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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0 건 검색)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2곳 누수에…김재홍 관장 “국민께 사과, 관리시스템 재점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2곳 누수에…김재홍 관장 “국민께 사과, 관리시스템 재점검”
2024. 10. 30 13:35문화
... 따른 7점의 유물 피해와 관련한 사과문을 박물관 누리집에 게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국립중앙박물관 김재홍 관장이 지난 6월 중앙박물관 수장고 누수에 따른 유물 피해와 관련해 30일 공식...
국립중앙박물관수장고누수대국민사과김재홍관장유물피해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2024. 06. 26 10:55경제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최린 정부가 예식장을 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공시설 48곳을 공공예식장으로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 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에서 결혼식을···공공시설 추가 개방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에서 결혼식을···공공시설 추가 개방
2024. 06. 26 10:00사회
... 사용할 수 있고, 하객들에게 국립공원 씨앗종이도 제공한다. 내년 3월부터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전통마당에서도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박물관 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예식 전후로...
국립중앙박물관, 사상 첫 연간 관람객 400만 돌파
국립중앙박물관, 사상 첫 연간 관람객 400만 돌파
2023. 12. 12 15:25문화
... 속에 외국인 관람객이 17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 “올 한해 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13일 오전 중에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관람객400만명외국인관람객돌파기획전상설전

스포츠경향(총 9 건 검색)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양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11월 27일 개막!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양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11월 27일 개막!
2021. 10. 06 10:00 생활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이 올 겨울 극장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어바웃타임’을 대표작으로 하는 감독 리차드 커티스가 쓴 동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원작 동화책의 제목은 ‘The Empty Stocking’으로 2012년 출간 후 전 세계 54개국에서 누적 판매 2천만부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다. 제작사 컬처마인과 컬쳐홀릭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이 베스트셀러 동화책을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2018년 초연 당시 인터파크 아동·가족 부분 12월 주간 예매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19년 재연 공연에서도 객석점유율 80%를 달성하며 가족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은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산타 할아버지의 착각으로 선물이 뒤바뀌어버린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에 대한 이야기다. 얌전하고 착한 샘과 동네 말썽꾸러기로 악명 높은 찰리. 똑같이 생긴 겉모습에 비해 성격은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찰리의 행동 속에 감춰졌던 진실된 마음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원작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만큼 스토리가 검증되었다는 것 외에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무대 연출과 한 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될 뮤지컬 넘버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작사 컬처마인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만들겠다. 환상적인 무대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은 11월 27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하며, 8일 정오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프리뷰공연(11월 27일 ~ 11월 28일) 예매가 가능하다. 본 공연(11월 30일 ~ 12월 31일)은 10월 22일 티켓오픈 예정이다.
산타와 빈양말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과 게임 특별프로그램 진행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과 게임 특별프로그램 진행
2017. 07. 19 16:52 생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여름방학 동안 고등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과 숨겨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라!’를 운영한다. 전략 및 언어 보드게임 교육올해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라!’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방법과 청소년들 생활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스마트폰 등 디지털미디어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학습용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운영한다. 청소년들은 박물관 소장품을 주제로 모바일 퀴즈게임, 전략 및 언어보드게임, 주사위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형식을 적용하여 학습용 게임을 개발한다. 게임내용 구성, 운영 시나리오 작성, 게임 디자인 등을 입체적으로 설계하면서 소장품 이야기에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더하게 된다. 더불어 이를 시각화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지닌 장점을 발견하고 끼를 발휘해 볼 수 있게 된다. 5일 연속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습용 게임 개발 전문가가 참여하여 게임의 흥미로운 요소에 소장품 이야기를 접목해 박물관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즐기면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8월7일~11일,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 회원 가입 한 후 교육·행사> 교육신청> 청소년>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대한항공,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문화 알리기’ 업무제휴 연장
대한항공,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문화 알리기’ 업무제휴 연장
2016. 07. 25 17:54 생활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문화 알리기’ 업무제휴 연장 협약식을 가졌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과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은 2012년부터 양측이 맺어온 협약이 만료되면서 후원 연장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국문화 알리기’ 업무제휴 연장 협약식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국내외 기획전시 행사를 향후 2년간 총 8회 후원하게 된다. 후원 내역은 전시 행사 관계자 항공권과 전시 작품의 항공화물 운송비용에 대한 할인 제공과 박물관의 주요 기획전시에 대한 홍보지원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후원 연장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울러 대한항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후원하고 있고, 지난해 9월부터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시속 170㎞ 커넥티드 카에서 5G 최고 속도 구현
국립중앙박물관이 네이버 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네이버 속으로
2011. 09. 05 17:16 생활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왼쪽)과 NHN 김상헌 대표(오른쪽)가 5일 가상 박물관 및 문화유산 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대한 문화 콘텐츠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NHN은 5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가상박물관 및 문화유산 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오는 10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인터넷에서 가상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용자들은 마우스를 클릭해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로 진입, 건물 내부 및 층별 전시물 등의 디지털 이미지를 컴퓨터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 NHN은 전시패널에 담겨 있는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읽을 수 있도록 고해상도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정윤수의 도시 이미지 읽기]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기구한 운명(2014. 11. 04 14:37)
2014. 11. 04 14:37 사회
용산 공원화는 애초 계획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까지도 부분 수정해야 할지 모른다. 내년 말로 예정된 전작권의 이양 시기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거대한 군사기지의 부속 건물처럼 서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어정쩡한 위치가 새삼스럽다. 그 기구한 운명은, 우리 근대사는 물론 미래사의 어떤 운명까지도 보여준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ㅠ.ㅠ 정말 한 세월이 빨리 지나갔다) 11월 초에 나는 내 아내와 함께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걸었다. 대개는 제주도로, 더러는 동남아 휴양지로 신혼여행을 떠나던 그 시절에 나는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신혼여행을 뉴욕으로 떠났던 것이다. 20세기 현대 문화의 총집결인 메트로폴리스 뉴욕을 보고 싶었고, 따라서 그곳에 가서는 센트럴파크를 거닐고 싶었다. 마침 뉴욕마라톤대회가 열리기도 해서, 깊고 그윽한 풍경을 선물해준 20년 전의 센트럴파크를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용산 풍경. | 정윤수 대도시 개발의 모범 뉴욕 센트럴파크 사이먼 앤 가펑클이 역사적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던 그곳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오후 늦게까지도 완주를 목표로 힘겹게 공원으로 들어서자 수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하며 “유 캔 두 잇!”을 외치던, 전형적인 미국 풍경을 그때 나는 스냅샷처럼 내 마음속에 각인시켰다. 어떤 이는 휠체어에 앉아서 힘겹게, 그러나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왔고 당연히 선행의 동반자가 그 휠체어를 밀면서 손을 흔들었다. 19세기 중엽, 뉴욕의 맨해튼이 급속히 대도시로 번창하게 되자 뉴욕 시민들은 자칫하다가는 도시가 빌딩숲으로 뒤덮일 것을 예감하고 도심 한복판의 거대한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심한다. 1857년에 지금과 엇비슷한 크기로 1차 개장을 하고 그로부터 1876년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부지를 좀 더 확장하고, 최대한 자연 그대로인 듯 조경을 하며 시민들의 크고 작은 다양한 삶들이 전개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갔다. 반대도 많았다. 공원을 꾸미는 데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있었고, 도심 한복판에 각종 시설, 건물, 기관 등을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의도 있었다. 그러나 뉴욕의 한복판, 거대한 공간을 숲으로 조성하는 이 계획의 당대적 타당성과 미래적 가치는 조성 직후부터 곧장 확인되었거니와 두 세기를 건너뛴 지금, 21세기에 있어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대도시 개발의 모범이자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 공원 그 자체도 대단한 프로젝트였지만 공원을 둘러싸고 전개된 뉴욕의 세련된 도시 구성 또한 매혹적인 것이었다. 나는 그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사람들이자 급속한 산업화에도 불구하고 한 줌이나마 인간적 근대성의 단면을 선취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지난 2006년 8월 24일, 정부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앞 광장에서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을 열고 전면 이전하게 될 용산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대도심 공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세계 어디에서도 대도시 중심부에 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80여만평의 대지가 백지상태로 남아 있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런던, 파리, 베를린, 도쿄, 베이징 그 어디를 가더라도 80여만평이라는 거대한 공간, 그것도 마구잡이로 들어선 빌딩이나 슬럼가를 완전히 철거하는 식이 아니라, 거의 녹지에 가깝게 남아 있는 경우는 없다. 19세기 말부터 지속된 이 나라의 기구한 운명, 그 슬픈 현대사가 21세기의 후손들에게 그래도 눈물의 유산이나마 남겨준 셈이 되었으니, 이로써 2045년까지 완공 예정으로 하는 장대한 공원화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용산은 조선시대에 전국의 조운선(화물선 일종)이 몰려드는 포구였으며, 조선 중기 양란 이후 저 멀리 충주 남한강에서 제물포와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유역권을 확보하여 상업을 주도했던 경강상인의 본거지가 되었다. 용산은 원래 지금의 청파로에서 남산자락에까지 이르는 광역한 공간이었으나 구한말 이후부터는 대체로 서울역에서 남영역을 거쳐 노량진으로 뻗어가는 철로의 왼쪽편을 가리키게 된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의 여단사령부가 용산 둔지산 일대에 주둔지를 정하면서 ‘신용산’(新龍山)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했고, 식민통치 때는 조선군사령부까지 설치하였다. 지금의 ‘남영’(南營)이 그 뚜렷한 흔적이다. 해방 이후에는 미8군 사령부와 우리의 육군본부, 그리고 6·25전쟁으로 인하여 유엔군 사령부까지 들어서게 되면서 용산은 오랜 세월 동안 군사기지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특별전 모습. | 정윤수 전월세 전전하다 2004년 현 위치로 지난 2007년 6월, ‘용산공원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부터 이 일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다. 그 무렵의 계획으로는, 2012년까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고 그로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전개되어 2015년에 1단계로 조성된 공원을 개방하며 추후 지속적인 작업을 거쳐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용산민족공원’을 완전 개장하는 계획이었다. 2014년 현재, 용산 공원화는 애초의 진행 속도보다 훨씬 더디게 가고 있다.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까지도 부분 수정해야 할지 모른다. 한·미 양국은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됐던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전환(이양) 시기를 2020년대 중반 이후로 10년 이상 늦추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전환 시기를 못 박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 연기에 가깝다. 한미연합사령부는 현 위치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따라서 지하벙커, 8군사령부 건물, 연병장, 기타 부속시설 등도 잔존하게 된다. 북쪽의 미대사관, 드래곤힐 호텔, 헬기장 등도 남게 된다. 군 관계자는 “연합사 잔류 면적은 전체 용산기지의 10% 이하”라고 말했는데, 그러나 그것이 ‘군사기지’라는 점에서 단순한 ‘10% 이하’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거대한 용산기지의 부속건물처럼 서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어정쩡한 위치가 새삼스럽다. 1909년 11월 1일, 창경궁 내에 설치된 제실박물관을 시작으로 일제에 의한 조선총독부박물관(경복궁 내), 이왕가미술관(덕수궁 내) 등의 이름을 거쳐 독립을 맞았고, 그 후에도 덕수궁에서 경복궁 안으로 들어갔다가(현 국립민속박물관), 옛 조선총독부(정부종합청사)에 머물다가, 아예 2004년 10월부터는 새 박물관 공사 때문에 1년 이상 어쩔 수 없이 ‘국립’이요 ‘중앙’인 박물관이 장기 휴관까지 했던, 그런 끝에 이윽고 10만평 가까운 부지 면적으로 현 위치에 자리를 잡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기구한 전월세 운명은 이 나라의 근대사는 물론이요 미래사의 어떤 운명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정윤수의 도시 이미지 읽기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올 가을, 야외공연 풍성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요
올 가을, 야외공연 풍성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요
2022. 09. 16 15:54 문화/생활
뮤지컬 ‘드래곤하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가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석조물 공원에서는 코로나19 및 사회적 이슈 대응을 위해 고생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뮤지엄 콘서트’가 열린다. 17일에는 의료진과 가족을 초청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인연’,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을 퓨전 국악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이어 24일에는 경찰관, 소방관과 가족을 초청해 가을에 어울리는 오페라, 가곡과 함께 박물관에서의 평화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초청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는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 두 편이 연이어 오른다. 10월 4일 막을 올리는 ‘백만송이의 사랑’은 1930년대부터 현대까지 지난 100여 년간 우리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시대별 국가대표 가요를 스토리텔링으로 결합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빈대떡 신사’를 시작으로 ‘취중진담’, ‘너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친숙한 음악과 시대별 이야기를 담았다. 10월 29일 개막하는 판타지 뮤지컬 ‘드래곤 하이’는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주인공 하이가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게 되는 내용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화려한 무대와 역동적인 안무는 공연의 볼거리를 더한다. 이외에도 10월 22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하는 ‘국립의 품격’ 공연이 준비돼 있다. 우리 문화유산과 창작 음악을 결합한 공연으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의 특별한 초대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의 특별한 초대
2014. 10. 10 15:24 문화/생활
ㆍ‘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展 생동감 넘치는 기획전으로 우리에게 늘 보는 즐거움을 주는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이 「레이디경향」 독자들에게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展을 소개한다. 운치를 더해가는 이 계절에 청화백자의 푸른 기운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은 가을나기가 아닐까?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에 숨결을 불어넣는 ‘이야기꾼’이다. 근대 프랑스 파리의 삶과 작품을 연결 지은 ‘오르세미술관展’이나 초상화의 변천사를 통해 시대를 엿본 ‘초상화의 비밀’ 그리고 한·중·일 3개국의 이상향을 산수화를 통해 비교, 분석한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 등 전시 면면을 보면 김 관장이 전시회 안에 스토리를 담는 기술이 얼마나 탁월한지 알 수 있다. “하나의 기획전을 개최하려면 3, 4년의 준비 기간이 걸려요.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이 있어야 기획전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죠.”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반 대중뿐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 관장과 학예사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정성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 김 관장은 청화백자에 주목하며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라는 전시를 기획했다. “일반인들도 백자나 청자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청화백자는 그 개념이나 흐름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한 번 전시회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청화백자가 재밌는 것이 공예와 회화가 결합해 탄생된 도자기거든요. 형태의 미적 요소와 더불어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미공개로 소장했던 청화백자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 국내외 박물관에 소장된 명품 청화백자도 이번에 한자리에 모았다. 총 5백여 점이다. 주목할 점은 청화백자란 유물 전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화백자 속 청색 미감을 계승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 도예 작품과 회화 작품도 소개한다는 것이다. “전통은 전통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오늘날 어떤 식으로 계승되고 있는가도 중요하거든요. 청화백자는 여전히 우리 예술 속에 살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매우 흥미로울 겁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독특한 전시회를 이끌어왔는데, 해외 각지에 있는 미술품을 대여 형식으로 들여오곤 한다. 이번에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이데미쓰미술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어려움은 없었을까? “저희 박물관에 방문해보거나 함께 협력했던 기관들은 저희가 얼마나 유물을 잘 다루는지 알아요. 또 그동안 국제적 교류가 많았고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작품을 빌리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의 첨단 시설과 유물 관리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는 해외 관련 기관에도 정평이 나 있다. 금관 같은 예민한 작품의 포장 기술은 외국에서 한 수 배워갈 정도로 특화돼 있다. 누군가는 박물관의 규모가 너무 커서 보러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김 관장은 하루에 섭렵하기보다 각자 익숙한 것부터 시대별로 날짜를 나눠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박물관에 간다고 덜컥 부담을 느끼시면 안 되죠. 우선 눈에 익은 것부터 보시면 어떨까요? 교과서에서 보던 유물도 실제로 보면 빛과 각도에 따라 감흥이 다를 거예요. 그리고 여긴 전시장 이외에 좋은 공간도 많아요. 사시사철 꽃이 피고 산책길에서는 토끼와 꿩도 볼 수 있어요. 저도 며칠 전에 연못 주변을 걷다가 잉어 새끼를 잡아먹는 왜가리를 봤다니까요(웃음).”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김정원 ■사진 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학예연구사 엄마 우수연씨 딸과 국립중앙박물관 탐방기
2014. 08. 29 15:46 육아/교육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곳이라 말한다. 하지만 연우와 선우 자매는 박물관에 가는 것을 정말로 좋아한다. 단지 엄마가 일하는 직장이라서가 아니다. 박물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과 이야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교육직 학예연구사 1호 학예연구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하얀 장갑을 낀 단정한 옷차림, 날카로운 눈매 등 TV 드라마에서 봤던 모습을 형상화하게 된다. 박물관만큼이나 어려운 존재가 바로 학예연구사였다. 더욱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라니! 만나기 전부터 이름이 주는 무게감에 짓눌리는 기분이 들었다. 우수연씨(38)의 정확한 직업명은 교육직 학예연구사.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학예연구사와 어떻게 다른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다. 여러모로 어려운 취재가 예상됐다. 하지만 그녀와 인사를 나눈 순간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시원시원한 미소와 시종일관 유쾌한 목소리 덕분이었다. “저희들끼리 학예연구사는 백조와 비슷하다고 말해요. 겉보기엔 우아해 보일지 몰라도 알고 보면 물 밑에서 열심히 발길질을 하고 있듯 바쁘게 뛰어다니거든요(웃음). 특히 교육직 학예연구사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다가도 전시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전시실로 갔다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러 교육관 실기실로 뛰어다니는 게 다반사죠.” 외국에서는 학예연구사를 큐레이터(Curator)라고 하며, 우수연씨와 같은 교육직 학예연구사를 뮤지엄 에듀케이터(Museum Educator)로 분류한다.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이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교육직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이 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해석과 접근 방향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박물관에서 고려청자 전시회가 열린다면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시실용 학습지를 펴내는 등 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관람객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는 것이다. “고고학, 역사학, 미술사 등 관련 분야 학문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공유한다는 것은 일반 학예연구사와 같아요. 하지만 교육직 학예연구사가 좀 더 대중 지향적이죠. 전 세계적으로 박물관의 중심은 관람객이 돼야 한다는 개념으로 바뀌는 추세예요. 학문을 연구하는 공간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우수연씨는 국립중앙박물관 제1호 교육직 학예연구사다. 전에도 교육 업무 담당자는 있었지만 정식 교육직으로 뽑힌 직원은 그녀가 처음이다. 그녀는 교육 업무를 하며 교육직 학예연구사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던 선배들이 일군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동안 생소한 분야였던 교육직 학예연구사는 이제는 여럿이서 팀을 이뤄 관람객이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박물관 교육법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성인, 청소년, 가족, 장애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18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육직 학예연구사들이 그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 및 운영까지 도맡고 있어 우수연씨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또 그녀는 토끼처럼 귀여운 연우(8)·선우(6) 자매를 둔 워킹 맘이기도 하다.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으니 아이들 교육에 뭔가 남다른 비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한 마음에 슬쩍 물어보았다. 어린이박물관 준비팀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대답 대신 민망하다는 듯 웃음부터 터뜨렸다.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따로 하고 있지는 않은데….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누가 왜 만들었는지 등 이런 개념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서요. 다만 박물관 관람 예절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알려주었어요. 주로 ‘조용히 해’, ‘뛰지 마’로 국한되긴 하지만요(웃음).” 실제로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 그녀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한 말도 바로 “조용히 해”, “뛰지 마”였다.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가장 난감한 관람객이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 눈으로 보면 박물관은 맘껏 뛸 수 있는 넓은 공간에, 신기하게 생긴 전시품들까지 있으니 이보다 재밌는 놀이공간이 또 있을까. 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아이들까지 있다니 보호자의 제지가 없다면 금세 무법지대가 된다. “반드시 엄숙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봐요. 큰 소리를 내면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할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곳이라 뛰다 보면 위험하기도 하고요. 물론 아이들이라 쉽지 않다는 건 알아요. 제 아이들도 말을 안 듣는걸요(웃음).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녀와 함께하면서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이 있었다. 연우·선우와 전시실을 함께 둘러보는 동안 아이들에게 “이게 뭘까?”라는 식의 질문을 하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나 질문을 하는 건 아이들이 먼저였다. 하지만 대답을 해줄 때는 사실만 말해주는 게 아니라 마치 동화를 읽어주듯 전시품마다 품고 있는 사연을 들려주었다. 그러면 연우는 물론 여섯 살 선우까지도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학예연구사 엄마이니 아이들을 오죽 잘 가르칠까 싶지만 의외로 우수연씨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았다. 아이들 스스로 보고 느끼는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아이들과 박물관에 자주 가려고 노력해요. 아이가 당장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그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연우가 ‘근데 엄마랑 가서 봤던 도자기 말야’라고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요. 정확한 정보는 제가 알려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경험을 제가 대신할 수는 없잖아요.” 부모부터 박물관을 가깝게 느끼는 게 좋아 최근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다시 지정되면서 초등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한국사 교육’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박물관을 여러 군데 많이 가는 것이 좋은가, 한 곳을 가더라도 깊게 알아가는 것이 좋은가로 의견이 분분해졌다. 이를 우수연씨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저는 청소년기를 경복궁 근처에서 보내 주변에 있는 박물관을 자주 갔어요. 솔직히 전시돼 있던 소장품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박물관 계단을 올라가며 느꼈던 감정이나 전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사람들의 표정 등은 아직도 생생해요. 그러면서 박물관은 저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을 하는 10년 동안 그녀는 연애와 결혼을 했고, 예쁜 두 딸도 낳았다. 박물관을 소중한 공간으로 바꾼 그녀처럼 두 딸도 자연스럽게 뒤를 잇고 있다. 게다가 연우와 선우는 배 속에서 박물관을 다닌 ‘뮤지엄 베이비’가 아닌가. 전시실에 켜져 있는 은은한 조명도, 박물관의 고풍스러운 대리석 바닥도, 고즈넉한 전시실도 자매에겐 익숙한 것들일 터. 그래서인지 전시실을 둘러보는 내내 자매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낯설고 지겨운 것이 아닌 온통 궁금한 것들이라는 호기심이 가득한 살아 있는 눈빛 말이다. “아이들이 박물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부모가 먼저 집에서 가까운 박물관을 방문해보세요. 요새는 크고 작은 박물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제일 중요한 점은 부모 스스로 박물관을 즐겁게 느끼셔야 한다는 것이랍니다.” 그녀는 박물관은 아이와 함께 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부터 바꿀 것을 조언했다. 전시실 관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산책하기 좋은 나들길은 물론 폭포와 연못, 식물원, 극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까지 갖췄다. 관람 외에도 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사람도 자꾸 만나야 친해지듯 박물관에 자주 가면 친숙해지게 된다. 그러면 ‘나는 역사를 잘 모르는데…’라는 두려움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제 직업적 본질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는 다른 학예연구사 선생님께서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데요. 시각 장애가 있는 분들이 손끝으로 소장품을 느끼고, 자폐가 있는 아이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관람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한번 직업적 소명의식을 느끼게 돼요.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도 들고요.” 사람들은 박물관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소득이나 학력 수준을 떠나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수연씨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의 문턱을 낮추는 게 곧 자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해야 할 일이 까마득하게 많을 테지만 그녀는 특유의 유쾌한 성격을 무기로 씩씩하게 해낼 듯싶다. 가을에는 박물관으로 나들이 오세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9월 프로그램 1 삼국이여! 한강을 사수하라 (어린이박물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전쟁에 대해 알아보고 이 지역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교육이다. 상설 전시실의 전쟁 영역을 탐험한 뒤 스티커 등의 자료를 활용해 4~6세기에 이르는 삼국의 한강 지도를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을 갖는다. 일정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11시 50분 / 현장 접수(교육 시간 30분 전) 대상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 40명 2 옛 그림 속 사계절 이야기 (어린이박물관) ‘그림 숲에서 만난 작은 친구들’ 특별전 내용을 토대로 옛 그림 속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며 우리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이다. 특별전을 관람한 뒤 사계절의 특성이 담긴 교육 재료 키트를 활용해 계절을 담은 시계를 만드는 활동을 한다. 일정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3시 50분 / 현장 접수(교육 시간 30분 전) 대상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20가족 3 태항아리에 담는 가족 이야기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태항아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보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다. 태항아리의 용도, 구조, 제작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조선시대 편지지인 시전지에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본다. 그다음 가족끼리 의논해 창의적인 태항아리를 만들게 된다. 체험 3주 뒤 잘 구운 태항아리와 함께 시전지에 적은 편지를 받아볼 수 있다. 일정 9월 13·20·27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 30분 / 체험 2주 전부터 선착순 인터넷 접수 대상 20가족(한 가족당 4인 기준) 4 전통연희의 모든 것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매달 다채로운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9월 8일에는 국악을 기반으로 한 타악 그룹 타고의 공연이, 9일에는 연희컴퍼니 유희의 탈춤, 풍물, 굿을 포함한 한국 전통예술인 연희 한마당이 펼쳐진다. 20일에는 판소리 퍼포먼스 그룹 미친 광대의 새롭게 재구성된 판소리 다섯 마당을 관람할 수 있으며 27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보존회의 고성오광대 놀이 전체 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일정 9월 8·9·20·27일 오후 6시~7시 40분 / 선착순 관람 Tip 박물관 관람이 막막할 땐 전시 해설의 도움을! 대표 전시품을 소개하는 ‘전관 해설’과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아시아관 등 특정 전시관에 대한 심층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시관별 해설’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오전에 2회, 오후에 4, 5회 진행되고 있으니 시간에 맞춰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또 미리 예약하면 명품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명품 해설’과 태블릿 PC를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큐레이터’를 통해 한층 특별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교육직 학예연구사 우수연씨가 추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전에 읽으면 좋은 역사 도서 리스트 ▶미술시간에 한국사 공부하기 (이병호·오영선·김혜원 공저 / 웅진주니어) 미술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이 한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역사적 지식은 물론 미술품 감상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이 사고할 수 있는 융합교육을 컨셉트로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이한상 저, 오정택 그림 / 토토북) 박물관을 보다 잘 살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을 찾아보라는 이건무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추천 글이 와 닿는 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적어냈다. 사진과 재미있는 삽화까지 곁들여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 (김남중·서성호 공저, 이영림 그림 / 사계절) 동화작가와 역사학자가 함께 쓴 책으로 읽을수록 이야기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 정도로 재미있다. 또 아이의 눈으로 본 고려의 사회상과 청자 제작 과정 등을 역사적 사료에 기초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책을 읽은 뒤 국립중앙박물관의 중·근세관과 청자실, 신안해저문화재실 등을 둘러보면 더욱 좋을 듯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박연희 저, 정한샘 그림 / 주니어김영사)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 (조혜진 저, 민재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는 박연희·조혜진 학예연구사가 소장품을 전시관별로 꼼꼼하게 적어놓은 책이다. 특히 박물관을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박물관에 오기 전에는 사전 교육 자료로, 관람할 때는 가이드북으로, 집에 돌아가서는 사후 학습 자료로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저 / 휴머니스트)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새로운 역사책. 생동감 있는 역사 이야기를 뒷받침해줄 1천여 장의 사진, 지도, 도표, 일러스트 등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더해준다. 그동안 다양한 교육 방법 연구와 이론화에 앞장서온 저자들의 노력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국사탐험대 시리즈 (송호정 저 외 / 웅진주니어) 국가, 문화, 교통, 통신, 과학 등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두루 실려 있으나 정작 역사책에서는 접하기 힘든 주제들의 역사를 엮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용 주제사 시리즈다. 선택된 주제들이 한국사의 성질과 한국문화의 기질을 잘 압축해 담았다는 호평이 많다.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 세트 (전국역사교사모임 저 / 휴먼어린이)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통사를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건 무리가 있다. 대신 아이 가까이에 늘 책을 두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문득 흥미를 느낄 때 읽어볼 수 있고, 숙제를 할 때도 인터넷보다는 책을 통해 찾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지는 이야기 서술 방식을 선택해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연우·선우 자매의 일일 학예연구사 체험기 “우리 엄마는 박물관 선생님이에요. 박물관에 오는 사람들에게 박물관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한대요. 박물관에서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신기해요. 지난번에는 엄마를 도와 책상 위에 연필을 가지런히 놓기도 했고요. 엄마랑 같이 태항아리를 만들고 편지를 쓰는 일도 했어요. 이곳에선 큰 소리를 내면 안 되고 조심조심 걸어야 하지만 그래도 박물관에 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요.” profile 우수연씨는… 대학에서 사학과 교육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교육공학을 공부했다. 노스웨스턴 대학 내 블록 미술관에서 석사 프로젝트를 마치고, 시카고 미술관을 거쳐 2004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했다. 용산에 새롭게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의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했고 어린이박물관 준비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교육문화교류단 교육과에서 근무 중이다.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 김성구 ■취재 협조 / 국립중앙박물관>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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