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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03 건 검색)

(주)한국아이오티기술원, 행정안전부 주관 설명회 참석.. CAP 기반 재난 예·경보 시스템 구축 사례 발표
2024. 12. 18 14:22 경제
... 수립 설명회’에서 통합 예·경보 플랫폼 구축 사업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통 경보 프로토콜(Common Alert Protocol, CAP)을 활용해 지자체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기존...
1~2시간 전 발효되던 풍랑경보, 앞으로 이틀 전에 알려준다
2024. 12. 01 20:32 경제
... 먼바다에 있는 어선은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웠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 해역에 발효된 풍랑경보는 총 866건이다. 이 중 경보 발령 즉시 정보를 제공한 경우가 362건(41.8%), 1시간 전 196건(22.6%),
풍랑경보풍랑주의보
‘1~2시간 전에야 알 수 있었던’ 풍랑주의보→풍랑경보 정보, 이젠 이틀 전에 알 수 있다
2024. 12. 01 11:48 경제
... 먼바다에 있던 어선이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웠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 해역에 발표된 풍랑경보는 총 866건으로, 이 중 경보 발령 즉시 정보를 제공한 경우가 362건(41.8%), 1시간 전 196건(22.6%),
풍랑경보풍랑주의보
이틀 연속 눈 펑펑···서울 전역 대설경보는 해제 [현장 화보]
2024. 11. 28 11:29 사회|과학·환경
... 기록적인 눈이 내렸다. 28일 오전 5시 기준 서울 전역과 인천(강화 제외) 등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해제된 상태다. 이번 폭설로 인해 일부 수인분당선과 1호선 등 일부 열차가...
현장 화보대설경보폭설

스포츠경향(총 313 건 검색)

‘나솔사계’ 로맨스 경보등, 위태위태 아슬아슬
2024. 11. 23 11:45 연예
SBS Plus, ENA ‘나솔사계’에서 ‘로맨스 위험 감지 신호’가 터진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8일(목) 방송을 앞두고 ‘달밤의 자기소개’ 후 마구 뒤흔들리는 ‘돌싱민박’의 상황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16기 영자는 자신을 첫인상 선택해준 미스터 박에게 “산책 한번 가실래요?”라고 대화를 제안하고, “지금 마음은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세요?”라고 미스터 박의 마음가짐을 묻는다. 그런데 “경치 중에서도 제일 아름답다”고 ‘불꽃 직진’을 예고했던 미스터 박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리세요”라고 얼굴을 감싸 쥐며 16기 영자의 나이에 대한 부담에 뒤늦게 뒷걸음질 치는 태도를 보인다. 이에 16기 영자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어쩌라는 거지?”라고 묵직하지만 날카로운 ‘어퍼컷 멘트’를 날려 스튜디오 MC 데프콘, 경리, 윤보미의 웃음을 ‘빵’ 터뜨린다. 한편,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미스터 백김은 “김 하나 드세요”라고 김을 살포시 건네고, 10기 정숙은 “병 주고 약 주고?”라면서도 김을 받아든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 무드에 윤보미는 “좋다 좋다,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하고, 데프콘은 “저게 밝은 시그널”이라고 두 사람의 ‘긍정 신호’를 캐치한다. 잠시 후, 10기 정숙은 “오빠라서 먹는다~”고 ‘투덜거림 속 행복감’을 표현하고, 10기 영숙은 “이게 애정이에요, 애정 표현!”이라고 미스터 백김에게 ‘정숙 사용법’을 알려준다. 그런데 미스터 백김은 “싫어해, 그런 거”라고 딱 잘라 말하고, 10기 영숙은 ‘깜놀’해 토끼눈을 뜬다. 미스터 백김과 10기 정숙의 위태로운 러브라인에 대한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21일 방송한 ‘나솔사계’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9%(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의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3%까지 치솟았다. 또한 ‘나솔사계’의 타깃 시청률인 ‘남녀2049’에서도 1.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돌싱 특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돌싱민박’의 시작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제대로 탄 ‘나솔사계’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 비드라마 화제성’(11월 19일 발표)에서도 2위에 오른 ‘나는 SOLO’에 이어 7위에 올라, 압도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과시했다. 시작부터 흔들리는 ‘돌싱민박’은 28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공개된다.
‘전현무계획2’ 공복 히밥-매의 눈 임태훈, 목포 경보
2024. 11. 20 08:46 연예
MBN·채널S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먹게스트 히밥과 임태훈 셰프가 진짜 웃긴 ‘극과 극’ 케미를 내뿜는다. 22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7회에서는 순천에 이어 목포에서 전라남도 ‘바다 밥상’ 연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먹브로’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게스트’ 히밥, 임태훈 셰프가 오직 먹고자 하는 의욕 하나로 똘똘 뭉친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목포에 도착한 전현무는 “순천만 찍고 가면 이곳이 ‘우리를 지나가브렀다고라?’라고 한다”며 싱싱한 ‘제철 해산물의 성지’ 목포를 소개한다. 이에 곽튜브는 “목포에 맛집이 많다던데”라며 설렘을 드러내고, 전현무는 “많지! 정말 다 뒤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안 간 곳이 있더라”고 해, ‘전현무계획’이 찾아낼 히든 맛집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이후 전현무는 “오늘 게스트가 두 명인데 (맛집을) 함께 정하자”며 “한 명은 역대 게스트 중 가장 많이 먹을 분이고, 또 다른 한 분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핫한 셰프 중 한 명”이라고 힌트를 준다. 잠시 뒤, 두 사람은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를 영접해 격한 반가움을 드러낸다. 이때, 히밥은 “그런데 괜찮으세요? 저 아직 공복인데”라고 첫 인사를 건네, 곽튜브를 흠칫 놀라게 한다. 곽튜브는 즉각 “무섭다..”며 단전에서 솟아오른 리얼 반응을 보이고, 전현무 역시 “공복인 히밥은 너무 무섭지 않냐”며 맞장구친다. 그러면서도 곽튜브는 “히밥이 먹는 모습을 (직관으로는) 처음 보겠다. 신기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보자마자 ‘공복 경보’를 띄운 히밥은 이날, 실제로 타격감이라곤 1도 없는 마성의 ‘블랙홀 먹방’을 펼친다. ‘요리에 진심’인 임태훈 셰프 역시, 음식이 나오는 족족 ‘매의 눈’ 스캔은 물론, 사진 촬영 후 CSI급 맛 정밀 분석에 돌입한다. 급기야 임태훈 셰프는 맛집 사장님에게 “흑후추냐, 백후추냐? 그냥 여쭤보는 거다”라고 취조(?)급 질문을 던지고, 이에 곽튜브는 “내가 식당 주인이면 나가라고 할 듯”이라고 받아쳐 모두를 포복절도케 한다. ‘양’과 ‘질’로 극명하게 갈린 ‘먹게스트’ 두 사람의 대환장 케미는 물론, 목포의 히든 맛집이 공개되는 전현무X곽튜브의 ‘먹트립’은 22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7회에서 만날 수 있다.
금감원·변호사협회, 소비자경보 ‘주의보’ 발령, 소비자 권리 ‘알아야 한다’
2024. 09. 02 13:03 생활
시장에는 공급자(유통)와 생산자(제조) 그리고 소비자( 구매)가 상호간 신뢰를 가지고 운행되어야만 건강한 마켓을 형성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흐름’에서 생산자(서비스 포함) 입장만이 강하면 소비자는 물론 공급, 제조(서비스 포함) 부문 역시 기반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에 시장 내 최종 수요인 소비자들은 올바른 공급자 생산, 제조 브랜드 및 업체를 고르고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생산자는 소비자 케어 제일주의를 펼쳐야 지속가능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회차에선 금융시장에서 소비자가 알아둬야할 내용들이다. 2일 금감원·대한변호사협회는 불법사채를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어 소비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불법사채 설루션 업체는 ‘유료광고·블로그’로 불법사채 피해자를 유인, 불법업체 제보 시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게시해 공신력 있는 기관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10만∼30만원가량의 금전을 수수료, 착수금, 후원금 등으로 요구하고, 사채업체에 연락해 조율한다고 한 뒤 피해자의 연락을 차단하거나 잠적한다. 만기연장 약속 등 조율이 성사됐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금전을 요구하기도 하고, 납부하지 않는 경우 납부를 독촉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금융사로부터 대출이 가능하다고 유인해 수수료를 편취하는 불법대부중개업자도 있었다. 이들 업자는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내면 금융사로부터 대출이 가능하다고 유인한 뒤, 피해자가 수수료를 입금하면 잠적하는 수법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채를 해결해준다고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절대 응해선 안 된다”며 “설루션 업체의 경우 변호사 자격 없이 금품을 받고 법률상담 등 업무를 수행해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대만 1위 걸그룹’ 젠블루 D-1, 한반도 공습 경보
2024. 09. 01 09:22 연예
‘COCOCO’ MV 티저 캡처 한국 데뷔 ‘하루 앞으로’ 뮤비 티저 두 버전 공개 ‘대만 인기 1위 걸그룹’ 젠블루(GENBLUE)의 한국 데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젠블루(씬 아야코 리리 위엔 아연 니코)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곡 ‘COCOCO’(코코코) 뮤직비디오 티저 두 버전을 공개, 데뷔 기대감을 제대로 고조시켰다. 먼저 공개된 첫 번째 티저 속 젠블루는 교복 스타일링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들로 순수한 청춘 바이브를 뿜어냈다. 이어 헤드폰을 착용함과 동시에 힙하고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변신, 180도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 티저에서는 젠블루가 등장과 동시에 ‘영 앤 힙’(Young&Hip)의 진수를 보여줬다.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키치함과 힙한 매력을 동시에 사로잡은 것은 물론,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이들의 퍼포먼스에서는 대체할 수 없는 아우라까지 느껴지게 했다. 특히 두 번째 티저에서는 ‘COCOCO’ 음원과 퍼포먼스 일부가 공개됐다. 젠블루는 짜릿한 스릴이 느껴지는 비트 위 자신감 있는 가창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유분방하고 당당함이 느껴지는 매력으로 데뷔 기대감을 더욱 끌어모았다. 이처럼 오직 티저만으로도 독보적인 그룹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젠블루는 오는 2일 오후 6시 ‘COCOCO’로 한국에서 정식 데뷔한다. 젠블루는 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래소녀’(NEXT GIRLZ)에서 선발된 인원 중 6인이 소속된 그룹으로, 앞서 대만에서 앨범 판매량 1위(iTopChart 타이완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젠블루는 이미 대만을 평정한 만큼, 한국 데뷔 이후 어떤 음악들과 무대들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주간경향(총 13 건 검색)

원유가 좋다지만 투자 위험경보(2020. 05. 04 14:25)
2020. 05. 04 14:25 경제
ㆍ“값이 쌀 때 사자”며 파생금융상품 ETN과 ETF 매입한 투자자 속앓이 언젠가 오를 상품이라면 ‘값이 쌀 때’가 ‘사기 좋을 때’다. ‘동학개미운동’으로 통용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 행렬은 그렇게 시작됐다. ‘아무리 나라가 망해도 국내 최고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망하겠느냐’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다. 이 믿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다가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과거 사례 때문에 더욱 굳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정유공장 전경 / AFP연합뉴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는 이제 원유 관련 상품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원유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쏟아지고 투자금도 몰려들었다. 원유도 과거 폭락했다가 반등했던 전례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존심 싸움,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이동 감소 탓에 전례 없이 유가가 떨어졌다지만 국가 간 갈등이 봉합되면 다시 오르리라는 기대는 있다. 그러나 원유와 관련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웃지 못하고 있다. 그저 유가가 주가지수처럼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지 못해서만은 아니다. 원유 거래의 특성과 상장지수증권(ETN)·상장지수펀드(ETF) 등 원유 관련 파생금융상품의 특성은 ‘사놓고 기다리면 언젠가 오르는’ 우량주 주식과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 살 때와 팔 때 가격이 다르다 ETN과 ETF는 대개 유가지수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의 일종이다. 증권이냐 펀드냐의 차이는 있지만 원유 가격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는 점은 같다. ‘인버스’ 상품은 유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유가 변동폭의 배 이상의 수익을 얻는다.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도 있다. 단순 가정했을 때 유가가 10% 떨어지면 수익률 20%를 기대해볼 수 있다. 4월 27일,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원유 ETN’ 4종에 대한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레버리지 원유 ETN 4종이 모두 거래가 정지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월 23·24일에도 4종 거래가 모두 정지됐고, 27일 재개됐으나 거래는 하루에 그쳤다. ‘괴리율’이 문제였다. 괴리율은 ETN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ETN이 추종하는 유가지수를 적용한 ‘지표가치’와의 차이를 뜻한다. 유가가 올라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지표가치보다 더 많은 값을 치르고 ETN을 살 수도 있다. 평소 ETN의 괴리율은 6%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ETN을 발행한 증권사도 해당 상품 일부를 갖고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했다. 시장 거래가격, 즉 호가가 너무 낮으면 거래되는 ETN 물량을 사들이고, 높으면 물량을 풀었다. 이런 구조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작동됐다. 금융투자업계의 고민이 ‘ETN 활성화’였을 정도로 거래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유 ETN에, 그것도 가격 상승분의 2배를 수익으로 볼 수 있는 레버리지 ETN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생겼다. 시장에 거래되는 물량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증권사가 갖고 있는 물량만으로는 시장가격을 조절할 수 없었다. 시장가격은 치솟았고, 괴리율은 급등했다. 4월 22일에는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괴리율이 장중 1000%를 넘겼다. 거래소가 4월 24일부터 괴리율이 30%를 넘을 때 ‘3거래일간 거래정지’를 결정하는 걸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수치다. 증권사들은 겨우 금융당국에 LP 역할을 위한 추가 ETN 물량 발행을 승인받았으나 가격을 조절하기는 역부족이다. 괴리율이 문제가 되는 건, 결국 투자자가 상품을 상환할 때 기준이 되는 건 ‘거래가격’이 아닌 ‘지표가치’이기 때문이다. 유가지수에 비해 비싸게 사들여봐야 되팔 때는 유가지수에 준해서 값을 받는다. 선물 만기가 지나면 비용이 생긴다 그렇다면 유가가 오를 때까지 ‘장기전’을 펴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다. 원유 ETN과 ETF에는 ‘롤오버’가 있기 때문이다. 원유는 보통 거래시장에서 선물(先物) 형태로 거래되며, 원유 ETN과 ETF가 추종하는 것은 원유 선물가격지수다. 원유 선물은 매월 만기가 있다. 만기가 끝나면 원유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석유’ 형태로 거래된다. ETN과 ETF의 경우, 추종 대상 원유 선물을 ‘곧 만기가 끝나는 선물(최근월물)’의 비중을 줄이고 ‘그다음으로 만기가 끝나는 선물(차근월물)’ 비중을 늘려간다. 이를 ‘롤오버’라고 한다. 보통 최근월물보다 차근월물이 비싸다. 저장을 최소 한 달 더 해야 하고, 그사이 벌어질 수 있는 변수 등을 고려해서다. 그래서 최근월물을 차근월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는 비용이 발생한다. 그 비용만큼 ETN·ETF 투자자는 손해를 본다. 문제는 현재 원유가가 유례없이 싸고 앞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데 있다. 가격 상승 기대가 큰 만큼 롤오버 비용이 커지고, 롤오버 때 투자자가 얻는 손해도 커진다. 이 롤오버가 보통 매월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식과 달리 오래 버티는 게 장점이 될 수 없다. 유가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최근 롤오버는 수시로 일어나는 게 문제다. 4월 23일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WTI 원유 선물펀드’는 자산 구성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비중을 줄이고 7·8·9월물을 새로 편입했다. 투자자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23일 해당 상품은 분산투자를 하면서 가격이 4.29% 올랐는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거래된 WTI 6월 인도분 가격 상승폭(19.1%)에 못 미쳐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4월 28일에는 증권사가 아니라 ETN이 추종하는 미국의 기초지수 산출기관에서 롤오버를 단행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가 기초지수 산출기준을 ‘6월물’(6월 만기 선물)에서 ‘7월물’로 바꿨다. 이렇듯 원유 ETN과 ETF는 장기간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단기간에 이득을 보겠다는 투자자들까지 겹쳐 ETN과 ETF의 거래 규모는 최근 줄어들 줄을 모른다. 거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일부 원유 ETN에 대해 ‘위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다음날인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ETN·ETF를 총 1조36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레버리지 원유 ETN 4종의 시가총액 합은 27일 하루에만 4345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35.56% 급감했다. 시총이 감소한 만큼 투자자가 직접 손해를 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변동성 및 손실 위험이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원유 투자를 향한 행렬은 끊이지 않는다. 4월 28일, 레버리지가 없는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도 괴리율이 31.1%에 이르러 거래가 정지됐다. 이 상품은 레버리지 원유 ETN 거래가 정지된 4월 23일, 거래대금이 전날(22억6400만원)의 2배인 47억4300만원에 달했고, 다음날에는 113억500만원에 이르는 등 투자자의 쏠림이 심했다. 여기에 유가까지 널을 뛰면서 괴리율도 높아지고 거래정지까지 다다른 것이다. 투자자들의 쏠림이 계속된다면 이런 현상은 당분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원유도 언젠가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로 관련 상품에 이미 손을 댄 개인 투자자들의 속앓이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
[포커스]“극단적 경보는 신뢰를 고갈시킨다”(2020. 03. 13 15:12)
2020. 03. 13 15:12 사회
ㆍ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사회심리적 방역 중요성 강조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51)의 관심 분야는 ‘공적 위기소통’이다. 메르스·살충제 달걀·생활화학제품·미세먼지 등 공중보건과 관련한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위험인식조사를 진행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기 시작할 때도 발 빠르게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 / 권도현 기자 유 교수 연구팀이 지난 2월 25~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해보니 59.8%가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1차 조사 때 48.0%보다 크게 올랐다. 코로나19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은 ‘불안’(48.8%)이 가장 많았고, ‘분노’(21.6%)가 뒤따랐다. 1차 조사 때도 불안(60.2%)이 가장 높았지만 분노는 공포, 충격에 이어 4번째였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대구·경북 시민의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사회심리적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 교수는 “사회심리적 방역의 타깃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극단적으로 ‘갈라치기’하는 정보나 정서”라며 “언제 또 올 지 모르는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사회심리적 방역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사회심리적 방역의 구성 요소로 합리적 위험인식, 사회적 효능감, 신뢰, 바이러스 리터러시(미디어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효과적 위기소통 등 5가지를 제시한다. -사회심리적 방역은 왜 중요한가. “몇 년 안에 또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른다. 또 오게 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불안한데 불안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사회심리적 방역의 5가지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 과도하게 민감하지 않을 수 있도록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합리적 위험인식), 마스크를 쓰든, 손을 씻든, 현재 권고되는 내용을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 것(사회적 효능감), 우리 정치는 국민 건강을 우선할 것이고, 지역사회가 잘 해나갈 것이라는 믿음(신뢰)이 있어야 한다. 위기상황에서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정보에 대한 이해력이 높지 않으면 쏠림이 생길 수 있고 감정을 따라갈 수 있다(바이러스 리터러시). 어떤 사태가 일으키는 부정적 정서가 크면 보건당국이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도 시민 반응이 실질적으로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의 불안 양상이 달라졌고 대응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반에는 시민이 코로나19 자체의 상황보다는 지난 메르스를 떠올리며 위험을 인식했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 전과 후 불안의 양상이 달라졌다. 지금은 정부의 대응이 어땠는지, 미디어는 코로나19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나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이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 똑같은 불안이라도 위협이 변해가면서 달라진다. 초반에는 ‘진정하라’는 전략이 효과적이었다.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도 구할 수 없고,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게 될 상황이고, 대구·경북에 살았을 뿐인데 불안을 느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과도하게 불안하지 말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 확산세가 조금 꺾였을 때 안정될 거라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런 발표와 더불어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절대 느슨해지지 않겠다’와 같은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적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에 돌아다니거나,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는 등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나온다. “모든 위기상황은 한마음으로 끝내야 한다. 위기의 페이지가 열렸으면 빨리 넘겨야 하고, ‘위기’라는 이름을 탈각시켜야 한다. 그런데 의심이 올라가고 경계가 많았지만 솔직히 말하지 않고 움츠러든다. 인식조사에선 확진자가 됐을 때 ‘너, 왜 돌아다녔느냐’고 비난 받을까봐 두렵다는 감정이 나타났다. 혐오 표현도 처음에는 중국인 대상이었다가 지금은 확진자와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이 됐다. 현재 정부는 강한 조처를 이야기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문제는 강한 조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다. 메르스 때는 정보 공개를 둘러싼 투명성의 문제가 컸다. 지금은 위기대응이라는 게 시민사회 협조와 동참, 성숙한 시민의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래서 위기소통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위기소통이란 뭘까.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야 한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그대로 있으라’고 해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왜 하는지, 왜 필요한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이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를 동안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해요’라고 말하면 통한다. 이처럼 위기 시에는 기존의 믿음이나 태도가 강하게 발동하기 때문에 가르치려 하는 순간 먹히지 않는다. 어느 날 나타난 고위직보다는 신뢰원천이 높은 이들을 찾고 함께 소통해야 한다. 서울 구로에서 집단감염이 나왔고, 미뤘던 대학 개강이 다가온다. 2주간 비대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을 최대한 억제하는 소통을 하겠지만, 방학 때보다는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시민의 이해 정도를 알아보고 세심하게 위기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 -낙인과 트라우마 같은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해외 학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속연소 위기’가 있다고 말한다. 빨리 타오르고 빨리 전개된다는 것이다. (문제를 개선할) 기회의 창이 빨리 닫혀버린다. 우리는 메르스 때 경험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자’, ‘역학조사관 늘리자’는 목소리는 새로운 의제가 만들어지면서 힘을 잃었다. 감염병을 둘러싼 차별·낙인, 의료인들의 번아웃·트라우마 등이 정신심리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을 지금부터 고민하지 않으면 위기 뒤에 위기, ‘긴 그림자 위기’가 올 수 있다. 환자 치료에 참여한 민간 의료기관, 자원한 의료인에 대한 충분한 보상대책이 마련되지 않거나 대구·경북 주민들에 대한 전면적 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불신을 낳게 된다. 또 다른 신종 전염병이 돌 때 ‘코로나 때 어땠어’ 하는 사고전력을 떠올리게 하면서 처음부터 낮은 신뢰와 효능감, 높은 위험 인식을 동반할 수 있다. 단순히 낙인이나 혐오가 나쁘다고 추상적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라 이것이 어떻게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는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그간 위기대응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나중에 후회하느니 신중하게 하라. ‘신뢰적자’를 메우는 소통이 필요하다. 지금 상황에선 ‘처음에는 의료인들이 열악하게 시작한 게 사실이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렇게 개선이 됐다’는 식으로 ‘작은 승리’를 쌓아나가는 게 정부로선 좋은 전략이다. 어떻게 시민사회와 합리적으로 소통하고 성숙한 시민행동을 기대할 수 있을까도 고민해야 한다. 강한 조처는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을 겨냥하는 비난과 혐오, 낙인이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 경보는 무기력감을 주고 신뢰를 고갈시킨다. 언론은 신호·경보 중심 보도만 할 게 아니라 시민사회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자 역할을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불확실성에 대해서 더 잘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특집
돈줄 조이는 미국 경보음 켜진 한국경제(2017. 06. 20 10:58)
2017. 06. 20 10:58 경제
ㆍ미국, 올해 두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 ㆍ1400조원 육박하는 가계부채 시한폭탄 미국이 본격적인 ‘돈줄 조이기’에 나섰다. 올해 두 번째로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자산 축소까지 예고하며 긴축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다시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12년 만에 같은 수준이 됐다. 여기에 연준이 올해 하반기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고하면서 14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경보음이 켜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5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인 연 1.25%와 상단이 같아진 것이다. 미국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역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국 경제의 뇌관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채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유동성, 잔치는 끝났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잔뜩 덩치를 키워놨던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 방침까지 밝혔다. 금융위기 때 달러를 찍어내 사들였던 국채와 주택담보증권 등을 다시 시장에 내다팔아 돈줄을 죄겠다는 의미다. 금리인상에 더해 자산 축소라는 ‘쌍끌이 전략’으로 긴축기조에 시동을 건 셈이다. 연준은 이날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보유자산을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산 축소는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비교적 빨리(relatively soon)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고된 일이었지만,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계획을 분명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과 12월에 열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자산 축소 시점을 발표하고, 12월에 추가 금리인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0.25%까지 낮췄다. ‘제로 금리’로 더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없게 되자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여 시장 금리를 추가로 낮췄다. 그 결과 2007년 8000억 달러 수준이었던 연준의 자산은 4조50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 효과가 생기며 사실상 금리인상과 같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보유자산 축소는 연간 기준금리를 1회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예고한 연간 3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맞먹는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금리인상보다 자산 축소에 따른 시장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2019년까지 연 3회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단계적으로 금리를 연 3%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이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오는 9월 또는 12월이면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금리 역전은 2007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미국 금리인상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던 2005년 8월부터 2년간 국내 증권시장에서 19조7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한·미 금리 역전 초읽기… 가계빚 ‘적신호’ 다만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정도의 대규모 자본 유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자본 유출·입은 금리 차 외에도 환율에 대한 예상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면서 “높아진 국가 신용등급이나 외환건전성을 감안하면 대규모 외화 유출을 야기할 정도로 일방적인 원화 절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가계부채다. 당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 상승세에 속도가 붙어 가계부채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도 “국내 정책금리가 미국 금리와 동반 인상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중금리는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며,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 호조 및 소득 증가를 동반하지 않은 채 미국 금리상승이라는 외부요인에 의해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소비나 경기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가계 부실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이미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가계대출은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쳐 10조원이나 폭증했다. 올해 들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1359조7000억원으로, 여기에 4월 가계대출 증가액(7조2000억원)과 5월 증가액을 더하면 1400조원에 육박한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 역시 숨가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8%로 1년 전인 2015년 말에 비해 4.7%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43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가계부채가 증가했고,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8위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증가,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출금리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오를 경우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이자비용을 계산한 결과, 이자비용이 308만원에서 각각 364만원, 476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38.7%에서 각각 40.4%, 43.9%로 상승했다. 취약가구의 상황은 더 심각해, 한계가구의 DSR 비율은 127.3%에서 각각 130.6%, 134.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 중 한계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5.8%에서 16.8%, 19.5%로 늘어났다. 현대경제연구원 신유란 연구원은 “대출금리가 인상되면 부채 상환능력이 취약한 가구를 중심으로 위험이 크게 증가해 실물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간에 부채를 상환할 수 없는 취약가구들부터 원리금 연체 및 실물자산 처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경우 부동산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구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는 가계지출 감소로 이어져 소비침체로 나타날 수 있다. 연구원 분석 결과 DSR이 5%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0.11%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1년간 기준금리를 동결해온 한국은행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해 말 열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이석우 기자 기준금리, 언제 올리나… 딜레마 빠진 한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내린 뒤 1년째 이를 동결하고 있는 한은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앞둔 상황에서 한은을 향한 기준금리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도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에 앞서 3년 만에 ‘통화 긴축’ 신호를 보냈다. 이주열 총재는 5월 12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될 경우’라고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과거에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을 때 한국도 곧 추격 인상에 나섰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점에 있어서는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면 가계빚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뿐더러 자칫 어렵게 되살아난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도 있다. 그렇다고 기준금리 역전을 손 놓고 방치하는 것도 자금 유출을 고려한다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당장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리지는 않겠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추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을 감안하면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11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국내 성장률과 물가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7월과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상향하며 인상의 명분을 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 회복세 약화와 가계부채 증가세는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 외부 요인보다는 국내 경제상황과 리스크 요인 분석을 통한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언더그라운드, 넷]실제 공습경보는 여자 목소리?(2013. 03. 19 11:17)
2013. 03. 19 11:17 사회
“진짜 이 소리 들리면 가족 찾지 말고 도망가는 것이 상책.” 3월 중순,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음원파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제목은 ‘실제 공습경보’다. “국민 여러분! 여기는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 경보 통제소입니다.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현재 시각 우리나라 전역에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문구상으로는 민방위훈련 때 들었던 공습경보와 별 차이 없다. 그런데 뭐가 실제라는 걸까. 해당 음원을 올린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목소리의 주인공 성별이 중요하다. 민방위훈련은 남성이고, 실제 공습경보는 여성이라는 것이다. “여성의 목소리가 톤이 더 높아 멀리 퍼지는 속성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는 그럴 듯한(?) 설명도 덧붙여졌다. ‘실제 공습경보’라고 도는 음원파일을 되짚어보면 2011년께부터 ‘실제 공습경보=여성 목소리’라는 설명과 함께 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난 것이 2010년 11월 23일이니, 이 ‘실제 공습경보’는 그때 녹음된 것? 아닌 게 아니라 해당 파일에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간간이 들리는 포격 소리도 함께 녹음되어 있다. 정말일까.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습경보가 여성 목소리면 진짜”라는 글과 관련 음원이 올라왔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모든 민방위 경보방송은 현재까지 남자직원이 하고 있다. | 경향자료 사진 민방위 경보를 담당하는 곳은 행정안전부 산하 소방방재청 민방위과다. 담당자와 통화했다. “실제 공습경보는 여성 목소리”라는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파일을 들어본 이 담당자는 감탄(?)했다. “실제 공습경보 문구는 맞습니다. 사이렌 음도 맞고요. 우리가 만든 건 아니고 외부에서 녹음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개인이 쓸 수 있는 기기들이 발달해 있다 보니까.” 하지만 이 파일이 ‘실제’가 아닌 까닭은? 민방위과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으로 송출되는 경보방송을 만드는 곳은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에 있는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소다. 상황이 발생하면 직원이 직접 방송을 한다. 평상시에는 경보방송 훈련도 한다. “아무나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문제는 상황실 근무자 중 여직원이 없다는 사실이다. “상황근무이다 보니 밤샘근무가 많아요. 중앙통제소말고 전국에 16개 시·도 통제소가 다 있는데 거기서도 여직원이 상황근무를 서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여직원에게 그런 일을 시키면 아무래도 좀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고….” 연평도 포격 때 경보방송은 인천 쪽 통제소에서 수행했다. 그때도 여성이 방송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런 소문이 난 까닭도 실제 공습경보를 들을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이지 않을까. 6·25전쟁 이후 현재까지 ‘실제 공습경보’는 총 몇 번 발령되었을까. 답은 연평도를 제외하면 총 다섯 번이다. 그 중 세 번이 1983년도다. 그해 2월 25일, 당시 북한군 이웅평 상위가 미그19기를 몰고 내려와 서울·인천·경기지역에 실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나머지 두 번은 중국 민항기 납치사건과 중국 미그21기가 귀순하면서 발령된 것이었다. 나머지 두 번은 1986년 미그21기를 몰고 왔던 중국 진보충 대위 불시착 사건과 1996년 5월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 사례라고 민방위과 관계자는 덧붙였다.
언더그라운드. 넷

레이디경향(총 6 건 검색)

경계경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2015. 08. 30 14:57 건강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유행이 예고됐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유행성 폐렴으로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들에게는 이보다 위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대유행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이다.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보통 3, 4년 주기로 대유행하는데 올해가 해당 연도라 의료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람의 입 속에도 존재하는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형태로 알려졌다.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해 발병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다. 보통 3세에서 10세 사이 아이들에게 주로 발병하는데, 최근에는 3세 이전 영·유아의 감염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한 번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감염이 되면 보통 38℃ 이상의 발열과 심한 기침을 동반하다가 가래가 섞인 기침이 3, 4주 정도 지속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열이 나고 기침, 가래가 오래가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도 열과 기침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종합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감염 여부는 피검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호전되는 과정에서도 심한 기침이 계속되기 때문에 항생제와 기침약 등의 남용도 우려된다. 원인 균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천식이나 세기관지염과 같은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한쪽 폐 전체가 폐렴으로 진행되거나 심한 호흡곤란, 간염이나 늑막염, 뇌막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치료 시기가 중요한 만큼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된 영·유아가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폐렴 증상이 악화되면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8세 이하의 소아, 영·유아 및 신경계와 심장, 폐 질환, 면역 질환 등을 갖고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고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천식, 만성기침, 알레르기 등 완치가 어려운 호흡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일반 폐렴과 달리 아토피 등 신경세포와 피부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감염되면 치명적이지만, 정상적인 사람의 몸은 마이코플라즈마 균이 들어와도 이를 기침으로 뱉어내는 등 면역 체계가 폐렴을 일으키지 못하게 막는다. 다른 병으로 몸이 약한 상태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경우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유아는 물론 건강한 성인들도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ip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 수칙 1 비누로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손을 씻은 뒤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양치질도 예방 효과가 있다. 2 유아의 개인 물품은 따로 사용한다 식기나 수건, 장난감 등에도 몇 시간 동안 감염이 유지되기 때문에 유아의 물품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한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챙긴다. 면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세균을 차단할 수 있다. 4 물과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과일에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항산화 요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5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유해 물질을 그대로 흡입하는 간접흡연은 폐에 치명적이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강보라(프리랜서) ■사진 / 이소현 ■도움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가건강정보포털>
평범한 가면을 쓴 치명적인 암 구강암 경보
2015. 03. 23 17:42 건강
암은 우리 몸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 입 안에도 마찬가지다. 아직 대중에게 낯선 구강암은 평범한 증상 탓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5년 생존율 역시 다른 암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코다칠 수 있다. 구강암의 정체를 살펴봤다. 구강암이란? 구강암은 말 그대로 입 안에 발생하는 암이다. 잇몸을 비롯해 치아를 둘러싼 뼈인 치조골, 혀, 입천장, 침샘 등이 포함되며 발병하면 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숨 쉬는 기능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폐암과 간암, 대장암과 같이 보이지 않는 장기에 발생하는 다른 암과 달리 얼굴 부분에서 발생돼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얼굴의 심한 외형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어려움과 자신감 상실로 인한 심리적 장애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주로 흡연과 음주를 많이 동반하는 남자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인데, 최근 발병 추이가 상승하고 있다. 구강암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구강암의 종류 구강암은 생기는 곳에 따라 설암, 치주암, 구강저암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혀, 잇몸, 혀 밑바닥, 볼 점막 순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혀에 하얀색 병소가 나타나는 설암은 혀에 장시간 외상성 자극이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암이 잇몸에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흔히 알고 있는 치주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1, 2개월의 짧은 기간 내에 갑자기 치아가 심하게 흔들린다거나 발치 후에 회복이 더디다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혀 밑바닥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궤양으로 발생되거나 볼 점막에 생긴 하얀색 병변이 궤양으로 발전돼 암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공통적으로 입 안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궤양 형태로 발견되는데, 대부분 증상이 평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의심해볼 만한 증상들 구강암은 입 안에서 불량 보철물이나 이물질, 틀니 등과 자주 닿을 수 있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궤양이나 병소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염증이나 궤양과는 다르게 2, 3주 이상 상처가 낫지 않고 지속될 경우 암을 의심해보자. 갑작스럽게 치아가 흔들리는 것도 이상 증상이다. 보통 치아 발치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상처가 아물며 잇몸이 메워지는데, 회복이 되지 않고 궤양이 심해진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입 안에 혹이 느껴지는 경우 암이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입 안에 지워지지 않는 백색 반점이 나타나거나 붉은 반점이 계속될 때도 전문가를 찾아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 스스로 입 안을 구석구석 확인해 구강암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대부분 구강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가까운 치과 의원에서 구강 검진을 받거나 치료를 받을 때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 검진이 구강암을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발병 원인과 예방 아직 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기간의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이라는 데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흔히 ‘야매’라 불리는 곳에서 만든 불량 보철물이나 잘 맞지 않는 틀니도 주요 원인이다. 입 안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며 구강 점막 부위에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된다면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하며 1년에 1회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거나 뜨겁고 찬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는 습관도 구강암을 발병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다른 암들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유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 구강암 역시 예방이 쉽지 않다. 금연과 음주 조절은 기본이며, 일상생활에서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이다.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육류 섭취보다는 채소, 과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습관화하고 만약, 입병이라고 불리는 궤양이나 염증성 병터가 장기간 지속될 때는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료와 완치율 조직검사를 통해 구강암이 확진되면 CT, MRI, PET-CT 등의 촬영으로 병터의 위치와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한 뒤, 기본적으로 외과적 절제를 통해 해당 병터와 주변 경계를 제거한다. 목의 림프절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보일 때는 목의 림프절을 제거한다. 구강암의 제거는 얼굴의 모양이나 기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거된 부위는 몸의 다양한 부위에서 피부와 뼈, 혈관을 동시에 이식해 치료가 이뤄진다. 경우에 따라서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적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조기에 발견됐을 경우 완치율이 상당히 높지만 대개 구강암은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완치율이 높지 않으며, 5년생존율 역시 다른 암의 절반 정도로 낮은 편이다. 병터의 위치에 따라 생존율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혀에 발생한 암은 잇몸에 발생한 암보다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구강 건강 Q&A Q 조금 피곤하다 싶으면 입병부터 납니다. 특히 혓바늘이 자주 돋는데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자주 발생하는 혓바늘이 구강암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혀에 발생한 초기 구강암을 환자가 혓바늘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살펴봐야 합니다. 소독 가글액이나 구내 연고를 바르는 게 효과적이며, 평소 안정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지인이 3개월 전 구강저암 수술을 받았는데 혀와 잇몸으로 전이가 돼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 들었습니다. 구강암은 전이가 빠른 편인가요?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구강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전이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구강이라는 환경이 여러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잇몸에서 발생한 암이 턱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목의 임파선이나 폐, 뇌로 전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턱보다는 아래턱에서, 앞니보다는 어금니 부위에서, 혀의 전방부보다는 후방부에서, 혀의 윗부분보다는 아랫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 전이가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조기 확진이 적은 구강암은 전이가 일어난 뒤에 확진하는 경우가 많아 전이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암입니다. Q 늘 구강 궤양을 안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볼 부분이나 입술 안쪽에 구멍이 뻥뻥 뚫리거나 입 안이 자주 헐어요. 그때마다 연고제를 바르며 버티는데 구강 궤양은 완치가 어려운 건가요? 반복적인 구강 궤양이 발생하는 데는 구강 내에 원인이 될 만한 요소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치과에서 원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구강 내 원인 요소가 특별히 없다면 과로나 스트레스를 포함한 전신적인 면역 체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연고만으로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면역을 떨어뜨리는 원인 즉, 과로와 스트레스 및 그 외의 전신적인 원인에 대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입은 몸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질병 경보기’라고도 하는데, 질병을 의심할 수 있는 입 속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평소 구강 위생 관리를 잘하는데도 타인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구취가 난다거나, 입 안 여러 곳에서 회복이 잘 되지 않는 궤양이 발견될 경우, 치과 치료 후에 치료 부위의 회복이 더디다면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잇몸이 들뜨는 느낌이 자주 들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입 안이 자주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때도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이정우(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건조 경보가 내려진 피부에 수분을 채워라 Moisturising Project
2010. 06. 17 15:33 뷰티
겨울과 여름의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 거칠어진 피부를 정돈할 새도 없이 무더운 계절을 맞이하게 된다. 순간의 방심이 피부 건조는 물론 노화까지 앞당긴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재빨리 수분 공급 프로젝트에 돌입할 것. 수분 공급을 위해 태어난 7가지 라인의 보습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지금, 수분 관리가 필요한 이유 보습은 스킨케어의 제1원칙.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야외활동, 에어컨 등으로 인해 수분이 부족하기 쉽다. 탈수 상태를 방치하면 피부가 거칠어질 뿐 아니라 트러블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주름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모든 피부 관리의 기본이 수분 공급인 것도 바로 이 때문.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땀과 피지가 많아지면 피부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땀과 피지 분비로 인한 노폐물 때문에 피부에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 각질은 수분 흡수를 방해해 피부를 더욱 푸석하게 만든다.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점점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지만, 아무리 피부에 좋은 수분을 공급한다고 해도 끈적함은 절대 견딜 수 없는 계절이 여름. 텍스처에 가장 민감한 시기인 것이다. 겨울이라면 수분 공급뿐 아니라 찬바람으로 인한 잔주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오일막을 형성할 수 있는 유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겠지만 여름만큼은 예외. 유분은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여름 전용 제품이 필요하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을 살펴보면 번들거림은 잡는 동시에 수분 공급 효과는 높인 제품이 대부분. 수분 크림이나 수분 세럼으로 기초 라인의 보습을 강화하고 이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는 앰풀을 사용한다. 특별히 피부가 자극을 받았다 싶으면 수분 마스크로 긴급 처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1 Emergency Ampoule 피부 건조가 심하면 아무리 값비싼 영양크림을 발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수분 크림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수분 앰풀로 응급 처방에 나서자. 1 마린 하이드로 앰플 필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해양심층수와 보습 성분이 뛰어난 수분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바르는 즉시 흡수돼 얇고 촉촉한 수분막을 형성한다. 12개 12만원, 리리코스. 2 하이드레이션 앰플 수분을 공급하는 히알루론산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해 거칠어진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윤기 있고 매끄럽게 가꿔준다. 5개 2만8천원, A.H.C. 3 액티브 백신 로열젤리 앰플 이탈리아 청정지역의 생 로열젤리와 젤라틴을 다량 포함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10개 20만원, 코리아나. 4 셀룰라 인텐시브 훼이스 케어 앰플&솔루션 바르기 직전 수용성 솔루션과 앰풀을 섞은 뒤 빠르게 발라 사용한다. 악건성 피부까지 촉촉하게 가꿔주는 수분 앰풀. 7회분 64만5천원, 스위스퍼펙션. 2 Hydro Moist Cream 여름이 되면 여성들은 크림 사용을 기피한다. 무거운 질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피지 분비로 인해 쉽게 번들거리기 때문. 최근 출시된 수분 크림은 건조함은 잡아주면서 좀 더 산뜻해지고 가벼워진 것이 특징. 1 수퍼 아쿠아 울트라 워터풀 크림 바오밥 나무, 실린드리카, 아데니움 등 사막의 악조건에서도 살아남는 식물 자체의 수분 저장 능력을 살려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흡수·저장하도록 돕는다. 2만4천8백원, 미샤. 2 이드라젠 네오캄 데이크림 외부 자극과 내부의 긴장, 피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보습 크림. 피부를 중화시켜 부드러운 피붓결을 만든다. 8만9천원, 랑콤. 3 워터풀 타임리스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발효 대나무 수액과 과일 발효수가 장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수분이 쉽게 증발되는 환경에서도 최적의 보습 상태를 유지한다. 8만원, 숨37°. 4 피토 아쿠아 리치 크림 버섯에서 추출한 진한 보습 성분과 100% 나무 수액이 피부 속 깊숙이 수분을 보충한다. 4만5천원, 비욘드. 5 하이드라 포뮬라 바이탈 크림 강력한 보습 효과의 신선한 수분 텍스처로 바르는 즉시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하고 빛나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6만원, 오휘. 6 아쿠아인 크림 ‘버터플라이 부쉬’ 추출물과 ‘코튼 블룸’ 추출물이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얇게 펴 발리고 흡수 후 잔여감이 없는 가벼운 사용감도 장점. 4만5천원, 아이오페. 3 Fresh Gel Cream 금방 건조해지는 수분 로션과 적은 양으로도 번들거리는 크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 가벼운 질감의 젤 크림을 선택할 것.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젤리 형태의 보습 인자가 피부에 남아 오랫동안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1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0% 수딩 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캘리포니아산 알로에를 90% 함유한 제품으로 빠른 흡수를 통한 끈적임 없는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3천3백원, 네이처 리퍼블릭. 2 아쿠아포스 엑스트라젤 무향료·무유분·무색소, 계면활성제 무첨가 수분 젤로 초기 노화와 건조 등 피부 고민을 빠르게 다스려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3만원, 오르비스. 3 워터뱅크 젤 크림 반투명의 탄력감 있는 젤 타입 크림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즉각적인 쿨링 효과로 열에 의해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3만2천원, 라네즈. 4 이드라 후레쉬 안티 샤인 올데이 하이드레이팅&매티파잉 아이시 젤 피지 조절과 동시에 지성 피부에 필요한 수분을 즉각적으로 채워주는 젤 크림. 2만5천원, 로레알 파리. 5 아쿠아 EX 인텐시브 젤리 크림 해양심층수, 해조 복합 추출물, 아쿠아씨드 콤플렉스로 이뤄진 3중 보습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24시간 촉촉함이 유지된다. 2만3천원, SCINIC. 6 인리치드 알로에 젤 고농축 알로에 베라잎 즙의 함유로 건조한 피부의 틈새까지 수분을 전달한다. 민감하고 자극받은 피부 온도를 낮춰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2만5천원, A.H.C. 4 Multi-treatment Serum 복합성 피부라면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관건이다. 모이스트 세럼은 크림보다는 가벼운 질감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촉촉하면서도 가벼운 메이크업을 위한 최상의 피부로 가꿔준다. 1 수정단 리포좀 모이스처세럼 파이토 모이스처 에센셜 오일 리포솜이 24시간 보습력을 유지하며 빠르고 깊숙하게 건조 부위에 수분을 공급한다. 6만8천원, 필란. 2 아쿠아포스 모이스춰 이스트 밸리어 처방으로 피부의 촉촉함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본래의 보습·방어 기능을 높인다. 2만2천원, 오르비스. 3 워터뱅크 에센스 수분 공급-수분 균형 유지-수분 순환의 ‘워터 펌프 시스템’이 피부 안팎으로 작용해 24시간 마르지 않는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3만5천원, 라네즈. 4 슈퍼알엑스 히아루론산 80 세럼 천연 발효로 얻어진 고농축 히알루론산을 80% 함유해 피부 겉과 속의 세포간질로부터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한다. 3만6천원, 제니스웰. 5 피오데팡스 슈퍼 모이스춰라이징 모링가 씨앗, 푸른 연꽃, 발효 녹두 등의 추출물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가격미정, 코리아나. 6 더 그린 티 씨드 세럼 제주 유기농밭의 녹차 씨앗이 피부 속부터 촉촉하고 맑은 피부로 가꿔주는 수분 영양 세럼으로 세안 후 맨 얼굴에 가장 먼저 바른다. 2만2천원, 이니스프리. 5 First Moisturing Lotion 건조를 대비해 영양 공급 에멀션을 꾸준히 사용했지만, 여전히 피부가 땅긴다면 수분 로션의 도움을 받아볼 것.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수분 로션은 문지르는 것보다 피부에 흡수되도록 충분히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다. 1 폴리네시아 라군워터 프레시 아쿠아 토너 수분감이 물씬 느껴지는 워터리한 텍스처로 거칠고 생기 잃은 피부에 수분 에너지를 전달한다. 7천9백원, 네이처 리퍼블릭. 2 워터풀 스킨 리프레셔 풍부하게 함유된 발효 대나무 수액이 바르는 즉시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4만5천원, 숨37。. 3 아쿠아인 소프너 아쿠아인 라인의 전달 기술인 ‘멀티 채널 뷰보솜’이 수분을 천천히 방출하도록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수분 마스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격미정, 아이오페. 4 밸런싱 로션 태평양 심해에서 추출한 베뉴시안 성분이 지속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촉촉하고 밝은 톤의 피부로 가꿔준다. 7만8천원, 딸리까. 6 Focusing Mask 보습 관리의 마지막 단계에는 일주일에 1, 2번 수분 마스크를 사용하면 좋다. 건조한 공기와 자외선으로 인해 탈수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활력 충전과 세포 재생을 돕는다. 1 아쿠아인 마스크 팩 잠자는 동안 피부에 편안하게 수분을 공급하고 스트레스를 서서히 풀어줘 보습 효과를 유지시킨다. 4만원, 아이오페. 2 이드라 후레쉬 워터 플럼핑 마스크 퓨어 미네랄 스파 워터가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강력한 수분을 공급해 마치 온천수 스파를 직접 경험한 듯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2만원, 로레알 파리. 3 워터 슬리핑 팩 EX 알코올프리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끈적임이 덜해 산뜻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잠자는 사이 수분을 깊숙이 침투시키는 수면 팩. 2만5천원대, 라네즈. 4 아쿠아 EX 슬리핑 팩 잠든 사이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활력을 되찾아주는 수면 팩. 낮 동안 지치고 푸석해진 피부를 건강하고 생기 있게 가꿔준다. 2만3천원, SCINIC. 5 알래스카 글라시아 블루 아이스 태양빛에 지쳐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에 풍부한 보습과 진정 효과를 주며, 밀착 기억 에센스 성분이 탄력을 부여한다. 4개 3천3백원, 네이처 리퍼블릭. 7 Special Eye Cream 민감한 눈가는 조금만 환경이 건조해져도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 다크서클 등이 생기기 쉽다. 눈가에 강력한 보습 효과를 주려면 기초 제품 외에도 아이크림의 레이어링이 필요하다. 1 워터풀 퍼펙트 릴리프 아이크림 건조하고 민감한 눈가 피부 속부터 빠르고 탄탄하게 수분을 채워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지켜준다. 7만원, 숨37。. 2 아쿠아인 아이크림 형상 기억 폴리머를 함유해 눈가 주름을 관리하고 탄력을 부어한다. 푸딩처럼 탱탱한 제형. 4만원, 아이오페. 3 폴리네시아 라군워터 딥모이스트 아이 슈크림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텍스처의 고보습 아이크림. 건조하고 어두워진 눈가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한다. 7천9백원, 네이처 리퍼블릭. 4 그린티 퓨어 아이크림 자일리톨 및 은행잎 성분이 눈가 피부 순환을 도와 어두운 피부톤을 밝게 케어한다. 2만원, 이니스프리. 여름 피부에 물 주는 타입별 수분 공식 땀이 나고 번들거리는 여름에는 수분의 중요성을 잊기 쉽다. 그러나 에어컨 바람과 자외선 때문에 피부는 갈증을 느끼기 쉬울 것. 피부 타입별 최상의 여름 기초 관리 노하우. 건성 피부: 보습+보습 늘어나는 피지 때문에 보습 상태가 좋다고 느낄 수 있지만 피부 속은 여전히 건조한 상태. 모이스처 로션, 크림, 세럼으로 하는 데일리 수분 관리뿐 아니라 주 1, 2회 정도는 앰풀이나 마스크 등의 스페셜 관리가 필요하다. 복합성 피부: 보습+클렌징 여름철에는 유·수분 균형이 깨져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 타입. T존의 유분은 더욱 많아지고 U존은 탄력을 잃기 쉽다. 유분이 적은 수분 제품 위주로 사용하고 T존을 중심으로 꼼꼼한 클렌징과 각질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지성 피부: 보습+피지 조절+각질 관리 피지 조절이 가장 큰 과제. 피지를 흡수하는 매트한 제품을 사용하고 가벼운 제형의 수분 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를 활용한다. 제거되지 못한 묵은 피지가 각질화되면 트러블의 원인이 되니 딥 클렌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제품 협찬 / 네이처 리퍼블릭(02-3496-2852), 딸리까(1688-0351), 라네즈(02-546-7764), 랑콤(02-3497-9829), 로레알 파리(080-565-5678), 리리코스·아이오페(080-023-5454), 미샤(080-080-4936), 비욘드(080-023-7007), 숨37。(02-6370-3128), 스위스퍼펙션(02-555-5152), SCINIC(02-6002-3828), 오르비스(080-301-5252), 오휘(080-023-7007), 이니스프리(080-380-0114), 제니스웰(080-333-0279), 코리아나(080-022-5013), 필란(080-388-1500), A.H.C(080-332-0855) ■ 헤어&메이크업 / 쉬작(02-546-7729) ■ 모델 / 김율아 ■ 스타일리스트 / MIO ■ 진행 / 정지연 기자 ■ 사진 / 이주석>
식탁 위 위험인가, 식량난 구원인가! 유전자조작 농산물 경보
2008. 08. 19 재테크
식량 전쟁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식량 자급률이 5% 미만이다. 문제는 우리가 수입할 농산물에 유전자가 조작된 곡물이 많다는 것이다.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은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인체 유해성 여부가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이유로 제한을 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GMO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자국 내 식약청은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 쇠고기에 이은 제2의 식품 대란으로 번질 수 있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한 보고서.GMO란? 유전자조작농산물(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은 생산성 향상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본래 유전자를 조작해 거둔 생산물을 말한다. 모든 생물체는 DNA라고 하는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유전 정보에 따라서 생물체의 각 기관이 만들어지고 제 기능을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물 고유의 DNA 정보를 파악하게 됐다. 즉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예: 추위, 병충해, 살충제,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만을 취해 다른 생물체에 삽입해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GMO, 우리 식탁 어디까지 왔나? 요즘 시장에 가면 한숨부터 나온다. 각종 먹을거리의 가격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른다. 지갑에서 돈 꺼내기가 무서울 정도다. 근본적으로 식자재의 원료인 곡물 값이 오른 게 가장 큰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호주 등 농업 강대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나라 대부분의 농산물이 유전자조작을 통해 생산됐다는 점이다.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시대에 GMO 식품 수입하는 건 대안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독자들 중에도 이미 GMO을 섭취한 사람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지난 5월과 6월, 최초로 식용 유전자조작 옥수수 33만 톤을 수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식용 유전자조작 옥수수의 총 수입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50만 톤의 2배가 넘는 1백2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세계 3위 옥수수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그동안 비(非)유전자조작 식품을 고집해왔지만 주된 수입국이던 중국이 수출을 중단함에 따라 유전자조작 옥수수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됐다. GMO의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혹은 “그럴 줄 알고 5월 이후로 옥수수를 한 번도 사먹지 않았다”며 뿌듯해할 수도 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옥수수는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한 식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이번에 수입된 옥수수의 대부분이 전분당이라는 식품으로 가공됐다. 이는 식품의 단맛을 내는 데 사용하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심지어 탄산음료에도 들어간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전분당의 경우 현행 GMO 표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 GMO를 먹고 마시고 있는 것이다. 전분당뿐 아니라 식용유, 간장 등에도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GMO, 식량대란의 구세주? ●병충해, 더위, 추위에 강한 품종을 인위적으로 개발해 식량난 해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식생활 개선. ●농약 사용량이 줄어 환경 보전에 기여. 의, 식, 주. 이 세 요소 중에서 가장 인간 생활에 밀접한 것은 바로 식(食)이다. 한정된 자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에서 GMO가 탄생됐다. 위 정의에서 볼 수 있듯 유전자조작 기술을 이용하면 영양 성분, 저장성, 병충해 내성 등 기능이 보강된 농산물을 얻을 수 있다. GMO 식품의 첫 번째 매력은 많은 경제적 이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필요한 유전자의 삽입과 불필요한 유전자 삭제로 농산물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줄인다. 이는 좋은 형질의 동식물의 생산을 가능하게 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로, GMO 식품의 개발은 보다 나은 형질을 가진 동식물 개체의 생산을 가속화시킨다. 즉, 이전의 동식물에서 얻기 힘들었던 좋은 형질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의 기후 이상변화와 토지의 황폐화로 인한 사막의 증대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만약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사막에서 잘 버티는 개체의 유전자를 연구하고 알아낸다면 사막화를 막고 지구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된다. 전 세계의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한된 면적과 환경에서 현재 품종으로는 인류의 식량을 충족하기 힘들다. 세 번째 찬성 이유는 GMO 식품의 개발이 환경 파괴를 막는 친환경적 동식물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보다 나은 생산량을 위해 농약과 비료를 사용해왔다. 이 농약은 토양의 영양 불균형화를 초래해왔다. GMO 식품의 개발은 농약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자연환경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이것이 GMO 찬성론자들의 의견이다. GMO, 간과할 수 없는 위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나 입증 기간이 턱없이 짧음. ●동식물의 유전자 결합으로 독성 가진 새로운 개체 탄생할 가능성. ●윤리적 측면에서 자연 현상 혹은 질서에 위배.최근 GMO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소비해야 할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대론의 입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안전성 문제다. 과연 GMO를 사람이 마음 놓고 먹어도 안전한가. 지속적인 섭취로 인한 몸의 부작용은 없는가. GMO의 안전성 검증 기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수천 년 동안 먹으며 검증한 다른 식품들과 달리 근본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다. 둘째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재배되는 과정에서 방출돼 다른 생물과 우연히 교배가 이뤄질 수 있다. 이 과정에 예기치 않은 변화를 일으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새로운 개체가 독성을 나타내거나 인간의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을 증명하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세 번째 반대 이유는 유전자조작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인 윤리, 종교적 측면이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자연을 거스르고 질서를 위배하는 것에 공포심을 갖는다.GMO, 남아 있는 의문점 1 씨 없는 수박도 유전자조작 농산물일까? 씨 없는 수박은 형질 전환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유전자조작은 아니다. 유전자를 다른 유전자와 결합하거나 삭제한 것이 아니라 세포분열 단계에서 콜히친이란 약품을 이용해 염색체 간 분열을 억제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수박의 수꽃에 약품을 바른 다음 다른 암꽃에 수꽃의 화분을 묻혀 만들어진 씨를 심으면 씨 없는 수박이 된다. 덧붙여 뿌리에는 감자가, 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리는 ‘포마토’의 경우 세포융합으로 만들어진 식물이다. 2 방울토마토도 GMO라는데? 방울토마토는 품종개량이다. 우수한 품종들끼리의 교배를 통해서 좋은 품종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원래는 슈퍼토마토를 만들기 위해 품종개량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탄생한 것. 하지만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타면서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한 것이 방울토마토의 유래다.3 아프리카 식량난을 해결한 김순권의 슈퍼옥수수도 유전자조작? 김순권 박사의 슈퍼옥수수는 GMO가 아니다. 아프리카를 식량재난으로 몰아갔던 공포의 잡초인 ‘스트라이가’와 일반 옥수수를 접목(교배)해 잡초에 말라죽지 않고 열매를 맺는 옥수수품종을 만들었다. 김 박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장 이상이 없다고 해서 GMO 옥수수가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GMO 반대 입장을 밝혔다. 4 유전자조작 동물은 없나? 있다. 대표적인 동물이 연어다. 더 큰 연어를 생산하기 위해 알 유전자에서 성장호르몬 조절 물질을 제거한다. 연구 결과 GMO 연어는 2년 만에 모든 성장을 마친다. 그러나 머리가 기형이며 헤엄이 서툰 특징을 보이고 생존율이 낮다. 5 GMO와 품종교배의 차이점은? 쉽게 예를 들면 추위에도 잘 견디는 딸기를 만들려면 추위에 잘 견디는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를 식물, 동물, 미생물에서 찾아내 이를 딸기에 주입시켜 형질 전환시키는 것이 GMO다. 즉 원하는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취해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품종개량은 같은 종끼리의 교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6 대표적인 GMO의 피해 사례가 있다면? GMO 옥수수를 먹은 닭의 간이 작아지고 쥐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와 있는 상태. 또 미국 전역에서 GMO 옥수수 때문에 제초제에도 강한 ‘슈퍼잡초’가 등장했다. GMO의 개발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한 것이다.GMO 가려 먹을 수 있는 방법 ■ 정부와 식품업계, 소비자 불신 막는다 정부는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GMO 괴담이 불거질까 우려하고 있다. 올 들어 먹을거리 불안이 고조되고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1%의 GMO 함유도 찜찜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소비자의 불안을 의식한 정부는 일단 GMO 표시를 강화하는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 등 의원 10명은 가공식품에 GMO 사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식품위생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은 GMO를 원료로 해 제조·가공·수입한 식품과 첨가물에 대해 GMO 사용 사실을 반드시 표기토록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식품업체들도 ‘GMO 프리(Free)’를 선언하는 추세다. 소비자·시민단체들이 참여한 ‘GMO옥수수 수입반대 국민연대’ 측에서 47개 식품업체에 GMO 옥수수 사용 계획 여부를 질문했다. 동원F&B, 매일유업 등 12개 업체가 GMO옥수수 ‘프리(Free) 선언’을 했다. 또 농심, 롯데제과는 유럽, 중국 등지에서 일반 옥수수 전분당을 수입한다는 방침이고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은 음료 제품에 전분당 대신 설탕을 쓰기 시작했다. ■ GMO 제품 표시 식별법 우선 현행 GMO 표시제를 살펴보자. 표기 대상은 제조시 사용되는 주재료 5가지 중 한 가지라도 GMO 콩, 콩나물,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한 식품이다. 최종 제품에 유전자 재조합 DNA 혹은 외래 단백질이 없는 식품은 제외된다. ‘Non-GMO’는 3% 이하로 혼입된 식품에 표기한다. 전혀 GMO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은 ‘GMO-free’로 표기한다. 제품의 주 표시면과 농수산물의 원재료명 바로 옆에 표시해야 하고, 즉석 제조 식품의 경우 진열 상자나 표시판에 기재해야 한다. ■ 수입품은 되도록 구매 자제 수입 가공품에 경우 GMO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원산지가 미국, 호주면 GMO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자. 미국도 GMO 표시제도가 실시되고 있지만, 전 품목 실시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 때문에 미국에서 식용이 금지되고 사료용으로만 승인된 GMO 옥수수가 포함된 식품이 국내로 유통된 경우도 과거에 있었다. ■ GMO 사료를 먹은 육류 수입된 GMO 대두, 옥수수, 면화, 유채를 가공한 후 남은 찌꺼기로 사료를 만들어 소, 돼지, 닭에게 공급하므로 GMO의 위협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축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동물 체내에 축적된 GMO 물질을 함께 섭취하게 될 위험이 크다.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대두류가 좋다. 물론 Non-GMO로 안전한 국산 콩이어야 한다.■ 유기농산물을 이용하자 가까운 생활협동조합 매장이나 유기농산물 직거래 단체를 통해 먹을거리를 이용하면 GMO의 불안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이들은 농약과 같은 화학물질이나 GMO의 위험이 없는 국산 유기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도 GMO 사료, 항생제, 성장 촉진제를 최소화해 사육하므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GMO 옥수수 옥수수 밭에 잡초가 많으면 옥수수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제초제를 뿌리면 옥수수까지 피해를 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옥수수에 제초제 내성 유전자를 삽입한다. GMO 토마토 토마토의 가장 취약점은 익으면 쉽게 무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은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한다. GMO 토마토는 과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유전자가 억제돼 빨갛게 익어도 단단함이 유지된다.GMO 콩 콩에도 제초제 내성 유전자를 삽입한다. 현재 미국 생산 콩의 94%가 GMO 콩이며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다. 대부분이 식용유(콩기름) 제조에 쓰인다. 원산지 표시에 미국산으로 되어 있으면 GMO 콩으로 봐도 무방하다. GMO 감자 병충해 저항력을 높이는 락틴이란 성분을 감자의 유전자에 삽입한다. 락틴은 일명 천연 농약으로 눈꽃류에서 추출한 성분. 그러나 락틴을 섭취한 쥐의 위장과 일부 점막이 손상됐다는 연구 발표가 있다. ■글 / 이유진(자유기고가) ■사진 / 인성욱 ■자료 협조 / 녹색연합, 한국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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