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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라운지]교보생명, 창립50주년 맞아 ‘가족사랑프로젝트’(2008. 01. 29)

2008. 01. 29 경제

새해에도 보험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교보생명이 ‘보험은 가족사랑’이라는 모토로 생명보험의 가치와 필요성을 제기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이 스스로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한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교보생명 또 ‘보험은 가족사랑’이라는 콘셉트의 광고를 TV와 신문을 통해 전개할 예정이다. 가족을 주제로 한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수기공모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생보업계는 보장자산 캠페인, 은퇴 설계 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다. 모두 상품 중심의 자산 준비 차원에서 접근했다. 올해는 교보생명의 ‘가족사랑프로젝트’에서 보이듯 고객의 종합적인 생애 설계를 우선하는 장기 프로그램이 생보업계의 마케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판촉 캠페인이 아니라 가족애를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보험문화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 12월 현재 대표적인 가족보장 상품인 종신보험 판매 비중이 25% 수준으로 국내사 중 가장 높다”며 “올해 말까지 35%, 2010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률을 앞세운 투자형 상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가족보장, 노후보장이라는 보험 고유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