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55 건 검색)
- ‘소통 나눔’ 시대…“한국인 친구 찾아요” 당근 키워드 검색 1년 새 4배↑
- 2024. 12. 17 07:11 라이프|사회
- .... 연합뉴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한국인 친구’를 찾는 키워드 검색량이 1년새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당근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 노트북에서도 동그라미 그려 검색···‘갤럭시 북5 프로’ 다음달 출시
- 2024. 12. 12 14:47 IT
- ... AI 기반의 검색 기능이다. 궁금한 이미지 또는 문자가 있을 경우 화면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검색 결과가 뜬다. 이미지 속 문자까지 인식해 검색해준다. 명동성당 사진에 원을 그려봤더니 명동성당을...
- 계엄령, 구글 선정 ‘한국 올해의 검색어’ 2위
- 2024. 12. 11 16:23 IT
- ...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계엄 관련 검색이 급증한 영향이다. 구글은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니라 올해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를...
- 탄핵, 국내외 영향
- 탄핵 집회 필수템! e커머스 인기검색어 1위 오른 ‘응원봉’
- 2024. 12. 09 15:16 경제|경제
- ... 순위. 네이버쇼핑 캡쳐 네이버쇼핑에서는 이날 ‘응원봉’ ‘응원봉 제작’ ‘야광봉’ 등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전날 밤 11번가에서도 한때 실시간 쇼핑 검색어 1위에 ‘응원봉’이 등장하기도...
- 탄핵, 국내외 영향
스포츠경향(총 975 건 검색)
- ‘계엄령’, 구글 ‘韓 올해의 검색어’ 종합 2위 직행
- 2024. 12. 11 10:45 생활|생활|생활
- ‘계엄령’이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구글은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리스트를 11일 발표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올 한해 국내외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전년 대비 더 많이 주목했던 검색어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번 2024년 리스트에는 K-콘텐츠, K-팝, 요리법, 도서, 영화, 스포츠 매치, 인공지능(AI) 툴 등 총 9가지 카테고리의 상위 10개 검색어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에도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중 두 가지 부문에서 한국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올랐다. 노래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1위를 기록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글로벌 2위에 올랐다. 국내 K-팝 노래 순위에는 ‘밤양갱’이 2위에 올랐고, 에스파, QWER, 아일릿(ILLIT)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도 랭킹에 포함됐다. 글로벌 TV 시리즈 리스트에는 한국의 ‘눈물의 여왕’과 ‘내 남편과 결혼해 줘’가 이름을 올렸다. ‘눈물의 여왕’은 국내 K-콘텐츠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종합 검색 부문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십’, ‘ICC T20 월드컵’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이 1위, ‘계엄령’이 2위를 기록했고, 3위로는 ‘주택 청약’이 검색 키워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인물 순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1위,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2위는 케이트 미들턴으로 더 잘 알려진 영국 왕실의 ‘웨일스 공비 캐서린’이 올랐다. 국내 인물 검색어로는 민희진, 정우성, 고 김수미 등이 상위권에 집계됐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알려진 ‘파묘’가 글로벌 영화 검색어에서 1위를 기록한 디즈니 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포츠 부문은 축구, 야구, 복싱 등 다양한 종목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 매치’가 1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매치’가 2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2024)’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아와 삼성의 한국시리즈인 ‘삼성 대 기아(KBO 한국 시리즈)’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서 부문에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1위를 기록했다.
- 보이넥스트도어, 日 ‘야후! 검색 대상 2024’ 넥스트 브레이크 부문 수상
- 2024. 12. 05 20:24 연예
- KOZ ENTERTAINMENT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일본 온라인에서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지난 4일 발표한 ‘야후! 검색 대상 2024’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넥스트 브레이크 인물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 이 시상식에서 수상한 해외 남성 가수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유일하다. ‘야후! 검색 대상’은 야후 재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검색 수가 급상승한 인물, 작품, 제품 등의 순위를 발표한다. 일본에서 ‘국민이 선택한 상’으로 불릴 만큼 높은 화제성과 신뢰도를 자랑한다. 따라서 ‘야후! 검색 대상’은 곧 현지 인기를 입증하는 척도가 된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수상한 넥스트 브레이크 부문은 최근 1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검색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에게 주어진다. ‘야후! 검색 대상’은 “보이넥스트도어는 올해 7월 일본 데뷔 싱글 ‘AND,’를 발매했고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등 음악 페스티벌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음악방송, 버라이어티 예능뿐 아니라 수많은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화제를 휩쓸었고, 이를 기점으로 검색 수가 급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KOZ ENTERTAINMENT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일본에서 괄목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일본 데뷔 싱글 ‘AND,’로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음반 누적 출하량 25만 장 이상)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9월 국내에서 발매한 미니 3집 ‘19.99’로 오리콘 주간 랭킹 2관왕에 오르며 현지 차트를 휩쓸었다. 또한 이들은 TV아사히의 대표 연말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 SUPER LIVE 2024’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제일 핫한 그룹’으로 떠오른 보이넥스트도어의 다음 이정표는 첫 단독 투어를 향하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12월 14~15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의 막을 올리고 총 13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일본에서는 6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라 현지 팬들의 많은 기대가 쏠린다.
- 메이크샵, 성능 대폭 향상된 검색엔진 ‘다찾다’ 리뉴얼 오픈
- 2024. 12. 03 18:43 생활|생활
- 쇼핑검색 파인더 탑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특화 상세 검색 지원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메이크샵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를 리뉴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인 ‘다찾다’는 쇼핑검색 파인더를 탑재하여 카테고리, 옵션 및 스타일 등을고객이 선택하고 보다 상세하게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최근 메이크샵은 쇼핑몰 성능 향상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빠르고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하드웨어 자원과 가상화 및 관련 소프트웨어까지를 제공하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 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솔루션 도입과 함께 ‘다찾다’ 검색엔진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메이크샵의 ‘다찾다’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은 상점 특성 및 최신 쇼핑 트렌드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이크샵과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가 공동으로 개발한 e커머스에 특화된 쇼핑몰 검색엔진이며 단순한 동일 단어 검색 기능을 넘어 형태소 분석 및 검색어 사전을 기반한다. 유사어, 영문변환, 자동완성, 카테고리/옵션 검색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쇼핑 특화 검색 기능을 보유했다. 또한 수천만개의 상품 데이터(DATA)를 등록할 때 기존에는 평균 2~3시간의 소요시간이 필요했지만 리뉴얼한 ‘다찾다’ 시스템에서는 1시간 이내에 모든 상품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상품정보의 업데이트도 실시간에 가깝게 처리가 가능하여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홍성배 커넥트웨이브 셀러커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이크샵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하고 성능이 대폭 향상된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도 리뉴얼 오픈 했다”며 “지속적으로 메이크샵 고객들이 한층 안정되고 빠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뮤직카우 “매력적인 상장 곡 발견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강화”···마켓 페이지 및 검색 기능 개편
- 2024. 11. 15 07:27 연예
- 뮤직카우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홈 화면을 전체적으로 개편한데 이어 상장된 곡들을 거래하는 ‘마켓’ 페이지 및 검색 기능 개편까지 완료하며 고객 편의성 향상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뮤직카우에 상장된 곡을 더욱 편하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저작권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신 트렌드와 정보까지 더욱 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뮤직카우는 서비스 곳곳에서 뮤직카우 플랫폼에 상장된 음악증권 관련 최신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뉴스 제공 기능을 추가했다. 음악 저작권 업계 정보와 음악 시장 현황, 아티스트의 콘서트 및 컴백 일정 등 다양한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련된 상장 곡 정보도 제공하며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아티스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아이유, 2NE1, 악뮤, 이찬원, 영탁 등 아티스트 명을 검색하면 아티스트 전용 페이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용 페이지에선 뮤직카우에 상장된 해당 아티스트의 곡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고, 뮤직카우 내 아티스트 검색 순위나 아티스트 관련 최신 뉴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켓 페이지’의 전면 개편이다. 새로운 마켓 페이지는 매력적인 상장 곡을 발견할 수 있도록 차트 카테고리를 세분화한 ‘발견하기’ 페이지, 원하는 기준에 맞춰 곡을 탐색할 수 있는 ‘상세찾기’ 페이지로 구성했다. ‘발견하기’ 페이지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상장곡을 카테고라이징 해 보여준다. 새롭게 추가된 ‘오늘의 차트’에서는 ▲7일 전 대비 관심곡 추가가 많은 곡들을 확인할 수 있는 ‘관심 상승’ ▲7일 전 대비 스트리밍 수가 높은 곡을 확인할 수 있는 ‘스트리밍 상승’ ▲7일 전 대비 유튜브 조회 수가 높은 곡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 조회 상승’ 차트를 통해 최근 가장 많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곡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년 전 베스트 ▲거래 많은 명곡 ▲투자 고수 보유 곡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도 새롭게 추가됐으며, 이 외에도 시세 차트, 거래량 차트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상세찾기’ 페이지에선 가격대, 저작권료 수익률, 발매시기, 저작권 유형 등 원하는 기준에 따라 곡을 찾아볼 수 있다. 또, 검색 결과 확인 시 ‘퀵차트 모드’도 지원한다. 퀵차트 모드를 설정하면 곡별 상세 페이지에 일일이 들어가지 않고도 검색된 곡들의 주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 마켓에 상장된 1,100여 곡의 정보에 고객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하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동안 미처 몰랐던 매력적인 곡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뮤직카우는 앞으로도 더 편하고 안전한 거래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에겐 새로운 창작 자금 마련의 기회를, 투자자에겐 새로운 수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국내 음악수익증권의 시장 가치 규모를 15조 원으로 추정했으며, 해당 자본이 음악 산업으로 유입될 경우 약 63만 곡이 새롭게 창작될 수 있고 1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 검색하면 광고 ‘??’···다 지켜보고 있다?(2023. 07. 07 11:29)
- 2023. 07. 07 11:29 경제
- ㆍ‘맞춤형 광고’ 과징금 부과에 구글·메타 행정소송 ㆍ빅테크 개인정보수집 포괄적 제한 법제화 필요성 2023년 2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행사장 앞을 관람객이 걷고 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직장인 A씨는 최근 한 언론사 사이트에 들어가 기사를 읽던 중 깜짝 놀랐다. 읽어내려가던 페이지 한켠에 뜬금없이 공기청정기 제품 광고가 떠 있길래 별생각 없이 클릭해보니 한 유명 인터넷 쇼핑몰로 바로 연결됐다. 해당 상품은 두어 달 전 자신이 검색을 통해 살펴봤던 바로 그 상품이었다. 생각해보니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A씨는 “신기하면서도 누군가가 내 검색기록을 들여다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A씨는 ‘맞춤형 광고(표적·추적광고)’의 표적이 된 것이다. 맞춤형 광고는 온라인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이다.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으로는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수집된 개인정보를 취합한 뒤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개인의 성별과 연령대, 취향과 관심사를 추론까지 해 광고에 이용한다. 광고 효과와 효율을 높인다는 빅테크 기업들의 설명과는 달리 맞춤형 광고는 2010년대 중반 등장 초기부터 개인정보침해 논란이 계속됐다. 기술 발달과 함께 추적 기법이 날로 구체화하면서 논란이 가중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을 곧 마련해 규제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개인정보 문제 외에도 공정경쟁 훼손, 독점권 남용 등의 문제를 들어 빅테크 기업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전담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인정보수집 숨기는 ‘다크패턴’도 등장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 구글이 2000년에 내건 창업 기치(motto)다. 범위를 국내로 좁히면 2008년 구글코리아가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이기도 하다. 당시 국내 IT 업계에 ‘생태계’란 말조차 낯선 시기에 구글코리아는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글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약 14년이 흐른 2022년 9월 27일. 개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구글에 69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이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이를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부과된 단일 과징금 규모로 역대 최대금액이자 맞춤형 광고에 대한 첫 번째 과징금 부과 사례였다. 같은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서비스하는 ‘메타’도 동일한 혐의로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구글은 2015년 모회사인 ‘알파벳’ 체제로 넘어가면서 기치에서 ‘사악해지지 말자’를 지웠다. 구글은 정말 사악해진 것일까. 사실 개보위가 구글과 메타에 내린 과징금 처분은 아직 ‘법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구글과 메타 모두 지난 3월 개보위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개보위는 구글과 메타가 사용자의 타사이트 접속 기록 등을 수집하면서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거나 교묘하게 해당 정보의 수집내용을 감췄다고 본다. 구글과 메타는 “절차대로 했다”고 맞서는 중이다.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지와는 별개로 구글의 사례는 오늘날 빅테크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개인정보 무단 수집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거나 제재를 받았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플랫폼이나 메신저, SNS 서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 자신의 어떤 정보를 해당 업체에 넘겨주게 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보통 서비스 가입 시 개인정보 이용 동의 과정에서 ‘수집정보’ 등 내용이 표시되지만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사용자들은 드물기 때문이다. 구글만 해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터넷주소(IP주소), 기기 및 브라우저 정보 등 기본정보(사용자 제공정보)를 비롯해 사용자의 검색단어, 시청 동영상, 구매 활동 등은 물론 사용자가 교류하는 사람이 누군지 등의 행태정보까지 수집한다. 2022년 1월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162명은 본인 및 사용자의 ‘페이스북 친구’ 정보를 제3자에게 무단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운영사인 메타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교묘하게 수집 사실을 속이거나 민감한 수집정보 내역 등을 숨기는 등 일명 ‘다크패턴’을 이용하는 서비스 업체들도 등장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약관을 꼼꼼히 살피는 등 가입 단계부터 주의가 요구된다. 굳이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쿠키’를 통해 사용자의 다양한 접속 및 이용기록이 수집되기도 한다. 본래는 사용자의 접속 환경을 기록해 재접속 시 여러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기술이다. 인터넷 초창기 시절부터 쿠키를 통한 개인정보 과다 수집 논란은 이어져 왔다. 한 IT 업계 전문가는 “해외 사이트의 경우 접속 시 쿠키 수집에 ‘동의’ 여부를 사전에 구하는 추세”라며 “국내는 쿠키 수집에 있어 규제가 없기 때문에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고, 사용자들도 어떤 정보가 수집되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고 수익 위해 과도한 정보 수집, 실시간 거래도 스마트폰의 사용 내역 정보도 수집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때 구글(구글 플레이)의 경우 ‘ADID’, 애플(앱스토어)의 경우 ‘IDFA’라는 고유 식별번호(광고식별값)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해당 스마트폰에서 무엇을 검색했고, 구매했는지 등의 정보가 수집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표적광고를 위한 기본 데이터로 활용된다. 광고식별값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동의문제 논란이 일자 2021년 구글은 사용자가 기기에서 ADID를 지울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고, 애플도 같은해 광고를 하려는 사업자가 사전에 IDFA 이용 동의를 사용자로부터 받도록 규정을 고쳤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렇게까지 사용자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광고 수익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의 집계를 보면 2022년 1분기 메타 수익의 97%가, 구글 수익의 81%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매출의 절반 이상이 광고에서 나온다. 웹과 모바일을 통해 광범위하게 수집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실시간입찰(RTB)’이라는 광고기법으로 발전했고, 이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광고주가 광고를 집행할 매체나 플랫폼과 직접 접촉하거나 중간에 대행사 등을 끼고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었다. RTB는 표적광고를 위해 도입된 일종의 광고플랫폼이다. 광고주가 목표로 하는 타깃층(소비자)과 매체를 놓고 실시간으로 입찰을 통해 광고집행권을 따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연히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층을 최대한 추적 가능하게 제공하는 RTB일수록 광고 단가가 비싸게 낙찰된다. 이 과정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그간 축적해온 온갖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동원한다.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개인정보 관련 전문가나 이를 중개하는 전문 브로커들도 등장한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위한 절차로 보일지 몰라도 일반 소비자가 볼 때는 사용자들의 개인 관련 정보가 실시간 경매되는 것과 다름없다. 현재 RTB는 구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해외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운영 중이다. 개인정보 노출 문제에 대해 이들 기업은 한목소리로 “활용되는 정보는 모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비식별 정보’라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식별 정보라도 다양하게 수집되고 분석 및 결합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특정한 개인정보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김보라미 법무법인 니케 변호사는 지난 6월 28일 열린 빅테크 포럼에서 “표적광고 데이터 브로커가 파편화된 개인정보를 취합해 미국 유명 가톨릭 신부의 성적 취향을 알아내는 등 개인이 특정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RTB에 너무 많은 사람이 개입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어떤 정보가 제공되는지, 해당 정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올 3월 미국의 한 가톨릭 보수단체가 동성애 데이터앱을 쓰는 성직자를 추적하기 위해 데이터 구매 등의 목적으로 온라인 광고업자에게 최소 400만달러(약 53억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U처럼 ‘디지털 시장·서비스법’ 만들어야” 국내 맞춤형 광고 규제가 없진 않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 ‘온라인 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이 수집하는 광범위한 개인행태정보 등이 개인정보인지 명시하지 않았다. 빅테크 기업들이 “비식별 정보”라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RTB를 통한 맞춤형 과정에서 수많은 제3자들의 개입과 이를 통한 데이터 공유·유통 문제 역시 고려되지 않았다. 깨진 유리창 뒤편으로 구글 로고가 보인다. / 로이터 | 연합뉴스 논란이 지속되자 개보위는 지난해 9월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전문가 및 업계와 수차례 간담회 등을 갖고 새로운 ‘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안)’을 최근 완성했다. 실제 배포 및 적용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IT 업계와 광고 업계 등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은 지난 7월 5일 성명을 내고 “온라인 광고는 디지털 경제를 유지·촉진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국내 온라인 광고 생태계는 큰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보위 관계자는 “성명 내용 중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며 “이르면 7월 중 발표 예정이었는데, 추가 의견 수렴 등으로 발표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참에 빅테크 기업들을 포괄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정보침해 문제를 비롯해 빅테크 기업들이 막강한 온라인 영향력을 앞세워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독점권을 남용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자들이 플랫폼의 영향력에 종속돼 불이익을 당하거나 ‘알고리즘 뉴스’ 등과 같은 서비스로 미디어 다양성이 훼손되는 등의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EU는 이 같은 문제들을 들어 지난 5월부터 ‘디지털 시장법’과 ‘디지털 서비스법’ 시행에 들어갔다. 디지털 시장법은 ‘서로 다른 서비스 간 개인정보 통합 금지’, ‘경쟁 사업자 대비 자사 상품 우대 금지’, ‘플랫폼 이용사업자에 대한 부당한 횡포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법에는 또 ‘특정 다크패턴 사용 금지’, ‘온라인 광고 투명성 보장 의무 부여’, ‘아동에 대한 표적광고 금지’ 등이 포함됐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는 “그간 국내 포털·IT 산업 등을 보호·육성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정보침해나 공정거래 훼손 등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해왔다”며 “유럽에선 이미 빅테크 기업이 가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규제를 시작한 만큼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변호사)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독과점적 지위를 구축한 뒤 자사우대, 끼워팔기, 최혜대우(낮은 납품가) 요구, 타서비스 이용제한 등 다양하게 지배력을 남용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혁신과 투자가 저해되고 있다”며 “사후 규제는 늦기 때문에 사전에 일정규모 이상의 플랫폼을 지정해 규제하는 방안 등 입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특집
- 구글 한글검색 품질, 왜 나빠졌나(2023. 03. 24 12:50)
- 2023. 03. 24 12:50 경제
- ㆍ상위 검색결과에 사기성 불량광고 페이지 노출 빈번 매주 주말, 기자는 그 주 출고된 기자의 기사 제목을 구글에서 검색한다. 신문사 홈페이지나 포털 네이버나 다음 등에 전송된 기사에 달린 댓글 이외에 크고 작은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구글링’을 하는 이유는 FM코리아나 루리웹,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오늘의 유머 등의 사용자들이 기사를 링크하고 단 댓글이나 논평이 네이버나 다음 검색결과에서는 나오지 않는 사례가 많아서다. 기사 제목으로 검색하면 커뮤니티 반응의 경우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퍼오는 것이 아니라 주로 포털에 전송된 기사의 링크를 제시한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여론이다. ‘홍차넷’과 같은 토론사이트에서는 기자의 기사를 두고 포털댓글보다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돼 흥미롭게 살펴본 적도 있다. 생성형AI 등장으로 인터넷 검색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사기·애드웨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불량사이트를 구글 검색 알고리즘이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걸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깨진 유리창을 통해 비치는 구글로고 / 로이터/연합 기자는 ‘주말마다 기사 구글링’ 작업을 10년 넘게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최근 구글 검색결과가 달라졌다. 개선되거나 좋아지는 방향이었으면 좋겠지만, 확연히 나쁜 쪽이다. 일단 전체 검색결과 중 노출되는 양이 줄어들었다. 지난주 기자가 작성한 ‘‘지지자 리스크’의 덫…민주당, 탈출구 있나’(3월 18일 인터넷 노출)의 구글 검색결과는 “약 45000개(0.23초)”라고 표기돼 있지만, 대부분 검색결과는 생략돼 있고 노출된 것은 13건에 불과하다. 이중 실제 기자가 작성한 기사 관련 검색결과는 경향신문, zum뉴스, 루리웹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링크와 토론, 네이버뉴스 등 4건이 고작이다. 나머지는 기자의 기사와 무관한 검색결과다. 물론 검색결과가 왜 이 내용이 제시됐는지 추론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다룬 다른 언론사들(중앙일보·MBC) 기사와 핵심키워드가 비슷했을 수 있고, 그날 이슈가 된 뉴스 링크를 자동으로 아카이빙하는 사이트(southkoreanews라는 사이트) 결과가 구글의 크롤링봇에 걸렸을 수도 있다. 구글은 왜 사기·스팸 검색결과 방치할까 더 큰 문제는 검색결과에 배드웨어 설치를 강제하는 링크를 제시하는 경우다. 기자의 기사 중 포털댓글이 많았던 기사의 예다. ‘이태원 맞불집회 우파단체, 왜 “윤석열 잘한다” 주장할까’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의 포털 네이버 댓글은 2515개였다. 그만큼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도 많았으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이 기사 제목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약 11300개(0.21초)”의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나온다. 이중 구글이 제시하는 검색결과는 약 38개. 그런데 실제 기사와 관련된 검색결과는 약 5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은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하거나 응모하지도 않은 아이폰14pro에 당첨됐다는 광고로 포워딩 되는 악성 사이트들이다. 구글 측이 제시하는 검색 표제어도 ‘죽일 놈 가사’, ‘세월이 가면 모닝 실내’, ‘b91ed4bee0’ 등 뜻 모를 단어들이다(아마도 앞의 키워드는 기사 본문 중 이태원 유족 비난 유튜버의 욕설, 세월이 가면 등은 기사 본문 중 언급되는 ‘세월호 유족’ 등의 단어에서 추출된 듯하다). 이 기사 제목으로 검색했을 때 배드웨어 설치를 강제하는 검색결과는 가장 상단에서 다섯 번째로 제시되고 있었다. 구글 검색결과가 제시하는 악성 사이트들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있다. 일단 도메인에서 국가나 사이트의 성격을 표시하는 확장자(.com이나 .co.kr과 같은)가 .ru(러시아)나 .lt(리투아니아) 등 콘텐츠 내용과 상관없는 국가이거나 새로 나온 확장자인 경우가 많다. 위 기사 구글 검색결과에는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이외에도 .tec, .pro 등의 확장자를 단 결과가 눈에 띈다. 둘째로, 서브도메인, 그러니까 도메인 주소의 첫 부분이 복잡한 난수로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앞서 언급한 구글이 다섯 번째로 제시한 링크는 ‘https://fc6b4680.jonicatenda.com’이다. ‘fc6b4680’과 같은 서브도메인은 이들이 웹크롤링으로 수집한 임의의 말뭉치에 맞춰 임의로 자동생성한 서브도메인일 가능성이 크다. 의문은 이것이다. 대충 눈대중만으로도 실제 클릭했을 경우 사용자의 단말기기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검색결과들이 상단에 노출되는데, 구글은 왜 이 결과를 방치하는 걸까. 의외로 이 이슈에 대해 따라잡고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를 찾기 어려웠다. 2010년대 초반 구글코리아가 주최한 망중립성 포럼에서 주제강연을 맡았던 한 보안 전공 교수는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구글은 악성코드가 내재돼 있는 그런 웹사이트를 걸러내는 데 톱랭크에 올라와 있는 회사”라며 “구글 검색결과에서 악성코드 탐지율이 떨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했으니 코멘트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길민권 데일리시큐 대표는 “왜 이 문제가 국내 보안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예컨대 이번에 논란이 된 쿠팡 기업 정보유출 사건처럼 기업의 고객데이터 유출과 같은 이슈 중심으로 솔루션이 발전해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실 구글의 경우 그런 보안사고 같은 경우 굉장히 민감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구글프로젝트제로’라고 해서 구글 크롬이나 안드로이드와 관련해 취약점을 발견하고 패치하는 팀이 있고, 굉장히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검색결과를 어떻게 걸러내는지에 대한 연구는 외부에 공개된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구글만의 문제는 아니다” 구글의 검색엔진에 탑재된 기술은 페이지랭크다. 이 기술의 핵심은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1998년 공동저술한 논문에 요약돼 있다. 17쪽짜리 이 논문은 지금도 스탠퍼드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페이지랭크 아이디어를 요약하면 특정한 웹페이지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데서 기준은 그 페이지를 많이 링크했느냐 여부다. 즉 링크가 많아질수록 그 페이지의 중요도는 올라가는 것이다. 얼마나 링크돼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전체 웹페이지를 크롤링해 연결된 수나 빈도를 측정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구글 알고리즘의 초기모델이다. 예를 들어 이 단계에서는 구글 검색결과에서 순위를 올리기 위해 허위의 페이지를 만들어 서로 링크를 주고받는 방식의 품앗이 ‘기만’이 가능하다. 마치 창과 방패처럼 구글 알고리즘은 허점을 파고드는 이런 사기에서부터 흔히 ‘검색엔진 최적화(SEO)’로 불리는 합법적인 방식의 상위노출 노력을 포함해 도전에 ‘응전’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언제부터인가 허점이 발생했고, 방치되고 있다. 구글검색 결과 중 맬웨어를 포함한 사이트에 접속하려 할 때 뜨는 안티 바이러스 경고메시지. ‘JS애드웨어’가 발견되었다는 안내다. 특정검색어의 경우 최상단 5번째 이내의 검색결과에 애드웨어를 강제설치하는 불량사이트가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구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동일한 조건이면 네이버나 바이두가 더 심할 것 같다.” 관련해서 기자의 문의를 받은 김범수 라이브다임 이사의 말이다. 김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도 피싱사이트나 스팸성 사이트는 많았다. 다만 일반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그중 신뢰할 만한 검색결과를 일부만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실제 검색결과가 1000개 나온다면 10개씩 제시하는 페이지의 99번째 페이지에 가서야 스팸사이트가 간혹 보였는데, 지금은 100위 내에서 그런 사이트들이 눈에 띄어 총량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뿐이다. 내가 보기엔 일반 사용자에게 구글이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총량을 줄인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문제는 구글 검색의 품질 악화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된 현 검색시장의 변화와 아주 무관해 보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도안구 테크수다 대표의 말이다. “오픈AI의 등장으로 기존 검색시장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검색시스템과 채팅시스템은 인프라가 다르다. 검색의 경우 구글이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명이 사용하는 93%의 시장을 장악해왔는데 전 세계 사용자의 10억명이 넘는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발표를 보면 유튜브를 포함 매출의 76%가 검색 쪽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경우 검색 점유율은 그동안 미비했다. 문제는 채팅시스템의 경우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냐가 관건인데 구글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면 10억이라는 사용자 정보에 바탕을 둬야 한다. 그 경우 검색결과 산출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종전 수입의 대부분은 검색이 아니라 클라우드나 오피스와 같은 제품에서 나왔다. 온라인광고가 연동돼 있는 검색시장에서 1%만 올려도 추정컨대 2조원 이상의 돈을 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구글 주가가 폭락한 이유다.” 결국은 테크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검색품질 악화 이슈는 한글검색뿐 아니라 영어검색에서도 이슈가 된 문제이며, 지난해 워싱턴포스트를 통해서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가 된 적이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리처드 블루먼솔 미 상원의원이 “구글 검색결과가 사기와 부적절한 검색기록을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구글CEO 순다르 피차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구글 측은 이런 부적절한 광고들을 삭제했다고 답변했지만 의원실 측은 여전히 유사한 광고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결국 구글의 대책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음을 암시한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기자는 구글코리아 측에 기자가 경험한 한글검색 품질 저하 문제를 제기했다. 문의 이틀 만에 돌아온 구글 측의 답변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구글은 현지 법을 엄격하게 따르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상에서 노출돼서는 안 되는 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특정 콘텐츠의 위법 여부는 구글이 결정하기에 적절한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은 일반 시민들 및 정부 관계자들이 불법이라고 생각하는 콘텐츠들을 구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번지수가 틀린 답변이다. 기자가 문의한 페이지들이 예컨대 포르노 사이트나 국가보안법 위반과 같은 한국의 사회적 맥락에서 ‘불법성’ 논란에 해당한 경우라면 그럴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사례들이 위의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한 ‘사기와 맬웨어 설치·피싱 사이트들의 구글 검색결과 상위 출현빈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 법 사정이나 사회적 합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국가와 관계없이 검색엔진에서 검색결과로 노출돼선 안 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구글 측에 재답변을 요청했지만, 기사를 마감하는 시점까지 적절한 회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도안구 대표는 “결국 앞으로는 테크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과거 단순 페이지 랭킹 검색결과의 경우 구글은 책임 문제를 피해갈 수 있었다. 그 결과는 내가 준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인용해 상위에 노출된 것이었다고 하면 됐다. 그런데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채팅시스템의 경우 다르다. 생성 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는데 영향을 받았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구글이 챗GPT에 맞서 내놓은 것이 바드였는데 시연에 잘못된 정보가 나와 있었다. 구글 내부에서도 그걸 걸러내지 못한 것 아닌가(편집자 주: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태양계 밖 행성의 최초사진을 찍었다는 오답을 제시했고, 나중에 천문학자들이 팩트 오류를 발견한 사건). 팀 마케팅 기획자들이 엔지니어팀들이 쏟아낸 결과들이 잘못됐다는 점을 보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무서운 광경이다. 뛰어난 엔지니어가 만들어낸 것이니 똑똑한 마케터 기획자도 신뢰했다는 얘기 아니겠는가.” 강정수 미디어스피어 이사는 “검색량이 적은 결과라도 상위 검색결과에 맬웨어가 포함되는 링크가 나오도록 알고리즘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사회적 이슈화가 가능한 문제”라며 “구글 측이 성의 있는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해볼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 [베이징의 속살]지하철-보안검색대 통과해야 승차할 수 있어요(2017. 03. 06 17:50)
- 2017. 03. 06 17:50 국제
- 가지고 있는 짐을 보안검색대 검정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고 X-레이 검사를 받고, 검색대원의 금속탐지기도 거쳐야 한다. 가방에 있는 생수 등 액체류는 꺼내 검사받는다. 지독한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베이징에서 지하철은 무척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출퇴근시간에는 지하철을 타야만 겨우 약속시간을 맞출 수 있다. 물론 사람이 많아 지하철 몇 대를 보내야 하는 일은 있지만 말이다. 베이징 동북쪽에 있는 집 근처의 14호선 푸통(阜通)역이나 14호선과 15호선 환승역인 왕징(望京)역을 자주 이용한다. 세계 지하철이 거의 표준화되다시피 해 어느 도시든 비슷한 풍경이지만, 중국의 지하철은 보안검색대를 지나쳐야 한다는 게 특징이다. 가지고 있는 짐을 보안검색대 검정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고 X-레이 검사를 받고, 검색대원의 금속탐지기도 거쳐야 한다. 가방에 있는 생수 등 액체류는 꺼내 검사받는다. 역마다 방식이 좀 다른데, 액체검사기가 설치된 역에서는 물병만 따로 추가 검사를 받으면 되고, 설치가 안 된 역에서는 검색대원 앞에서 한 모금 마셔 ‘독극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면 된다. 처음엔 다 마셔야 하는 줄 알고 서서 꿀꺽꿀꺽 넘기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검색대원을 당황시키기도 한 적이 있다. 유동인구가 많으니 혹시 모를 테러 등 위협에 대비해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출퇴근시간에는 영 귀찮다. 검색을 받기 위해 늘어선 줄이 승강장 줄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지하철 안전요원이 확성기를 들고 질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 베이징지하철공사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이징의 지하철은 공항철도를 포함해 전체 19개 노선, 288개 역이 있다. 총길이는 574㎞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총거리는 330여㎞다. 베이징 지하철 ‘맏형’격으로, 베이징의 동서를 잇는 1호선은 1965년 착공해 4년 만에 완공됐다. 지하철의 시작은 서울은 물론 워싱턴,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보다도 빨랐다. 그러나 그해 11월 전력시스템 문제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체면을 구겼다. 저우언라이 당시 총리는 군대까지 동원해 지하철 관리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1976년 9월 마오쩌둥 주석이 사망해 추모행사가 열린 날은 지하철이 전일 운행 중단됐다. 마오 주석이 사망한 후에 베이징 지하철 운영권이 군대에서 교통부로 환원됐다. 1호선 연장선인 8통(八通)선과 내부순환선인 2호선이 뒤를 이어 개통된 후 곧바로 13호선이 생겼다. 베이징시는 2000년대 초반에 이미 2015년까지 554㎞ 달하는 17개 지하철 노선을 만들어 시내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3호선이 먼저 생긴 이유는 베이징의 첫 지상 경전철이었기 때문이다. 2002년 9월 베이징 서쪽에 있는 2호선 시즈먼(西直門)역까지 노선이 우선 개통됐다. 당시 1·2호선과 13호선의 운영회사가 달라 환승체계가 복잡했다. 2호선에서 13호선으로 환승하려면 개찰구를 나와서 13호선 표를 새로 산 후에야 탑승이 가능했다. 환승통로도 따로 없었다. 때문에 시즈먼역은 가장 짜증나고 번거로운 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후 5위안짜리(약 831원) 환승표인 ‘롄표(連票)’가 생기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고, 2006년 교통카드 이카퉁이 만들어지면서 매번 표를 사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2014년 베이징 지하철 평일 이용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2015년 누적 이용승객 수는 32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29일에는 표를 구매해 개찰구 통과한 승객 기준으로 최다 이용객 수 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정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승객들이 급증하면서 이날 이용객 수는 1289만4300명을 넘어서며 ‘베이징 시민의 발’로서의 역할을 입증했다.
- 베이징의 속살
- [IT 칼럼]검색의 시대에서 추천의 시대로(2014. 06. 10 17:18)
- 2014. 06. 10 17:18 문화/과학
- PC와 웹이 가져다 준 최고의 축복은 검색이다. 궁금한 것을 검색하면 무엇이든 찾을 수 있다. 정보가 곧 권력인 정보화 사회에 검색은 만인에게 정보 접근성을 가져다 준 것이다. 검색은 문명의 발전을 이끈 활자나 바퀴, 엔진만큼이나 중요한 발명품이다. 게다가 검색 비즈니스는 매스미디어를 뛰어넘는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국내 검색 광고시장의 규모는 연간 약 1조3000억원 정도로 TV, 신문 광고 시장보다 크다. 검색에 노출되지 않으면 주목받을 수 없는 세상이다. 검색결과에 자사의 상품과 브랜드가 노출되게 하려고 기업들은 연간 1조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검색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검색이 시공간 제약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줬지만, 여전히 수고와 시간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찾고자 하는 그 무엇인가를 검색하기 위해 검색어를 고민해야 하며, 검색 결과로 나타나는 수많은 링크의 홍수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페이지를 하나 둘 열어봐야 한다. 정보 접근의 자유가 주어진 반면, 양질의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그런 이유로 검색의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해주는 서비스들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애플 시리와 구글 나우이다. 애플의 시리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즉각 답을 해준다. 검색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그에 맞는 해답이 나타난다. 심지어 구글 나우는 물어볼 필요조차 없다. 구글 캘린더에 입력된 스케줄과 스마트폰의 GPS 및 미리 설정해둔 사용자의 상황을 기반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정보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스포츠 경기 결과와 지역 정보 등 사용자에 맞는 정보를 추천하는 구글 나우의 구동화면. | 구글 관심있게 보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 정보와 평소 관심 주제에 맞는 콘텐츠, 현재 위치의 날씨 정보는 기본이다. 캘린더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이동해야 할 약속장소 정보를 기반으로 적절한 대중교통이나 길찾기 정보도 나타난다. 사용자가 공항이나 터미널에 있으면 가야 할 장소에 맞는 항공 정보와 교통 정보 등이 표시된다. 애플의 아이비콘, 테크크런치에서 발표된 에스티모트의 BLE비콘 등은 특정한 장소와 상점을 방문한 소비자의 스마트폰에 해당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 및 할인, 상품 정보가 자동으로 보이도록 해준다.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 극장, 공항, 경기장, 골프장, 지하철 등 다양한 곳으로 확대되면서 그 장소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앞으로의 트렌드는 검색조차 필요없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안성맞춤으로 제공되는 추천의 시대로 바뀌어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더욱 고도화된 센서이다. 정확한 추천을 해주려면 사용자의 상태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밀한 센서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센서들은 앞으로 더욱 고성능화될 것이며 더 많은 종류의 센서들이 탑재될 것이다. 온·습도, 고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부터 시작해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도 정확히 사용자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는 실내 측위 기술과 센서, 네트워크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다. 더 나아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분석해서 사용자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분석 기술 또한 중요해질 것이다. 즉, 기존보다 더 방대해진 사용자의 빅데이터 속에서 어떻게 사용자의 상태만을 분석해낼 것인지가 향후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어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해 추천할 수 있다. 검색에서 추천의 시대로 바뀌어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우리는 현재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돌이켜볼 때이다.
- IT칼럼
레이디경향(총 10 건 검색)
- 내 책은 소중하니까…‘독서 커스터마이징’ 관련 검색량 최대 28배 급증
- 2024. 10. 16 17:57 문화/생활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독서를 멋진 행위라 여기는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에 따라 독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최대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텍스트 힙’과 ‘한강 신드롬’이 만나 패션 플랫폼에서도 독서 용품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독서를 멋진 행위라 여기는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에 따라 독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최대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10일부터 14일까지 독서 관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북커버’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27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커버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책을 꾸밀 수 있고, 책의 표지를 감춰 취향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지그재그에서는 직물, 가죽 등의 소재로 제작된 북커버를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북마크와 책갈피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00%, 396% 증가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해 책을 꾸미는 ‘독서 커스터마이징’이 또 다른 트렌드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방에 키링을 달 듯 책에는 북마크와 책갈피를 활용해 개성을 반영하는 젊은 여성들도 증가했다. 책을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서대 검색량은 같은 기간 6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투명 독서대 ‘노르잇 독서대’는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외에도 텍스트 힙 열풍으로 읽거나 기록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며 다이어리 검색량은 160%가, 수첩, 일기장, 볼펜 검색량도 각각 263%, 181%, 239% 늘었다. 한편 지그재그는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는 오는 21일까지 ‘2025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이코닉 디자인’, ‘크림키트’, ‘든해상점’, ‘도큐멘토’ 등의 브랜드 제품을 최대 78% 할인율을 적용한 최저가에 살 수 있다.
- 러닝 열풍 속 중고 거래 검색량 1062% 증가한 브랜드는?
- 2024. 08. 19 14:57 패션
- 번개장터 상반기스니커즈 카테고리 거래 데이터 공개 거래 건수 1위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순 온러닝 홈페이지 한여름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보고 싶다면, 러닝크루들이 자주 출몰하는 공원이나 한강 변을 찾으면 된다. 이러한 러닝 열풍에 힘입어 중고 스니커즈의 신흥 강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올 상반기 번개장터 스니커즈 카테고리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온러닝’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와 검색량이 각각 약 700%, 10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러닝은 전설적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올리버 버나드가 관절에 무리가 덜하며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러닝화를 찾던 중 스위스 연방 공대의 한 엔지니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다. 국내 유명 패션인플루언서도 구하기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는 제품인 만큼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기능성 러닝화를 선보이는 ‘호카’의 거래 건수와 검색량 또한 작년 동일한 기간과 비교해 약 37%, 57% 상승했다. 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발표한 자사 스니커즈 카테고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상반기 중고 스니커즈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자랑하는 브랜드 1위는 ‘나이키’였다. ‘아디다스’, ‘뉴발란스’가 뒤를 이었다. 번개장터 제공 번개장터 측은 스니커즈 카테고리의 각 연령·성별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15세 이하),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2544세대(25~44세), 구매력을 갖춘 신(新)시니어(45세 이상) 모두 나이키를 가장 많이 거래했으며, 성별 분류에서도 모두 스니커즈 구매 시 나이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거래된 스니커즈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조던 1 X 디올 로우 OG’ 모델로 약 890만원에 거래됐다.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역시 희소성 높은 모델이 단연 인기. 번개장터에서는 빈티지 한정판,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중심 스트리트 제품의 정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거래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번개장터 측은 “최근 고물가 속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초기 비용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러닝이 유행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와 기능이 입증된 나이키를 중고 구매로 선호하는 경향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레트로한 감성의 ‘Y2K’ 패션 트렌드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를 끌면서, 과거 유행했던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번개장터 전체 유저 대상으로 발생한 스니커즈 카테고리 거래 건수를 집계한 결과, 작년 상반기 거래 건수에서는 10위권 밖으로 집계됐던 ‘푸마(13위)’와 ‘오니츠카타이거(11위)’가 올해는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 건수 기준, 푸마와 오니츠카타이거는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요즘 인기 최고 프로야구, ‘번개장터’ 검색량 1위 구단은?
- 2024. 05. 21 17:35 화제
- 류현진 모티브로 새로 나온 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아이템. 번개장터 제공 232경기 69번 매진 달성!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시즌 최다 매진 횟수 신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21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2024 프로야구는 19일까지 치른 232 경기 중 69번 매진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68경기를 넘어선 한 해 최다 매진 횟수다. 매진 1위 구단은 한화 이글스로 홈 23경기 중 21차례나 표를 다 팔아 정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이상 9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7회)가 이었다. 한화의 인기는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데이터에서도 드러났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달 데이터 기록상 10개 구단 중 한화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0개 구단 전체 검색량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번개장터 측은 돌아온 ‘괴물’ 류현진 선수의 화제성을 인기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류현진이 포함된 키워드 상품 거래 건수는 50%, 거래액은 213%, 검색량은 550% 증가했다. 지난 5월 등장한 구단의 캐릭터 ‘몬스터 캐릭터’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파란색 털로 덮인 이 캐릭터는 선수 본인과 표정이 묘하게 닮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레어 유니폼. 번개장터 제공 또한 5월 야구 의류 및 잡화 거래액은 174%나 증가했다. 카드나 사인볼 등이 포함된 야구 굿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167%, 거래 건수도 277% 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만큼 눈에 띄는 것은 야구 마니아들이 열광할만한 희귀 아이템 거래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추신수가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던 해인 2018년의 텍사스 레인저스 실착 유니폼은 250만원,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 출전해 화제가 됐던 오타니의 2020 LA 에인절스 친필 사인 유니폼은 21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 ‘장바구니는 오늘도 가득’…상품 검색 후 구매까지 얼마나 걸릴까?
- 2024. 01. 12 07:04 패션|뷰티
- 오늘도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는 언제 결제할지 모를 물건으로 가득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검색한 후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카테고리별 결제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품 검색 후 구매를 하기까지 평균 3.4일이 소요됐다. 소요시간은 가장 짧은 상품의 카테고리는 뷰티였다. 2023년 한 해 동안의 검색 및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뷰티는 최초 검색 후 결제까지 평균 2.4일이 소요됐다. 브랜드패션은 3.3일, 쇼핑몰은 3.6일, 라이프는 4.4일 순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 측은 “뷰티와 브랜드패션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개인 선호도가 높은 편인 데다 필요에 의해 구매하는 목적형 쇼핑을 하는 고객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스킨푸드 당근 패드’, ‘미쏘 코트’ 등 구매가 필요한 상품명이나 품목을 검색한 후 빠르게 구매한다는 것이다. 반면 쇼핑몰과 라이프 카테고리는 선택의 폭이 넓고 TPO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는 탐색형 쇼핑 형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브랜드의 제품보다는 ‘청바지’, ‘후드티’, ‘홈파티’, ‘핸드폰 케이스’와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상품 검색 후 결제까지 이어진 비율도 뷰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뷰티는 목적형 쇼핑 특성이 강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옷과는 달리 필요에 의해 동일 제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영향으로 보인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제공 지그재그는 이같은 소비자의 패턴을 반영해 매일 다양한 뷰티와 브랜드패션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는 카테고리별 특가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구매 이력과 상품 클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캐주얼’, ‘러블리’, ‘모던’ 등 브랜드패션과 쇼핑몰 상품을 조합해 스타일별 코디를 제안하는 ‘스타일링’ 코너 등도 마련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개개인의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데이터 뿐 아니라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각 쇼핑 형태에 맞는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운영하는 등 누구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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