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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406 건 검색)

국힘 비대위원장 누구?···“탄핵 반대 비대위원장 앉히면 골로 간다” 경고까지
2024. 12. 18 18:04 정치|정치
...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친윤’ 중진 비대위원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친한계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중진회의에서 “계엄을...
윤석열 탄핵 정국
비상계엄 후 첫 정부 경기진단···“심리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경고
2024. 12. 13 11:34 경제
... 해야한다”고 했다. 국책연구기관도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연구원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탄핵 국면이 장기간 지속될...
계엄기재부탄핵비상계엄경제경기윤석열 탄핵 정국
윤 대통령 “계엄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 알리려는 경고…끝까지 싸울 것”
2024. 12. 12 16:17 정치|정치|정치
...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며...
대통령내란국회계엄탄핵비상계엄윤석열 탄핵 정국
[단독]‘경고성 계엄’이라더니 사전 준비…정부 비판 MBC 장악 시도도
2024. 12. 11 20:58 정치
... 11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가 한층 더 분명해졌다.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대통령실 주장과 달리 윤 대통령이 직접 경찰까지 닦달해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

스포츠경향(총 767 건 검색)

전현무, ‘이나은 옹호’ 곽튜브에 “앞으로 실수하지 마” 따끔 경고 (무계획)
2024. 12. 13 09:18 연예
MBN·채널S 제공 방송인 전현무가 유튜버 곽튜브에게 조언을 건넨다. 13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9회에서는 ‘부산 사람’ 곽튜브(곽준빈)의 ‘곽준빈계획’이 펼쳐지는 가운데, MZ들이 열광하는 부산의 경상도식 이모카세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된다. 곽튜브는 “부산의 마지막 맛집은 부산 MZ들이 열광하는 이모카세다. 자갈치 시장에서 아침마다 식재료를 조달해서 매일 신선한 음식을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밝혀 ‘MZ 호소인’ 전현무의 눈이 번쩍 뜨이게 한다. 직후, 두 사람이 분위기도 멋진 이모카세에 자리 잡고 앉은 가운데, 전현무는 “근데 여긴 데이트 공간이네. 남자 둘을 넣어놓으니 사기가 전혀 오르지 않는다”며 은근히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 MBN·채널S 제공 뒤이어 두 사람은 오랜만에 소주잔을 기울이는데, 전현무는 곽튜브에게 소주를 따라주며 “앞으로 실수하지 말고!”라고 콕 집어 그를 폭소케 한다. 이때 마침, 모둠회가 푸짐하게 나와 ‘먹브로’의 ‘동공 확장’을 자아내고, 사장님은 “실은 제가 일본에서 15년간 오마카세 식당을 운영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한다. 좋은 안주가 있는 맛있는 술상에 전현무는 술을 쭉 마시며 “내 오늘 집에 안 간다이”라고 농담하고, 곽튜브는 “내일 스케줄 없냐. 형이 얼마나 쉬는지 궁금하다”고 묻는다. 이에 휴대전화를 꺼내 스케줄을 체크하더니 “내일은 쉰다. 쉬는 날엔 여행 가기로 했다. 졸려서 뺨을 치면서도 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솔직 고백한다. 진지한 대화가 무르익어가던 중, 곽튜브는 “혹시 길게 쉬면 불안하냐”, “새로 들어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안 나오거나 조기 종영되면 어떠냐” 등 돌직구 질문을 던진다. 전현무는 “스트레스 받지”라고 하더니 “그런데”라면서 무릎이 ‘탁’ 쳐지는 자신만의 대박 해소법을 공개한다. ‘연예계 일 중독자’로 잘 알려진 전현무가 꺼내놓은 속내와 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먹고 또 먹어도 또 일품요리들이 계속 나오는 부산 이모카세의 정체는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9회에서 공개된다.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감독, 자격정지 2년 ‘중징계’···소노에는 엄중 경고 조치
2024. 11. 29 19:22 스포츠종합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 KBL 제공 선수 폭행 논란으로 고양 소노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승기 감독이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김승기 감독의 징계로 2년 자격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2026년 11월29일까지 프로농구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한 선수를 질책하다 수건을 던졌다. 해당 선수는 얼굴에 수건을 맞았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 개최를 요청했고,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바스켓 센터도 이 사안 관련 신고를 접수해 KBL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구단이 선수 폭행 문제로 사령탑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져달라고 KBL에 재정위 개최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은 이 같은 상황을 막지 못한 소노 구단에는 관리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처를 내렸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시작한 재정위는 각종 진술서를 검토한 뒤 피해 선수와 통화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김 감독을 직접 불러 문제 상황에 대한 소명을 들었다. 용산고, 중앙대 출신 김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나래, TG, 모비스를 거쳐 2006년 동부에서 은퇴했다. 이후 동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KT와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5년 인삼공사 감독을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고양 캐롯-데이원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시기, 구단의 임금 체불 속에도 선수단을 수습해 플레이오프(PO) 진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소노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에이스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3점 농구’로 올 시즌 고공행진을 꿈꿨으나 라커룸에서 화를 참지 못한 여파가 커지면서 당분간 불명예스럽게 프로농구를 떠나게 됐다. 소노는 지난 22일 김 감독이 선수를 폭행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태술 신임 감독이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고 소노를 이끌고 있다.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 KBL 제공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쯔쯔가무시병의 숨겨진 위험: 신경계 침범과 길랭-바레 증후군 발생 경고
2024. 11. 28 10:32 생활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 가을철 대표적 중증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에 환자가 증가하며,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주간(42~44주) 털진드기 밀도지수가 3배 증가 및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약 8배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병하며, 잠복기는 대개 10일 이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반점성 발진 등이 있으며, 물린 부위에는 검은 딱지(가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철, 특히 10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발견 시 항생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이는 신경계가 면역 반응에 의해 공격을 받아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이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대개 감염 후 1~3주 사이에 나타나며, 팔다리의 근력 저하, 감각 이상, 그리고 심한 경우 호흡근 마비로 인한 호흡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중 쯔쯔가무시증이 선행 감염으로 의심된 7명의 사례 연구 결과가 2024년 3월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과 길랭-바레 증후군의 연관성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 절반가량에서 선행 감염이 확인되는 점을 고려할 때 쯔쯔가무시균 감염 후 면역 반응의 변화가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증후군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10~11월에 발병하므로, 이 시기에 연관된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쯔쯔가무시증 후 발생한 길랭-바레 증후군은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가 많아, 적절한 면역글로불린 치료나 혈장교환술이 병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쯔쯔가무시증에 걸린 환자에서 팔다리의 급성 근력 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길랭-바레 증후군나 다른 신경계 합병증를 의심하고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의 유행 시기에는 이와 같은 합병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
‘금수저 전쟁’ 3400억 건설사 장남, ‘주식 위험성’ 심각 경고 왜? “주식은 도박, 죽을 때까지 하면 안돼”
2024. 11. 21 18:58 연예|연예
STUDIO X+U LG유플러스 STUDIO X+U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일명 ‘금수저 주식짤’을 대방출했다. 이는 ‘금수저 전쟁’ 방송에서 다뤄졌던 주식 투자 게임의 주요 모먼트들을 모은 것으로, 가짜 주식에도 무섭도록 진지한 금수저들의 불타는 승부욕을 엿볼 수 있다. 매주 월, 화 0시 U+모바일tv에서 공개되고 있는 ‘금수저 전쟁’은 대한민국 상위 0.1% ‘모태 금수저’ 8인이 펼치는 본격 생존 서바이벌이다. 부모의 후광, 현실에서의 부와 명예는 모두 무용지물, 오직 자신의 힘으로 0원부터 재산을 늘려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현재 6회까지의 방송을 통해 베일에 가려졌던 ‘MZ 금수저’들의 면면은 물론, 개개인의 게임 운영 능력과 팀워크 등이 낱낱이 공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현실의 축소판’과도 같은 주식 투자 게임에서 금수저들의 ‘찐텐’이 폭발했다. 금수저들의 주식 시장은 신들린 적중률과 미친 운발, 떡상과 떡락을 오가며 도파민을 제대로 터트렸다. ‘1000억 풍력기업 대표’ 스타크, ‘더 지니어스’ 준우승 출신의 뇌섹남 인혜는 특정 종목에 대한 ‘개꿀정보’를 공유하며 ‘주식브로’를 결성했다. 또 두 사람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하락에도 ‘존버’를 외치며 버틴 끝에, 장타로 대박을 터트리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자 ‘대기업 창업주 외손자’ 재벌 3세 자인은 가짜 찌라시로 ‘주식브로’를 견제했다. 주식에 관해 문외한인 로빈슨을 자기 편으로 포섭한 뒤, 최대 경계 대상인 스타크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자인의 이러한 계략은 그대로 적중했고, 경쟁자의 몰락에 탄력을 받은 자인은 승승장구했다. 그는 ‘메르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과거 현실 세계에서의 주요 이슈를 정확하게 예측하는가 하면, 감으로 찍은 것마저 신기하게 맞아떨어지며 ‘다이아수저’의 타고난 운발을 과시했다. ‘1500억 마스크팩 신화 2세’ 무무는 주식계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처했다. 그는 화장품 주식을 가지고 있던 자인에게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매도를 제안, 자인의 은인으로 등극했다. 이에 대해 무무는 “어차피 제가 가질 수 없는 주식이니 아는 대로 가르쳐줬다”라고 대답해 더욱 감탄을 자아냈다. ‘3400억 건설사 장남’ 먼성의 ‘5G급 태세 전환’은 폭소를 유발했다. 먼성은 금수저 8인 중 가장 주식에 관심이 없는 듯 심드렁한 모습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다 게임이 무르익자 “이건 절대 하면 안 되겠다. 이건 진짜 도박이다”라며 푹 빠진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주식은 죽을 때까지 안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게임을 마쳤다. ‘금수저 전쟁’이 출연자들의 예상치 못한 과몰입으로 ‘주식 맛집’이자 ‘게임 맛집’으로 거듭난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신박한 미션의 ‘금수저 능력 검증’은 계속된다.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은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되며, U+모바일tv 어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25 건 검색)

[신간] 보이지 않는 가정폭력 ‘경고(2024. 04. 17 06:00)
2024. 04. 17 06:00 문화/과학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필리프 베송 지음·이슬아 옮김·레모출판사·1만7500원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던 ‘나’는 어느 날 여동생의 전화를 받는다. 동생은 침묵 끝에 “아빠가 엄마를 죽였다”고 말한다. 사랑하던 어머니가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 날, 두 사람의 삶도 끝났다. 현장을 목격한 동생은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난 이웃의 수군거림과 아버지와의 대질신문에 고통스럽다. 가장 괴로운 건 나 자신이 가해자이기도 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미소를 잃어가는 어머니, 점점 심해지는 아버지의 집착과 폭력성이라는 위험한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견디다 못해 신고했지만, 공권력은 외면했다. 결국 떠나기로 한 어머니를 향해 아버지는 흉기를 들었다. 작가는 어머니를 잃은, 절대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치유하려 애쓰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2021년 한국에서는 최소 83명의 여성이 남편과 애인의 손에 살해당했다. 작가는 ‘종종 있는 일’로 치부되는 가정폭력을 아이의 목소리로 증언한다. “우리는 사랑 때문에 살인하지 않으며, 가정폭력과 여성살해는 치정이 아니라 소유욕에서 비롯한 범죄”라고 지적한다. 내일을 예고합니다 고쿠요 요코쿠연구소 지음·제준혁 옮김·북스톤·1만7000원 일본의 문구류 및 사무용 가구 제조사인 고쿠요는 40년 전부터 ‘요코쿠(예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좋은 물건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만으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깨달음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직접 찾고, 대안적인 사회를 모색했다. 이웃의 행복을 자본으로 삼는 일본의 ‘아일랜드 컴퍼니’, 해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의 ‘해녀의 부엌’ 등 아시아의 단체와 조직을 탐방한다. 그리고 각자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서로 연결되는 ‘자율협동사회’라는 공통점을 끌어낸다. 버섯 농장 성혜령 지음·창비·1만5000원 특유의 서스펜스와 독보적인 스타일로 주목받은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가의 소설집이다.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직시하며 묵직한 고민거리를 제시한다. 부당한 사회에 시달리는 오늘날 청년들의 분노와 무력감을 하드보일드 소설로 승화시켰다. 오십의 인사이트 남경아 지음·서해문집·1만9800원 한국 중장년 정책 현장에서 20년간 몸담은 저자가 5060 사업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정리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 등을 지내면서 수많은 중장년 사업을 발굴·육성한 과정, 미국과 일본, 유럽의 혁신적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두 갈래의 길 박번순 지음·지식의날개·1만9800원 중국은 30년간 전례 없는 고도성장의 기적을 보여줬다. 인도는 2023년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으로 등극했다.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인도가 중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중국은 정점을 지나 중진국 함정에 빠진 건 아닐지 궁금증에 답한다.
신간
‘깡통전세’ 경고 뜰 때 정부는 부자 감세했다(2023. 04. 28 10:56)
2023. 04. 28 10:56 경제
전세사기 ‘뒷북’ 대책, 지원 대상 인정 폭 좁아 “사회적 재난 인식, 현실적 정책 필요” 4월 17일 오전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가 거주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 추모 조화가 놓여 있다. / 연합뉴스 “그럼 내가 죽을까요? 또 죽어야 법이 바뀌나요?” 지난 4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장. 피해자 A씨가 발언을 이어가다 결국 울분을 토해냈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일명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이다. 전세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2억원이 넘는 대출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임대업자와 실소유주인 건축업자, 그리고 이들로부터 수당을 받아챙긴 공인중개사와 컨설팅업체까지 동원된 이 대규모 사기극의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피해자만 480여명, 피해금액은 380억원대에 달한다. 피해자들이 추산하는 피해금액은 1400억원대로 이보다 훨씬 크다. A씨가 죽음까지 언급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17일까지 한 달여간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연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명 모두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에서 함께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남은 피해자들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미추홀구 문제만이 아니다. 이보다 앞서 유사한 형태의 ‘빌라왕’ 사건으로만 15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과 구리 등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지방에선 부산에서도 전세사기 의심사례가 나왔다. 현재까지 얼마나 피해가 발생했는지, 앞으로 또 얼마나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전세사기를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기꾼 다음엔 경매꾼, ‘미추홀의 비극’ 건축왕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B씨가 전세사기를 직감한 건 지난해 2월이었다. 은행에서 통지서가 날아왔다. 집이 곧 경매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임대인에게 전화했더니 “절대 경매에 넘어갈 일 없으니 걱정말라”는 답이 돌아왔다. 집을 소개해준 공인중개사도 같은 대답을 했다. 임대인이 명의만 빌려준 ‘바지 임대업자’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실소유주인 건축업자를 알아내 전화를 하자 “왜 이런 일로 전화를 하냐”며 대뜸 화를 냈다. B씨의 집은 결국 경매로 넘어갔다. 집이 낙찰되자 퇴거 통보가 날아왔다. 보증금 5600만원을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듯 집을 나왔다. B씨는 그나마 나중에 보증금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어 형편이 나은 편이다. 최우선변제 대상이 아닌 그의 지인은 7000만원이 넘는 보증금을 떼이고 신용불량자가 돼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순간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이 안 보입니다”. B씨가 말했다. 자살을 택한 피해자들 역시 최우선변제를 받지 못하거나, 집이 경매에 넘어가 벼랑 끝에 몰린 사례였다. 피해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건 세간의 시선이다. 피해자들을 향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나 댓글 등에서는 “신축을 선호하다 근저당이 잡힌 집에 들어간 것이 잘못”, “무지의 소치” 등의 조롱이 쏟아졌다. 미추홀구를 비롯해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문제에 대해선 “혈세 낭비”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전세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외한 임대인, 공인중개사 등 관련자들 모두가 ‘작정하고’ 사기를 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건축왕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계약 전 근저당 문제를 염려하면 이들은 “실거래가가 훨씬 높아 문제없다”, “곧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할 거다”, “집주인이 재력가다” 등의 말로 안심시켰다. 피해자 C씨의 경우 근저당이 해소된 것을 확인한 뒤 계약했는데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주범인 건축업자가 거액의 국세를 체납 중인 사실을 까맣게 몰랐기 때문이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초부터 집이 하나둘씩 경매에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감춘 채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해 추가로 돈을 뜯어낼 정도로 악랄하고 뻔뻔했다. 서울 용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보통 임차인, 특히 사회경험이 적은 20~30대의 경우 임대차계약 체결 과정에서 공인중개사에게 상당부분 의존하는 게 현실”이라며 “공인중개사까지 작정하고 사기에 가담했다면 계약의 불법성이나 위험성을 임차인이 알기 어렵기 때문에 사태의 책임을 피해자 개인에게만 돌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사건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2400 조직’ 전세사기 사건도 수법은 비슷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전국의 오피스텔과 빌라 등 3400가구를 보유한 채 전세사기를 벌이다 붙잡혔다.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은 “2020년 전세계약을 하면서 근저당도 확인했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전세대출도 무사히 나와 나라가 보기에도, 은행이 보기에도 전세금을 돌려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가 보다 하고 기뻐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공인중개사는 깡통전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감정평가사는 감정가를 부풀려 대출을 받게끔 유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빌라왕’ 사건도 세입자들이 피해를 예상할 수 없었거나 알아도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초 집주인(임대인)은 주택 가액에서 근저당 금액을 제외한 가격으로 전세를 내준 뒤 미리 포섭해둔 ‘바지 임대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보증금 반환 의무를 벗어났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번 전세사기 사태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정부의 ‘빚내서 집 사라 정책’, 무분별한 전세대출 확대 정책으로 인한 집값·전셋값의 폭등, 묻지마 보증 방치, 등록임대주택 관리 및 보증보험 관리 부실 등 정부의 책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단이 휩쓸고 지나간 미추홀구엔 경매꾼들이 몰려들었다. 경매로 나온 집을 저렴하게 낙찰받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었다. B씨가 살던 집도 그가 퇴거를 마치자마자 집 창문에 “매매합니다” 안내문이 붙었다. 낙찰을 받게 되면 한 달 내 잔금을 치러야 한다. 경매꾼들은 감정가의 60~70%로 낙찰받은 집을 수천만원가량 비싸게 되팔아 잔금을 내고 이익도 챙겼다. 어떤 경매꾼은 낙찰받은 집을 담보로 돈을 대출받아 또 다른 경매에 나서기도 했다. 미추홀 사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3명의 피해자는 모두 20~30대다. 하나같이 젊고,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살았다. 전세사기로 사람이 죽고, 길거리로 내쫓기는 현장에서 누군가는 손쉽게 돈을 벌어갔다. 미추홀에서 벌어진 비극이다. 깡통전세 대란 예고됐는데 정부는 뭘 했나 전세금 미반환이든 전세사기든 주택가격이 임대보증금 수준에 못 미치는 ‘깡통전세’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세사기의 경우 집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주택가격이 유지되고 있으면 보증금을 일정부분 회수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깡통전세는 특히 집값의 급등·급락이 이어진 시기에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급등 시기에 높게 형성된 전세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집값이 급락하면 깡통전세로 이어진다. 이 같은 집값의 급등락이 대표적으로 나타난 곳이 인천이다. 인천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기준 2021년에 34.5% 상승해 전국 1위였지만, 2022년에는 21.9% 하락해 이 역시 전국 1위였다. 인천 미추홀, 계양 등지에서 대형 전세사기 사건이 터진 배경 중 하나다. 부동산시장에서 깡통전세의 경고음이 본격화된 건 2021년 하반기부터다. 전세가격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2022년 3월 한국도시연구소와 주거권네트워크는 ‘2021년 실거래가 분석을 통해 본 주거 정책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전북·경북 등지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102.7%로 100%를 초과한 상태임을 분석한 뒤 “세입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선 후인 같은해 4월 인수위원회에서 “임대차 3법을 축소 내지는 폐지하겠다”고 밝혔을 때도 “임대차법 폐지와 같은 퇴행적 방법이 아니라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참여연대), “세입자가 무법지대와 다름없는 임대차시장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채 보증금을 떼이고 있다”(민달팽이유니온) 등 세입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 시기는 이미 ‘빌라왕’, ‘건축왕’ 등의 대형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가 구체화되던 시점이기도 하다. 지표상으로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변제한 보증금 규모가 2020년 4682억원에서 2022년 1조원을 넘어섰지만, 윤석열 정부에 깡통전세 문제나 세입자 보호 대책 마련은 ‘뒷전’이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보유세를 감면하는 데 부동산 정책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여기에는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도 포함됐다. 보유세 완화 혜택은 부유층에 집중돼 ‘부자 감세’ 논란이 일었다. 이강훈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변호사)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주택 수요 위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도한 주택공급 목표를 낮춰 민간 공급 위축을 감안한 공공주택의 공급 확대, 전세 피해 지원 대책 마련 등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추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세사기 대책을 처음 마련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정부는 “임차인 재산보호와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대책 대부분이 피해 예방이나 전세사기 단속 강화 등에 집중돼 이미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을 보호하거나 지원하지 못했다. 예컨대 당시 대책에서 나온 ‘최우선 변제금액 상향’의 경우 근저당권 설정일을 기준으로 최우선 변제대상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에 따라 대책 이전에 전세계약을 한 피해자들 상당수가 변제대상에서 빠졌다. 11월에 나온 ‘전세사기 등 방지를 위한 임대차 제도개선’ 방안도 체납사실확인 청구권 신설 등 주로 예방책이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전세사기범 소탕을 중심으로 보고 애초에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4월 20일 오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가해자 일당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죽어서야 주목받은 피해자들 정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 ‘빌라왕’ 사건이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뒤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피해자 대면 간담회도 이때야 열렸다. 윤 정부 출범 후 국토부는 ‘전세사기’ 관련 대책 등이 담긴 보도자료를 모두 21건(국토부 홈페이지 기준) 배포했다. 이중 18건이 지난해 12월 이후 나왔다. 정부가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마련한 건 올해 2월 초다. 피해자들에 대한 대출완화 등 금융지원과 긴급거처 지원, 원스톱 법률서비스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구제방안 역시 이미 집이 경매에 넘어간 피해자들에겐 무용지물이었다. 세상을 등진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 모두 이 대책 발표 이후 나왔다. 첫 사망자인 D씨는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서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 저의 이런 결정으로 이 문제를 꼭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응팀이 생긴 것도, 2년 전부터 발의된 ‘나쁜 임대인 공개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였다. 피해자와 정의당 등이 지난해부터 요구해온 경매 중단, 경매 시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 부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한 공공매입지원 등의 방안도 최근 들어 구체화됐다. 야당 등 정치권서도 뒤늦게 전세사기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7일 특별법 제정 등을 포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특별법을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임차인들에게 해당 주택 우선매입을 위한 특례를 지원하고, 계속 거주 희망 시 공공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 피해자에게 긴급 자금 및 복지지원을 하는 방안 등이 골자다. 특별법은 2년간 한시 적용된다. 특별법 시행 직전 2년 내 경·공매가 종료된 피해자에 한해선 소급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 방안은 그러나 국토부 내 설치될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에 한해 특별법 적용을 받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주택이 반드시 경·공매에 들어가야 하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등 6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는 피해자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바라는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예컨대 ‘빌라왕’ 사건의 경우 바지 임대인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경매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사례가 많다. 공공기관의 보증금반환증권 인수를 통한 피해자 보증금 회수 지원 방안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피해자의 개별 보증금을 정부가 지급할 순 없다”는 논리를 반복 중이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은행권에서 부동산PF 부실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나서서 매입해주겠다고 해놓곤 전세사기 피해자에겐 지원을 못 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향후 피해를 막기 위해 전세가율(주택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집
[메디칼럼](25)‘얼굴이 켜준 경고등’ 안면 홍조증(2023. 03. 03 11:28)
2023. 03. 03 11:28 건강
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를 보이다가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점심시간에는 잠시나마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비염과 함께 신경써야 할 것이 바로 안면 홍조증이다. 날씨가 더워지고 마스크를 점차 안 쓰게 되면 특히 더 신경이 쓰인다. 안면 홍조증을 알려면 자율신경계에 대해 먼저 되짚어봐야 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 모두 안면 홍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면 홍조증 증상은 일시적이기도 하고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영구적인 경우도 있다. 안면 홍조증을 앓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2008) / DAUM 영화 오장육부의 컨트롤타워 자율신경계 자율신경은 말초신경계로 우리 몸의 장기, 내분비기관을 통제해 몸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대학 시절 절친으로 현재 모 대학병원 이식외과에서 열심히 진료 중인 이모 교수가 학창시절 나에게 알려준 예를 들자면 교감신경의 작용은 호랑이를 만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쉽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며 동공이 커질 것이다. 생리적으로는 혈압·혈당이 올라가면서 신진대사가 스트레스 상황을 대처할 수 있게 증가한다. 부교감신경은 반대로 작용한다. 주로 소화·수면을 돕고 피부를 따뜻하게 한다. 어떻게 보면 교감신경으로 긴장한 몸을 좀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환돼야 한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둘 사이 전환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긴장이 풀리며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고 현기증 및 실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미주신경실신’이라고 부른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어떻게 보면 일상이 점점 바빠지면서 이런 자율신경 기능 이상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것일 수도 있다. 안면 홍조의 주요 원인 바깥에서 춥게 있다가 실내의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된다. 과도하게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면 안면 홍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흥분, 긴장으로 심장박동 수가 급격히 뛰면서 얼굴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안면 홍조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 모두 안면 홍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면 홍조증 증상은 일시적이기도 하고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영구적인 경우도 있다. 안면 홍조가 주 증상인 몇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은 갱년기 증후군이다. 안면 홍조, 수면장애, 식은땀,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갱년기 증후군은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원인이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체온조절 기능이 변한다. 이로 인해 안면 홍조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쉽게 흥분하는 다혈질적인 사람 중에서도 얼굴과 귀가 빨개지는 사례가 있다. 얼굴은 피부가 상대적으로 얇아 혈관 확장 시에 피부색 변화가 잘 드러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도 긴장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돼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는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으나, 이런 감정적 흥분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얼굴이 빨간 사람도 있다. 이는 피부 표면의 체온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모세혈관이 선천적으로 또는 비정상적으로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질환이다. 일명 딸기코라고 부르는 주사(rosacea)라는 피부질환을 예로 들 수 있다. 얼굴과 코 부위에 나타나는 혈관 확장과 홍조증이 주요 증상이다. 햇빛, 술, 높은 온도 등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며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자율신경계가 고장이 나면 각종 만성질환 및 신체의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얼굴이 보내주는 건강의 적신호를 조금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안면 홍조를 다스리려면 원인 질환을 파악한 뒤 자율신경 불균형 상태를 바로잡으면 된다. 질환에 대한 치료는 갱년기증후군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주사증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안면 홍조가 있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첫 번째는 운동이다. 통상적인 근력운동, 유산소운동과 함께 호흡조절과 명상을 동반한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을 통해 혈압, 심장박동 수의 변화에 적응하고 호흡조절과 명상을 통해 긴장으로부터 이완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자. 두 번째는 알코올과 카페인을 멀리하고, 수분과 고른 영양을 섭취하는 일이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회식으로 풀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차린 저녁식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하자. 세 번째는 충분한 수면이다.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 항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은 숙면을 취해야 한다. 평소 저녁에 커피를 마시거나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있다면 수면에 방해가 되는지 점검해 보도록 하자. 이 외에도 좋은 생활습관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물론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일이 당장 약 먹고 빠른 효과를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하나씩 나의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홍당무 같은’ 내 얼굴이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자율신경계는 오장육부의 건강한 작용을 책임진다. 자율신경계가 고장 나면 각종 만성질환 및 신체의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얼굴이 보내주는 건강의 적신호를 조금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메디칼럼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14)말미잘의 화려한 경고(2022. 08. 12 13:32)
2022. 08. 12 13:32 문화/과학
ㆍ태국 시밀란 말미잘이 촉수를 강장 속에 말아들인 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촉수 끝부분이 밝고 화려한 색을 띠는 것은 독이 있음을 외부에 알리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다발적으로 쏘아대는 자세포에 당하고 만다. 자세포는 독성이 있는데다 빠르게 작용해 사람에게도 큰 상처를 입힌다. 말미잘은 촉수와 자포를 이용해 사냥한다. 만만한 크기의 물고기나 바다동물이 다가오면 자포를 쏘아 순간적으로 기절시킨 다음 촉수를 이용해 강장 속으로 끌어들인다.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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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넷플릭스 정주행의 시간…'스압주의' 경고합니다
2022. 09. 09 07:18 문화/생활
넷플릭스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처음 봐도, 다시 봐도 좋은 신작&추천작 리스트를 내놓았다. 새로 공개되는 신작 리스트부터 나중에 보려고 미뤄뒀던 웰메이드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추석 전용 컬렉션’까지 준비돼 있다. 그 방대한 양의 리스트에 ‘스압주의’를 경고할 수 밖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신작이 나왔으니 정주행을 할 수 밖에 ‘수리남’, ‘코브라 카이 시즌5’, ‘엔드 오브 더 로드’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그리고 장첸까지. 기다렸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이 추석 연휴 시청자를 찾아온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 온 강인구는 우연히 알게 된 한인 목사 전요환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그를 완전히 신뢰하게 된다. 탄탄대로만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 물건을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배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면서 강인구는 모든 것을 잃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한다. 그런 강인구에게 국정원 요원 최창호가 찾아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그의 인생을 박살낸 장본인이 바로 전요환이라는 것. 전요환은 사기꾼이자 마약 대부이며 강인구의 배에 코카인을 실은 것도 바로 그의 소행이었다. 최창호는 한국은 물론 FBI까지 추적하고 있는 전요환을 잡는 데에 협조하면 교도소에서 빼내 주겠다고 약속하고, 뼛속까지 사업가인 인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목숨을 건 비즈니스에 돌입한다. ‘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숨 막히는 긴장과 장르적 쾌감, 이국적인 풍광으로 오감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과 ‘와호장룡’의 장첸의 열연이 더해져 역대 최고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한다. (9월 9일 공개 예정, 범죄·스릴러, 한국, 2022) 시리즈물 ‘코브라 카이 시즌5’ ‘코브라 카이’는 1980년대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가라테 영화 ‘베스트 키드’ 시리즈의 속편으로, 운명의 토너먼트가 끝나고 수십 년 동안 다른 인생을 살던 조니와 다니엘이 다시 가라테로 맞붙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5는 ‘올 밸리 가라테 챔피언십’ 토너먼트의 결과로 전환점을 맞이한 가라테 도장 ‘코브라 카이’에서 출발한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후 코브라 카이 도장은 수련생으로 꽉 들어찬다. 경쟁 도장도 없이 그야말로 온 동네가 코브라 카이로 가득한 이때, 코브라 카이의 빌런 수장인 테리 실버가 청소년들을 다치게 하는 무자비한 가라테 스타일을 확산시킨다. 이를 막기 위해 조니와 다니엘은 오랜 친구와 힘을 합쳐 코브라 카이에 맞선다. 랠프 마치오, 윌리엄 재브카, 마틴 코브가 ‘베스트 키드’에 이어 ‘코브라 카이’에 그대로 출연해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한다. 매 시즌 에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르며 작품성까지 입증한 ‘코브라 카이’는 한층 절도 넘치는 가라테 액션과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무장한 시즌5로 귀환해 어느 해보다 기분 좋은 추석 연휴로 만들어 줄 것이다. (9월 9일 공개 예정, 액션·코미디, 미국, 2022) 넷플릭스 영화 ‘엔드 오브 더 로드’ 평화롭기 그지없던 가족의 자동차 여행이 지옥으로 향하는 여정이 되어버렸다. ‘엔드 오브 더 로드’는 인적 없는 뉴멕시코주 사막 한가운데서 정체불명의 살인자에게 쫓기게 된 브렌다 가족의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남편과 사별한 브렌다는 남동생 레지, 아이들과 함께 이주를 위해 자동차를 타고 머나먼 길을 떠난다. 해가 지고 숙소에서 쉬던 그들은 격렬한 싸움과 총소리를 듣게 되고 옆방에서 총에 맞은 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다음 날, 브렌다는 레지가 죽은 자의 돈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살인범의 표적이 된 브렌다는 도움의 손길이라곤 구할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지독한 사투를 시작한다. 넷플릭스 영화 ‘허슬’, ‘헤어스프레이’, ‘시카고’로 전 세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퀸 라티파가 브렌다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치고, 넷플릭스 시리즈 ‘타이탄’, ‘워킹 데드’의 밀리센트 셸턴이 연출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액션 스릴러를 선보인다. (9월 9일 공개 예정, 스릴러, 미국, 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시 봐도 재밌는 재주행 필수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기묘한 이야기 4’ ‘우 to the 영 to the 우’를 모른다면 추석 연휴가 기회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5주 연속 1위를 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일명 ‘걸어 다니는 법전’이라 불리는 우영우는 대형 로펌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가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세상은 낯설고 어렵지만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며 씩씩하게 나아간다. 뛰어난 연기력과 다양한 캐릭터로 천의 얼굴을 증명한 박은빈이 우영우 역을 맡고, 강태오가 우영우와 교감을 나누는 송무팀 직원 이준호로, 강기영이 우영우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으로, 주현영이 우영우의 오래된 절친 동그라미로, 하윤경이 봄날의 햇살 같은 동료이자 친구 최수연으로 출연했다. 여기에 전배수, 백지원, 진경, 주종혁 등이 합세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극을 다채롭게 채웠다. (드라마, 한국, 2022)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인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 통일 조폐국에 하회탈을 쓴 강도단이 나타난다. 이들의 목표는 단일 강도 역사상 최고액인 4조 원 탈취. 모든 계획을 세우고 강도단을 조직한 ‘교수’는 온갖 변수에 대비해 작전을 이행하고, 남북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합동 대응팀을 꾸린다. 남한 위기협상가 선우진 경감은 교수와 협상을 이어가고, 무력진압을 주장하는 북한 인민보안성의 차무혁 대위와 갈등을 빚는다. 또한 조폐국 내부에서는 개성 강한 강도들과 수십 명의 인질이 얽히고설키며 계획에 없던 일촉즉발의 상황을 불러온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 등 실력파 배우진이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과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원작 ‘종이의 집’ 위에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더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권 TV 부문 1위, 총 51개 나라의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범죄·스릴러, 한국, 2022) ‘기묘한 이야기4’ ‘기묘한 이야기’는 기존 시리즈 역대 최대의 공포와 재미로 공개 후 28일 간 누적 시청 시간 13억 5209만 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어권 TV 부문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인기 시리즈로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시즌4 1부에서는 전 시즌 통틀어 가장 강력한 빌런 베크나의 등장으로 거대한 위협에 휩싸인 호킨스와 캘리포니아부터 러시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을 그렸다. 2부에서는 네바다 연구소를 떠나 태풍의 눈 속에 놓인 호킨스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일레븐의 활약을 그린다. 일레븐과 친구들이 뒤집힌 세계의 비밀을 밝혀내고 기나긴 어둠의 위협에서 마침내 벗어날 수 있을지 그들의 여정을 끝까지 따라가보자. (미스터리·호러, 미국, 2022) ‘헤즈 업: 스피드 퀴즈 게임’ ■온 가족과 함께 보는 안방극장 시리즈 ‘헤즈 업: 스피드 퀴즈 게임’, ‘씨 비스트’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 ‘헤즈 업: 스피드 퀴즈 게임’은 상대방만 볼 수 있도록 자신의 이마 위에 둔 휴대전화 스크린에 뜨는 키워드를 설명만 듣고 60초 안에 맞추는 퀴즈 게임이다. 넷플릭스 콘텐츠로 구성된 총 28개의 테마로 ‘오징어 게임’,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작 외에도 소셜 채널과 코미디, 범죄물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퀴즈 게임도 즐기고 몰랐던 넷플릭스 콘텐츠까지 확인할 수 있는 ‘헤즈 업: 스피드 퀴즈 게임’은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안드로이드 및 iOS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추석 온 가족과 함께 ‘헤즈 업: 스피드 퀴즈 게임’을 즐겨보자.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 ‘씨 비스트’는 바다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출몰하던 시대, 전설적인 괴물 사냥꾼 제이콥 홀랜드와 그의 배에 몰래 숨어든 소녀 메이지 브럼블의 대항해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제이콥과 같은 괴물 사냥꾼이 되길 선망하는 메이지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씨 비스트’(바다 괴물)를 해치워 달라는 왕과 왕비의 간청으로 바다에 나선 제이콥의 모험에 함께한다. 사냥 배에 타는 것도, 괴물 사냥꾼이 되겠다는 것도, 바다 괴물을 반려동물 삼는 것도 안 된다고 하는 제이콥과 함께하며 메이지는 천차만별의 바다 괴물을 마주치고 미지의 바다를 누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빅 히어로’와 인기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 ‘토르: 라그나로크’의 칼 어번,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의 자레드 해리스가 성우로 참여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애니메이션·가족, 미국, 2022) ‘애덤 프로젝트’ ‘애덤 프로젝트’는 시간 여행 중 2050년에서 2022년에 불시착한 전투기 파일럿 애덤 리드가 12살의 자신과 한 팀이 되어 미래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SF 어드벤처다. 시간 여행을 하던 중 뜻하지 않게 2022년에 착륙한 애덤 리드, 미래를 구하기 위해서는 시간 여행의 발명을 막아야만 한다. 그는 12살의 자신과 함께 더 먼 과거로 떠나 시간 여행 ‘애덤 프로젝트’의 창시자이자 작고한 아버지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레드 노티스’와 ‘프리 가이’, ‘데드풀’ 시리즈에서 유쾌한 액션을 선보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애덤 리드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활약한 마크 러펄로가 애덤의 아버지이자 ‘애덤 프로젝트’를 만든 루이스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가모라를 연기한 조이 살다나가 애덤 리드의 아내로 호흡을 맞췄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총괄 제작과 영화 ‘프리 가이’의 연출을 맡은 숀 리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F·어드벤처, 미국, 2022) ‘지구상의 위대한 국립공원’ ‘지구상의 위대한 국립공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립공원과 대자연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공유지와 수자원 보호에 앞장서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총괄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내레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외부와 차단된 채 고립되어 있는 국립공원의 생명체는 매우 희귀한 종이 많고 행동 유형 또한 독특하다. 때문에 국립공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피난처인 동시에 과학 탐구의 온상으로 여겨진다. 미국 몬터레이만 국립 해양보호구역의 바다, 케냐 차보 국립공원의 적색토, 인도네시아 구눙 르우제르의 울창한 삼림, 칠레 파타고니아의 장대한 지역 등 다섯 개의 대륙을 넘나들며 자연이 가진 경이로움을 담아내고, 버락 오바마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야생 보존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다큐멘터리, 미국, 2022) ‘컬렉션: 추석! 넷플릭스에 빠지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추석 전용 컬렉션’까지 추석 연휴를 풍요롭게 만들어 줄 더 많은 작품들이 ‘컬렉션: 추석! 넷플릭스에 빠지다’에 준비되어 있다. 특정 주제와 내용에 따라 여러 작품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넷플릭스 컬렉션’은 추석 연휴에 맞춰 지난 9월 6일 론칭했다. ‘영화가 땡기는 밤엔 블록버스터!’,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즐거움도 두 배’, ‘가을에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지’, ‘매주 공개! 이건 꼭 봐야 해’ 등 온 가족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284편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서브 컬렉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완벽하게 겨냥한 콘텐츠 컬렉션이 명절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추석 컬렉션은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특정 URL(netflix.com/chuseok)을 통해 접속 가능하며, ‘추석’을 검색하거나 장르 및 카테고리 메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뇌졸중의 경고 신호 ‘미니 뇌졸중’
2009. 11. 23 16:40 재테크
자꾸 뒷머리가 저리고 목이 뻣뻣해진다. 팔에서 힘이 빠지기도 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일과성 뇌허혈증) 발병에 앞선 경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짧은 미니뇌졸중, 오랜 뇌혈관 이상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 뇌동맥류로 나뉜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 안에 혈액이 고이는 현상이고, 뇌경색은 혈전이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뇌의 혈관을 막는 것이다. 미니뇌졸중은 혈전이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다시 뚫리는 현상으로 일시적인 뇌경색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에 혈액 흐름이 잠시 정체되거나 핏덩어리에 의해 뇌혈관이 잠깐 막히기 때문에 신경장애가 나타난다. 얼굴이나 팔 혹은 다리 등 몸 한쪽에 갑자기 마비가 오거나 어지러우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심한 두통이 생긴다. 생각하는 것이 제대로 말로 표현되지 않으며, 입술과 혀가 굳어져 입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지고, 다리가 굳으면서 갑자기 걸음이 불편해진다. 눈이 핑핑 돌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또 팔에서 힘이 빠지고, 들고 있던 물건을 순간적으로 떨어뜨리는 증상도 보인다. 전형적인 뇌졸중 전조증상과 유사하다. 학계에서는 24시간 안에 이러한 증세들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통계상 보통 10분에서 1시간 안에 좋아진다. 심각하지만 아주 잠시 동안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다 보니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일이다. 이는 바로 오랫동안 뇌혈관 이상이 진행돼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더 큰 문제는 그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미니뇌졸중이 생겼던 사람의 3분의 1에서 5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병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원장은 “미니뇌졸중은 잠깐의 증상이지만 절반 가까이가 일주일 이후에 본격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진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위험신호”라며 “이를 응급질환으로 인식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뇌졸중 증세 있다면 ‘뇌 종합검사’ 많은 사람이 뇌졸중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예방 외에 발병 전에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탓이 크다. 가족력, 고혈압 등을 이유로 뇌졸중을 염려하면서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검사장비의 발달로 뇌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기 전에 수술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미니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 뇌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면 얼마든지 발병 전 치료가 가능하다. 미니뇌졸중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뇌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재의 뇌혈관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래의 뇌혈관 상태를 가늠할 수 있어 뇌졸중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뇌 종합검진에서는 MRI와 MRA 촬영을 통해 뇌혈관 상태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기타 뇌졸중에 영향을 끼치는 신체적 상태를 검사한다. 검사 항목은 기본적인 신체계측을 포함해 적외선 체열 진단, MRI, MRA, 동맥경화 협착검사, 경동맥 초음파, 뇌혈류검사, 뇌파검사, 혈액검사(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호모시스테인 등), 복부내장검사 등이다.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면 곧바로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뇌혈관 조영술은 대퇴부 쪽에서 뇌혈관 쪽으로 연결시킨 관을 통해 좁아진 혈관 부위에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이 시술을 통해 혈관이 막히기 직전에 뇌경색이 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시술 위험도 낮고 회복도 상당히 빠르다. 시술 후 사흘 정도가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허춘웅 원장은 “미니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그렇지 않아도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뇌졸중 발병률이 높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1년에 한 번,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뇌 정밀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 김현정(헬스경향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갑자기 최고치에 이르는 벼락두통! 뇌질환의 경고?
2007. 12. 26 재테크
두통이란 독립되어 나타나는 병이라기보다는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증상만을 치료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중에서 천둥처럼 갑자기 발생해 그 정도가 최고치에 이르는 두통을 ‘벼락두통’이라고 한다. 벼락두통의 원인과 해결법을 찾아보자. 벼락두통은 미파열 두개 내 동맥류와 연관되며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이 극렬한 두통은 주로 후두부 쪽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흔히 뇌막염, 편두통, 삼차신경통, 지주막하 출혈 등의 경우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시에는 곧바로 병원으로 와서 브레인(Brain) CT 및 브레인(Brain) MRI 등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두통 이외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한쪽으로 힘이 빠진다든가 메스껍다거나 토하거나 말이 어눌해진다거나 하는 등 다른 증상이 같이 병행되면 이는 대부분 기질적인 뇌 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 밖에도 ‘벼락두통’처럼 극렬하진 않지만 기질적 뇌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상 본인의 상태와 동반되는 증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에 머리 앞부분이 띵하다는 느낌과 함께 간헐적으로 약한 통증을 느끼던 최 모씨(남·73세)는 병원을 찾아 검사 후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사업상 스트레스가 많아서 평소 머리 뒤쪽에 땅기는 느낌을 받아왔던 윤 모씨(남·46세)도 검사 결과 선천성 심장 질환을 발견하게 되었고 동시에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은 예도 있다. 흔히 벼락두통이라 함은 대개 한방에서 말하는 ‘중풍(中風)’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응급을 요하고 그에 따른 치료도 우선시되어야 한다. 대개 그 원인이 뇌 질환인 경우 한의학에서는 ‘간풍내동(肝風內動)’으로 보고 치료를 하는데 간단하게 3가지 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로 간양화풍(肝陽化風)의 유형은 비교적 두통이 극렬하고 경련성으로 나타나는데 편마비, 구안와사, 졸도, 말이 어둔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육음잠양(育陰潛陽), 평간식풍(平肝熄風 : 음을 길러 양을 잠기게 하고 간을 안정시켜 풍을 없앤다) 등의 치법으로 천마, 조구등, 백강잠, 오공, 서각, 우황 등의 약재를 상용하게 된다. 두 번째로 열극생풍(熱極生風), 첫 번째보다 두통 이외에 다른 증상 또한 극렬하고 열성을 더 띠게 되는 유형으로 목 부근이 뻣뻣해진다거나 고열, 의식이 혼미해지는 상태와 동시에 몸을 뒤틀거나 눈을 치켜뜨는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이때는 청열량간식풍(淸熱凉肝息風 : 열을 내리고 간을 맑게 하며 풍을 몰아냄)의 치법으로 영양각, 우황, 천마, 조구등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혈허생풍(血虛生風)의 유형은 손발이 떨리거나 꿈틀거리는 등의 가벼운 중풍 징후가 있고 어지러움, 귀 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양혈식풍(養血息風 : 혈을 보하고 풍을 몰아냄)의 치료법으로 혈을 보하고 풍을 몰아내는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조구등 등의 약재를 이용해 치료를 한다. 이 밖에도 한의학에서는 중풍 이외에도 두통이 나타나는 원인 혹은 부위별로 분류를 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으로 한약 및 침치료, 뜸, 부항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벼락두통’처럼 극렬한 통증이 뇌병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클지라도, 혈관성이나 근수축성 및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두통이 나타나면 뇌 질환이라는 성급한 생각은 버리고 병원으로 가서 그 증상에 맞는 검사를 한 뒤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박상동 / 보건복지부 지정 제1호 중풍 전문 한방병원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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