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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64 건 검색)

조국혁신당, 2차 소환 불응한 윤 대통령 관저 앞 찾아 “출두해 조사받으라”
2024. 12. 25 10:36정치
...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혁신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며 “출두해 조사받으라”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
조국혁신당
한남동 관저 앞 집회 막으려…‘7개월 전 보호 요청’ 꺼내 쓴 경찰
2024. 12. 25 06:00사회
... 금지시킨 집시법 조항이 ‘집회의 자유 침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법원이 경찰의 관저 인근 집회 불허 통보에 잇따라 제동을 걸자 경찰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는...
[단독]경찰, 대통령 관저 인근 집회 금지 ‘만능열쇠’로 7개월 전 ‘보호 요청’ 사용
2024. 12. 24 16:56사회
... 금지시킨 집시법 조항이 ‘집회의 자유 침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법원이 경찰의 관저 인근 집회 불허 통보에 잇따라 제동을 걸자 경찰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집회를 금지시키고 있다는...
집회금지윤석열 탄핵 정국
윤 대통령 ‘성탄절 조사’ 불응한 날, 관저 앞에선 “증거인멸 된다, 즉각 체포해야”
2024. 12. 24 14:48사회
... 밝혔다. 윤석열체포변호사단은 윤 대통령의 1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지난 8일부터 대통령 관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윤석열체포변호사단 등은 관저 바로 앞쯤에서 기자회견을 열...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36 건 검색)

‘윤석열 체포 음악대’ 대통령 관저 인근서 퍼포먼스 펼쳐···“내란 수괴 구속하라”
2024. 12. 11 18:29 연예
‘윤석열 체포 음악대’가 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청년들이 ‘윤석열 체포 음악대’를 구성해 11일 오후,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을 찾았다. 음악대를 이끈 홍희진씨는 진보당(상임대표 김재연) 소속 청년진보당 대표로 “내란수괴 윤석열이 우리 국민들 앞에 그 어떤 사죄 한 마디도 없이 뻔뻔하게 관저에 틀어박혀 있다는 소리에 참을 수 없어 청년들과 함께 나왔다”며 “내란세력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구속되는 와중에 내란수괴만 아직 그대로다. 내란수괴부터 가장 먼저 체포해야 순서가 아닌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수사하라!”,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하라!”, 다양한 북들을 어깨에 맨 청년들의 힘찬 외침이 북소리에 맞춰 하늘로 치솟았다. ‘윤석열 체포 음악대’는 타악 퍼레이드를 펼치며 언덕을 올라 대통령 관저로 향했으나, 찰의 저지에 가로막혔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오죽하면 청년들이 여기까지 찾아왔겠나! 경찰은 지금 이곳을 경비설 것이 아니라 윤석열부터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윤석열 체포 음악대’가 11일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홍희진 대표는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윤석열은 버젓이 ‘하야보다 탄핵’이라는 입장까지 밝히며 파렴치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윤석열 체포 음악대는 내일 이 시간에도 이 자리를 찾을 것이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체포되기 전에는 우리 청년들을 비롯하여 국민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발 뻗고 편한 잠을 청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분노에 찬 음악대의 북소리와 연주 퍼포만스는 약 30여 분간 한남동 일대에 울려퍼졌다. ‘윤석열 체포 음악대’가 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마음혈액원, 대전지역 최초 헌혈카페‘관저점’개소
2022. 12. 16 16:05 생활
대전 시민들 헌혈 참여로 부족한 혈액수급 해소 기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회장 백헌기)은 16일 대전 서구 관저로에 대전 지역 최초 ‘헌혈카페 관저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대전시청 감염관리과, 관저동 지역관계자, 대한사립학교장회, 다회헌혈자 등 주요 부처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헌기 회장은 “헌혈카페 관저점 업무개시 후 지역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동절기로 인해 헌혈참여가 저조한 상황에 헌혈카페 관저점을 통한 혈액수급 안정화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헌혈카페 관저점은 192.0㎡(전용면적 58.08평) 규모로 헌혈자 대기공간, 문진공간, 헌혈공간,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6대의 헌혈침대로 전혈 및 성분헌혈(혈장)이 가능하며, 화~토요일 10:00~19:00 운영한다. 또한, 개소를 기념해 추가기념품 증정, 약정헌혈 프로모션 등 헌혈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
[속보] 경찰 ‘주한 美대사관저 기습시위’ 9명에 구속영장
2019. 10. 19 21:58 생활
[속보] 경찰 ‘주한 美대사관저 기습시위’ 9명에 구속영장
“여성 라커룸서 발화”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서 화재…11명 부상
2018. 10. 19 17:40 생활
대전의 신축 중인 다목적체육관에서 불이 나 10여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가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소방대는 1시간여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17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주변 아파트 단지를 향해 솟구치고 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이 불로 근로자 ㄱ씨가 중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근로자 10명도 상처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애초 ㄱ씨 등 3명을 중상자로 분류했으나, 병원 의료진이 ㄱ씨 만을 중상자로 인정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39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62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5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최고 3단계까지 있다. 19일 오후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인근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들리자 놀라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단 초기 진화를 한 상태”라며 “연기가 워낙 심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건물 중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인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든 층으로 번졌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하 1층 기계실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고, 인근 여자 라커룸 쪽에서 불이 났다”면서 “처음 불을 본 근로자가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 원인 제공자가 나타나지 않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구 주민들은 오후 4시 10분쯤 ‘금일 15시 23분경, 관저동 1583 관저체육관 공사현장 대형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즉시 대피 바랍니다’라고 된 서구청의 안전 안내문자를 받았다. 대전 서구청이 발주한 이 건물은 건물면적 4900㎡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 후 내년 1월 개관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신간 탐색]관저의 100시간-일본 원전사고 어떻게 대처했나(2015. 03. 09 17:41)
2015. 03. 09 17:41 문화/과학
관저의 100시간 기무라 히데아키 지음·정문주 옮김 후마니타스·1만6000원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태평양을 접한 동일본 연안에서 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연결된 송전탑이 무너졌고 외부 전원이 끊어졌다. 쓰나미에 따른 침수로 비상용 디젤발전기가 멈췄고, 긴급 노심 냉각장치로 급수는 멎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여섯 기 중 세 기가 연속적으로 노심융용 상태에 빠졌다. 수증기가 폭발하면서 콘크리트 건물의 두꺼운 벽은 터져나갔다. 천문학적 수치의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대량 확산되었고, 4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핵연료봉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사고대책통합본부가 세워진 15일 저녁까지, 100시간 동안 국가 최고사령부인 총리 관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책은 ‘사고는 왜 발생했는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대화가 오갔나’ ‘그때 잘못된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부분과 감당해야 할 책임들을 분리시킨다. 미증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가장 중요한 책임자인 도쿄전력은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철수하는 데 급급했다. 긴급한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원자력안전보안원, 문부과학성,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원자력 관련 관료조직은 피난경로 예측시스템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전문가집단은 원자로 폭발은 없다고 장담하다가 이에 대비하지 못한 채 폭발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일본의 원전사고는 한국의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일본의 경험이 자연재해에 기인했다면 세월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재였다. 또한 일본은 분 단위로 작성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일지의 기록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나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시간을 다룬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은 객관적 기록을 통해 원전사고에 대한 통찰이 가능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록을 통해 사건을 직시하지 못한 한국 사회에서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간 탐색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고유의 특색이 묻어나는 대사관저 인테리어
2015. 05. 04 15:43 리빙
어떤 나라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집을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특히 대사관저는 자국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도록 꾸민 각국을 대표하는 공간이라 더욱 관심이 간다. 북유럽 열풍의 중심인 디자인 강국 핀란드와 다소 생소하지만 더 알고 싶은 나라 폴란드 대사관저를 찾았다. 기능성과 간결한 디자인,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북유럽 국가의 특징이 잘 드러난 핀란드 대사관저. 종이로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플로어 스탠드는 비베로 제품. 북유럽 디자인이 그대로 재현된 핀란드 대사관저 상상하던 모습을 현실로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기사를 다루면서 익히 알게 된 북유럽 인테리어의 실제가 핀란드 대사관을 통해 눈앞에 펼쳐진 것. 조용하고 한적한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성북동)에 자리한 핀란드 대사관저는 드넓은 정원을 갖춘 저택 안에 간결함, 기능성, 실용성, 자연친화성 등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모두 함축하고 있었다. 봄 날씨가 완연한 4월의 어느 날, 핀란드 대사관저에서 만난 힐까 헤이모넨 대사 부인은 ‘Less is More’라는 한마디로 관저의 색깔을 표현했다.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인테리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은 핀란드인들이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스타일이에요. 대사관저 역시 이런 특징을 십분 발휘해 꾸몄죠. 이곳을 통해 북유럽의 대표적인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을 거예요.” 1 드라마틱한 그림자를 연출해내는 스탠드 조명은 디자이너 크리스티 타이비올라의 작품. 2 핀란드 대사관저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힐까 헤이모넨 대사 부인. 3 대사관저 지하에 마련된 사우나 시설. 핀란드인들은 일주일에 1, 2회 정도 사우나를 즐기는데 가정은 물론 공공장소에도 사우나가 마련돼 있다.사실 대사관저의 인테리어는 각 나라의 외교부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손을 댈 수 없지만, 가구나 간단한 소품 배치 정도는 재량껏 관여할 수 있다. 대사 부인은 특히 꽃을 무척 좋아해 꽃꽂이를 배우고 있는데, 봄이나 가을에는 화훼 시장을 다니면서 직접 고른 꽃을 정원에 심거나 집 안에 장식해 주기적으로 공간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기능성과 간결함이 돋보이는 핀란드식 인테리어 2년 반 전, 마띠 헤이모넨 대사가 주한 핀란드 대사로 부임하면서 이곳 핀란드 대사관저는 천장 · 바닥 · 페인트 공사 등을 통해 새롭게 리모델링됐다. 그 후 핀란드 외교부가 자국의 작가와 디자이너 제품들을 들이면서 핀란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대사관에 적용했다. 중요한 것은 기능성을 중시하는 나라답게 각종 소품을 장식용으로 그냥 덩그러니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을 위해 배치한다는 것. 예를 들어 양초나 화병의 경우 빛을 밝히거나 꽃을 꽂는 것과 같이 그 목적이 분명하다. 또 실용성을 생각해 가죽보다는 패브릭 제품 위주로 집 안을 꾸몄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비롯해 기능성이 돋보이는 가구로 채운 거실. 원목 다리를 휘어서 제작한 암체어는 아르텍, 원목 행잉 체어는 오리지널 하비텍 웍스 제품.브랜드 론칭 행사, VIP 행사가 진행되거나 대통령, 총리가 방문했을 때 맞이하는 공간인 거실은 깔끔하면서 대대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만한 가치가 있는 가구들로 채웠다. 큰 창문은 기후 특성상 일조량이 적어 채광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유럽 집의 특색을 반영한 것이다. 장인 정신이 투철한 핀란드 대표 브랜드인 이딸라 제품도 눈길을 끄는데, 핀란드에는 집집마다 이 브랜드의 제품이 놓여 있다고 한다. 소규모 음악회나 리셉션이 진행되는 다이닝룸은 원목 가구와 핀란드 작가의 예술 작품으로 꾸며 갤러리 같은 분위기가 난다. 핀란드에서는 학교와 같은 공공장소 어디에서든 미술품을 즐길 수 있도록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한편 창문에는 종이로 만든 커튼을 달아 햇빛이 잘 들게 했고, 테이블 위에는 심플한 조명을 리드미컬하게 달아 색다르게 연출했다. 식탁은 자연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 생생한 프린트가 담긴 마리메꼬 브랜드의 테이블클로스로 장식했다. 깔끔한 원목 조명을 길이감에 변화를 줘서 리드미컬하게 장식한 점이 돋보인다. “제가 직접 꾸민 부분은 많지 않지만 현재 대사관저가 핀란드를 대표하는 집으로서 본국의 문화나 디자인 특징이 잘 드러나 자부심이 굉장히 커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핀란드 고유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들 좋아해서 저 또한 무척 만족스럽답니다.” 친근하고 따스한 분위기의 폴란드 대사관저 올해로 결혼한 지 40년이 된 크쉬슈토프 마이카·조피아 마이카 폴란드 대사 부부는 마치 신혼부부처럼 촬영 내내 웃으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부처럼 살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행복한 기운이 넘쳤는데, 그래서인지 주변의 많은 대사관저 중 유독 이곳만 햇살을 단독으로 받는 듯 무척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핀란드에서는 학교와 같은 여러 공공장소에서 모든 사람들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이닝 공간의 벽면에는 핀란드 작가 마이주 살멘키비와 안나 레투라이넨의 작품을 걸어 갤러리처럼 연출했다. 그림 같은 전경을 자랑하는 핀란드 대사관저. 폴란드 대사관저 역시 대체적으로 외교부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조피아 마이카 대사 부인이 식물이나 소품 등으로 폴란드식 취향을 반영해 꾸몄다. 폴란드는 집집마다 벽난로가 있고 바닥에는 난방이 되지 않아 꼭 카펫을 사용하는데, 대사관저에도 거실 한쪽 벽면에 깔끔한 벽난로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기하학무늬의 모던한 카펫을 깔았다. 특히 삼각형꼴의 가구가 눈에 띄었는데, 이는 북쪽에 발트 해와 해안가가 있는 폴란드를 상징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시선을 옮기면 폴란드 대사관저의 백미인 따사로운 햇빛을 듬뿍 받으며 창가를 가득 메운 식물이 등장한다. 모두 대사 부인이 직접 분갈이를 하고 정성스레 키운 것들이다. 폴란드인들은 자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데, 조피아 마이카 대사 부인은 직접 분갈이하고 가꾸면서 키운 화초를 창가 가득 장식했다. 넓은 정원을 갖춘 폴란드 대사관저. 실제 폴란드 집들은 대부분 정원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폴란드인들은 화초를 굉장히 좋아해서 집 안에서 꽃이나 식물을 많이 키워요. 폴란드인들의 각별한 자연 사랑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도 많이 키우고 일상에서는 산이나 숲, 호숫가로 가서 자연과 함께하는 나날을 보내곤 합니다.” 크쉬슈토프 마이카·조피아 마이카 폴란드 대사 부부의 다정한 모습 덕분에 더욱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폴란드 대사관저. 거실 벽면에는 작년에 한국에 와서 직접 그림을 그린 폴란드 화가 랍사의 작품으로 장식했다. 그릇과 호박 보석의 나라, 폴란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 위에는 폴란드 워비츠 지역의 전통의상이 장식돼 있다. 폴란드는 지역마다 전통의상이 있는데 손수 수를 놓으며 섬세하게 만든다.폴란드는 그릇과 도자기 산업이 발달돼 있고 전 세계에 수출하는 호박 보석의 원산지다. 조피아 마이카 대사 부인은 어떻게 하면 폴란드의 색깔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대사관저에 그릇과 호박 보석을 장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릇은 거실 테이블에 세팅된 것들이 폴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인데, 꽃이나 열매 등의 경쾌하고 화려한 패턴이 특징이다. 폴란드 북쪽에 면한 발트 해와 해안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가구. 모두 19세기부터 볼레스와비에츠라는 도시에서 장인 정신에 입각해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서 만든 것으로, 지금도 그곳에 가면 가족이 정성 들여 그릇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시아에 실크로드가 있듯이 폴란드에는 ‘앰버로드(Amber Road)’가 있을 정도로 호박 보석 또한 유명하다. 대부분 그다인스크라는 해안 도시에서 발굴하는데, 크쉬슈토프 마이카 대사는 자신들도 이 도시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게 됐다며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듯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폴란드는 가톨릭 국가로, 지난달 부활절을 맞아 다이닝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목재 주택이나 원목 가구 등 나무를 많이 사용하는 폴란드처럼 한국도 한옥이나 원목 가구가 많아 두 나라가 닮은 듯하다고 입을 모으는 대사 부부. 한국에서 임기를 마치고 폴란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때는 나전칠기 공예품이나 소나무로 만든 전통 가구를 꼭 가져가 한국을 추억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꽃과 식물 등 경쾌하고 화려한 패턴이 매력적인 폴란드의 대표적인 그릇들. 볼레스와비에츠라는 도시에서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다. 폴란드는 호박 보석의 최대 생산지로 목걸이나 예술품,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다. 거실 테이블에 장식한 목걸이는 4억 년 전에 발굴된 호박 보석으로 만든 것. <■진행 / 장인화 기자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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