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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67 건 검색)

[이진우의 거리두기]자제하지 못하는 권력의 광기
[이진우의 거리두기]자제하지 못하는 권력의 광기
2025. 02. 04 21:11오피니언
동트기 직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다.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암흑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찾을 때 이 속담은 종종 인용된다.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야 할지 두렵기만 하고 아무런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이진우의 거리두기이진우
거리 두기는커녕 새해 인사·접견…‘윤석열 방탄’ 이어가는 국민의힘
2025. 01. 30 20:24정치
.... 여당이 단기적인 지지율 상승에 고무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거리 두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대통령님, 힘내시라” 새해 인사, 접견···거리두기 요원해지는 여당
“대통령님, 힘내시라” 새해 인사, 접견···거리두기 요원해지는 여당
2025. 01. 30 17:19정치
.... 여당이 단기적인 지지율 상승에 고무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거리두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
[이진우의 거리두기]삼류정치가 괴물을 낳는다
[이진우의 거리두기]삼류정치가 괴물을 낳는다
2024. 12. 31 19:52오피니언
‘계엄 선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나라가 비상사태로 치닫고 있다. 실제로 위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말 하나로 정말 비상사태가 된 것이다. 윤석열...
이진우의 거리두기이진우

스포츠경향(총 213 건 검색)

[스경X이슈] “OMG” “거리두기 레전드” 진X웬디 무대에 팬덤 ‘들썩’
[스경X이슈] “OMG” “거리두기 레전드” 진X웬디 무대에 팬덤 ‘들썩’
2024. 11. 18 11:24 연예
지난 17일 진행된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방탄소년단 진과 웬디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빅히트 뮤직 제공 팬덤 화합을 이끈 방탄소년단 진과 레드벨벳 웬디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진은 지난 16일과 17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솔로 앨범 ‘해피’의 발매를 기념해 열린 쇼케이스로, 앨범 전곡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는 진의 이날 인사대로, 특별히 꾸며진 한 무대가 방탄소년단 팬덤은 물론 K팝 팬덤을 모두 들썩이게 했다. 17일 치러진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하트 온 더 윈도우(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무대를 실제로 웬디와 듀엣으로 선보인 것. 웬디가 무대로 등장하자 현장의 팬들은 함성을 쏟아냈고, 이후 두 사람은 최초로 듀엣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방탄소년단 진과 레드벨벳 웬디의 듀엣 무대에 글로벌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X 계정 캡처 뜨거워진 것은 현장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쇼케이스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이날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팬은 물론 수많은 해외 팬이 진과 웬디의 라이브 무대가 성사된 것에 놀라움을 표하며 극찬을 쏟고 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이날 두 사람이 함께 한 무대 영상 클립들이 게재됐고, 많은 팬이 “진과 웬디가 ‘하트 온 더 윈도우’를 공연한다 OMG!” “진과 웬디가 ‘하트 온 더 윈도우’를 처음으로 라이브로 공연했다” “웬디와 석진이라니, 소리 지르며 울고 있다” “보컬과 비주얼 다 잡았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 레드벨벳 팬은 “웬디가 등장할 때 아미들의 큰 호응, 웬디에게 큰 지지와 사랑을 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진과 레드벨벳 웬디이 듀엣 무대에서 거리를 둔 것을 두고 각종 밈이 생성되고 있다. X계정 캡처 또 이날 진이 전한 웬디 섭외 비화나 무대를 마친 후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깍듯이 인사하며 다음 협업을 예고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웬디는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는 인사에 진이 “다음에도 좋은 기회 있으면 연락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화답하자, “부끄러움이 많은 선배님이니까, 제가 먼저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현장의 환호성을 이끈 데 이어 “이런 플러팅은 환영” “너무 훈훈하다” 등 온라인상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공연의 시작과 끝까지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진행한 두 사람의 거리 또한 화제가 되며 팬들사이 다양한 밈이 탄생하기도 했다. 팬들은 “진과 웬디의 사회적 거리두기” “두 사람 사이에 방탄소년단과 레드벨벳 멤버 모두 들어갈 수 있다” “웬디와 공연할 때 VS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과 공연할 때”라며, 진과 웬디의 사이에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멤버들을 합성해 넣은 사진이나 지난 2022년 크리스 마틴과 공연에서 가깝게 호흡하던 모습 등을 비교해 올리며 공연에 대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스경X이슈
“악수 없다 주먹인사만 하자” 네덜란드 스스로 거리두기
“악수 없다 주먹인사만 하자” 네덜란드 스스로 거리두기
2024. 08. 09 07:22 스포츠종합
호주 제이미 퍼킨스가 지난 1일 파리올림픽 여자 4x200m 자유형 계주 전에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PA 파리올림픽 필드하키에 출전하고 있는 두코 텔겐캠프(네덜란드)는 “선수들과 인사할 때 먼저 주먹 인사라는 신호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올림픽대표팀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파리에 도착하기 전에 악수, 하이파이브, 포옹이 금지된다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식 팀 정책에 따르면 주먹 인사만이 허용되는 신체적 인사 방식이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부지런히 쓰고 경기 전후에도 선수들과 신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8일 ‘손을 내밀지 않는다. 우리는 네덜란드’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전했다. 네덜란드 올림픽 대표팀은 주먹 인사로 인사를 제한하는 것 외에도, 대회 기간 친구, 경쟁자 및 대중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권장받았다. 네덜란드 필드하키 요릿 크룬은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데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 방법을 따를 것”이라며, “수분 섭취, 수면, 음식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네덜란드 필드 하키 남자 팀은 우승했고 여자도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크룬은 “악수나 주먹 인사는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와 포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아 라일스가 8일 남자육상 200m에 앞서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고 있다. 라일스는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뒤 출전했다. AP 파리올림픽은 도쿄하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과 달리 버블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이 공개적으로 없다. 이전 도쿄와 베이징에서는 선수들이 복잡한 코로나 절차를 거쳐야 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많은 서류 작업, 휴대전화 건강 추적 앱, 도착 시 제시해야 하는 QR 코드 등이 필요했다. 선수들은 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제공받았다.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즉시 격리됐고 밀접 접촉자도 그랬다. 많은 선수들이 많은 불안감과 불편함을 토로했다. 반면, 파리 올림픽에서는 코로나 테스트나 사례 보고 의무가 없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 앤 드캄프는 “조직위가 전국의 코로나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선수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추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남자 필드하키 선수들이 8일 결승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따낸 뒤 자축하고 있다. AP 파리올림픽 참가국들도 코로나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지 않았다.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는 “감기로 인해 금메달을 놓치지 말라”는 슬로건 아래 감기 주위보만 내린 정도다. 영국은 선수들에게 상식적인 행동을 따르라고만 했다. 호주올림픽대표팀 캐롤린 브로데릭 의료감독은 “호주는 코로나를 이제 모든 호흡기 질환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며 “호주는 파리에 코로나 감지 장치를 가져왔지만 다양한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데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별도 숙소로 옮겨지고 실내에서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받았다. 뉴욕타임즈는 “대부분 선수들이 이미 여러 차례 코로나에 감염된 경험이 있고, 백신을 접종받았기 때문에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주에 선수 최소 40명이 코로나 또는 다른 호흡기 질환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는 종합적인 테스트가 아니라 언론 보도와 다른 검증된 출처를 기반으로 한 수치다. 특히 수영 종목에서 코로나가 많이 발생했다. 미국 수영 금메달리스트 케이티 레데키 등은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호주 라니 팔리스터는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한 기권했지만, 이틀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계주에 나섰다. 호주 잭 스터블티 쿡은 200m 평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자신도 코로나를 앓고 있었다고 알렸다.
[화보] 이영애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거리 두기’”
[화보] 이영애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거리 두기’”
2024. 07. 16 09:19 연예
배우 이영애 패션 화보. 사진 하퍼스 바자 배우 이영애가 오랜만의 패션지 화보에서 대체불가의 매력을 공개했다. 이영애는 16일 공개된 한 패션지의 8월호 표지 화보에 등장했다. 이번 촬영은 이영애와 의류 브랜드 ‘랄프 로렌 컬렉션’의 첫 협업 결과물이다. 화보의 제목은 ‘더 쉐도위 스트레인저(The Shadowy Stranger)’로 따뜻하면서도 서늘하고, 우아하면서도 처연한 이영애의 다채로운 얼굴을 담았다. 그는 촬영 내내 눈빛, 손짓 하나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영애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구경이’와 ‘나를 찾아줘’ 그리고 얼마 전 막을 내린 ‘마에스트라’까지 복귀 후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출산과 육아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새로운 걸 시도할 자신감이 생겼다. 엄마가 되고 새로운 감정들을 접하고 나니 배우로서 깊어졌다고 할까?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배우 이영애 패션 화보. 사진 하퍼스 바자 그는 엄마이자 배우로서의 소신도 밝혔다. 이영애는 “일이 좋았던 ‘질풍노도’의 20대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작품을 만난 30대가 있었다”며 “가만히 누워 작품이라는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지 않았고 그 작품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까지 그 어떤 미련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아이를 낳고 육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시기가 제게는 너무 소중했다. 나중에 배우로 돌아갔을 때 자리가 조금 준다고 해도 후회가 없겠다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배우로서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거리 두기’를 이야기하면서 “한 인물을 연구하고 다른 사람으로 살다가 다시 또 잘 빠져나오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며 “혼자 ‘내가 진짜 예쁜가’ 싶다가도 아무 것도 아닌 가짜 뉴스나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사람들이 나를 찔러대면 혼자 비대하게 부풀린 풍선이 터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직업은 때론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다른 사람이 불을 지피고 간다”며 “그런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자기만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게 제게는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는 패션지 ‘하퍼스 바자’의 8월호와 웹사이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다.
심장박동기 이식했다면…“스마트폰도, 보안검색대도 거리두기”
심장박동기 이식했다면…“스마트폰도, 보안검색대도 거리두기”
2023. 06. 28 14:40 생활
심장박동기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면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는 이식된 심장박동기와 최소 15㎝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인구 고령화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이식형 심장박동기 수술 후 생활 속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살펴야할 것이 적지않다. 먼저, 수술 후 6~8주까지는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고 심장박동기와 전극이 이식된 부분과 가까운 팔의 움직임이 큰 운동은 삼가야 한다. 일상에서는 스마트폰을 셔츠 가슴에 있는 주머니나 가방에 넣을 때 심장박동기 근처에 위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경우에는 이식 정보가 기재된 환자 카드를 제시하고 수동 검색을 요청해야 한다. 상점이나 백화점 등에 설치된 전자식 도난방지시스템 근처에 멈추거나 기대는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전압 장비 또는 높은 전류의 전원을 사용하거나 근처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사전에 상담해야 하고 심장박동기 사용금지 기호가 표시된 전기용광로, 가마 등 장소엔 가지 말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병원에서 고주파·초음파·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도 심장박동기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고 치료 후 심장박동기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감옥’에서 온 편지](5)‘거리 두기 4단계’에서 보내는 감옥의 시간(2021. 08. 13 14:57)
2021. 08. 13 14:57 사회
이른 아침, 청소를 시작하다 ‘거리 두기 4단계’가 다시 연장된다는 속보를 들었습니다. 한달 전, 휴게실에서 들뜬 마음으로 연인과 접견을 기다리다 접한 소식처럼 가슴을 덜컥 내려앉더군요.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데다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이 발표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들. 그날부로 접견과 전화가 모두 금지됐습니다. 간신히 딛고 있던 반대편 세계와 연결된 발판이 무너졌습니다. 때맞춰 언론이 먹고사는 문제에서 절벽에 봉착한 사람을 다루는 동안, 방안의 거울은 먹고 싸는 문제에 매몰된 짐승을 비춥니다. 이 세계에 들어온 이후 내내 외면했던 현실을 마주합니다. 애써 과거와 미래의 나를 현재와 단절시키려는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전보다 시간은 무거워졌고 말은 날카로워졌습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나는 양심수이고 저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잠시 멈춥니다. 폭염에 진이 빠져 나뒹구는 모습은 예외가 없습니다. 살기 위해 끌어안은 얼음물이 체온으로 덥혀 서서히 녹는 과정에 야속해하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야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고, 듣고, 이해하려 마음을 다잡습니다. 어설프게 동화된 채 접한 죄수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기구합니다. 한동안 살을 맞대야만 하는 그들은 경제사범이라 그런지, 잘나갈 때는 ‘억’ 소리 나는 소비를 즐겼고 한두 다리만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답니다. 한때의 실수로 성공 가도에서 추락했을 뿐인데, 수사기관과 법원은 자신의 억울함을 동정하지 않고 회복 불능의 쐐기를 박은 것이라 여깁니다. 그중에서도 불운이 극심한 사람은 실형을 선고받은 후 수갑을 차고 다시 법정에 출두하는 굴욕을 겪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서로를 동정하며 의지하는 관계를 지켜보면 수많은 감정이 교차합니다. 그러다 나와 다른 사람을 경계 짓는 결정적 차이를 확인하며 안심합니다. 나처럼 피해자 없는 범죄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여러명의 피해자와 연결돼 있고, 영악한 가해자는 합의를 통해 형량을 줄입니다. 대부분 특정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린다면 지금과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을 아무리 먼 곳까지 되감아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걸 알기에 그저 빨리감기만을 고대할 뿐입니다. 자랑할 만한 성매매 무용담이나 음주운전 이력이 없는 것 또한 내가 섞일 수 없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어쭙잖은 도덕적 우월감으로 매일 함께 일하고, 먹고, 자는 사람을 멸시하는 자신을 마주하는 건 커다란 고통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되풀이되는 가해자의 서사에 무감각해지지 않으려면 원하지 않는 미움을 품게 됩니다. 벗어날 수 없는 아픔을 나누고 연대할 만한 존재는 지금 이 세계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한없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바깥세상에서 감옥과 다름없는 상황에 갇힌 이들을 그립니다. 코로나19로 병동에서 치료받는 사람, 점차 가중되는 방역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 타의에 의해 생활시설에 갇힌 사람, 돌봄의 무게에 짓눌려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 감옥의 의미를 모든 감각으로 체험 중인 사람으로서 ‘감옥 같은’ 삶에 갇힌 모든 이에게 외로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누군가 감옥에서는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는 것만으로 성공한 셈이라 치라더군요. 이제야 그 의미를 깨닫습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
거리 두기 지키며 떠나는 차박의 세계(2021. 07. 19 10:38)
2021. 07. 19 10:38 문화/과학
언제 왔는지 모르게 지나간 장마 구름이 걷히니 하늘엔 온통 별빛이 가득하다. 한주 전 차박 일정을 잡을 때만 해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인천 강화군의 차박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엔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의 매력에 빠져보고자 차박 예정지 인근 마트에서 장작도 한묶음 사고, 작은 폭죽과 간식을 곁들였다. 장작 타는 내음을 맡으며 작게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다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보면 저도 모르게 ‘별멍’에 심취해 시간이 흘러간다. 첫 차박의 경험은 그렇게 멍한 평화로움 속에서 진행됐다. 강원도 홍천군 모곡 밤벌유원지에서 한 여행객이 차박을 즐기고 있다. / 우철훈 선임기자 말 그대로 차에서 잠을 자며 떠나는 여행을 뜻하는 ‘차박(車泊)’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존의 여행법을 대신할 새로운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해외는 엄두도 못 내고, 휴가철이라고 해서 인파가 몰리는 휴양지로 향할 처지도 못 된다. 자동차 한대에 몸을 싣고 어디로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차박은 누구든 차만 있으면 쉽게 택할 수 있다. 최소한의 여건만 맞으면 어디든 차를 세워두고 밤을 보내면 되기 때문에 타인과의 거리 두기를 신경 쓸 염려도 덜하다.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강화도 일대로 차박 여행을 떠나려 결정한 것도 무엇보다 거리 두기 차박에 안성맞춤인 환경이 이유였다. 서울 시내에서 서쪽으로 빠져나가는 길은 다소 막혔지만 시 경계를 벗어나면서부터는 주행에도 속도가 붙었다. 강화대교를 타고 바다를 건너 만난 강화의 한적한 도로는 차박 여행의 매력 중 하나인 좋은 풍경과 함께하는 드라이브에 제격이었다. 모르던 새로운 길을 달려보는 것만도 신선한 자극을 주지만 경관이 빼어날수록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석모대교 다리를 한 번 더 지나 석모도에 이르러 민머루해수욕장까지 가니 섬과 바다, 하늘이 어우러진 여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해수욕장 입장 시에도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기록하는 코로나 시대의 관례는 사뭇 낯설지만, 적당히 미지근한 바닷물은 살짝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했다. 현지 식당과 상점 이용하는 게 좋아 차박의 매력은 세세한 일정과 경로를 짜두지 않고도 마음 내키는 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기동성에 있다. 이동과 숙박을 차 하나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대놓고 밤을 보낼 공간을 미리 정해뒀지만, 차박 때문에 지역 주민에게 민폐를 끼칠 곳만 아니라면 굳이 잠잘 곳까지 정해두지 않아도 무방한 자유로움을 즐겨도 된다. 하룻밤 머물 곳은 강화군 내가면에 있는 한 캠핑장으로 정했다. 이곳에서 주말 동안 ‘나 홀로 캠핑’ 차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와 있던 차박캠핑 커뮤니티 ‘부릉부릉캠프’의 운영자 정태겸 작가도 같은 점을 강조했다. “차박은 무엇보다 자유롭게 출발하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는 그는 “최대한 차박 여행지 지역경제에 일조하기 위해 현지 식당과 상점에서 필요한 식사와 물품을 조달해줄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철을 맞은 지역의 특산물로 현지 분위기도 내고 맛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숙박을 위해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외포리 선착장 인근의 현지 식당에 들렀다. 강화 특산 밴댕이 회무침을 비롯해 게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일반적인 캠핑이라면 ‘불멍’에 필요한 장작불을 피워 고기까지 구워먹는 쪽을 택했겠지만, 최대한 장비를 간소하게 꾸리고 여행지의 정서도 느껴보려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차박의 정점인 차에서의 하룻밤은 차박용으로 개조한 승합차와 함께 보냈다. 자동차 지붕 위에 설치해 두고 5분이면 펼 수 있는 루프탑 텐트 안에 매트를 깔아두니 푹신하게 몸을 누일 수 있었다. 4인까지 누워도 공간이 충분해 3인 가족이 함께 누워도 걸리적거리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텐트의 창에 방충망이 쳐 있으니 모기 같은 날벌레를 막아주면서도 바람이 통해 시원했다. 차 안에서도 잘 수 있게 뒷좌석을 떼어내고 평탄화 작업을 한 자동차 실내공간에도 3명은 충분히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바닥 밑에 장비 수납공간이 있고, 그 위에 매트를 깔고 누워 자면 된다. 트렁크 쪽 문을 열고 탈부착이 가능한 방충망을 쳐두면 이 공간 역시 여름철 모기 걱정은 없다. 쓰레기 챙겨 집으로 되가져오기 최근 차박이 대중화되면서 여행지 주민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를 버려두고 가는 일부 차박족의 행태다. 아무 곳에나 차를 대고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현지 주민들의 일상을 방해하는 소음을 내는 행위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생활을 존중하고 특히 거리 두기 방침 또한 제대로 준수하며 차박을 즐긴다면 차박 여행에 불편을 느낄 요소는 전혀 없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식자재를 챙기는 대신 현지 식당을 더 많이 이용하고, 가족처럼 동행이 가능한 인원만 떠나 조용히 불멍을 즐기며 대화하는 것만 해도 여행의 묘미는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장작 한꾸러미가 다 타고 나니 재만 남은데다 간식을 먹은 뒤 나온 쓰레기를 다 챙겨도 작은 봉지 하나면 충분해 집으로 되가져오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차박 주차공간을 캠핑장으로 정하면 몸을 씻거나 간단한 식사를 해결한 뒤 설거지를 하기에도 편리하다. 하룻밤 머물렀던 캠핑장은 폐교를 개조해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해둔 곳이어서 넓은 운동장에 충분히 거리를 두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만 피하면 한적한 차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차박 여행지로 많이 추천하는 전국 곳곳의 캠핑장이나 차박 명소는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처음 차박을 해보려는 입문자들이 택하기에 좋다. 실제로 부릉부릉캠프가 대표적인 차박 여행지에서 만난 여행객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차박을 시작한 지 2년이 안 된다는 여행객이 전체의 64.2%, 차박 경험이 10회 미만이라는 응답이 40.7%에 달했다. 그리고 응답자 중 44.6%가 오토캠핑을 하다가 차박으로 넘어왔다고 답할 정도여서 차박이 초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는 점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캠핑카나 트레일러 같은 보다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즐기는 오토캠핑이나, 숙박을 위해 별도의 설치형 텐트를 챙겨가 즐기는 일반적인 캠핑보다 준비할 품목이 크게 줄어드는 것 또한 차박의 장점이다. 가끔 하룻밤 정도 집을 떠날 일이 있을 때는 침낭 하나 정도만 챙겨 차박을 즐긴다는 캠핑 동호인 장효원씨(40)도 “가족과 함께 떠날 때는 텐트와 바비큐 장비까지 챙겨가 본격적인 캠핑을 즐기지만 때때로 업무차 출장을 갈 땐 그냥 타고 간 차 안에서 차박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며 차박의 장점을 설명했다.
[문화프리뷰]사회적 거리 두기와 문화 소외계층(2020. 07. 31 15:53)
2020. 07. 31 15:53 문화/과학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휴관에 들어갔던 미술관들이 철저한 방역 지침으로 무장하고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제한된 인원의 사전예약자 외의 관람 자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거나, 관람 시간대 사이사이 환기·방역을 위한 시간을 설정해 관내 잔류 인원을 내보내는 방식은 관람 문턱을 높이더라도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운영 방침이라 할 수 있겠다. 대중교통시설에서 도보로 이동하기엔 먼 거리에 있는 대구미술관(위)과 부산현대미술관의 진입로 / 필자 제공 여기에 QR코드 디지털 등록제나 온라인 전시 등이 더해진 것을 한국형 ‘거리 두기 관람’ 시스템이라 부를 수 있다. 방역전문가부터 미술관 관계자에 이르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이 새로운 시스템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 운영 초기이다 보니 개선할 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부 미술관들의 셔틀버스 운영 중단이다. 예를 들어, 독일 작가 팀 아이텔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관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대공원역과 미술관 사이를 잇는 셔틀버스를 중단했다. 현재는 부산비엔날레 준비를 위해 휴관 중인 부산현대미술관도 인근 하단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전시 기간 중 중단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따르고자 한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지만, 애초에 승용차나 택시를 타지 않는 이상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미술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설득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국립현대미술관은 재개관 이후에도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셔틀버스 중단은 ‘방역 효과’와는 별개로 교통약자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공공미술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한다는 본래의 운영 취지와 상충된다.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미술관에 찾아올 수 있는 관객들은 그런 ‘난관’을 극복할 체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예술 관심도가 높은 젊은이들이거나 여가 시간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다. 폭우나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얼마 되지 않는 미술관행 일반버스를 기다리거나, 미술관까지 걸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는 경제적 취약계층이 절대다수인 문화예술 소외계층의 공공미술 접근권을 제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미술관 관람 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셔틀버스 탑승 시에 체온 검사를 하고, 셔틀버스의 증차나 배차 간격 조정을 통해 차량당 탑승 인원을 줄이는 등의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사전예약이나 QR코드 관람등록제도 온라인 예약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별도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미술관의 연구·전시·교육 및 사회서비스 또한 제한될 수는 있을 것이나 그 취지 자체가 퇴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문화예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미술관의 무조건적 ‘사회적 거리 두기’는 기존의 사회적 취약계층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더욱 큰 피해를 입는 ‘사회적 팬데믹’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문화프리뷰
[렌즈로 본 세상]선거 유세와 ‘거리 두기’ 그래도 투표는 꼭…(2020. 04. 10 15:09)
2020. 04. 10 15:09 사회
선거철인데,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대규모 군중 유세는 사라졌습니다. 유례없는 조용한 선거입니다. 물론 모인 사람들 앞에서 목청 높여 지지를 호소한다고 득표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입니다. 이젠 휴대전화만 있으면 선거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나의 소중한 한 표를 아무렇게나 행사할 수 없습니다. 번거롭더라도 꼼꼼히 살피고, 고민해 봐야 합니다. 투표로 끝나서도 안 됩니다. 약속을 지켜가는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매번 치르는 선거지만, 마스크와 거리 두기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새롭습니다. 제21대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들이 지난 4월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선거 유세 현장에서 후보자의 연설을 듣고 있습니다.
렌즈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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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3개월, ‘자전거 타고 물놀이 즐겼다‘
거리두기 해제 3개월, ‘자전거 타고 물놀이 즐겼다‘
2022. 07. 26 10:11 화제
번개장터 제공자전거, 테니스, 골프, 수상 스포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 소비자들은 자전거를 더 타고, 지난해 못 즐겼던 물놀이에 나섰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엔데믹 이후 사용자들의 중고 거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4월18일~7월17일)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이 해제 전 3개월(1월 18일~4월 17일) 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번개장터 ‘자전거’ 거래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고, 거리두기 해제 후 거래액 또한 27.5% 증가했다. 연관 세부 키워드로는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 기어 자전거를 총칭하는 ‘픽시 자전거’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페달, 체인 등 자전거 커스텀에 필요한 부속품 거래액도 이전 대비 16.6% 증가했다.최근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른 ‘테니스’와 ‘골프’의 거래도 활발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테니스’ 거래액은 50.1%, 골프’ 거래액은 13.7% 상승했다. 또한 테니스 라켓, 테니스화, 퍼터, 드라이버 등과 같은 테니스 및 골프 장비 관련 검색어가 인기였다. 테니스는 ‘바볼랏’, ‘윌슨’, ‘나이키’, 골프는 ‘타이틀리스트’, ‘파리게이츠’, ‘PXG’ 등의 브랜드가 자주 등장했다. 여름을 맞아 ‘수상 스포츠’ 카테고리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8.6% 상승했다. 전년 대비 ‘수상 스포츠’ 하위 카테고리 중 ‘수영·물놀이 용품’의 거래액은 71.6%, ‘수영복’ 연관 거래액은 78.9% 대폭 상승했다. 번개장터 측은 “그간 사회적 제한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물놀이 수요가 엔데믹 이후 회복되며 해당 카테고리의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당분간은 이처럼 여가 및 레저 활동에 집중된 취향 거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완화’ ‘리오프닝’···제주도 호캉스 가볼까?
‘거리두기 완화’ ‘리오프닝’···제주도 호캉스 가볼까?
2022. 04. 04 15:02 레저/여행
제주도 올레길. 경향신문 자료사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제주도가 관광객으로 들썩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4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봄맞이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 객실 판매수가 예약 시작일인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800여 실(784실)에 이른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리오프닝의 기대감에 여행 욕구,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봄을 맞아 제주 여행을 즐기려는 호캉스족들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코너 스위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이번 패키지는 ‘봄캉스’ 수요에 초점을 맞춰 봄부터 초여름까지(4월 1일~6월 30일, 단 5월 5~7일, 6월 4~5일 제외) 이용 가능하며 예약은 오는 10일까지 7일 간 가능하다. ‘봄맞이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는 일단 먹거리에 충실하다. 프리미엄 조식을 비롯해 주류(와인, 칵테일 등), 디저트와 차 등 다양한 식음 혜택이 주를 이룬다. 4개의 글로벌 식음업장에서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조식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만의 특별한 조식 서비스다. 인터내셔널 뷔페 ‘그랜드 키친’, 38층 ‘포차’, 한식당 ‘녹나무’,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 8’에서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연박 시 다채로운 조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38층에 위치한 ‘포차’, ‘스테이크 하우스’, ‘라운지 38’에서는 바다, 한라산, 제주 도심을 파노라믹 뷰와 함께 즐기기에 좋아 인스타그래머들의 인생샷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야외 풀데크’. 롯데개발관광 제공 여행에서 쉴거리, 먹거리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힐링도 책임진다. ‘프리미엄 찜질 스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겨우내 쌓인 피로를 풀고 활력을 채우기에 제격이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된 K패션몰 ‘한 컬렉션’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최고층(8층), 최대 규모(4,290㎡)의 야외 풀데크도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이른 아침뿐 아니라 노을질 무렵부터 늦은 밤까지 야간 수영도 즐길 수 있어 이제껏 경험할 수 없었던 제주 밤 관광을 만끽할 수 있다.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은 제주 바다와 활주로, 노을 지는 하늘에 비행기 이착륙 장면은 덤이다. 이 외에도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도 이용 가능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2.7m 높이의 통유리를 통해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는 객실은 전망만으로도 랜드마크”라며 “숙박뿐 아니라 미식, 휴식, 쇼핑까지 원스탑으로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전했다.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조정' 변수되나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조정' 변수되나
2021. 01. 27 18:11 화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향하는 이송 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29일 발표되는‘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6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200여명 늘어나며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유지해 왔으나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비인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의 집단발병 사태가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집단발병 사례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지역사회로‘연쇄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상대로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추가로 지역사회 내 n차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76명이 됐다. MTS 과정은 청년부 선교사 양성 과정으로, 학생 등이 함께 합숙하는‘기숙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잇는 사례에서 1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IM선교회)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철저한 방역 대응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이 현재 IM선교회 관련 전국 20여개 시설의 회원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지난 18일부터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조처가 일부 완화된 데다 전체 종교시설의 대면 활동도 재개된 터라 어느 곳에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아 지금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 조처를 이번 주 결정한다. 정부는 그간 신규 확진자 추이 등 각종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이런 지표는 IM선교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다시 악화할 전망이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는 겨울철이 끝나지 않은 데다 설 연휴(2.11∼14)를 앞둔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의 방역 수위를 조금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에 더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까지 수렴해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1000명대 진입···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건 충족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1000명대 진입···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건 충족
2020. 12. 16 18:08 화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방역요원들이 핫팩으로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일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사회적 거리 두기’의 3단계 격상이 검토됨에 따라 대형마트 등에서 장보기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사재기나 품절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유통가의 판단이다. ▶‘거리 두기 3단계’ 기준 충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었다. 최근 들어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재발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단기간에 확진자 수가 하루 12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은 일주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800~1000명 초과일 때다. 정부는 “단계 격상을 놓고 내부적으로 깊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단계 격상 시 식당에서의 취식을 아예 금지하는 등의 세부 내용도 손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 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르면 3단계에선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기업형 슈퍼마켓, 아웃렛 등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300㎡ 이상)은 집합 금지 대상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3단계 격상 시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상점 대부분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유통가 “사재기·품절 없다” 거리 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이 검토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영업 중단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앞서 코로나19 고비 때의 학습 효과로 차분한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수도권 지역 점포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됐지만,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지난 11~15일(의무휴업일 하루 포함) 롯데마트 매출은 2주 전 같은 요일 대비 13% 늘었다. 대표적인 생필품인 라면 매출은 31.3% 뛰었고, 컵밥과 상온 밥·죽·수프류는 각각 12.7%, 12.4% 더 팔렸다. 화장지와 생수 매출도 각각 37.2%, 7.7%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즉석밥과 라면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확실히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도 “사재기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8~15일(의무휴업 포함) 과일 매출이 3주 전과 비교해 16.7% 늘고, 축산(16.4%), 양곡(12.5%)도 더 팔렸다. 하지만 이마트 관계자도 “사재기가 발생하면 일부 대형 점포에서 줄서기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만, 지금 그런 움직임은 없다”면서 “물량 수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시 대형마트와 시장도 문을 닫는지, 미리 생필품을 사놓는 것이 좋은지 등을 묻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맘카페 회원은 “코로나19 초기에는 놀란 마음에 이것저것 쟁여 뒀다”면서도 “동네 편의점과 슈퍼, 택배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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