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401 건 검색)
- 올가을 역대 가장 더웠다…전국 평균기온 16.8도
- 2024. 12. 06 20:27과학·환경
- ... 이례적 폭설 등으로 여러 신기록을 세운 가을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가을은 9월 초부터 이례적인 고온으로 시작해...
- 가을 위에 내린 첫눈 [정동길 옆 사진관]
- 2024. 11. 27 13:59사회
- ... 내렸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올해 내린 서울의 첫눈 풍경은 다소 초현실적인 느낌이다. 아직 가을의 풍경을 자아내는 서울 중구 정동길에 내린 눈을 사진에 담았다. ...
- 정동길 옆 사진관
- [오늘의 날씨]2024년 11월 26일 가을이 떠난다…‘눈물’ 흩뿌리며
- 2024. 11. 25 21:06과학·환경
- 가을과 겨울의 경계 [정동길 옆 사진관]
- 2024. 11. 22 16:52사회
- ... 눈이 아닌 포근한 늦가을 햇살이 비췄다. 낙엽이 떨어진 길 위에 내리쬐는 햇살과 그림자는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짙은 가을 볕과 단풍이 만든 정취를 시민들은 만끽했다. 절기상...
- 정동길 옆 사진관정동길낙엽소설늦가을
스포츠경향(총 5,143 건 검색)
- (여자)아이들 미연, ‘가을동화’ OST ‘기도’ 스페셜 버전 발매
- 2024. 12. 24 11:25 연예
- 월드메이트 플러스 제공.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가을동화’ OST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재해석한다. 미연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인 드라마 ‘가을동화’ OST ‘기도’의 어쿠스틱 스페셜 버전을 발매한다. 지난 11월 ‘기도’를 통해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아티스트로 참여한 미연은 이번 스페셜 버전으로 같은 곡을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의 메인보컬로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미연이 솔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아이돌 이미지를 탈피해 발라드로 선보일 보컬리스트 면모를 향해 기대를 높였다. ‘가을동화’의 OST ‘기도’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슬픈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잔잔한 사운드에 감성적인 미연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스며들어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했으며,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재즈 스타일의 드럼 등 감미로운 연주에 미연의 음색이 어우러져 곡의 애절함을 한층 더 극대화했다. 이번 어쿠스틱 버전의 ‘기도’ 뮤직비디오는 미연의 라이브 클립 영상과 웹툰 애니메이션이 만나 신선함을 더했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음악을 통해 이야기의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줄거리는 물론, 한 편의 웹툰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전개되며 더 깊은 몰입감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다채로운 목소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성우 류지아와 박민기가 뮤직비디오 내레이션에 참여해 캐릭터들의 감정과 움직임을 정교하게 연기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교수 겸 아트 디렉터인 심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완성도 높은 퀄리티 속 성우들의 목소리가 더해진 웹툰 숏폼 영상 또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인지도 높은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류 프로젝트다. 2025년에는 일본에서 음원과 음반이 함께 발매될 예정일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현지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미연의 ‘기도’ 어쿠스틱 스페셜 버전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 ‘가을연가’ 잊지 못한 당신에게 “가을 접고 겨울 만나는 법…‘겨울동화’ 여기, 어때”
- 2024. 12. 12 10:35 생활
- 겨울바람이 두꺼워진 외투 사이를 파고듭니다. 애써 외면하려 해도, 그이의 아린 손끝은 내 몸의 솜털까지 쭈뼛 서게 만드네요. 길거리 커피숍이 거리에 퍼뜨린 달콤하고 아라비카 향이 아니었으면 비명을 내질렀을지도 모릅니다. 거리에는 낙엽 한 줌 마저 깨끗이 치워져, 맨살의 가로수와 속살 경쟁을 하는 통에 수은주마저 파랗게 질려버렸어요. 낭만은 가을과 함께 떠나갔지만, 밤길 외로움은 외진 공원 치워지지 않은 갈갈이 ?긴 낙엽과 함께 가을의 유산되어 내 서글픈 가슴에 남았습니다. 가을과 이별하는 법을 잊은 그대에게, 겨울에 포근함을 만날 꿀팁을 준비했어요. 한국관광공사가 겨울 선물로 꼭꼭 감춰두었던 겨울 동화 한번 들어보세요. 그 이야기 속 동화 마을이 당신의 발걸음을 포근히 감쌀 겁니다.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경기 가평군 청평면, 031)5175-8929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 속 아름다운 유럽 마을,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2021년 5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다. 청평면 소재의 3만3000여㎡ 너른 부지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옮겨 조성했으며, 이탈리아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각각의 이야기가 담긴 총 23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하는 내내 흡사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의 주요 테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다. ‘피노키오의 모험’을 쓴 작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를 기리는 콜로디 재단과 정식 제휴를 맺어 피노키오를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와 공연을 상설 진행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티브로 그의 업적과 행보를 살펴볼 수 있는 관련 작품 등을 전시한다. 12월이면 ‘피노키오&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진행해 겨우내 반짝반짝 빛난다. 통합요금으로 자매 마을인 쁘띠프랑스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2008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프랑스 테마파크인 ‘쁘띠프랑스’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모티프로 한 테마 여행이 가능하며, 1943년 청평댐이 완공되며 조성된 자라섬에서는 산책과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다. 1994년 축령산 인근에 개원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사시사철 한국 정원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예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가평의 호젓한 자연 속에서 각박한 삶에 지쳐 숨어 있었던 내 안의 순수와 낭만을 다시금 꺼내 보는 것은 어떨까? 스위스라 착각할 만큼 이국적인 풍경, 하이원추추파크- 강원 삼척시 도계읍, 삼척시 관광정책과 033)570-3075·하이원추추파크 033)550-7788 하이원 추추파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장쾌하고 다부진 오봉산 줄기를 따라 눈꽃이 환하게 피었다. 험준한 산악지대를 지그재그로 오르는 스위치백트레인을 타고 바라본 설산은 가히 하얗다 못해 푸르다.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철도테마 리조트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트레인과 옛 영동선 철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는 산악형 레일바이크, 키즈카페와 체험형 실내 동물원, 독채형 리조트 시설을 두루 갖춰 동화 같은 기차 마을 여행지로 꼽힌다. 스위치백트레인은 1963년 첫 개통 이후 2012년 6월 솔안터널이 완공되면서 50년의 역사로 마감해야 했지만, 하이원추추파크에서 스위치백 구간을 보존하려 다시 경적을 울렸다. 증기기관차와 같은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클래식하게 꾸며 볼거리를 더했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힘차게 달린다. 경사가 가파른 산기슭을 갈지자(之)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오르는 이색적인 기차여행과 함께 흥전삭도마을에 정차해 마을 부녀회에서 판매하는 잔치국수 한 그릇이 겨울의 낭만을 더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영월, 정선, 태백, 삼척 폐광지역의 점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 만든 운탄고도 7길 코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탄맥을 품은 통리탄탄파크도 지척이다. 미디어아트로 빛을 품게 된 갱도는 ‘기억을 품은 길’에서 시작해 ‘빛을 찾는 길’로 나오며 탄광의 역사와 미래를 되짚는다. 하이원 추추파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인근 도계유리나라는 채탄작업에서 나오는 석탄 폐석을 활용해 예술과 재생을 융합한 문화공간으로, 블로잉(유리에 숨을 불어넣어 모양을 만드는 기법) 시연이 볼거리다. 마주한 도계나무나라는 산림자원을 쉽게 이해하고 목재와 친해지는 공간으로 나무놀이터가 인기다.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도계읍에는 수령이 천 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도계리 긴잎느티나무가 마을을 오래도록 지켜주고 있다. 낭만이 흐르는 노을 명소, 대동하늘공원-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 대전종합관광안내소 042)861-1330 ·대전역관광안내소 042)221-1905 대동하늘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수십 년 전 오밀조밀 서로 벽을 기대 지은 대동 하늘마을이 있다.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대전에 이르러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동네를 이루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추억으로 잊힌 옛 풍경을 이곳에서 만난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 덕에 마을 분위기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하다. 풍차 반대편 방향으로 대동하늘공원에 오르면 연애바위를 볼 수 있다. 연애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재미있다. 좁은 집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다 보니 젊은 부부나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때마다 연애바위에서 사랑을 속삭이곤 했다. 대동하늘공원에는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풍차가 서 있다. 노을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그러니 해가 지기 전에 풍차에 도착해야 한다. 풍차가 돌아가는 동산에 서서 도시 너머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는 노란색 별 모양 조형물과 함께 색색의 수많은 바람개비가 반겨준다. 새롭게 바뀐 빨간색 풍차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까지 올라온 수고에 비해 과분하다. 붉은 노을이 지는 감동적인 풍경과 낭만적인 대전 도심의 야경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대동하늘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대동천이 흐르는 소제동은 1900년대 초반, 일제의 철도종업원과 기술자를 위한 관사촌이었다. 당시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식당이 곳곳에 들어서 카페거리를 이루었다. 9월에는 대전 빵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남간정사는 조선 숙종 때 고위관직을 두루 거쳤던 우암 송시열이 1683년에 건립한 서당이다. 마당에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송시열이 직접 심었다 전해지는 배롱나무가 남아있다. 문충사는 우암 송시열의 9세손으로 구한말 충신인 송병선과 송병순 형제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입구에 홍살문과 충신 정려각이 있고 사당 내부에 형제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지금도 형제의 후손이 거주하며 사당을 관리한다. 날마다 크리스마스, 기차 타고 떠나는 분천 산타마을- 경북 봉화군 소천면,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42 분천 산타마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365일 날마다 크리스마스인 마을이 있다. 멀고 먼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봉화군 분천 산타마을 이야기다. 느릿느릿 기차를 타고 분천역에 내리면 겹겹이 둘러선 산을 배경으로 빨간 지붕의 아담한 역사가 서 있다. 역사 앞 광장은 계절에 아랑곳없이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썰매를 끌며 달려가는 귀여운 루돌프 모형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빨간 코와 뿔이 달린 네 마리의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는 흰 수염에 빨간 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도 보인다. 썰매에 올라타면 산타 할아버지 옆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광장 주변에는 갖가지 포토존이 줄을 잇는다. 익살스러운 산타, 알록달록한 기차 등을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다 보면 잊고 살았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산타우체국에서 내년 크리스마스에 배달되는 엽서를 쓰고, 루돌프 열차를 타며 즐기다 보면 겨울 하루가 짧기만 하다. 빨간 지붕이 옹기종기 모인 분천 산타마을을 중심으로 12월 21일부터 축제도 열린다. 분천 산타마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에 몸을 실으면 V자로 깎아지른 백두대간 협곡을 덜컹덜컹 달려간다. 오직 기차를 타야만 만날 수 있는 풍경도 나타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양원역사와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라’는 산골 역 승부역에도 내려 본다. 때 묻지 않은 오지 풍경을 두 발로 누리는 낙동정맥트레일도 수해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개통되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산 호랑이를 만나고, 억지춘양시장에서는 산골마을 오일장의 넉넉한 맛과 정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650여 개의 정자 중에 봉화지역에만 103개가 존재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살아 숨 쉬는 누정문화도 누려보자. 정읍인가? 유럽인가? 유럽마을 엥겔베르그- 전북 정읍시 충정로, 유럽마을 엥겔베르그 063)532-5398 엥겔베르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정읍이라고 정읍사만 떠올릴 까닭은 없다. 유럽마을 엥겔베르그는 이곳이 정녕 정읍인가 하고 묻게 한다. 김병조 대표가 웰니스관광 휴양촌으로 조성한 마을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문화 전반을 아우른다. 순식간에 유럽으로 연말 여행을 떠난 듯하다. 여행자들이 제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유로마켓 베이커리 카페다. 구석구석을 장식한 앤티크 소품과 가구가 유럽 저택을 방불케 한다. 베이커리 카페는 차와 디저트 등으로 이뤄진 애프터눈티 메뉴를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예약자에 한해 3층 앤티크 라운지를 개방한다. 앤티크 라운지는 한층 전체가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하다. 도슨트와 함께 약 30분가량 관람한다. 유럽마을 엥겔베르크 내에는 오리엔탈 티롤 차 박물관이 볼만하다. 이양수 향원당 원장이 반세기 넘게 모은 한국, 중국, 일본의 다구와 다기들은 유럽 안의 동양처럼 자리한다. 차 박물관을 나와서는 유럽 마을을 산책한다. 독일마을을 모티브로 한 건물의 이중경사 지붕, 첨탑 등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엥겔베르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정읍사와 한국가요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한국가요촌 달하,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카페 이오일스페이스, 그리고 추운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정읍쌍화차거리도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
- 분당제생병원, 제25회 QI경진대회 개최…2024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상 수상
- 2024. 12. 11 09:03 생활
-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지난 5일 본관4층 강당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제25회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2024년 제25회 QI경진대회는 20개 활동에 대한 포스터 전시와 사전 심사가 진행됐고, 우수 활동으로 선정된 6개 주제에 대한 발표로 이뤄졌다. 심사결과 포스터 부문 우수상은 △비처방성 진료재료 개선활동을 통한 수익증대 (수술장/내과계중환자실) △낙상발생 내리고DOWN, 환자안전 올리고UP (82병동)이 수상했고, 발표 부분 장려상은 △항암식 개발을 통한 영양관리 서비스 향상 및 수익증대 활동 (영양팀) △신전산 린넨 불출 관리 프로그램 완성을 통한 상용화 실현 (간호부 세탁실) △소아 병동의 환자안전 개선활동 (48병동), 우수상은 △외래 회송 활성화 활동 (진료협력센터) △응급의료센터에서의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전략 (응급의료센터)이 선정되었으며, 대망의 최우수상은 △CT 당일 검사 활성화를 통한 수익개선 및 직원 만족도 증대 활동을 시행한 영상의학과에게 돌아갔다. QI(Quality Improvement)활동은 의료기관 전반의 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말한다. 분당제생병원 QI경진대회는 여러 부서에서 진행해 온 우수한 질 향상 활동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조직문화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1998년 개원 후 매년 진행되어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나화엽 병원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11월 이뤄진 2024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혈관주입 정맥염을 낮추기 위한 활동인 △V.I.P(Vascular infusion phlebitis) 발생 감소 활동으로 포스터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고, 수술실 의료장비 QR코드를 통한 간호사 업무 수행률 향상 활동 관련 구연 발표와 함께 6개 활동에 대한 포스터 전시를 하여 의료질 향상 활동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분당제생병원 변성환 QI실장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며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QPS팀은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최원태인’ 선발 듀오, 내년 가을 챔프 엔딩!
- 2024. 12. 11 05:38 야구
- ‘2024 일구상 최고투수상’ 삼성 원태인의 훈훈한 연말 삼성 원태인이 10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이 전력보강 약속 지켜줘 못다한 우승 욕심 더 커져 중학교때 이후로 못 가져본 우승컵 내년엔 꼭 들고파 최원태와 부담 나누기보단 각자 잘해 시너지 효과 낼 것 부상? 수류탄 던져도 안아파ㅋㅋ 겨울 강훈 이미 시작됐죠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은 팀의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크게 반겼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올해 마무리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유정근 대표이사님이 욕심이 생겨서 내년에 우승을 같이 만들어보자고 하셨는데 전력 보강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내년에는 마지막에 웃으면서 꼭 끝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의미있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던 삼성은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에 영입했고 코너 시볼드와 작별하며 생긴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키움에서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로 채웠다. 이로써 삼성은 대니 레예스-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갖췄다. 원태인은 “항상 우리 마운드는 좋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최대어’라고 하는 최원태 선수를 로테이션에 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맛봤기에 더 간절해졌다. 원태인은 “우승의 맛을 본 팀이 더 많이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문턱 앞에서 실패를 맛 본 팀도 못지 않게 욕심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사장, 단장님이 스토브리그에서 (욕심을) 보여주고 있고 그게 선수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전해지는 것 같다. 내년에는 우승이라는 걸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며 다시 한번 바람을 표했다. 원태인이 이렇게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건 우승에 대한 기쁨을 맛본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경복중에 재학 중이었고 당시 야구부 감독은 아버지인 원민구 감독, 형 원태진은 코치로 있었다. 원태인은 “아버지랑 형이랑 다 같은 팀으로 했던 중학교 3학년 때 우승이 마지막이었다”라며 “‘홀로서기’를 한 뒤로는 우승이 없기 때문에 우승을 한번 꼭 해보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새로운 선발진이 꾸려지면서 삼성 마운드가 강해졌다는 점은 반길 일이지만 그와 별개로 원태인은 자신이 해야할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원태인은 “내가 할 일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투수와 책임감을 나눠가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똑같이 피칭을 하다보면 서로 시너지가 나서 팀 성적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당시 우측 어깨 과절 와순 손상으로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원태인은 프리미어12에서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상을 털어냈다. 원태인은 “몸 상태는 진짜 전혀 문제가 없다. 지난 주부터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도될 정도로 다 회복이 됐다”라며 “내년을 위해 독한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바로 강도 높게 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정말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며 안심시켰다. 최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가 군사 훈련을 받고 퇴소한 원태인은 “포복 훈련 빼고 다 했다. 수류탄을 던질 때 안 아프더라. 그러면 다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격할 때도 지장이 없었다”며 웃었다. 2025시즌은 원태인이 데뷔 후 맞이하는 7번째 시즌이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하지만 원태인은 “포스팅 시스템 욕심은 하나도 없다. 더 발전하고 난 뒤에 도전하고 싶다. 우승하고 간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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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20) 사라지는 가을, 흔들리는 사계절(2024. 10. 18 16:00)
- 2024. 10. 18 16:00 문화/과학
- 지난 9월, 추석 후 쏟아진 폭우로 낙동강 하구 다대포 백사장에 흙탕물과 함께 수풀과 나뭇가지가 떠밀려왔다. 정봉석 대표 제공 내가 어릴 적 추석 아침은 이른 새벽부터 분주했다. 가을 아침의 싸늘한 공기와 더불어 설레는 기운이 함께 감돌았다. 집안 곳곳에선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다.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은 차례 음식을 같이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허물없이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밤이 됐다. 온 가족이 함께 커다란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부모님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내 삶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빌었다. 20년 넘은 해외 생활에서 추석은 낯선 문화, 그저 지나가는 또 다른 하루였다. 출근길의 바쁜 도시와 번화한 거리는 한국처럼 명절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가끔 주위 한인, 중국인들에게 “오늘이 추석, 중추절”이라고 이야기하며 미소를 짓는 정도다. 그 짧은 순간, 마음속 따뜻함이 느껴지지만,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추석날 저녁에는 문을 열고 나와 하늘을 올려다봤다. 먼 타국에서도 달은 여전히 둥글게 떠 있고, 그 빛은 어릴 적 한국에서 보았던 달과 다르지 않았다. 그 달빛을 바라보며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빌었던 소원을 떠올렸다. 짧은 순간이나마 추석날 밤 달빛은 고향과 나를 이어주었다. 먼 타향에서도 추석은 그저 지나갈 수 없는 그리운 날이었다. 추석 연휴, 극한 폭염과 폭우 한국에 돌아와 경험한 추석은 과거의 기억과 좀 다르다. 중추절이라고도 불리는 추석은 가을의 중간이 아니었던가? 올해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이 추석 연휴까지 덮쳐 성묘하는데 땀을 뻘뻘 흘렸다. 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서는 9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추석 당일(9월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광주광역시 35.7도, 전남 광양 35.4도, 순천 33.6도까지 올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9월 기온으로 기록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참고로 폭염경보(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폭염주의보도 아닌 폭염경보였다. 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9월 10일이 사상 처음이었고, 추석 당일이 두 번째다. 비교적 시원한 남쪽 부산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열대야가 지속했다. 역대급 9월 폭염에 내가 사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찾은 늦깎이 ‘피서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해변 주위로 캠핑 의자,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쫓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 진을 쳤다. 추석 때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경남 지역에는 지난 9월 20∼21일 이틀간 평균 278.6㎜의 많은 비가 내리며 땅 꺼짐, 산사태, 낙석, 침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창원은 이 기간 529.1㎜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정도 양의 비는 200년에 한 번 내리는 정도였다. 인근 김해도 426.8㎜의 많은 비가 내리며 큰 피해를 남겼다. 쏟아진 비는 인근 낙동강으로 모였다. 때아닌 9월 피서객이 떠난 다대포 해수욕장은 폭우와 함께 떠밀려온 수풀과 나뭇가지, 흙탕물이 뒤섞인 채 낙동강 하구로 몰리면서 또다시 홍역을 앓았다. 추석 연휴 기간 극한기후로 몸살을 앓은 것은 한국만이 아니었다. 중국은 태풍 버빙카가 상하이를 강타했다. 버빙카는 최근 70여 년간 상하이를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고, 1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할 강풍이 불었다. 중국 당국은 운전자 안전을 위해 인구 2500만명인 상하이 전역의 교통망을 폐쇄했다.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등에서는 폭풍 보리스가 폭우를 퍼부으며 광범위한 홍수를 일으켰다. 중부 유럽에 큰 피해를 주며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9월 16일 밤 대서양 연안 주민들을 놀라게 한 역사적인 폭풍우가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기록적인 강우량과 시속 60마일(약 96.56㎞)의 열대성 강풍이 발생했는데,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측정 결과 12시간 동안 강우량은 최대 18인치(약 457.2㎜)였고, 이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록이었다. 이어서 지난 9월 말 허리케인 헬린이 미국 동남부를 휩쓸며 200명 넘는 사망자를 냈다. 여러 주에 정전 피해를 내고 도로와 인터넷이 끊겼다. 테네시주에서는 홍수로 인한 댐 붕괴 위험 때문에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피해 상황에 관해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개 주가 요청한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바뀌는 사계절 길이 최근 한국 기상청은 여름이 길어진 현실을 반영해 한반도의 ‘계절별 구간’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계절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월~2월) 등 3개월 단위로 구분됐다. 기상학적으로 여름 시작은 일 평균기온 9일간, 이동 평균한 값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때로 본다. 같은 방식으로 봄은 일 평균기온 5도 이상일 때이고, 가을은 20도 미만, 겨울은 5도 미만이 기준이다. 기상청이 과거(1912~1940년)와 최근 10년(2011~2020년)의 여름 일수를 비교해 보니 과거 여름 평균 일수는 98일이었는데 최근에는 127일로 늘었다. 이런 변화를 고려해 기존 계절별 구분을 현실적으로 맞추려는 것이다. 계절 구분 변화는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7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여름을 1개월가량 늘리고 가을은 1주, 겨울은 최소 2~3주 줄이는 방안 등으로 논의 중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한기후, 맞지 않는 24절기와 사계절, 해수면 상승 그리고 생태계의 변화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킨다. 한국의 전통적 수산물인 명태는 자취를 감췄다. 강원도 고성은 수입된 러시아 명태로 “명태 없는 명태 축제”를 이어간다. 아내가 며칠 전 만든 김밥에는 시금치가 없었다. 손바닥만 한 시금치 한 단이 1만원에 가까워 감히 살 수 없었다고 했다. 시금치가 없어도 김밥이 맛있다고 한 것은 나의 어설픈 거짓말이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일상 속에서 뿌리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자연과 전통, 기억은 점점 더 사라진다. 오늘 느끼는 가을바람의 선선함이 다음 세대에도 전해질까? 이 가을바람이 내 기억에만 갇혀버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 [렌즈로 본 세상] 주황빛으로 오는 가을(2024. 09. 17 06:00)
- 2024. 09. 17 06:00 사회
-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白露)가 지났다. 24절기를 보면 계절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전국 대부분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서울 전역에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찾은 서울 동대문구 ‘지식의 꽃밭’. 주황빛으로 활짝 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황화 코스모스 곁에 핀 여름꽃 해바라기는 가을에 자리를 넘겨주기 싫은 듯,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었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기싸움을 하는 꽃밭은 마음을 다독이는 풍경이었지만, 폭염에 찾는 이는 드물었다.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발생 일수는 20.2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썼다.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여름은 쉽게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뜨거운 햇볕에도 황화 코스모스는 조용히 주황빛으로 빛나며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 렌즈로 본 세상
- [정태겸의 풍경](58)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사-‘청량산인’ 퇴계가 사랑한 가을 산(2023. 12. 07 07:00)
- 2023. 12. 07 07:00 문화/과학
- 가을이면 꼭 가보고 싶었던 산이 있다. 경북 봉화의 청량산. 대한민국에서 오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역이어서 쉽사리 발걸음을 옮길 용기를 내기가 어려웠다. 여행이라는 게 그렇다. 좀처럼 마음 내기 어려운 먼 곳이어도 한번 다녀오면 자꾸만 갈 일이 생긴다. 그토록 가을마다 가고 싶었던 그곳에 다녀올 일이 종종 만들어졌다. 시기도 딱 좋았다.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때. 그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틀의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청량산은 퇴계 이황이 사랑했던 봉화의 절경이다. 오죽하면 퇴계는 도산서원에서 15㎞를 걸어 청량산에 올랐다. 스스로를 ‘청량산인’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가 도산서원에서 출발해 청량산을 오르던 길은 이제 ‘예던길’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됐다. 청량산에서도 청량사는 절정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다. 첩첩이 늘어선 산자락 가운데에 쏙 박혀 있는데, 절의 가람 배치가 매우 묘하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부처의 세계로 다가가는 방식을 택한 다른 사찰과 달리 이곳은 산의 생김새를 따라 물음표처럼 전각을 배치해 두었다. 보통의 산사를 상상한 사람이라면 생각지도 못한 풍광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 독특한 산 한복판이 가을로 물들었다. 파란 하늘과 반짝이는 단풍의 빛깔. 모두가 입을 모아 “우와!”를 외친다. 퇴계가 사랑했던 이 산에서 나의 마음도 함께 물들어가고 있었다.
- 정태겸의 풍경
- [렌즈로 본 세상]‘바스락’ 가을이 간다(2023. 11. 14 07:00)
- 2023. 11. 14 07:00 문화/과학
- 가을비가 내린 지난 11월 3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 잎이 떨어져 있다. 권도현 기자 경향신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정동길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가장 멋진 계절은 역시 가을입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어우러진 이 길은 초가을부터 ‘만추’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지요. 유독 따뜻했던 날씨 탓에 올해는 단풍이 좀 천천히 왔습니다. 예년보다 늦게 물들었지만, 거리에는 노랗고 붉은 가을이 가득했습니다. 오가는 시민들과 점심시간 산책하는 직장인들이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꺼내듭니다.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 11월 3일, 정동길을 걸었습니다. 거센 비와 바람 탓에 고운 빛깔을 뽐내던 녀석들이 서둘러 바닥에 내려앉았습니다. 유독 짧은 가을이 아쉽다고 생각하던 찰나, 한 시민이 낙엽을 밟으며 걷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발끝에 느껴지는 푹신하고 포근한 감각까지도 이 근사한 계절의 정취가 아닐까요.
-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407 건 검색)
- 가을부터 겨울까지! 데님 하나로 완성하는 스타일링
- 2024. 11. 13 15:33 패션
- 1. 위크엔드 막스마라 2, 3. 퓨잡 4. 페라가모 아이웨어 데님만큼 만능인 아이템이 또 있을까.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살아남은 블랙 롱코트와 데님 팬츠는 계절을 막론하고 실패없는 조합이다. 가을과 겨울에는 생지 데님을 선택한다면 계절감을 살려줘 더욱 좋다. 한겨울 추위가 걱정된다면 목폴라 니트를 착용해 보온성을 더해보자. 여기에 뿔테 안경을 더한다면 드뮤어룩 트렌드까지 완성할 수 있다. 1. 자라 2. 퓨잡 3. 브라운햇 4. 레페토 평소 러블리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에코 퍼 재킷과 데님 팬츠 조합을 추천한다. 쇼트 기장의 모피 재킷과 부츠컷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재킷과 같은 소재의 머리띠를 착용하는 건 어떨까? 퍼 소재가 주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로맨틱한 감성을 더하기에 적합하다. 혹여 색감이 적어 단조로워 보일까 걱정된다면 신발에 컬러 포인트를 줘 과하지 않으면서도 센스있는 스타일을 뽐내보자.
- 가을밤을 수놓은 리베란테의 하모니
- 2024. 11. 11 18:25 문화/생활
- 리베란테 두 번째 단독콘서트 ‘ARCOLIBELANTE : The last color is Blue’. 쇼플레이 제공 ‘팬텀싱어4’ 우승그룹 리베란테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리베란테는 지난 9,10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아르코리베란테 : 더 라스트 컬러 이즈 블루(ARCOLIBELANTE : The last color is Blue)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1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라 리베르타(La Libertà)’에 이어 10개월 만에 개최된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다. 리베란테 멤버 진원, 정승원, 노현우는 3색 개성이 가득 담긴 다채로운 선곡과 구성으로 150분간 팬들과 호흡했다. 특히 지난 10일 발매된 신곡 ‘여정’의 최초 라이브 무대와 그 서사를 관통하는 VCR로 감동을 더했다. 음악을 통해 모두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VCR과 함께 공연의 오프닝이 막을 열었다. 리베란테는 ‘시작’과 ‘너라는 이야기’를 열창하며 반가운 팬들과 눈을 맞췄다. 리베란테 두 번째 단독콘서트 ‘ARCOLIBELANTE : The last color is Blue’. 쇼플레이 제공 리베란테는 오프닝 영상에 대해 “어쩌면 우리에게 힘이 되는 존재, 그 자체가 ‘빛’이 아닐까 싶다.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음악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 그래서 그 빛을 찾게 해주는 매개체를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시간 여러분들과 함께 그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리아 꼬모 엘 비엔토(Fría como el viento)’, ‘데딸리(Dettagli)’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성량과 환상적인 화음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진원의 ‘아이 엠 히어(I Am Here)’, 노현우의 ‘살루트(Salut)’, 정승원의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 등 멤버별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무대도 이어지며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었다. 리베란테는 “이렇게 함께 노래하는 순간이 가끔 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서로에게 빛이 되는 존재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 이 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들려드리겠다”라며 다음 곡인 ‘꿈을 꾸는 별’을 소개했다. ‘일 리브로 델아모레(Il libro dell′amore)’와 ‘웬 위 아 영(When we were young)’까지 세 곡을 연달아 불렀다. 리베란테 정승원. 쇼플레이 제공 리베란테 진원. 쇼플레이 제공 리베란테 노현우. 쇼플레이 제공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곡 ‘여정’의 최초 라이브 무대도 펼쳐졌다. 팬들에 대한 진심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소망이 담긴 가사, 감미롭고 아름다운 리베란테의 하모니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리베란테의 데뷔 싱글 ‘샤인(Shine)’ 무대에서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리더 김지훈의 목소리가 코러스로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겼다.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각자 김지훈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증명했다. 리베란테는 “항상 리베란테는 이렇게 네 명이 함께 하고 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리베란테 두 번째 단독콘서트 ‘ARCOLIBELANTE : The last color is Blue’. 쇼플레이 제공 리베란테 두 번째 단독콘서트 ‘ARCOLIBELANTE : The last color is Blue’. 쇼플레이 제공 이날 공연의 마지막 곡 ‘베리타(Verita)’를 선보인 리베란테는 “여러분과 함께 할 앞으로의 여정들을 기대하면서 끝까지 이 여정에 함께 해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앵콜곡으로는 2023년 발매된 리베란테의 윈터 스페셜 싱글 ‘첫 겨울(This Winter)’을 열창하며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배웅했다. 2023년 ‘팬텀싱어4’ 우승팀인 리베란테는 김지훈(뮤지컬 배우), 진원(테너), 정승원(테너), 노현우(바리톤)으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듣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멤버 각각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새 디지털 앨범 ‘여정’을 발매한 리베란테는 다양한 무대와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여정크로스오버
- 해운대 밤바다와 카발란에 취하는 가을
- 2024. 11. 06 13:30 화제
-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밤바다를 바라보며 위스키 한잔 어떨까.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웨스틴조선부산이 카발란 위스키와 협업한 ‘팀 카발란 게스트 바텐딩’을 11월 15일 진행한다. 이번 게스트 바텐딩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위스키바 ‘티앤프루프’의 김서윤 캡틴 바텐더를 초청해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류 페어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과 2023년 ‘월드클래스 코리아 파이널리스트’ TOP7에 선정된 김서윤 바텐터는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향을 잘 다루는 바텐더’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발란을 베이스로 활용한 총 5종의 칵테일을 만날 수 있다. 김서윤 바텐터는 카발란 클래식을 베이스로 로즈힙, 코코넛, 레몬, 에그 화이트를 활용한 ‘도곡 선셋 클럽’,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베이스에 민트 마살라 차이, 밤 등을 넣은 ‘에센스 오브 해운대’, 카발란 트리플 쉐리로 만든 ‘가을의 포부’에 해운대 가을 바다의 무드를 담았다. 또한 파노라마 라운지 배기철 바텐더는 마스카포네 인퓨징을 한 카발란 클래식을 베이스로 레몬 주스, 홈메이드 바질&딜 코디얼, 트러플 오일, 치즈 튀일 등을 활용한 ‘해운대 윤슬’, 카발란 클래식과 홈메이드 오미자 코디얼, 히비스커스 티 등을 재료로 한 ‘해 저무는 노을’를 선보인다. 카발란 위스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카발란 클래식과 카발란 쉐리 싱글 캐스크 각각 보틀 1병과 마리아주를 함께 구성한 세트 메뉴도 준비된다. ‘팀 카발란 게스트 바텐딩’은 아름다운 해운대 비치뷰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객실 투숙객들에게는 파노라마 라운지 방문 시 바텐딩 칵테일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저녁 7시, 8시, 9시 총 세 타임에 걸쳐 DJ 초청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 ‘파노라마 라운지’.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파노라마 라운지는 지난 4월 새 단장을 통해 부산에서 가장 많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보유한 바로 재탄생했다. 모던과 클래식을 메인 테마로 낮과 밤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음악과 조도 등 디테일에 집중했다. 바 공간은 황동빛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반짝이는 유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낮에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애프터눈티 세트와 함께 우아하고 여유로운 오후를, 저녁에는 약 80여 종의 다양한 위스키와 시그니처 칵테일, 바 푸드를 곁들이며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 위스키가을여행조선호텔
- 가을감성 충만…존박, 11년 만에 정규앨범 ‘PSST!’ 발매
- 2024. 10. 30 15:03 화제
- 30일 정규앨범 ‘PSST!’ 발매하는 존박. 뮤직팜 제공 가수 존박이 30일 오후 6시 정규 2집 ‘PSST!’를 발표한다. 2013년 ‘이너 차일드’(INNER CHILD)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다. 앨범명 ‘PSST!’는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을 속삭일 때 나는 소리로, 우리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생각과 비밀, 감정을 조용히 드러내는 순간을 의미한다. 존박은 “이 곡들을 통해 숨겨왔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여러분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꿈처럼’은 다채로운 연주와 빈티지한 무드의 사운드, 그 위로 얹어진 동료 뮤지션 곽진언의 따뜻한 한글 가사가 조화로운 곡이다. 꿈결 같은 분위기의 공연장에서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팬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한 알앤비소울 트랙으로 소울풀하고 로맨틱한 존박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규앨범 ‘PSST!’ 발매하는 존박. 뮤직팜 제공 앞서 선공개 발매를 하며 이목을 모았던 첫 번째 트랙 ‘BLUFF(블러프)’는 존박 특유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재즈 팝으로, 프로듀서 홍소진의 즐겁고 자유로운 피아노 연주와 드라마의 에피소드 같은 가사의 아이러니가 매력적이다. 가장 존박다운, 존박만이 선보일 수 있는 음악으로 정규앨범 ’PSST!‘의 포문을 연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첫 선공개 트랙 ‘비스타(feat. 개코, THAMA)’, ‘나이트크롤러’와 ‘스킷(Today’s Forecst)’, ‘스텃터(feat. Stella Jang)’, ‘올 아이 원트’, ‘같은 마음 다른 시간’, ‘ 썸바디 베러’, ‘유 워 디 원’, ‘실버라인’까지 총 11개의 다채로운 트랙이 수록된다. 정규앨범 ‘PSST!’ 발매하는 존박. 뮤직팜 제공 모든 트랙은 프로듀서이자 세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홍소진, 김동민의 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재즈와 소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팝 사운드로 채워졌다. 존박은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와 소울풀한 리듬감을 가진 알앤비 가수로 사랑받아왔다. ‘네 생각’, ‘폴링’, ‘이게 아닌데’, ‘철부지’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를 통해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존박의 정규앨범 ‘PSST!’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존박P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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