 본인으로 인해 혜성그룹에서 일하는 동생 구지은(김지성 분)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하나는 음식이 외국인 고객의 입맛에 맞지 않았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다행히 그녀는 그 이유를 밝혀냈고, 투자자를 위해 정성을 담은 도시락을 선물했다. 하나의 노력으로 건설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돼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구지석(권도형 분)은 입국 후 하나를 제외하고 지은, 구지창(박창훈 분)과 혜성호텔에서 만났다. 지창은 하나의 집에서 나와 본인과 같이 살자는 지석의 제안에 “지금 큰누나랑 우리 찢어놓겠다는 거야?”라며 폭발했다. 이에 지석은 “우리랑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이야”라고 냉정한 태도로 일관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방송 말미, 세영은 신여진(나영희 분), 진구와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서 총괄 본부장 자리에 진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정됐단 소리를 듣고 실망했다. 이어 여진은 자리에 총괄 본부장을 소개했고 그 주인공이 전 남친 지석이라는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져 다음 회를 궁금케 했다.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은 9회는 12일 저녁 7시 50분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 [마켓 인사이트]가격 내리는 완성차들 “국산, 수입차 진영 모두 합리적 맞춤 수요 겨냥”
- 2024. 12. 11 16:56 생활
-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가격 할인’폭을 키우고 있다. ‘겉’으로는 프로모션이지만 정작 ‘속’내를 살펴보면, 결국 ‘판매가’를 낮추는 효과를 포함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물론 수입차 업계에서도 동일한 행보를 보여 사후관리 기간 연장까지 더한 ‘할인에 할인’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두 내년도 잠재적 수요층을 미리 확보하기 위함이다. 신차 진영에선 똘똘한 모델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볼보자동차, 토요타,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다. 이 중 포드 익스플로러 신형 같은 경우엔 ‘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라인을 낮춰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XC60 윈터 에디션(Winter Edition)’. 3일 온라인 판매 시작 2분 만에 60대 완판됐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및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무상 제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팔고 신차를 사는 고객에게 현대차 최대 100만원, 제네시스 최대 200만원을 할인한다. 수입차 또는 제네시스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량 가격을 최대 100만원씩 이달에 깎아준다. 기아는 ‘EV 페스타’ 프로모션을 이번 달에도 실시한다. 봉고 EV는 400만원, 더 2025 EV9은 250만원, 더 2024 니로 EV는 200만원 할인된다.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는 ‘쉐보레 그랜드 피날레’ 프로모션을 통해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3.9% 이율로 최대 36개월 초저리 할부 또는 4.9% 이율로 최대 72개월 초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뉴 콜로라도. 르노코리아는 SM6 구매 고객에게 100만~25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는 12월 구매 시 50만원의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모든 파워트레인의 아이코닉 트림을 구매하면서 일반 할부 및 잔가 보장 스마트 할부 상품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12월 한 달간 렉스턴 최대 500만원, 액티언과 코란도의 경우 50만원, 티볼리에 대해 20만원을 할인한다. 토레스는 최대 7%를 할인하며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만 원 상당의 4WD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한다. 토레스 EVX는 최대 6% 할인과 충전케이블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XC60 윈터 에디션(Winter Edition)’ 수입차 진영에선 신차에 ‘똘똘한 할인’을 키워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일례로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ESV 포함) 구매자 전원에게 보증연장(1년·2만km)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1000만원 할인, 36개월 2.0% 저금리 할부(선수금 30%), 60개월 4.6% 저금리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도 연말 차량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400만원 유류비 지원 또는 무이자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반면 ‘합리적인 신차’ 모델들도 인기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X3의 완전 변경 모델인 BMW 뉴 X3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는데 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췄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신차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공식 데뷔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토요타코리아는 현대차에 맞서 중형 세단 캠리 9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였다. 하이브리드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을 더한 행보다. 이 차는 기존 대비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고,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한 바디 실루엣을 지니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2025년형 신형 캠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베스트셀링 SUV인 ‘XC60 윈터 에디션(Winter Edition)’을 온라인 판매 시작 2분 만에 전량 최근 완판했다. 특히, 이번 윈터 에디션은 볼보자동차가 지금까지 출시한 에디션 모델 중 가장 빠른 시간에 완판되는 기록을 달성해 ‘합리적인 상품성’ 수요에 대한 인기와 수요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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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가격 조정···싸지는 음료는 뭘까(2024. 07. 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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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우체국점에서 시민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다. 권도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8월2일부터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7월31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가격 조정은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카페 아메리카노 톨(355㎖) 사이즈 가격은 4500원으로 유지한다.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는 5000원에서 300원 오른 5300원, 벤티(591㎖) 사이즈 가격은 5500원에서 600원 오른 6100원이 된다. 반면 숏(237㎖) 사이즈는 4000원에서 300원 내려 3700원이 된다. 스타벅스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원두 상품군(홀빈·VIA) 가격도 올리기로 했다. 홀빈 11종은 1만5000∼1만8000원에서 1만8000원∼2만원이 된다. VIA 8종은 5900원∼1만5000원에서 6900∼1만5700원으로 오른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인 엑스트라군 가격도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스타벅스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엑스트라 혜택은 유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직간접 비용 상승세가 지속해서 누적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테슬라 빼곤 가격 인하 노력이 안 보인다(2024. 04. 15 06:00)
- 2024. 04. 15 06:00 경제
- 국내업체, 전기차 보조금에 안주 혁신도 원가절감 의지도 없어 지난 4월 4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3’의 부분 변경 차량. RWD 차량의 가격은 5199만원 롱레인지 차량의 가격은 5999만원으로 설정됐다./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테슬라가 다시 한번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4월 4일 테슬라는 부분 변경을 완료한 자사 전기차 ‘모델3’의 가격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시가’라는 말이 나올 만큼 들쭉날쭉한 가격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날 공개된 가격은 202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사륜구동(모델3 롱레인지) 차량 기준으로 3년 전과 같은 5999만원이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후륜구동(RWD) 모델은 5199만원이었다. 아직 RWD 모델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액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세금을 제외한 실구매가는 5000만원대 아래로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신차를 공개할 때면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선보였다. 후발주자들은 테슬라의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2021년 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가격을 6000만원 미만으로 설정하자 테슬라는 당시 주력 차종이었던 모델3 롱레인지의 판매가를 6000만원에서 딱 1만원 내린 5999만원으로 설정했다. 이후 이런 방식의 가격책정이 전기차 판매 전략의 기본이 됐다. 지난해에는 모델Y에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RWD 모델을 시장에 선보였다.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의심,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한국에선 실패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지난 4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달에만 5934대가 팔렸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모든 수입차 중 판매 1위다. 언론, 누리꾼의 중국산 LFP 배터리에 대한 우려와 달리 실제 시장은 테슬라의 가격정책에 호응했다.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테슬라의 이러한 행보는 일관적이다. 원가절감과 이를 통한 실구매 인하가 테슬라가 잡은 확실한 방향이다.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LFP 배터리 탑재나 중국 기가팩토리(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물류비용을 줄이는 것도 이러한 방향성 위에 있다. 과거 사례대로라면 테슬라를 좇는 후발주자들은 전기차 가격 인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국내 전기차 업계에는 기술개발 등을 통한 가격 인하 전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자사의 주력 전기차를 부분 변경해 내놓은 더 뉴 아이오닉 5의 가격은 이전 모델과 같았다. 애초에 값이 싸서 그런 게 아니다. 아이오닉 5 4륜 모델은 가격폭이 5700만원부터 6400만원까지다. 현대차의 몇몇 모델은 판매가가 테슬라보다 비싸기도 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 현대차에 유리한 정부 전기차 보조금 규정 때문이다. 올해 규정대로라면 현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정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반면 테슬라는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보조금 100%는 받을 수 없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정부 보조금이 산업 보호만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왜 존재하나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 공개된 모델Y RWD의 가격은 혁명적이었다. 해당 모델은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삼원계(NCM) 배터리나 LFP 배터리는 모두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 배터리’다. 양극에 있던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 충전, 음극에 있던 리튬이온이 양극으로 이동하면 방전인 식이다. 리튬은 원소 상태에선 반응이 불안정해 리튬에 산소를 더한 ‘리튬산화물’ 형태로 양극에 사용한다. 이러한 리튬산화물을 ‘양극 활물질’이라고 부르는데 이 양극 활물질을 어떤 성분을 결합해 만들었느냐에 따라 LFP와 NCM으로 나뉜다. LFP는 말 그대로 리튬+인산+철의 결합이다. 그래서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NCM은 니켈+코발트+망간의 결합이다. 이때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넣으면 NC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모두 넣으면 사원계 배터리(NCMA)가 된다. LFP와 NCM의 구성이 다른 만큼 배터리의 성능도 다르다. LFP는 NCM보다 에너지 밀도, 용량, 안정성 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차의 출력, 용량은 주행가능거리, 안정성은 배터리 수명과 연결된다. 대신 LFP에 주로 사용하는 철은 니켈, 코발트 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이 배터리를 쓰면 전기차 가격 인하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각 배터리의 특성은 전기차에 그대로 반영된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RWD는 지난해 5699만원에 판매됐다. NCM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Y 롱레인지에 비해 주행가능 거리가 100㎞ 정도 줄고, 출력도 감소했다. 하지만 가격이 1000만원 넘게 싸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겐 좋은 선택지가 됐다. 특히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4000만원대에 구매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른바 ‘5699 대란’.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은 이렇게 탄생했다. 모델Y RWD 판매량이 늘었다는 것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됐다는 의미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명분과도 일치한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에 몇 가지 조항이 추가됐다. 핵심은 지난해 가격 대란을 만든 LFP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삭감이다. 지난 2월 6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성능 및 환경성 제고를 위한 보조금 전면개편’ 내용을 보면, 전기 승용차에도 ‘배터리효율계수’를 도입해 에너지 밀도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배터리 재활용 가치에 따른 ‘배터리환경성계수’를 새로 도입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에너지 밀도와 배터리 재활용, 수명 등은 LFP 배터리가 갖는 약점이다. 보조금 개편안에는 명시적으로 LFP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삭감이 적시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LFP 배터리임은 분명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특정 종류의 배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님에도 결과적으로 그 배터리(LFP)의 보조금 산정이 낮게 된 것”이라며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고, 재활용 가치가 높은 쪽으로 유도하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NCM 쪽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LFP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의 보조금 삭감은 소비자가 종전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거나 구매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라는 보조금의 목표와는 배치된다. LFP 배터리가 재활용 등이 어려워 환경보호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도 문제다. 테슬라는 보조금이 삭감되자 모델Y RWD 가격을 5499만원으로 200만원 낮췄다. 결국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소폭 더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 외에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정책 효과는 사실상 없는 셈이 됐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보조금의 목적 중에는 차량 가격 인하도 포함돼 있다. 테슬라가 보조금이 삭감된 만큼 가격 인하를 한 것은 사실인 만큼 목적에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의 이유는 단순하다. 어떻게든 테슬라를 잡겠다는 정부와 어떻게든 빠져나가겠다는 테슬라가 숨바꼭질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그 결과가 국내 기업이 혁신을 이루고, 소비자는 더욱더 값싼 전기차를 살 수 있다면 다행인데 반대로 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조금의 역효과 한국 전기차 업계는 원가절감을 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적다. 기존에 탑재하고 있던 NCM 배터리만 잘 유지해도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굳이 새로운 변화에 나설 이유도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현대차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언제까지 출시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오닉 5 차량 등에 대한 가격 인하 계획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 5.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부분 변경 더 뉴 아이오닉 5를 동결된 가격으로 내놨다./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태도가 비슷하다. 현재 전기차용 LFP 배터리의 상용화를 대외적으로 밝힌 곳은 SK온 한군데뿐이다. 이마저도 “2026년에 가능하다”는 정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는 중국, 한국 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일환으로 LFP 배터리를 만들고 있고,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만들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점에 대해 말할 수 없고, 말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 SDI 역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우선 2026년까지 ESS용 LFP 배터리를 만들고, 전기차용은 그 뒤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진출이 아닌 개발 단계”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2022년 31%로 상승했다. 2030년에는 40%까지 뛸 전망이다. 이는 기존 NCM 배터리의 점유율 축소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도 모델Y RWD의 성공을 통해 LFP 배터리의 점유율 확대가 전망이 아닌 현실임이 확인됐다. 테슬라는 이미 주력 차종에서 LFP 배터리 탑재 모델과 NCM 배터리 탑재 모델을 모두 생산하며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이는 차량 옵션 몇 개를 넣느냐, 마느냐로 등급을 나누는 것과는 근본적 차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결과적으로 LFP 배터리를 차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전기차 관련 기업도 배터리 다변화에 신중하다. 그런데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 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곳은 없다.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LFP 배터리는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도 가격 인하도 없는 한국 전기차 업계가 언제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취재 후]탄소에 가격을 매기면 달라지는 미래(2023. 09. 15 10:58)
- 2023. 09. 15 10:58 경제
- 지난 목요일(9월 14일) 서울의 공기는 맑고, 깨끗했습니다. 멀리서도 N서울타워가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전날 내린 비가 먼지를 씻어냈기 때문입니다. 파란 하늘을 보면서 계속 이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봤습니다. 쉽진 않겠죠. 곧 도시의 도로는 자동차 매연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전국의 59개 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하늘을 뿌옇게 변색시킬 겁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화석연료를 벗어나야 하는 이유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피해 때문만은 아닙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도 큽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2019년에만 700만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제명보다 일찍 죽었다고 하니까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미세먼지도 줄어듭니다. 경제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1t 줄일 때마다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현재가치, 혹은 1t이 늘어날 때마다 받게 되는 피해의 현재가치를 탄소의 사회적 비용이라고 칭합니다. 국내에서 이 비용은 1t당 4만6000원으로 추정됩니다.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과 건강상의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포함시킨다면, 내연차도, 화력발전소도 타당성을 잃습니다. 무분별한 공항과 도로 공사도 경제성을 재평가받게 됩니다. 승용차 중심의 교통 정책을 자전거와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사회적 탄소비용은 미래세대가 얻을 이익이나 손해를 현재의 우리가 얼마나 중요하게 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 우리의 편리함만 생각해 화석연료 사용을 계속한다면, 미래세대는 분명 기후변화로 인한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물론 지금 세대의 안녕도 위험한 지경이지만요. 따라서 탄소 비용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탄소에 가격을 매기다니 생소한 느낌이 들겠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를 반영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더 늦춰선 안 됩니다.
- 취재 후
- 테슬라가 불 지핀 전기차 가격경쟁(2023. 07. 28 11:06)
- 2023. 07. 28 11:06 경제
- ㆍ모델Y 5699만원 책정…현대차는 “가격보다 주행거리” 배터리 충전을 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모습 / 픽사베이 전기차 시장의 가격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상륙이다. 판매가는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 5700만원에서 1만원 빠진 ‘독특한’ 금액이다. 이유가 있다. 환경부가 2023년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으로 밝힌 ‘5700만원 미만’에 아슬아슬하게 포함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예외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면 해당 모델Y는 테슬라에서 제공하는 포로모션 등을 포함해 4000만원 후반 혹은 5000만원 초반이면 구매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상륙 시점에 맞춰 테슬라도 모델Y 지원에 나섰다. 같은 모델Y지만 차량 등급(트림)이 다른 듀얼모터 상시 사륜구동(AWD) ‘롱레인지’, ‘퍼포먼스’ 모델의 판매를 2024년까지 중단했다. 지난 7월 27일 기준, 한국에서 모델Y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선택지는 이른바 ‘5699 모델Y’뿐이다. 테슬라 차량의 효용성을 인정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은 그럴듯한 구매기회로 다가간다. 그동안 차량 가격이 시가(市價)처럼 종잡을 수 없이 치솟던 상황도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출시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욱 저렴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낳고 있어서다. 실제로 ‘5699 모델Y’의 공식 예약 대수를 알 수는 없지만 인기를 짐작해볼 만한 근거는 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델의 판매를 개시한 지 일주일 만에 출고 대기 기간이 1~2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늘어났다. 자동차 업계에서 나오는 예약 대수가 일주일 만에 2만2000대를 넘어섰다는 추측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구매자들은 이르면 8월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차량을 인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의 가격 공세는 단순히 전기차 업체가 새로운 차량의 판매를 시작한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테슬라는 2021년 설 당일, 모델3 롱레인지 차량 가격을 5999만원으로 ‘깜짝’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인 6000만원에서 1만원 빠진 금액이었다. “설날 세배하다 주문 넣었다”는 후기들이 올라올 정도로 이른바 ‘대란’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가격할인은 테슬라 차량의 한국 내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동시에 내연기관 차량 구매 일색이던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지에 전기차를 추가하게 했다. 테슬라가 가격정책으로 자동차 시장의 판을 뒤집어본 역사가 있는 만큼 ‘5699 모델Y’도 해당 정책의 연장선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근본적 차이가 있다. 2021년에는 차량 가격의 깜짝 ‘할인’이었다면 2023년은 원래 ‘저가’인 차량을 양산해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3 차주 한상혁씨의 주행거리 / 한상혁씨 제공 모델Y RWD는 어떤 변화를 만들까 지난 7월 19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며 “거시경제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차량 판매) 가격을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출혈경쟁을 시작하리란 전망이 나오며 당일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5일 테슬라가 인도에서 3000만원 정도의 ‘저가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는 다시 3% 이상 급등했다. 할인 경쟁에 따른 영업이익률 악화 우려보다 새로운 저가형 전기차 시장 개척에 의미를 부여하는 쪽으로 투자자들이 받아들인 결과다. 이는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차량 소프트웨어로 시장을 주도해온 테슬라가 ‘가격’을 경쟁 항목에 넣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존 제원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가격 경쟁력만 앞세운 건 아니다. 당장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Y RWD는 기존 모델과 배터리가 다르다. 그동안 한국에 들어온 테슬라 차량은 미국에서 생산됐는데,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번의 중국산 모델Y RWD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가 달라지면, 주행거리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난다. 테슬라 측이 밝힌 차량 제원을 보면, 모델Y 롱레인지는 511㎞, 퍼포먼스는 448㎞를 달릴 수 있다. 반면 모델Y RWD는 350㎞를 달릴 수 있다. 테슬라 전용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이용한 차량 충전의 경우에도 롱레인지, 퍼포먼스가 최대 250㎾까지 지원하는 반면, RWD는 170㎾까지 지원한다. 충전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RWD의 가격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가 취소하는 사례도 많다. A씨는 RWD 구매를 예약했다가 최종 취소했다. 그는 “주행가능거리가 적은 대신 테슬라의 최신 기술을 다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RWD 차량 사진을 보면 안개등도 없고, 주차나 운전 시 차량 주변 물체를 감지해 경고해주는 울트라 소닉 센서(USS)도 없다. 구매가 내년으로 밀리더라도 인도가 진행된 후 한국 사람들 반응을 보고 사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RWD 구매가 합리적 결정이라는 구매자도 많다. RWD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한상혁씨는 “가격 이점에도 불구하고 RWD 구매를 망설이는 것은 결국, 주행거리 때문인데 출퇴근 전용으로 이용하거나 시내 이동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설사 장거리를 가더라도 테슬라의 경우 수퍼차저가 주요 길목마다 설치돼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씨의 확신에는 이유가 있다. 이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를 3년 운행하며 주행가능거리,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일각의 불만에 대해서도 그는 단호하다. 한씨는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할 때 주유를 매번 ‘가득’하지 않는데 왜 전기차 충전은 꼭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속도를 기준으로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필요한 만큼만 충전하고 가면 된다. 배터리 예열을 한 상태에서 수퍼차저를 이용하면 10분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생산했다고 욕을 먹는데, 오히려 미국 생산 차량보다 차량의 마감상태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쟁이 보여주는 지점은 단순히 RWD를 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다. 그보다는 초기 구매가격이 높은 전기차 시장의 진입장벽을 조금만 낮추면 선진시장인 한국에도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산 테슬라의 상륙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추가 가격 인하 여지도 있어 더 매력적이다. 생산지라는 입지 차이가 있지만, 중국에서는 동일 모델을 26만3900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7월 27일 기준, 한화로는 약 4706만원이다. RWD가 연착륙하면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전 등급으로 판매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다. 테슬라가 중국산 차량을 이용해 가격 초토화 작전에 나서면 차량 가격 인하 없이 전기차 보조금 확대만 기다리는 기업들은 미래를 장담키 어렵다는 뜻이다. 지난 5월 31일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가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고 있다. /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전기차, 가격은 정말 고려 대상이 아닐까 테슬라 ‘5699 모델Y’의 가격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겨냥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7일 설명자료를 통해 “모델Y가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보조금이 지급될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테슬라는 친환경차 보급 목표가 부여된 기업이 아니고, 모델Y는 현행 규정상 혁신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부가 규정한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급 기준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을 기준으로 한 성능보조금(중대형 최대 500만원), 자동차제작사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보조금(최대 140만원), 제작사 충전시설 확충 실적에 따른 보조금(20만원), 혁신기술 적용 여부에 따른 보조금(20만원) 등이 있다. 여기서 혁신기술은 전기차에서 외부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다. 현대차만 선보이고 있는 기술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환경공단에서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정확히 언제 해당 작업이 끝난다고는 답변할 수 없다”며 “다만 보조금이 100%가 아니라는 게 0%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7월 27일 기준, ‘5699 모델Y’ 보조금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8월 인도가 가능하다는 기대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그것은 업체나 구매자들이 예측하는 것이고, 테슬라와 보조금 확정 후 출고 가능 시점에 대해 이야기한 건 전혀 없다”며 “보조금을 안 받고 출고한다면 모르겠으나 받으려면 평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국산 모델Y. 가격이 5699만원이다.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6 / 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전기차를 구매할 때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세금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고려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5699 모델Y’가 차량 구매가격은 보조금 100% 지급 범위에 들어왔지만, 기타 평가를 통해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보조금 지급이 시장의 ‘가격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경우다. 실제로 지난해 5500만원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이 올해는 57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배터리 가격이 인상됐고, 그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자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일제히 차량 가격을 5700만원선에 맞췄다. 전기차 대부분이 비슷한 주행거리, 편의사항 등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시작했어야 할 가격경쟁은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 한 번 올라간 차량 가격이 내리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이는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시장의 가격경쟁을 어떻게 보는지 현대차에 물었다. 관계자는 “아직은 전기차 시장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가격적인 부분이 강하게 작동하는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보면, 아직 전기차 시장은 항속거리나 충전 인프라 등이 더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 전기차의 가격은 배터리 원자재 가격 변동분까지 반영해 책정된 것이다. 테슬라의 ‘5699 모델Y’ 출시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와 현대차의 시각차를 보여준다. 쉽게 말해, “전기차 가격이 지금처럼 높을 필요는 없다”는 테슬라와 “아직 전기차는 가격보다 주행가능거리, 충전 인프라가 구매를 결정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차이다.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 화두를 던지는 바람에 전기차 시장은 가격경쟁 국면에 들어왔다고 봐야 한다”며 “문제는 경쟁 업체들이 테슬라가 가격을 낮추는 여러 기법을 그대로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값 전기차는 사실상 테슬라가 갖춘 경쟁력 중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데 벌써 해당 부분까지 넘어왔다는 건 경쟁사들이 상당히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전기차 관련 전문가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만약 현대차도 반값 전기차를 내놓는 게 가능하다면, 왜 가격경쟁을 하지 않겠느냐”며 “이는 저가형 수요층을 겨냥한 시장 공략에 테슬라보다 한발 늦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각종 논란 속에 출시하는 ‘5699 모델Y’는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주행가능거리와 가격 중 어느 쪽에 더 주안점을 둘지, 가격할인 대신 어느 정도까지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동남아시아 등의 신흥시장 공략용으로 생각하는 업체들의 결정이 타당한 것인지 등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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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배 확 오른 올리브 오일 가격…왜?
- 2024. 11. 07 06:30 요리
- 기후 변화로 인해 가격 상승 중인 올리브 오일? 사실일까? 픽셀즈 올리브 오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나온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해 먹고 싶어도 올리브 오일을 장바구니에 담기 쉽지 않은 요즘이다. 2021년 이후로 올리브 오일의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전문가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제 대표 건강 오일, 올리브 오일을 쉽게 사 먹지 못하게 될까? 올리브 나무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로, 화재와 홍수 등 가혹한 환경 변화에도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타섬에 위치한 4000년 된 고대 올리브 나무는 현재도 열매를 맺고 있을 정도.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올리브 나무들이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 라이프 전문지 이팅웰이 전한 컬럼비아 대학교의 기후 및 식품 전문가 제시카 판조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지중해 지역에서 농업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가뭄, 폭염, 산불이다. 지난 2년간 유럽의 평균 기온은 1990~2020년 평균보다 0.75도 높았으며, 이로 인해 농업 시스템, 특히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대다수의 올리브 오일 생산은 빗물에 의존하는데, 지속되는 가뭄은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떨어뜨리고 나무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이로 인해 일부 나무는 성숙에 이르지 못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기온 상승은 올리브 나무에 해충 문제도 불러온다. 픽셀즈 기온 상승은 올리브 나무에 해충 문제도 불러온다. 올리브 열매 파리와 같은 해충은 과일을 직접 공격하거나 나무에 병원균을 전염 시켜 피해를 준다. 이와 같은 해충은 올리브 오일 품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나무가 필수 미네랄을 흡수하는 능력을 저해하여 나무를 손상시킨다. 기후 변화 속에서도 올리브 농가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터키의 올리브 농가 헤라클레아의 설립자인 버크 바체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 손실을 줄이는 고령토를 도포하고 빗물 수집을 통해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자연 상태의 잡초 관리를 위해 가축 방목을 유도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호아킨 카운티에서도 물 관리 시스템, 드립 관개 및 태양광 패널 설치 등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올리브 나무는 CO2를 흡수하여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리브 오일 생산은 기후 변화 외에도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 부족, 단일 재배 시스템, 과도한 농약 사용 등 다양한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버크 바체치는 고밀도 올리브 농장들, 특히 스페인에서 물 자원을 남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농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 [주말&] 먹어서 도웁시다!…가격 하락한 전복
- 2024. 08. 24 09:00 요리
- “한 때 ‘수산물의 황제’라고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았던 전복의 위상이 심상치 않다. 전복은 최근 생산량이 늘었지만 2년 연속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지난 7월 전복 1㎏(10마리)의 산지 출하가격은 평균 2만4250원으로 지난해 7월 2만4500원보다 더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니 귀하디 귀한 전복이 팔리지 않아 가격이 내려간다니요. 바다에서 2년 이상 키워낸 소중한 전복이 이런 위기에 처해있는 줄은 몰랐네요. 국내 전복 양식의 99%가 생산되는 전남도의 관계자가 “영양이 풍부한 전복 소비로 어민들을 도와달라”고 했다니,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요. 전복은 몸에 열이 많아 자주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어지럽고 목덜미가 당기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이나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인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 먹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니 요즘처럼 불쾌지수 높을 때 먹어두면 아주 좋겠어요. 이번 주는 맛있는 전복 요리 레시피를 총동원하겠습니다. 먹어서 돕는 것만큼 또 쉬운 일이 없잖아요! 전복찜 못지 않게 전복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전복 아스파라거스 스테이크 재료 = 전복 4개, 아스파라거스 4대, 버터 1큰술, 생크림 1/2컵, 달걀노른자 1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1 전복은 껍데기를 솔로 문질러 깨끗이 닦은 다음 살을 떼어낸다. 내장은 따로 떼어둔다. 2 전복 살은 넓적하게 저며 썬 다음 칼집을 낸다. 3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벗긴 뒤 딱딱한 밑동을 썰어내고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식힌다. 4 팬에 버터를 두르고 전복 내장을 넣고 볶다가 생크림을 넣어 잠시 조린다. 5 ④에 달걀노른자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린 다음 불을 끄고 체에 곱게 걸러 소스를 완성한다. 6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전복을 넣어 굽는다. 7 접시에 ③의 아스파라거스와 ⑥의 전복을 올리고 소스를 곁들인다. 새콤달콤한 맛이 땡길 때, 후루룩 비빔국수 한 그릇이죠. 전복 비빔면 재료 = 전복 2개, 물 3컵, 생강(마늘 크기) 1개, 맛술 1큰술, 국수 1줌, 대파 1/2대, 주황 파프리카 1개, 비빔 양념(고추장·레몬즙·물엿 1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1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생강, 맛술을 넣어 끓인다. 2 ①에 전복을 넣고 삶아 건진 뒤 살만 발라내 채를 썬다. 3 대파와 파프리카는 적당한 굵기로 채썬다. 4 끓는 물에 국수를 넣어 삶아낸 뒤 차가운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볼에 분량의 비빔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은 뒤 ④의 삶은 소면과 ②의 전복, ③의 채소를 넣어 버무린다. 다가오는 추석에 활용해도 좋을 법한 갈비찜 레시피입니다. 죽순 전복 갈비찜 재료 = 갈비 1kg, 전복 6마리, 죽순 1개, 표고버섯 3개, 마늘 10톨, 무 1/4개, 밤 10개(150g), 말린 대추 5개(30g), 양념(간장 1컵, 맛술 1/2컵, 설탕·굴소스 2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1큰술씩, 양파 1/2개, 배 1/4개, 청양고추 2개, 후춧가루 약간) 1 죽순은 5cm 길이로 토막 낸 뒤 도톰하게 편썬다. 표고버섯은 밑동을 떼어내고 1cm 폭으로 채썬다. 무는 도톰하게 썬 뒤 모서리를 둥글린다. 밤은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길이로 3등분한다. 2 청양고추는 잘게 다지고 양파와 배는 곱게 갈아 나머지 분량의 양념 재료와 함께 고루 섞는다. 3 ②의 설탕이 모두 녹으면 핏물을 뺀 갈비와 ①의 무, 밤을 넣고 섞어 2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4 압력솥에 ③의 재료를 양념까지 잘 훑어 담고 뚜껑을 닫은 다음 센 불에 올려 끓인다. 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20분간 더 삶는다. 5 ④의 압력을 뺀 뒤 뚜껑을 열어 손질한 전복과 ①의 죽순, 표고버섯, 대추, 마늘을 넣고 중간 불에 올려 끓이다가 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10분간 삶은 다음 압력을 빼고 그릇에 담는다. 전복과 마늘의 조합이라니요! 전복 마늘볶음 재료 = 전복 4마리, 마늘 200g, 버터 20g, 그린빈 150g, 소금·후춧가루 약간 1 전복은 솔을 이용해 살살 닦아 손질한 뒤 전복 껍데기의 얇은 쪽에 숟가락 등 부분을 밀어 넣어 살을 분리한다. 2 전복 살 앞쪽 부분에 붙은 붉은빛이 도는 이빨을 칼을 사용해 빼고 내장을 썰어낸다. 3 ②의 손질한 전복 살에 사선으로 칼집을 넣은 뒤 3~4등분한다. 4 마늘과 그린빈은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그린빈은 어슷하게 반으로 썰어 준비한다. 6 팬에 버터를 녹이고 ④의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 뒤 ③의 전복, ④의 그린빈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살살 볶는다. 보양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복과 삼계탕의 조합입니다. 전복 한방삼계탕 재료 = 닭(영계)·전복 4마리씩, 불린 찹쌀 2컵, 수삼 4뿌리, 대추 20개, 마늘 1컵, 황기 2뿌리, 대파 2대, 물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전복은 깨끗이 씻고 닭은 기름과 꽁지 부분을 제거해 깨끗이 씻는다. 2 마늘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고 수삼과 대추도 깨끗이 씻는다. 3 ①의 닭 몸통 안에 불린 찹쌀과 ②의 마늘, 수삼, 대추를 넣어 속을 채운 뒤 내용물이 빠지지 않도록 이쑤시개로 고정하고 다리를 교차해 실로 묶는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황기와 대파를 깨끗이 씻어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③의 닭을 넣어 푹 끓인다. 5 ④의 국물이 우러나면 ①의 전복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전복 내장을 참기름에 볶은 뒤 끓이면 보다 깊은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전복죽 재료 = 쌀 1컵, 전복(중) 1개, 다시마 육수 4컵, 소금, 깨, 참기름 약간씩 (다시마육수) 다시마사방 10cm, 찬물 5컵 1. 쌀은 미리 씻어 1시간 정도 불린 후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전복은 숟가락 끝으로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밀어 넣어 창자가 터지지 않게 살을 빼낸 후 내장을 떼어내고 옅은 소금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털고 얄팍하게 저며 썬다. 3. 찬물에 다시마의 흰 가루를 닦아내고 물을 부어 우렸다가 센 불에 올려 팔팔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육수를 만든다. 4.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전복 썬 것을 넣어 볶다가 불린 쌀을 넣어 잠시 더 볶는다. 5. ④의 쌀알에 기름 코팅이 잘 되면 만들어 놓은 다시마 육수를 부어 센 불에서 끓이고 한번 끓어 오른 뒤에는 불을 약하게 줄이고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서서히 끓인다. 6. 쌀알이 푹 퍼지면 소금으로 간하고 약간의 깨와 참기름을 넣는다. 보글보글 끓여가며 든든한 저녁 한 끼로 즐기기 좋아요. 우동면을 추가해도 좋겠네요. 전복 숙주 간장뚝배기 재료 = 전복 4개, 쇠고기(등심) 100g, 숙주 150g, 애호박 1/4개, 홍고추 1개, 대파 1/2대, 청주 2큰술, 다진 마늘·국간장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다시마 국물 4컵 1 전복은 내장을 제거하고 살만 발라 소금물에 깨끗이 씻고 쇠고기는 가늘게 채썬다. 2 숙주는 다듬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애호박은 반달 모양, 홍고추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썬다. 대파는 어슷썬다. 3 냄비에 청주와 국간장, 참기름을 넣고 ①의 전복과 쇠고기를 넣어 살짝 볶는다. 4 ③에 다시마 국물을 붓고 ②의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끓인다. 5 ④의 국물이 우러나면 ②의 숙주, 애호박,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 주말&
- 와인 선물 고민돼? 와인나라 추천 가격대별 추석 와인 선물 세트
- 2024. 08. 23 11:22 화제|요리
- 아영FBC 제공 와인나라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특별함과 실속을 모두 담은 ‘추석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와인 선물세트는 그동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와인까지 총 7종의 세트와 5개의 단품 와인이다. 가격대별 알찬 구성으로 와인 초보자들도 쉽게 고를 수 있다. ■ 특별한 와인 선물을 찾는다면 잭 니클라우스 프라이빗 리저브. 아영FBC 제공 미국 프리미엄 와인 그룹과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함께 만든 잭 니클라우스 프라이빗 리저브와 티터 토터 샤르도네로 구성된 ‘프리미엄 나파벨리 세트’를 주목할 만하다.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구성된 잭 니클라우스 프라이빗 리저브는 완벽에 가까운 풍미와 탄탄한 구조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와인이다. 티터 토터 샤르도네는 과실의 강렬한 풍미를 가진 화이트 와인으로 와인 평론가 젭 던넉으로부터 92P를 받은 바 있다. 가격은 20만원대이다. ■ 이탈리아 정통 와인 맛보고 싶다면 프루노토 바롤로. 아영FBC 제공 이탈리아의 정통성 있는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안티노리 대표 품종 세트’를 추천한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프루노토 바롤로와 피안델레비네 로쏘 디 몬탈치노로 구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안티노리 가문은 전통 있는 와인 명가로 손꼽힌다. 겨울 동안 발효를 거치며 대형 오크통을 사용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가격은 10만원대. ■ 가성비 와인 선물 찾는다면 블라블라 카베르네 소비뇽. 아영FBC 제공 4만원대 가성비 선물 세트로는 블라블라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로 구성된 ‘보르도 세트’가 있다. 보르도 와인의 대부라 불리는 앙드레 뤼통의 와인으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스테디셀러 샤또 보네의 포도밭에서 탄생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지친 하루 끝에 오랜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 부담 없이 즐기라는 의미에서 ‘블라블라’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다.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환경 보호까지 챙길 수 있는 ‘친환경 와인 세트’도 고려해보자. 클래이 크릭 빈야드 피노누아와 펫저 샤르도네로 구성된 세트. 각각의 와인 모두 지속 가능한 농법을 사용해 와인을 만드는 친환경적인 와이너리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 생산돼 이탈리안의 열정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랑 파씨오네 레드&화이트 세트’와 미국 와인의 대명사이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캔달 잭슨 세트’도 실패 없는 와인 선물로 추천한다.
- 에르메스 버킨백 100만원 가격 인상…왜?
- 2024. 03. 06 17:29 화제
- 에르메스의 대표 가방 버킨 핸드백의 가격이 10% 더 올랐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의 대표 가방 버킨 핸드백의 가격이 1000달러(약 130만원)에 더 올랐다. 25㎝ 기본 버킨 핸드백이 10% 인상된 가격(미국 매장 기준 1만1400달러)이다. 악어 같은 희소성이 있는 가죽으로 만든 버킨은 20% 이상 뛰었다. 이번 인상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 제조업체라는 명성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라며 “에르메스 버킨과 소비층이 겹치는 샤넬은 팬데믹 이전부터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가방 라인을 약 75% 올렸다”고 보도했다.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 가방 브랜드들의 가격 상승은 전체적인 흐름이다. ‘Wayback Machine’ 인터넷 아카이브에 따르면 프라다의 갤러리아 가방은 2019년보다 85% 비싸졌다. ‘PurseBop’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 디올 가방과 루이뷔통 네버풀 가방은 모두 45% 가격이 인상됐다. 물론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만큼 고가 브랜드의 재료 및 인건비 상승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매체는 그런데도 물가 인플레이션에 웃도는 가격 인상은 독점성을 강화하기 위한 ‘명품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년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비용이 줄고 소비 욕구가 높아지는 사이 크게 성장했다. 루이뷔통으로 유명한 LVMH사는 2019년 기준 패션 가죽 제품 매출만 거의 두 배로 늘어 4만2200억 유로(약 61조 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올해 가격 인상으로 이같은 럭셔리 브랜드 기업이 대부분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가치와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성향이 선호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예를 들어 가격을 올린 프라다의 핸드백 판매는 지난 분기에 비해 1%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그룹 비교적 저렴한 라인의 세컨드 브랜드 미우미우는 이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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