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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일반식품의 차이점 아시나요?

2020. 10. 12 16:35 건강 김문석 기자

최근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례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다. 이 인정 절차를 통과한 제품만이 포장 겉면에‘건강기능식품’문구와 인정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반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건강식품, 천연식품 등으로 불리는 일반 식품은 섭취량 기준이 없으며, 기능성에 대한 정부의 과학적인 인정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 역시 표기할 수 없다. 온라인 등 건강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키는 일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됐던 제품은‘크릴오일’인데, 혈관에 쌓인 지방을 녹인다거나 비만, 고혈압 등에 도움이 된다며 광고를 이어가다 식약처에 적발됐다.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ABC주스나 타트체리 등도 허위·과대광고의 주요 사례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원료를 비롯해 일일 섭취량 등 기능성을 발현하기 위한 기준까지 규격화되어 있으며, 기능성 표시·광고에 대해 사전 심의를 거친다. 만일 기능성을 표방하는 제품이 있다면, 건강기능식품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 적발 이력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수입, 판매하는 모든 사업자를 관리한다. 또한,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 표시 광고, 소비자 이상사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이는 미국이나 일본 등 건강기능식품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와 비교해도 체계적이고 깐깐하다는 평을 받는다. 건강기능식품은 제조·가공 및 판매 등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이력추적관리제도, 원재료 진위확인, 자가품질검사결과의 부적합 보고를 의무화하는 자가품질관리제도 등 세부 지침을 강화하며 품질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어 보다 안심할 수 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전 연령대가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섭취하는 시대가 오면서, 올바르고 안전한 제품을 가려내야 하는 정부 및 업계, 소비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를 반드시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시장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표준’ 사용설명서

2013. 08. 12 15:55 건강

지루한 장마를 이겨낸 것도 잠시, 인내심마저 시험하는 듯한 혹독한 여름 더위가 무르익고 있다. 건강이 염려되는 집안 어르신들과 남편의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주부의 머릿속에는 두 가지 그림이 떠오른다. 시원한 수박 그리고 건강기능식품. 기력이 눈에 띄게 쇠하는 여름이면 보양식은 물론이거니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식품이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이용해 건강 유지, 건강 증진, 체질 개선, 식이요법 등 종합적인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으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진다. 또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과는 엄연히 다르다. 때문에 선택과 복용에 있어 구매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시 확인해야 할 사항 1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성인가?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된 기능성만 표시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포장 뒷면을 보면 ‘영양 기능 정보’란이 있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섭취량, 섭취 방법, 기능성 성분 등에 대한 정보가 표시돼 있으니 꼭 확인할 것. 2 국가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 맞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신고된 제품에만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 혹은 도안이 있다. 제품 앞면에 이러한 표시가 없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것이 아니다. 수입품의 경우 한글로 표시돼 있지 않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거쳐 정식 수입된 것이 아니라는 뜻. 3 믿을 수 있는 광고인가?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제품 표시와 광고에 대한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한 제품에만 ‘사전 심의필 도안’ 혹은 ‘이 광고는 기능성 표시·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내용입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 4 우수한 품질인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소가 안전하고 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도록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제조 및 품질 관리가 우수한 업소에서 제작한 제품에 붙어 있는 GMP 마크를 확인하자. 5 유통기한은 적절한가? 아무리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도 매일 꾸준히 복용하기가 쉽지 않다. 구매시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잘 골랐으면, 잘 먹는 게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에는 많은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서 각각의 성분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화학반응 등을 일으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원료의 특성상 취약계층(어린이, 임신부·수유부, 어르신), 특정 질환자, 의약품 복용자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포장의 ‘섭취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사용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의약품의 효능이 떨어지거나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건강기능식품 섭취 부작용에 대해 도움받고 싶다면 식품나라(www.foodnara.go.kr)의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를 클릭하거나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 핫라인(1577-2488) 혹은 식약처 종합상담센터(1577-1255)로 전화하면 된다. 신고시 제품명, 제조사, 판매사 등의 제품 정보와 섭취량, 섭취 기간, 보유 질환, 부작용 증상 등의 내용을 알려야 한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제품 구매시 미리 반품 기한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방문판매로 물건을 구입했다면 청약 철회를 할 수 있다. 길거리, 전화, 행사장, 집 등의 장소에서 구입한 상품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물품을 구입한 지 14일 이내에 청약철회요청서를 우체국에서 내용증명을 발송하면 해약이 가능하다. 단, 상품이 훼손되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노상에서 구입하거나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아 회사의 주소를 모를 경우에는 회사 주소를 안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 철회를 요청하면 된다. 광고 내용이나 제품 상품 설명서와 다른 점을 발견했다면 구입한 지 3개월 이내에 청약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차후 문제 발생에 대비해 물품 대금을 완납했거나 반품했다면 이에 대한 증빙 자료는 최소한 5년간 보관해두자. www.foodnara.go.kr 식품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기관의 정보를 총망라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 밀착형 식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대국민 식품 안전 정보 포털 사이트로, ‘건강기능식품 검색하기’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www.facebook.com/365daysfoodnara https://twitter.com/food__nara <■기획 / 장회정 기자 ■자료 제공 / 식품나라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