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046 건 검색)
- “엔비디아 GPU만 있으면 될 것 같나…정부 ‘AI 인프라 구축’ 방향에 아쉬움”
- 2025. 03. 13 20:22경제
- ... 추론형 NPU, 비엔비디아 제품이 인프라에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실행 계획을 보면 초기에는 첨단 GPU를 우선 구축하고, 2030년까지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 전국 빈집, ‘빈집애(愛) 누리집’서 확인···향후 거래지원 등 플랫폼 구축
- 2025. 03. 11 12:00사회
- 빈집 활용사례를 보여주는 빈집애 누리집 화면.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는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전국 빈집 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공유할 수 있도록 오는 12일부터 ‘빈집애(愛) 누리집(www...
- 농촌 빈집 ‘부동산 거래 플랫폼’ 구축
- 2025. 03. 09 21:24경제
-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위한 ‘농촌 빈집 은행’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농촌 빈집 은행은 소유자 동의를 받아 농촌 빈집을 매물화하고, 관련
- 농촌 빈집농촌빈집농림축산식품부부동산 시장은 지금
- “지속 가능한 미용업계 구축” 밀본코리아, 2025 정책발표회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
- 2025. 03. 07 11:57경제
- ... 높이고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와 스마트 디자이너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뷰티 산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스포츠경향(총 477 건 검색)
- 관악문화재단, 싱글벙글교육센터, 온라인 대관 예약 시스템 구축···3월 본격 운영
- 2025. 02. 26 21:17 생활
- 싱글벙글교육센터 관악문화재단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싱글벙글교육센터의 시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관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대관 일정 및 예약 현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공간 소개 △대관절차 안내 △대관신청 및 결제를 비롯해 시설 이용 시 유의사항 등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싱글벙글교육센터는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으로서 주민과 단체가 센터 내 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규 프로그램 운영 시간을 제외하고, 강의실과 멀티미디어실, 다목적강당 등 센터 9개 공간을 유료로 대관하고 있다. 온라인 대관 예약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에 유선 문의 후 이메일로 신청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관 절차 투명성과 이용자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글벙글교육센터 전경 관악문화재단 정치·종교적 목적으로는 사용이 제한되며, 대관시설들은 대부분 강의용 탁자, 의자, 방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행사 및 교육, 세미나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관신청 방법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문화공간–공간대관-싱글벙글교육센터 메뉴에서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센터 측은 효율적인 공간 운영·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기간을 나눠 이용일 기준 10일 전까지 대관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싱글벙글교육센터 김정석 센터장은 “보다 편리한 온라인 대관 예약 시스템 도입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 동아리 등누구나 참여하여 문화예술 활동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센터의 공간이 활성화되어 주민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로 꽃 피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리실과 밴드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이 가능하며, 공간별 대관료 등 자세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싱글벙글교육센터 창의인재육성파트로 문의하면 된다.
- 제이앤피메디, ‘의료기기 사업 전담조직’ 구축···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 2025. 02. 25 23:47 생활
- 제이앤피메디 제이앤피메디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기업들의 글로벌 혁신 실현을 돕는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컨설팅 및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가 의료기기 산업의 전주기적 지원을 목표로 전문성을 갖춘 전담조직 ‘MedTech & Globalization Offering Group’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담조직은 의료기기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에 대응하는 온 디맨드(On-Demand)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국내외 인허가 및 인증 지원,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검증 보조,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담조직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GMP/ISO13485 인증과 같은 필수 요건을 충족시키고,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해 보험 적용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중국 NMPA 등 주요 규제 당국의 인증 절차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규제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제시한다. 제이앤피메디 이승미 전무 제품의 인허가와 임상시험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준수 및 사후 실제임상근거(RWE/RWD) 데이터 활용을 통해 제품의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인허가 대응을 강화한다. 또한 ICH E6(R3), ISO 14155, ISO 20916 등 최신 글로벌 규정을 반영한 업무 수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임상시험 위험도 기반 모니터링(RBM)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강화된 유럽 의료기기 규제(MDR/IVDR)에 맞춰 임상 근거를 개선하고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허가 전략 방안도 마련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고객사별 비즈니스 투자 및 사업화 전략을 고려한 임상시험을 제안하고 제품 상용화와 사후 관리까지 RDC(Research, Development, and Commercialization) 전 단계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정부 부처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는다. 제이앤피메디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아 의료기기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이앤피메디 이승미 전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혁신과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단순한 임상시험 및 인허가 성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실현을 위한 사전 전략 단계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고민해 줄 전략적 파트너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전담조직은 전주기적 지원과 체계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넘어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앤피메디는 앞으로도 고객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물론, 의료기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국내 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산업 내 위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BXB, 日 데뷔 싱글 발매 하루 앞두고 일본인 새 멤버 최초 공개···5인 체제 구축!
- 2025. 02. 18 18:44 연예
- 울프번 아이돌그룹 BXB가 일본 데뷔 싱글 발매를 하루 앞두고 일본인 새 멤버를 공개했다. 소속사 울프번 측은 지난 17일과 18일 SNS를 통해 BXB(지훈, 현우, 시우, 하민, 유우키)의 일본 첫 번째 싱글 ‘Chapter 3. Journey(챕터3. 저니)’ 타이틀곡 ‘I WISH(아이 위시)’의 멤버 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에는 하민, 현우, 시우, 지훈, 그리고 새 멤버 유우키가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소년미 넘치는 무드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밝은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티저 영상에서 일본인 새 멤버 유우키가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우키는 기존 BXB 멤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비주얼을 뽐냈으며, 티저 영상 말미에서 기존 멤버들과 마주 보는 장면은 설렘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BXB는 유우키의 합류를 통해 ‘Intro: Flight And A New Beginning(인트로: 플라이트 앤드 어 뉴 비기닝)’ 앨범의 타이틀곡 ‘도약 (跳躍; Fly Away)’의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의 퍼즐을 맞추게 됐다. BXB는 오는 19일 일본 첫 번째 싱글 ‘Chapter 3. Journey’ 발매를 확정,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돌입한다. 타이틀곡 ‘I WISH’는 2000년대 밴드 팝 Rock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단순하지만 강력한 드럼 리듬과 일렉 기타의 사운드,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JTBC ‘피크타임’에서 팀 4시로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BXB는 청춘의 스토리가 담긴 다양한 앨범 발매와 콘서트, 팬미팅, 연기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일본 첫 번째 싱글 ‘Chapter 3. Journey’로 더욱 폭넓은 음악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BXB 일본 첫 번째 싱글 ‘Chapter 3. Journey’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될 예정이다.
- 휴양섬 및 허니문전문여행사 투어민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전국망 네트워크 구축 가속화
- 2025. 02. 18 10:40 생활
- 수원 이어 내달 대구 직영점 개설…부산·울산·광주·청주 지사 22~23일 박람회 개최 투어민 서울 본사 휴양섬 및 허니문전문여행사 투어민(대표 민경세)이 2025년 신년을 맞아 온라인 강자의 명성에 걸맞게 오프라인에서의 전국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위해 수원에 이어 내달 대구 직영점 개설은 물론 부산, 울산, 광주, 청주 등 투어민지사와 공동으로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주말 허니문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미 투어민은 네이버카페 민씨아저씨(투어민)를 통해 몰디브, 발리, 칸쿤, 모리셔스, 하와이 등 휴양지에 한해 구독자 9만명을 뛰어넘은 이른바 온라인 국내 최고 반열에 올라선데 이어 2025년 신년벽두부터 오프라인 시장 선점의 일환으로 전국네트워크를 구축해 성장 및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투어민은 이미 지난해까지 휴양섬의 대명사 몰디브의 경우 연간 9만명 이상의 고객창출로 국내 1위를 기록하며 휴양섬 및 허니문전문여행사로서의 또렷한 행보를 띄워오고 있고 아바니플러스파레스, 웨스틴미리안두, 누이쿠나바시, 포시즌 쿠다후라 등 차별화된 몰디브 리조트로 가족 및 연인단위(신혼부부)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투어민은 발리지역의 경우 엘리베이트, 나뚜라, 더엣지, 아난타라우붓 등 종전과는 철저히 궤를 달리한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리조트상품을 출시해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투어민은 오는 2월22일과 23일 이틀동안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송촌빌딩 5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어민 단독 박람회를 직영점(수원) 및 전국지사(부산, 울산, 광주, 청주)와 동시에 개최한다. 투어민 서울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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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하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업계 일각 “공동설계 필요”(2025. 02. 21 12:12)
- 2025. 02. 21 12:12 경제
-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조감도. HD현대 제공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적시 전력화를 위해 방위사업청이 최초 제안한 공동설계·분할수의계약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뤄졌어야 할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은 약 8개월여 표류하면서 2030년 해군 인도를 목표로 한 KDDX 선도함은 제때 전력화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방사청은 KDDX 사업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탈취 등으로 인한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자 당초 고려하던 수의계약 결정을 보류했다. 이후 8월 말 방사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복수 방산업체 지정, 공동설계, 1·2번함 동시 건조’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방사청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두 업체는 각자의 강점이 두드러진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개발하는 방안으로 KDDX를 공동으로 상세설계하는 일종의 컨소시엄 형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사청 등과 협의 끝에 KDDX 방산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복수 지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동개발 방안은 양사가 협력을 통해 상세설계 기간을 단축하고 1·2번함을 동시 건조하기 때문에 적시 전력화에 더 적합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내외에서는 방산업체들이 협력해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는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경우, 고난도의 중형 잠수함을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협업으로 기본설계를 진행한 바 있다.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도 공동개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부·기업 간에도 공동설계를 통해 내로라하는 함정 건조의 선례가 많다”며 “국내업체 간에도 공동설계가 접근 불가의 영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14) AI 산업의 파편화 위기 넘어 연합 AI 산업 생태계 구축하자(2024. 09. 27 16:00)
- 2024. 09. 27 16:00 경제
- 스마트폰으로 챗GPT를 이용하는 모습. 출처: 언스플래시 한국은 인공지능(AI)을 왜 발전시켜야 하는가? AI가 생산성 향상과 가치 창출의 새로운 엔진이기 때문이다. AI는 범용 기술로서 증기기관, 내연기관, 전기 모터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에 비교할 수 있다.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듯 AI 역시 그와 같은 파급력을 가진 기술이다. 더 나아가 AI는 새로운 지식을 산출하고 산업과 직업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을 제공하므로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심화하고 발전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AI 기술을 단순히 잘 쓰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 기술 자체, 이와 관련된 응용 제품 및 서비스, 산업 혁신과 새로운 산업 창출 등 큰 기회가 아직 한국에 남아 있다. 한국, 자금과 정책 파편화로 비효율 현재는 인터넷 혁명 초기에 비유할 수 있다. 2024년 AI 산업은 아마존닷컴, 구글, 이베이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창업되지 않았던 1994년, 인터넷 시대 초기와 유사하다.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란 의미다. 엔비디아(Nvidia)는 30년 전 시스코(Cisco)에 비유될 수 있는데, 산업 초기에는 인프라 및 하드웨어 중심의 매출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비용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GPT-4의 토큰당 비용은 18개월 동안 240분의 1로 하락했다. 반면 LLM의 실행 속도는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므로 오픈AI(OpenAI)는 인터넷 초창기 웹브라우저를 처음 보급한 넷스케이프와 유사하게도 시장 창조에 기여했지만 극심한 경쟁과 고비용 구조, 불명확한 비즈니스 모델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용자의 고착화(Lock-In)가 어려운 점, 구글·아마존 같은 기존 기업의 견제, 앤트로픽·메타 AI·미스트랄 AI 등 새로운 도전자들의 출현은 이 산업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답변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AI)는 초기 야후닷컴(Yahoo.com)이나 구글과 비교될 수 있으며,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현재의 네이버나 구글은 30년 전 PC통신 서비스인 하이텔이나 아메리칸 온라인에 비유될 수 있으며, 아마존닷컴과 쿠팡은 30년 전의 오프라인 상점이나 백화점의 운명과 비교될 가능성이 크다. AI 에이전트에 기반한 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면 기존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자신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내려놓고 수익성이 더 나빠 보이는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거나 이와 경쟁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들 것이다. 이렇게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자금과 정책이 파편화돼 나눠먹기식 비효율에 빠져 있고 시너지가 일어나지 않는다. AI 투자, 지원, 연구개발, 파트너십에 시너지를 일으켜 성과를 낼 새로운 거버넌스(지배구조)가 필요하다. 연간 1조원 이상의 규모로 향후 5년간 투자하는 대규모 AI 펀드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AI 원천 산업과 응용 서비스, 플랫폼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AI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민간이 주도하되 국가와 정부 차원의 보완 및 지원이 필요한 비상 상황이다. 민간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AI 생태계 조성의 주도권을 쥐고 AI 펀드를 중심으로 기획된 AI 스타트업을 출범시키고 최고의 AI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대한민국을 AI G3 국가로 견인하는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AI 펀드를 중심으로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벤처 기업 양성, 자금 조달, 네트워킹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어야 하며 현재 분리된 지원 구조를 개선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고유의 ‘연합 AI 전략’ 추진해야 해외에서는 이미 AI 원천 기술과 응용 서비스에서 파트너십(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파편화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네이버와 삼성전자 간 협력도 깨진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IMF 금융위기 시절에 있었던 빅딜(기업의 인수합병 등 큰 거래)을 연상할 만큼의 AI 기업 간 파트너십 형성에 정부가 촉매 역할을 해야 하며 세계 최우수급 AI 인재 확보, AI 학습과 추론에 사용될 반도체 기술과 물량 확보, 자본,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기획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AI 응용 서비스와 플랫폼에 대한 정책 역시 중요한 과제다. AI를 통해 산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AI 응용 서비스와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검색, 커머스(상업), 미디어, B2B(기업 간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활용한 상업적인 솔루션 개발을 지원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SKT와 퍼플렉시티 사례와 같은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 AI 원천 기술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 투자와 육성이 필요하다.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스타트업에 대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국과 중국의 초거대 프론티어(Frontier·미개척지) AI 전략과 오픈 소스 전략에 대응하는 한국 고유의 ‘연합 AI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은 제3의 길을 걸으며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연합 AI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연합 학습 프로젝트를 전 분야에 활성화해 각 분야에서 최고성능의 AI를 구축해야 한다. 데이터의 소유권을 보호하면서도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데이터 뱅크 제도와 기구의 설립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데이터 뱅크 제도에 기반한 데이터 수집 기업과 데이터 공장을 육성해야 한다. 국공립 연구소를 모두 묶는 초거대 연구개발 AI를 연합학습 기반으로 개발하고 제조, 의료, 헬스케어, 교육, 금융, 교통 등 민간 사회 전반에 연합학습을 활성화하는 촉매로서의 정부 역할을 해야 한다. 데이터의 소유권을 잘 관리해주고, 데이터가 필요한 주체에게 AI 훈련 등 사용 기회를 제공해 데이터의 정당한 사용을 둘러싼 법적·경제적·윤리적 문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축된 연합 AI 산업 생태계는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 [시네프리뷰]책 종이 가위 - 책 표지 장인의 자기 세계 구축법(2023. 09. 08 11:24)
- 2023. 09. 08 11:24 연예
- 일본의 장서디자인 전문가 기쿠치 노부요시. 영화는 모리스 블랑쇼의 <끝없는 대화> 표지 디자인을 맡은 그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필, 종이, 자, 칼…. 철저하게 아날로그 방식이다. 제목 책 종이 가위(Book-Paper-Scissors) 제작연도 2019 제작국 일본 상영시간 93분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히로세 나나코 출연 기쿠치 노부요시, 이사오 미토베, 후루이 요시키치 개봉 2023년 9월 13일 등급 전체 관람가 기획/제작 분복(分福·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사) 수입 ㈜디오시네마, 게이트식스 배급 ㈜디오시네마 공동 배급 게이트식스 ㈜디오시네마 책 표지 디자인에 관한 한, 필자는 문외한이다. 가끔 SNS에서 친구를 맺고 있는 출판업계 지인들이 올리는 글, ‘이런저런 신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다음 중 어떤 표지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습니까?’ 같은 질문과 함께 제시하는 책 표지 예시 중 정답-이 경우, 가장 많은 ‘페친’이 선택한 표지-를 맞춘 적이 거의 없다.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책 표지 장인 기쿠치 노부요시(菊地信義)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서디자인 전문가다. 영화에서 회고에 따르면 1만 권이 넘는 단행본이나 전집 표지가 그의 손을 거쳤다.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히로세 나나코 감독이 약 3년에 걸쳐 어떻게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지 그의 작업과정과 일상, 철학을 담고 있다. 놀랍게도 그가 표지 장정을 만드는 방식은 거의 철저하게 아날로그 방식이다. 연필로 그리고 종이, 자, 칼을 사용해 자르며 접고 붙이는. 영화의 원제는 <쯔?S데, 히라이테(つつんで、ひらいて)>, 그러니까 ‘싸매고 풀어주고’ 정도의 뜻인데 개봉 제목 <책 종이 가위>는 아마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이 영화가 소개되면서 의역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출판 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모종의 노스텔지어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밥벌이로 이쪽-출판 관련 일을 시작했을 때는 이미 자취를 감췄지만, 대학교 저학년 때는 아직 개인용 컴퓨터(PC)의 개념조차 없을 때라 유인물이나 회지나 문집 같은 것을 만들 때 철심으로 동판을 긁어 잉크 롤러로 미는 작업 같은 걸 하곤 했다. 대학 고학년이 되면서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했을 때도 여전히 ‘아날로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시 컴퓨터 문서편집기는 ‘단’을 구현할 수 없어 모눈종이에 프린터로 출력한 문단들을 가위로 오려 잘라 붙여 기획사에 넘기는 식의 작업이었다. 물론 영화에서 묘사하는 기쿠치 노부요시의 작업이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가 구상해 내놓는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그와 손발을 맞춘 여성 작업자가 옆방에서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구현해주고 있다. 표지 장정 디자인 작업은 예술에 가깝다. 영화에서 그는 모리스 블랑쇼의 책 <문학의 공간>과의 만남이 북디자인이라는 길에 들어선 계기라고 밝히고 있다. 영화는 50년 후 다시 일본에서 출판된 모리스 블랑쇼의 책 <끝없는 대화> 표지 디자인을 그가 맡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과 별개의 예술작업이라고 하지만, 기쿠치 노부요시 같은 장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자신의 작업에 녹인다. 예컨대 왜 <끝없는 대화>의 일본어판 겉표지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하얀색 수제 화지(和紙·자막 번역은 편의상 한지로 돼 있는데 일본에서는 자기들 고유의 전통물건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에 화(和)를 붙여 사용한다)를 사용했을까. 출판사 측과의 회동에서 기쿠치 노부요시는 이렇게 언급한다. 모리스 블랑쇼가 마그리트 뒤라스(우리에게는 장 자크 아노의 영화 <연인>(1992)의 원작자이자 <히로시마 내 사랑>(1959)의 각본으로 알려진)를 만났을 때 그의 나이가 50세였고 뒤라스의 나이가 41세였다. 책 표지는 뒤라스의 피부이고, 타이포그래피에 사용된 와인빛의 선택은 뒤라스의 란제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어느 정도는 반농담에 가까운 말이지만 책으로 주고받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주변부 지식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뜻풀이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장인의 회고 1만 권 넘게 책 표지를 만들면서 그가 내놓은 회고가 “성취감 같은 것은 없고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건 뜻밖이다. 마르크스가 내놓은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의 여섯 번째는 “인간적 본질은 개개인에 내재하는 추상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들의 총체”라는 것이었다. 그가 점점 자신이 텅 비어져 간다는 것을 느낀다고 고백할 때, 자아는 육체적 경계를 넘어 자신이 만들어낸 책표지들로 확장됐기 때문은 아닐까. 영화는 2019년 제작됐다. 한국에서는 4년 늦게 개봉하는 셈이다. 기쿠치 노부요시의 근황이 궁금해 일본 쪽 자료를 찾아보니 지난해 3월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짤막한 보도만 나온다. 일본의 장인문화, 초밥 장인 오노 지로의 경우 언젠가 일본의 유명 장서인 한 디자인전문가의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그 기억이 누누이 떠올랐다. 꽤 화려한 총천연색 책이었다. 묵직한 질감이 기억의 편린으로 남아 있다. 할 수 없이 몇 가지 단서로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그 책의 주인공은 기쿠치 노부요시가 아니었다. 스기우라 고헤이(杉浦康平). 책 제목은 <스기우라 고헤이의 북디자인 반세기>였다. 경향자료 일본의 장인문화는 유명하다. 예컨대 지금도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는 <지로의 꿈>(2011·포스터)의 주인공 오노 지로는 초밥 장인이다. 그는 일곱 살 때부터 식당업계에 뛰어들어 1969년 긴자에 자신의 초밥집을 열었다. 1925년생이니 영화가 공개됐을 때는 이미 86세의 노인인데도 여전히 그는 매일매일 초밥 만들기에 정진 중이다. 미각을 잃지 않기 위해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거나, 초밥을 쥐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외출 때 반드시 장갑을 낀다는 등의 일화가 알려져 있다. 오바마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지난해 고인이 된 아베 신조와 초밥을 먹은 가게로도 유명하다.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미 2007년부터 ‘미쉐린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았는데도 가게는 초라하게도 긴자 지하철역 지하에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었다. 영화에서 역시 셰프인 아들이 가게 밖에 숯불을 내놓고 김을 굽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기 가게 위치가 지하이니 저러면 환기가 안 될 텐데…’라고 생각했다. 나이가 있으니 영화를 찍고 얼마 안 돼 돌아가신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리뷰를 쓰면서 다시 확인해보니 부고 소식은 없다. 올해로 97세다. 그는 지금도 긴자역 지하 가게에서 초밥을 쥐고 있을까. 스키야바시 지로 음식점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어 들어가 보니 “2월, 3월은 만석이 되어 예약을 받을 수 없다”는 올해 2월 8일자 공지가 최신 글이다.
- 시네프리뷰
- 김흥규 아주대 교수“억제 역량 구축, 한반도 ‘공포의 균형’ 맞춰야”(2022. 04. 01 14:21)
- 2022. 04. 01 14:21 정치
- 분열과 대립의 시대다. 국내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역시 악화됐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며 스스로 설정한 도발 유예를 파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와 이에 반대하는 세력 간의 경계를 빠르게 구분짓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정책은 ‘전철을 답습할 것인가’, ‘새로운 길을 걸을 것인가’의 대내외적 전환기를 맞았다. 사진 / 우철훈 선임기자 그동안의 한국 외교정책은 새롭고 창의적인 전환과는 거리가 멀었다.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영국의 엘리트는 새 병에 낡은 상표를 붙이는 취향이 있다”고 말했다. ‘변화된 상황에서도 낡은 제도를 계속 고집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국제정세는 다변화하고 있지만 외교정책 틀은 항상 ‘북한과의 관계개선이냐, 대립이냐’는 극단적 양자택일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전력 질주했던 한국은 앞으로 5년 동안 반대 방향으로 질주할 태세다. 이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10년 동안 질주했던 길이다. 사람도 정책도 과거와 같은데 “우리는 다르다”고 하는 것은 신화적 믿음이다. 해당 방향으로의 질주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에 우려는 더욱 커진다.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과거와는 다른 창의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이 때문이다. 주간경향은 지난 6개월 동안 ‘플라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외교안보, 경제, 군사 분야 전문가들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논의했다. 총 15명의 각기 다른 분야 전문가들은 다음 정부를 이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담에 참석했다. 이로 인해 사안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이념적 한계를 초월한 대안 제시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었다. 플라자 프로젝트 대담은 대선과 함께 마무리됐다. 이제는 윤석열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첫 대담에 참석했던 김흥규 아주대 교수를 지난 3월 29일 다시 만났다. 김 교수에게 윤석열 정부가 직면할 대외 환경, 인수위 구성을 통해 예측해볼 수 있는 정책방향, 조언 등을 물었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발언과 달리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는 대북 강경정책이 아니다’고 밝혔다. 어떻게 봐야 하나. “국제정세에 대한 당선인의 언급, 상황인식과 인수위가 내놓는 정제된 논리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고 있다. 인수위의 공식적 입장과 별개로 당선인의 귀와 입을 붙잡고 있는 보다 보수적이고, 국제정세를 극단적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또 선거과정에서는 당파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강한 주장을 했다면 당선인이 된 후에는 현실에 기반을 둔 정책을 준비하면서 괴리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선을 두고는 이명박(MB) 정부의 계승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의 생각을 좌우하는 인물들이 MB 정부 시절 인물들로 채워졌다. 상황에 대한 인식은 약간씩 달라졌겠지만 거의 비슷한 사고와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나온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조언을 받는 윤 당선인이 내놓는 언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MB 정부 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옛날과 같은 상황인식에 머물러 있다면 향후 5년은 남북 간의 극한 대립, 군사적 충돌, 한중 간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3월 25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은 김성한 고려대 교수를 지난해 12월 만났다. 당시 김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정책은 MB 정부의 ‘비핵개방 3000’과 다르다고 선을 그은 바 있는데. “비핵개방 3000은 한반도의 충돌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귀결됐다. MB 정부 관계자들은 우리가 선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북한이 도발해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문제는 현재 상황도 그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이다. 북한이 태도를 변화하면 단계적 보상을 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남북관계가 갈등과 충돌로 갈 확률이 높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지금 국제정세는 ‘핵 사용’도 가능한 위험단계로 치닫고 있다. 국제정치에 있었던 묵계가 깨져나가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책없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정책을 선택하는 게 우려스러운 건 이 때문이다. 동맹과 안보의 지나친 강조가 오히려 안보를 취약하게 하고, 동맹조차 흔들리게 하지 않을지 경계해야 한다.” -실제로 북한은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등 도발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라는 전제는 비현실적인 것 아닌가. “북한은 경험적으로 어떤 강대국도 믿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미중 전략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북한이 중국에 편승하는 전략을 선택할 거로 전망했는데 북한은 ‘자강’을 택하고 있다. 강대국 간 첨예한 갈등과 충돌이 있을수록 핵무장, 미사일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미국의 국내정치적 향배가 변수가 되고 있다. 민주당 정부가 계속 유지될지, 다시 트럼프 2.0이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모두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가시화될 것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인수위는 현실에 기반해 차기 정부 정책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정책 방침이 이른바,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 뒤집기)’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한국이 강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외교정책이 정권에 따라 지나치게 흔들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외교는 5년마다 가볍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를 시도해왔다. 마치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체제에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는데 이는 큰 비용을 초래하고 국제적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윤석열 정부는 지나치게 급속한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것이 안정성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한다는 원칙을 계승해야 한다. 또 대북정책은 관리와 협력의 기조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는 게 추후 야기될 수 있는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했을 때 부담은 오히려 북한이 지게 된다. 약속을 어기거나 도발하는 경우 책임이 북한에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 진영의 언어를 보면, 관행적인 당파성을 더 강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왜 이렇게 전임 정부 정책 뒤집기에 집착하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도 그렇고, 이전 정부들도 다 그렇게 해왔다. 당파성과 편협성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선이 박빙이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국민이 다음 정부에 독주하지 말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기본적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대통령이 지지 그룹에 대한 정책적 보상을 넘어선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과도하게 집착해 문제를 야기했다면, 이번 정부는 과도하게 대결에 집착해 문제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 / 뉴스1 -문재인 정부 인수위에 참여하지 않았나. 그때는 어떤 조언을 했나. “당시 미중 전략경쟁의 파고가 점점 거세질 것이고 그 이슈가 남북문제도 덮을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생존을 위해 핵무장 강화를 추진할 것이고 한국에 실질적 위협이 될 테니 군사적 대응책을 잘 준비하자고 했다. 진보 정부가 북핵 대비책을 만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 정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금도 당시 분석이 맞다고 생각한다. 미중 전략경쟁, 북한 핵무장이라는 일련의 흐름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막판에 와서야 군사 역량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시 새롭게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과거의 편견과 프레임 속에서 중요한 시기를 놓친 거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의 편견과 프레임을 갖고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북한과 협상을 하더라도 비판을 완화하기 위한 정도일 뿐 결국 실질적 대안은 한미동맹 강화에만 맞춰질 거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드러난 미국의 행태를 볼 때 과연 한미동맹이 과거와 같을지 모르겠다.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이 원하는 한미동맹의 모습은 현재 미국이 직면한 전략적 한계와 조정과정을 완벽히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안은 뭐라고 생각하나. “국가 간 대결 국면이 완화되는 구조는 서로 간 군사적 안정성이 확보되는 상황이다. 한반도는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정치집단이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양자 간 신뢰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오히려 상호 군사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평화를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당장은 불안하고, 더 먼 길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장 지름길이다. 한반도는 군비경쟁을 해야 군축이 이뤄지는 딜레마 상황에 놓여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 단순히 한미동맹에만 의존하는 건 취약한 고리다. 한국이 미국의 흥망성쇠에 종속된다. 강대국이 상대적 약소국의 이익을 자신들의 핵심이익과 결부시킬 거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오히려 약소국은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건 미국 도움 없이도 북한의 핵미사일에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는 역량 구축이다. 차기 정부 5년에는 반드시 이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항모나 핵잠수함 정도로는 어렵다.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아이언돔이나 사드 추가 배치 등도 답은 아니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사드를 한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울 거다. 사드가 추가 배치되더라도 북한이나 중국이 미국을 향해 쏘는 미사일을 탐지하는 파수꾼 역할 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보다 핵심은 응징적 보복을 통한 억제 역량을 갖추는 일이다. 현대 무기체계 구조로 봤을 때 방어체계만으로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 우리가 핵을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핵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사일 전력 확보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핵 능력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이를 대량 응징보복 체계와 연동시키면 상대방에 똑같은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 한국과 북한이 ‘공포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협상해 미사일 사거리,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했다. 윤 당선인이 결심한다면 대북억제 전력을 가동할 핵심 조건들은 갖춘 셈이다. 이를 너무 선전할 필요도 없고 조용히 역량을 확충시켜 나가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치고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가 정책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는 다를 거라고 보나. “아직까지는 열려 있다고 본다. 소수가 정책을 결정하지 말고, 정부 조직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 나아가 외교나 통일 쪽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들을 편견없이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보수적 분위기가 팽배한 기관에 진보적 기관장을 임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정부의 정책적 대안과 운영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대안을 모아 논의한 뒤 가장 합리적 정책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사실 국가의 생존이 걸려 있는 외교안보 사안을 합리성보다 당파적 견해에 입각해 결정한다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대선을 앞두고 6개월여간 진행한 플라자 프로젝트가 14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보나. “한국은 전문가들조차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나뉘어져 소통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각자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식이다. 외교, 국방, 통일, 경제, 과학 등 분야마다 칸막이도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라자 프로젝트는 이념, 전문분야와 관계없이 사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장이 됐다. 지금과 같은 미중 전략경쟁 시기는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고민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 분야별 벽을 허물고 함께 고민하는 시스템이 필수라는 점에서 플라자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다.” -외교안보 싱크탱크 문제는 어떤가. 한국은 정파적 관계를 초월해 국가전략을 세우는 기구가 부족한 편이다. “한국은 외교안보 싱크탱크가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이다. 점점 더 당파적이고 편협한 소수 집단이 정책 결정을 독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싱크탱크나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않았다. 싱크탱크를 운영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실질적 조치뿐만 아니라 이를 권장하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도 사실상 부재하다. 이는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중 전략경쟁 상황이 심화하면서 국가의 외교 행보에 따라 기업의 존망이 결정되는 게 현실이다. 기업들이 미국처럼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싱크탱크를 지원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도 부족하다.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당파를 초월해 정책을 세울 수 있는 환경부터 시급히 조성해 나가야 한다.” -플라자 프로젝트의 마지막 질문이다. 윤석열 정부에 조언한다면. “하나를 꼽으라면 보수와 진보를 가르지 말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말하기보다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아무리 강대국의 위협이 있어도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똘똘 뭉쳐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어기고 국민을 가르고 당파적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위기를 겪게 된다. 우리가 지금 그런 국제정세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표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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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mc, 스마트 비만 치료 지방흡입 병원 구축 MOU 나서
- 2022. 06. 29 13:37 건강
- 365mc네트웍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및 아크릴과 함께 차세대 AI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아크릴 박외진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비만·AI·클라우드 등 각 전문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비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에 나선다. 365mc 비만클리닉은 오직 비만 하나만 치료, 연구해온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스마트 의료 정보 서비스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 △스마트 의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스마트 병원 고객 경험 시스템 등을 활용한 AI스마트 병원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실제로 365mc는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고민부위의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받는 고객들의 데이터가 연간 3만건에 달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AI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병원 구축에 대한 클라우드와 AI 기술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하며 비만 특화 차세대 AI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AI전문기업 아크릴은 비만 치료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EMR(전자의무기록, Electronic Medical Record)을 포함한 스마트 의료 정보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며 아크릴의 AI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 병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는 “365mc는 500만건이 넘는 진료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중,키, 체성분 검사 데이터, 식사일기를 통한 식단 데이터 등 막대한 비만 치료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각 분야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비만 특화 스마트병원 구축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아크릴은 인공지능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AI 병원 구축 관련 기술 축적에 주력해 왔다. 최고의 파트너들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65mc는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등에 있는 병원급 지점을 포함해 전국 18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17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사로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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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혜의 SNS 톡톡]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는 힘 ‘팬덤 마케팅’
- 2022. 06. 15 16:06 화제
- ‘고객’을 넘어서 ‘팬’의 개념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고객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쉽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빠르게 떠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팬덤’이란 광신도를 뜻하는 ‘fanatic’의 ‘fan’과 영토나 지위 또는 집단을 뜻하는 ‘-dom’을 합성한 단어로. “특정 인물이나 분야 등 동일한 관심사를 정열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스타와 팬의 관계처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아이돌 문화에 주로 사용하던 이 단어가 디지털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이제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알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기업들로서는 팬덤이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슈퍼 개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고객이 마케터가 된 시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고유의 팬덤 문화를 갖게 된다면, 이는 대중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비즈니스에 엄청난 날개를 달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례로 ‘갓뚜기’라 불리기도 하는 오뚜기는 2020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창업자 함태호 회장의 사후 유산상속 과정에서 지분상속에 대한 상속세 1700억원을 가감없이 납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투명한 납세와 정직한 기업윤리 등의 입소문 속에 ‘착한 기업’으로 우뚝 선 오뚜기는 ‘오뚜기 해적선’이라는 8888명의 팬에게만 팀장님이 알려주는 인스타그램 비밀 계정을 운영한다. 유통 채널이 없는 식품사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하나의 놀이터로 만든 ‘오뚜기 해적선’은 왜 8888명으로 이뤄졌을까? 8이 오뚝이 형상과 유사해서라고 한다. 브랜드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숫자에까지 연결한 전략도 신선했지만, 소소한 듯 독특한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고 이어져 계정에서 공개한 간편식 혼합 레시피가 널리 전파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또한 ‘배짱이’라는 ‘배달의 민족을 짱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이라는 유저 모임을 만들었다. 주간 배짱이라는 코너에서 배달의민족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도란도란 음식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배민 비하인드 스토리 ‘배민B하인드’, 대신 먹고 먼저 리뷰한다는 ‘신제품 연구소’, 세상 모든 음식의 취향 대결을 내건 ‘취존연구소’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이처럼 핵심 고객의 의견을 들으며 상품을 기획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불황과 코로나에도 큰 영향 없이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습관 때문에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일반적인 브랜드 충성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편 개성이 강한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팬덤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고객들로 하여금 기업에 좀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이렇듯 소통하는 방법이기도 한 ‘팬덤’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며, 긍정 에너지를 심어 주기도 한다.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는 힘, ‘팬덤 마케팅’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백인혜는 누구? 백인혜 칼럼니스트는 편집디자이너 출신의 SNS 마케터다. 오랜 직장 생활과 프리랜서를 거쳐 2020년 SNS 마케팅 전문 기업 ㈜트렌드넷을 설립했다. 현재 다양한 제품·서비스의 기업 온라인 홍보 채널을 운영하며, 멘토링을 한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의 자문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SNS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 강사로도 활동한다. 저서로 ‘힙피플, 나라는 세계’(2022, 포르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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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레이스, 글로벌 창작물 거래 플랫폼 '글로벌팀' 구축
- 2022. 03. 21 17:41 문화/생활
- 사진= 로랑 그로고자 심사위원장·다니엘 메이란 심사위원 / 김은정·로메오 오·그리스바크·디안드라 도네커 어드바이저‘아트레이스(대표 주성현)’가 창작물 공유플랫폼 ‘아트레이스’의 공정한 경쟁과 발전을 위하여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으로 영입하고 다수의 전문가로 포진된 글로벌팀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이태리 패션 럭셔리 브랜드 세루티 (Cerruti 1881) 프랑스 대표로 근무하고 있는 로랑 그로고자(Laurent Grosgogeat)를 심사위원으로는 현 블루벨(BlueBell)그룹 코리아 회장과 럭셔리비즈니스그룹(LBG) 창업주 겸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다니엘 메이란(Daniel Mayran)을 위촉했다. 이와 더불어 아트레이스는 문화예술분야에서 다양한 글로벌 리더들을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K-Style Lab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 김은정 대표와 쇼룸을 운영하면서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있는 로메오 오(Romeo Oh), 유럽과 독일 그리스바크(Grisebach) 사진예술계의 스페셜리스트 겸 수석이사 와 독일 도이치방크 사진위원회 위원이자 유럽 최고의 옥셔너 겸 실력파 커미셔너인 디안드라 도네커(Diandra Donecker), 패션, 가구, 리빙,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뮈크디스(Andreas Murkudis)를 어드바이저로 위촉해 최강의 글로벌 팀을 구축하였다. 아트레이스 주성현 대표이사는 글로벌 팀 구축에 대해 “아트레이스를 혁신적인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초기 아티스트 선정, 작품의 가치, 시장성과 상품성 그리고 IT 기술력을 고려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이 분야의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인재분들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아트레이스 글로벌 총괄 데이빗 윤 CGO(Chief Global business Officer)은 “K-Pop 과 K-Drama를 비롯한 K-Culture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요즘에,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실력 있는 작가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더불어 세계 각지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한국과 상호 원활한 교류를 통해 비록 언어와 문화 간의 장벽을 허물고 진정한 문화예술교류의 가교역할 해법을 아트레이스가 제시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아트레이스의 문화예술, 패션, 디자인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의 영입은 창작자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정확한 방법과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아트레이스. 글로벌 창작물 거래 플랫폼을 위한 글로벌팀 구축
- 아동권리보장원, 인재양성 교육네트워크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2020. 04. 28 14:21 육아/교육
-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가운데)이 육아정책연구소·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과의 3자간 MOU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은 “지난 24일 육아정책연구소(소장 백선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과 3자간 아동복지 인재양성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각 기관과의 협약에서 △아동복지 분야 인재양성 연구·교육 관련 업무 협력 △기관 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교류 확대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은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 육아정책연구소 백선희 소장,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허선 원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윤혜미 원장은 “3개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아동복지 분야 종사자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현장성이 강화된 교육을 추진을 지원하고, 나아가 아동의 권익과 행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선희 소장은 “연구소의 다양한 교육정책 연구결과를 활용한 아동 복지 현장 종사자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 허선 원장은 “아동복지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권리보장원은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의해 출범한 공공기관으로, △아동돌봄 지원 △요보호아동 지원 △아동자립지원 △아동권리 증진 △아동복지정책 및 아동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아동권리 실현의 중심기관이다. 또 육아정책연구소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육아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관이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개발원법에 의거한 준정부기관으로, 2007년 설립돼 보건복지에 관한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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