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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38 건 검색)

북한, NCG 첫 정부 연습에 “미국의 핵 위협 공갈···자위적 핵 역량으로 억제할 것”
북한, NCG 첫 정부 연습에 “미국의 핵 위협 공갈···자위적 핵 역량으로 억제할 것”
2024. 09. 08 14:44정치
... 핵협의그룹 모의연습(NCG TTS)과 제5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이어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전적 조치들을...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첫 재판서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첫 재판서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
2024. 09. 06 14:16경제
... 측도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카라큘라 측 변호인은 “쯔양 외에 다른 피해자에 대한 공갈 혐의와 관련해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다만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는...
쯔양공갈먹방구제역주작감별사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에 법원 “8억원 지급하라” 선고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에 법원 “8억원 지급하라” 선고
2024. 08. 31 08:46사회
... 그를 형사 고소했다. 민사 재판으로도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공갈·공갈미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임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임씨는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씨(한화...
김하성임혜동
‘쯔양 공갈 혐의’ 변호사, 두 번째 영장청구 끝에 구속
‘쯔양 공갈 혐의’ 변호사, 두 번째 영장청구 끝에 구속
2024. 08. 19 22:15사회
.... 손 판사는 “소명된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사망)에 대한...

스포츠경향(총 99 건 검색)

“이선균 협박 공갈로 사망 원인”···유흥업소 실장 ‘징역 3년6개월’ 전 배우는 4년2개월
“이선균 협박 공갈로 사망 원인”···유흥업소 실장 ‘징역 3년6개월’ 전 배우는 4년2개월
2024. 12. 19 16:10 연예
이선균을 협박한 20대 전직 배우.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여원을 뜯은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의 공갈 협박이 이선균의 사망 원인이라고 적시했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19일 선고 공판에서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30·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씨(29·여)에게는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A씨가 피해자(이씨)에게 요구할 금액을 스스로 3억원으로 정했다”며 “A씨 주장대로 B씨가 공갈을 지시하거나 ‘가스라이팅’(심리 지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범행으로 유명 배우였던 피해자는 두려움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B씨도 직접 피해자를 협박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홍 판사는 또 “피해자는 마약 수사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또 다른 원인이 섞여 있더라도 피고인들의 공갈 범행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B씨의 협박을 받은 피해자였고, 그 협박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B씨는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했고 부양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故 이선균. 공동취재단 A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B씨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만 아니라 이선균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했다. 그러나 그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1억원을 요구하며 이선균을 직접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었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먼저 구속 기소돼 지난 10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2024. 11. 16 02:00 연예
연합뉴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공갈 등 혐의 사건 피해자인 쯔양(박정원)이 “재판에 가서 있는 대로 다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1시 20분쯤 구제역의 공갈 등 혐의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법에 도착한 쯔양은 취재진에 “(구제역이 무죄를 주장하는데)왜 그렇게 말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고 다른(잘못된) 사실은 바로잡고 오겠다”고 말했다. 쯔양 측 변호인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대표 변호사는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제출했고, 경험한 것을 그대로 진술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희 쪽에서 무죄를 주장하는데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도 증인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도 유죄 판단의 심증을 굳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재판부가 그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어서 “피해자에 대한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것이 우려돼 재판부에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요청에 따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사생활 비밀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 쯔양의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등과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14일 구속 기소됐다. 구제역 측은 지난 9월 6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유튜버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서 피해 증언 나선다
유튜버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서 피해 증언 나선다
2024. 10. 19 08:33 연예
유튜브 캡처 유튜버 쯔양이 자신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서 법정 증언할 예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18일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두 번째 공판에서 내달 15일 오후 쯔양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쯔양은 검찰의 혐의 입증 및 구제역과 최 모 변호사 측이 관련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제역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은 피해자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생활을 제보받는 유튜버들이 사생활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관리해달라’는 계약을 체결하자고 먼저 요청해 이에 동의한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피해자는 물론 소속사 측에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쯔양의 사생활 유출은)현재 지명수배된 성명불상자가 피고인의 휴대전화 자료를 유출해 피해자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전달하면서 논란이 된 것”이라며 “피해자의 사생활이 유출돼 소속사 측이 피고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뒤늦게 협박 피해자라고 왜곡해 고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모 변호사 변호인도 “구제역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난 첫 공판에서 증거 기록 등을 열람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주작감별사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범행을 반성한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 측은 첫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카라큘라 변호인은 이날 “사건 자체 모든 증거에 대해 동의하고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법리적 판단만 구하는 입장”이라며 “재판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아울러 박 판사는 이날 구제역 측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해당 사건이 국민참여대상 사건이 아니고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아 통상적인 절차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하기도 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다. 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식당(피고) 측 법률대리인이었는데,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쯔양과 A씨의 혼전 동거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기일인 이달 30일에는 쯔양 외에 구제역 등의 공갈 혐의 또 다른 피해자 B씨 사건 관계자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쯔양 ‘공갈폭로’ 이후 칩거생활 중···체중도 3kg 빠져
쯔양 ‘공갈폭로’ 이후 칩거생활 중···체중도 3kg 빠져
2024. 09. 14 11:20 연예
사이버레커들로부터 공갈 피해를 입은 유튜버 쯔양. 유튜브 방송화면 여러 사이버레커들로부터 공갈 피해를 입은 유튜버 쯔양(박정원)의 근황이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쯔양은 사이버레커 협박 사건 이후 심리 치료를 제안받았으나 거절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쯔양은 평소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 과자나 음식 등을 거의 다 먹으면서 이야기할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잘 먹지 않고 체중도 2~3kg정도 빠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쯔양은 자신의 과거와 탈세 이력 등을 빌미로 공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지난 7월 11일 이후 별다른 유튜브 업로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이외에도 쯔양 측은 쯔양의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악플러 20명에 대해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모욕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거나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사이버레커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카라큘라(이세욱), 전 연인 A씨의 법률대리인 최모씨 등은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시사 2판4판]공갈빵…
[시사 2판4판]공갈빵…(2025. 01. 13 06:00)
2025. 01. 13 06:00 정치
시사 2판4판
[사회]기자의 탈을 쓴 공갈협박범(2005. 04. 26)
2005. 04. 26 사회
약점 들춰내 광고비 등 갈취하는 사이비 언론… 경찰·환경회원 신분 사칭까지 지난 4월 9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ㄷ축산에 손님 세 사람이 찾아왔다. 한 사람은 ‘ㅌ뉴스’라는 지역언론사의 기자 김모씨(39)였고, 다른 한 사람은 안산경찰서 형사,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라고 했다. 돼지 분뇨를 포함해 오·폐수를 많이 배출하는 양돈농가 ㄷ축산이니 기자나 형사, 환경단체 회원은 언제나 불청객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은 최근 3일새 별다른 이유 없이 두 차례나 ㄷ축산을 다녀갔다. 이 날은 이들이 농장을 세 번째 방문한 날이었다. 제호에 환경·경찰 들어간 신문 급증 이 날 ㄷ축산 종업원이 세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이들은 돼지 분뇨가 넘쳐 하천으로 흘러드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고 일부는 분뇨를 채취하고 있었다. 놀란 종업원이 다가가 촬영하는 이유를 묻자 이들은 “이렇게 가축 분뇨를 함부로 방류해도 되는 거요”라며 종업원을 윽박질렀다. 종업원이 당황해 되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우리가 오늘까지 여기를 세 번째 찾아온 건데, 기름값이 남아돌아서 이러겠습니까. 다 좋은 게 좋은 건데 같이 먹고 삽시다.” 돈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안산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은 사실 김씨와 같이 ㅌ뉴스 소속 기자였다. 세 사람은 이후 ㄷ축산 대표 박모씨(51)와 전화통화에서도 “환경법이 크게 강화돼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뒤 “사장님 능력에 따라 농장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며 넌지시 자신들이 찾아온 의도를 내비쳤다. 또 “우리 뒤에 결제라인이 두 명이나 더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이비 언론의 전형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런 수법으로 ㄷ축산 대표 박씨에게 200만원을 뜯어낸 ㅌ뉴스 기자 김씨 등은 결국 수원 남부경찰서에 검거됐다. 사이비 언론의 행태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신문의 제호부터 ‘○○환경신문’ ‘▲▲경찰신문’ 등 ‘환경’이나 ‘경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언론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 이들 언론사의 일부 종사자가 환경단체나 경찰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약점이 있는 지방의 영세사업장은 제호에서부터 환경단체나 경찰이 거론되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달 초 경북 일대에서 벌어진 사건 역시 같은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ㅇ환경신문’ 소속 기자 세 명이 분진이나 소음 방지시설 및 차량 세척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지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우리 신문에 광고를 내지 않으면 기사를 쓰겠다”고 협박해 광고비를 갈취한 것이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 전부터 이들에 대한 악명은 자자했다. 이 지역 한 관계자는 “건축자재 공장이나 석재채취 현장은 물론 사찰이나 주유소까지 이들이 찾아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며 “조그마한 약점이라도 있으면 몰려다니면서 광고비를 갈취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이런 식으로 약 500만원의 광고비를 뜯어낸 혐의로 ㅇ환경신문 소속 기자 세 명을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제호를 갖춘 신문사에 소속된 일부 종사자들의 비리는 더욱 대담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서는 이달 초 영세사업자들을 폭행·감금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뜯은 혐의로 ‘○○경찰신문사’ 대표 김모씨(54) 등 3명을 구속했다. 김씨는 ○○경찰신문사와 함께 ㅅ상사라는 유령기업을 운영하면서 정모씨(48)에게 이 회사 명의의 어음을 빌려줬다가 정씨가 어음에 대한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않자 지난해 12월 정씨를 납치해 폭행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를 납치할 때부터 서울 성동구 모 빌딩 2층에 있는 ㅅ상사 사무실이 아니라 그 위층에 있는 ○○경찰신문사 사무실로 데려갔다”면서 “대화중에도 경찰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로서는 신문의 제호와 간판에서 ‘경찰’이 거론될 뿐만 아니라 김씨가 내뱉는 말에서 경찰 고위관계자 이름이 거론되니 그가 경찰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경찰신문사는 경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라는 단어가 제호에 포함된 그 어떤 언론사도 경찰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은 신문 등 정기간행물의 제호가 허가제가 아니라 등록제이기 때문이다. 등록만 해놓고 발행은 제멋대로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정기간행물 등록은 외국인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중인 사람이 아니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평범한 국민이면 누구나 제호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간행물은 모두 50여 개, ‘환경’이 포함된 간행물은 80여 개에 달한다. 이중에는 정기적으로 신문을 발행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언론사도 있지만 제호 등록만 해놓고 신문 발행은 이따금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곳도 태반이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경우에 속한다. 문광부 문화미디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애초에는 ‘경찰’이나 ‘환경’이라는 단어는 가급적 제호에 사용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제는 워낙 보편화돼 더이상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예컨대 ‘문화관광부 신문’처럼 정부기관 간행물로 오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제호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만드는 신문은 없으니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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