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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287 건 검색)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 내정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 내정
2025. 02. 05 21:01사회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54·사진)이 내정됐다. 해양경찰청은 5일 해양수산부가 김 청장(치안정감)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법 등...
해양경찰청해경중부지방해양경찰청치안총감
헌재, ‘불출석’ 조지호 경찰청장 다시 불러···오는 13일 신문기일 지정
헌재, ‘불출석’ 조지호 경찰청장 다시 불러···오는 13일 신문기일 지정
2025. 02. 05 13:37사회
... 3시30분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신문도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추가 증인신문 일정이 정해지면서 오는 13일에는...
조지호헌법재판소윤석열윤석열 탄핵 정국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 중부해경청장 내정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 중부해경청장 내정
2025. 02. 05 13:18사회
... 해양경찰청장 내정자. 해양경찰청 제공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54)이 내정됐다. 해양경찰청은 5일 해양수산부가 김 청장(치안정감)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해양경찰청해경중부지방해양경찰청치안총감
[속보]검찰 ‘방첩사 체포조 의혹’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압수수색
[속보]검찰 ‘방첩사 체포조 의혹’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압수수색
2025. 01. 31 16:46사회
... 운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박세현 고검장)가 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이날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 편성...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268 건 검색)

신성, 강원경찰청 교통안전 홍보대사
신성, 강원경찰청 교통안전 홍보대사
2024. 11. 01 10:14 연예
디앤씨 이엔티 ‘가습기 보이스’ 트로트 가수 신성이 강원경찰청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강원경찰청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신성이 강원특별자치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강원경찰청이 함께하는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공익 캠페인의 얼굴이 됐다. KBS춘천에서 제작된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공익 캠페인에서 신성은 경찰 정복 차림으로 올바른 음주문화 알리기에 나서며, 도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이바지했다. 해당 캠페인에서 신성은 회식 자리 도중 술을 더 마실지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건강도 생각해야죠”라며 거절하는 법을 알렸다. 또한 “한 잔 마신 건 마신 것도 아니지, 그냥 타고 가”라고 권하는 주변 사람들과 고민에 빠진 주인공에게 “설마 운전하시려고요? 안 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2023년 강원도 내 음주운전 적발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치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신성은 “생명을 위협하는 술과는 건강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캠페인 촬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강원경찰청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교통사고 예방을 알리는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신성은 이번 캠페인 촬영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대사로서 강렬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지닌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무척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을 가진 채, 강원도 내 교통사고 예방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N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자 신성은 MBC ON ‘트롯챔피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꼬꼬무)’, KBS2 ‘불후의 명곡’ 등 다채로운 방송 활동과 함께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환, 성매매 의혹 수사해달라” 경찰청 민원접수
“최민환, 성매매 의혹 수사해달라” 경찰청 민원접수
2024. 10. 25 09:40 연예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왼쪽)의 업소출입 의혹 등이 드러나자 이를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흥업소 출입 및 성매수 정황이 알려진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을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자신을 FT아일랜드 팬이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25일 “율희가 전 남편인 최민환의 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과 알선자 A씨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주선 행위를 한 알선자 A씨는 최민환이 실제로 성매매로 나아가려는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도 ‘성매매알선죄’가 성립하는 만큼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 및 A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누리꾼은 해당 수사의뢰 민원이 서울 경찰청에 접수된 사실을 첨부했다. 최민환의 전 부인인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의 업소 출입 문제가 이혼의 원인 중 하나였음을 알렸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며 “(최민환이)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든지,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고 했다. 또한 “시어머니는 설거지 중이었고 저랑 전 남편이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잠옷 컬러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 찌웠다”며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다”고 했다. 이외에도 율희는 2022년 8월 14일자의 최민환의 육성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음성에서 최민환은 알선자로 보이는 A씨에게 “형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이 있냐. 거기에 아가씨가 없대요. 대기가 엄청 길대요. 2시간 놀려면 가서 1~2시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어떤게 나을까. 주대가 어떻게 되냐”고 말하며 성매매를 의미하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날짜로 녹음된 녹취에서 최민환은 “여기 아가씨가 없다. 금액 텔레그램으로 보내줄 수 있냐” “근처 호텔 갈 데 있나. 모텔도 상관없다” 등의 말을 했다.
‘월드스타’ 김예지, 역시는 역시···경찰청장기 金·銀 쐈다
‘월드스타’ 김예지, 역시는 역시···경찰청장기 金·銀 쐈다
2024. 09. 06 17:31 스포츠종합
김예지. 대한사격연맹 제공 파리올림픽 데자뷔···오예진 금메달 단체전, 김예지의 임실군청 金 합작 화보 촬영과 예능 출연 등 빼곡한 스케줄 속에서도 김예지가 또 한 번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공기권총 부문 은메달과 금메달을 나란히 차지했던 김예지와 오예진 선수는 이번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청주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김예지는 243.5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점수가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김예지는 단 0.6점 차로 후배 오예진에게 금메달을 양보했지만, 그녀의 탁월한 기량은 여전히 돋보였다. 특히 본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예지가 속한 임실군청 팀이 1,73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는 본선에서 582점을 쏘며 이시윤(575점), 황성은(574점), 윤선정(568점)과 함께 팀 금메달을 합작해 팀워크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예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며, 라디오 스타, 유퀴즈 예능과 루이비통 화보 활동을 넘어 사격 선수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녀의 도전과 성취는 사격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주며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예지 선수가 앞으로 써 내려갈 더 큰 도전과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녀의 새로운 기록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
2024. 06. 11 15:19 스포츠종합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준영 강원경찰청장,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이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이 강원경찰청(청장 김준영),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원장 신미경)과 함께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강원경찰청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조현재 이사장, 김준영 경찰청장, 신미경 원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모아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체육공단은 “청소년 불법도박 수사를 위한 자료제공 등 수사지원과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강원경찰청과 예치원은 청소년 불법도박 수사를 확충 및 학교전담경찰관(SPO) 대상 청소년 불법도박 특화교육 마련 등 불법도박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각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도박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경찰 국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체포’···내란 혐의
경찰 국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체포’···내란 혐의(2024. 12. 11 10:38)
2024. 12. 11 10:38 사회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 24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2월 11일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긴급체포했다. 계엄 당일 국회 출입통제를 지시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3시 49쯤 “조 청장, 김 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전날인 12월 10일 오후 4시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김 청장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대문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체포된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두 차례 이뤄진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일선 경찰에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형법상 내란 등)를 받는다. 조 청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 집행에 협조한 의혹도 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8월 16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별수사단은 그동안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압수한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이들을 출국금지했으며, 국회와 선관위 등 현장에 출동한 일선 경찰관들의 참고인 진술과 당일 무전 기록도 분석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체포 시점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법원에서 발부받지 못하면 이들을 석방해야 한다. 특별수사단은 계엄 당일 조 청장과 연락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등 군 수뇌부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주목! 이 사람]이은애 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팀장
[주목! 이 사람]이은애 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팀장(2020. 08. 14 14:23)
2020. 08. 14 14:23 사회
ㆍ경찰젠더연구회의 든든한 언니 ‘잘 아니까’가 아니라 ‘여자 한 명 가면 좋으니까’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은 경찰 간부가 외부 전문가를 만나러 가면서 상사에게 들었던 말이다. 불과 한 달여 전이다. 이은애 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팀장(총경)은 “제가 올해 마흔여섯인데 아직도 이런 얘기를 듣는다”며 “여경 비율이 10%를 넘었지만 경찰이 ‘남성 조직’이란 점은 여전히 변함없다. 여전히 여성이 한 명밖에 없는 지구대가 적지 않다”고 했다. 사진/이준헌 기자 이 총경은 지난 2년간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았다. 수사권 조정의 쟁점을 가장 잘 아는 경찰 간부 중 한 명이다. 일선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지낼 때는 청소년용 책 <관점의 힘>을 쓰기도 했다. 성매매 직불금 사기를 다룬 석사 논문도 썼다. 지금은 총경으로 승진한 뒤 교육을 받고 있다. 정원 120명에 여성이 5명인 시절 경찰대에 들어갔다. 수해로 피가 모자란다며 헌혈차가 경찰대에 왔는데 남성용 수혈판밖에 없어 헌혈을 포기한 적도 있다. 그는 “형법 시간에 낙태를 주제로 토론하는데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이야기가 나왔다. 이때 남자 동기가 ‘성폭행당하도록 행동한 사람이 잘못’이라며 낙태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더라. 조금 많이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12월 경찰젠더연구회를 만들었다. 경찰에 갓 들어왔을 때 “왜 이런 젠더 문제를 두고 고민을 나눌 선배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그는 “이제는 나이가 차고 계급이 어느 정도 되니 저를 괴롭히는 사람이 조직 내에 많지는 않다”며 “여성 후배들이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언니, 혹은 지지자가 되어야 하는 위치가 됐다고 느껴 연구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연구회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만났다. 책도 읽고, 술도 마시며 고민을 나눴다. 시작은 8명이었다. 지금은 28명까지 회원이 늘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교육장에서 첫 공개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는 온라인상 여경 혐오, 여경의 역할과 기능 변화, 성별 분리 채용 관행이었다. 그는 경찰이 최근에야 n번방 사건 등 여성대상 범죄 수사에 나선 것을 두고 “의지가 없었다기보다는 아예 문제인지 몰랐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문제 제기는 10년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들어 경찰 내부에서 범죄로 인식했다는 취지다. 그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중요한 범죄로 다루기 시작한 건 10년 안쪽의 일”이라며 “경찰에서 모든 역량을 투입하면 해결되지 못할 범죄는 없다. 어디에 역량을 투입할 것인지 선택의 문제인데, 그동안 여성대상 범죄는 ‘중요한 범죄’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여성 피해자가 많은 범죄를 특수하게 다루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여성 피해자가 많은 범죄를 특수한 범죄로 취급해왔다. 일상적인 조직이 아닌 ‘성범죄 대책반’ 같은 임시 조직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성대상 범죄를 특수하게 다루는 접근에서 나아가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평등 치안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목! 이 사람
[유인경이 만난 사람]대법서도 무죄 받은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2013. 11. 12 16:42)
2013. 11. 12 16:42 사회
ㆍ“검사들, 견제 안 받고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무소불위 권력 휘둘러” 누명을 쓰거나 배신을 당할 때 느끼는 ‘억울함’은 자살이나 살인의 주요 동기이기도 하다. 만약 두 번이나 기소되어 모두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면 그는 억울할까, 행복할까. 이철규 전 경기도 경찰청장이 지난 10월 31일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기소된 지 20여개월 만이다. 그는 2011년 제일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구속된 유동천 회장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돼 직위해제되고 5개월 동안 수감생활까지 했다. 2003년에도 구속됐다가 다시 복직된 바 있다. 경찰청장 바로 밑 계급인 치안정감인 그의 무죄판결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치안정감 인사에 변수로 등장했다. 직위해제돼 경찰청 대기발령 상태였지만 계급은 그대로 유지해와서 어디로든 인사발령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 억울해서 죽고 싶었다는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을 만났다. 무죄판결을 받았다. 축하한다. “참담하고 답답한 심정이다. 판결문을 보면 ‘저축은행 관계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거나 관련자 진술 등과 모순되는 등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내가 운이 좋아 무죄판결을 받은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 무엇이 진실인가. “존재하지 않는 일로 재판을 받아 억울하다는 것이다. 유동천 회장이 스스로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를 수사·기소한 것이 아니다. 유 회장의 통화기록, 비서의 메모 등을 분석한 후에 경찰 간부인 나와의 통화기록을 보고 ‘잘 걸렸다’고 판단해 나를 표적으로 삼아 기소했다. 그게 억울하다는 것이다.” 유 회장과 자주 통화했나. “강원도 동해 고향 어른이다. 고향 행사에서 가끔 뵙고 안부전화도 한다. 내가 그 지역 출신 최초의 치안정감이라 고향분들이 자주 격려전화를 하는데, 그런 친분을 이용한 편파적 짜맞추기 수사다.”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있나. “객관적인 자료나 상황이 입증한다. 유 회장은 2010년 9월 28일에 구속됐는데, 검찰은 2011년 1월 6일에 나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4개월 가까이 검찰이 유 회장을 압박·회유한 후의 일이다. 유 회장이 검찰 심문에서 ‘고향 후배지만 돈 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자 대검 중수부가 유 회장과 공범인 은행 직원들을 한자리에 앉혀놓고 ‘이철규에게 돈을 언제, 어디서 주었는지 한 번 기억을 되살려보라’고 서너 차례나 강요했다. 그때 자금담당 전무가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뒤늦게 나를 기소한 것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은 뭔가. “유 회장이 각종 명목으로 내게 수천만원을 줬다는 것이다. 먼저 2008년 가을에 자기 사무실에서 내게 민원처리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쇼핑봉투에 담아 건넸다고 한다. 제일저축은행의 CCTV에는 같은 시간에 다른 사람이 쇼핑봉투를 들고 나온 장면만 찍혀 있지 내 모습은 없다. 사무실이나 주차장에도 CCTV가 있을 텐데 그날 내가 나오는 장면을 찾아달라고 하니 사무실의 CCTV는 고장이 났다고 했다. 그리고 쇼핑봉투가 아니라 서류봉투로 줬다고 번복했다. 2009년엔 다른 청탁을 위해 우리 아파트로 찾아와 500만원을 줬다고 했다. 아무리 버릇없는 사람이어도 칠순 넘은 고향 어르신을 우리집에 불러, 그것도 아파트 길에서 돈을 받겠나. 우리 아파트는 외부차의 출입 내용이 전산에 다 기록되고 CCTV도 있는데, 아무데도 유 회장의 차량 출입기록이나 화면이 없다. 그랬더니 ‘내가 나이 먹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무실에서 준 것 같다’고 주장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모두 자금담당 전무가 ‘유 회장이 그렇게 말하며 비자금에서 돈을 가져갔다’는 주장이 바탕이다.” 고향 선배 어르신이 왜 그랬을까. “결국 내가 구속되었는데 재소자 한 명에게 사연을 털어놓으니 ‘당신은 무죄’라고 단언했다. 그 사람이 3월 13일 밤 구치감에 유 회장과 같이 있었는데 유 회장이 ‘내 아들을 잡아들인다고 해서 괜히 후배에게 죄를 씌웠다. 너무 미안해 잠이 안 온다’며 울었다는 거였다. 마침 저축은행사건에 연루된 이광재 전 강원도시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달라고 했다. 내 재판에 도움도 안 되고 수갑 차고 포승에 묶여 법정에 나가는 게 싫었지만 내가 입을 닫으면 다른 누가 내 억울함을 알아줄까 싶어 구치소를 나서다 마침 그 재소자를 만났다. 그가 ‘나는 집행유예로 나간다. 증언해 드릴 테니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불러줬다. 그 번호의 숫자를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계속 외우다가 감방에 오자마자 기록했다. 그 진술을 공증했지만 나중에 법정에서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라고 뒤집어 결국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못했다. 그럼 현장검증이라도 해보자니 검찰 측에서 그 사람과 유 회장이 만난 곳에는 CCTV가 없어 자료가 없다고 했다. 유 회장은 내게 돈을 줬다고 하면 자기 아들은 구속시키지 않겠다고 한 검찰의 압박에 그런 얼토당토않은 진술을 한 것 같다.” 다른 사람도 돈을 줬다던데. “2010년 3월 19일 충북 경찰청장 시절에 태백시민회장이 찾아와 객지에서 고생하니 후배들 밥 사주라고 봉투를 놓고 갔다. 몇십만원인 줄 알고 열어보니 1000만원이었다. 곧바로 전화해 ‘밥값이 너무 많다, 계좌번호 알려주면 보내겠다. 밥은 내가 퇴직한 후에 사달라’고 했다. ‘나를 못믿느냐’고 화를 내기에 비서 시켜 집주소를 찾아 우체국송금으로 돌려보내 영수증이 남아 있다. 그 사람은 검찰에 일주일 후에 그 돈을 서울에서 다시 줬다고 했다. 마침 일주일 후인 3월 26일엔 천안함사건이 터져 하루 종일 근무처를 벗어나지 못했다. 업무차량, 가족차량 등 하이패스 기록까지 다 제출했다. 그 사람이 또 2010년 가을에 형수에게 고소당했다며 수사과장을 소개해 달라는 명목으로 또 1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서울 모 호텔에서 돈을 줬다기에 호텔 CCTV를 확인하자니 그것도 고장났다고 했다. 대체 왜 내가 가는 곳의 CCTV는 다 고장이 나는가.” 이 사건만이 아니라 다른 사건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안산경찰서장 시절에 건설업자 뇌물을 받았다고 기소됐다. 당시 그 사람이 돈 줬다고 처음 주장한 날에는 내가 베트남 여행 중이었고, 다시 번복해 돈을 줬다는 날은 마침 전날 회를 먹고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내가 무죄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 또 당사자가 신경정신과에서 ‘검찰 압박에 자살하고 싶다’고 토로한 상담자료도 제출했다. 정작 나를 기소한 검사는 뇌물 받아 직위해제됐다. 당시 김성호 법무장관이 ‘썩은 사과는 도려내야 한다’며 문제 있는 검사들을 많이 내보냈다.”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도 연루되었다고 소문났었다. “어느날 검찰 출입기자가 모 검사가 성접대 받는 동영상에 이 청장도 있다고 하더라며 확인전화를 했다. 그래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올 4월에 고소했는데, 11월인 지금까지 기소하지 않고 만지작거리고 있다. 반면에 최근 황수경 아나운서와 남편인 차장검사의 파경설을 유포한 사람들은 기자를 포함해 다 기소됐다. 파경설이야 아니면 그만이지만, 성접대 동영상은 그 가정이 파괴되는 일이다. 동영상 관련 기사에 ‘왜 이 사람 마누라와 딸은 자살하지 않을까’란 댓글까지 달렸는데 이건 인격살인이다. 처리과정에서 파경설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릴 일인가. 지난 총선 때 허준영 전 경찰청장도 성접대 동영상설에 휘말리자 ‘사실이면 할복자살한다’는 말까지 했다. 검찰은 그들에게 부여된 수사권과 공소권으로 피해 본 국민들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의무다. 이번 사건만 봐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의혹을 갖게 된다.” 돈을 주고받은 경우에는 당사자 진술 외에 별도의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유죄 심증이 간다고 특정인 진술만 갖고 재판에 넘기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긴다.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재판의 기본 원칙을 따라야 한다. 난 1·2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하급심 판단을 뒤집을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기계적인 항소·상고를 되풀이하는 것은 만용이다. 검찰 개혁이 수사 독립이나 정치적 중립도 중요하지만 수사권·기소권의 오용과 남용을 막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다. 저축은행사건과 관련해 나만 무죄판결을 받은 게 아니다. 김두우 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김장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같은 수사팀이 벌인 수사에서 이렇게 많은 무죄판결이 나온 것은 검찰 수사에 무리가 있다는 증거다.” 훌륭한 검사도 많지 않나. “물론이다. 지금도 수많은 범죄자들을 밤 늦도록 수사하며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검사들이 있다. 그러나 김진태 검찰총장도 인사청문회에서 ‘단죄 과정들이 너무 거칠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1년 한 해에 횡령·배임 혐의로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사건 총 5716건 가운데 1496건(26.2%)에만 실형이 선고됐다. 나머지는 희생자다. 편파수사 탓이다.” 사법고시까지 합격한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검사들이 설마 그토록 편파적일까. “집안과 학벌이 좋은 사회적 엘리트라고 인격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제도가 사람을 타락하게 만드는 것 같다. 검사들은 견제도 없고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그런데 왜 검찰에 찍혔다고 생각하나. “내가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다툼에서 항상 큰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1998년 인수위에 참여해 수사권 분리를 공론화했다. 국내 최초로 국정과제에 수사권 분리를 주장했고, 검찰이 국립과학수사본부와 유전자은행을 이관하려는 것도 막았다.  국과수는 살인범, 강도·폭력범을 가려내는 수사의 손발을 해주는 기관이지 정치범을 가리는 곳이 아니란 판단에서다. 또 본청 정보국장 재직 시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전국의 경찰 정보망을 동원해 국회의원 설득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검찰 수사권 분리의 핵심 인물이니 눈엣가시가 된 것 같다.” 경찰조직은 문제가 없나. “물론 우리 경찰부터 잘해야 한다. 식민지 근성을 버리고 검찰에 넘기기 전에 사건을 확실히 파악해 완벽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경찰은 때로는 ‘검사 지휘를 받은 사안’이라며 면책을 하려 한다. 나를 비롯한 경찰 수뇌부부터 반성해야 한다.” 듣기만 해도 답답한 일을 어떻게 견뎠나. “이미 예방주사를 맞은 덕분이다. 경찰조직 내에서도 견제를 많이 받았다.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을 올곧게 관리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항상 노력했다. 이 사건으로 나뿐 아니라 아내, 아들·딸과 사위, 사돈과 지인들의 계좌와 통화·메일 기록까지 다 추적당했다. 만약 내가 문제가 있었다면 아마 다른 죄명을 씌웠을 것이다.” 상층부는 모르지만 후배 경찰들의 반응이 뜨겁다.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5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이 청장이)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개인의 명예를 회복한 것이 아니다. 원직 복직만이 진정한 명예회복의 길’이라고 촉구하고 ‘경찰조직의 명예회복에 직결된 것인 만큼 경찰 수뇌부를 비롯한 전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계획은 뭔가.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은 안 하나. “경찰에 복귀해 명예롭게 물러나고 싶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13만 경찰의 명예를 위해서다. 순리와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보직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국가 상대로 소송을 할 생각은 없다.” 좀 뜬금없는 질문인데 왜 경찰이 됐나.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정미소집 아들이었는데 당시 제복 입은 경찰이 너무 멋져 보였다. 군대도 전경으로 갔고 경찰 투신 후 청춘을 다 바쳤다. 경찰로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다시 2011년으로 돌아가도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똑같이 행동할 것 같다. 정의는 게으르지만 결국 밝혀지기 때문이다.”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은 너무 드라마틱한 사연이 많아 자신의 이야기를 같은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치안정감 인사는 경찰청장의 제청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의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 유난히 검사 출신 측근이 많은 대통령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궁금하다.
유인경이 만난 사람
[HOT피플]강희락 경찰청장, 전격 사퇴 外
[HOT피플]강희락 경찰청장, 전격 사퇴 外(2010. 08. 11 19:15)
2010. 08. 11 19:15 사회
강희락 경찰청장, 전격 사퇴 강희락 경찰청장이 임기를 7개월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강 청장은 8월 5일 대변인실을 통해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용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의 사퇴를 두고 개각을 앞둔 청와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행보라는 분석과 최근 이어진 아동 성범죄와 양천경찰서 고문의혹 사건 등에 대한 책임론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승환 전북 교육감, 자율고 지정 취소 자율형사립고(자율고)를 두고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과 교과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8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법정 전입금을 제대로 내지 못했고 불평등 교육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학교 측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일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과부는 2일 “김 교육감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할 경우 교과부 직권으로 처분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혀 갈등을 빚고 있다. 손병두 KBS 이사장, ‘최시중 비판’은 오해 손병두 KBS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비판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손 이사장은 8월 2일 “당시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서 가슴 아프다고 한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말한 것은 ‘어려운 서민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최 위원장의 발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것”이라고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이보다 앞선 7월 28일 한 조찬강연에서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이익을 냈다는 보도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다이아몬드 받았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캠벨은 8월 5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시에라리온 특별재판소(SCSL)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1997년 열린 만찬에서 테일러 전 대통령으로부터 매우 조그만 더러운 돌멩이를 선물로 받았다”면서 “다이아몬드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SCSL 검찰은 테일러 전 대통령이 시에라리온 반군들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받아 당시 남아공에서 현금화하거나 무기 구입에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캠벨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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