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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9 건 검색)

고환율에 수입물가 상승…국내공급물가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2024. 12. 20 07:33경제
15년만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가 크게...
한은, 금리 내리자니 고환율이 발목…전문가들 “재정 풀어야”
2024. 12. 20 06:00경제
... 얻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부진 심화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크지만 고환율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경기 진작을 위해...
코스닥 700선 붕괴, 코스피는 2430선 붕괴···고환율·미국 고금리 여파
2024. 11. 13 10:16경제
... 물론 ‘트럼프 수혜주’인 조선과 방산주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부진한 것은 고환율과 미국의 금리 상승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은 외국인의 수급을 저해하는...
[트럼프 2기] 원·달러 환율 1396.6원에 마감···‘1400원대 고환율’ 재현되나
2024. 11. 07 16:55경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재선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환율 관련 위험이...
환율달러트럼프

스포츠경향(총 8 건 검색)

[채널예약] ‘쌤과 함께’ 성태윤 교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복합 위기’ 해법 모색
2023. 01. 26 19:19 연예
KBS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복합 위기’ 속 경제 겨울이 계속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을까? 또 글로벌 경제가 맞이한 ‘퍼펙트 스톰’ 해결책은 무엇인지 탐구하는 시간이 안방극방에서 마련된다. 29일 오후 7시 10분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 119회는 ‘한국 경제, 최강 한파가 온다?!’편이 방송된다. 역대급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 정부가 내놓은 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6%에 불과할 만큼 위기는 구체적이다. 과연 한국 경제는 최강 한파를 넘어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오는 29일 방송이 될 ‘이슈 PICK 쌤과 함께’는 연세대 경제학부 성태윤 교수를 초대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KBS 성태윤 교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복합 위기’를 설명하며 강연 포문을 열었다. 점심값 인상, 대출 금리 인상, 희망퇴직 바람 등으로 이미 우리는 실생활에서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오마이걸 유빈이 “도대체 올해 우리 경제가 얼마나 안 좋은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성 교수는 2023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며 1998년 외환 위기 직후와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성 교수가 꼽은 경제 위기의 주된 이유는 수출 부진과 부채 증가다. 수출 품목 1위 반도체 수출이 역성장하면서 지난해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고, 설상가상으로 정부 부채도 1000조원을 넘어서 GDP의 절반을 넘어섰다. 성 교수는 “제2의 외환 위기가 아시아에서 우려되고, 한국의 원화가 가장 취약하다”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현 상황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는 어쩌다 춥고 긴 겨울을 맞게 된 것일까? 거시경제학자 성태윤 교수는 대내외적 관점에서 우리의 경제 위기를 진단·분석했다. 전 세계가 다양한 위기 요인들이 중첩되면서 대규모 복합 경제 위기, 이른바 ‘퍼펙트 스톰’에 처했다는 것이다. OECD는 러-우 전쟁, 에너지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할 만큼 경제 위기는 전 세계 공통 현상이라고 성 교수는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된 시기에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등에서 경제 위기를 겪은 역사적 패턴을 예로 들며 미국발 글로벌 위기를 경고했다. 게다가 미·중 갈등과 중국 경제 둔화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또 하나의 큰 변수라며, 현재 우리의 경제 위기는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KBS 한국 경제가 처한 복합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성 교수는 이번 위기를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같은 복합 위기 상황에선 한두 가지 대책보다는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 교수는 정부와 기업이 추진해야 할 세 가지 대응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바탕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고, 두 번째로 1980년대 미국이 규제 완화와 경쟁 도입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했던 것처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 도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성 교수는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대표 산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이 필수라며 “냉정하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의사결정 해야 한다”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연세대 성태윤 교수와 함께하는 위기의 한국 경제, 진단부터 처방까지 담은 ‘이슈 PICK 쌤과 함께’ 119회 ‘한국 경제, 최강 한파가 온다?!’편은 29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KBS홈페이지와 myK, wavve, 유튜브 KBS교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KBS
고환율 부담 어디까지 환율 1300원 돌파, 기업들 초비상
2022. 06. 24 11:08 생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겨 국내 기업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된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수출단가 측면에서는 고환율이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원자재 수입과 맞물려 물가상승이 심화하는 국면이라 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항공업계는 높아진 환율로 인해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항공사들은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비를 주로 달러로 지급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환율까지 오르며 ‘이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달러로 갚아야 하는 외화 부채도 문제다.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대한항공은 약 41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4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이 당장의 영업 활동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환율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이 많은 정유업계는 환율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유업체가 외국에서 원유를 들여와 정유 공정을 거쳐 제품을 내놓기까지는 약 두 달이 걸리는데 이 기간 현금이 묶이기 때문에 정유사들은 자금을 융통할 목적으로 유전스(Usance)라는 채권을 발행한다. 환율이 치솟으면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고 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영업외손실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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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VS 기러기아빠, 고환율 희비쌍곡선
2009. 03. 05 20:58 연예
 환율이 치솟으면서 연예인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공연이나 음반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류 스타들은 환율이 오르면서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동일한 액수를 받아도 높은 환율 때문에 1.5~2배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것. 반면 아내와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 연예인들은 환율 때문에 허리띠를 더 바짝 조이고 있다.  해외 활동이 활발한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는 고환율 수혜자들이다. 슈퍼주니어 유닛 슈퍼주니어M은 지난해 4월 중국에서 데뷔하면서 중화권 스타로 떠올랐고, 슈퍼주니어T는 일본 활동을 시작하면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2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지면서 환율 혜택도 제대로 누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의 음반 수익과 프로모션 개런티를 달러나 현지 화폐로 계산하면서 이득을 많이 봤다. 개런티가 1.5배로 뛰어오른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특히 한경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국에서 의류와 의약품 CF 모델로 발탁되면서 받은 모델료를 위안화로 챙긴 것. ‘아시아 스타’ 동방신기의 음원 판매 등으로 입금되는 외화도 소속사를 즐겁게 했다.  가수 신혜성은 지난해 11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4회 공연을 벌여 1만5000명을 동원했다. 콘서트 출연료 전부를 엔화로 지급받았기 때문에 환율 혜택을 누렸다.  소속사는 “2007년 공연 당시 엔화 환율이 800원대였는데 이번 공연 때는 1400원대로 뛰어올라 개런티가 거의 2배 가깝게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연예계 기러기 아빠들의 부담은 환율이 오른 만큼 더 커졌다. 연예계의 기러기 아빠는 김태원, 김흥국, 이광기 등이 대표적이다.  초등학생 딸과 아들, 아내를 필리핀에 보낸 이광기는 환율이 오르면서 씀씀이를 확 줄였다. 이광기는 \"아내가 자녀 학원비를 줄이고 아이들 등하교 길을 데려다 주던 운전기사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하더라. 딸 아이도 걱정이 되는지 자기 이름으로 된 펀드를 해지해서 쓰라는데 눈물이 났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예 한국으로 귀국시킨 경우도 있다. 최근 한 중견 탤런트는 필리핀으로 보냈던 아내와 자녀를 귀국시켰다. 이 탤런트의 측근은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고환율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전년에 비해 학비만 40% 올라 연간 수천만원을 더 송금해야 돼 부담이 컸다. 또 드라마 시장도 얼어붙어 언제 배역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도 귀국을 앞당기게 했다”고 전했다.
고환율 시대, 여행 에세이로 세계 일주
2009. 03. 05 19:29 연예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해외 여행은 쉽게 ‘지를 수 없는’ 계획이 됐다. 이런 현실 때문에 한동안 해외 여행서 출간도 뜸했다. 주춤하던 여행서가 에세이를 중심으로 속속 출간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에세이들은 여행지 안내나 단순한 감상기가 아니라 문화적인 견해와 성찰까지 담아내고 있다.  ‘런던 하늘 맑음’(시공사)은 런던의 풍광과 함께 환경 이야기도 담았다. ‘도시락 편지’로 유명한 조양희씨가 런던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는 딸 박진호와 함께 영국 런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스모그로 악명이 높았던 런던이 과거의 오명을 벗고 세계 그 어떤 도시보다 친환경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중이다.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도시였던 런던이 심각한 환경 파괴를 극복하고 대표적인 환경도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저자들은 무엇이든 쉽게 버리지 않는 생활습관과 환경의식을 지닌 런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환경도시로 거듭난 원인을 발견한다. 216쪽. 9800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소설가 김영하는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랜덤하우스)를 펴냈다. 직접 찍은 시칠리아 경치 사진만 보면 여행서라고 보기 쉽지만 시칠리아에서 다시 찾은 자아를 감상적으로 풀어낸 산문집이다.  시칠리아의 신전과 극장, 뜨거운 햇살과 푸른 바다를 보면서 이탈리아의 원형을 찾을 수 있다. 김영하는 시칠리아에서 버리고 비우는 동안 자신이 그동안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무엇을 잊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한다. 어린 날의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달의 세월을 견딜 줄 알았고 삶의 의외성을 즐길 줄 알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중년 김영하’로 변했다고. 시칠리아 사람들의 게으름에서 자아를 깨닫는 과정을 담아냈다. 292쪽, 1만2000원.  1992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등단한 소설가이자 여행기를 꾸준히 써온 유재현은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그린비)를 펴냈다. 세계의 사람들의 삶과 정치 현장을 담은 ‘유재현 온더로드’ 시리즈의 네번째 책. 그는 책에서 민주화와 독재를 착각한 아시아의 모순을 이야기한다.  1998년 민주화 시위로 내쫓긴 독재자 수하르토가 죽은 뒤 과보다 공이 컸던 인물로 부각되는 인도네시아 현실을 말한다. 필리핀 케손의 빈민촌 파야타에서는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개발업체 때문에 쓰레기 더미에 살게된 사람들도 발견한다. 저자는 “아시아의 민주화 시대는 신자유주의의 세계화 시대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렸고 경제 발전이 민주주의 가치를 변질시켰다”고 고발한다. 328쪽. 1만5900원.  ‘20인 도쿄(20 IN TOKYO)’(부즈펌)는 도쿄를 독특한 방식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도쿄에서 저마다의 꿈과 열정을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20인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다. 26세의 작가가 직접 만난 20인 젊은이들의 도쿄 라이프를 전한다. 유학생부터 사업가, 패션 디자이너, 캐릭터 아티스트 등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20인의 젊은이들이 꿈과 열정을 펼쳐가는 과정을 통해 도쿄를 이야기한다. 312쪽, 1만3000원.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경제]고환율 속 물가잡기 ‘기적 혹은 망상’(2011. 03. 02 18:16)
2011. 03. 02 18:16 경제
ㆍMB 거시경제정책 편향 ‘수출대기업 축가 들으며 민생 신음’ “우리반 한두 명 서울대 보내려고 내가 갖고 있는 참고서 보태주고 내 도시락 먹여주고, 과자 나눠주고, 또 차표까지 끊어줬는데 정작 내가 (시험에) 떨어져 피해를 보는 꼴 아니냐.” 경제평론가인 박경철씨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KBS라디오 에서 고환율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심정을 이같이 표현했다. ‘서울대 간 한두 명’은 삼성, 현대차와 같은 글로벌 수출대기업을 말하고, 시험에 떨어진 ‘나’는 비싼 물건을 사야 하는 일반 서민들을 말한다. 경제에 ‘공짜 점심’은 없다. 정부가 수출기업들을 밀어주느라 고환율을 유지하면서 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북아프리카발 민주화시위, 이상기온으로 유가와 농축산물 가격이 불붙은 상황에서 고환율과 저금리 정책은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는 것을 간파한 정부는 뒤늦게 물가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반응은 별로다. 그 방법이라는게 70년대식 물가 단속과 닮아있다보니 정부 부처 내에서조차 자조섞인 한탄이 나온다. 고환율과 저금리 등 물가폭등을 부르는 거시적인 배경을 치유하지 않고는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물가·실질소득 마이너스 ‘이중고’ 2월 24일 물가고를 반영한 두 가지 통계가 발표됐다. 하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지수’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를 기록, 2009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심리를 묻는 생활형편CSI와 6개월 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생활형편전망CSI도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현 상황을 어렵게 보는 주된 이유는 ‘물가’였다. 향후 1년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과 같은 3.7%에 달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6월만 해도 3.0%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하반기부터 급속히 증가했다. 다음달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구간별로 향후 1년간 4.0~5.5% 범위 내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무려 4.1%포인트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발표된 ‘2010년 4·4분기 가계동향’에서는 실질가계소득이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 실질소득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실질소득이 마이너스라는 얘기는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을 앞섰다는 얘기다. 서민들로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총선과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부가 가만 있을 리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연초부터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더니 1월 13일에는 범정부 차원의 고물가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전격’ 올렸다. 지난해 경기가 좋을 때 금리를 올려 물가상승에 대비하라던 시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던 한은이었다. 하지만 환율대책은 빠졌다. 환율정책은 금리와 함께 물가를 잡기 위한 대표적인 거시정책이다. 왜 빠졌을까. 연세대 성태윤 교수는 “정부가 5% 경제성장을 목표로 세우다 보니 경제성장을 위해서 환율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기업의 비중이 크다보니 수출기업에 영향을 줄 환율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하준경 교수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한다. 하 교수는 “5%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목표를 5%로 세운 정부의 물가목표는 2∼4%다. 고성장을 하면서도 저물가를 유지하겠다는 말이다. 이른바 경제학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성장모델인 골디락스 경제를 올해 이루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목표는 금융위기의 여진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정권 초기 내세웠던 7·4·7정책(연간 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만큼이나 이루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일 때 가능하다. 내수기업·1차산업 경쟁력 상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때부터 고환율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7%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환율 정책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이 불가피했다. 10년 외환위기를 불러온 당사자였던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다. ‘환율은 나라 경제를 지키는 주권이며 환율 관리는 경제적 대외균형(경상수지 흑자)을 지키기 위한 주권행사’라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한 마디로 외환위기는 환율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탓이라는 의미다. 수출기업에 환율효과는 대단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2009, 2010년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일에 947원이던 환율이 2008년 1100원대를 돌파하더니 2009년 1276원, 2010년 1156.26원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달러당 200∼300원을 보장해준 셈으로 대기업들은 앉아서 30% 내외의 ‘불로소득’을 올렸다. 정부가 의도한대로 경상수지 흑자폭도 대폭 늘어났다. 2009년에는 317억9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0년은 역대 네번째로 경상수지 흑자가 많았다. 수출도 잘되고, 경상수지가 늘어나 튼튼한 나라가 됐으면 국민들이 훨씬 잘살아야 하는 게 정상이다. 과연 그렇게 됐을까? 대기업으로 돈이 흘러간 만큼 국민들의 주머니는 헐거워졌다. 국민들이 지불하지 않아야 할 돈을 얼마나 지불했는지는 내수용 수입액에서 추정해볼 수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내수용 수입액은 2551억 달러다. 지난해 환율은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환율보다 209원 높았다. 두 수치를 곱하면 53조원이 나온다. 이만큼의 돈을 국민들이 더 지불했다는 의미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2009년은 63조원, 2008년은 3월 이후 30조원을 추가 지불해야 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146조원에 육박하는 돈이 휘발유에서, 식료품에서, 아이들 장난감에서, 중국산 가전용품에서 ‘십시일반’으로 빠져나갔다. 146조원어치만큼 물가지수도 뛰었다. 내수용 수입품목은 주로 농축수산물 등 1차산업과 경공업제품이다. 총선·대선 앞두고 어설픈 물가대책 원·달러 환율, 임금, 원유가격, 공공요금 중 가장 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한국은행이 물가 파급효과를 계측해본 결과 원·달러 환율이 10% 뛰면 생산자물가는 3.04%나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금(2.94%), 공공요금(1.85%)보다 높은 것으로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에 직접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입물가가 국내에서 유통·가공을 거쳐 소비자물가로 반영될 때는 그 폭이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1.84%가 올랐다. 이는 임금(3.20% 상승), 공공요금(2.24%)보다 낮지만 유가(0.42%)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2월 24일 현재 1131원인 환율이 1000원대로 떨어지면 4.1%인 1월 소비자물가는 2%대로 낮아질 수 있었다는 의미다. 만약 원·달러 환율을 19% 떨어뜨려 이명박 정부 출범일 당시 환율(947원)로 되돌려놓으면 소비자물가가 1%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 환율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이 더 나쁜 것은 저소득층과 서민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일수록 생필품과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에 소득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이 53.7%로 1년 전(52.9%)보다 늘었다. 반면 소득상위 20%는 적자가구 비율이 9.1%로 2009년 10.4%보다 감소했다. 고환율은 임금인상의 발목도 잡는다. 1월 수입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1%가 뛰어올랐지만 수출물가는 4.9% 올리는 데 그쳤다. 수입을 해 가공한 뒤 수출을 하는 업체라면 들여올 때 오른 물가를 내보낼 때는 다 반영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기업의 비용을 줄였거나 임금인상을 억제해 판매가격을 유지했다는 의미가 된다. 그것도 아니라면 앉아서 수익성을 까먹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물가가 오른 만큼 우리 경제의 체질이 강해졌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수출기업 감싸기는 오히려 내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지금의 환율정책은 60~70년대 중상주의적 외환보유액 쌓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만 일자리를 만들고 수입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칠레산 저가 홍어가 수입되면 홍어를 파는 식당들이 잘 될 것 아니냐”며 “식음료 등 내수기업과 항공·운수 등 외채가 많은 기업, 농업 등 1차산업은 오히려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환율=경제성장’이라는 공식에 대한 정부의 맹신은 여전히 두껍다. 고환율을 지지하는 구세대 인사들이 여전히 정부의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환율과 기업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영향력이 매우 컸다”며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단위 변동당 영향력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 판매시장과 투자지역을 다변화한 데다, 외화차입과 선물환 거래를 확대하면서 환율 영향을 줄였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환율정책을 주시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미 재무부는 2월 4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각할 때는 원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강하게 개입했다”며 “2009년 초 이후에는 반대로 원화 절상을 늦추기 위해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한국을 적시해 환율문제를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고환율 정책을 유지한 덕에 수출이 잘됐다”는 식의 정부 고위관료들의 서툰 자화자찬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 환율이 높다는 데 대해서는 민간연구소들도 부정하지 않고 있다. 물가도 안정시키면서 성장도 저해하지 않는 이상적인 환율에 대해 민간연구소들은 1000원대 중반을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금융연구실장은 “지난해 가을 적정환율을 추정해봤더니 1000원대 중·후반이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도 “경상수지를 균형으로 만들고 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하는 균형환율을 연구해보니 1000원대 중반”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9년 추정한 균형환율은 1017∼1079원이다. 현행보다 100원 정도는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적정 균형환율은 1000원대 중후반” 환율이나 금리 등 거시정책적 방안을 동원하지 않는 물가단속은 결국 부작용을 낳는다는 게 중론이다. 올 하반기로 물가 인상이 전이되거나 기업들이 공급을 축소해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이른바 몸무게가 다시 돌아온다는 ‘요요현상’이 물가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떨어지면 입는 기업들의 피해는 얼마일까. 삼성경제연구소는 91개 수출기업의 영업수지가 17조원가량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인 6조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수익 감소는 수입물가를 끌어내려 국민들이 얻는 편익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경제연구원 측은 “2010년 원화가치는 장기 적정수준에 비해 평균 4~8% 저평가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원화가치가 작년에 비해 평균 5% 절상된다고 하더라도 장기 적정 원화가치에 거의 근접하거나 소폭의 저평가 상태에 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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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번다! 고환율 시대 환테크 전략
2008. 07. 25 재테크
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에게 돈을 보내야 하거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 정부의 고환율 기조 탓에 원·달러 환율이 1천원대에서 내려올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 이 같은 고환율 시대에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외화 거래로 차익을 남기는 환테크다.환전·송금시 새는 돈부터 막아라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은행 영업점이나 공항보다 훨씬 싸다. 인터넷을 통해 환전을 예약하고 결제한 뒤, 원하는 날짜에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외환은행은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고, 우리은행은 60%,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50% 할인해준다. 공동 구매도 수수료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은행이 운영하는 공동 환전·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는 최대 70%, 해외 송금 수수료는 최대 60%까지 깎아준다. 기업은행은 인터넷뱅킹의 ‘공동 환전 코너’에서 외화를 공동 구매하면 수수료를 최대 60%까지 할인해준다. 우리은행도 공동 구매 인원이 50명을 넘으면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 할인해준다. 무료 쿠폰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대개의 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환율 수수료를 30%가량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또 주거래은행을 잘 활용하면 우대 환율 서비스와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주요 고객에 대한 환율 우대 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에 대출 계좌가 있는 주거래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외화예금 통장을 만들어라 환테크에 생각이 있다면 외화예금 통장을 하나쯤 만들어두는 게 좋다. 환율이 상승하기 전에 외화를 사서 외화예금 통장에 예치해두면 환율이 상승한 후 원화로 전환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해둬야 한다. 현재 많은 은행이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는 외화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외환을 조금씩 분할 매수하면 환율 급변동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일반 예금상품처럼 이자도 지급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전문가들은 1~2개월 정도의 외화 단기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외화종합통장(보통예금)을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외화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분할해서 구입하라는 것. 외화를 1년 안에 사용하고자 할 때는 위의 방법으로 보통예금을 통해 돈을 모은 뒤,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해 이자 수익을 노리는 것이 좋다. 외화를 2~3년 정도 장기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달러 설정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가지고 갈 생각이라면 비과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달러 적립식 보험이 낫다.외환은행 환율안심 외환예금_환율이 예치 시점보다 떨어지면 일정액(30원 혹은 40원 이상 하락할 때 미화 1달러당 10원 혹은 30원)의 환차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민은행 KB적립식 외화정기예금_고객이 환율의 상한과 하한을 정하도록 해, 실제 환율이 상한을 넘으면 적립이 중단되고 하한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적립이 가능한 상품이다. 자동적으로 분할 매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신한은행 외환체인지업 예금_동일 계좌 내에서 여러 외국 통화로 전환할 수 있다. 다른 외국 통화의 가치가 급변동할 때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고객 지정 통화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차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우리은행 우리 원(ONE) 외화정기예금_한 계좌 안에서 달러화, 유로화 등 최대 10개국 통화의 외화예금을 관리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고객이 지정한 환율에 도달할 경우 원화·외화로 전환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멀티외화예금_미화, 일본 엔화, 유로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 달러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뉴질랜드 달러 8개 통화 간에 상호 전환이 가능한 외화보통예금 상품이다.안전을 위해 환헤지 계약을 체결하라 해외펀드 중 역외펀드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환헤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대책으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환율을 고정하는 계약이다. 일부 펀드 판매사에서는 해외펀드에 가입할 때 환헤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일정 금액이 넘어야만 환헤지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품별로 환헤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큰 규모의 자금을 적립식이 아닌 거치식으로 투자하거나 단기투자일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펀드 투자 후 환매를 할 때 환율 변화에 따른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외펀드를 환매하면 그 자금이 외화 상태로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고객은 환전을 한 뒤 원화로 돈을 찾는다. 환율 하락이 예상될 때는 당연히 바로 환전해 인출하는 게 낫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했다가 적절한 시점에 환전해야 수익을 늘릴 수 있다.FX 마진거래를 주목하라 최근 새로운 환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는 FX(Foreign Exchange) 마진거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FX 마진거래는 도쿄 외환거래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이미 개인 투자자들에게 널리 보급된 투자 방식이다.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어 ‘와타나베 부인(저금리 엔화로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일본 주부를 칭하는 말)’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FX 마진거래는 이종통화 현물환 거래를 뜻하는 말이다. 다른 나라의 돈을 직접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숫자로 표시된 환율 상승과 하락에 따라 매수하거나 매도하면서 투자하는 것이다. 컴퓨터만 있으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24시간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고, 별도의 자격 없이도 주식 거래처럼 손쉽게 할 수 있다. 거래시 계약당 기본은 10만 단위로 기준 통화가 달러라면 최소 10만 달러, 유로라면 10만 유로가 거래된다. FX 마진거래의 특징은 레버리지가 최고 50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우리 돈으로 1억원에 가까운 큰돈이지만 실제 거래시에는 계약 금액의 50분의 1 수준인 2천 달러(약 2백만원)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다. FX 마진거래는 원화를 내고 외화를 사는 일반적인 외환거래와는 다르기 때문에 국제 환율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실제 거래가 아닌 모의투자로 먼저 연습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계좌 개설 없이도 각 선물사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HTS를 다운로드해 모의투자를 해볼 수 있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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