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5 건 검색)
- 국립극단, 74년 만에 후원회 발족…이주열 전 한은 총재 초대 회장에
- 2024. 10. 28 21:44문화
- ... 국립극단 이사장(왼쪽)과 초대 후원회장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이 창단 74년 만에 처음으로 후원회를 발족했다고 극단 측이 28일 밝혔다. 초대 회장에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 신임 국립극단 단장에 박정희
- 2024. 04. 18 20:26문화
- ... 수상작 <첼로>를 비롯해 <하녀들> <이영녀> 등을 선보여왔다. 유인촌 장관은 “국립극단은 민간이 제작하기 어려운 실험적·예술적이며 대규모로 다양한 연극작품을 창·제작해 나갈...
- 국립극단
- 국립극단 단장에 박정희씨
- 2024. 04. 18 11:08문화
- ... 신임 국립극단 단장·예술감독.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극단 단장·예술감독에 박정희씨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2001년부터 극단 풍경을 이끈 연출가다....
- 국립극단
-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첫 ‘로봇 배우’ 무대
- 2024. 02. 28 10:29문화
- ... 로봇 배우 ‘콜리’…인간 배우와 역할 분담 연극 ‘천 개의 파랑’ 이미지.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 배우’가 무대에 선다. 국립극단은 연극 <천 개의 파랑>을 4월...
- 천선란천개의파랑
스포츠경향(총 6 건 검색)
- 카테노이드, 국립극단 연극 OTT 서비스 ‘온라인 극장’ 동영상 플랫폼 제공
- 2021. 11. 10 12:26 생활
- 카테노이드가 국내 연극제작 단체인 ‘국립극단’의 연극 전용 OTT 서비스 ‘온라인 극장‘에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한다. 국립극단이 1950년 창단 이래 처음 선보인 ‘온라인 극장’은 국내 최초 연극 OTT서비스 플랫폼이다. 관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연극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극장은 침체된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정식 개관한 온라인 극장은 카테노이드의 비디오 플랫폼 ‘콜러스(Kollus)’를 통해 연극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테노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정식 오픈까지 4차례에 걸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OTT 플랫폼의 핵심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카테노이드는 콜러스를 통해 이용자별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운영체제,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막 지원 기능 등을 통해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하고, 중복재생 차단, 녹화툴 차단 등 저작권 보호를 위한 5단계 보안기능으로 콘텐츠 보안을 극대화했다. 카테노이드 관계자는 “유료 동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거나 특정 사용자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하길 원하는 기업에게 서비스 안정성과 콘텐츠 보호를 위한 보안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며 “카테노이드는 우수한 수준의 동영상 전송 및 콘텐츠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련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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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단 ‘파우스트 엔딩’ 김성녀 부상으로 공연 취소
- 2020. 04. 06 17:52 연예
- 국립극단 제공.이달 개막 예정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 ‘파우스트 엔딩’ 공연이 출연 배우 김성녀 부상으로 전면 취소됐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김성녀는 지난달 30일 연습 도중 넘어져 어깨가 탈골 및 골절됐고, 병원으로부터 6주간 안정 권유를 받았다. 국립극단 측은 “김성녀 배우는 현재 거동에 문제가 없고 자택에서 회복 중이지만, 전체 스태프 및 배우들과 많은 논의 끝에 김성녀 배우의 컨디션과 공연 완성도를 고려해 이번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광화 연출은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 관객과 만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지만, 김성녀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공연을 취소하기로 극단 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파우스트 엔딩’은 당초 지난 3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 신세계면세점, 연말 맞아 국립극단과 문화 나눔 행사 이어
- 2019. 12. 09 11:03 생활
-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5일 국립극단과 함께 문화소외계층 330여 명을 초청해 문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6년부터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나눔 문화 확산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행사를 통해 아동 복지시설, 발달장애인, 자폐인 복지 단체에 소속된 소외 계층에 공연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대표작인 ‘한여름 밤의 꿈’을 명동예술극장에서 관람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문화 공연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의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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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임홍식, 별세 소식에 국립극단 측 “혼신의 힘 다한 고인의 뜻 기릴 것”
- 2015. 11. 21 08:07 연예
- 배우 임홍식 별세 배우 임홍식 별세 소식에 국립극단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 의사를 전했다. 배우 임홍식은 지난 19일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공연 직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곧바로 서울 중구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임홍식, 국립극단 홈페이지이에 국립극단 측은 배우 임홍식의 사망을 추모하고자 잔여 회차 공연을 취소할 생각이었지만, 고인의 열정을 기리자는 배우들의 의견에 따라 남은 공연을 끝까지 마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극단의 한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조운 역의 유순웅 배우가 대신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인이 연극인이셨던 만큼 배우들도 연기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배우 임홍식의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 30분으로 전해졌다.
- 배우 임홍식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공연 가이드]국립극단 세계 명작무대-햄릿(2007. 11. 06)
- 2007. 11. 06 문화/과학
- ⊙ 연극 _ 국립극단 세계 명작무대-햄릿 일 시 11. 6 ~ 11. 24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으뜸석:6만 원 / 버금석:4만 원 / 딸림석:2만 원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한 희곡 중 하나인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작품이다. ‘2006 셰익스피어 난장’에서 ‘오델로, 베니스의 무어인’을 연출한 옌스-다니엘 헤르초크가 연출을 담당한다. 복수의 비극, 사랑의 비극, 정치극이라는 다양한 해석 가운데 국립극단의 공연이 어떤 색깔을 띠게 될지 주목된다. (02)2280-4114 ⊙ 뮤지컬 _ 스펠링비 일 시 11. 13 ~ 12. 9 장 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관람료 R석:4만5000원 / S석:3만 원 2005년 토니상 최우수극본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대회 중 하나인 영어 철자 맞추기 ‘스펠링비(Spelling Bee) 대회’를 모티브로 한다. 우승만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아이들 6명이 승패보다 더 중요한 사랑과 행복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1등만 강요하는 세상에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공연마다 4명의 관객이 공연에 참여하는 것도 즐길거리 중 하나다. 1588-5212 ⊙ 클래식 _ 크리스티안 틸레만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일 시 11. 11 장 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관람료 VIP석:24만 원 / R석:20만 원 / S석:16만 원 / A석:12만 원 / B석:8만 원 뮌헨 필하모닉은 거장 첼리비다케가 수석 지휘자를 맡은 이후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그들의 사운드는 다소 투박한 감이 없지 않지만, 독일 오케스트라다운 치밀함과 구조적 탄탄함을 자랑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크리스티안 틸레가 지휘하고 브람스 교향곡 1번,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돈 주앙’ 등의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031)783-8000 ⊙ 강재희 개인전 일 시 11. 1 ~ 11. 7 장 소 경향갤러리 1전시장 관람료 무료 강재희의 이번 작품들은 장지 위에 가벼운 연필 드로잉부터 시작한다. 그 위에 콘테나 오일, 파스텔, 오일 스틱 등으로 스케치를 마무리하고 먹과 호분, 물감 등으로 그림을 완성해간다. 그 과정에서 그림이 틀리면 그 흔적들을 그대로 남겨두기도 하고 호분으로 지워버리기도 하면서 자유로운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인위적이지 않아 그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주변의 작은 풍경 등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소재로 한 1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02)6731-6751
- 문화 캘린더
- [문화게시판]국립극단 7월 5일부터 '바냐 아저씨' 막올려(2004. 07. 01)
- 2004. 07. 01 문화/과학
- 국립극단 7월 5일부터 〈바냐 아저씨〉 막올려 국립극단은 리얼리즘 희곡의 거장인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년을 기념, 그의 4대 장막극의 하나인 〈바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다. 7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될 〈바냐 아저씨〉는 국내 러시아 유학파 제1세대로 불리는 전훈의 연출로 완성된다. 체호프는 20세기 현대연극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지난 100여 년간 그의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작품과 함께 가장 자주, 가장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 올려졌다.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연극인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1904년 7월 15일 44세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국립극단의 〈바냐 아저씨〉에는 바냐 역의 이문수를 비롯해 최상설, 남기애, 오영수, 곽명화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3만원, 2만원, 1만5천원. 문의:(02)2280-7890 뮤지컬과 맛있는 요리를 티켓 한 장으로 온라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는 고객을 대상으로 6월 16일부터 파격적인 할인가의 문화패키지 상품인 '한웃음티켓'을 선보인다. 한웃음티켓은 총 16만원 상당의 뮤지컬 두 편과 퓨전레스토랑 '오킴스 브로이하우스' 식사권을 9만9천원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500매 한정판매 중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뮤지컬은 〈더 플라이 X〉와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다. 〈더 플라이 X〉는 'X 같은 세상의 X 같은 이야기'로 서민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작품이다. 티켓오픈 3일 만에 티켓링크 예매순위 3위를 기록하고 싸이월드 미니홈피 하루 방문객이 수천 명이 넘는 올 여름 기대작. 7월 9일부터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로 7월 3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 선보이는 오가닉 패키지 메뉴는 프리미엄 하우스맥주 2잔 독일식 소시지, 샐러드, 훈제 돼지등심과 닭날개 바비큐, 나초칩과 치즈곡물 바게트 등 한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메뉴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의:1588-7890 미쟝센단편영화제, 6월 23일 개막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제인 '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MGFF)가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MGFF는 기존의 단편영화제들이 장르와 성격의 구분 없이 백화점식으로 프로그래밍한 것에 반해 '작가의 상상력전'이라는 부제처럼 '장르로 단편영화 보기'를 제안하고 있다. 박찬욱, 김지운, 오승욱, 송해성, 봉준호 등 현장에서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감독들이 주축이 돼 영화제를 이끈다. 올해는 특히 일본의 최대 단편영화제인 도쿄 '쇼트쇼트필름페스티벌'(이하 SSFF)과의 교류를 통해 영역을 아시아로까지 확장했다. SSFF와 MGFF가 교류하는 장르는 MGFF의 '절대악몽/공포판타지' 섹션과 SSFF의 '고스트' 섹션이다. MGFF의 집행위원장인 이현승 감독은 "해외 영화제와의 교류는 이제 막 시작이지만 이를 계기로 장르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각종 제작 지원 및 공동제작 등의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한 교류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2)927-5696, 홈페이지 www.mjsen.co.kr 미스터리 액션 영화 〈썸〉 크랭크 업 〈접속〉 〈텔 미 썸딩〉의 장윤현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고수가 주연한 미스터리 액션 영화 〈썸〉이 크랭크 업했다. 마지막 촬영은 6월 12일 새벽 3시. 인천항 부근의 한 컨테이너 박스 앞에 유혈이 낭자하고,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려져 있는 장면이다. 〈썸〉은 지난 겨울부터 올 여름까지 6개월, 84회차에 걸쳐 촬영됐다. 그러나 영화 내용은 단 하룻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다. 때문에 촬영이 시작한 날 입었던 겨울옷을 배우들은 섭씨 30도의 여름에도 입어야만 했다. 크랭크 업한 날 찍은 마지막 장면은 고수가 총에 맞고 바닥에 쓰러진 채 죽어가는 신으로,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다. 이 영화는 교통방송 리포터 서유진(송지효)이 마약사건을 좇는 강력계 형사 강성주(고수)를 처음 본 순간, 그의 죽음을 기억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이지만 언젠가 경험했던 것 같은 느낌, 즉 '데자뷔'를 드러낸다. '24시간 후, 죽었다'는 데자뷔를. 영화는 여자의 낯익은 기억과 남자의 마약수사가 서로 얽히며 24시간 후의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이 영화는 디지털 스캐닝과 색보정 등 후반작업 후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새DVD 미스틱 리버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물네 번째 작품. 요즘 영화처럼 빠른 맛은 없지만 강물 속으로 빠지듯 깊숙이 빠지게 된다. 이는 영화를 비극으로 몰고 가는데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 감독의 연출력과 숀 펜, 케빈 베이컨, 팀 로빈스라는 명배우의 연기 덕이다. 삶의 어두운 심연을 그린 영화라 그런지 어두운 장면이 유난히 많지만 어둠이 세밀하게 묘사된다. 서플먼트에는 감독과 배우, 시나리오작가, 원작 소설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화면비율:2.35대1/오디오:돌비디지털5.1〈워너 브라더스〉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재치발랄한 프랑스 러브스토리. 내기가 삶의 전제가 돼버린 소꿉친구 커플은 내기를 위해서라면 어떤 낯부끄러운 짓도 서슴지 않는다. 결국 독특한 결말을 맺는다. 영화는 밝은 영상과 귀에 익은 음악을 자랑한다. 특히 주제곡인 '장밋빛 인생'은 네 명의 가수가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불러 귀를 즐겁게 한다. 사랑의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도 볼거리다. 서플먼트에는 뮤직비디오와 배우-감독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화면비율:1.85대1/오디오:DTS, 돌비디지털 5.1 〈비트윈〉 인더컷 만인의 연인 멕 라이언이 옷을 벗었다는 이유로 화제가 됐던 영화. 그는 온몸을 던져 연기한다. 영화 〈피아노〉 등에서 여성의 정체성을 진지하게 탐구했던 제인 캠피온 감독의 작품답게 남성우월주의를 강하게 비판한다. 선명한 대비를 보이는 명암과 빠르게 바뀌며 흔들거리는 화면은 감독의 의도를 보여준다. 스릴러 물답게 반전도 있다. 감독과 배우의 인터뷰 외에 멕 라이언의 누드사진이나 흑인속어사전 등도 눈길을 끈다. 화면비율:1.85대1/오디오:돌비디지털5.1 〈씨넥서스〉
- [이사람]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2004. 06. 03)
- 2004. 06. 03 문화/과학
- 서울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국립극장 하늘극장. 지붕이 없어 하늘과 무대가 맞닿아 있는 이곳 야외극장 한켠에서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 셰익스피어 난장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리어왕](5. 19~26)의 출연 배우들이 한창 대사를 맞추고 있는 중이다. 젊은이들 속에 유난히 머리가 희끗한 남자가 있다. 이윤택(52) 국립극단 예술감독. 그는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로 배우들에게 이런저런 주문을 하는 중이다. 이윤택 감독이 국립극단을 맡은 지 5개월. 이 감독은 반 년도 안 되는 이 기간 동안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숨가쁘게 펼쳐왔다. 제201회 정기공연으로 [뇌우](조우 작-이윤택 연출)와 [인생차압](오영진 작-강영걸 연출) 을 잇따라 선보였고,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원로배우 백성희씨(79)의 자전극 [길](김혜련 연출)의 극본을 썼다. 그 와중에 세익스피어 난장 시리즈가 두 달간 이어지고 있다. 극단 운영에서는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이 감독 취임 이래 국립극단 단원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저녁 10시 이후에나 퇴근한다. 오전에는 영어회화와 신체표현연기를 익히고, 오후에는 화술과 연기 실습, 이론수업을 한다. 이 감독은 "스케줄을 따라잡기 힘들어 절반만 참여하고 있지만 이렇게 고비를 넘기면서 2년간 하다보면 배우들이 항상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어떤 연출가가 와도 잘할 수 있게 돼 좋은 연극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동안 외부에 비친 국립극단의 이미지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민간극단과 달리 월급을 받고 편히 주저앉아 나태하게 작품을 만든다는 시각과 연출가와 스태프, 배우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불화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죠. 무엇보다 전 단원의 교육과 훈련의 강화를 통해 극단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 제작시스템 변화를 통해 운영방식으로 인한 모든 갈등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죠. 일단 출발은 괜찮은 것 같은데 결과는 두고봐야죠." 그는 "기존의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극단의 모든 행정적 절차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술감독, 기획위원, 국립극장의 극단담당 기획자, 노조 등 6자 공동합의하에 이루어지도록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그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물론처음부터 예견된 것이다. 연희단거리패를 이끌며 '문화게릴라'로 불리던 그가 제도권 연극을 대표하는 엄숙한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연극계는 벌집 쑤셔 놓은 듯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 못잖게 냉소적 시각도 공존하는 게 사실이다. 이는 그 자신도 감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국립극단은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며 이해랑-김동원 등 우리나라 현대 연극운동의 엘리트들이 방대한 계보를 형성해온 곳이에요. 무대에 올린 작품도 정극(正劇)이죠. 반면 전 지방사람인 데다 학교에서 연극을 배운 것이라곤 6개월이 전부예요. 게다가 제가 추구하는 연극은 재미있고 대중적인 작품이죠. 그래서 붙은 제 별명이 '이지랄'이에요. 우리 연극이 살길은 실내에서 잘난 척하지 말고 광장에서 대중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에요. 당연히 국립극단 분위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죠. 좋은 평가도 있지만 '이윤택이 국립극단을 말아먹고 있다'거나 '이윤택이 새로운 권력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극단을 이끌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예산 문제와 짧은 공연 준비기간. 말이 국립극단이지 실상은 너무 영세하다고 토로했다. "국립극단의 1년 예산이 3억~4억원이에요. 예산이 적다보니 1년에 2억5천만원 정도의 기업협찬을 끌어다 쓰고 있죠. 이 돈으로 국립극단은 1년에 3~4편의 작품을 만들어왔어요. 그러다보니 배우들을 놀릴 수밖에 없게 된 거예요. 그것도 한 작품에 배우 4명이 출연하면 나머지 20여 명은 할일없이 놀게 되는 거죠. 고민끝에 전 한 편 비용으로 두 을 만들기로 했어요. 올해 제작하는 작품만도 8~9편이에요." 그는 "6월에는 인도 현대극의 기수인 바달 시르카르의 대표작 [행렬](허동성 연출)을 하늘극장에서 선보이고, 7월에는 [바냐아저씨](전훈 연출) 공연과 '신작 희곡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신작 희곡 페스티벌은 창작극 3편을 선정, 무대 독회(stage reading:동작 없이 감정을 넣어 희곡을 읽는 방식)로 진행하는 행사다. 또 동춘단원과 국립극단 배우들이 함께 하는 서커스극 [곡예사의 첫사랑]이 7월 무대에 오르고, 10월에는 국립창극단의 요청으로 일본 극단 와라비좌의 뮤지컬 [제비]를 창극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그의 잦아들 줄 모르는 열정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그는 호기심이 많다. 운좋게 '끼'와 재주도 타고났다. 이는 그의 이름 앞에 붙은 수많은 수식어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시인이자 극작가이고, 연극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이며, 배우이다. 게다가 한때는 〈부산일보〉 편집기자(1979~1986)로도 활약했다. "20대 초에 연극을 시작하면서 가산을 탕진하고 10년 후 다시 연극판에 돌아오자고 다짐했어요. 그러고 10년 후가 되니 제가 기자가 돼 있더라고요. 그때는 기자 일 정말 할만했죠. 지식인으로서의 소명의식이나 자부심이 컸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결혼을 한 몸이어서 일을 그만두기 쉽지 않았어요. 겨우 사표를 낼 수 있었죠. 기자생활 하면서 전 틈틈이 신문사 조사부를 기웃거렸어요. 자료가 방대하거든요. 지금도 그때 복사해둔 엄청난 자료가 집에 보관돼 있어요. 그게 제가 극작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토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또 신문 편집과 연극 연출도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어요." 흥행작인 [오구]를 지난해 영화로 만들어 쓴맛을 봤지만 그는 영화감독으로서의 야망도 접지 않았다. 그는 "제작비를 마련하면 [곡예사의 첫사랑]과 [바보각시]를 영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기록이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잖아요. 물론 연극도 비디오로 찍을 순 있지만 현장감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어려워요. 제가 영화에 대한 꿈을 접지 않는 이유죠. 때문에 제 영화는 흥행과는 상관이 없어요. 30억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곡예사의 첫사랑]은 내년 말까지 준비해 국립극단 예술감독 임기가 끝나면 바로 슛 들어갈 거예요. 만약 제작비를 구하지 못하면 일단 제 연극 [바보각시]를 먼저 스크린에 담을 거예요. 보름 동안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게릴라극장에서 상영할 것이기에 큰 돈이 들지 않거든요." 그는 내년에는 10년 만에 5번째 시집도 낼 계획이란다. 그의 호기심과 에너지는 끝이 없어 보인다.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연극 ‘천 개의 파랑’, 국립극단 최초 로봇 배우 등장
- 2024. 02. 29 07:56 문화/생활
- 국립극단 제공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연극으로 관객을 맞는다. 원작은 지난 2019년작으로 한국 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경주마들이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휴머노이드 기수가 도입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의 로봇 배우가 등장한다. 극 중 휴머노이드 기수로 등장하는 콜리는 이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로봇으로 145cm의 아담한 키와 원작 소설에서와 같은 브로콜리색 몸통이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얼굴은 LED로 제작되어 눈의 밝기를 조절하고 말을 하는 등 원작에 등장한 콜리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다고 한다. 또한 반자동 퍼펫 형태로 상반신과 팔, 손목, 목 관절 등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가슴에는 대사를 발화하는 스피커가 달려 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콜리는 라이브로 움직임과 대사를 소화하는데, 조명장치 제어 시 사용하는 ‘DMX 신호’로 큐사인을 받아 자동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콜리 역할을 나누어 연기하는 인간 배우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혹시 모를 오작동을 대비하여, 콜리와 똑같은 사양의 ‘커버 배우’도 준비되어 있다. 장한새 연출은 “우리 모두 언제든 서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점점 더 고립되고 외로워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좇아가기 바쁜 세상에서 이 작품이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나아가 연대하는 행위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좋겠다. 로봇이 바라보는 세계를 온전히 함께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연극 <천 개의 파랑>은 4월 4일부터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윤성원, 이승헌, 최하윤, 허이레를 비롯하여 객원 배우 김기주, 김예은, 김현정, 류이재, 장석환 등이 출연한다. 예매는 오는 3월 6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국립극단 유료회원은 이틀 먼저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국립극단 홈페이지 한정). 4월 14일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 장한새, 각색 작가 김도영, 드라마투르그 전강희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 국립극단, 기후 행동 일환으로 공연 물품 무료 나눔
- 2022. 09. 15 14:35 문화/생활
- 국립극단 제공국립극단이 주요 공연에서 사용했던 의상과 소품 등 공연 물품을 무료 나눔한다. 극단 측은 오는 10월 13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야외마당에서 ‘빨간지붕 나눔장터’를 열고 공연 종료 후 남겨졌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의상, 소품, 신발 및 장신구 등의 공연 물품을 나눈다고 밝혔다. 나눔 품목은 의상 621벌, 소품 621개, 신발 및 장신구 328개로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메디아’,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등 국립극단 주요 공연에서 실제 사용됐던 물품이다. 이번 행사는 ‘극장은 작은 지구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탄소 중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국립극단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의 일환이다. 국립극단은 지난 5월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공연에서는 창작진과 스태프 전원이 ‘저탄소 작품 제작을 위한 서약서’를 작성한 뒤 공연 제작부터 관람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매일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기후노트’를 제작한 바 있다. 또한 불용 기념품을 활용하여 가름끈 북커버, 컵홀더 등의 새활용 기념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취임 초기부터 탄소 중립을 강조해온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작년에 기획했던 ‘빨간지붕 나눔장터’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늦게 열리게 됐다. 잠들어 있던 공연 물품이 이번 나눔장터로 인해 필요한 무대에서 다시 조명을 받으며 요긴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공연계에서 탄소 중립이 확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물품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국내 민간연극단체(극단)에 한해 무료 기증받을 수 있다. 원하는 단체는 오는 3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사전 접수해야 한다. ‘빨간지붕 나눔장터’는 총 6회차로 시간대를 나누어 운영하며, 1회당 10단체씩 총 60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단체당 의상 10벌 이내, 소품 10개 이내, 신발 및 장신구 5개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 및 나눔품목 사진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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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 남은 2021 달력 '새활용 기념품' 변신···국립극단 업사이클 굿즈
- 2021. 11. 29 13:29 문화/생활
- 국립극단의 새활용 기념품 3종세트. 컵홀더, 가름끈 북커버(일반), 가름끈 북커버(희곡선)(왼쪽부터). 국립극단 제공국립극단이 새활용 기념품 3종을 내놓았다. ‘새활용’은 업사이클(Upcycle)의 우리말 표현(순화어)으로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품이 ‘국중박 굿즈’로 불리며 사랑받는 가운데, 국립극단의 기념품이 눈에 띄는 이유는 기존 기념품 중 불용품을 활용했다는 데 있다. 이제 쓸 날이 한 장 밖에 안남은 2021년 달력은 가름끈이 달린 북커버로, 피크닉매트는 컵홀더로 재탄생했다. 북커버는 일반도서 크기와 국립극단 희곡선 크기 2종으로 제작됐다. 새활용 기념품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및 백성희장민호극장 내 아트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희곡선 구매 시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가름끈 북커버를 증정한다. 당일 공연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항시 10%, 희곡선과 가름끈 북커버를 함께 구매할 경우 가름끈 북커버에 대해 20% 할인율을 적용한다. 국립극단 탄소중립 캠페인 ‘극장은 작은 지구입니다’ 로고. 국립극단 제공국립극단은 이번 새활용 기념품 출시를 시작으로 ‘극장은 작은 지구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올초 김광보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 기자간담회에서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주요 운영 방향 중 하나로 제시했다. 김 예술감독은 “최근 공연예술계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국립극단은 공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새활용 또는 나눔을 통해 탄소 줄이기를 적극 실천하고자 한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사랑 받아온 국립극단 기념품이 환경에도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국립극단새활용기념품리사이클굿즈
- 국립극단 최초 전 회차 배리어프리 공연 '로드킬 인 더 씨어터'
- 2021. 10. 18 11:05 문화/생활
-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로드킬 인 더 씨어터>. 국립극단 제공작가 겸 연출가 구자혜의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0년 성 소수자 트랜스젠더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로 동아연극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구자혜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서 동물의 소수자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는 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해 소집되었다가 인간의 실수로 불에 타 죽어야 했던 비둘기,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우주선에 태워 쏘아 올려진 러시아의 떠돌이 개 라이카, 독립을 위해 길을 떠나다가 자동차에 치인 고라니 등이 등장한다. 인간의 안락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이뤄지는 많은 동물들의 죽음에 대해 구자혜 연출가는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인간의 연민 어린 시각을 제거하고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11명의 출연 배우는 고정된 배역이 없이 어떤 장면에서는 사람으로, 어떤 장면에서는 동물로 등장한다. 관객이 동물과 사람 사이의 관념적 경계부터 허물게 하는 연출이 흥미롭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 최초로 전회차 배리어프리(개방형 음성해설, 수어통역, 한글자막)로 운영된다. 국립극단 제공 이 공연에는 2019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성수연, 2021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최순진을 비롯하여, <킬링타임>,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성 소수자임을 밝히고 활발히 활동 중인 이리, <고도를 기다리며>,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 온 장애 예술가 백우람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등장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국립극단 최초로 전회차 배리어프리(개방형 음성해설, 수어통역, 한글자막)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31일 공연 후에 진행되는 ‘예술가와의 대화’ 시간에도 수어통역과 한글자막을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무대 위에는 2명의 수어통역사가 올라가며, 상단에 한글 자막이 송출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무대의 생김새나 배우의 동작 등 시각정보를 설명하는 개방형 음성해설도 제공된다. 관람 당일 극장 내 이동, 시설 안내 등의 활동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관객은 사전에 국립극단 콜센터(1644-2003)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립극단은 장애 관객이 비장애 관객과의 관람 환경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일부 좌석 우선 예매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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