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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56 건 검색)

작년 도·소매업 매출 21조↓…고금리·고물가 등에 10년 만에 감소
2024. 12. 19 14:12경제
... 시내 한 의류 판매점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고금리와 고물가 등 영향으로 도·소매업 매출이 전년보다 20조원 넘게 감소하며 10년 만에 역성장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서비스업 조사...
매출소매업
고물가 시대,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 확산
2024. 12. 16 17:16경제
...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623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이 2024년 1월 448,124건에서 11월 862,136건으로 두 배 가까이...
고물가 ‘비상’
[탄핵이 절박하다④]코로나 버티고 고물가 견뎠더니 ‘비상계엄’…“자영업자는 다 죽으라는 거냐”
2024. 12. 12 15:43사회
... 찍고 하락하는데, 느닷없는 12월초 비상계엄으로 정점은 아예 찾아오지도 않았다.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고금리로 지난 수년을 악전고투해온 자영업자들은 이미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태다. A씨는 “안...
탄핵이 절박하다
고물가’에 자취 감춘 길거리 붕어빵은 어디로 갔나
2024. 11. 24 14:11경제
..., 최근에는 붕어빵 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정도로 찾기 힘들어졌다. 고물가로 팥과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이 뛰면서 노점상들이 원가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롯데백화점, 고물가로 빨라진 여름 휴가 미리 준비하면 ‘이득’
2024. 05. 15 10:58 생활
롯데백화점이 빨라진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여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6월부터 무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 여름 휴가 시즌은 예년보다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2024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평균 기온이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성수기 시즌을 피해, 일찍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미리 준비하는 바캉스’ 테마로 다양한 여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여름 관련 행사를 6월초부터 진행했지만, 올해는 이른 여름 휴가 수요를 고려해 전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 준비했다. 먼저, 5월 30일까지 여름 휴가를 대표하는 4가지 품목을 엄선해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4가지 품목은 ‘캐리어’와 ‘선글라스’, ‘아쿠아슈즈 및 샌들’, ‘모자’다. 5월 중순부터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품목들로, 총 23개의 브랜드와 손잡고 50여개의 단독 특가 상품을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만다리나덕 캐리어’, ‘에스까다 선글라스’, ‘핏플랍 샌들’, ‘나이키 캄 슬라이드’, ‘아디다스 볼캡’ 등으로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브랜드와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8월 31일(토)까지 본점 2층과 잠실 에비뉴엘 3층에서는 프랑스 럭셔리 리조트 웨어 브랜드 ‘빌보콰’ 팝업을 열고, 화려한 패턴과 비비드한 색감이 돋보이는 수영복 및 리조트 웨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8월 1일(목)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락피쉬 웨더웨어’ 팝업을 진행해, 레인부츠, 스니커즈, 우양산, 레인코트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HD현대오일뱅크와 제휴해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 5월 23일(목)부터 6월 9일(일)까지 롯데백화점몰 고객이 현대오일뱅크 공식 앱(APP)에 가입하면 주유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한, 현대오일뱅크 공식 앱을 통해 롯데백화점몰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헬렌카민스키 모자(5/20~23)’, ‘나이키 여름 슈즈(5/27~6/2)’ 등 여름 휴가 준비 행사를 릴레이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6월부터 시작되는 무더위와 지속되는 고물가로 올해는 예년보다 휴가 시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관련 행사를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겨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트렌드 파악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 롯데마트, 장바구니 부담 줄인다
2024. 03. 24 14:19 생활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고품질 수산, 축산물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강도다리 세꼬시 회(200g/국산)’를 행사카드(롯데/KB국민/신한) 결제 시 최대 45% 할인한 9990원에 특가로 판매하고, ‘한 판 전복(10마리/냉장/국산)’은 행사카드 결제 시 8840원에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더불어 ‘손질 오징어(6마리/원양산)’와 ‘국산 자반 고등어(특대/2마리)’는 수산대전 20% 할인을 적용해 각 9600원, 4792원에 판매한다. 또한 ‘호주 청정우 척아이롤(100g/냉장)’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한 1690원에 선보이고, ‘호주 청정우 앞다리살 불고기용(100g/냉장)’은 40% 할인해 판매한다. ‘제주돼지 삼겹살/목심(100g/냉장)’은 각 2290원, 1390원에 내놓는다. 양승욱 롯데마트 수산팀 MD는 “고물가 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고자 1만원대 수산물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주 고품질 수산물을 구매해 즐거운 식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 가장 먼저 줄인 소비는? 쇼핑(37%), 식비(35%), 취미(20%) 순
2024. 02. 29 11:34 생활
네이트 이용자 5245명 설문, ‘의류·미용·화장품 쇼핑’ 먼저 줄여 30~50대는 쇼핑 줄이기 먼저…20·60대는 식비 줄여 SK컴즈, “무조건 줄이기 아닌 생활 패턴에 맞게 스마트한 지출 순위 조정” SK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5245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시대, 가장 먼저 줄인 소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7%(1993명)가 의류, 미용, 화장품 등과 같은 쇼핑 지출을 가장 우선적으로 줄였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35%(1842명)는 외식, 카페, 배달 등의 식비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여행이나 영화, 운동 등과 같은 취미 여가활동을 꼽은 사람은 20%(1101명)를 차지했다. OTT 또는 유튜브 등과 같은 구독방식의 콘텐츠 서비스 등을 줄였다는 응답자는 4%(249명)에 그쳐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수단은 포기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0~50대는 쇼핑 관련 지출 줄이기를 1순위로 꼽은 반면, 2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는 식비를 줄인 비중이 39%와 42%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식비(43%)를 쇼핑(29%)보다 먼저 줄인 반면, 여성 응답자는 쇼핑(42%) 소비를 줄인 응답자가 식비(32%)를 선택한 응답자보다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소득은 일정한데 고물가로 인해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시민들이 각자 상황에 맞게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대외 활동이 왕성한 30~50대 경우 이전에 지출이 많았던 쇼핑을 먼저 줄인 반면, 경제활동을 준비하거나 은퇴에 접어든 2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는 식비를 우선 줄여 고물가 시대에 대응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옷이야 단벌신사로 살면 되지만, 외식은 가족들과 함께 하고픈데 재정이 달리니 횟수를 줄이지요”, “개인적으로 편하게 만나던 술자리는 완전 정리. 서로 술마시며 눈치보는 꼴 보기 싫어 술자리를 아예 안 만든다”, “옷도 결국 내 만족, 입던 옷이 편하다”과 같은 의견들이 눈에 띄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고물가 시대로 인한 경제적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 대다수 경우 의류, 미용, 화장품과 같은 쇼핑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밖에 외식, 여가 활동 등의 지출도 감소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편 흥미로운 점은 쇼핑이나 식비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도 생활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OTT나 유튜브와 같은 비교적 경제적인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선택하는 경향도 확인된 바, 소비자들이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각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게 스마트한 지출 우선순위를 조정,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엔 충성고객이 답…패션·뷰티업계의 멤버십 전쟁
2024. 02. 22 06:00 생활
패션·뷰티업계가 멤버십 마케팅에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과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시장이 침체되면서 멤버십 확대를 통한 충성고객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 매출의 높은 비중을 담당하는 멤버십 회원들의 혜택을 늘리는 것은 물론 회원들만을 위한 새로운 이벤트를 제안하며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CJ올리브영은 최근 10대 전용 멤버십 ‘올리브 하이틴(Hi-TEEN) 멤버스’를 선보였다. 기존 CJ올리브영의 멤버십인 올리브 멤버스 내 만 14~19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만 14~19세 회원이 올리브 멤버스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하이틴 멤버스 혜택까지 더해준다. 여기에 매월 14~19일을 ‘1419 데이(DAY)’로 지정해 10대를 위한 멤버십 할인 행사도 연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실제로 작년 말 15세~19세 올리브 멤버스 비중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10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틴 멤버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니스프리 역시 지난 2013년부터 연2회씩 꾸준히 그린티 클럽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그린티 클럽 키트’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린티 클럽은 직전 6개월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 고객에게 주어지는 등급. 가장 높은 그린티 클럽이 되면 더 많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해에는 패션 아이콘 브랜드인 마리떼와 컬래버한 ‘1st NEW YEAR 웰컴 박스’를 증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말 공식 온라인 패션 스토어 ‘이랜드몰(ELANDMALL)’을 통해 구독형 프라이빗 멤버십 ‘맥스멤버스’를 선보였다. 맥스멤버스 구독 고객은 이랜드몰 내 맥스멤버스 전용 상품 구입 시, 최종 가격에서 7% 추가할인이 제공된다. 매 주문 건마다 횟수제한 없이 추가할인이 가능하다. 무료배송, 카드사 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뉴발란스,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쉬즈미스 등 주요 브랜드의 일부 상품도 맥스멤버스 구독 고객 한정 특별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유료멤버십임에도 불구하고 ‘맥스멤버십’ 가입자는 최근 15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독료를 확정하지 않는 전략으로 사실상 무료.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구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안다르 ‘개인별 퍼스널컬러’ 이벤트 현장. 안다르 제공 안다르도 최근 VIP 혜택을 강화해 충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VIP회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퍼스널컬러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번 퍼스널컬러 진단과 같은 서비스를 비롯해 클래스 등 VIP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특별한 경험을 적극 선사한다는 것이 안다르의 방침이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리뷰 포인트 지급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포토리뷰 작성 시 500포인트를 지급해 왔지만 이 달부터 실 결제금액의 5%(최대 500포인트, 10원 미만 단위 절사)를 제공키로 한 것. 또한 텍스트 리뷰도 기존 200포인트에서 실 결제금액의 2%(최대 200포인트, 10원 미만 단위 절사)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패션·뷰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레 매혹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멤버십은 업계의 화두로 더오르고 있다”면서 “멤버십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고 또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고물가 지속···감세정책으로 괜찮을까?(2022. 11. 25 14:28)
2022. 11. 25 14:28 경제
ㆍ정부, 균형재정만 강조… 유럽처럼 횡재세 등 검토해야 고물가 추세는 내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도 지속될 것이다.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가 얼어붙고 가계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다. 기업의 투자는 위축되고 가계 형편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계층 간 양극화도 뚜렷해진다. 결국 재정과 조세정책이 따라줘야 한다. 통화정책만으로는 지금의 복합위기를 헤쳐나가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세입 기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이다. 정부의 재정정책은 낙수효과를 노린 감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는 횡재세 등 증세로 재원을 마련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일각에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유층 증세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문까지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 사진공동취재단 고물가·고금리, 끝은 어디일까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향후 물가 전망은 대체로 ‘정점 구간을 지나더라도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1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보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다. 지난 5월 당시의 전망치(2.2%)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이는 정부(3.0%)보다는 높고 국제통화기금(IMF·3.8%) 등보다는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월 22일 경제전망에서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하면서 “서비스 물가의 오름세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발 물가상승 압력으로 내년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1월 24일 물가 전망에서 올해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5.2%(8월 전망)에서 5.1%로, 내년 상승률 전망치를 3.7%에서 3.6%로 소폭 내렸지만, 물가상승 흐름 자체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물가 흐름은 공급 측 요인이 크다. 전쟁, 공급망 불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수요 측 요인도 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지난 10월 전년 동월보다 4.2% 오르면서 2008년 12월(4.5%)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국내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4.8% 올라 전월(4.5%)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특히 10월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물가 중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은 한 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성 때문에 장기간 물가 하락을 막는 지표로 평가된다.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되리란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는 어느 수준까지 올라야 할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월 24일 기준금리를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높였다. 사상 첫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높고 미국과의 정책금리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여전히 한국 기준금리(3.25%)보다 금리 상단이 0.75%포인트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내년 기준금리를 5%대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75%포인트로 좁혀졌지만 미 연준이 다음 달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최소 빅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벌어진다. 미 연준의 잇따른 긴축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또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까지 올린다면 한은이 내년 1월 금통위를 포함해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최종금리는 3.50∼3.7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은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다중채무자, 20·30세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고 대출금리 상승 폭도 같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약 3조3000억원 늘어난다. 지난해 8월 금통위가 0.25%포인트 올린 이후 지금까지 모두 2.75%포인트(0.25%포인트×11) 인상한 만큼 1년 3개월간 늘어난 이자만 36조3000억원(3조3000억원×11)으로 추산된다. 한은은 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4000원 증가한다고 본다. 같은 기간 0.25%포인트의 11배인 2.75%포인트가 인상된 만큼 대출자 한 사람의 연간 이자도 180만4000원씩 불어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대로 내년 기준금리가 최고 3.75%까지 오를 경우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현재 7%대 후반에서 연내 8%대를 넘어 9%대에 진입할 수도 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민간부채 늘고 분배는 악화 물가가 오르면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든다. 김유찬 홍익대 교수(포용재정포럼 회장)는 “물가의 압박은 소득이 고정돼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한 수준의 실질소득 감소를 의미한다”고 했다. 통계청이 11월 17일 발표한 ‘2022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2.8% 감소했다. 소득 계층 간 분배 지표도 나빠졌다. 3분기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3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 감소했다. 지난해 9월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41만3000원으로 3.7% 늘었다. 이에 따라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75배를 기록해 1년 전 5.34배보다 0.41배 포인트 커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배율이 커진 것은 분배의 악화를 의미한다. 물가관리를 우선으로 하는 한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기도 여건상 쉽지 않다. 바로 민간부채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1월 2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신용(빚) 잔액은 전 분기 대비 0.1%(2조2000억원) 늘어난 18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2분기 이후 38분기 연속 증가세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2분기 말 이후 여전히 세계 1위다. 10월 30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를 보면 세계 35개 국가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에서 한국은 102.2%로 가장 높다.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한국은행이 11월 2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2분기(6월 말 기준 1868조4000억원)보다 0.1%(2조2000억원) 늘었다. / 연합뉴스 기업 부채도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GDP 대비 한국 비금융 기업의 부채 비율은 2분기 현재 117.9%다. 홍콩(279.8%), 싱가포르(161.9%), 중국(157.1%)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직전 1분기에는 116.8%로 7위였다. IIF는 보고서에서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시대가 끝나가면서, 많은 기업이 이미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낮은 금리 덕에 많은 기업이 싼값의 대출로 연명해왔으나 앞으로는 대출 비용(금리)이 오르면서 부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으로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하고 있어 기업의 은행 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부채의 경우 증가 속도는 비교적 가파른 편이나 현재 GDP 대비 비율(47.8%)은 24위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은 편은 아니다. 가계와 기업의 금융권 대출 규모가 크다는 것은 금리가 오를수록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1월 18일 발표한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부채 상환 부담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계·기업 등 민간 부문의 이자 부담액이 내년 말까지 33조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대출의 경우 연간 대출이자 부담액이 올해 9월 기준 33조7000억원에서 내년 12월 49조9000억원으로 16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의 연간 대출이자 부담액은 52조4000억원에서 69조8000억원으로 17조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에서 내년 말 0.55%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0.56%에서 1.02%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봤다. ‘사회안전망 강화’ 재원 마련 어떻게 경제위기에서 재정지출 소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금리 인상기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과 세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회복을 위한 정책자금 등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정부는 24조원 규모 지출구조조정 등의 방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동시에 법인세와 종부세 등 감세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면, 그 혜택이 가계와 기업에 돌아갈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합위기에서 사회안전망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데, 감세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미 연준의 통화긴축에 맞춰 우리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 다만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가 문제다. 특히 금리를 올렸음에도 물가는 안 잡히고 경기는 얼어붙으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비용 부담만 커진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면서 금리 인상의 피해를 우회할 수 있는 조세정책의 전환을 강조했다. 증세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면 취약계층 지원과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위기 국면에 감세는 긴축기조의 통화당국과 엇박자를 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김유찬 교수는 “재정지출(소요가)이 늘어나면 그만큼 증세를 통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재정이 통화정책의 긴축적 노력을 무력화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9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선전한 민주당의 중간선거 결과에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10월 31일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 기업들이 주유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횡재세로 불리는 새로운 과세 방안에 대한 검토 입장을 밝혔다. / 워싱턴 | AP연합뉴스 주요국들도 지출구조조정과 함께 증세카드를 대안으로 내세운다. 유럽연합(EU)은 12월부터 화석연료 사용 기업에 ‘연대 기여금’이라는 명칭의 일종의 ‘횡재세’를 걷어 일반 가정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횡재세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막대한 이익을 얻은 기업에 추가로 물리는 초과이윤세를 말한다. 한때 세계 경제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오명까지 썼던 영국은 최근 감세안을 버리고 증세 계획을 내놨다. 영국 정부가 11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5년 중기 재정계획’은 증세와 지출삭감으로 550억파운드(88조원) 상당의 재원을 조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증세로 250억파운드, 지출 삭감으로 300억파운드 규모다. 영국에서는 내년부터 발전회사에 이익의 45%에 달하는 횡재세를 새로 임시 부과한다. 소득세 최고세율 시작점도 연 15만파운드에서 연 12만5000파운드로 낮췄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연금과 복지수당 등을 물가상승률(10%)에 맞춰서 인상하고, 생활임금은 현 9.5파운드에서 내년 4월부터 10.42파운드로 올린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발표에 앞서 11월 12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세금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감세에 방점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역시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고소득자와 대기업 법인의 세율을 확대했다. IRA는 내년부터 3년 연속 이익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최소 15%의 법인세 부과를 규정하고 있다. 개인 납세자의 경우 연간 총소득이 40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만 세금을 인상한다. 횡재세도 검토 대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월 31일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 기업들이 주유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엄청난 수익을 올린 석유 기업에 횡재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11월 21일 350억유로(약 48조6836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초안을 의결하면서, 에너지 기업에서 횡재세를 걷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영국 가디언과 프랑스 리베라시옹, 인도 더힌두 등 전 세계 30여 언론사는 11월 15일 공동 사설을 통해 “인류는 화석연료에 대한 중독을 끊어내야 한다. 횡재세로 거둬들인 세금을 취약국가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6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7)에서도 연료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리고 이를 개발도상국들에 나눠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기빈 소장은 “감세를 한다고 해서 기업이 투자를 늘리지는 않는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면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의 복합위기 상황에서) 감세와 균형재정만 강조할 게 아니라 늘어나는 재정지출 소요에 맞춰 증세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 후]고물가 시대의 딜레마(2022. 06. 10 14:04)
2022. 06. 10 14:04 경제
“물가를 잡을 뾰족한 수가 안 보입니다.” 5월 소비자물가 발표(6월 3일)를 며칠 앞두고 정부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후 관련 기사를 쓸 때마다 종종 들었던 말이기도 합니다.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뛰고, 공급망이 차질을 빚는 등 대외 악재가 직접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딱히 정부가 내놓을 카드가 없다는 얘깁니다. 안광호 기자 급기야 5월 물가 상승률이 ‘5%대’(5.4%)로 치솟았습니다. 6월과 7월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뾰족한 수가 없다”는 말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관세·부가가치세 인하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의 월간 물가 상승률 인하 효과는 0.1%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그나마 효율적인 대응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대출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급 측 요인으로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칫 경기 침체 속에 물가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14년 전의 MB 정부처럼 공공요금 억제나 민간기업을 찍어 누르는 가격 통제 방식을 쓰기도 어렵습니다. 성공한 방식도 아니거니와 그때와는 경제 여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통화·금융·세금·환율 등) 가용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효과적인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약속한 추경 때문에 “걷히지도 않은 세금을 이용한 숫자 맞추기식 가불 추경”이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초과세수를 만들고 지출구조조정으로 허리띠를 죄어 재원을 마련했지만, 이 또한 막대한 유동성 탓에 물가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서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을 마냥 억제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적자가 쌓일 대로 쌓였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입니다. 화물연대 총파업도 변수입니다. 물류현장에서 장기간 운송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당분간 고물가의 고통을 피해갈 순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부나 국민이나 앞에 놓인 길이 첩첩산중입니다.
취재 후

레이디경향(총 11 건 검색)

고물가시대, 파자마 파티 인기
2024. 12. 24 09:56 패션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잠옷 디자인, 소재 등이 다채로워지면서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은 잠옷을 연말 파티 룩으로 활용하는 1030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 사이 ‘파자마 파티’가 인기다. 지속되는 고물가에 비용 부담을 줄이고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잠옷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1030 여성의 연말 모임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연말 기념 파자마 파티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11월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지그재그 내 ‘잠옷 파티’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26배 이상(2533%) 폭증했다. 같은 기간 ‘잠옷’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해 약 33만 건을 기록했고 거래액은 43% 늘었다. ‘수면 잠옷’과 ‘커플 잠옷’ 거래액은 각각 49%, 47% 올랐으며, ‘원피스 잠옷’ 거래액은 143% 증가했다. 얇은 잠옷에 걸치기 좋은 ‘샤워 로브’ 거래액은 12배 이상(1161%) 올랐다. 겨울에 입기 좋은 따뜻한 소재의 잠옷도 주목받고 있다. ‘겨울 잠옷’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0%, ‘기모 잠옷’은 114% 증가했다. 솜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챙긴 ‘누빔 잠옷’ 거래액은 136% 올랐다. 보온 효과를 극대화한 ‘코듀로이 잠옷’, ‘극세사 잠옷’ 거래액은 각각 1424%, 233% 증가세를 보였다. 파자마 파티 열풍으로 최근 한 달간 파자마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438% 대폭 올랐다. 같은 기간 패밀리 파자마 브랜드인 ‘오르시떼’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771%) 증가했으며, 파자마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프아워’와 ‘도씨’ 거래액은 각각 578%, 95% 늘었다. 올해 입점한 파자마 브랜드 ‘울랄라파자마’, ‘티세르’ 거래액도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97%, 84%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한편 지그재그는 파자마 파티 인기에 힘입어 연말에 착용하기 좋은 파자마를 1월 1일까지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홀리데이 이너웨어’ 기획전을 운영한다.
고물가 런치플레이션, 보온 도시락이 뜬다!
2024. 11. 12 10:36 요리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밥, 국, 반찬을 모두 담을 수 있어 밖에서도 집밥처럼 따뜻한 식사가 가능한 보온 도시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에 매일 먹는 점심 비용이 부담되는 직장인,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한 학생 등 집밥 도시락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도시락 판매량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런치플레이션의 영향으로 2023년 자사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런치플레이션’이란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을 표현한 신조어다. 실제로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LUCY 2.0에서 최근 1년간(2023년 11월~2024년 10월) ‘보온도시락’의 연관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직장인’이 11위에 랭크됐으며 ‘보온도시락’과 ‘직장인’이 함께 언급된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모스가 매일 점심 비용으로 고민하는 직장인, 퇴근 후 운동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하는 ‘갓생러’에 추천하는 도시락은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과 ‘플+스 반반 보온도시락’이다.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은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해 밥, 국, 반찬을 모두 담을 수 있고 뜨거운 음식을 담는 밥과 국 용기가 스테인리스 재질인 것이 특징이다. 전용 보온백과 수저 등이 포함된 올인원 세트로 간편하게 도시락 준비를 끝낼 수 있다. ‘플+스 반반 보온도시락’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반찬 용기 각 1개, 보온 용기, 젓가락과 보온 백의 5가지 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반찬은 플라스틱 반찬 용기에, 김치 등 양념이 물들기 쉬운 반찬은 스테인리스 반찬 용기에 담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는 알뜰 밥상의 자세 [주말&]
2024. 02. 24 10:02 요리
장바구니에 몇 가지 담지도 않았는데, 몇 만원이 훌쩍 넘었다는 쇼핑 후기가 넘쳐납니다. 즐거워야할 장보기가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렇다고 밥을 굶을 수는 없는 일. 시간 여유 있는 주말만은 배달 음식도 자제하고 알뜰살뜰 냉장고와 냉동고 속 식재료를 활용해 볼까요. 손떨리는 수준으로 비싸지 않은 친숙한 먹거리로 주말 건강 밥상을 차려보기로 합니다. 채소값이 비쌀 때, 그래도 위안이 되는 식재료가 바로 버섯이죠. 버섯 달걀덮밥 재료 = 애느타리버섯 1팩, 양파 1개, 쪽파 5뿌리, 달걀 4개, 물 2컵, 쯔유(가츠오풍미 간장) 2/3컵, 청주 1큰술, 밥 4공기, 소금 약간 1 애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송이를 떼어내고 양파는 굵직하게 채썬다. 쪽파는 5cm 길이로 썰고, 달걀은 가볍게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2 냄비에 물과 쯔유, 청주를 넣고 끓으면 애느타리버섯과 양파를 넣고 끓여 양파가 익기 시작하면 달걀물을 붓고 쪽파를 넣는다. 3 달걀이 거의 다 익으면 소금 간을 한 다음 불을 끄고 ②를 밥 위에 얹어 낸다. 냉장고 속에 잠자던 자투리 고기와 채소를 꺼낼 타이밍입니다. 마파두부덮밥 재료 = 두부 1모, 다진 고기 15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대파 1/2대, 양파 1/2개, 닭 육수 3/4컵, 고추씨기름 2큰술, 녹말물 1큰술, 고기 밑간(맛술 1큰술, 간장·다진 마늘 1/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양념장(두반장·굴소스·간장·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올리고당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다진 고기는 핏물을 살짝 빼고 분량의 고기 밑간 재료에 30분간 재워둔다. 2 두부는 깍둑썰고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송송 썰고 양파는 굵게 다진다. 3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팬에 고추씨기름을 두르고 ①의 재운 쇠고기를 넣고 볶는다. 5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②의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양파를 넣고 볶는다. 6 재료가 한데 어우러지면 ③의 양념장을 넣고 고루 섞은 뒤 ②의 두부와 닭 육수를 넣고 끓인다. 7 두부가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끓이다가 녹말물을 끼얹고 고루 젓는다. 비상용으로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식빵이 있다면, 이번 주말 브런치를 위해 꺼내보세요. 크로크무슈 재료 = 식빵 2장, 슬라이스 햄·슬라이스 치즈 1장씩, 모차렐라치즈 10g, 버터 1/2큰술, 파슬리가루·계핏가루 약간씩 1 식빵은 모서리 부분을 잘라내고 각각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른다. 2 버터를 바른 면이 안쪽으로 가도록 식빵-슬라이스 햄-슬라이스 치즈-식빵 순으로 켜켜이 쌓는다. 3 ②의 윗면에 모차렐라치즈를 올리고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노릇해질 때까지 5분간 굽는다. 5 ④를 접시에 담고 계핏가루를 뿌려 낸다. 점심으로는 초밥 어때요? 새송이 초밥 재료 = 새송이버섯 3개, 밥 3공기, 쪽파 10뿌리, 단촛물(식초 4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큰술, 소금 1작은술), 고추냉이·참기름·간장 약간씩 1 새송이버섯은 5cm 길이로 두툼하게 슬라이스한 다음 그릴에 살짝 굽는다. 쪽파는 한 가닥씩 떼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밥은 따뜻할 때 단촛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초밥 크기로 하나씩 빚는다. 3 ②의 밥 위에 고추냉이를 약간 바르고 새송이버섯을 얹은 다음 데친 쪽파로 둘러 감고, 그 위에 참기름을 바른 뒤 간장을 곁들여 낸다. 마트 냉동코너에서 살 수 있는 해물모둠으로 유명 중식당 부럽지 않은 덮밥을 만들어봅니다. 냉동 해물로 만든 중식덮밥 재료 = 냉동 해물 200g, 홍피망 1/2개, 말린 표고버섯 2개, 팽이버섯 1/2봉지, 실파 3뿌리, 숙주 60g, 부추 40g, 대파 30g, 마늘 2톨, 멸치 국물 4컵, 물녹말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양념(굴소스·청주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1 냉동 해물을 해동한다. 2 홍피망은 씨를 제거해 채썰고 부추는 4cm 길이로 썬다. 말린 표고버섯은 부드럽게 불려 길게 썰고 대파는 어슷썰고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가늘게 뜯고 숙주는 시든 부분을 제거해 깨끗이 손질한다. 실파는 잘게 송송 썬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향이 오르면 해물을 넣어 볶는다. 해물이 익어가면 대파, 멸치 국물을 넣고 끓인다. 4 홍피망, 부추, 표고버섯, 팽이버섯, 숙주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을 넣는다. 5 한소끔 끓으면 물녹말을 조금씩 넣어가며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6 참기름을 두르고 후춧가루, 실파를 뿌려 낸다. 자투리 채소와 두부를 활용해 만든 강된장 하나면 밥 한 공기 뚝딱이겠죠. 강된장 재료 = 두부 1/2모, 청고추·홍고추 1/2개씩, 애느타리버섯 1/2팩,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과 1/2큰술, 멸치 국물 2와 1/2컵 1 두부는 1×1cm 크기로 사각 썰기 하고 청고추는 잘게 다지고 홍고추는 송송 썬다. 애느타리버섯은 큼직하게 썬다. 2 냄비에 손질한 재료를 넣고 멸치 국물을 부은 다음 된장과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고 푼 뒤 바특하게 끓여 낸다. 홈메이드 깐풍소스가 있으면, 냉동만두로도 근사한 요리를 탄생시킬 수 있어요. 냉동만두로 만든 깐풍만두 재료 = 냉동만두 200g, 마늘 2톨, 마른 고추 1개, 청피망·홍피망·양파 1/2개씩, 물녹말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깐풍 소스(간장 2큰술, 설탕 2와 1/2큰술, 식초 1큰술, 굴소스 1/2큰술, 물 1과 1/2큰술) 1 마늘은 편으로 얇게 썰고 마른 고추는 씨를 제거해 1cm 크기로 잘게 썬다. 청피망과 홍피망, 양파도 크기를 맞춰 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깐풍 소스를 만든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마늘과 마른 고추를 볶다가 향이 오르면 청피망, 홍피망, 양파를 넣는다. 채소가 익어가면 깐풍 소스를 넣어 끓인다. 4 ③에 물녹말을 조금씩 넣어가며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 뒤 튀긴 만두와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주말&
지오다노·미쏘·에잇세컨즈, 고물가 시대 탄력받은 스파 브랜드
2024. 02. 08 07:39 패션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브랜드패션관의 SPA(스파) 제품 거래액이 직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패션 플랫폼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브랜드패션관의 SPA(스파) 제품 거래액이 직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SPA는 미국 브랜드 ‘갭’이 1986년에 선보인 사업모델로 의류 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을 의미한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그재그에는 미쏘, 스파오, 에잇세컨즈, 지오다노 등의 국내 대표 브랜드와 자라, 마시모두띠, 에이치앤엠 등 스페인 브랜드까지 약 16개의 SPA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들 브랜드의 2023년 총거래액은 2022년 대비 109%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지오다노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로엠 거래액도 52% 늘었다. 미쏘도 2022년 대비 36% 상승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작년 2월 입점한 스파오는 같은 해 10월 프로모션에서 30억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껑충 뛰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 등이 더해져 관련 거래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SPA 브랜드 제품을 단독 선 출시하는 전략으로 여성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과 SPA의 조합도 거래액 상승을 이끄는데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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