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088 건 검색)
- 서울시, 부동산 공시가격 검증·분석 착수
- 2025. 01. 15 15:27경제
- ... 높이기 위한 검증과 데이터 분석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동산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역 차원에서의 상시 검증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 부동산 시장은 지금
- [단독]김건희 여사 주력사업, 올해도 검증 없이 수백억 투입할 판
- 2025. 01. 12 15:08사회
- ... 24시간 돌봄 등 통합서비스 사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는 완료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사업성 검증 패싱 논란이 일자 늦어도 연말까지는 사업성 검토가 완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상 연말에...
-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오류로 이례적 연기···검증 시스템 ‘취약’
- 2024. 12. 05 16:22경제
- ...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 및 부가조사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통계청 검증시스템도 도마에 올랐다. 박 과장은 “자료를 크로스체킹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 통계청가계금융복지조사
- 리튬배터리 화재용 소화기, 아직 검증된 제품 없어···소방청 유통 단속한다
- 2024. 12. 02 14:37사회
- ... 지켜주세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한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의 홍보문구지만, 아직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 구매에 유의해야 한다. 소방당국은 미인증 소화기 유통을 적극적으로...
스포츠경향(총 263 건 검색)
- [공식발표]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교체 단행…막심 영입 “기량 검증된 선수”
- 2025. 01. 03 16:19 스포츠종합
-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블루팡스배구단은 3일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불가리아)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막심 지갈로프(35·러시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막심은 203㎝ 신장의 아포짓스파이커다. 큰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과 안정적이며 강한 서브를 구사하며, 블로킹도 장점이다. 구단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필요로 하는 삼성화재에 적합한 외국인 선수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일시대체선수로 12경기 47세트에 출전하여 득점 5위 (276득점), 서브 3위(세트당 서브 0.38개), 세트당 블로킹 0.62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막심은 지난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및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검증된 선수이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막심 선수는 국제이적동의서 절차가 완료 되는대로, 4라운드 경기에 출전 할 예정이다.
- 신인만 2년차 징크스 있는게 아니다…최고의 활약 롯데 레이예스, 두번째 시즌도 검증해야 롯데 레전드 외인 반열 가능성↑
- 2024. 12. 30 13:45 야구
-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4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일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KBO리그 첫 해에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등을 기록했다. 팀내 타율 1위, 홈런 3위, 타점 1위 등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안타 부문에서 202안타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개수를 갈아치우며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레이예스는 골든글러브도 수상하며 2022년 이대호(은퇴) 이후 2년만에 수상자를 배출하며 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롯데가 시즌 후 레이예스의 잔류에 집중한 건 당연한 결과였다. 레이예스도 총액 125만 달러에 도장을 흔쾌히 찍었다. 레이예스는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가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레이예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면 당연히 좋겠지만, 레이예스가 올시즌 낸 성적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2024시즌 기록을 유지만 하더라도 롯데는 힘을 내볼 수 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는 특히 롯데 외국인 타자의 ‘2년차 징크스’를 조심해야한다. 최근 롯데에서 뛰었던 외인 타자들 중 첫 해에는 환영을 받았지만 다음 시즌에는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2015년 뛰었던 짐 아두치는 그 해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롯데 역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타자가 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썼다. 하지만 아두치는 다음해에는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시즌 중간에 유니폼을 벗으며 실망감을 안겼다. 퇴출되기 전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그해 성적은 타율 0.291 7홈런 41타점에 불과했다. 2017년에는 다시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산 타자가 나타났다. 앤디 번즈가 116경기 타율 0.303 15홈런 57타점 등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서 팬들에게 보여주는 쇼맨십도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 시즌에도 롯데에서 뛴 번즈는 타율 0.268 23홈런 64타점 등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늘어났지만 워낙 타격 기복이 심했고 내야수로서 수비가 워낙 좋지 않았다. 2017년 실책이 8개에 그쳤던 번즈는 2018년에는 거의 3배에 가까운 22개를 기록했다. 결국 짐을 쌀 수밖에 없었다. 2020년 롯데와 인연을 맺은 딕슨 마차도는 그 해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 특출난 활약을 한 건 아니지만 당시 빈약한 롯데 내야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다음해에는 타율 0.279 5홈런 58타점을 기록했고 팀이 원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아 결별했다. 대체 외인으로 기회를 살렸고 다음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가 아쉽게 작별한 타자도 있다. 잭 렉스는 2022년 DJ 피터스의 대체 외인 타자로 KBO리그에 발을 들여 56경기에서 타율 0.330 8홈런 34타점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렉스는 다음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완주가 좌절됐다. 부상 당하기 전 성적은 55경기 타율 0.246 4홈런 30타점. 이런 사례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레이예스가 올시즌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레이예스는 평소에도 차분한 성격으로 들뜨지 않아 기복이 없다. 팀을 위해서 희생을 할 줄도 안다. 다만 올해 레이예스가 한시즌을 뛰면서 분석이 된 부분은 감안을 해야한다. 상대의 많은 견제 속에서도 레이예스 역시 한 걸음 더 발전을 해야한다. 그래야 롯데 레전드 외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롯데는 다음 시즌 타자들의 장타를 늘이기 위해서 외야 담장을 5m로 원상복귀하는 작업을 했다. 이런 점은 레이예스에게 호재다. 레이예스가 친 15개의 홈런 중 사직구장 홈런은 4개밖에 되지 않았다. 홈구장 홈런 숫자가 전체 홈런의 절반 수준으로 늘어난다면 20홈런도 가능하다. 레이예스의 방망이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 ‘일본 들썩인다!’ 미토마, 래시포드 대체자로 맨유가 부른다···관건은 이적료→922억 추정 “이미 EPL서 검증된 선수”
- 2024. 12. 27 18:27 축구
- transfersmarkt_official 일본 에이스 윙어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턴)가 마커스 래시포드(27)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결됐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26일(한국시간) “맨유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의 27세 윙어 미토마를 내년 래시포드를 대체할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 토크’에 따르면 미토마는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장기적인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내년 두 차례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서 미토마가 잠재적인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맨유의 ‘성골 유스’로서 지금껏 맨유 유니폼만을 입고 뛴 래시포드는 최근 이적을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상태라면 그것을 더욱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최근 4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별다른 부상 소식이 없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미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의 자리는 없으며 맨유 내에서도 래시포드가 방출 대상으로 올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토마 카오루. Getty Images 그런 가운데 최근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여러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관심을 끄는 이름은 바로 미토마다. 미토마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윙어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데뷔한 그는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 생활을 거쳐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적응은 문제없었다. 미토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33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브라이턴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12월부터 이어진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리그 19경기 3골 4도움이었다. 올 시즌에도 미토마는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토마의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약 922억 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미토마 카오루. Getty Images
- [스경X이슈] 임영웅·김이나·공유…탄핵정국 속 사상검증 당한 스타들
- 2024. 12. 08 11:10 연예
- 탄핵 정국에서 배우 임영웅과 나눴다는 DM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의 계엄령 파문 속 스타들이 사상검증을 당하고 있다. 대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사위’로 불리던 임영웅마저 거센 비판에 휩싸이는 등 엄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 기념 사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그를 탄핵시키라며 여의도와 광화문 등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그의 일상 사진 업로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영웅과 나눈 DM이라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이 게시물에선 한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날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고, 임영웅의 공식 계정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일었다. 임영웅에게 “바른 청년 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고, 일각에선 “침묵도 자유”라며 연예인에게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강요하지 말라는 반박도 이어졌다. 또 해당 게시물이 조작된 것 같다며 연예인들이 DM을 일일히 확인할 리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 그런가하면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도 누리꾼로부터 사상검증을 당해 일베(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에 해명해야?g다. 김이나는 8일 공식 SNS계정 댓글에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다”라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집단 퇴장하자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이나의 SNS에 몰려가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나?” “탄핵 찬성하나?” “2찍(국민의 힘 혹은 윤석열에게 투표한 이들을 가리키는 속어)이세요?”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에서 일베들이 자주 쓰는 단어인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의미의 속어), ‘좌장면’(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등의 단어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입길에 오른 바 있다. 그런가하면 배우 공유는 20여년 전 인터뷰가 끌어올려져 곤혹을 치렀다. 배우 공유. 넷플릭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날인 4일 공유가 과거 인터뷰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공유의 역사 인식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고, 마침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주연배우로 기자들과 인터뷰가 예정돼 있던 공유는 기자들 앞에서 이를 해명했다. 공유는 스포츠경향에 “20년 전 인터뷰인데 정치적 이슈나 상황이 있을 때마다 다시 언급되어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유튜브 채널에선 내 의도와 의사를 전혀 말한 적 없는데 여러 해석들이 덧대어져서 나오기도 했다. 내 마음은 실제 그렇지 않다. 20년 넘게 이 연예계라는 곳에서 여러 상황을 접하고 겪고 있는데 그냥 솔직히 한 인간으로서 회의감이 든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그렇게 살지 않았고, (정치적 성향이)그렇지도 않다”며 “정확한 건 20대 초중반인 20년 전엔 지금보다 생각이 짧고 신중하지 못했다”면서 “어떤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신중함을 기해야 할 워딩이어야 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잘못된 윤리적·역사적 의식으로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3 사건에 대해 “나 역시 화나고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 스경X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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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진의 국방 B컷](5) 북 GP 파괴 현장검증, 카이샷으로 생중계했다(2024. 04. 19 16:00)
- 2024. 04. 19 16:00 정치
- 2018년 12월 12일 강원 철원 중부전선에서 남북 시범 철수 GP 상호검증에 나선 남측 검증단이 북측 GP를 검증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진실의 문이 열릴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KBS 라디오 <뉴스레터K>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다. 신 장관은 “북한의 GP(최전방 감시초소) 복원 동향과 속도를 볼 때 지하시설은 그대로 존속할 가능성이 대단히 큰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머지않아 진실의 문은 열릴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이 언급한 진실의 문은 남북 GP 철거 이후에 북측의 지하갱도 등 파괴 여부를 철저히 확인했다고 한 국방부 발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다. 이와 관련해 GP ‘진실의 문’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군사장비가 있다. 바로 ‘카이샷’이다. 카이샷은 헬멧 장착형 무선 영상송수신 장비다.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2009년 2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아덴만 여명작전)을 하면서 착용해 널리 알려졌다. 당시 카이샷 영상은 최영함에 있던 청해부대원과 서울 합동참모본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계룡대 해군본부, 진해 특수전여단 등으로 실시간 전송됐다. 이들 부대 지휘관들은 카이샷이 전송하는 화면을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봤다. 이후 카이샷은 군 특수작전부대와 경찰 대테러부대 등이 주요 작전 시 사용하는 장비가 됐다. 도청이나 감청을 막기 위해 카이샷용 주파수는 군사 Ⅲ급 비밀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부서 “부실 검증 후 거짓 발표” 주장 군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북 GP 파괴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이샷을 동원했다.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내 GP 각각 10개씩을 파괴하고, 1개씩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킨 뒤 2018년 12월 12일 상호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남북이 철수시킨 DMZ 안 상호 GP 거리는 580~1060m로 직사화기 사정권이어서 언제든지 우발적 군사충돌이 일어날 수 있었다. 당시 남측 지휘부는 검증단의 북측 GP 파괴현장에 대한 조사과정을 지켜보고자 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DMZ 북측 지역으로 가면 불통이 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등장한 장비가 카이샷이다. 남북 간 협상 과정에서도 현장 협상 실무팀이 각각 상부와 실시간으로 연락을 취하는 게 통상적 관례다. 군 당국은 북 GP 파괴 검증 현장에 카이샷을 투입했다. 청와대와 합동참모본부 등 상부 유관부서 관계자들은 검증단이 카이샷으로 보내온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검증단은 파괴된 GP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입수하려 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 GP 1개당 7명씩 총 77명으로 검증단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했고, “북 GP가 감시초소의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 GP 지상시설인 전투시설과 병영막사, 유류고, 탄약고 등 지원시설은 폭파방식 등을 통해 완전히 파괴한 후 흙으로 복토되거나 건물 흔적을 제거하고 정리된 상태였다”라면서 “지하시설은 출입구 부분과 감시소, 총안구(화점) 연결 부위가 폭파되거나 매몰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은 11개 검증반의 GP별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통합 평가 분석회의와 전문가 토의 등을 한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권이 바뀐 뒤 검증팀이 부실한 검증을 해놓고도 북 GP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지난해 11월 기존에 파괴했던 GP 상단에 목재로 된 감시소(경계초소)를 만드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계기가 됐다. 보수층 일각에서는 북한이 빠른 속도로 파괴 GP 복원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지하시설이 파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 장관도 올해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북한은 위에 보이는 감시소만 파괴하고 나머지 지하시설은 손을 안 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리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정밀 검증 한계…감사원 조사 끝난 듯 전직 군 장성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지난 1월 문재인 정부가 북 GP의 지하 갱도 시설이 불능화되지 않았음에도 ‘북 GP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군사시설로 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왜곡된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후 감사원은 지난 3월 18일 특별조사국을 내세워 국방부를 포함한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북한 GP 파괴 부실검증 의혹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주로 전 정권 관련한 의혹 감사에 투입됐던 부서다. 당시 검증과정에서는 파괴된 북 GP가 국방정보본부가 파악하고 있던 정보와는 달리 완전히 지하요새화된 시설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군 유류고는 물론 숙소와 취사장까지 포함한 대부분 시설이 감시탑 수 미터 아래 지하에 있는 것처럼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지상에 위치했다. 군 정보당국의 일부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보 파악 능력은 논란이 됐다. 심지어 일부 위치 정보에서도 오류가 있었다는 말이 새 나왔다. 북한군은 ‘민경초소’라고 부르는 GP를 남측의 철책을 지키는 GOP(일반전초)와 유사하게 운용하고 있다. 남측 GP가 DMZ 안의 섬처럼 운용된다면, 북측 GP는 고도가 높은 산악지대 일부를 제외하고는 북측 철책선을 잇는 초소 역할을 한다. 남측 감시와 함께 주민들의 탈북 감시가 주요 임무다. 초소 뒤편에서는 병사들이 영농작업을 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모자라는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다. 북한군이 일부 GP는 지하 요새화해 운용할 수 있겠지만, 모든 GP를 지하 요새로 만들지는 않았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제는 정밀 검증의 한계였다. 북 GP 파괴 현장 검증 당시 잔해를 일일이 파헤쳐가면서 확인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검증단이 가지고 갔던 지표 투과 레이더(GPR)나 내시경 장비 등의 관측 장비로 지하시설 파괴 여부를 확인했는지도 감사원의 감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단은 또 파괴된 GP 5곳에서 100~200m 떨어진 지점의 총안구를 식별했는데 북측은 이것이 지뢰지대 안의 사용하지 않는 총안구나 인접 GP의 총안구 등이라고 주장했다. 북 GP 파괴 검증과 관련해서 분석 문건은 물론 카이샷 영상 자료까지 보존된 만큼 감사원의 당시 상황 파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검증단원들은 군내 최고 에이스 요원들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됐던 만큼 검증 보고서 내용은 정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검증단 보고서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공식 발표에 어느 수준으로 반영됐는지가 주목된다. 철근 콘크리트로 완전 요새화된 남측 GP와 달리 북측이 파괴한 GP는 애초부터 남측보다 원상복구가 그리 어렵지 않은 구조라는 점도 변수다. 또 북측이 감시탑 등 지상시설로만 먼저 GP를 재가동했을 개연성도 있다. 감사원은 검증단의 보고서를 처리한 국방부와 합참, GP 철수 및 검증 상황에 대한 평가·점검을 총괄했던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실체적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 박성진의 국방 B컷
- [취재 후]대선후보 배우자, 사생활과 공적 검증 대상 사이(2022. 03. 04 14:53)
- 2022. 03. 04 14:53 정치
- 대선후보 배우자 검증 기획을 하면서 여러차례 내부 토론이 있었습니다. 정책 검증은 실종되고 상대방에 대한 막말과 비난만 난무하는 과열 대선판에, 대선후보 본인도 아닌 후보 배우자 검증이 과연 크게 벌일 만한 일이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비단 주간경향만이 아니라 배우자 의혹을 다룬 뉴스 댓글란에서는 어김없이 벌어지는 논쟁이기도 합니다. 검증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지난 1월 22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측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통화 녹취록 보도와 관련, 인터넷매체들에 낸 방영금지 및 배포금지 가처분 민사재판에서 나온 서울남부지방법원의 결정을 주로 인용합니다. 남부지법은 녹취물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할 때 “채권자(김건희씨)의 음성권, 명예권, 인격권과 사생활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결정문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채권자(김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인 윤석열의 배우자로서 언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공적 인물이고, 대통령의 배우자가 갖게 되는 정치적 지위나 역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의 배우자인 채권자의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관한 견해와 언론관·권력관 등은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공적 관심사로서 공론의 필요성이 있는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며 국민의 알권리 대상이 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단지 김씨에게만 해당하는 지적은 아닐 겁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공표금지 기간 시작과 동시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안 후보의 사퇴로 그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이번 대선을 거쳐 청와대에 입성할 가능성은 ‘제로(Zero·영)’가 됐습니다. 사실상 김혜경·김건희 두 김씨 중 한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러 기자가 함께한 이 기획에서 저는 김건희씨를 맡았습니다. 주말, 경향신문 인터넷판에 선출고한 기사에 담은 2004년 9월 ‘안양천 프로젝트 플로우’ 퍼포먼스의 얼음 속 짚인형 사진이 소위 ‘짤방’으로 변신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의혹은 막판까지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대선이 끝나도 쉬 사그라들 것 같지 않습니다.
- 취재 후
- [검증대에 오른 배우자들]계속되는 논란, 진실은 어디까지?(2022. 02. 25 15:01)
- 2022. 02. 25 15:01 정치
- ㆍ김건희씨, 과거 경력·무속 중독 의혹 여전… 막판 주가조작 의혹도 다시 떠올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 지난해 12월 30일 개혁과전환 촛불연대 명의로 “이런 영부인 괜찮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 한수빈 기자 여러모로 유례없는 대선이다.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들의 배우자들이 잇달아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럼에도 의혹이 끊이질 않는다. ‘배우자 리스크’가 각 후보의 당선 여부를 가르는 주요잣대로 떠오른 형국이다. 대통령의 배우자는 ‘선출 권력’은 아니지만 사실상 ‘공인’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선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은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일까. 실체가 있다면 어디까지 진실일까. 의혹 검증과 함께 ‘대통령 부인(남편) 후보’들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비교·분석했다. “민주당 프레임이다.”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 건사랑 매니저인 이승환씨(49·닉네임 북멘)는 단언했다.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 왜 후보 배우자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지 질문의 답이었다. “민주당이 처음부터 ‘이재명 대 윤석열’이 아니라 ‘이재명 대 김건희’로 짠 것 같다. 윤석열에게는 공격점을 못 찾으니 김건희에 집중한 것이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100% 그런 방향으로 가려는 구나 느꼈다.” 카페 개설일은 지난해 12월 19일. 2월 24일 현재 회원은 7만1000여명을 넘어섰다. MBC ‘스트레이트’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 ‘가입러시’가 정점을 찍었다. “여성혐오 내지 비하에 대한 반발심도 많은 것 같다. 실제 카페의 주 참여층을 보면 50대 여성들이 가장 많다.” 윤석열 대선 후보자 부인 김건희씨가 포털 인물 프로필에 게시한 사진 / 경향신문 자료사진 ‘문재인 투표’ 이씨 김건희 팬카페 만든 까닭 김건희 공식 팬카페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자신이 노사모 회원이었다고 밝힌 이씨의 카페 개설 배경과 동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일었다.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었다. 민주당 권리당원도 했다. 그전부터 부동산카페에서 ‘체게바라’라는 닉네임으로 오래 활동했고, 중학교 시절까지 광주에서 보냈기 때문에 호남 정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보수화’된 건 부동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솔직히 나는 갭투자라는 용어가 나올 때 그 단어도 몰랐고, 열몇평 집에 살다가 아이가 태어나 스물몇평, 서른몇평으로 전세를 주고 이사 가다가 보니 다주택자가 됐다. 7억~8억짜리 집을 1억8000만원에 전세로 주고 있는데 이 정권 들어서 대출도 안 되고 다주택자라고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이 안 되면? 그는 “이민 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목덜미 끌고 가는’ 사진 보도를 보고 김건희 팬카페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때 그걸 보고 윤석열 캠프 내에서도 도와주는 세력이 너무 없구나 느꼈다.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생각했다.” 카페는 자신이 활동하던 부동산카페 회원들과 윤석열 팬카페 회원들 200여명이 뭉쳐 만들었다. 학력·경력 위조 논란과 관련한 김건희씨의 공식사과 이후 MBC와 유튜브방송 등이 폭로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씨 통화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무속논란 등은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적인 대화라고 생각해 편하게 한 말을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공개하는 것은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면이 강했고, 특히 여성들의 반발이 강했다. 여자들이 결혼 전에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 ‘내가 무속인보다 더 잘 본다’는 김건희씨의 말도 이해한다. 나도 집사람이 점 보러가자고 하면 간다. 부동산카페에서 투자할 집을 잘 찍어주니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신령님’이라고 한다. 장로교회를 다니지만 그런 말을 듣는다고 거부감을 갖진 않는다.” 기자가 접촉한 김건희씨 지지자나 그의 지인들 대부분은 현재 김씨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을 ‘사생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잘 모르는 일”이라며 피하거나 일부는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무리한 공격”이라며 상대측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건희 측 “전시기획 능력 실제로 탁월” 1972년생인 김건희씨는 1996년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석사,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2012년 3월 윤석열 당시 검사와 결혼했고, 슬하에 자녀는 없다. 네이버 프로필을 보면 2009년부터 ‘주식회사 코바나’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씨 회사와 대형전시회를 공동주최했던 한 회사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이다. 저속하고 야비한 공격을 펴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반성해야 한다. 불륜설이나 성형·별거 이혼설 등은 한국에서 여자들이 공적 영역에 나오면 공격용으로 거론하는 전형적인 레퍼토리다. 학력 논란도 그렇다. 나는 어떤 사람과 사업을 할 때 그 사람의 실력만 본다. 좋은 학교, 경력 다 필요 없다. 또 김 대표는 나와 사업을 할 때 남편의 직업도 자랑한 적이 없다. 뒤늦게 알았지만 나도 이야기를 안 꺼냈고, 김씨 본인도 남편 이야기를 안 했다. 나중에 전시회 자리에서 모 국회의원이 와서 ‘형님, 김씨 남편이 누군지 아시오’라고 묻는데 김건희 대표가 쫓아와 ‘전시회에 도움 안 되니 남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었다.” 그는 자신과 같이 일한 김건희씨가 전시기획에서부터 작품해설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던 건 사실이라며 “그가 유치한 대형전시들은 대한민국 문화사에 남을 전시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마크 로스코전은 앞으로도 다시 있을 수 없는 기획이다. 그의 작품들은 말하자면 미국의 국보(國寶)에 해당하는 작품인데 그림을 보관하고 있던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수장고를 리노베이션하는 와중에 잠시 빌려온 것이다. 아마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워낙 중요한 작품이니까 비행기를 세 번에 걸쳐 나눠 가져왔다.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하려는 위험 분산 차원이었다. 자코메티전도 마찬가지다. 그의 대표작인 ‘워킹맨’도 브론즈로 제작한 건 여러군데 있지만 석고 원본은 프랑스에서도 안 보내려고 했다. 그걸 직접 파리까지 날아가 재단 사람들을 만나 설득해 가져온 사람이 김건희 대표였다.” 미술계·평론계에서는 그러나 상반된 평가도 나온다. 업계 인사 A씨의 말이다. “디자인이나 건축도 대형전시가 가능한데 여전히 한국은 파인아트(순수미술)를 중심으로 대형전시가 이뤄지다 보니 한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전시가 잘 없어 비교가 힘들다. 김건희가 다 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는 그 근거로 김 대표가 사숙했다고 알려진 B작가를 거론했다. 사업 책임은 코바나컨텐츠 김 대표가 지는 것으로 돼 있지만 전체적인 실무 책임은 B작가가 주도하는 형태였다는 설명이다. “이 사람(B작가)이 프랑스에서 공부했으니 그 국제미술가 인맥으로 작품을 가져왔다. 내가 아는 김씨는 미술이나 이런 쪽에 깊은 지식이나 인맥도 많지 않고 협상을 할 수 있는 어학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블록버스터 전시의 핵심은 대형전시장 확보와 그 계약서를 바탕으로 해외미술관에 적임자를 보내는 것 두가지인데 B작가와 같은 커미셔너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인사는 이야기 끝에 흥미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두달 전쯤 김씨와 잘 아는 한 미술관 관장이 김씨와 주고받은 카톡메시지를 보여준 적이 있다. 괜찮은 무속인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김 대표의 무속중독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동안 윤 후보와 김씨를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심희리(무정스님), 선대위 네트워크 본부 해체 이후에도 김씨와 연결된 비선라인을 이끄는 것으로 거론된 건진법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목덜미를 잡고 들어간 역술인 심모씨 이외에도 정가에는 김씨가 만났다는 여러 무속인 이름이 돌아다닌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6일 2009년에서 2010년경 소위 ‘060전화’를 통해 김씨와 연결돼 여러 조언을 해줬다는 무속인 화투신명의 증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무속인과 김씨의 통화는 주로 새벽에 이뤄졌으며 해당 무속인은 “무당인 내가 봐도 김씨의 사주중독은 심각하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김씨가 10여년 전 연락해왔다는 이 무속인의 주장은 본인이 올린 유튜브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나 윤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 등으로 시끄러워지자 스스로 현재 영상은 내린 상태다. 김의겸 의원 측은 “지금도 응원하거나 항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어 해당 제보자는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라며 “제보자 측은 당시 김씨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이 들어 있는 휴대전화 등의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는 1997~1998년 조남욱을 알지 못함.” 지난해 12월 26일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뒤 배포한 14쪽짜리 ‘김건희 대표 의혹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문건에 나온 김씨 측의 주장이다.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을 통해 김씨가 사회 유력인사들과 교류했다는 의혹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장이 1997년 5월부터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등에서 총 여섯차례에 거쳐 ‘쥴리’ 예명을 쓰고 있는 김씨를 만났다는 의혹 등에 대한 법률지원팀의 반박 중 일부다. 김씨는 당시 숙명여대 야간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어서 라마다르네상스의 사교클럽 등에 갈 시간이 없었고, 실제 조남욱 회장의 취임 시기는 2000년 8월이어서 안 전 회장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조 전 회장과 김씨의 인연은 언제부터 이어진 것일까. 조 전 회장의 일정표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조 전 회장은 남편 윤 후보와도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두 사람의 결혼에 조 전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거론된다. 조 전 회장과 김씨가 어떻게 해서, 언제부터 알고 지내게 됐는지 김씨의 설명은 아직 나온 게 없다. 실제 삼부토건 노조 등이 확보하고 있는 조 전 회장의 일정표 등에 김씨 이름이 최초로 등장하는 시점은 2003년 7월 4일이다. 이날 ‘오전 11시 김명신’을 만나는 것으로 나온다. 김영석 삼부토건 노조 위원장은 “2000년대 초반에 작성한 전화번호부에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이 올라 있는 것을 보면 이때부터 모종의 관계는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1990년대에 조 전 회장과 김씨가 알고 지냈다는 물증은 현재로서는 없는 셈”이라며 “다만 안 전 회장 이외에도 김씨가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조 전 회장의 배려로 전시회를 연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당시 직원 증언이 나온 이상, 1997년 시점에 조 전 회장과 김씨가 알고 지내던 사이였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의혹’으로 논란 집중 무속 내지 주술에 대한 김씨의 관심은 사주·운세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박사 논문 이후에도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법률대응팀이 위 해명문서에서 추가로 공개한 ‘이력서에 쓰지 않은 수상 및 전시경력’ 중에는 2004년 9월 ‘안양천 프로젝트 플로우’ 전 참여경력도 있다. 당시 참가자들의 작품·퍼포먼스를 아카이빙해 놓은 자료집을 보면 김씨는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 대표와 함께 ‘다시 물속으로’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홍 대표는 김씨의 경력·국민대 박사 논문 논란에서 등장하는 핵심 인물이다. 김씨는 여러 대학 지원경력에 홍 대표의 회사 기획이사라는 직함을 썼고, 김씨의 박사 논문은 홍 대표가 특허를 낸 사주 프로그램 ‘애니타’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퍼포먼스는 얼음 안에 나뭇가지, 지푸라기를 이용해 만든 인형을 넣어두고 이 얼음을 안양천변에 세워두는 형태였다. 얼음이 녹으면 인형은 자연스럽게 안양천 물속에 가라앉아 하류로 흘러내려간다. 당시 이 퍼포먼스를 두고 주최측은 이렇게 설명했다. “예로부터 자연물로 인형을 만드는 행위는 매우 주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작가의 인형은 예술가의 손에서부터 출발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예술실험에 바쳐진다.” 10여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 김건희씨 관련 논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공범들의 공소장을 보면 범죄일람표에 김씨의 계좌 6개를 동원한 시세조종 의심거래 내역 284건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연일 공세를 더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도이치모터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잘못 작성된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 언론보도는 모두 오보”라고 반박 중이다.
- [검증대에 오른 배우자들]가정적인 모습, 그 뒤에는?(2022. 02. 25 15:01)
- 2022. 02. 25 15:01 정치
- ㆍ‘법카 의혹’ 등 논란 휩싸인 김혜경씨 ‘집밥의 의미’를 담은 책을 낸 저자답게 가정에 충실한 사람일까, ‘갑질 의혹’을 받을 만큼 권력의 ‘단맛’에 사로잡힌 사람일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김씨는 2017년 이 후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이 후보의 ‘수행비서’를 자청하는 등의 희생적인 면모와 고장난 TV, 에어컨 등을 사용하는 소탈한 모습이 주목받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냉철하고 실용적인 면모가 두드러진 이 후보의 이미지를 보완하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씨에게는 정반대의 이미지도 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논란이 시작이었다. 해당 SNS에 올라온 글들은 당시 이 후보와 경쟁관계였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을 조롱하는 글도 담겨 있어 논란이 더 커졌다. 당시 SNS 주인이 김씨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비화했다. 검찰이 명예훼손 혐의는 ‘기소중지’, 허위사실유포 혐의는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세간의 모든 의혹이 말끔히 정리됐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씨는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법인카드 유용’, ‘과잉 의전’ 논란 등에 휩싸여 있다. 김씨를 둘러싼 양극단의 이미지를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리스크’로 분류한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지만, 김씨가 공개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문제가 불거지자 보란 듯이 이 후보와 다정한 모습으로 야구장을 찾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후보 선거캠프도 김씨의 가정적 이미지가 만들 긍정효과보다 각종 의혹으로 인한 부정효과를 더욱 신경쓰는 모양새다. 자의든 타의든 김씨는 대중 앞에서의 노출을 최대한 줄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라는 큰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는 김씨의 발언도 무색해졌다. 김혜경은 누구 김씨는 1967년생으로 서울 출생이다. 1985년 선화예술고를 졸업한 뒤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진학해 음악을 전공했다. 갓 대학을 졸업한 1990년 8월 이 후보를 만나 채 1년도 안 된 1991년 3월에 결혼했다. 이듬해 장남을, 그다음 해에 곧바로 차남을 낳았다. “남편을 만난 지 고작 3년이 지났을 뿐인데 식구가 둘에서 셋으로, 넷으로 순식간에 불어났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사실상 대학 졸업 후 곧장 전업주부로서의 삶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과 직면하고 말았던 셈이다. 김혜경씨가 지난 2018년 출간한 책 / 김영사 제공 실제로 김씨의 특징은 대부분 전업주부로서의 삶과 연결돼 있다. 김씨가 2018년 출간한 책의 제목도 <밥을 지어요>다. 확인 가능한 김씨의 유일한 독자적 대외활동이다. 책에는 요리법 소개와 함께 김씨가 이 후보와 보낸 지난 30여년의 세월이 담겨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김씨가 주부로서의 삶과 정치인 배우자로서의 삶을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이 생각하는 집밥은 고급 식재료로 만든 근사한 상차림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다 미뤄둔 채 아무 말 대잔치나 늘어놓으며 함께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그 시간과 공기까지 포괄하는 것일 테다. 우리 삼식이(이 후보)가 집밥을 찾는다는 것은 ‘여보, 나 힘들어! 당신이 필요해’라는 신호인 셈이다”(김혜경 <밥을 지어요>, 7p)고 설명하는 식이다. 식사를 챙기는 일상적 ‘내조’를 넘어 선거과정의 ‘내조’ 역시 주부로서의 경험과 연결된다. “내가 구입한 목록까지 알고 계시는 상인분들, 요즘 농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현황까지 설명해주시는 상인분들과의 대화도 살아가는 데 쏠쏠한 재미를 준다. 남편에게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대부분 나의 장보기 현장에서 나온다고나 할까? 특별히 선거 때마다 시장에 가서 연출된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김혜경 <밥을 지어요>, 25p)라고 밝혔다. 김씨가 소개하는 일상과 집에서의 역할분담은 전통적 가족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역대 대통령 배우자들의 모습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통령 배우자들에게 수동적·가정적 역할에서 탈피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성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로 이름 높았던 고 이희호 여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국정에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사회공헌 역할은 충실히 수행하라는 과제를 대통령 배우자들에게 던진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임에도 김씨는 MBN과의 인터뷰(1월 30일)에서 이미 소신을 밝혔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듣는 것도 있고, 경험한 것도 있어서 남편에게 말을 하면 어떤 선에서 딱 막히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 열심히 (선거를) 도왔는데 이 정도 말도 못 하나 기분이 나빴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고 김씨는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외되고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의 소리를 많이 듣고 전달하는 역할 정도를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답변은 과거 대통령 배우자들의 전형적인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불러온 ‘국정농단 리스크’,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선판을 흔들고 있는 ‘배우자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선을 지키겠다”는 발언은 모범답안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김씨의 역할은 김정숙 여사와 비슷한 스타일이 될 것 같다”며 “투표로 선출되지도 않은 대통령의 배우자가 사회적 광폭 활동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기보다 드러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용히 활동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2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씨의 정치적 인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월 19일 문을 연 김씨의 인터넷 팬카페 ‘함께해요’는 2월 24일 기준 약 3만4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도덕적·법적 논란에 휩싸인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비교되며 반사이익을 받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비교적 평범한 이미지에 가정적 면모가 도드라졌던 김씨에게 악재가 터진 건 대선을 불과 30여일 앞둔 지난 1월 28일이었다. 도덕적·법적 논란 불가피 전직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 A씨는 이날 김씨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 A씨는 “경기도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로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김씨가 남편(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비서실 법인카드로 반찬을 구매하거나 식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직접 장을 보고, 상인분들과 대화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재미’라고 했던 김씨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김씨는 지난 2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며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다시, 대체 무엇을 사과한다는 건지 ‘주어가 빠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씨 등 관련자 5명을 국고손실과 직권남용,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A씨가 반찬 조달, 음식 배달, 의약품 구매 등을 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설혹 일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배씨의 지시였을 뿐 김씨는 관여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일이다”며 “당장 배씨가 ‘A씨의 일은 김혜경 여사와는 아무 상관없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씨가 사과 이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으면서 의혹은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며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씨가 공식석상에 나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 역시 염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교수 역시 “유세 활동을 하더라도 본인이 조용히 혼자 하는 방법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이 후보는 아내(김씨) 관련 발언을 아끼고 있다.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찾으면서도 김씨와 동행하지 않았다.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김씨의 공식 등판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청와대로 간다면 이 후보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차례 김씨를 향한 마음을 밝혔다. “나는 아내에게 늘 빚진 것 같은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산다. 아내가 나보다 많은 일을 하면서도 아내만의 공인된 일이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 신혼 시절 장난삼아 만난 설악산 오색약수 고양이 할매의 ‘아내도 일을 해야 한다. 안 되면 사채놀이라도 해야 한다’는 점괘에 공감을 표하던 아내 얼굴이 잊히지 않는다”(김혜경 <밥을 지어요>, 240p)고 말했다. 김씨의 경력은 가정주부의 삶이 대부분이다. 오랜 시간 정치인의 배우자로 살면서 김씨가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발언 역시 주로 ‘살림 생활’에 관한 것들이었다. 한발 더 나아가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본인 스스로 “선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입성 후에도 김씨가 동네 슈퍼에서 장을 보는 등 소탈한 모습을 이어가며 상인들의 애환을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전령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이 소장은 “서구 문화의 산물인 ‘영부인’ 제도가 의전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특권을 구조화한 상황”이라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통령 배우자도 평범하게 마트에서 장을 보고, 공공장소에서 줄을 서는 모습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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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로> 남규홍 PD “시청자의 출연자 ‘검증·심판’ 감사하다”
- 2023. 06. 07 15:21 문화/생활
- <나는 SOLO>가 100회를 맞았다. MC 이이경, 데프콘, 송해나(왼쪽부터). 2021년 7월 시작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가 100회를 맞았다. 인기 장수 예능으로 거듭나고 있는 <나는 SOLO>의 인기 비결과 관전 포인트를 남규홍 PD와 제작진으로부터 들어봤다. ‘솔로나라’ 인기비결은…거리두기 연출 ‘솔로나라’의 높은 문턱은 사랑에 진심으로 절박한 이들만 넘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나는 SOLO>에서는 사랑과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 사랑 하나에만 직진하는 이들이 만드는 진정성은 <나는 SOLO>에서만 볼 수 있는 포인트. 여기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트 선택의 기회는 만들어 주되, 개입은 철저히 피하는 제작진의 ‘거리두기 연출’은 출연진들이 <나는 SOLO>의 본질인 사랑에만 집중하게 만들었다. <나는 SOLO>는 지금까지 많은 결혼 커플을 탄생시켰다. 특히 6기 영철-영숙은 결혼에 골인한 것에 이어 ‘나는 SOLO’ 출연자 중 최초로 2세인 딸 ‘로라’까지 출산했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은 물론 로라의 육아법까지 공개하며 <나는 SOLO>의 진정성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됐다. 특별한 솔로 특집도 한몫 <나는 SOLO>는 평범한 솔로남녀의 사랑뿐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솔로남녀들의 사랑에도 관심을 기울여 화제성과 재미를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는 SOLO> 7기는 산전수전 모두 겪은 40대 솔로남녀가 모인 ‘40대 특집’으로 구성돼 농익은 로맨스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같은 학원강사라) 절대 싫다”던 순자, 영호가 가까워지고, 방송 녹화 종료 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결국 “40세가 넘어서도 미친 사랑을 하게 됐다”고 고백한 사랑의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또한 10기는 돌싱 특집으로 꾸며졌다. 10기는 ‘그대좌’, ‘손풍기’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타 예능 프로그램에도 패러디될 정도로 ‘역대급’ 화제성을 자랑했다. 또한 12기 모태솔로 특집과, 최근 종료된 14기 ‘골드미스&미스터 특집’도 시청자들의 격한 응원을 받았다. <나는 SOLO>에서만 볼 수 있는 참신한 특집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휴식 없이 달린 100회 시즌제가 정석이 된 현 방송계에서 <나는 SOLO>는 휴식 없이 100회까지 달려왔다. 대하드라마급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는 SOLO> 제작진이 가진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는 SOLO> 제작진은 오랜 시간 연애 예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독보적인 노하우를 터득했다. 또한, 리얼 로맨스의 탄생을 위해 ‘솔로나라’ 뒤에서 피땀 눈물을 흘린 100여 명 스태프의 노력이 받쳐 줬기에 <나는 SOLO>의 장기 레이스가 가능했다. <나는 솔로> 100회 특집 방송한다. 남규홍 PD “시청자의 출연자 검증 감사하다” 100회를 맞아, 3MC와 남규홍PD도 소감을 전해왔다. 터줏대감 데프콘은 “늘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큰 용기로 ‘솔로나라’에 방문해주신 소중한 출연자분들 덕분에 저희 MC들도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본방이 더욱 기다려지고 설렘이 가득한 <나는 SOL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이경 역시 “100회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오신 제작진분들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또한 모든 출연진분들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옆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시는 데프콘, 송해나 님과 함께해 영광이며, 더 깊이 공감하는 MC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송해나는 “<나는 SOLO>는 나의 인생작이다. 송해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일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제 절친들이 연애 고민을 얘기했을 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들의 곁에서 얘기 들어주고 편들어주는,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솔로나라’에서의 모든 연애를 응원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규홍 PD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만들 것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아울러 출연자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들에게 비난보다는 따스한 응원 부탁드린다. 변함없는 애정과 질책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출연자 관련 문제가 전혀 없을 거라고 단정하지는 못하겠지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검증하고 심판해주는 것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감사드린다. 프로그램이 긴장하고 건강하게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생각하며 더 신중하게 제작에 임하겠다”며 “먼 훗날 ‘21세기 한국인의 사랑’ 하면 가장 떠오를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 되게 우리 시대 청춘남녀의 사랑과 연애, 결혼상대자를 찾는 과정을 정직하고 담백하게 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나는 SOLO> 100회 특집은 7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 정확한 수치로 검증된 최고의 화장품
- 2012. 05. 11 19:11 뷰티
- 화장품 쇼핑할 때 “이거 정말 좋아요?”라고 물어보며 몇 번을 망설이거나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에 귀가 팔랑거리는 이라면 주목할 것. 정확한 수치로 판매량이나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소개한다. 일본에서 3초에 1병씩 팔린다 고쿠쥰 로션 01 강력한 수분 함량의 세 가지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돼 보습 효과가 뛰어난 약산성 로션. ‘기적의 보습 화장수’라는 애칭이 붙었다. 2만2천원, 하다라보. 하루 평균 100개씩, 2분에 1개씩 팔린다 수퍼 아쿠아 02 25년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며 계속 진화하는 제품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세포 활성화를 도와 안티에이징 효과도 볼 수 있다. 28만8천원, 겔랑. 35년의 긴 역사를 지녔다 쎌루라 아이 콘투어 크림 03 피부 수분과 세포를 지키고 염증을 억제하며 민감한 눈가에 영양을 공급한다. 17만2천원, 라프레리. 세계적으로 4초에 1개씩 팔린다 제니피끄 유스 액티베이터 04 130여개의 수상기록을 가진 안티에이징에 에센스로 7일 만에 피부 투명도 피붓결 피부톤이 개선된다. 16만5천원, 랑콤. 유럽과 영국에서 1분에 4개씩 팔린다 데아 리얼 05 두 개의 솔이 속눈썹을 길고 불륨 있게 연출하며 울트라-럭스 포뮬러가 속눈썹을 짙은 블랙 컬러로 코팅한다. 3만5천원, 베네피트. 1분에 20개씩, 3초에 1개씩 팔린다 더블 웨어 라이트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 10/PA++ 06 커버력과 지속력은 물론 피부 타입에 따라 피부의 수분 균형을 맞춰 스킨케어 효과가 있는 파운데이션. 6만원대, 에스티 로더. 2주 만에 그 효과를 검증하다 화이트 익스트림 셀샤인 매직 앰플 07 일반 화이트닝 제품보다 세 배 농축된 미백 성분으로 피부 화이트닝은 물론 단삼 뿌리 추출물이 피부 근본부터 관리해 혈색을 맑게 가꿔준다. 13만5천원, 오휘. <■제품 협찬 / 겔랑(02-3438-9580), 라프레리(02-772-3130), 랑콤(02-3497-9829), 베네피트(080-001-2363), 에스티 로더(02-3440-2772), 오휘(080-727-5252), 하다라보(070-8240-2593)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
- ‘김수현 사단’ 합류하며 연기력 검증받은 수애
- 2011. 10. 28 16:41 연예
- ‘청순미’로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수애는 요즘 한층 예뻐진 외모와 연기력으로 물이 올랐다. 특히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정통 멜로물인 SBS-TV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출연하며 매 회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순미’, ‘단아함’의 대명사였던 수애(31)가 극중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청순한 외모와는 다른 수애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통해 공개되자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후끈 달아올랐다. 수애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한 것은 데뷔 후 처음. 게다가 최근작 SBS-TV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보여준 정우성과의 과감한 베드신에 이어 ‘천일의 약속’에서도 김래원과 도발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며 배우 수애의 또 다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시청률 12%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수애는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 역을 맡았다. 지난 1회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남자 박지형(김래원 분)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했는데, 2회 방송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아 오열하는 장면을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테나’ 이후 마음 같아서는 쉬고 싶었지만 대본을 보고는 주저 없이 바로 선택했어요. 선택을 하고 고민했던 건 ‘김수현 작가님 작품의 무게와 깊이를 제가 감히 소화해낼 수 있는가’ 하는 거였죠.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수애에게 어려운 것은 베드신 촬영이나 비키니 수영복 차림이 아니었다. 그녀는 오히려 작가의 의도대로 대본을 잘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설명한다. “대사가 많아 제가 전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정확하게 김수현 작가님이 의도한 대로 연기하기 위해 열심히 외우고 연습하고 있어요.” 워낙 ‘연기력 있는 배우’를 선호하기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캐스팅된 것만으로도 이미 연기력을 검증받은 셈이지만 수애는 작품 초반부터 절절한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배우라면 꺼릴 법도 한 얼굴을 과감히 찌푸려야 하는 등의 표정 연기도 훌륭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글 / 진혜린(객원기자) ■사진 / 박동민>
- [홈스쿨링]검증된 노하우가 가득한 베스트 책
- 2011. 01. 14 11:56 육아/교육
- 홈스쿨링에 관한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커리큘럼 구성 등과 관련해 좀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고자 한다면 책을 참고로 하는 것이 좋다. 이에 아이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기로 소문난 홈스쿨링 관련 도서를 추천한다.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 박혜정 지음, 푸른육아 ‘푸름이닷컴’에서 많은 엄마들의 육아 상담을 해주고 ‘푸름이 엄마대학’에서 유아 영어 진행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실제로 딸 가을이를 키우면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들을 담은 책이다. 학원, 과외, 영어유치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평범한 엄마가 어떻게 아이의 영어 실력을 길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법이 실려 있다. 영어교육에 관한 내용은 물론 육아의 기본 원칙, 책 읽기 습관을 들이는 것에서부터 책 잘 읽는 요령, 그림책으로 한글 떼기 등 아이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실천 가이드맵을 담은 별책도 꽤 유용하게 쓰인다.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임미성 지음, 동아일보사 어릴 때부터 각종 수학경시대회를 휩쓸고 현재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서울대학교 수학과에 재학 중인 ‘수학의 신’을 키워낸 저자가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의 수학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를 꼼꼼히 소개했다.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며 부모들도 자신 없어 하는 수학을 학원이 아닌 집에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를 설명해 놓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수학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테크닉이 제시돼 더욱 신뢰가 간다.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최정금 지음, 경향미디어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EBS 60분 부모」의 공동 저자인 교육 전문가 최정금씨가 내놓은 책으로 아이가 놀이를 통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담아냈다.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크거나 지나치게 의욕만 앞서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은 부모들이 참고로 하면 좋을 만한 책이다.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학습법,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벌을 작용하는 법, 자녀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법,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원칙 등 ‘제대로’ 된 부모 지도법을 제시한다. 「엄마표 몬테소리 홈스쿨」 시리즈 마자 피타믹 지음, 청어람미디어 ‘경험을 통한 학습’으로 잘 알려진 몬테소리의 교육 원리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학습 활동을 담은 책이다. 집에 있는 재료와 도구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1권에서는 일상, 감각, 수학, 언어, 과학 다섯 개 영역의 78가지 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2권에서는 신체적·지적·정서적 성장과 발달을 도와줄 63가지 놀이 활동을 제시한다. 놀이학습 활동마다 수행하기 적절한 연령 기준을 제시하며 전문 지식이 없는 부모들도 쉽게 몬테소리 교육을 접할 수 있게 설명해 놓았다. 「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주는 엄마표 홈스쿨링」 시리즈 진경혜 지음, 중앙북스 최연소인 아홉 살에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만점에 가까운 학점으로 3년 만에 조기졸업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천재 소년 쇼 야노와 열 살에 시카고 트루먼대학에 입학해 만점으로 의예과 과정 생물학을 전공하고 이후 루즈벨트대학 장학생으로 편입한 사유리 야노의 엄마 진경혜씨가 직접 경험해본 내용들을 토대로 펴낸 ‘홈스쿨링’ 시리즈. ‘리틀 아인슈타인 남매’를 키운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방법들과 아기가 갖고 있는 천재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엄마의 자세를 담아냈다. 특히 사교육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병행하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법에 초점을 맞췄다. 영어교육, 미술 활동, 글쓰기 훈련, 읽기 훈련, 표현력 훈련까지 총 5권이 출간됐다. 「엄마표 미술놀이 홈스쿨」 박정아 지음, 청어람미디어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미술 놀이를 시도해볼 것. 미술 놀이 전문가인 저자가 아이의 발달 수준과 그에 맞는 교육 내용을 접목시켜 ‘그리는 기술’이 아닌 미술 자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만들기, 꾸미기, 그리기, 북아트, 명화 감상 등 100여 가지 놀이를 통해 창의력, 사고력, 표현력, 정서,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 홈스쿨링을 하는 엄마와 자녀가 특별한 사전 준비 없이 쉽게 한 챕터씩 따라 할 수 있도록 과정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준비물들을 활용한다는 것도 큰 장점. 과정마다 응용해볼 수 있는 놀이와 함께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알려준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시리즈 이신애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잠수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대로 ‘소문난’ 베스트셀러다. 영어교육 사이트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콘텐츠를 모아 펴낸 책으로 2003년 1권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영어 공부법에 효과적이라는 ‘잠수네’ 영어 학습의 기본 개념과 함께 관련 학습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잘 정리했다. 최근에는 실질적인 방법을 담은 실천 로드맵까지 출시됐는데, 2권에서는 단계별 계획 짜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엄마들이 사이트에 직접 올린 성공 사례와 자신만의 아이디어, 주의점 등을 함께 담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똑똑한 방학공부법」 김범준 지음, 아주좋은날 방학 동안 소문난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내 아이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아주고 성취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책.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수년간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선배 교사들의 공통된 가정교육 내용을 집중 취재해 얻은 내용을 버무려 방학 동안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효과적으로 하루 계획표와 방학 공부 계획표를 세워 실천하는 법, 공부에 흥미를 잃은 아이의 공부 접근법, 아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수학 학습 진행에 관한 노하우 등 다른 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살아 있는 정보가 수록됐다. <■글 / 이연우 기자, 정은주(프리랜서) ■사진 / 이성원 ■취재 도움 / 윤리나(서강대학교SLP본부 영어교육연구소 팀장) ■참고 도서/ 「엄마표 홈스쿨링」(진경혜 저, 중앙북스), 「놀이를 통한 영유아 수학교육」(김옥경 ·이선옥 ·김윤숙 ·송미정 공저, 동문사), 「음악아 놀자」(박명숙 저, 한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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