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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비틀비틀·쿵쿵···운전자 상태 직감, 맨몸으로 달려간 경찰
고속도로서 비틀비틀·쿵쿵···운전자 상태 직감, 맨몸으로 달려간 경찰
2025. 02. 04 19:58사회
... 118㎞ 지점에서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4.5t 화물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충북경찰청 제공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흐릿해져 가는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운전자화물차옹벽트럭저혈당쇼크
고속도로 서울→부산 6시간···폭설에 귀성길 정체 우려
고속도로 서울→부산 6시간···폭설에 귀성길 정체 우려
2025. 01. 27 09:33경제
... 6시간, 울산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대구 5시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4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천안분기점 4㎞, 논산천안고속도로 논산 방향 풍세요금소 풍세교...
설 연휴 첫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오후 7~8시쯤 해소 전망
설 연휴 첫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오후 7~8시쯤 해소 전망
2025. 01. 25 17:21사회
... 부근 3㎞, 대전∼비룡분기점 4㎞에서 차량 운행이 늘어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금천 부근, 포승분기점∼서해대교 2㎞, 동서천분기점 부근 1㎞에서...
수도권 다자녀 가정에 일반고 ‘우선배정’ 혜택…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수도권 다자녀 가정에 일반고 ‘우선배정’ 혜택…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2025. 01. 23 16:11사회
... 극복을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게는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기존 KTX ·SRT 요금 30~50% 할인, 공항 주차요금 50% 할인에...

스포츠경향(총 566 건 검색)

썰렁한 올림픽대로…북적이는 88고속도로
썰렁한 올림픽대로…북적이는 88고속도로
2024. 10. 21 02:00 야구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KIA-삼성 31년 만에 KS 지방팀간 대결 18년 만의 사건 서울팀 LG·두산·키움 모두 한국시리즈 탈락도 12년 만 잠실보다 관중석 적은 두 구장 뜨거운 ‘피케팅’ 행렬 지역연고제로 운영되는 KBO리그에는 한 도시에 3개 팀이 몰려 있다. 두산과 LG가 ‘한 지붕 라이벌’ 타이틀을 갖고 오랫동안 잠실구장을 함께 쓰던 중 수원을 연고로 하던 현대가 해체되고 히어로즈가 우리 히어로즈의 이름으로 합류했다. 목동구장에서 경기하던 히어로즈는 넥센을 거쳐 키움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6년부터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10개 팀 중 서울 팀이 3팀이나 돼서인지 그동안 서울 팀이 가을야구에서 배제된 적은 없었다. 전통의 강팀 두산이 ‘왕조’라고 불리면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긴 암흑기를 보내다 2013년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가면서 새 시대를 연 LG는 2023년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에 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팀 중 막내인 키움 역시 2014년, 2019년, 2022년까지 지난 10년 사이 3차례나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2024년, 한국시리즈에 서울 팀은 없다. 지난 19일 LG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서울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렸다. 두산이 ‘왕조’의 막을 내린 지 3년, 2022년 가을야구도 못 갔던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는 나갔지만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물러났다. 두산과 LG가 없을 때 서울의 자존심을 채워주던 키움은 최하위로 추락했고, 지난해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갔던 디펜딩 챔피언 LG가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하면서 가을야구의 최종 무대에서 서울 팀이 사라졌다. 서울 팀이 한국시리즈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삼성과 SK가 격돌했던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1위 KIA와 2위 삼성이 격돌하게 된 한국시리즈는 18년 만의 지방 팀끼리 대결이기도 하다. 수도권 팀 없는 한국시리즈 역시 삼성과 한화가 격돌했던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무엇보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에서 ‘잠실’이 사라진다. 프로야구는 2015년까지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를 개최해왔다. 대부분 양쪽 홈 경기를 주고받은 뒤 시리즈 후반인 5차전부터는 잠실에서 하는 방식이었다. KBO가 이 잠실 중립경기를 2016년부터 폐지했지만 서울 팀들이 진출하다보니 이후에도 대부분 잠실은 한국시리즈에서 빠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시즌 일정이 늦어 KT와 두산이 고척 스카이돔에서만 경기했던 2021년, SK와 키움이 격돌했던 2022년을 제외하면 항상 잠실에서는 한국시리즈 경기가 열렸다. KIA도 SK와 7차전까지 붙었던 2009년에는 잠실에서 우승했고, 중립경기가 사라진 2017년에도 5차전에서 마치면서 두산 홈인 잠실에서 우승했다. 당시에는 KBO가 정규시즌 1위 홈에 1·2·6·7차전을 배정했다. 호랑이와 사자가 31년 만에 격돌하는 2024년 한국시리즈는 1·2·5·6·7차전을 KIA 홈인 광주에서, 3·4차전을 삼성 홈인 대구에서 개최한다.
[스경x이슈] ‘서울의 탈락’이 만든 추억의 KS 매치업···31년 만에 88고속도로를 달려보자
[스경x이슈] ‘서울의 탈락’이 만든 추억의 KS 매치업···31년 만에 88고속도로를 달려보자
2024. 10. 20 12:25 야구
KIA 타이거즈 제공 지역연고제로 운영되는 KBO리그에는 한 도시에 3개 팀이 몰려 있다. 두산과 LG가 ‘한 지붕 라이벌’ 타이틀을 갖고 오랫동안 잠실구장을 함께 쓰던 중 수원을 연고로 하던 현대가 해체되고 히어로즈가 우리 히어로즈의 이름으로 합류했다. 목동구장에서 경기하던 히어로즈는 넥센을 거쳐 키움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6년부터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10개 팀 중 서울 팀이 3팀이나 돼서인지 그동안 서울 팀이 가을야구에서 배제된 적은 없었다. 전통의 강팀 두산이 ‘왕조’라고 불리면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긴 암흑기를 보내다 2013년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가면서 새 시대를 연 LG는 2023년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에 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팀 중 막내인 키움 역시 2014년, 2019년, 2022년까지 지난 10년 사이 3차례나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2024년, 한국시리즈에 서울 팀은 없다. 지난 19일 LG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서울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렸다. 두산이 ‘왕조’의 막을 내린 지 3년, 2022년 가을야구도 못 갔던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는 나갔지만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물러났다. 두산과 LG가 없을 때 서울의 자존심을 채워주던 키움은 최하위로 추락했고, 지난해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갔던 디펜딩 챔피언 LG가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하면서 가을야구의 최종 무대에서 서울 팀이 사라졌다. 서울 팀이 한국시리즈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삼성과 SK가 격돌했던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 선수들이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정규시즌 1위 KIA와 2위 삼성이 격돌하게 된 한국시리즈는 18년 만의 지방 팀끼리 대결이기도 하다. 현재 SSG(인천)와 KT(수원)까지, 5개 구단이 수도권을 연고로 하고 있다. SSG 역시 SK 시절 ‘왕조’로 불린 꾸준한 강팀이었다. 리그의 절반을 차지하다보니 수도권 구단의 한국시리즈 진출 빈도도 매우 높았다. 수도권 팀 없는 한국시리즈 역시 삼성과 한화가 격돌했던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무엇보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에서 ‘잠실’이 사라진다. 프로야구는 2015년까지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를 개최해왔다. 대부분 양쪽 홈 경기를 주고받은 뒤 시리즈 후반인 5차전부터는 잠실에서 하는 방식이었다. KBO가 이 잠실 중립경기를 2016년부터 폐지했지만 서울 팀들이 진출하다보니 이후에도 대부분 잠실은 한국시리즈에서 빠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시즌 일정이 늦어 KT와 두산이 고척 스카이돔에서만 경기했던 2021년, SK와 키움이 격돌했던 2022년을 제외하면 항상 잠실에서는 한국시리즈 경기가 열렸다. KIA도 SK와 7차전까지 붙었던 2009년에는 잠실에서 우승했고, 중립경기가 사라진 2017년에도 5차전에서 마치면서 두산 홈인 잠실에서 우승했다. 당시에는 KBO가 정규시즌 1위 홈에 1·2·6·7차전을 배정했다. 호랑이와 사자가 31년 만에 격돌하는 2024년 한국시리즈는 1·2·5·6·7차전을 KIA 홈인 광주에서, 3·4차전을 삼성 홈인 대구에서 개최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 열기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며 전경기 매진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 KIA는 수용인원이 가장 많은 잠실을 쓰는 LG와 두산에 이어 올시즌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 주인공이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가을 88고속도로를 타게 될 2024년 한국시리즈도 전경기 매진 흥행을 예고한다.
스경X이슈
금호타이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운행
금호타이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운행
2024. 10. 17 13:19 생활
금호타이어가 오늘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형 트럭 및 버스를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 및 안전운행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송산포도(시흥방향), 여주(강릉방향), 신탄진(서울방향), 칠곡(서울방향) 등 전국 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된다. 해당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금호타이어의 전문가들로부터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점검, 밸런스 점검 등의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이어 안전관리요령 안내 및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며, 방문 고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안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KXA17’, ‘KRA53’, ‘KXA15’, ’KRS55’ 에 대한 제품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특히 신제품 KXA17은 중장거리 트랙터 및 카고 차량을 위한 전륜용 타이어로 마모율별 요구 성능에 최적 성능을 발휘하는 신개념 지능형 패턴 기술을 도입하여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준성 금호타이어 품질서비스팀장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대형 차량의 안전 운전은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 및 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금호타이어가 마련한 이번 고속도로 캠페인을 통해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 운전을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 대부분 해소···서울~부산 4시간 30분
2024. 09. 16 18:17 생활
연휴 셋째 날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귀성 방향 주요 고속도로는 차량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으나, 귀경 방향 일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 등이다. 이날 오전 9시께와 비교하면 대체로 1시간 30분∼2시간가량 줄었다.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의 예상 시간은 대부분 반대 방면과 동일하나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2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 3시간, 대전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은 정체 구간이 다소 줄었으나 귀경 방향은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신갈분기점∼수원 3㎞, 천안분기점 부근∼목천 6㎞, 옥산휴게소 부근∼옥산 부근 5㎞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 부근∼반포 6㎞, 기흥 부근∼신갈분기점 부근 7㎞,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부근 3㎞, 입장휴게소 부근∼안성 5㎞, 옥산 부근∼청주휴게소 부근 13㎞, 신탄진휴게소∼죽암휴게소 9㎞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진천 부근∼진천터널 부근 6㎞, 하남 방향은 중부1터널 354㎞ 지점과 남이천IC 부근∼모가 4㎞, 일죽 부근 4㎞, 오창분기점∼증평 부근 6㎞, 청주강서 하이패스∼서청주 부근 6㎞에서 각각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목감 진출로 인근과 서해대교 부근∼서해대교 3㎞ 구간,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 4㎞, 매송휴게소 부근∼용담터널 4㎞, 당진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7㎞ 구간에서 차량이 밀리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월곶 분기점 5㎞ 지점에서, 인천 방향은 진부 부근∼진부2터널 7㎞, 면온∼둔내터널 5㎞,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3㎞, 이천∼호법분기점 부근 4㎞, 용인휴게소∼용인 3㎞, 마성터널 부근 50㎞ 지점, 동수원∼광교터널 부근 2㎞, 둔대분기점∼반월터널 부근 2㎞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공사는 귀성 방향과 귀경 방향 정체가 각각 오후 6∼7시께, 오후 10∼11시께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03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주간경향(총 12 건 검색)

“5대륙 잇는 세계평화고속도로 건설”(2018. 08. 13 14:51)
2018. 08. 13 14:51 문화/과학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중남미 희망전진대회’. 이날 행사에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세계평화고속도로의 건설을 제창했다. “여성들이 힘과 권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남성들의 권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열정적인 연설이다. 중남미 국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안소니 카르모나 전 대통령의 말이다.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잘못이 없다. 여기에 모인 젊은이들은 선(善)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영혼을 울리는 큰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리는 변화를, 사회변혁을 이룰 수 있다.” 8월 4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중남미 희망전진대회에서 한학자 총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가정연합 제공 8월 4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파크 경기장. 중남미 지역 33개국 전직 대통령 9명과 전·현직 국회의장·부의장 10명 등 총 453명의 정치권·종교·NGO단체 인사들이 모였다. 중남미 각지의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자리여서였는지 경기장 내외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3만 운집 중남미 희망전진대회 성료 3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의 이름은 ‘중남미 희망전진대회(패밀리 페스티벌)’였다. 이날 행사에 여러 종교·시민사회 지도자들도 참석해 평화를 기원하는 초종교 합수(合水)의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관심을 모은 것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기조연설이었다. 지난해부터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한국, 미국, 일본, 아프리카 세나갈, 유럽 오스트리아 등에서 1~2만명이 넘는 평화대회를 진행해왔다. 이날 연설에서 한 총재는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세계평화고속도로의 건설을 제창했다. 남미의 최남단 칠레 산티아고에서 북미를 거쳐 알래스카에서 유라시아로, 다시 한국으로 이어지는 세계평화고속도로가 만들어진다면 ‘인류한가정’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총재의 연설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호응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다른 이름은 통일교다. 그러니까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일교 신자들일까. “패밀리, 그러니까 참가정 페스티벌에는 NGO단체들이나 학교 학생들, 다양한 그룹이 참여하는 행사다. 종교행사는 아니다.” 지난 1년 가까이 이날 행사를 준비해온 김상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중남미대륙회장의 말이다. “통일교는 종단 안에서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 종단을 뛰어넘는 운동을 해왔다. ‘세계평화’라는 타이틀은 통일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참여도 마찬가지다. 성화하신 문선명 총재 그리고 한학자 총재의 평화활동에 전적으로 공감해서 오는 사람들이다. 실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영국령 도미니카 연방의 추기경은 현 교황 이후 교황 유력후보군에도 들어가 있는 사람이다.” 세계평화나 ‘가정’과 같은 가치를 두고 진행해온 초종교·초종단 운동이라는 것이다. 북미지역이나 일본에서 가정연합의 활동은 꽤 알려져 있지만 중동이나 남미지역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활동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초창기인 1980년대 가정연합은 남미에서 ‘한 하나님 아래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근본운동(CAUSA 운동)을 펼쳐 왔다. 중남미 정치·종교 지도자들과 문선명 목사, 한학자 총재의 교분은 이때부터 형성됐다. 중남미 지역 33개국 가정연합 신도는 3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나는 신앙인은 아니지만 UPF(천주평화연합)과 함께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한학자 총재가 계속해서 훌륭하게 일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하루 전, ‘중남미의 평화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상파울루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8 중남미 서밋’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를 만난 훌리오 마리아 상기네티 우루과이 전 대통령의 말이다. 우루과이에서 20여년 전 문선명 총재와 처음 교류를 시작했다는 그는 “문 총재와 같이 낚시도 했고, 우루과이에 많은 투자도 한 분이라 좋은 관계를 맺어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 총재가 추진했던 평화이니셔티브는 의미가 깊은 운동이었다. 전쟁이 없다고 평화로운 세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평화는 서로 공생하면서 이웃과 공통적으로 염원하는 것이 많아야 한다. 다른 종교단체들이 문 목사의 활동을 비판한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종교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문 목사의 활동을 보호했다. 개인적으로는 군부독재가 끝나고 민주체제가 복귀하면서 민주시대의 첫 번째 대통령이었다.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고 평화를 이뤄야 하는 책임을 맡게 된 것이었다. 다행히도 국민들이 내 평화 제안을 받아들였다.” “초종교 평화 실현 사상 공감으로 참여” 넬슨 마르케셀리 브라질 국회의원은 자신을 “브라질 1호 평화대사”라고 기자에게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자신과 문선명 총재의 인연은 35년 전 뉴욕에서 독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좌석에 우연히 앉으면서 시작됐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 스페인어 말로 몇 마디 인사를 했다. 그런 대화를 나누다가 책도 선물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청했다. 거기서 가족들도 알게 되고, 선물받은 시계는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그는 그 후 문 목사가 여는 행사에 열심히 참석해 왔다. 김상석 회장은 “중요한 인사들 같은 경우 비행기 티켓 값 정도는 우리가 보조하지만 개인적으로 자비로 참석하는 사람도 많다”며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브라질 현지 사람들은 우리 도움 없이 스스로 경비를 마련해 참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볼 때 내 사랑하는 자식들의 미래를 놓고 희망적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세계적인 섭리를 놓고는 남성 위주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생명을 탄생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여성이 나서야 할 때라고 봅니다.” 8월 3일 ‘2018 중남미 서밋’ 행사에서 행한 한학자 총재의 발언이다. 행사에 참석한 여성 참가자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정작 기자의 관심을 끈 것은 ‘세계평화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한 총재가 두 차례에 걸쳐 언급한 부분이었다. 한 총재는 위의 발언에 이어 “그러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평화로운 평등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세계평화고속도로를 만들 것을 이 자리에 참석하신 지도자들께서 선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11월 남아공에서 있게 될 정상회의에서는 희망봉에서부터 아프리카 대륙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 한국으로 통하는 평화고속도로를 놓는 실천의 첫 삽을 나부터 뜰 것입니다.”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와 북·중남미를 잇는 세계평화고속도로 건설 구상을 밝힌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때 경남지역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한·일 해저터널 구상도 이 세계평화고속도로의 일환으로 10여년 넘게 통일교 측에서 추진해오던 사업이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아직 누가 사업을 주도하게 될지, 또 국가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라기보다 상징적 선언의 의미가 크다”면서도 “세계평화고속도로는 성화하신 문 총재도 필요성을 주창해온 사업이며, 이번 행사에서 한 총재가 강조한 것은 이제 실질적으로 추진할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자율주행으로 달린다(2017. 04. 25 15:23)
2017. 04. 25 15:23 경제
ㆍ현대모비스, ‘레벨3’ 이상의 기술 확보 2022년부터 상용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동차 업계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자동차는 각종 반도체와 센서, 인공지능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서 점차 ‘전자제품’화돼 가는 추세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을 만드는 ‘전장사업’이 유망 사업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05년 19%에 불과하던 자동차의 전장화 원가 비율이 2020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벨2’ 기술은 상용화에 근접 자동차 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유력한 전장기술로 ‘자율주행’이 가장 먼저 꼽힌다. 자율주행은 기술화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가장 낮은 단계인 ‘레벨0’은 자동차의 충돌·차선이탈 등에 대해 각종 위험경고를 해주는 수준이다. 다음 단계인 ‘레벨2’는 운전자의 판단 아래 주행기능이 일부 자동화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어 운전자 개입 없이도 자동차가 부분적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단계가 ‘레벨3’, 궁극적으로 자동차 스스로 주행을 하는 완전 자율주행 수준이 ‘레벨4’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기술로 개발한 전방 추돌상황 시 스스로 차를 멈추게 하는 장치인 ‘긴급자동제동시스템’의 개념도.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의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에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벨2’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은 상용화에 근접했다. 고속도로 상에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이 가능한 ‘레벨2’ 단계의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확보하고 2019년부터 양산을 준비 중이다. HDA2는 현재 일부 현대·기아자동차에 적용된 기존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한 기술이다. 현행 HDA1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한 채 앞차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차선 변경이나 인터체인지 등의 분기로 진입은 운전자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고, 센서 인지 범위의 한계로 자율주행 중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대응이 늦은 편이다. HDA2 시스템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하다. 전방과 측방에 레이더를 추가로 장착해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경우 속도 제어를 통한 빠른 대응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레벨3 이상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2022년부터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HDA2를 토대로 인지, 측위, 제어 등 자율주행을 구성하는 각 요소 기술들을 완전 자율주행에 보다 가깝게 향상시킨 기술이다. 통상 레벨2 단계에서는 레이더 5개, 카메라 1대 정도로 자율주행을 구현하지만 레벨3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주변 사물을 감지하는 ‘라이더’와 차량 주변 360도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이 추가되고 카메라도 다수 장착된다.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의 고도화도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플랫폼(ECU) 기술 개발을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이 인지 및 측위 정보 등을 보내오면 통합 ECU가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선을 변경할 것인지, 분기로로 나올 것인지, 앞차를 추월할 것인지, 가·감속을 할 것인지 등의 주행전략을 결정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레벨3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5년 이후에는 레벨4에 해당하는 도심 자율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회]고속도로 휴게소로 뻗친 맥쿼리 식탐(2013. 11. 26 18:48)
2013. 11. 26 18:48 사회
ㆍ민자고속도ㆍ지하철 9호선 특혜 시비에 이어 행담도 개발사업도 특혜 의혹 맥쿼리 자산운용은 민자 고속도로와 지하철 9호선 투자를 통해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거액을 챙겨가는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싼 통행료를 부담해야 하는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맥쿼리라는 이름이 반가울 리 없다. 그 맥쿼리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23일 민주당 이미경 의원(국토교통위)은 한국도로공사가 맥쿼리를 행담도 개발의 투자 운용사로 내정해 특혜를 안겨주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행담도 개발사업의 최대 주주인 시티그룹은 지난 9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맥쿼리를 선정한 뒤 도공과의 협의를 거쳐 시티그룹의 소유주식 전부를 맥쿼리 자산운용에 950여억원에 양도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OC투자 아닌 관리ㆍ운영권 펀드 처음 10월 17일 도공 부사장이 이를 결재해 10월 24일 도로공사 이사회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막판에 보류됐다. 이날 승인이 있었다면 맥쿼리는 2035년 말까지 22년간 행담도 휴게소 운영권을 가질 수 있었다. 행담도 개발 당시 전경. | 서성일 기자 당초 계획에 따르면 10월 24일 도공 정기이사회에 보고하고 10월 28일 행담도 이사회가 의결하면, 10월 31일 새로운 주식을 인수한 ‘신주주협약’의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맥쿼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컨세션(관리·운영권) 사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민자 고속도로 건설 같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대신 관리와 운영 업무에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보도된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이 펀드는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의 관리 운영권에 투자해 장기계약으로 특정 사업자에게 넘기고 보증금과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도로공사가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3636억원에 이르는 한국민간운영권 사모특별자산에는 교원공제회를 비롯해 국내 연기금 및 보험사 등 9개사의 투자자가 들어가 있다. 맥쿼리를 자산운용사로, 한국증권금융을 신탁회사로 한 이 사모특별자산은 운용사가 1만분의 60, 신탁업자가 1만분의 1에 해당하는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이 사모펀드의 최대 투자사인 교원공제회는 전체 투자액에서 2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교원공제회 관계자는 행담도 휴게소 운영권 인수에 대해 “우리는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어떤 사업이든 결정이 돼야 투자회사에 검토 요청이 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펀드가 행담도 휴게소 운영권 인수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다. 교원공제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맥쿼리 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우면산인프라웨이(우면산터널사업)·신공항하이웨이(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맥쿼리 투자사업 가운데 4개 사업에 투자해 수천억원의 투자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교원공제회 관계자는 “이 펀드는 교원공제회의 많은 투자 중 일부일 뿐”이라며 “만약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면 국가에서 해당 자산운용사가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우선협상자 선정 서둘러 의혹 증폭 행담도 개발사업의 사업협약서에 의하면 사업시행자가 출자자를 변경하거나 출자자의 지분율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는 도공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10월 24일 도공 이사회가 보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최종 승인은 새로운 도로공사 사장이 임명된 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행담도. | 리조트 조감도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4대강 사업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최봉환 부사장이 대행업무를 맡고 있다. 도로공사의 관련 담당자는 “이사회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겨야 하는가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2단계 사업을 일부 반납하는 것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다시 보고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최봉환 부사장이 결재한 ‘행담도 개발사업 주식양도 승인 및 신주주협약 체결’에 따르면 휴게소 운영은 ‘식음 전문기업인 CJ푸드밀에 장기 위탁(20년)하여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개선을 통한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 도모’라고 나타나 있다.  CJ 관계자는 “(맥쿼리 측과) 협의를 했을 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맥쿼리에 운영권을 매각하는 시티그룹 측 관계자는 “맥쿼리 측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이 사업계획서에 운영업체로 CJ푸드밀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행담도 개발사업은 당초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1단계 사업과 해양리조트를 건설하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1999년 도로공사가 외자유치를 목적으로 행담도 개발의 특수목적법인인 EKI B.V.(대표 김재복)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외자유치에 실패해 2단계 사업은 무산됐고, 시티그룹이 채권회수 방식으로 주식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맥쿼리가 주식 인수대금 약 950억원, 전문식당가와 아울렛 매장을 위한 2단계 개발비 300억원 등 모두 1250여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이미경 의원은 “해양리조트를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의 위험요인을 없애주고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의 개발을 승인하는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본래 목적인 해양리조트 시설을 건립하지 않고 돈이 되는 아울렛 매장을 만들도록 한다는 것이 특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휴게소 운영의 수익에다 2단계 사업인 아울렛 매장으로 맥쿼리가 22년 동안 많은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도로공사가 현재 사장이 공석인 상태인데, 맥쿼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 달 만에 부사장이 대행결제할 만큼 서두르는 배경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특혜의혹에 대해 시티그룹 관계자는 “행담도 개발회사가 2011년 18억원 순익을 남기고, 지난해에는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수백·수천억원의 특혜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시티그룹과 맥쿼리의 계약은 사적 계약일 뿐”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휴게소 시설에 투자하는 맥쿼리의 이 사모펀드는 국내 연기금 등이 20년 장기투자하는 것으로 수익금은 투자자들이 가져가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석훈의 눈]고속도로 과속 구간단속 하자
[우석훈의 눈]고속도로 과속 구간단속 하자(2013. 10. 29 16:04)
2013. 10. 29 16:04 오피니언
승용차에도 정치라는 것이 개입할까? 스위스에는 실제로 승용차운전수당(Partie des automobilists)이라는 것이 있었고, 나중에 극우파 정당의 중요한 뿌리 중의 하나가 된다. 그 때 내건 구호는 과속 카메라를 없애자, 유류세를 줄이자, 이런 단순한 것이었다. 운전 그 자체가 일종의 정파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되도록 현장에 많이 가보자는 생각을 하다 보니, 나도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편이다. 지난 몇 년간 기억을 되돌아보면, 최근에 부쩍 고속도로에서 과속하는 차들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위 ‘칼질 운전’인데, 깜박이는 거의 켜지 않은 상태로 차와 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운전을 이렇게 부른다. 올해 4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좀 재미있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시속 18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된 건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도로는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다. 그 다음이 영동 고속도로, 통영 고속도로 순이었다. 제조사별로 보니까 61%가 수입차였고, 벤츠, BMW, 아우디 순이었다. 국내차로는 현대차가 가장 많았다. 체감적으로 최근 고속도로 과속이 많이 늘어났다고 내가 느끼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수입차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차들의 속도 능력 자체가 개선된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다루는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경찰이 새로운 단속 카메라 설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서 운전자들에게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단속을 하나마나한 상황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만 생각해보면, 차량의 최고 속도를 높여주어 독일처럼 고속에서의 승용차 능력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가능성에 대해서 아예 배제하지는 않겠다. 그렇지만 한국의 사회적 합의는 12인승의 과속을 막기 위해서 기계적으로 110㎞에 차량의 출력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산업적 효율성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안전을 택할 것인가, 어쨌든 한국의 법률은 이 후자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싶다. 물론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불만들이 있는 모양이고, 효율성에 대해서도 의문시된다. 법적 최고속도가 110㎞라고 약간의 허용 구간도 없이 그냥 110㎞로 상한을 맞추는 것이 더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하여간 점점 더 외제차 보급은 늘어날 것이고, 발달한 IT 환경에서 경찰의 단속도 지금 상황으로는 점점 더 한계점으로 몰릴 것이다. 카메라를 아무리 늘리면 뭐 하나, 어디에 있는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기술적으로는 고속도로 전 구간을 분할해서 구간단속 방식으로 하면 문제가 풀릴 것 같다. 카메라 수를 줄여도 되니까 비용 자체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지금의 점 방식이 아니라 구간 방식으로 하면, 카메라만 피하면서 ‘칼질’하는 위험한 운전은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 아닌가? 180㎞ 이상 주행하는 차들, 그들 중 진짜 잠깐의 실수로 단속에 걸린 차들만 억울해 하는 지금의 방식, 이건 좀 아닌 듯싶다. 분할형 구간단속으로 전환하면 칼질을 하기 어려워진 운전자들의 볼멘 소리가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사회적으로는 안전도를 높일 수 있지 않겠는가? 더불어 사고를 줄이게 되니까 보험료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의 경제적 가치, 그런 것을 한 번 고민해보면 좋겠다.  우석훈
금주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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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어디까지 가봤니?
고속도로 휴게소 어디까지 가봤니?
2014. 12. 29 14:26 레저/여행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단순한 쉼터에서 여행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잠시 화장실만 들렀다 가는 휴게소는 이제 옛말. 여행지 못지않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전국의 휴게소 명소들을 꼽아봤다. 안동휴게소 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역사 탐방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벌곡휴게소(논산 방향)에 들러봄직하다. 이곳에 계백장군의 혼이 살아 있는 황산성을 재현해놓았다. 인근 성곽 세트장에 올라가 기념 촬영을 한 뒤 성곽 앞에 설치된 눈썰매장에서 무료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방향)에는 전통차를 마시고 하회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관이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서울 방향)는 신라의 소국인 압독국 세력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신상리 고분군 공원과 연결돼 있다. 역사 문화 탐방과 더불어 일몰 출사지로 인기다. 진영휴게소의 우렁이살된장찌개 2 휴게소로 떠나는 별미 여행 휴게소 하면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의 우렁이살 된장찌개, 함안휴게소의 의령 한우국밥, 정읍휴게소의 복분자 낙지 연포탕은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 음식이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말죽거리 쇠고기국밥은 27만 그릇,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의 안성국밥은 21만 그릇 이상 팔린 최고 인기 휴게소 음식. 거창휴게소 비건식당의 채식라면은 점심시간에만 하루 평균 200그릇이 팔리는 명물이다. 금강휴게소의 도리뱅뱅, 서해안고속도로 고인돌휴게소의 풍천장어덮밥,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의 횡성한우스테이크, 충주휴게소의 얼큰 새뱅이 해물 순두부 등 각 지역의 별미 또한 맛볼 수 있다. 칠곡휴게소의 시루밥과 안동휴게소의 안동한우 쇠고기국밥, 서울만남휴게소의 어린이 볶음밥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맛 자랑 대회를 통해 인정받은 메뉴들이다. 덕평휴게소 3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화 애견을 동반하고 여행한다면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 마련된 애견 시설 ‘달려라 코코(유료)’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 방향)의 무료 애견 놀이터 ‘멍멍파크’에 들러볼 만하다. 덕평휴게소 ‘달려라 코코’에는 실내 전시관과 애견 학습장, 공연장, 놀이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애견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와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부산 방향),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등에서 화물 차량 운전자와 일반 운전자들을 위한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화물차 휴게소 17곳과 일반 휴게소 8곳에서 수면실을 운영하고 있다. 행담도 휴게소 4 전망 좋은 휴게소 새해 일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 방향)와 옥계휴게소(속초 방향)를 추천한다. 동해의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해맞이 휴게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특히 동해휴게소는 휴게소 안에서 커피를 즐기며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할 수 있어 여느 일출 명소 못지않게 인기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와 화성휴게소의 낙조전망대는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어우러진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역시 전망 하면 빼놓을 수 없다. 넓은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금강을 조망하고 금강자전거길 투어와 낚시 체험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전주-광양 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 방향) 지리산·섬진강전망대와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 방향) 섬진강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을 자랑한다. 현풍휴게소 5 이색 문화 체험 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창원 방향)에는 ‘웰빙 두부 체험장’이 있다. 직접 두부를 만들어볼 수 있어 아이들과 가족 동반 여행객들에게 체험 학습 장소로 인기가 많다. 완성된 따뜻한 두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고 두부로 만든 웰빙 식품도 구매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하루 전까지 영산휴게소(055-521-2978, 010-560-9971)에 신청하면 된다. 마을의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 공원이 조성된 현풍휴게소(현풍 방향)는 소원을 빌 수 있는 휴게소다.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 리본을 달 수 있으니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 최근에는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을 개장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순천 방향) 뒤뜰에는 소망 테마 파크가 조성돼 있다. 족욕이 가능한 미니 온천탕과 생태연못, 진주 남강 유등 축제를 모티브로 한 150여 개 소망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는 산을 주제로 한 생생한 트릭아트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찍으며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
[Talk Traveler’s Choice]고속도로 휴게소 먹거리 베스트 8
2005. 12. 01 재테크
김밥, 우동, 아니면 자장면… 휴게소 음식은 그 밥에 그 나물? 천만의 말씀이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달라지고 있다. 휴게소들은 매년 휴게소 대항 맛자랑 대회까지 열며 새로운 음식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행객의 입맛 장악에 나선 고속도로 휴게소. 금강산도 식후경, 잘 고른 음식 하나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지 모를 일이다. 누룽지탕에 영양굴밥까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사르르~. 보기좋고, 먹기엔 더 좋은 제 4회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 수상 요리 8선. 휴게소 들르는 ‘맛’이 다르다! 도마 소리가 리듬을 타기 시작하더니 이내 전 부치는 냄새가 풍겨 온다. 한쪽에선 보글보글 찌개가 끓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간다. 잔칫집 풍경이 아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 지난 11월 9일 경부고속도로 안성 휴게소(서울 방향)에선 고속도로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개최하는 연중 행사. 올해로 어느덧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전국 141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한 38개 휴게소가 경합을 벌인 이번 행사에선 지역적 특색을 잘 살려낸 개성 만점 웰빙 요리들이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맛 또한 장금이가 울고 갈 정도. 이번 대회에서는 중부고속도로의 산청(하남 방향) 휴게소가 한방버거돈가스로 대상을 받았고, 영동고속도로 용인(인천 방향) 휴게소의 삼합누룽지탕이 금상을 받았다. 또 이 밖에 함양(하남 방향) 휴게소의 연두부 해물 버섯토핑 등을 비롯한 새로운 토속 메뉴 12개가 올해 휴게소 최고의 먹을거리로 선정됐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이제 길 위에서도 ‘맛’따라 골라서 쉬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귀찮다고 아무 휴게소나 들어갔다간 또 다시 ‘그 나물에 그 밥’을 먹게 될지 모를 일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꼽은 올해의 휴게소 메뉴 한방버거돈가스(산청휴게소 하남 방향) 이제 중부고속도로에서 ‘산청 휴게소‘란 표지판이 보이면 지체 말고 속도를 줄이자. 그리고 휴게소로 들어가 ‘한방버거돈가스’를 주문하자.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의 대표 특산품은 인진쑥, 당귀잎 등과 같은 천연 약초들. 그냥 돈가스가 아니다. 은행, 밤, 대추, 더덕, 복분자, 인삼 등을 다져 넣은 고기에 한방 약초를 넣어 만든 돈가스 소스를 뿌려내고 치자, 인진쑥, 소목, 당귀로 우려낸 물로 지은 4색 한방 영양밥과 곁들여 먹는 제대로 된 웰빙 메뉴다. 공해에 찌들고 인스턴트 식품에 중독된 도시민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또 있을까 싶다. 7천원. 대상 수상작. 삼합누룽지탕(용인휴게소 인천 방향) 용인 휴게소의 ‘삼합누룽지탕’엔 홍어도, 수육도, 김치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왜 삼합이냐고? 대신 닭과 해물, 그리고 야채의 궁합이 기가 막히다. 그러니 이것 또한 삼합(三合)일밖에. 용인 휴게소에선 어느 중화요리 집에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 누룽지탕을 맛볼 수 있다. 6천원. 금상 수상작. 추부깻잎 만두국(인삼랜드휴게소 하남 방향) 영호남의 관문이며 충청남도 최남단에 위치한 금산의 인삼랜드 휴게소에선 지역 특산품인 추부깻잎을 이용한 만두국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 C가 풍부한 깻잎은 피를 맑게 해주는 웰빙 식재료. 깻잎 중에서도 추부깻잎은 잎이 두껍고 색깔이 아름다우며, 향기가 독특하면서도 진한 것이 특징이다. 깻잎의 향이 만두소의 느끼한 맛을 줄여 더욱 담백한 느낌. 4천원. 은상 수상작. 연두부 해물 버섯토핑(함양휴게소 하남 방향) 매장에서 직접 만든 신선한 연두부 위에 해물 버섯 토핑을 얹어 먹는 새로운 두부요리다. 영양가는 높이고 칼로리는 낮췄다. 두부를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및 웰빙 음식으로도 그만이다. 5천원. 은상 수상작. 지리산 흑돼지 허브 된장불고기(지리산휴게소 대구 방향) 지리산권 특산품인 흑돼지가 주재료. 토종 흑돼지를 전통 재래된장으로 양념해 돼지고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는 빼고 육질은 부드럽게 살려 냈다. 여기에 자연 쑥과 허브를 가미해 식욕을 돋운 것도 특징. 담백하며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6천원. 동상 수상작. 복분자 돈갈비정식(정읍휴게소 순천 방향) 복분자 물로 밥을 짓고, 복분자 30g을 넣은 양념장에 돼지갈비를 재워 쪄낸 영양식. 정읍의 특산품이기도 한 복분자는 간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장기능도 강화시킨다. 또한 몸을 가볍게 하고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도 알려져 있다. ‘복분자 돈갈비 정식’은 밥, 돼지갈비와 더불어 토종 청외장아찌와 김치, 깍두기를 밑반찬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6천5백원. 동상수상작. 한방영양굴밥(산청휴게소 통영 방향) 굴은 겨울이 제철. 생굴과 표고버섯·인삼·은행·대추·밤 등으로 만든 영양굴밥이다. 구기자와 둥굴레, 당귀 등을 재료로 한방 소스를 곁들이는데 굴의 담백함과 한방 소스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맛·향·영양 모두 일품이다. 6천원. 동상 수상작. 언양불고기 샤브샤브(언양휴게소 서울 방향) 샤브샤브는 채소와 각종 해물, 쇠고기 등을 끓는 국물에 빠르게 데쳐 먹는 음식. 때문에 그 어떤 요리보다 재료의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언양 불고기 샤브샤브’는 언양 고기를 주재료로 한다는 것만으로도 그 맛을 어느 정도 보장받은 셈. 언양의 고기는 예로부터 육질이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고기와 야채를 다 먹은 뒤 전골냄비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보너스. 6천원. 동상 수상작. 글 / 최은영 기자 사진제공 / 한국도로공사
[Talk Travel Issue]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샅샅 가이드
2005. 08. 01 재테크
휴게소 안 갤러리, 동물원, 콘서트장?  고속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한번쯤 찾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휴게소. 그동안 화장실이 급해, 혹은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면 이젠 사고를 조금 달리해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휴게소 안에 갤러리가, 휴게소 옆에 동물원이, 휴게소 뒤에 콘서트장이 그대들을 유혹할테니. 바야흐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 막히는 휴가길, 휴게소 정보만 꼼꼼히 챙겨도 여행길은 두 배로 즐거워진다. 휴식은 ‘기본’, 재미는 ‘덤’... 바캉스 길 또 하나의 재미! 고속도로 휴게소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이 아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빠르게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한 꼬마 아이가 호기심 가득한 눈을 하고 살금살금 토끼 쪽으로 다가간다. 흰 토끼는 놀란 듯 동굴 안으로 도망을 친다. 가까이 다가가 동굴 안을 들여다보며 토끼를 쫓던 아이는 엄마, 아빠에 언니, 오빠까지 외쳐가며 한껏 들떠 야단법석이다. 아이의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동굴 안에는 앙증맞은 새끼토끼부터 듬직한 엄마토끼까지 귀여운 토끼 가족들이 다정스레 풀을 뜯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여느 동물농장의 풍경이 아니다. ‘토끼 농장’이 있는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내 위치해 있는 건천 휴게소.  자판기하우스 옆 아담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의 ‘토끼 농장’엔 40여마리의 토끼들이 껑충 껑충 뜀박질을 하며 여행객을 반긴다. 휴게소에 토끼 농장이 있을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더구나 손님이 원하면 돈 한푼 받지 않고 분양도 해준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 하다. 토끼농장을 마련해 놓고 여행객을 유혹하는 휴게소는 또 있다. 중앙고속도로 내 군위휴게소. 이곳에선 야외에 ‘토끼나라’라는 명칭의 우리를 설치해놓고 30여마리의 토끼를 키우고 있다. 토끼들이 뛰노는 이색 공간은 이곳에서도 인기 만점.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은 토끼들에게 먹이를 건내고, 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긴다. 동물원을 통째로 고속도로 휴게소 안으로 옮겨 놓은 곳도 있다. 소백산맥 산마루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의 추풍령 휴게소.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상행과 하행 휴게소가 구름다리로 연결된 추풍령휴게소의 가장 큰 자랑은 ‘동물장’이라 이름 붙여진 하행선의 동물원이다. 이곳에선 오색영롱한 인도산 청공작을 비롯해, 사슴, 원숭이, 너구리, 토끼, 칠면조, 원앙, 비단잉어 등 200여마리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감사하게도 0원. 동물들의 재롱을 가까이에서 함께하다보면 잠시 쉬어가자 했다가도 한참을 머물다가기 일쑤다. 안동휴게소는 동물원 대신 자연학습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찾는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감자, 상추, 들깨, 도라지 등 평소 접하기 힘든 30여가지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이곳에선 생생한 자연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비록 규모는 작다 하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평소 가까이에서 체험하기 힘들었던 이색 공간임에 틀림없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들어봤어도 ‘미술관 옆 휴게소’는 생소할 터. 고속도로 연변의 산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88고속도로에서 가장 볼거리 많은 휴게소를 꼽으라면 단연 지리산휴게소를 꼽는다. 대구 방향 휴게소에 설치된 33m 높이의 88고속도로 기념탑과 광주 방향의 팔각정 등이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는 이곳. 천혜의 자연경관은 차치하더라도 휴게소 내 놀이터, 족구장, 바비큐장을 비롯한 고객 위주의 편의 시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지리산휴게소 내 최고의 관광 포인트는 따로 있다. 바로 휴게소 내 마련된 갤러리가 그것. 유명 화가, 조각가, 사진가들의 작품을 비롯, 친근하기 그지없는 우리네 평범한 이웃들의 소박한 미술 작품들도 이곳에선 만날 수 있다. 7, 8월 성수기 두달간 여행객들을 위해 이색 콘서트를 준비 중인 휴게소도 있어 눈길을 끈다. 동명휴게소에선 안내소 뒤편 분수대가 있는 야외 광장에서 통기타 라이브 연주를 계획 중이다. (공연 시간은 상, 하행 휴게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니 휴게소 측에 사전 문의 요망) 한 여름 밤,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색 콘서트는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청결하고 산뜻한 분위기는 이제 휴게소의 기본이 된지 오래다. 유명식당 못지않은 음식맛으로 여행의 맛을 더해주는 휴게소들의 등장에 이어, 문화체험공간까지 갖추고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新 고속도로 휴게소. 그곳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글 / 최은영 기자  문의 건천휴게소 054)751-7810 군위휴게소 054)383-6114(대구 방향), 054)383-7114(춘천 방향) 추풍령휴게소 054)430-2000 안동휴게소 054)853-4061 지리산휴게소 063)636-2720 동명휴게소 054)977-6921(대구 방향), 054)977-6901(춘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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