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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713 건 검색)

[사설] ‘명태균 특검법’ 거부한 최상목, 진상규명 않겠다는 건가
[사설] ‘명태균 특검법’ 거부한 최상목, 진상규명 않겠다는 건가
2025. 03. 14 18:32오피니언
... 기간에 걸쳐있는 만큼 수사 대상과 범위가 넓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방대’하다는 이유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이미 국민 대부분이 알게 된 선거부정 의혹에 대한 규명의지를 의심케 한다. 명씨 의혹...
박찬대 “최상목, 명태균특검법 거부권 행사로 내란공범 인정”
박찬대 “최상목, 명태균특검법 거부권 행사로 내란공범 인정”
2025. 03. 14 10:47정치
... 헛된 꿈을 꾸고 신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명태균 특검법 거부는 내란 종식 거부 선언”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위헌을 일삼아 온 주제에 위헌...
윤석열 석방 파장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한 최상목 “헌법·형사법 원칙 훼손”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한 최상목 “헌법·형사법 원칙 훼손”
2025. 03. 14 09:40정치
...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별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안은...
‘명태균 게이트’ 확산
조기 대선 흔들 ‘명태균 특검법’…최 대행, 8번째 거부권 쓸 듯
조기 대선 흔들 ‘명태균 특검법’…최 대행, 8번째 거부권 쓸 듯
2025. 03. 13 21:16정치
...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기정사실이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마무리...
‘명태균 게이트’ 확산

스포츠경향(총 1,049 건 검색)

풍자 ‘홈즈’ 거부 이유 보니 “실리콘 이슈 있어” (홈즈)
풍자 ‘홈즈’ 거부 이유 보니 “실리콘 이슈 있어” (홈즈)
2025. 03. 14 01:57 연예
MBC ‘구해줘! 홈즈’ 방송인 풍자가 ‘구해줘! 홈즈’ 출연을 망설였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선 박나래와 풍자가 용산구 한남동으로 임장을 떠났다. 먼저 이날 양세찬은 게스트 풍자에 대해 “오기 전에 제보를 받았는데 (풍자가) 제작진이 섭외 전화를 했을 때 ‘홈즈’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안돼. 나 안가. 거긴 지옥이야’라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풍자는 지난 출연을 떠올리며 “그때 코트 입고 바닷바람을 너무 쐬서 실리콘 이슈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갈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세 사람의 임장 영상이 공개됐고, 박나래는 한남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주우재와 풍자와 만나 임장 준비에 나섰다.
관계 거부하니 다른 女랑? 막말+관계 강요 일삼는 남편 ‘충격’ (물어보살)
관계 거부하니 다른 女랑? 막말+관계 강요 일삼는 남편 ‘충격’ (물어보살)
2025. 03. 11 15:26 연예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막말과 관계 강요를 일삼는 남편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외벌이 하는 남편이 살림은 전혀 돕지도 않고 계속해서 부부 관계만 요구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는 “남편은 친구를 통해 만나게 됐고, 3개월 간 교제하다가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낳기 전까지는 잘해주고 친구들과 함께 볼 때도 기 살려주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갑자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육아, 살림을 전혀 안 돕는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게임이 직장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연자가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 싸움을 걸고, 이혼까지 들먹이는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는 “그래놓고 같이 붙어있을 때 자꾸 만지거나 관계를 하고 싶은 티를 낸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그러다 둘째 생기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가 “또 남편이 딸을 갖고 싶어한다”라고 말해 이수근과 서장훈 모두 당황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관계를 거부하니 ‘이럴 거면 다른 여자랑 하고 오는 게 낫겠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심지어는 피임도 하지 않는다며 “피임약이 안 좋기도 하고, 남편이 피임을 하면 성에 안 차는지…(피임을 안 한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TV나 유튜브를 볼 때도 예쁜 여자들을 보면서 아들한테 새엄마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새해 첫날에 싸웠을 때는 패드립까지 하더라. 제가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엄마 없이 자라서 못배워 먹었냐’고 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분노케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에 이수근은 “그런 애는 밖에 나가서 결혼 안 했다고 거짓말 하고 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솔직하게 남편을 좋아하는 게 맞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그럼에도 “이혼 안 하는 이유가…”라며 남편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모든 것의 불행은 거기서 온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너는 결혼하기 싫었고 남편이 억지로 붙잡은 거였으면 지금과 달랐을 거다”라며 “기본적으로 네가 남편을 좋아하는 걸 남편이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게 해결이 안 되는 거다. 좋아하긴 좋아하되, 단호해야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너도 남편한테 ‘나도 애 데리고 친정 가서 살 테니까 너 혼자 살아라’라는 식으로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남편도 느끼는 게 있을 텐데 (사연자가) 너무 맹목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더 막하는 거다”라며 “일 열심히 하고 피곤할 수 있겠지만, 아내를 이런식으로 대하는 사람은 다른 일로도 성공 못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그리고 너(사연자)는 꼭 조심해라. 산부인과 가서 상담 꼭 하고. 웃을 일 아니다. 둘째까지 생기면 네 인생 없어진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사연자는 “안 그래도 아이 낳고 산후 우울증이 와서 옥상 가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종합] 9기 옥순, 합방 거부사태 터졌다···이불 하이킥 (지볶행)
[종합] 9기 옥순, 합방 거부사태 터졌다···이불 하이킥 (지볶행)
2025. 03. 08 08:43 연예
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 옥순과 22기 영수-영숙,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남자 4호가 뒷목이 서늘해지는 프라하 여행을 시작해 시청자들을 극강 몰입시켰다. 7일(금)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제작: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는 9기 옥순-남자 4호, 22기 영수-영숙이 프라하 여행 첫째 날 밤부터 갈등에 직면하는 현장이 생생히 펼쳐졌다. 이날 22기 영수와 영숙은 숙소에서 짐 정리에 돌입했다. 22기 영수는 5박 7일의 일정을 위해 무려 세 개의 대형 캐리어를 끌고 왔는데 그 안에는 즉석밥부터 꼬막장, 조미김, 통조림햄, 얼음틀, 수저 세트 등 편의점을 통째로 털어온 듯한 물품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22기 영숙은 “나 꼬막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거(조미료) 가지고 올 바에 차라리 햄을 더…”라고 지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음식 정리법을 두고서 삐걱댔다. 22기 영수가 실온 보관품을 일단 냉장고에 넣자, 22기 영숙이 “놉!”이라며 “현지서 식재료를 사서 넣어야 하니까 실온보관품은 다 빼놓자”고 반대한 것. 결국 22기 영숙의 주도 하에 냉장고 및 물품 정리가 끝났고, 22기 영수는 그 후로도 40분간 한국 통신사로 로밍을 갈아타려고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먹통’이나 마찬가지인 ‘eSIM’을 들고 나온 두 사람은 근처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이들은 숙소로 복귀했고, 얼마 후 주방 바닥에 널브러진 22기 영수의 가방과 옷을 발견했다. 22기 영숙은 “가방에서 옷가지들을 꺼내서 서랍장에 정리하자”고 권했는데, 22기 영수는 “그냥 계속 가방에 두고 다음 날 입을 옷만 꺼내두려 했다”며 다른 짐 정리 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22기 영숙의 말대로 옷가지들을 정리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늦은 저녁을 먹으러 외출에 나섰다. 이때, 22기 영숙은 숙소에 프라이팬이 있는지 없는지 물었고, 22기 영수는 “프라이팬 있는 거 확인했고, 아까 인덕션이 잘 작동하는지도 테스트했어”라고 답했다. 22기 영숙은 “그냥 ‘확인했어’ 하면 끝날 건데 말이 좀 길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에도 22기 영수가 다음 날 여행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하며 ‘TMI’를 가동했고, 22기 영숙은 “불필요한 정보 그만! 짜증나”라고 제동을 걸었다. 22기 영수는 “내일 더 노력할 테니까, 지난 일은 용서해주시게”라고 사과했으며, 22기 영숙은 “불필요한 전 과정을 내가 다 알 이유는 없잖아”라고 22기 영수의 ‘TMT(투머치토크)’에 또 한번 경고를 날렸다. 이후 두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야식을 즐기며 기분을 풀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22기 영수가 가져온 꼬막장에 소세지, 그리고 즉석밥을 곁들여 야무지게 야식을 클리어했다. 배가 부른 22기 영숙은 “방 침대가 너무 가까운데”라고 중얼거리면서도 먼저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22기 영수는 설거지 등 뒷정리까지 다 한 뒤에야 22기 영숙의 옆 침대에 조용히 누워 첫째 날 밤을 무사히(?) 보냈다. 비슷한 시각, 9기 옥순-남자 4호도 숙소 근처에 있는 쇼핑몰로 나섰다. 9기 옥순은 체코에서 유명하다는 각종 화장품을 샀고, 만족스러운 쇼핑 후 “흑맥주가 먹고 싶다”며 근처 펍으로 갔다. 이동하는 중, 9기 옥순은 체코와 한국의 역사적 공통점을 언급하며 흥분했지만, 남자 4호는 쇼핑에 지쳤는지 피곤해하면서 거리 풍경만 바라봤다. 펍에 들어간 두 사람은 흑맥주에 안주를 주문한 뒤 다음 날 여행 계획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던 중, 남자 4호는 ‘트래킹 투어’를 제안했는데, 9기 옥순은 “나 운동화 없는데?”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때 한 현지인 남성이 9기 옥순에게 말을 걸었고, 9기 옥순은 그와 열띤 대화를 나눴다. 반면 남자 4호는 묵묵히 음식만 먹었다. 직후 9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이 사람(남자 4호)과 얘기하기 싫으니까 ‘잘 됐다’는 생각에 계속 (현지인과) 떠들었다”고 밝혔고, 남자 4호는 “분위기가 편치 않았다. 혼자 전전긍긍했다”고 털어놨다. 현지인이 돌아간 후,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근교 여행 계획’을 두고서 또 다시 대립했다. 9기 옥순이 프라하 근교인 체스키 여행을 원한 반면, 남자 4호는 ‘효율성’을 이유로 쿠트나호라 여행을 추천했다. 뜨뜻미지근한 9기 옥순의 반응에 4호는 “유럽 음식들은 왜 다 짠지” 등 ‘아이스 브레이킹’ 대화를 시도했지만, 9기 옥순은 남자 4호를 쳐다보지도 않고 리액션도 하지 않았다. 잠시 뒤, 9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4호에 대한 ‘토크 노룩패스’에 대해 “(남자 4호의 말에) 공감을 못 하겠으니까”라며, “나도 사회화 된 사람인데, 그 정도도 하기 싫었다면 (우리가) 남보다도 못한 사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자 4호도 제작진에게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며 불편한 속내를 토로했다. 어색한 기류 속,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한방 동침’으로 또 부딪혔다. 9기 옥순은 남자 4호의 코골이를 지적하며 “내가 (방 말고) 거실에서 잘게”라고 ‘소파 살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지볶행’만의 ‘십약조’에 어긋난 행동이라, 제작진의 제지를 받았다. 이에 9기 옥수은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바로 침대에서 코를 골며 자는 남자 4호 때문에 9기 옥순은 잠을 설쳤고 이불을 차며 괴로워했다. 직후, 22기 영수-영숙이 22기 영수의 그릇 긁는 소리로 갈등하는가 하면, 9기 옥순-남자 4호가 ‘트래킹’으로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돼, 여행 둘째 날에도 지지고 볶을 이들의 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22기 영수-영숙과 9기 옥순-남자 4호의 살벌한 프라하 여행기는 14일(금)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이어진다.
배변 거부 5개월째…4세 아들 심각한 상태에 ‘경악’ (금쪽)
배변 거부 5개월째…4세 아들 심각한 상태에 ‘경악’ (금쪽)
2025. 03. 06 11:34 연예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배변을 거부하는 4세 금쪽이의 상태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이 깜짝 놀란다. 오는 금요일(7일) 저녁 8시 10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5개월 전부터 죽을힘을 다해 변을 참는 4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만 4세 아들을 둔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한다.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밝은 모습으로 손을 꼭 잡고 등장해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어 털어놓은 금쪽이에 대한 고민은 심각했다는데. 과연 금쪽이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관찰된 영상에서는 엄마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우는 금쪽이를 달래며 진행한 X-ray 검사에서는 대장뿐만 아니라 직장까지 단단한 변으로 가득 찬 상태가 확인되는데. 5개월 전부터 배변을 거부하고 있다는 금쪽이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스튜디오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이어 심각성을 느낀 엄마가 금쪽이의 배변을 위해 온갖 노력에 나선다. 장에 좋다는 음식을 준비하고, 우유에 변비약을 넣어서 갖다주거나 함께 변기 앞에 앉아 대변 관련 동화책을 읽어주며 변기와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하지만 엄마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쪽이는 끝내 배변에 실패하고 만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오 박사는 엄마의 노력은 애틋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표한다. 한편, 금쪽이의 간식을 준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본 오 박사는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과자를 한 겹씩 떼어먹는 금쪽이에게 먹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개입하려는 엄마. 이어 단호하게 제지당한 금쪽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안아달라고 떼를 쓰고 “진정하고 싶다”는 의문스러운 말을 반복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본 오 박사는 단호하게 OOO 발달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금쪽이는 과연 오 박사의 솔루션으로 편안한 배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는 7일(금) 오후 8시 10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66 건 검색)

최상목 ‘명태균 특검법’도 거부권···두달여 만에 8번째
최상목 ‘명태균 특검법’도 거부권···두달여 만에 8번째(2025. 03. 14 11:36)
2025. 03. 14 11:36 정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된 모든 경선과 선거, 중요 정책 결정 관련 사건 및 그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전부를 제한 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사 대상 및 범위가 너무나 불명확하고 방대해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 및 비례의 원칙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어떠한 특검법안에도 없는 특검 수사 기간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규정’과 특검의 직무 범위에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의 공소 유지 권한’이 포함돼 있다”며 “헌법상 ‘적법 절차주의’를 위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미 기소된 사건에 대해 검찰의 공소 유지 권한을 배제하는 것은 수사 미진 시정 등을 위한 특검의 취지에 반한다”며 “아울러 ‘특별검사에 대한 임명 간주 규정’은 대통령의 임명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해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명태균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최 권한대행은 “검찰은 명태균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한 적지 않은 국민들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수사에 검찰의 명운을 걸고, 어떠한 성역도 없이 관련 의혹들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말했다. 이로써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권한대행직을 맡은 이래 8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개수는 직전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6개)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한 고건 전 총리(2개)를 넘어서 최다를 기록했다.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28) 나는 비교를 거부한다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28) 나는 비교를 거부한다(2025. 02. 28 15:00)
2025. 02. 28 15:00 사회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류는 비교를 통해 생존하고 번성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적과 동지를 구분하고, 보다 나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하면서 발전해왔다. 비교하기 위해 갈래를 나눴고, 이렇게 분류된 것에 서열을 매겨 나은 것을 선택했다. 서열은 또한 경쟁을 낳았고, 남보다 더 가지려는 경쟁은 발전의 촉매제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비교에 민감하다. 타인에 대해 유난히 관심이 많고, 남과 비교하는 걸 즐긴다. 친구 자녀와 자기 자식을 비교한다. 아파트 평수와 자동차 크기를 비교한다. 심지어 마트에 가서도 다른 사람의 카트를 유심히 본다. 비교의 폐해는 크다.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피폐해진다. 비교에서 오는 감정은 크게 세 가지다.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 우월의식과 교만함, 시기와 질투심이다. 이 모두 하등 도움이 안 된다.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트릴 뿐이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우리 인생은 지옥이 된다. 우리는 평생을 비교의 재물로 살아 불만이란 감정도 비교에서 비롯한다. 직장 다닐 적에 일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남보다 일이 더 많은 게 늘 불만이었다. 비교하지 않으면 불만도 없다. <돈키호테>를 쓴 작가 세르반테스가 “더 좋은 상태를 안 보면 자기 상태에 만족할 수 있다”라고 했다지 않는가. 비교는 갈등도 조장한다. 직장에서 인사평가를 받는 건 비교당하는 일이다. 서로 의지하고 도와야 할 동료가 비교 대상이 되고, 이렇게 비교가 만연하면 관계가 좋을 수 없다. 비교는 친구를 적으로 만든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 게 인지상정이다. 비교는 남의 눈으로 나를 보게 만든다. 비교할수록 남을 흉내 내고 대세를 따라가게 된다. 주변에서 성실성을 잣대로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 창의적인 사람도 어느덧 성실하게 보이고자 노력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고유성을 잃어버리고 독창성은 사라진다. 우리는 이처럼 평생을 비교의 재물로 산다. 학창 시절에는 성적으로, 성인이 돼서는 일터와 보수로 비교한다. 결혼을 하면 배우자로 비교하고, 자식을 낳으면 자식들끼리 비교한다. 비교의 재단에 자신을 희생양으로 바치며 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내는 특이하다. 자신과 남을 견주지 않는다. 자기 생각하기도 바쁘다. 남들에 대해 그다지 관심도 없다.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 자신이 비교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아내는 비교가 모든 불행의 씨앗이라고 믿는다. 비교는 기준, 시점, 대상 측면에서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기준의 문제이다. 고교 시절 내내 의문이었다. 누군가 정해놓은 과목을 기준으로 등수를 매기는 게 정당한가. 누구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이 자신의 적성에 맞을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더 잘할 수 있는 과목이 있을 텐데, 이런 맹목적인 비교는 부당하지 않은가. 적어도 공정하다고 할 순 없지 않은가. 직장 다닐 때도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실력도 있고 인간성도 좋은 사람과 실력도 없으면서 인간성까지 안 좋은 사람과의 비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런데 실력은 좋지만 인간성이 나쁜 사람과 실력은 별로지만 인간성이 좋은 사람을 과연 비교할 수 있는가. 이것은 마치 축구 잘하는 사람과 농구 잘하는 사람을 모아놓고 어느 한 종목으로 경쟁시키는 것과 같지 않은가. 시점의 문제도 있다. 인생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앞서가던 사람이 뒤처질 수 있고 뒤에 가던 사람이 역전할 수도 있다. 젊었을 때 잘나갔다고 평생 그러리란 보장이 없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전성기가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시간에 빛난다. 그러므로 특정 시점에서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나는 아직 내 인생의 정점은 오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산다. 언젠가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란 희망으로 산다. 그런 나를 지금 시점에서 비교하는 게 부질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모든 건 상대적이다. 비교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제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더 큰 부자보다는 가난하다. 아무리 키 큰 사람도 더 큰 사람보다는 작다. 무엇이 우월하고, 무엇이 열등하단 말인가. 그렇다고 모든 비교가 나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비교는 유용하기도 하다. 비교는 스스로를 자극해 분발하게 한다. 초등학교 다닐 적 우리 할아버지의 일상은 아들네와 딸집을 순회하는 일이었다. 이집 저집 돌면서 손주들의 소식을 전했다. ‘고모 아들이 전교 1등을 했다’, ‘작은아버지 딸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사촌 동생이 나보다 낫다는 말씀에 스트레스와 함께 큰 자극을 받았다. 이런 할아버지의 도발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졌고, 나의 승부욕을 촉발했다. 비교는 또한 내가 어디쯤 가고 있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를 준다. 비교가 없는 진공상태에서는 내 형편이 어떤지 알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나는 비교에서 영감을 얻는다. 이것과 저것의 공통점과 차이점, 장단점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 모두 비교가 주는 선물이다. 나만의 속도로 가자, 나는 나대로 존귀하다 나는 비교의 수렁에 빠지지 않고, 장점만을 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먼저, 내 비교 대상은 남이 아닌 나의 과거다. 책을 출간했을 때 다른 책과 내 책의 판매 실적을 비교하지 않는다. 이전에 내가 냈던 책과 비교한다. 헤밍웨이도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의 동료보다 우월한 것은 고귀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고귀함은 이전보다 우월한 데 있다.” 비교 기간을 길게 잡으면 발전이 없을 수 없다. 나는 과거보다 나아진 자신을 칭찬한다. 그리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스스로에 회초리를 든다. 과거와 현재만을 비교하지도 않는다. 나의 현재와 미래를 비교한다. 과거의 영광에, 현재의 성취에 도취되지 않는다. 어제와 다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비교의 비극은 남의 최상과 자신의 최저를 견주는 데 있다. 남들이 자랑하고 싶어하는 순간과 나의 부끄러운 순간을 비교한다. 내게 없는 것을 남은 다 가진 것 같고, 나만 불행하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착각한다. 누구에게나 그늘이 있다. 그늘이어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할 뿐이다. 나는 퇴고를 거듭한 남의 최종 원고와 나의 초라한 초고를 비교하면서 좌절하지 않는다. 비교의 기준도 내가 정한다. 나는 비교의 객관적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나의 주관적 척도를 신뢰하고 존중한다. 나의 비교 척도는 잘함과 못함이 아닌, 좋아함과 싫어함이다. 내가 남보다 못해도 그들보다 좋아하면 된다. 남들보다 책이 덜 팔렸어도, 그런 책보다 내 책이 더 좋으면 만족한다. 비교 기준은 다양하다. 돈, 지위, 외모, 말솜씨, 신체적 건강, 글재주, 음악적 재능, 미술적 감각, 운동신경, 다정함 등 셀 수 없이 많다. 하나의 잣대가 아니라 여러 선택지가 있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 척도로 나를 평가하면 된다. 이 밖에도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많다. 비교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독보적 존재가 되기, 남과 협력해서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비교를 일삼고 부추기는 사람을 멀리하기,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경험을 쌓아가기, 곁눈질하지 않고 자기만의 분명한 목표의식으로 정진하기. 어차피 인생은 각자도생이다. 내가 남의 삶을 살 수 없고, 남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남을 향한 시선을 내게로 돌리자. 나의 길을 꿋꿋하게 가자.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자. 나는 나대로 존귀하다.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최상목 대행, 2차 내란특검법도 거부권
최상목 대행, 2차 내란특검법도 거부(2025. 01. 31 16:05)
2025. 01. 31 16:05 사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31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31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해 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 질서와 국익의 수호, 당면한 위기 대응의 절박함과 국민의 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 요청을 드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내란특검법에 대해 “이전에 정부로 이송돼 왔던 특검 법안에 비해 일부 위헌적인 요소가 보완됐다”면서도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검사 제도는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적인 제도인 만큼,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정해 보충적이고 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진전돼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군·경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구속기소 되고,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사법 절차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현시점에서는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난 특검 법안에 비해 일부 보완됐지만, (법안에) 여전히 내용적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고 국가 기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헌법 질서와 국익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시점에서는 새 수사기관을 만들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절차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공정하게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의 간곡한 요청을 이해해주고, 국회에서 대승적 논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내란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 법안은 지난 1월 8일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법안을 일부 수정해 다시 발의했고 지난 1월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정안은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수사 대상도 기존 법안의 11개에서 외환 혐의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삭제해 6개로 줄였다.
최상목 권한대행 3개 법안에 또 거부권
최상목 권한대행 3개 법안에 또 거부(2025. 01. 21 11:16)
2025. 01. 21 11:16 정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21일 방송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반인권적 국가 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등 3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정례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법률안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며, 3개 법률안에 대해 불가피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한대행으로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안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인권적 국가 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은 위헌성이 있는 요소들을 국회에서 보완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은 국회가 정부와 함께 더 바람직한 대안과 해결책을 다시 한번 논의해보자는 취지”라며 “지난주에 이어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돼 국회와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송법 개정안은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하는 것이 골자다. 최 권한대행은 “수신료 분리 징수 제도는 작년 7월부터 시행돼 이미 1500만 가구에서 분리 납부를 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수신료 과·오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다시 수신료 결합 징수를 강제하게 된다면 국민들의 선택권을 저해하고, 소중한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술은 물론 앞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유비쿼터스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교과서 사용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게 된다”며 “시도 교육청과 학교의 재정 여건에 따라 일부 학생만 다양한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범죄 시효 특례법은 수사기관의 증거 왜곡과 직권남용 등을 반인권적 국가 범죄로 규정하고, 공소 시효를 배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최 권한대행은 “법이 그대로 시행되면 헌법상 기본 원칙인 과잉금지 원칙에 반하고, 민생 범죄 대응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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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노화 거부하는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도전기
[주말&] 노화 거부하는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도전기
2025. 01. 03 17:00 문화/생활
스페이스 오피스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면 어떤 그럼이 그려질까?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공효진과 이민호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동시에 노화를 거부하는 IT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다큐멘터리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도 이번 주 넷플릭스 기대작이다. <별들에게 물어봐> 별들에게 물어봐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스페이스 오피스물 드라마다. 공룡은 최고 재벌가의 예비 사위로, 극비 임무를 받고 우주정거장에 가게 된다. 우주 관광객의 자격으로 합류한 그는 무사히 비밀 미션에 성공한다면 재벌가의 외동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브는 우주정거장의 보스이자 원정대장으로, 사령관으로서 대원들의 목숨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임기 중 우주 관광객 손님이 없기를 바랬지만, 공룡이 등장하게 되고 그와 달갑지 않은 여정을 시작한다. 드라마 <파친코> 시리즈, <더 킹 : 영원의 군주>,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이민호가 우주정거장의 관광객 공룡 역을,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질투의 화신> 등의 공효진이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멘더 이브 역을 맡아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조화롭게 얽혀 극의 재미를 더한다. (1월 4일 공개, 로맨스·드라마·SF, 한국, 2025) <나의 완벽한 비서> 나의 완벽한 비서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잘나가는 회사 ‘피플즈’ CEO로, 남의 사정 따위 관심 없고 사적인 것으로 얽히는 건 딱 질색인 워커홀릭 지윤의 앞에 매너와 배려는 물론 센스와 유머감각까지 갖춘 완벽한 비서 은호가 나타난다. 은호는 다정함과 섬세함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지윤에게 맞춰주고, 일밖에 모르는 까칠하고 차가운 지윤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드라마 <힙하게>, <우리들의 블루스>, <봄밤> 등의 한지민이 워커홀릭 CEO 지윤을 맡아 냉정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열연을 펼친다. 영화 <소방관>, <범죄도시3>,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의 이준혁이 자상한 성격의 싱글대디 비서 은호 역을 맡아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피플즈 CTO이자 철부지 부잣집 막내아들 ‘우정훈’ 역의 김도훈, 은호의 육아 동지인 싱글맘이자 그림책 작가 ‘정수현’ 역의 김윤혜, 지윤의 절친인 피플즈 CFO ‘서미애’ 역의 이상희, 지윤의 라이벌 ‘커리어웨이’ CEO ‘김혜진’ 역의 박보경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1월 3일 공개, 로맨스·드라마, 한국, 2025) <화란> 화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영화다. 희망도 미래도 없는 동네에서 태어나 다른 곳은 가본 적 없는 18살 소년 연규. 반복되는 새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그는 돈을 모아 엄마와 같이 네덜란드(화란)로 떠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치건은 조직의 중간 보스로 자리 잡고, 일찌감치 세상이 지옥이란 걸 깨닫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우연히 치건의 도움을 받게 된 연규는 이를 계기로 그의 조직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화 <더 킬러스>, <탈주>, <만인의 연인> 등의 홍사빈이 연규 역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승리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송중기가 치건 역을 맡아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선사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받으며 화제를 모은바 있는 <화란>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옥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1월 3일 공개, 드라마·범죄, 한국, 2023)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추억의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이 넷플릭스 영화로 돌아온다. 신작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월레스’의 발명품이 잘못 작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로밋’은 자신의 발명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월레스가 늘 걱정이지만 월레스는 스스로 배우고 발전하는 스마트 난쟁이 ‘노봇’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어느 날 노봇이 제멋대로 작동하게 되고, 월레스와 그로밋은 의문의 범죄에 대한 누명까지 쓰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이 모든 상황을 조종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금, 그로밋은 주인을 구하기 위해 사악한 음모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 - 전자바지 소동>의 후속 이야기를 담았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로 네 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닉 파크 감독과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멀린 크로싱햄 감독이 연출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추억의 캐릭터 월레스와 그로밋의 환상적인 케미를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월 3일 공개, 애니메이션·코미디, 영국, 2025)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는 노화를 거부하고 인간 수명의 한계를 확장하려는 ‘브라이언 존슨’의 도전기를 담았다. 미국의 백만장자 IT 사업가인 그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노화 방지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그는 54개의 알약을 복용하고, 적색광 요법, 혈장 교환, 유전자 치료 주사 등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자신의 몸에 투자하고 노력한다.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는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존슨이 사용 중인 웰니스 방식에 대해 깊게 조명하며, 이 실험이 가진 의도와, 실험이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왬!>,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등을 연출한 크리스 스미스 감독이 노화에 저항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브라이언 존슨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인생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젊음과 노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를 오직 넷플릭스에서 확인해보자. (다큐멘터리, 미국, 2025)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모래시계(드라마, 한국, 1995), 그것이 알고싶다: 2022-2025, 미스터리범죄(1월 5일 공개, 범죄·다큐멘터리, 한국, 2022-2025), 셀링 맨해튼(1월 3일 공개, 리얼리티, 미국, 2025)
주말&
이란 ‘히잡 거부’ 여성, 정신병원 수감시킨다
이란 ‘히잡 거부’ 여성, 정신병원 수감시킨다
2024. 11. 14 17:57 화제
히잡 강요에 항의하기 위해 속옷까지 벗은 이란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자유의 무대(Stage of Freedom)’ 시위대가 이번 달 런던에서 침묵 공연을 열었다. 게티이미지 미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이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여성을 테헤란에 설립된 ‘히잡 착용 거부 치료 클리닉’에 보내 강제 정신 치료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클리닉은 2022년 ‘여성, 생명, 자유’ 운동 이후 이어진 여성 인권 운동 움직임을 억누르려는 이란 정부의 시도로 풀이된다. 클리닉 운영을 맡은 메흐리 탈레비 다레스타니는 “히잡 착용 거부 현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주로 10대, 청년층, 사회적·이슬람적 정체성을 찾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 클리닉은 이란 정부 출원 기관인 ‘선행 장려 및 악행 억제 본부’의 감독하에 운영된다. 이 본부는 여성들의 히잡 미착용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가해온 바 있으며, 영국과 여러 국가에서 인권 침해 혐의로 제재를 받고 있다. 대학생 아후 다리에이는 속옷 차림으로 테헤란 대학 캠퍼스를 걸으며 히잡 착용에 항의했다. 그녀는 체포되어 정신 병원으로 보내졌다. 소셜미디어 캡처 이달 초, 테헤란 이슬람 아자드 대학교의 한 여학생이 히잡 착용 강요에 항의하기 위해 속옷 차림으로 캠퍼스를 걸어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학생은 정신질환자로 낙인찍혀 정신병원에 갇힌 상황이다. 이런 ‘반 히잡 운동’은 2022년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된 테헤란의 한 여성이 경찰 구금 중 사망하면서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후 이란 정부는 감시를 강화하고, 경찰의 활동을 대폭 늘려 쇼핑몰,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히잡 미착용 여성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억압적 처벌을 이행하고 있다. 유엔은 이란의 이러한 조치를 성별에 따른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이런 규제는 연예인 등 여성 유명인들도 피할 수 없다. 히잡을 쓰지 않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여배우 아프사네 바예간, 아자데 사마디, 레일라 볼루캇 등은 매주 정신 건강 센터를 방문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고 일부는 계좌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이란의 정신과학회 4곳은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들에게 정신질환 딱지를 씌우는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란의 골람호세인 모세니 에제이 대법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신질환 진단은 판사가 아닌 정신과 의사의 소관”이라 지적하며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의 디아나 엘타하위 중동·북아프리카 디렉터는 이란 정부가 강제 히잡 규제에 반대하는 여성들에게 불법 구금과 채찍형을 선고하는 등 여성과 소녀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항의의 목소리를 내는 데 동참했다.
[세기의 비하인드] “기왕 이렇게 된 거…” 성범죄자와 결혼시킨 악습 거부한 여성 이야기
[세기의 비하인드] “기왕 이렇게 된 거…” 성범죄자와 결혼시킨 악습 거부한 여성 이야기
2023. 11. 12 11:22 문화/생활
1973년 10대 동급생간 성폭력 사건 소송 판결로 판사가 “짝을 지어주어 백년해로시키는 게 좋겠다”라며 양가 부모를 설득한 사건이 있었다. 뉴스라이브러리 캡처 1973년 한국에서 10대 남성이 동급생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판사의 판결은 충격 그 자체였죠. 당시 재판부는 1심에서 남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 판사가 “그럴 게 뭐 있느냐? 기왕 버린 몸이니 오히려 짝을 지어줘 백년해로시키자”라고 발언했습니다. ‘법원 중매’. 이것이 성범죄 피해자를 보는 70년대 우리의 낡은 인식이었습니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60년대 이전부터 ‘재활 결혼’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납치된 여성이 순결을 잃었다며 ‘재활’이라는 이름을 붙여 성범죄자와 결혼시키는 악습 중 악습입니다. 마피아 아들에게 납치돼 폭행을 당한 프랑카 비올라는 ‘재활 결혼을 하자’는 제안을 거부해 ‘강간범이 피해자와 결혼함으로써 자신의 범죄를 소멸시키는 법 조항을 폐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신문 기사 자료. 이런 악습에 정면으로 대항한 여인이 있습니다. 프랑카 비올라는 지역 마피아의 아들에게 납치되어 일주일 넘게 인질 상태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후 재활 결혼을 하자는 마피아의 제안을 그는 거부했습니다. 그의 이런 결단은 강간범이 피해자와 결혼함으로써 자신의 범죄를 무화시킬 수 있는 법 조항을 폐지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프랑카 비올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 알카모 마을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포도원을 운영했지만 궁핍한 삶이었습니다. 15세 비올라에게 여기저기서 중매 제안이 들어오자, 부모는 밥은 굶지 않겠다며 그 지역 마피아 우두머리 돈 멜로디의 막내아들 필리포와 결혼을 주선합니다. 필리포는 예쁜 비올라가 마음에 들었죠. 두 사람의 약혼 일주일 후 필리포는 사고를 칩니다. 태생이 마피아 아들이니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예비 신랑은 절도 혐의로 기소돼 1년간 옥살이를 합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어디서 무얼 하는지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비올라의 아버지는 딸을 필리포와의 정략결혼에서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비올라의 자유는 짧았습니다. 1년 후 필리포가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석방된 필리포는 비올라가 다른 남성과 결혼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납치 계획을 세웁니다. 어느 날 필리포는 마피아 일당과 농부의 집에 들이닥쳐 비올라를 납치하고 알 수 없는 장소로 데리고 갑니다. 여린 외모지만 마음은 강인했던 비올라, 납치 결혼이라는 상황이 눈앞에 놓였지만 절대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필리포는 비올라를 시골집에 8일 동안 감금하고 결혼에 동의하도록 강요합니다. 비올라의 재활 결혼 사건을 다룬 당시 기사. 당시 실제로 시칠리아 법은 여성 강간에 대한 처벌이 규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강간 피해자임에도 결혼 전 처녀성을 잃었다는 이유로 ‘도나 베르고나타(donna vergognata)’ 글자 그대로 ‘부끄러운 여성’이라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성범죄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가한 악습입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야 했던 비올라는 결혼 제안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풀려난 직후, 경찰서로 달려갑니다. 당시 통념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용기있는 행동이었지요. 비올라는 자신은 마피아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며 납치와 강간 혐의로 그를 고소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경찰에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필리포 무리를 고소하면서 그녀와 부모는 지속적인 마피아의 위협이 시달립니다. 자그맣게 농사를 짓던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인 포도원도 방화로 잿더미가 돼 버렸습니다. 비올라의 재활 결혼 사건을 다룬 당시 기사. 당시 사회 통념을 거스르는, 그야말로 큰 화제를 일으킨 소녀의 발언은 지역 언론을 움직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이탈리아 의회에서까지 거론되고 해외 매체마저 주목합니다. 당시 두 사람만 모여도 비올라의 재판에 대해 떠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숭배자도 시칠리아의 프랑카만큼 사람들을 부르지 못한다”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해당 사건을 보도합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의미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낸 재판 결과는 비올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필리포는 11년형을 선고받고 그의 공범 7명은 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프랑카 비올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가장 아름다운 아내>. 1966년 프랑카 비올라는 납치와 강간을 당한 후 범죄자와 ‘재활결혼’을 거부한 최초의 이탈리아 여성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이탈리아의 문화적 진보와 여성 해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물론 금방 법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강간범이 피해자와 결혼함으로써 자신의 범죄를 무화시킬 수 있는 법 조항은 1981년까지 폐지되지 않지만, 새로운 판례를 만든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비올라의 극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유명했는지 1970년 오르넬라 무티 주연의 <가장 아름다운 아내>라는 영화로 제작될 정도였습니다. 이후 비올라는 1968년 어린 시절 친구였던 회계사 주세페 루이시와 결혼합니다. 루이시는 10여 년 후 출소할 필리포가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그때 죽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10년을 사는 게 훨씬 낫다“라고 말하며 비올라에 대한 강한 애정을 전했습니다. 필리포는 어떻게 됐을까요? 10년 후인 1976년 감옥에서 풀려나긴 했습니다. 그러나 마피아 짓을 하다 2년 후 총에 맞아 객사합니다. 교황 바오로 6세를 만난 프랑카 비올라와 남편 주세페 루이시. 교황 바오로 6세는 공개적으로 용기 있는 부부 프랑카 비올라와 주세페 루이시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부부는 이탈리아 전역을 넘어 다른 나라에까지 여성 인권과 해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했고 악습 폐지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부부는 다복하게 자녀 셋을 낳고 그들의 고향인 알카모 마을에서 여느 가정과 다름없는 일상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유튜브 채널 <지식 아닌 지식> 지식 아닌 지식역사의 뒤안길 인물을 조명합니다. 매주 토,일 업로드합니다https://www.youtube.com/@yeswawa/videos
집주인 ‘집수리 거부’, 월세 차감으로 대응해야
집주인 ‘집수리 거부’, 월세 차감으로 대응해야
2023. 04. 20 07:13 재테크
집주인 수리 거부 시, 세입자들이 따라야 할 3단계 대처법에 대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건물 수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받지 못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세입자가 직접 건물을 수리하고 비용은 월세에서 빼거나 소송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 변호사는 “민법 제623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임대인의 의무에 따르면, 집주인은 세입자가 사는 동안 건물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집주인이 수리해주지 않으면 세입자가 직접 고치고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하 세입자와 집주인 간 ‘집수리’ 관한 법률적 해석을 담은 엄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Q 실제로 세입자의 돈으로 집을 수리한 후 월세를 내지 않은 사례가 있나? A 있다. 대법원에서 세입자가 집을 수리한 뒤 월세를 내지 않은 판례가 있다(대법원 2016다227694, 판결). 대법원은 세입자의 손을 들었고, 월세를 2기분 이상 안 낸 것은 수리 비용을 못 받았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Q 집주인이 건물 수리를 바로 해주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할까? A 세입자는 우선 수리를 진행한 뒤 수리 비용을 요청하면 된다. 매월 월세를 내는 경우에는 내야 할 월세에서 차감한다. 월세를 내지 않고 보증금만 있는 경우에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 전세보증금 반환소송에서 추가로 수리 비용까지 청구하면 된다. Q 만약 집주인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입자가 직접 수리를 결정하게 된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A 먼저 세입자는 수리가 필요한 상황을 기록하고, 사진이나 영상 등의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후 집주인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수리 요청을 하되, 서면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 만약 집주인이 응답하지 않거나 수리를 거부할 경우, 세입자는 전문가의 견적을 받아 수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수리 비용을 청구하거나 월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정산하면 된다. Q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 주로 어떤 경우인지 예를 든다면? A 수리가 필요한 상황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물이 새는 경우, 전기 설비에 문제가 있을 때, 벽이 눅눅해진 상태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건물의 내구성이나 세입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즉시 대응해야 한다. Q 집주인과 소송을 준비할 때, 세입자가 유의해야 할 점은? A 소송을 준비할 때는 증거 자료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수리 요청에 대한 서면 교환 내역, 수리 전후의 사진이나 영상, 전문가의 견적서 등이 필요하다. 또한 소송 절차는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므로 변호사와 상담하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소송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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