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61 건 검색)
- 귤 가격도 급등하려나···겨울 제철 과일·채소, 이상기후·재배면적 감소 등에 수급 우려
- 2024. 12. 06 15:51경제
- ... 등 영향으로 겨울 과일과 채소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은 최근 생산량 감소와 수확기 잦은 강우로 인해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 감귤과일겨울채소
- 육류·과일·우유 골고루 섭취할수록 ‘건강한 노년’ 보내요
- 2024. 11. 30 06:00건강
- ... 구분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남녀 모두 쌀과 김치를 중심으로 섭취한 집단에 비해 육류·우유류·과일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섭취한 집단의 내재 역량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 곡물·과일 등 판매가 하락에 더 팍팍해진 농가 살림살이
- 2024. 11. 19 15:03경제
- ... 농축산물 72개 품목 가격지수)가 더 큰 폭(1.6%)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로 곡물과 과일의 하락 폭이 컸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에 10.2% 하락한 곡물의 경우 감자(-35.2%), 고구마(-30.2%),...
- 농가농가교역조건지수농가판매가격지수농가구입가격지수
- 망고하다? 과일 아님!
- 2024. 10. 09 20:17IT
- 네이버, 숨은 우리말 소개 국어원과 ‘다듬은 말’도 “소담한 반찬과 함께 나온 계란국은 달보드레한 국물이 입맛을 돋운다.” “점심 식사 후에 회사 주변 공원을 발밤발밤 산책했다.” “놀이터에 있던...
스포츠경향(총 237 건 검색)
-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팔도 김치+제철 과일까지 가득 찬 보물창고 냉장고 공개
- 2024. 10. 27 00:25 연예
- MBC 개그우먼 이영자가 ‘전참시’에서 유도선수 김민종과 합작해 진수성찬을 차렸다. 26일 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19회에서 이영자 레시피의 원천인 ‘유미 하우스’ 내 보물창고가 전격 공개됐다. 이영자 집에 방문한 전현무, 송은이, 이준은 다양한 모종들로 가득 차 있는 텃밭을 비롯, ‘유미 하우스’ 곳곳을 둘러본다. 무엇보다 뼈대만 있었던 공간이 꿈의 야외 주방으로 변신, 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세 사람은 가마솥은 물론 각종 조리도구와 식자재까지 요리에 최적화된 야외 부엌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더 나아가 전국 팔도 김치, 제철 과일, 할라피뇨 장아찌, 유자 무피클 등 이영자 레시피의 원천인 대형 냉장고의 실체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바탕 집 구경이 끝난 후, 이영자를 위한 선물 언박싱 시간도 그려진다. 전현무, 송은이는 이영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선물로 예초기를 준비했다. ‘극강의 효율맨’ 이준은 바디 드라이어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군고구마 라떼를 새참으로 먹은 후이어진 집들이 손님들의 노동도 흥미를 증폭했다. 이들은 이영자 주도 아래, 모종 심기 등 노동을 시작하는데. 이도 잠시, 또 다른 집들이 손님으로 유도선수 김민종이 고기를 들고 등장했다. ‘마장동 육수저’ 김민종은 모두가 깜짝 놀랄 고기 썰기 스킬로 국가대표급 고기 해체 쇼를 펼쳤다. 이영자는 넘사벽 요리 실력을 발휘해 한 상을 뚝딱 만들어낸다. 두 사람이 합작해 완성된 역대급 음식들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군침까지 자극했다. 또, 식사 도중에는 이영자의 동네 친구인 미자까지 합세를 해 즐거움을 더했다.
- 과일찹쌀떡 브랜드 ‘한정선’, 수원 스타필드점 10월 2일 오픈
- 2024. 10. 04 18:57 생활
- 과일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은 수원스타필드점이 10월 2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성수동에 본점이 있는 한정선은 줄서서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붐비는 것으로 유명하며 두바이찹쌀떡 대란을 만든 브랜드이다. 한정선의 시그니처 제품인 두바이찹쌀떡은 진한 풍미의 발로나 초콜릿 안에 고메버터로 볶은 카다이프를 넣어 만든 제품으로 출시 이후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두바이찹쌀떡과 더불어 홍시찹쌀떡, 생딸기찹쌀떡, 귤찹쌀떡, 샤인머스켓찹쌀떡, 파인애플찹쌀떡 등 과일을 재료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과일찹쌀떡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정선의 과일찹쌀떡과 두바이찹쌀떡을 앞으로는 수원 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나혼산’ 이장우, 과일 품은 꾸리살 육회는 어떤 맛?
- 2024. 09. 19 08:27 연예
- MBC ‘나 혼자 산다’ “육회를 먹는데, 프랑스에 있어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장우가 바쁜 일상의 과부하 속 지친 심신을 다스리는 칼 장인으로 변신한다. 상큼하고 달콤한 멜론, 복숭아, 키위를 곁들인 이장우 표 ‘꾸리살 육회’로 이너피스(마음의 평화)를 찾는 그의 하루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아침부터 칼을 갈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이장우의 모습이 공개된다. MBC ‘나 혼자 산다’ 이장우는 “요즘 정신없이 살다 보니 쉴 틈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과부하로 지친 뇌에 휴식을 주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고 밝힌다. 칼 가는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는 숲 속에 온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이장우는 다양한 용도의 칼은 물론 칼의 경도에 맞춘 4종의 숫돌까지 완비해 ‘칼 장인’의 포스를 뽐낸다. 거친 질감부터 무른 질감까지 숫돌을 바꿔가며 원칙을 지켜 칼 갈이에 집중하는 이장우. 예리한 눈빛으로 초 집중한 이장우의 모습에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진다. 이장우는 잘 갈아진 칼로 멜론부터 복숭아, 키위를 썰더니 선홍빛의 꾸리살을 썰어 육회를 만든다. “잘 갈린 칼로 재료를 썰어서 먹으면 요리가 훨씬 더 맛있어진다”라는 그는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는 ‘과일 품은 꾸리살 육회’를 완성하고 행복해한다. 이장우는 ‘과일 품은 꾸리살 육회’를 맛보기 전에 15년 전부터 보관해 온 다도 세트를 꺼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혈액 순환에 좋아 아침마다 차를 마시고 있다는 그는 차가 우러나는 동안 무념무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차 한 잔으로 깨끗하게 마음을 챙긴 이장우는 드디어 ‘과일 품은 꾸리살’로 배고픔을 달랜다. 과일과 육회의 조화가 어떤 맛일지 궁금한 가운데, 첫 입을 먹는 이장우는 “육회를 먹는데, 프랑스에 있어요!”라며 ‘팜유 왕자’ 다운 맛 표현을 해 그 맛을 더욱 궁금케 한다. ‘칼 장인’으로 돌아온 이장우의 일상은 오는 2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정환♥’ 이혜원 “임신 6개월에 먹덧 찾아와…리원=과일만, 리환=고기만 먹어”
- 2024. 09. 13 09:30 연예
-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MC 이혜원이 “임신 6개월이면 먹덧이 찾아온다“며 과거 두 자녀를 임신했을 때의 경험담을 공개한다. 13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0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가운데, 한국으로 선 넘은 지 15년 차인 크리스와 17년 차 카를로스, 20년 차 피터 빈트가 패널로 함께해 ‘영국 패밀리’ 박규리X차비 부부의 생생한 현지 일상에 다양한 정보와 참견을 더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로 ‘유세윤의 절친’ 뮤지가 나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발휘한다. 이날 ‘영국 패밀리’ 박규리X차비 부부는 딸 벨라와 반갑게 인사를 건넨 후, “차비의 본가와 가족들을 소개하고 싶어 헝가리에 왔다”고 밝힌다. 이어 차비는 “올해 새로운 행운이 찾아왔다. 우리에게 둘째가 생겨, 현재 임신 26주 차”라고 발표해 스튜디오 MC들의 축하를 받는다. 잠시 후, 차비의 어머니가 헝가리식 감자 그라탕으로 맛깔스런 식사를 준비하는 현장이 공개되고, 박규리는 그야말로 폭풍 먹방에 돌입한다. 이를 보던 안정환은 “진짜 잘 드시네~”라며 흐뭇하게 웃는다. 이혜원도 “입덧이 끝나셨나 보다. 6개월쯤이면 ‘먹덧’이 찾아온다. 나 역시 딸일 때에는 그렇게 과일만 먹게 되더니, 아들일 때는 고기만 먹었다”라고 공감한다. 그러자, 송진우는 “전 아내가 임신했을 때,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다줬는데 장난으로 ‘한 입만~’ 하고는 엄청 크게 먹었다. 그랬더니 아내가 지금도 굉장히 안 좋은 기억으로 얘기한다”라고 자폭(?)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인다. 이후, 박규리X차비 부부는 시어머니, 딸 벨라와 함께 태교 여행을 떠나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티허니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긴다. 특히 티허니 마을의 상징인 라벤더에 이어 ‘헝가리의 바다’로 불리는 발라톤 호수의 아름다운 석양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스튜디오 MC군단은 “어메이징!”이라며 찐 감탄하고, ‘게스트’ 뮤지는 “우리나라 인플루언서들이 다 몰려가겠다~”라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둘째를 임신한 박규리X차비 부부의 시댁 방문기 및 ‘헝가리 투어’ 현장은 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22 건 검색)
- 들었다 놨다…과일값 왜 이렇게 비쌀까(2024. 02. 23 15:30)
- 2024. 02. 23 15:30 사회
- 이상기후 대비 못 해 생산량 급감…복잡한 유통단계도 한몫 대기업·사모펀드 소유 도매법인의 농업 발전 투자 살펴봐야 지난 2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지난 2월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 올랐다. 과일 품목별 상승률은 사과 56.8%,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9.7%, 밤 7.3% 순이었다. 연합뉴스 과일 가격이 왜 이럴까. 대목이라는 설이 지났는데도 치솟은 가격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월 21일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사과 품종인 후지는 상등급 제품 10개가 평균 2만9475원에 판매됐다. 생산량이 많았던 1년 전에 비하면 27.4%가 올랐다. 평년과 비교해도 20% 더 비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서비스 참고). 현재 대형마트 대다수가 정부 지원으로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인상 폭은 더 컸다고 봐야 한다. 사괏값만 오른 것도 아니다. 지난 2월 21일 신고 배는 상등급 제품 10개가 3만9801원에 판매됐다. 1년 전보다 34.3% 오른 가격이다. 딸기 역시 100g 가격이 179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1% 올랐다. 과일은 한 품목이 다른 품목을 대체한다. 소비자는 사과가 비싸지면 귤 등 다른 과일을 찾는다는 얘기다. 그 바람에 사과·배뿐 아니라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 오르고 있다.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수는 없었는지 짚어봤다. 예견된 이상기후, 정부 대응은 미진 지난해 과일 농사는 기록적인 흉년이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사과 생산량은 50만9000t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39만4000t에 그쳤다. 2022년이 풍년이었던 탓에 전년 대비 생산량은 무려 30%나 급감했다. 배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27%가량 줄었다. 기본적으로 물량 부족이 가격 상승을 이끈 셈이다. 지난해는 유독 악재가 겹쳤다. 과수는 꽃이 피고, 벌 등 곤충에 의해 수정이 이뤄진 후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꽃이 필 무렵부터 냉해가 왔다. 이상기후였다. 강원도 홍천에서 하얀사과농원을 운영하는 허성진씨는 “지난해 봄이 오기 전부터 날씨가 따뜻했다. 기온이 올라가니까 봄이 온 줄 알고 나무들이 꽃을 틔우는데 에너지를 쏟았다. 그런데 갑자기 북쪽에서 한파가 와서 꽃눈이 망가졌다. 봄에 냉해를 입으니 원래 달려야 할 열매가 100개라면 20~30개만 달렸다”고 했다. 이상저온이 5월까지 이어지면서 과수들이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다. 지난해 5월 10일 하루에만 전국 1만여㏊의 과수농가에서 저온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여름엔 자주 비가 내렸다. 길게는 열흘 이상 비 소식이 이어졌다. 일조량이 부족하니 과실이 잘 자라지 못했다. 장마로 식물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이 퍼졌다. 가지가 말라죽거나 과실을 떨어지게 만드는 탄저병은 고온다습하고 장마가 지속할 때 빠르게 확산한다. 6월과 10월 말에는 최대 사과산지인 경북과 충북에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경북에서 50년째 사과 농사를 짓는 농민도 10월 말 수확기에 우박이 내리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했다. 사과·배는 9~11월에 수확한 물량이 이듬해 수확 전까지 차례대로 시장에 풀린다.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라도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투입할 물량이 없다는 얘기다. 사과 등은 수입도 사실상 어렵다. 외래 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 사과를 들여올 때는 8단계의 검역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물가가 높게 형성된 이후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된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69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3월까지 3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할인 지원은 일시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소폭 하락시킬 뿐 근본적 대책이 아니다. 공급은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양함으로써 오히려 물가 인상을 부추길 여지도 있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정책 의지가 있었다면 지난해 이상기후도 어느 정도는 대비가 가능했다고 본다. 전혀 예상 못 할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미 2021년 4월에도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엘니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는 지구의 대기 흐름을 바꿔 이상기후를 불러올 수 있다. 권혁정 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정책실장은 “지난해 초에 사과 농가들은 엘니뇨가 시작돼서 한동안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엘니뇨가 시작되면 기온도 오르고 기온 변동폭도 커져서 농사짓기가 힘들어진다. 지난해 3월에 정부에 냉해 방지 시설 등 생산개발 시설 확충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예컨대 과수원 상부에 바람을 발생시키는 팬을 설치해 위쪽의 따뜻한 공기를 지상으로 보내는 열풍 방상팬 등의 시설은 저온 피해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열풍 방상팬은 과수원의 평균온도를 1~2도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농가들이 선뜻 설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에는 정부도 과일의 생산량 감소를 예측했지만 후속 대응은 미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해 6월 저온 피해 등으로 2023년 사과 착과 수가 전년 대비 16% 감소하고, 배는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혁정 정책실장은 “그때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생산량 감소폭을 10~20%로 제한할 수 있었을 텐데, 별다른 조치가 없으니까 생산량이 30%까지 감소하는 상황이 됐다. 장마가 예상될 때 각종 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재라도 지원해야 하는 게 아니냐. 현재도 과수화상병 방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농약을 지원하는데, 탄저병 등은 농민들이 알아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생산량 감소 전망에 정부보다 빠르게 대응한 것은 시장이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사괏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생산량 감소 전망에 일단 과일 물량을 사두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의 월평균 사과 경매낙찰 가격은 1㎏당 4200원으로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엘니뇨는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니뇨 영향권에서는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포근한 현상을 보이는데, 겨울이 충분히 춥지 않으면 해충도 죽지 않는다. 때아닌 한파 등 이상기후 가능성도 있다. 농림부는 지난 1월부터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꾸리고 냉해 예방 및 과수 화상병 약제 지원, 열풍 방상팬 등 재해예방 시설 지원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는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새 발의 피’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긴 유통단계 거치면 최종 소비자가는 더 올라 지난 2월 20일 아침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전국 산지에서 올라온 사과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경매는 4분 만에 종료됐다. 이효상 기자 급격히 오른 과일값은 가격 결정 구조에도 의문을 불렀다. 과일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전국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경매가격이 시세의 기준이 된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등이 산지의 농민들과 직접거래하는 비중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농산물의 절반가량은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에서 거래된다. 가락시장은 전체 도매시장 거래 물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전국 농산물의 20%는 가락시장을 거쳐 가는 셈이다. 유통구조는 복잡하다. 가락시장만 놓고 보면 흐름은 이렇다. 전국의 농민 등 생산자가 수확한 상품을 맡기면, 시장에 있는 6개 도매시장법인이 물건을 경매에 부친다. 시장 내 또 다른 행위자인 중도매인들이 이 경매에 참여해 최고가를 써낸 곳이 물건을 낙찰받는다. 중도매인은 전국의 마트나 소매점에 판매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마트나 소매점에서 물건을 산다. 장점이 분명한 방식이다. 경매가격의 4%를 수수료(가락시장을 제외한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7%)로 챙기는 도매시장법인은 생산자의 물건을 비싸게 팔아야 이득을 볼 수 있고, 중도매인은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낙찰은 받을 수 있는 가격으로 물건을 확보해야 이득을 볼 수 있다. 양자의 긴장 속에 공정한 시장가격 형성이 가능해진다. 경매가격도 즉시 공개돼 투명성이 있다. 단점도 적지 않다. 일단 유통단계가 길어진다. 유통마진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20일 새벽 가락시장에서 만난 한 중도매인은 “중도매인이 10~20% 마진을 남기고, 소매도 또 남긴다. 예를 들어 감 40개들이가 7만2000원에 낙찰됐으면 1줄에 5개씩 8줄을 팔아야 하는데, 1줄을 1만5000원에 팔면 유지가 되겠나. 우리(중도매인)도 소매에 2만원은 받아야 한다. 소매 가서는 최소 2만5000원에 거래된다”고 했다. 그의 예시대로면 농민은 도매시장법인에 수수료를 떼주고 7만원이 안 되는 돈을 대금으로 받는다. 반면 중도매인은 모든 감이 팔렸을 때 16만원을, 소매는 최소 20만원을 받는다. 감이 팔리지 않을 때의 위험을 이들이 부담한다고 하더라도 유통마진은 상당한 수준이다. 가락시장 인근 과일가게 주인도 “사과 29개들이 한 짝을 (중도매인에게) 5만원에 사서 5개에 1만원씩 팔고 있다. 중도매인은 4만5000원에 낙찰받았다”고 했다. 소매점은 1만원가량을 남기고, 중도매인은 5000원을 남기는 거래가 이뤄지는 셈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농산물이 가락시장 경매를 거쳐 다시 다른 지방의 소매점으로 운송돼 판매되는 때도 있는데, 이때는 물류비용도 추가로 붙어 최종 소비자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공정한 가격 결정 방식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경매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도매시장법인의 경매 건당 참여하는 중도매인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 적을 때는 2~3명이 참여하는 때도 있고, 많아야 10여명이 참여한다. 얼굴을 아는 중도매인끼리 암묵적으로 가격을 낮춰 받거나 올려 받을 여지가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고 했다. 실제 2월 20일 가락시장 한 도매법인의 사과 경매는 10여명의 입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수십 건의 경매 낙찰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4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중도매인들이 경매 시작 전에 미리 물건을 보고 전자기기에 입찰가를 입력하는 식으로 경매가 이뤄져 오랜 시간이 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시장 측의 설명인데 충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1985년 가락시장이 만들어진 이래 거래 행위자와 거래 구조가 거의 같게 유지되면서 독과점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락시장의 6개 도매시장법인 중 농협을 제외한 5개 법인은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주로 현금 거래가 이뤄지는 데다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보니 배당 성향이 높은 자본들이 법인을 사들인 것이다. 중앙청과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관련사인 태평양개발이, 대아청과는 호반그룹의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와 호반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청과와 동화청과도 고려제강과 신라교역이 각각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청과는 더코리아홀딩스라는 경영컨설팅 업체가 지분 95%를 갖고 있다. 수산물 유통을 하는 신라교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농축수산물 유통과 큰 연관성이 없는 기업들이다. 한국청과를 제외한 4개 법인은 모두 2022년 60억~7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는데, 서울청과는 30억원을, 중앙청과는 32억8000만원을, 동화청과는 50억2500만원을 각각 대주주에게 배당했다. 농산물 유통으로 큰 이득을 보고 있음에도 그 수익금이 농업 발전을 위해 재투자되지는 않고 있는 셈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들 법인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농민 등 출하자 지원 여부, 공공성 강화 여부 등의 항목을 두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 방식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정을 취소하거나 재지정을 안 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 잘못하면 퇴출하는 구조”라고 했다. 그러나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들이 퇴출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8년 공정위가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5개사의 담합 행위를 적발해 지난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이들의 독점적 지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김성훈 교수는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정보를 알 수 없어 상인들과의 거래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1980년대에는 도매시장법인을 거치는 거래 방식이 긍정적인 기능을 했다. 법인들이 농민들을 대신해 좋은 가격을 받아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가격 정보를 산지 농가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유통은 언제나 정답은 없고, 그 시대에 맞는 적절한 답이 있을 뿐이다. 유통단계가 길 수밖에 없는 도매시장에서의 경매제도 이외에 유통경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특집
- [알아두면 쓸모있는 과학](24)달콤한 과일 맛의 비밀(2020. 07. 24 16:01)
- 2020. 07. 24 16:01 문화/과학
- 얼마 전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단토마토를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단토마토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단토마토는 마치 설탕을 뿌린 듯 단맛이 강하게 나는 토마토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힘든 건 식욕을 억제하는 일입니다. 배가 고프면 달콤한 군것질거리나 빵 등 소위 살찌는 음식이 간절해지곤 합니다. 반면 단토마토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단맛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픽사베이 처음 단토마토를 맛보았을 때 마치 토마토에 설탕을 버무린 것 같은 맛이 나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토마토는 가공식품입니다. 단맛을 극대화했지만, 흔히 시장에서 보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아닙니다. 가공식품이기에 토마토에 어떤 처리를 한 것 같았습니다. 과일인지 채소인지 알쏭달쏭한 토마토. 그런 토마토가 과일보다 더 단맛을 갖게 된 비결은 ‘스테비아’라는 물질에 있습니다. 스테비아로 단맛 내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토마토를 재배할 때 스테비아 성분을 넣은 퇴비를 사용하거나 토마토를 스테비아 용액에 담가 만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양에 함유된 스테비아 성분은 토마토의 뿌리를 통해 흡수되고, 줄기를 타고 이동해 토마토에 저장돼 당분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약 150배의 강한 단맛이 나는 천연 감미료입니다. 몸에는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압이나 혈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테비아는 파라과이와 브라질 등에 사는 국화과의 식물 ‘스테비아 레바우디아나(Stevia rebaudiana)’에서 나온 성분으로 1500년 전부터 사용해왔습니다. 원주민들은 스테비아를 두고 단맛이 나는 허브라는 뜻의 ‘스위트 허브’라고 불렀습니다. 스테비아에는 잎과 줄기에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스테비아는 식물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와 달리 천연 감미료로 분류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테비아의 일일 섭취량을 체중 1㎏당 4㎎ 이하로 권장합니다. 스테비아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에는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칼로리가 없고 몸에 흡수되지 않는 특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테비아는 다이어트 콜라 등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를 낮췄다고 광고하는 다양한 음료에 들어갑니다. 과일 달게 먹는 방법 여름철 인기 많은 과일을 더 달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먼저 과일은 차가울수록 더 달콤합니다. 통상적으로 과일 온도가 10도 정도일 때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요즘 제철을 맞은 단단한 천도복숭아는 8도, 말랑말랑한 백도는 12도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낍니다. 과일이 차가울수록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는 과일의 단맛 성분인 과당의 분자 구조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과일의 단맛을 느끼게 하는 성분은 ‘과당’입니다. 과당은 탄소원자 6개가 사슬처럼 연결된 모양입니다. 과당은 온도에 따라 복잡한 모양으로 엉키거나 일직선에 가까운 모양으로 풀리면서 모양을 바꿉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베타형 과당이 알파형 과당보다 많아집니다. 베타형은 알파형보다 더 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차가운 과일이 따뜻한 과일보다 더 달콤하게 됩니다. 소금을 이용해도 단맛의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소금을 뿌리면 과일의 당도가 올라갑니다. 짠맛이 나는 소금을 뿌려 단맛을 끌어올리는 것이 모순돼 보이지만 사실입니다. 과일에 소금을 뿌리면 혀가 착각을 일으킵니다. 한 종류의 맛에 다른 맛을 약간 넣으면 약간 넣은 맛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본래의 맛이 주목받습니다. 소금의 짠맛이 혀의 미각세포 끝에 달린 이낙(ENAC) 수용체를 자극해 뇌에서의 단맛과 유쾌함을 느끼는 신경중추를 활성화합니다. 이 때문에 수박이나 덜 단 토마토, 딸기에 소금을 약간 뿌린 뒤 먹게 되면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면 과일의 단맛이 소금의 짠맛에 묻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을 주무르거나 때려도 당도가 올라갑니다. 과일에 충격을 주면 에틸렌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에틸렌은 과일을 익게 하는 식물호르몬입니다. 에틸렌이 분비되면 과일의 전분이 당으로 바뀝니다. 이 때문에 과일이 더욱 달게 느껴집니다. 귤을 먹기 전에 손으로 주무른 뒤 까먹으면 더 달콤하듯 말입니다. 그런데 손으로 주무른다고 해서 과일의 당도가 무한정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갖고 있던 전분이 모두 당으로 바뀐 후에는 더 이상 당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전분이 모두 당으로 바뀐 뒤에는 과일이 상하기 시작합니다. 과일을 불에 구우면 더 달콤해지는데, 특히 바나나의 경우 더 달콤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과일에 열을 가하면 과일 속의 다당이 열에 의해 단당으로 분해됩니다. 단당류는 몸에 흡수가 더 잘됩니다. 이때 가해진 열은 과일의 세포벽을 허물기도 하고 섬유질을 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식감이 부드러워지면서 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열에 의해 수분이 증발해 당도가 높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말린 과일이 더 단 것도 수분이 증발했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재배할 때는 당도를 올리기 위해 과일 당 잎의 수를 최대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과일의 당은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뒤 열매로 자당이나 소르비톨 형태로 이동합니다. 광합성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잎에서 탄수화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잎의 수가 많으면 여기서 생성된 탄수화물의 양도 늘어나 과일로 더 많은 양의 당이 이동합니다. 만약 잎에서 광합성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집니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과일이 덜 달다고 하는 것은 햇빛의 양이 줄어들어 그만큼 광합성의 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곧 장마가 끝날 테고 폭염이 찾아올 것입니다. 폭염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에어컨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과일을 먹을 때 가장 시원한 것입니다. 과일이 생각보다 달지 않다면 달게 만드는 방법을 활용해 만들어 먹어 보세요. 과일이 원하는 만큼 달지 않더라도 둘러앉아 나눠 먹는 분위기만은 달콤하겠지요.
- 알아두면 쓸모있는 과학
- [허브에세이]스님들이 채소·과일에 후추를 뿌려 먹는 이유(2020. 01. 17 18:23)
- 2020. 01. 17 18:23 건강
- 눈이 내려야 할 시기에 비가 온다. 올겨울처럼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의외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바로 ‘겨울 식중독’ 환자다. ‘겨울이라 괜찮겠지’ 하고 식재료 관리에 조금 소홀하면 바로 상해버린다. 후추는 후추과의 덩굴 식물로, 그 열매를 양념으로 쓴다. 인도 남부의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이다./위키피디아 그러면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관리를 했을까? 요즘처럼 여러 식재료를 한꺼번에 장기간 보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매일같이 장을 보았을 테고, 바로바로 소진했을 것이다. 채소나 과일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겠지만 육류와 어패류는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부패를 막기 위해 소금에 절이고, 바람과 햇살에 숙성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선원들의 긴 항해에는 후추와 같은 향신료는 필수품이었다. 후추와 같은 향신료가 육류, 어류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명상에 대해 공부하는 동안 동남아 스님들의 일상을 엿볼 기회가 있었다. 이들은 채소와 과일을 주로 먹는데, 여기에 후추를 뿌려 먹기도 했다. 단순히 음식이 상하는 것을 우려하거나 맛 때문에 넣는 것이 아니다. 후추와 같은 향신료의 효능을 보면 이해가 된다. 후추의 약제명은 ‘호초(胡椒)’다. 후추과에 속한 상록등본인 호초의 성숙에 가까운 과실이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암록색을 띨 때 채취해 건조한다. 후추는 흑색·붉은색·녹색·백색이 대표적이다. 후추 열매를 따자마자 말린 것이 흑색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이다. 한의원에서 약재로 사용할 때도 이 흑색을 사용한다. 원산지는 인도로 호초의 호(胡)는 티베트를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지칭한다. 15세기 초 대항해시대에는 후추를 금과 같이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후추는 오장육부 중 위장과 대장에 특히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아주 뜨겁고 맛은 맵고 독이 없다. 상기된 기운을 가라앉히고, 속을 따뜻하게 데우며, 노폐물·담음(체액이 잘 돌지 못해 만들어진 병리물질)을 삭이고, 오장육부의 차가운 풍기운을 없앤다. 구토와 설사, 장염으로 인해 명치가 아프면서 차가운 것에 효과가 좋다”고 나온다. 온갖 물고기·육고기·자라·버섯의 독을 푼다고도 소개한다. 권혜진 원장 후추는 온중산한(溫中散寒), 즉 속을 따뜻하게 데워 한기를 흩어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대항해시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주로 어류였고 회로 먹거나 끓여 먹는 것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이때 어류의 독을 중화시켜주고, 차가워진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 후추만큼 효과가 빠르고 맛 좋은 것이 없었다. 부패를 막고 부드럽게 숙성해주는 데도 효과가 좋다. 육포를 먹을 때 올라오는 알싸한 향과 매콤한 맛이 후추다. 채식주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몸이 냉해지는 것이다. 차가운 바닥에서 수행하면서 채식을 하다보니 만성 냉복통(冷腹痛)이나 관절통을 호소하는 스님들도 있다. 이때 처방하는 방법 중 하나가 후추다. 물론 오신(五辛)이라 하여 수행자들은 마늘·파·생강·겨자·후추 등과 같은 매운맛을 내 욕정을 동하게 하는 것을 피한다. 하지만 부처의 시대에도 병든 자들에게는 늘 예외를 두었다. 치료를 위해서는 후추를 아낌없이 드시도록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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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에세이]동남아 과일 리치, 아랫배 체기에 효과(2019. 11. 29 15:31)
- 2019. 11. 29 15:31 건강
- 동남아로 여행을 가면 많은 사람이 현지 과일을 찾는다. 두툼한 빨간 껍질 속 달콤한 향이 그득한 하얀색 과육의 망고스틴. 도깨비방망이 같은 생김새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도 특유의 향과 크림 같은 식감에 마니아가 적지 않은 두리안. 자르면 영락없는 별 모양이 되는 스타푸르트와 붉은 용 비늘이 붙어 있는 듯한 용과(드래곤프루트)나 노란 개구리알같이 생긴 씨앗이 오독오독 씹히는 패션프루츠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맛보는 것이 동남아 관광의 또 하나 재미다. 이 가운데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인기가 많아 통조림으로도 유통되는 과일이 있다. 바로 리치다. 리치는 중국 남부 원산으로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된다. 당도가 높고, 향기가 나서 중국 고대부터 귀하게 여겼다. 당나라 때 양귀비가 화남에서 장안까지 빠른 말로 가져오게 했다고 한다. / 위키피디아 리치의 한약재 명은 ‘여지’다. 무환자나뭇과에 속한 낙엽 또는 상록교목인 여지의 성숙한 종자로 여름에 성숙한 과실을 채취해 껍질과 씨앗을 제거하고 그 과육만을 건조해 쓴다. 중국의 광둥·광시 등지에서 많이 생산한다. <동의보감>에 여지라는 약명에 대한 어원이 나와 있는데 “열매가 맺혔을 때 가지는 연약해도 꼭지가 단단해서 손으로는 따지 못하고 칼이나 도끼로 그 가지를 쳐서 자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기(疝氣)라 하여 생식기 주변부터 아랫배를 걸쳐 배꼽 심지어 명치까지 뻗치는 듯한 통증에 사용된다. 오로지 아랫배에 차갑게 뭉친 체기(滯氣)가 생기는 경우에 사용되기에 본초학에서는 ‘이기약(理氣藥)’에 속한다. 보통 동남아에서는 더운 날씨에 옷도 가볍고 얼음과 같은 찬 음식을 즐겨먹기에 겉은 뜨거울지 몰라도 속은 냉한 경우가 많다. 여행을 갔을 때 아랫배가 아프면서 속이 차갑다고 느껴지면 리치를 챙겨먹으면 도움이 된다. 리치 때문에 한동안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동남아와 중국 등지에서 덜 익은 리치를 먹은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리치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과 MCPG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 뇌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덜 익은 리치의 경우 2, 3배나 높고 이로 인해 구토·의식불명·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덜 익은 리치 섭취를 금하고, 공복에는 특히 주의하라고 했다. 성인은 하루 10개, 어린이는 한 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리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동의보감>에도 언급되어 있다. “많이 먹으면 열이 나는데 꿀물을 많이 마시면 풀린다”는 것이다. 저혈당증이 왔을 때 급히 단것을 섭취하게 하는 것과 상응하는 대목이다. 권혜진 원장 이런 리치와 종종 헷갈리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용안(龍眼)’이다. 속은 똑같이 생기고 맛도 비슷하지만 껍질과 씨앗 형태가 다르다. 여지는 씨앗 겉에 껍질이 있고, 용안은 매끈한 씨앗을 가지고 있다. 무환자나뭇과에 속한 상록교목인 용안나무의 과실로 ‘보익약(補益藥)’에 속한다. 막힌 걸 뚫는 여지와 다르게 심장과 비장을 보해 혈액을 자양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실제로 한의원에서는 리치보다는 용안육을 많이 쓴다. 대추와 함께 끓이면 신경성 심계항진증에도 효과가 좋다. 맛이 참 달아 아이들도 잘 먹는 편인데, 특히 입이 짧거나 성장이 느리면서 불안한 아이들의 간식으로 추천한다.
- 허브에세이
레이디경향(총 53 건 검색)
- 무더위 날릴 보양식부터 제철 과일 디저트까지···호텔가 여름철 이색 뷔페
- 2024. 07. 11 13:08 레저/여행
-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호텔 업계가 무더위를 잊게 해줄 다채로운 콘셉트의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새콤달콤하고 수분 가득한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 뷔페부터,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대표 보양식 뷔페까지. 여름에만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호텔가의 여름철 이색 뷔페 9곳을 소개한다. 여름 과일 디저트 뷔페-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새콤달콤한 제철 체리를 활용한 여름맞이 이색 뷔페 ‘그라넘 체리 하우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그라넘 체리 하우스’ 프로모션은 따뜻한 감성을 담은 미국 가정식 메뉴와 제철을 맞은 체리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를 뷔페다. ‘체리와 옥수수’, ‘체리와 부라타 치즈’, ‘가리비와 체리 할라페뇨’ 등 다양한 메뉴와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양갈비와 체리 살사’, ‘체리와 치킨 토르티야’, ‘체리와 도넛’을 맛볼 수 있다. 디저트로는 새콤달콤 과즙이 풍부한 생체리를 비롯해 ‘체리 시나몬 크렘 브륄레’, ‘체리 타르트’, ‘체리 흑임자 치크케이크’ 등이 차려진다. 입안을 풍미로 가득 채워 줄 메인 메뉴로는 ‘채끝 등심 스테이크’, ‘바삭한 돼지고기와 새우’, ‘체리 빙수’를 준비했으며, 음료로는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제공, 커피 또는 차 한 잔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여름철 제철 과일인 체리는 새콤달콤한 맛과 탐스러운 붉은 빛의 과육을 지니고 있어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7월에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의 체리를, 8월에는 캐나다산 체리를 활용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시기에 수확된 체리를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열대과일 콘셉트 디저트 뷔페-서울드래곤시티 서울드래곤시티가 오는 11월 24일까지 노보텔 스위트 26층 ‘THE 26’에서 열대과일 콘셉트 디저트 뷔페 ‘트로피컬 시티’를 운영한다. 한 가지 과일을 메인으로 운영하는 기존 디저트 뷔페와 달리 2개월마다 메인 과일을 변경하며 다양한 제철 과일과 이를 활용한 디저트를 무제한 제공한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애플망고∙옐로 망고∙머스크 멜론∙자두∙라즈베리∙블랙 사파이어 포도 또는 체리를 메인으로 진행한다. 디저트는 총 26종으로 다채롭게 준비되며 ‘디저트 라이브 코너’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생과일 빙수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더불어 모둠 해산물, 바비큐 베이비 치킨, 육회 김밥, 사천식 방게 요리 등 다양한 식사 대용 메뉴를 함께 마련해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드래곤시티 디저트 스튜디오 ‘트로피컬 시티’는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망고 디저트 뷔페-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다이브 인투 망고’ 프로모션으로 망고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망고 디저트 뷔페는 고당도 망고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망고 무스, 망고 롤 케이크, 망고 쇼트 케이크, 망고 생크림 케이크, 망고 크림치즈 케이크, 망고 슈, 망고 베린느, 망고 타르트, 망고 티라미수 등 망고의 향과 풍미를 가득 담은 20여 종의 디저트가 입구부터 테이블을 가득 채운다. 주류와 페어링 할 수 있는 모둠 치즈 보드, 교쿠 캐비어 등도 함께 준비된다. 웰컴 드링크도 1인당 1잔씩 제공된다 . 웰컴 드링크는 애플 망고 선셋 에이드, 요거 망고, 커피 또는 티 메뉴, 스파클링 와인 중 선택할 수 있다. 망고 디저트 뷔페는 8월 31일까지 ‘1955 그로세리아’에서 주말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운영된다. 애플망고 디저트 뷔페-파르나스 호텔 제주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9월 1일까지 프리미엄 고당도 애플망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애플망고 디저트 뷔페인 ‘애플망고 가든’을 제주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애플망고 가든’은 30m 높이의 초고층 층고와 웅장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제주 고유의 화산 숲인 곶자왈을 조경으로 구현한 ‘폰드메르 라운지’에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웰컴 드링크로 제공되는 애플망고 에이드를 시작으로, 애플망고 생크림 케이크, 애플망고 롤, 애플망고 에클레르, 망고 마들렌 그릭 요거트 등 다채로운 망고 디저트와 호텔 셰프가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망고 크레페 플람베 수플레 등 고품격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바비큐 피자, 로제 떡볶이, 연어 파피요트까지 푸드 및 디저트 메뉴 20종 이상이 제공되어 든든한 점심 식사로도 안성맞춤이다. 원기 회복 위한 ‘해신탕’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는 무더운 여름 원기 회복을 위한 해신탕을 제공하는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을 7월 15 일부터 진행한다. 계절마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스펙트럼’에서는 여름 보양식 메뉴로 ‘해신탕’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스펙트럼 해신탕은 닭, 전복, 새우, 인삼 등 각종 한약재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영양가가 풍부하여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지친 심신을 달래 줄 수 있다. 주문 시 개별 제공되며,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등 주류와 탄산음료까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은 오는 8월 18일까지 주중 저녁 및 주말 점심과 저녁 뷔페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건강한 여름 위한 ‘보양식 뷔페’-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가 여름을 맞이해 오는 19일부터 보양식 뷔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해 한국의 보양식뿐만 아니라 해외의 보양식도 한자리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능이 오리 백숙’과 ‘소꼬리찜’, 면역력에 좋은 ‘낙지볶음’ 등의 한식을 비롯해, 스페인의 차갑게 먹는 토마토 스프 ‘가스파초’와 ‘문어 감자 샐러드’, 이탈리아의 토마토소스에 졸여 조리한 ‘오리 카치아토레’, 프랑스의 닭고기 스튜 ‘꼬꼬뱅’, 광어와 해산물을 넣어 쪄낸 ‘파피요트’ , 중국의 전가복까지 해외의 다채로운 보양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된장에 24시간 숙성시켜 구워낸 통삼겹과 즉석에서 구워주는 채끝 등심, 양 어깨살 구이 등 다양한 그릴 메뉴와 신선한 제철 회와 초밥이 준비되어 있다. 디저트 코너에서는 망고와 열대 과일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들로 식사를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준비했다 .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올데이 레스토랑인 AC 키친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건강을 위한 이색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의 보양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마련된 이태리식 장어 구이와 튀김 ,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등 다양한 이색적인 보양식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 장어는 예로부터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A와 E,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에스카르고는 프랑스 정통 요리 기법으로 조리되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이색적인 보양식 메뉴들은 런치와 디너 뷔페로 제공된다. 제주 여름 보양식-JW 메리어트 제주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에서 여름맞이 보양식인 ‘제주 씨푸드 로얄’를 선보인다. 디너 뷔페인 제주 씨푸드 로얄은 테이블 위에서 취향껏 만들어 먹는 ‘JW 샤브’를 포함한다. 착석과 동시에 테이블 위로 맑고 깊은 맛의 한우 양지 육수와 JW 간장, 딱새우 완자를 제공한다. 뷔페 섹션에는 기본적인 그릴드 미트 및 제철 해산물, 디저트는 기본, 제주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우릴 수 있는 한라산 모둠 버섯, 제주식 마른 두부, JW 가든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 제주 흑돼지 및 한우 차돌양지 등이 마련됐다. 셰프가 만든 다양한 특제 양념을 더하고, 나만의 데침 한상을 만들면 다양한 맛의 층위를 즐길 수 있다. 뜨끈한 데침 요리로 속 든든한 저녁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 씨푸드 로얄은 오후 6 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 “혈당 안 오르나?” 대사증후군에 도움 되는 5가지 과일
- 2024. 04. 23 11:09 요리
- ‘달기만 하다’는 오해는 금물! 섬유질과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5가지 과일은? 픽셀이미지 과일은 설탕으로 가득 차 있을까? 일부 사람들은 혈당을 오르게 하는 단맛 나는 과일을 차라리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라이프 매체 이팅웰(Eating Well)은 섬유질과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5가지 과일을 주목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2%만이 과일 섭취 권장량(여성의 경우 하루 1.5컵, 남성의 경우 하루 2컵)을 충족한다. 과일은 어느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사실 섬유질, 항산화제,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심혈관 및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과일은?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혈당 수치, 높은 혈중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및 높은 허리둘레와 같은 질환의 집합체다. 이로 인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바나나 바나나는 달아서 당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과일로 치부될 수 있다. 그러나 바나나 속 당분은 첨가당이 아닌 천연당이다.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설탕이 든 탄산음료와 다른 작용을 한다는 뜻이다. 바나나에는 혈당 조절과 장 건강을 돕는 프리바이오틱 섬유의 일부인 저항성 전분이 함께 들어있다. 또한 칼륨, 섬유질, 항산화제, 폴리페놀 등 대사 증후군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포도 포도 역시 달아서 ‘나쁜 과일’로 오인당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연구는 포도와 포도 함유 제품을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 및 혈압이 조절된다고 밝혔다. 이미 혈당이 높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고자 포도와 단백질 공급원을 동시에 섭취하면 좋다. 영양 전문가는 포도에 치즈나 아몬드를 곁들여 먹거나 각종 채소와 닭고기, 레몬즙을 곁들인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것을 권했다. ·망고 관세 영향으로 요즘 망고가 싸다. 망고는 딸기류와 비교하면 훨씬 당분이 많지만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및 항산화제(플라보노이드, 크산톤, 망기페린)가 많이 들어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망고를 섭취하면 혈당 수치를 낮추고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분이 많은 망고도 그릭 요거트나 견과류, 씨앗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과 사과는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재다능한 과일이다. 섬유질과 안토시아닌, 플라보놀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껍질도 같이 먹자. 실제 연구에 따르면 사과 껍질은 혈중 지질 수치, 혈당 수치 및 혈압 조절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퀘르세틴이란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 여름을 기다리는 것은 수박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은 대부분 물이라 수분 공급에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해 염증을 낮춘다. 한 컵당 13㎎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수박에는 L-시트룰린과 L-아르기닌, 두 가지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과 혈중 지질 수치도 개선할 수 있다. 과일에도 단백질 있다…9가지 고단백 과일은?성인 여성은 하루 46g, 남성의 경우는 56g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 단백질.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이라면 육류, 해산물, 콩류, 치즈, 견과류 정도가 떠오를 것이다. ...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2402211735001
- 과일에도 단백질 있다…9가지 고단백 과일은?
- 2024. 02. 21 17:35 건강
- 과일 중에는 단백질 성분이 풍부한 고단백 과일이 있다. 고단백 9가지 과일은 무엇일까. 픽셀 이미지 성인 여성은 하루 46g, 남성의 경우는 56g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 단백질.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이라면 육류, 해산물, 콩류, 치즈, 견과류 정도가 떠오를 것이다. 채소와 곡류 그리고 과일에도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의외의 단백질 성분을 함유한 ‘고단백 과일 9가지’를 미국 라이프 매체 퓨어와우가 전한다. 아보카도가 건강한 지방의 결정체라는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지만 단백질도 풍부하다. 아보카도 한 컵에는 3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섬유질, 엽산, 마그네슘, 리보플래빈, 니아신, 비타민 C·E·K도 풍부하다. 지방과 섬유질의 조합은 포만감을 유지해 다이어트에 좋다. 살구도 못지않다. 살구는 컵당 단백질 2g이 들어있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 A·C·E의 좋은 공급원으로 눈과 피부 건강에 특히 좋다. 살구의 섬유질은 소화를 돕고 포만감도 준다. 아몬드와 페어링하면 단백질 궁합이 괜찮다. 블랙베리에도 컵당 단백질 2g이 들어있다. 비타민 C 일일 권장량의 거의 50%에 달하며, 활성산소와 싸우는 항산화제와 두뇌를 강화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릭요거트 반 컵과 페어링하면 단백질 섭취도 되고 먹기도 수월하다. 키위도 한 컵당 단백질 2g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철분뿐만 아니라 비타민 C, 칼륨, 인도 많이 들어있다. 저지방 코티지 치즈와 샐러드로 먹으면 단백질 섭취에 좋은 영향을 준다. 체리는 한 컵당 단백질 1.6g이 들어있다. 체리는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 기능에 필수적인 칼륨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이 풍부하다. 체리는 또한 멜라토닌이 풍부하여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냉동 체리를 구입해 단백질 셰이크에 첨가하면 어떨까?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에는 단백질 1.6g이 들어있다. 섬유질, 프리바이오틱스, 비타민 A·B6·C, 마그네슘의 좋은 공급원이다. 특히 땅콩 잼과 단백질 섭취 궁합이 좋다. 단백질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거 같은 자몽에도 한 컵당 1.3g의 단백질이 있다. 감귤류 중에서도 저열량 과일이며 비타민 C,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또한 자몽 속 구연산은 신장 결석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말린 대추야자 한 컵에는 3.6g의 단백질이 들어있지만 탄수화물 양과 칼로리가 높아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빠른 에너지 보충이 필요할 때는 유용한 간식이 될 수 있다. 복숭아는 컵당 1.5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비타민 C와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과일만으로 필수 단백질의 양을 온전히 채울 수 없다. 그러나 섬유질이 풍부하고 미량의 영양소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은 훌륭한 오후 간식이 될 수 있다.
- 100% 과일 주스도 ‘소아 비만’ 일으킨다
- 2024. 01. 17 17:32 건강
-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100% 과일 주스 113g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체질량 지수(BMI)가 0.03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100% 과일 주스를 한 잔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최근 발표된 새 연구결과에서는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성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체중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섭취량이다. 주스 형태로 과일을 마시다 보면 당분을 과다 복용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하버드 T.H. 챈 공중 보건대학 영양학 교수인 월터 윌렛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루에 오렌지 세 개를 먹기는 힘들지만, 오렌지 주스 한 잔은 1~2분 이내에 섭취할 수 있다. 주스 형태의 과일에는 많은 칼로리가 들어있고 우리 몸에서 혈당을 급증시킨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100% 과일 주스 113g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체질량 지수(BMI)가 0.03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주스의 양이 늘어날 때마다 BMI 지수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연구진은 “보통 과일 주스 한 팩의 양은 113g을 훨씬 넘는다. 이는 BMI의 상당한 증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갈증을 주스로 해소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다. 혈액 내 당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 대사 증후군, 당뇨병, 심장병, 비만 및 기타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아 비만과 충치 증가를 막으려면 1세 미만 아기에게는 주스를 먹이지 말고 1~3세 아이는 하루에 113g(약 4온스), 4~6세 어린이에게는 170g 정도만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이가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는다고 주스를 먹일 필요는 없다. 사과 한 개를 통째로 먹었을 때는 혈당 수치가 치솟지 않는다. 사과를 천천히 씹는 과정에서 과당은 혈액으로 천천히 방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아놓은 상태의 사과 주스를 마시면 혈액 속 과당 수치는 급격히 올라간다. 게다가 고체 형태의 음식은 섭취 과정에서 뇌가 칼로리를 등록하고 계산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한다. 반면 마시는 형태의 음식의 경우 포만감을 미처 느끼지 못해 과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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