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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33 건 검색)

가정폭력 부모가 자녀 못 찾도록…예방접종 증명서 ‘주소란’ 삭제
2024. 12. 18 11:41사회
... 개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예방접종증명서에서 예방접종 정보와 무관한 주소란을 삭제해 가정폭력 가해 부모가 주거 분리 중인 피해 자녀의 거주지 확인을 목적으로 발급받는 등 악용 가능성을 원천...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 ‘가정폭력 통계’ 띄운다면···미디어 파사드 ‘다시 보기’
2024. 11. 20 18:32문화
... 우리가 흔히 미디어 파사드에서 볼 수 없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19m의 LED 스크린에 가정폭력과 관련된 통계가 엑셀파일로 나타나면서 ‘친밀 관계 폭력’ 같은 글자가 번쩍인다. 전...
‘솜방망이 처벌’ 받는데 누가 신고하나…‘가정폭력’ 검거해도 구속은 1.04% [플랫]
2024. 11. 01 09:45사회
..., 정작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인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찰이 가정폭력으로 검거한 인원은 5만5176명이다. 이 가운데 구속된 인원은 578명으로, 구속률은 1.04%에 그쳤다....
플랫
상담·사회봉사가 69%…가정폭력 처벌 여전히 솜방망이
2024. 10. 31 20:31사회
... 검거한 인원은 5만5176명이다. 이 중 구속된 이는 578명으로, 구속률은 1.04%에 그쳤다. 가정폭력 사건은 정식으로 기소되기보다는 보호사건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지난해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스포츠경향(총 83 건 검색)

[전문] 개그맨 김병만 “전처 폭행, 사실이 아니다”···가정폭력으로 검찰 송치
2024. 11. 13 00:00 연예
연합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 폭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병만 측은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관계 당국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7월 김씨를 폭행, 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으나, 아직 기소·불기소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전 처 김씨가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되어 김병만씨가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만 전처 A씨는 올해 초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다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서 등을 근거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A씨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고, 김병만 측은 “폭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고 이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다음은 김병만 측 공식입장 전문 오늘 보도된 ‘김병만, 전처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기사와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전합니다. 김병만씨가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분’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습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김병만씨는 ‘정글의 법칙’을 시작으로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해왔습니다. 어렵게 번 출연료는 ‘그분’이 관리를 했습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분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씨가 예능으로 번 돈 대부분을 그분이 갖고 있어서 김병만씨가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분’은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원을 요구하며, 딸을 여전히 김병만씨의 호적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되어 김병만씨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좋은 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시끄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시끄러운 일 많은 세상에서 제 개인적인 일로 더 피로감을 주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종합] 우지원, 가정폭력 해명→이혼 사유 공개 “2년 별거 했는데…” (이제 혼자다)
2024. 10. 09 09:57 연예
TV CHOSUN ‘이제 혼자다’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가정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진짜 이혼 사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6년 차 우지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TV CHOSUN ‘이제 혼자다’ 최근 우지원은 결혼 17년 만인 지난 2019년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굳이 좋은 일이 아니어서 알리지 않았다. 겁도 나고, 이혼이라는 게 알려지면 실패자처럼 보일 것 같아서 억눌려 있었다”면서도 “어차피 숨길 수 없어서 마음 편하게 공개했다. 어차피 공개됐으니 스스로도 제 2의 꿈이 있으니 드러내보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지원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우지원은 이혼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심경에 대해 “모든 부부가 이혼했다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지 않나. 난 공인이니까 세상에 알려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을 통해 알게 되니 좀 놀라긴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TV CHOSUN ‘이제 혼자다’ 그러면서 우지원은 지난 2014년 10월에 벌어진 가정폭력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지원은 “꽤 오래된 일인데, 전 배우자와 술을 마시던 중 힘들었던 이야기가 나오고, 분위기가 애매해서 그 자리를 그만하고 싶었다”면서도 “전 배우자의 말에서 뭐에 꽂혔는지 기분이 상했고,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고 했다. 당시 전 배우자는 경찰을 집으로 불렀고 우지원은 “제가 잘못을 했지만 후회가 됐다. 사실 처음해 본 일”이라며 “경찰서까지 가게 됐는데 그때가 서로에게 잊지 못할 상처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TV CHOSUN ‘이제 혼자다’ 우지원은 전 아내와 이혼 사유에 대해 “내 행동은 잘못됐지만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고 밝히며 “계속 힘들었기에 우리 조금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지 서로 얘기했다. 별거를 2년 정도 했다”고 고백했다. 2017년부터 별거를 한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로 돌아섰다. 우지원은 두 딸을 떠올리며 “너무 미안하다. 어떻게든 가정을 지켜보려 했으나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두 딸에 대한 양육권은 어떻게 결정했을까. 우지원은 “첫째 서윤이 (양육권은) 제가 가지고, 둘째 나윤이는 엄마가 가지기로 했다. 한 명씩 하는 걸로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우지원은 “첫째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유학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둘째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 엄마가 키우기로 한 거다. 그래서 제가 혼자가 됐다”며 “그러다 보니까 되게 많이 허전하고 아이들도 보고 싶다. 집에 혼자 들어가고, 아무도 없는 시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전문] “한 사람 망치지 마” 진화, ♥함소원 가정폭력 의혹 2차 해명
2024. 08. 08 12:26 연예
진화·함소원. 연합뉴스 방송인 함소원의 남편 진화가 가정폭력 의혹에 재차 해명했다. 진화는 8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아이 엄마(함소원)한테 잘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아이 엄마는 좋은 사람이다. 저 사진 한 장 때문에 한 사람 망치지 마시라.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 씨는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함소원도 진화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진화 씨가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SNS를 올렸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 많이 놀라더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서 저도 송구하다. 내일은 여러분께 웃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 여러분 내일 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화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소원이 때렸다”며 눈 밑과 코 옆이 긁힌 상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진화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함소원이 배우라 그를 모함하는 것이 아니다. 8년 동안 진짜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함소원의 가정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진화는 곧 해명 글을 올리며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 제가 잘못 보냈다”고 번복했다. 함소원도 그의 글을 공유하면서 단란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018년 결혼해 TV조선 ‘아내의 맛’에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조작 논란에 불거지자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하 진화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진화입니다. 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아이 엄마한테 잘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엄마는 좋은 사람이에요. 저 사진 한 장 때문에 한 사람 망치지 마세요.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 씨는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화, 함소원 가정폭력 폭로하더니…돌연 번복 “나쁜 사람 아냐”
2024. 08. 07 08:55 연예
방송인 함소원 SNS 방송인 함소원의 남편 진화가 아내의 가정 폭력을 폭로했다가 번복했다. 진화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어요.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잘못 보냈어요”라고 했다. SNS 갈무리 함소원 또한 “진화 씨도 좋은 사람입니다. 놀라셨을 당신들을 위해 보냅니다”라며 진화가 올렸던 게시물을 캡쳐해서 다시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부부와 딸이 행복한 듯 미소짓는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진화는 6일 “안녕하세요 진화입니다. 함소원이 때렸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눈 밑과 코 옆이 긁힌 상처가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진화는 새로운 게시물에 “난 절대 함소원이 배우라서 그런 게 아니다. 8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는 글을 게재하며 파장이 일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신간] 보이지 않는 가정폭력 ‘경고’(2024. 04. 17 06:00)
2024. 04. 17 06:00 문화/과학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필리프 베송 지음·이슬아 옮김·레모출판사·1만7500원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던 ‘나’는 어느 날 여동생의 전화를 받는다. 동생은 침묵 끝에 “아빠가 엄마를 죽였다”고 말한다. 사랑하던 어머니가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 날, 두 사람의 삶도 끝났다. 현장을 목격한 동생은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난 이웃의 수군거림과 아버지와의 대질신문에 고통스럽다. 가장 괴로운 건 나 자신이 가해자이기도 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미소를 잃어가는 어머니, 점점 심해지는 아버지의 집착과 폭력성이라는 위험한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견디다 못해 신고했지만, 공권력은 외면했다. 결국 떠나기로 한 어머니를 향해 아버지는 흉기를 들었다. 작가는 어머니를 잃은, 절대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치유하려 애쓰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2021년 한국에서는 최소 83명의 여성이 남편과 애인의 손에 살해당했다. 작가는 ‘종종 있는 일’로 치부되는 가정폭력을 아이의 목소리로 증언한다. “우리는 사랑 때문에 살인하지 않으며, 가정폭력과 여성살해는 치정이 아니라 소유욕에서 비롯한 범죄”라고 지적한다. 내일을 예고합니다 고쿠요 요코쿠연구소 지음·제준혁 옮김·북스톤·1만7000원 일본의 문구류 및 사무용 가구 제조사인 고쿠요는 40년 전부터 ‘요코쿠(예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좋은 물건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만으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깨달음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직접 찾고, 대안적인 사회를 모색했다. 이웃의 행복을 자본으로 삼는 일본의 ‘아일랜드 컴퍼니’, 해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의 ‘해녀의 부엌’ 등 아시아의 단체와 조직을 탐방한다. 그리고 각자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서로 연결되는 ‘자율협동사회’라는 공통점을 끌어낸다. 버섯 농장 성혜령 지음·창비·1만5000원 특유의 서스펜스와 독보적인 스타일로 주목받은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가의 소설집이다.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직시하며 묵직한 고민거리를 제시한다. 부당한 사회에 시달리는 오늘날 청년들의 분노와 무력감을 하드보일드 소설로 승화시켰다. 오십의 인사이트 남경아 지음·서해문집·1만9800원 한국 중장년 정책 현장에서 20년간 몸담은 저자가 5060 사업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정리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 등을 지내면서 수많은 중장년 사업을 발굴·육성한 과정, 미국과 일본, 유럽의 혁신적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두 갈래의 길 박번순 지음·지식의날개·1만9800원 중국은 30년간 전례 없는 고도성장의 기적을 보여줬다. 인도는 2023년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으로 등극했다.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인도가 중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중국은 정점을 지나 중진국 함정에 빠진 건 아닐지 궁금증에 답한다.
신간
[표지 이야기]국제결혼 가정폭력 갖가지 사연(2019. 07. 19 15:27)
2019. 07. 19 15:27 사회
ㆍ중개업소를 통한 가정의 사건 법원 판결 살펴보니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국제 중계 결혼의 결말은 폭력이었다. 남편은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강간했다. 아내는 남편을 흉기로 찔렀고, 자신보다 약한 시부모를 살해했다. 애초에 돈과 젊은 여성이라는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뤄진 결혼은 불행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주간경향>은 2013년 1월 1일부터 2019년 7월까지 대법원 판결서 인터넷 열람을 통해 전국 173개 법원에서 선고된 1·2심 판결 21건을 분석했다. 21건은 모두 결혼중개소를 통해 결혼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부부 또는 직계가족인 경우만 추린 숫자다. 아내를 인격체로 보지 않는 남성 법원에서 재판까지 받게 된 남성 대부분은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자신이 원할 때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가슴 등 신체부위를 만지는 것을 거부할 때마다 폭력을 행사했다. 밥을 제대로 차려주지 않거나, 시부모 봉양을 원하는 만큼 하지 않았다는 것도 폭행의 이유였다. 심지어 일주일에 단 하루만 외출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욕설과 폭행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곧바로 신체적 가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실상 아내를 돈주고 사 온 ‘인부’ 또는 ‘성노예’로 취급한 셈이다. 남편과 남편의 형이 번갈아가며 어린 부인을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강간해 아빠가 다른 아이 둘을 출산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습폭행에서 남편이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없었다. 유죄판결이 내려져봤자 벌금 50만~400만원이 전부였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수 차례에 걸쳐 변태적 성관계를 강요한 남편에게조차 법원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이유는 단순했다. 반성하고 있다는 점, 아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형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폭행 또는 존속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도록 법이 정하고 있다. 그토록 상습적으로 맞고, 강간을 당해도 그들은 왜 남편을 용서한다는 글을 작성했을까. 타국에서 범죄자로 전락한 여성 베트남에서 온 A씨는 4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시어머니와 살면서 극심한 고부갈등을 겪었다. 그래도 시댁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A씨만이 본국에 경제적 지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버텼고, 심지어 시어머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 친정에 송금하기까지 했다. 뒤늦게 시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게 될 위기에 처하자 시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다.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 역시 이주여성들의 갈등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B씨는 남편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해도 주지 않자 남편을 때리고 시어머니 멱살을 잡아 넘어뜨렸다. 또 과도를 휘둘러 남편을 다치게 했다. 법원은 B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세 이상 연령차가 나는 결혼에 불만을 품고 한국으로 와 갈등을 겪던 중 정신병이 생겼지만 남편이 병원비 지원을 해주지 않아 제때 치료받지 못하다 결국 남편을 살해한 여성에 대해서도 법원은 징역 5년에 치료감호 명령을 내렸다. 이들에게는 모두 공통점이 있었다. 고립이었다. 극단적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타국에서 겪고 있는 자신의 문제점과 갈등을 상담할 곳을 찾지 못했다. 법원은 이들 여성에게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이 있었다고 봤다. 가해자 이주민 아내(6건) 01 의정부 고양지원 베트남인 부인 A 남편과는 4년 전 사별. 시어머니와 동거 중 고부갈등을 겪음. A가 시어머니 금융계좌의 돈을 몰래 친정에 송금한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시어머니의 목을 조르고, 도망치는 시어머니를 쫓아가 머리를 나무도마와 돌로 내려찍어 사망케 함. 범행 은폐를 위해 배수로에 빠진 시어머니 위에 깻잎단과 돌을 덮어 시신 은닉 징역 15년 “생활습관 및 문화, 의사소통의 차이 해결 못하고 갈등 빚은 점. 3명의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점. 잔혹성이 무거움. 피해자 유가족들의 엄벌 청원” 02 의정부 고양지원 베트남인 부인 B “돈 달라”며 출근하는 남편을 빗자루로 때림. 동거 중인 시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밀어 넘어뜨림. “생활비 달라”며 남편 뺨 4차례 때리고, 낭심 잡아당김. 제지하는 남편 팔뚝 깨물고, 과도를 휘둘러 상처 입힘 징역 6월·집행유예 2년 “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문화적 차이 따른 어려움 컸던 점, 생활비와 양육비 갈등이 계속됐던 점. 칼로 찌를 의도는 아니었던 점 등” 03 수원지법 베트남인 부인 C 혼인 이후 계속 성관계를 거부하다 남편이 성관계 시도하자 머그컵으로 3회 내리치고, 과도로 어깨 찔러 상해 징역 1년6월 · 집행유예 2년 “의도하지 않은 국제결혼으로 위약금 물어낼 경제적 형편이 되지 않아 한국으로 온 점. 사건 당시 미성년자인 점” 04 수원 안산지원 베트남인 부인 D 재혼에 20살 이상 나이차에 불만 갖던 중 우울증 증상으로 가출. 집에서 소란을 피워 수차례 경찰 신고 전력 있어. 정신병 및 불면증 진단 받았으나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고 지내다 안방에 누워 있던 남편의 얼굴과 머리, 목 등을 망치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함 징역 5년 및 치료감호 “ 정신분열병으로 사리분별 없는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인 점. 유가족 용서받지 못한 점 등” 05 전주지법 중국인 부인 E 남편이 한국에 온 부인 E씨의 친오빠에게 통역을 통해 “동생이 2년 전 직장동료와 바람을 피웠다. 생활비를 내지 않는다”는 등의 말을 하자 E씨가 격분, 흉기를 들고 소리 지르고 술을 뿌리는 등 난동. 신고하려는 남편 상대로 화장거울을 내리쳐 상해 벌금 100만원 “우발적 범행이고, 피해 결과 심하지 않고 반성하는 점” 06 수원지법 베트남인 부인 F 남편의 잦은 외도 등으로 갈등 빚던 중 남편이 다치면 더 이상 바람을 피우지 않을 것으로 생각, 시댁에 있던 남편을 불러내 흉기로 한 차례 찌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 “합의해 처벌불원서 제출. 범행 직후 119신고 및 자수. 피해가 치명적이지는 않은 점. 양육이 필요한 점 등” 가해자 남편(15건 중 10건 발췌) 01 대전 천안지원 오전부터 마신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인의 가슴을 만지려다 거부하자 화가 나 30㎝ 나무몽둥이로 팔뚝 1회 내리침 벌금 300만원 “별도 양형사유 기재 없음” 02 창원 진주지원 부인이 자녀들과 함께 여권 발급받은 사실 알고 발로 목을 밟으려 위협하고, 손으로 목을 조름. 방어하기 위해 방문을 닫고 열어주지 않자 욕설을 하며 피해자의 발목을 잡아당겨 넘어뜨린 후 목을 발로 5~6회 밟을 듯 위협 공소기각 “부인의 처벌불원 의사표시” 03 창원 통영지원 아내가 무심하게 답을 하는 것에 화가 나 폭행해 전치 14일 상해. 친척으로부터 “부인을 때리지 말라”는 충고에 기분 상해 욕설을 퍼붓고 내쫓는 과정에서 부인이 순순히 나가려 하자 격분,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려 목뼈, 두피 등 상해. 술에 취해 불륜 의심하며 뺨 두 차례 가격 벌금 400만원 “별도 양형사유 기재 없음” 04 창원 통영지원 일주일에 한 번만 외출 허락해달라는 아내의 요청에 욕설, 폭행 벌금 100만원 “별도 양형사유 기재 없음” 05 울산지법 부인이 평소 밥과 반찬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말다툼 중 머리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차 밖으로 끌어내 주먹으로 얼굴 수회 가격, 발로 옆구리 가격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부인의 처벌불원 의사표시” 06 의정부지법 시아버지를 제대로 모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몸을 밀쳐 넘어뜨림. 쓰러져 있는 부인 K씨에게 부엌칼을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협박 징역 10월 집유 2년 40시간 가정폭력 치료강의 수강 “범행사실 인정, 반성하고 있는 점” 07 창원지법 아내가 성관계를 피하려 하자 성기를 수차례 발로 참. 6차례 전신 폭행. 모친과의 갈등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도랑으로 빠뜨리고 부인 폭행. 과도로 협박하고, 환각물질 흡입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 “반성하고 있고 4개월 구금. 이혼소송 진행 중인 점 등” 08 광주고법 제주형사부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의 성기에 소염제(파스 성분)를 바르고 간음. 진동기구를 이용해 간음. 원치 않는 형태의 성행위 강요하며 간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16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피해자에게 5000만원 지급하고 합의해 피해자 처벌불원서 제출한 점 등” 09 부산지법 불륜 의심해 폭행. 먼 거리는 택시 타고 가자는 말에 폭행 벌금 150만원 “별도 양형사유 기재 없음” 10 대구 서부지원 부인의 머리를 잡고 밀어 옷장에 부딪치게 하는 등 폭행 벌금 50만원 “피해자가 먼저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나 이를 받아들일 이유 없음”
표지 이야기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두 아이 아빠’ 유지태 “가정폭력, 사회 관심과 도움 필요”
2022. 07. 06 10:31 연예
월드비전 유지태 홍보대사가 지난 5일 열린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연구 및 정책 포럼’에서 격려사를 전했다. 월드비전 제공 10년 전부터 꾸준히 가정폭력쉼터를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해온 배우 유지태가 또 한번 선한 영향력을 나눴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지태가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연구 및 정책 포럼’에 참석해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유지태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연구 및 정책 포럼’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또한 월드비전의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홍보 영상의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사업과 정책 제안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장에 참석한 유지태는 “가정폭력 피해 아동과 가정을 10년 넘게 도우며 오랜 시간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기에 오늘 이 포럼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 아동과 가정을 향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늘어나고, 이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들이 잘 논의되어 온전한 자립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 유지태. 월드 비전 제공 지난 2011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유지태는 10여 년 전부터 YWCA에서 운영하는 가정폭력쉼터에서 꾸준히 봉사하고, 가정폭력피해아동들을 위한 컴퓨터 후원 등 쉼터 지원에 앞장섰다. 2009년도에는 이러한 꾸준한 봉사활동과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제6회 서울특별시 여성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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