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799 건 검색)
- 사계절 양모이불? 겨울용으론 부적합…“충전량 최대 3.3배 차”
- 2025. 03. 13 15:36경제
- ... 보온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제품의 보온성을 시험한 결과 2.11∼2.48 클로(clo)로, 겨울용 다운 이불의 평균인 4.60 클로의 46∼54% 수준이기 때문이었다. 클로(clo)란 보온성을...
- 겨울 한랭질환자, 전년비 16% 줄어
- 2025. 03. 11 20:34사회
- ... 늘었지만 피해 감소 사망자 다수 80대 고령층 지난겨울 추위로 인한 질환자와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각각 16.5%, 33% 감소했다. 전년 대비 한파 일수가 늘어나고, 최저기온도 내려갔지만 한랭질환 피해는...
- 올겨울 작년보다 추웠지만 한랭질환자는 16% 감소
- 2025. 03. 11 13:58사회
- ...겨울 추위로 인한 질환자와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각각 16.5%, 33% 감소했다. 전년 대비 한파일수가 늘어나고, 최저기온은 내려갔지만 한랭질환 피해는 줄었다. 다만, 한랭질환 사망자 대다수가 80세 이상에...
- ‘봄이 왔나 봄~’ 겨울잠에서 깨어난 청개구리 [정동길 옆 사진관]
- 2025. 03. 05 14:40사회
- ... 있다. 성동훈 기자 절기상 ‘경칩’인 5일 경기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는 겨울잠을 깬 청개구리들이 꽃 위에 앉아 봄소식을 전했다.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 정동길 옆 사진관겨울잠청개구리경칩경기도농업기술원
스포츠경향(총 2,738 건 검색)
- [공식] 김수현, 거짓 해명 논란? 소속사 “김새론과 2020년 ‘초’ 겨울까지 교제”
- 2025. 03. 14 13:48 연예
- 김수현.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이 ‘거짓 해명’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고 김새론과의 사생활 관련 공식 입장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서 소속사는 김수현이 고인을 만난 시기는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이와 같은 입장문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를 했다고 했으면서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인 사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골드메달리스트의 공식 입장문에 대해 “앞뒤 말이라도 맞추는 성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스포츠경향이 골드메달리스트에 직접 확인한 결과 소속사는 “2020년 겨울은 2020년 초, 겨울이다”라고 밝혔다. 즉, 겨울은 통상 12월, 1월, 2월인데, 1월, 2월의 경우 9~11월의 가을보다 앞에 있을 수 있으니 앞뒤 맥락에 문제가 없다는 것.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는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김성근의 겨울방학’ OST 참여
- 2025. 03. 07 17:21 연예
- 모스트콘텐츠 송하영이 ‘김성근의 겨울방학’의 OST ‘언제나 난 고양이’를 통해 귀여운 매력을 선보인다. ‘언제나 난 고양이’는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에서 김성근 감독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담은 장면에 삽입된 곡으로, 고양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묘사한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고양이 테마송이다. 송하영은 지난 2018년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한 이후, 메인 댄서부터 메인 보컬까지 다방면에서 뛰어난 올라운더로 활약해왔다. 다수의 OST와 커버곡에서 특유의 맑고 따뜻한 음색을 선보였으며, 이번 ‘언제나 난 고양이’에서도 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경쾌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귀를 사로잡는 ‘언제나 난 고양이’는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의 음악감독인 SHOON이 작업한 곡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을 떠올리게하는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어, 리스너와 반려인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 오리지널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은 64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야구 명장 김성근 감독의 첫 번째 휴식 여정을 담은 콘텐츠이다. 김성근 감독의 열정과 고대즈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티빙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예능 중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송하영이 참여한 ‘김성근의 겨울방학’ OST ‘언제나 난 고양이’는 오늘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 겨울 끝자락···씬디라운지 추천 3월의 공연은
- 2025. 03. 07 14:23 연예
- 씬디라운지 씬디라운지가 얼어붙은 날씨를 녹일 만큼 에너지 넘치는 3월 라이브 공연을 추천한다. 홍이삭, 리뎀션즈, 보라미유는 최근 발매된 신곡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며, 팔칠댄스(87dance)는 3월 한 달 동안 첫 클럽 투어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스톤쉽 소속 밴드 팔칠댄스(87dance)는 지난 3월 1일부터 첫 번째 클럽투어 ‘PALCHILL SEOUL CLUB TOUR’를 시작하며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당 공연은 선착순 현장 예매를 통해 전석 스탠딩 관람으로 진행된다. 오는 3월 8일에는 공상온도에서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무대륙, 얀씨클럽, 스트레인지프룻, 서브라이엇 HBC, 클럽 FF, 채널1969, 클럽 일마레 등에서 공연이 계속된다. 3월 14일부터 3월 16일까지는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5 홍이삭 단독콘서트 ‘THE LOVERS’가 열린다. ‘싱어게인3’ 우승 이후, 깊어진 감성과 더욱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홍이삭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신곡 무대와 더불어 가수 인생 10년의 세월이 묻어있는 다양한 세트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27일 뮤직팜엔터테인먼트와 아카이브아침을 통해 발매된 홍이삭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The Lovers Note’는 타이틀곡 ‘나는 너만 사랑할게’를 중심으로 1월에 선공개된 ‘Lovers’, ‘In The Stars’, ‘어른아이’ ‘aewol’ 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지컬 앨범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3월 15일 오후 8시 인천 루비살롱에서는 밴드 리뎀션즈의 신곡 음감회가 진행된다. 펑크록 붐의 중심에서 진화한 포스트 펑크로 돌아온 리뎀션즈는 지난 4일 더블 싱글 ‘Be Numb Freak’과 ‘Delicate’를 발매했다. 2024년 루비레코드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레이블 픽’을 통해 발표한 전작 ‘쇼생크탈출’에 비해 어둡고 거칠어진 사운드와 자기 파괴적 가사인 가사로 더욱 진화한 느낌을 준다. 이번 음감회에서는 ‘쇼생크탈출’의 레코딩과 믹싱을 담당했던 써드스톤의 박상도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3월 16일 오후 5시에는 쇼파르엔터테이먼트 소속 싱어송라이트 보라미유의 단독 콘서트 ‘CLOVER’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다. ‘2025 보라미유 단독 콘서트 CLOVER’는 가장 최근 발표된 클로버 앨범 시리즈를 기반으로, 나만의 클로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보라미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다.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보라미유의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 라이브와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씬디라운지를 운영하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는 다양한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형 기획사 및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과 소규모 공연장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 신민아, 역시 사랑스럽다! 감성 가득 겨울 일상
- 2025. 03. 05 16:49 연예
- 신민아 블로그 캡처. 배우 신민아가 감성 가득한 한겨울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신민아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아직은 추운 3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신민아는 해당 게시글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눈이 많이 왔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다”며 일상의 모습들을 잔뜩 공개했다. 신민아 블로그 캡처. 신민아 블로그 캡처. 이어 눈이 가득 쌓인 남산에서 토끼를 발견했다며 “너무 빨리서 많이 못찍었지만 귀엽다. 어디를 가느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민아 블로그 캡처. 그런가 하면 최근 모습이라고 밝힌 사진에서는 한 손에는 아이스 커피, 한 손에는 핫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신민아는 “‘얼죽아’는 아아와 핫팩을 동시에 든다. 찰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토끼 귀엽다고 하는 언니가 더 토끼같고 귀엽다” “미공개 사진 더 풀어달라” “긴 겨울만큼 언니 기럭지도 길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한편 신민아는 오는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에 출연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100 건 검색)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3) 부산 기장군-겨울바다 속 색의 향연, 미역(2025. 03. 05 06:00)
- 2025. 03. 05 06:00 문화/과학
- 10년도 더 된 일이다.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이 보고 싶었다. 미역양식장이 있는 부산 기장군 어촌마을로 향했다. 어민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응하며 배도 한 척 내어주겠다고 한다. 태양고도가 낮아 줄에 달린 미역들이 태양빛을 머금을 수 있는 오전 이른 시간을 촬영 시점으로 잡았다. 일출에 맞춰 미역양식장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맑고 푸른 바다 속에서 올려다본 미역 엽상체들이 고운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색채를 선보였다. 미역은 우리 민족과 친숙한 해산물이다. 출산이나 생일상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미역일 것이다. 미역은 아이오딘(요오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이오딘은 몸속의 굳은 혈액을 풀어주고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이 상당량 태아에게 가고, 산모의 몸이 붓는다. 몸이 붓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갑상선 호르몬에 속하는 방향족 아미노산인 티록신이 필요한데 티록신은 아이오딘이 있어야만 생성되기에 산모가 미역을 먹는 것은 상당히 과학적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아이오딘을 과잉 섭취해도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문제가 생긴다(아이오딘 하루 섭취 권장량 0.15㎎, 하루 섭취 상한량 3㎎ / 마른미역 1g당 아이오딘 함량 0.11㎎). 미역은 형태에 따라 부산 기장군 연근해 어장에서 생산되는 ‘북방산’과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남해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남방산’이 있다. 북방산 미역이 자라는 기장 연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조류의 상하운동으로 영양염류의 순환이 왕성해 미역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방산 미역은 남방산에 비해 찰지고 담백하지만, 국내 생산량의 5% 정도에 불과해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미역은 남방산이라 보면 된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 “한땐 불행하다 생각…이젠 겨울을 견딘 이유 알게 돼”(2025. 01. 20 06:00)
- 2025. 01. 20 06:00 사회
- 보육시설서 자랐던 청년 8명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 펴내 모임 ‘몽실’ 만들어 후배들 자립 도우면서 자신들의 아픔도 치유 이진희씨(오른쪽)와 박진솔씨가 부산시 연제구에서 운영하는 카페 ‘몽실’에서 카메라 앞에 섰다. 몽실 제공 봄이 되면 넓은 정원에 벚꽃잎이 흩날렸다. 여름이면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매미 소리를 들었다. 학교가 끝나면 큰 운동장에서 축구나 농구, 술래잡기도 했다. 수요일 목욕 시간엔 친구들과 탕에 들어가 게임도 했다. “보육시설에서 살았다고 하면 ‘불행했겠다’라고 생각하는데 편견이에요. 저는 보육시설에서 행복했거든요. 지금도 그곳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특유의 공기가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요.”(이진희씨) 부산의 한 보육시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된 20~30대 청년 8명이 최근 책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호밀밭)를 펴냈다. 이들은 4년 전 후배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을 돕는 모임 ‘몽실’을 결성하고 부산시 연제구에 같은 이름의 카페를 만들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들 여덟 청년이 각자의 아픔을 나름의 방식으로 치유해 나간 이야기가 담겼다. 여덟 명의 저자 가운데 카페 실무를 맡은 이진희씨(32)·박진솔씨(31)와 지난 1월 14일 영상회의 서비스 ‘줌’으로 대화했다. 두 사람은 보육시설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안다” 이씨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밥그릇에 밥을 적게 퍼서, 혹은 술 취한 아버지의 설교를 듣다 졸았다는 이유로 맞아 “늘 여기저기 멍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이씨 사정을 알게 된 학교 상담 선생님의 도움으로 보육시설에 가게 됐다. 이후의 변화에 대해 이씨는 이렇게 썼다. “아빠는 항상 화가 나면 내가 가장 아끼는 것부터 부쉈다. (중략) 난 아무것도 좋아할 수가 없었다. 가장 소중하면 먼저 망가진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시설에 들어와서야 무언가를 마음껏 좋아할 수 있었다.”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에서 여덟 청년은 각자의 아픈 사연을 담담한 목소리로 전한다. “1990년 10월의 어느 날, (갓 태어난) 나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전봇대 밑에 버려졌다”는 고백, 보육시설을 뛰쳐나와 울며 매달리는데도 “무슨 소리 하노, 다시 올라가”라며 외면하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인연이 끊어진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품에 안겨있는 다른 아이를 보고 보육시설을 스스로 선택한 이야기 등을 저자들은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이들은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안다.” “숨길 이유가 없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했어요. 힘든 시절이 있었어도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죠.”(이씨) 저자들은 자신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나갔다. “아이는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사랑을 통해 자란다. (중략) 나도 분명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깨달음, “그 시절 우리에게 필요했던 따뜻한 어른이 돼 주고 싶다”는 소망, “보란 듯이 성장하겠다”는 다짐까지, 각자를 추스른 생각은 저마다 달랐지만 상통하는 데가 있다. 저자들은 아픔을 얘기하되 거기에 머무르려 하지 않았다. 저자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한다. “여덟 살 때부터 ‘난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야’라는 확신이 있었다. (중략) 늘 이어지는 질문이 있었다. 그래서?”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는 못난 어른들 때문에 한때 불행했지만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끝내 내려놓지 않은 아이들의 성장기다. 행복한 추억이 많은 보육시설이었지만 선배들의 폭력적 신고식 등 잘못된 관행도 있었다. 저자들은 시설 내 부조리를 없애나가는 노력도 기울였다. 보육시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어엿한 사회인이 된 20~30대 청년 8명이 최근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라는 책을 펴냈다. 사진은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의 표지 / 호밀밭 제공 저자들의 나이는 만 24~35세다. 보육시설을 나와 대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됐고 일부는 결혼해 아이도 낳았다. 사회에 그럭저럭 적응해 나가는 가운데 다시 보육시설 후배들에게 눈을 돌린 것도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이 계기가 됐다. 박씨는 “명절에 함께 모여 축구를 하곤 했는데, 4년 전 크리스마스에 모였을 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여서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해보자’는 얘기를 하게 됐다”면서 “거창하진 않았다.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들의 모임 이름인 ‘몽실’은 ‘열매를 꿈꾼다’는 의미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후배들이 자신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자는 뜻을 담았다. 자립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1 대 1 멘토링 프로그램, 초등학생 후배들과 나들이를 나가는 프로그램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저자 중 한 명은 사회복지사가 됐는데, 마침 저자들이 자란 보육시설에서 자립 전담 요원으로 일하고 있어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었다고 한다. 자립을 준비하는 10대 후반의 보육시설 아이들은 어떤 고민을 주로 털어놓을까. “일단 집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부터 난관이에요. 전세나 월세 등 행정적인 부분을 많이 묻고요, ‘외로움을 느낄 것 같다’는 걱정도 많이 해요”(박씨), “대학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등 진로 고민도 많아요.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어하는 아이도 많은데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그릇이 됐는지를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 그냥 외롭다고 결혼해선 안 된다’고 얘기해주고 있어요.”(이씨) 초등학생 후배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노는 시간”이다. “가정에선 당연히 하는 경험인데 시설에 살기 때문에 못 하는 것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것이 ‘자전거 타는 법 배우기’예요. 먹고 싶은 걸 직접 고르게 하기도 해요. 시설에선 ‘메뉴 선택’을 못 하거든요. 마라탕, 탕후루를 많이 고르더라고요.” ■우리가 ‘겨울’을 버틴 이유 몽실의 청년들은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3년 전 각자 빚을 내 카페도 차렸다. 사실 카페까지 열려고 했을 때는 주변에서 많이 말렸다고 한다. 특히 카페 실무를 맡게 된 박씨의 경우 이미 택배기사로 가정경제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상태여서 지인들의 걱정이 컸다. 주위 걱정대로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 잠시 운영을 중단할 정도로 ‘카페 시장’의 쓴맛을 본 것이다. 다행히 지금은 후원자가 나타나 카페 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별도의 후원 없이 홀로서기 위해서 두 사람은 매일 정성껏 쌀빵을 만들고 아몬드 쿠키를 굽는다. 이씨는 “지금은 프로그램 운영비를 모 재단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증빙 때문에) ‘사진 찍기’ 등에 익숙해진 것이 마음 아프다”면서 “카페로 돈을 많이 벌어서 ‘결과물 제출’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먼 훗날, 이 카페가 자립준비청년을 많이 채용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고 했다. 보육시설 퇴소 후 10여 년. 어렵사리 사회에 적응했는데 후배들까지 다독이며 사는 것이 버겁지는 않을까.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 자신을 치유하고 있어요. ‘괜찮아, 지금 여기서도 행복할 수 있어’와 같은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 그게 결국은 ‘과거의 나’에게 하는 얘기였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많이 합니다. 책 제목대로, 저희는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요.” 이씨의 말이다.
- [렌즈로 본 세상] 겨울 진객의 힘찬 날갯짓(2025. 01. 14 06:00)
- 2025. 01. 14 06:00 사회
- 한강에는 겨울에만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다. 우리가 흔히 ‘백조’로 알고 있는 고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내려온다. 우리나라를 찾는 고니류는 큰고니, 고니, 혹고니 등 3종으로 알려져 있다.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아래 산곡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인 당정섬 주변은 큰고니의 대표적인 놀이터다. 이맘때면 제법 많은 수의 고니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조류 사진 마니아들에게는 유명한 출사지이기도 하다. 한파가 찾아온 지난 1월 7일 고니 사진을 찍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수십 마리의 큰고니가 강변에 모여 추위를 피하고 있었다. 매서운 날씨 탓인지 고니 떼는 부리를 날개에 파묻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서로의 체온을 통해 혹독한 추위를 이기는 남극의 황제펭귄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차게 비행하는 모습을 찍으려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매서운 강바람에 코끝이 시려 올 때쯤 기회가 찾아왔다. 고니가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앞다퉈 날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수면을 박차며 비상하는 큰고니의 힘찬 날갯짓에 새해 소망도 함께 띄웠다.
- 렌즈로 본 세상
- [렌즈로 본 세상] 수험의 계절 뜨거운 겨울(2024. 01. 23 05:30)
- 2024. 01. 23 05:30 사회
- 지난 1월 14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아트앤디자인학과(정시 가군) 실기고사가 진행됐다. 20명을 뽑는 일반 전형에 389명이 지원했고, 농·어촌 전형 등의 수험생까지 합해 모두 410명이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작품을 완성해갔다. 수험생들은 입고 온 패딩을 의자에 걸쳐두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실기고사에 임했다. 한겨울임에도 짧은 티셔츠를 입고 온 수험생이 꽤 많았다. 나머지도 긴 소매 옷을 팔꿈치까지 걷어 올린 상태였다. 고사장 온도는 18도에 맞춰져 있었지만, 시간에 쫓기며 작품을 완성하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학교 마크가 그려진 점퍼를 입은 삼육대학교 입학 관계자는 “수시 시험 때는 지원자가 더 많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을 보기도 한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경쟁률이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체육관이 꽉 찼다”고 했다. 수능 이후 실기고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전형이 시작됐다. 예체능학과 수험생들에게 남은 겨울은 계속해서 뜨거울 수밖에 없다.
-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412 건 검색)
- 겨울철에 더 아픈 관절염, 대처법은
- 2025. 01. 31 17:39 건강
-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쉽게 굳어져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호소가 잦아진다. 관절염 예방수칙은? 픽셀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쉽게 굳어져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호소가 잦아진다.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뉘는데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발생률이 72% 증가한 류마티스 관절염.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와 함께 살펴봤다. ◇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감싸는 활막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염증이 지속되면 연골 손상과 뼈 침식이 진행되며, 심하면 관절이 파괴돼 신체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3~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 주요 증상… 아침에 주먹 쥐기 어렵다면 의심해야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 애매한 관절 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후 활막염이 진행되면서 관절 부종과 물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 주먹을 쥐기 어려운 ‘조조경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퇴행성 관절염: 주로 손가락 끝마디에 통증 발생, 아침 뻣뻣함이 5~10분 이내 해소 ✔ 류마티스 관절염: 손가락 가운데 마디와 손목 부위 통증,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 빈혈이 동반될 수 있으며, 폐·심장·혈관 등의 전신 침범이 발생하면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점은? 서울대병원 제공 ◇ 합병증… 심혈관·폐질환 위험 높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염증 반응으로 인해 다른 장기를 침범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며, 사망률 증가와도 연관된다. 또한, 간질성 폐질환이 동반될 경우 숨이 차거나 만성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1~10%에서 나타나며, 금연과 감염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 치료법… 조기 치료가 관건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그러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관절 손상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 약제(DMARDs) 생물학적 제제 및 합성 표적치료제가 있다. 관절 파괴가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관절 교체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 급성기: 휴식을 우선하며, 무리한 움직임 자제 ✔ 염증이 가라앉은 후: 가벼운 걷기·수영·아쿠아로빅·자전거·스트레칭 등 권장 ✔ 금기사항: 격한 운동, 쪼그려 앉는 자세 등 관절에 충격을 주는 동작 피해야 ◇ “체중조절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관절 변형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지만 체중을 조절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INT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 차이 파악해야 ? 약물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적 ?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병행해야
- 겨울방학인데 뭐 하지? 역사 문화 놀이터는 어때?
- 2025. 01. 14 11:16 육아/교육
-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부속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2024년 5월 개관 이후 어린이 동반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몽촌토성의 역사성을 반영해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한 ‘역사 문화 놀이터’를 구현했다. 올 겨울방학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는 다목적실에서 진행 중인 ‘선사시대로의 소소한 탐험’이다. 유럽의 선사시대 문화를 미니어처로 재현하여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인류의 생활상을 귀여운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형 피규어 3점을 포함해 총 16점의 모형을 만날 수 있다. 프롤로그(선사시대 대형 피규어 3종)를 시작으로 선사시대 생활(사냥하기, 농사짓기, 나무 베기), 선사시대 집짓기(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 집 만들기), 선사시대 행사(고인돌 만들기, 스톤헨지 만들기, 춤추는 미로), 에필로그(자율체험공간)의 다섯 주제로 나누어 전시된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과 유아를 위한 ‘뚝딱뚝딱! 백제집 만들기’,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사용법’, ‘작은 백제의 겨울’ 등 5개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을 포함한 송파구 관내 7개 기관이 ‘제32회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7개 기관을 방문하여 체험 후 스탬프를 찍고 확인을 받으면 수료증과 기념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소마미술관, 한국광고박물관, 송파 책 박물관, 롯데월드민속박물관, 더 갤러리 호수가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에 참여한다.
- 반얀트리 서울이 선보이는 달콤한 겨울 맛, 스트로베리 칵테일 프로모션
- 2025. 01. 07 10:41 화제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스트로베리 칵테일’ 6종.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반짝이는 도심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문 바’(Moon Bar)에서 달콤하고 향긋한 제철 딸기를 주제로 한 스트로베리 칵테일을 선보인다. 이번 ‘스트로베리 칵테일’ 프로모션은 딸기의 계절 겨울을 맞아 제철 딸기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칵테일 6종이 마련됐다. 상큼한 딸기와 바질 오일이 깔끔하게 어우러진 ‘얼티메이트 스트로베리 마티니’, 은은한 로제 와인과 딸기의 달콤한 풍미를 담은 ‘로즈 얼루어’, 말차와 딸기의 색다른 조화가 돋보이는 ‘스트로베리 말차 마가리타’를 비롯해 베일리스와 요거트가 만나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을 선사하는 ‘프레사 나비다드’, 신선한 딸기와 민트 잎, 라임의 청량함이 어우러진 ‘벨벳 스트로베리 모히토’, 샴페인의 기분 좋은 산미와 딸기의 산뜻한 조화가 매력적인 셔벗 스타일의 ‘크림슨 그라나타’까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문 바는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칵테일바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남산과 도심의 야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층에서는 가까운 지인과의 특별한 모임을, 21층에서는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스트로베리 칵테일 프로모션은 2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며 가격은 한 잔에 2만8000원이다.
- 치료제도, 백신도 없다…겨울철 기승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 2025. 01. 02 14:10 요리
-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어 인간에게 ‘완벽한 병원체’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4월까지 기승을 부린다. 픽셀즈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어 인간에게 ‘완벽한 병원체(Perfect pathogen)’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4월까지 기승을 부린다.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며 세계적으로 매해 20만 명의 사망자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법은? 겨울철 기승! 완벽한 병원체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굴과 조개를 생으로 즐기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보고된 노로바이러스 발병 사례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2월 첫째 주 동안 최소 91건의 발병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의 최대 발병 수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란 구토, 설사, 두통, 발열, 몸살을 유발하며, 공기 중의 작은 토사물 방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은 며칠간 고통을 겪은 뒤 회복하지만, 매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특성 때문에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 전파와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오염된 표면을 만진 뒤 손을 입에 대는 행동, 오염된 음식 및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된다. 특히 조개류와 굴 같은 해산물은 바이러스를 축적할 가능성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약 하루에서 3일 동안 지속된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는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현재 노로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특정 약은 없으나, 페디아라이트(Pedialyte)와 같은 전해질 공급액을 통해 체액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캡시드라 불리는 단단한 단백질 껍질에 둘러싸여 있어 손 소독제에 잘 제거되지 않는다. 또한 약 63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날것이나 덜 익힌 조개류를 통한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막는 법은?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음식 준비 전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비누와 물로 손을 20초 이상 씻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염된 표면은 표백제로 소독하고, 세탁물은 뜨거운 물로 세척해야 한다. 오염된 표면은 일회용 종이 타월로 닦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승인된 백신은 없으나, 모더나가 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의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2만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안전한 식품 섭취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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