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4,082 건 검색)
- 국회 소통관 식당서 불…기자·하객 등 대피
- 2024. 12. 21 13:00 사회
- ... 한 식당에서 불이 나 경찰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11시52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내 식당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신고 접수 후...
- 탄핵심판 국회 대리인단에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등 17명 선임
- 2024. 12. 19 17:05 정치|정치|정치|사회|사회
- ...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 간사 및 대변인을 맡은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명단을 공개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청구인은...
- 윤석열탄핵탄핵심판헌법재판소대통령민주당더불어민주당윤석열 탄핵 정국
- 나경원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회 포위···계엄 해제 참여 못해”
- 2024. 12. 19 16:38 정치|정치
- ...,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당사로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고성으로 항의했다. 앞서 최형두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오로지 정치 갈라치기, 동료의원 모략하기 위한 선동을...
- 윤석열 탄핵 정국
- 탄핵 당일, 국회 앞 한때 41만여 명 모여…203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 2024. 12. 19 11:52 사회
- ... 표결 결과를 기다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로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여의도 ‘탄핵 집회’ 참가자 추정 인원을 측정해 보니 오후 4시에...
- 다이브집회인원여의도비율생활인구탄핵윤석열탄핵, 국내외 영향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1,614 건 검색)
- 전용기 의원 주최, 시니어 시설 국회 정책토론회 성료···케어닥 “규제 혁신 통한 민간 참여 확대 필수”
- 2024. 12. 15 03:46 생활|생활|생활|생활|생활
- 케어닥 제공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재선, 국토교통위) 의원실 주최로 열린 시니어 시설 관련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25 초고령 사회 진입, 시니어 주거시설의 현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시니어 주거 시설 운영 및 규제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니어 하우징 산업은 수요 대비 공급이 미비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노인복지주택은 수요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율이 고령 인구 대비 0.1%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번 토론회는 이에 대한 실질적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토론회에는 시니어 케어 기업 대표로 참석한 케어닥 박재병 대표를 비롯해 박동현 전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회장, 최희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 허경민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장, 최민아 LH 토지주택연구원 국토공간연구실 센터장, 신용호 해안건축 소장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케어닥 전용기 의원은 개회사에서 “시니어 주거시설의 현재와 과제를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규제와 지원 정책, 입법에서 보다 나은 정책 방향을 위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며 “시니어 주거 시설 문제는 모든 세대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초고령 사회 진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국민 모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복지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동현 전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회장은 노인주거시설 현황을 비롯해 기존 산업의 저성장 원인을 짚으며 △민간임대주택 수준의 세제 혜택 개선 △개발 및 건축 규제 완화 및 지원 △맞춤형 사업자 금융 지원 강화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사 공적 인증제 신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시니어 하우징이 지닌 의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자인 최희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독일, 일본, 미국 등 국제 사회의 시니어 레지던스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며 공통적으로 민간 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역시 △계층형주거모델개발 △AIP 촉진 △민간 부문 참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 토론에는 박동현 전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전용기 의원, 케어닥 박재병 대표,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 허경민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장, 최민아 LH 토지주택연구원 국토공간연구실 센터장, 신용호 해안건축 소장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특히 시니어 케어 대표 기업으로 참석한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토론 발제를 통해 “과도한 규제로 시니어 하우징 개발 및 공급 확대가 쉽지 않으며, 세금 및 자금 측면의 진입 장벽이 높아 민간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는 시설 공급 제한, 운영 효율 저해, 서비스 품질 저하, 세제 부담 등의 문제를 야기해 시니어 주거 만족도와 건강 이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니어 하우징 규제의 혁신은 상품 개발을 촉진, 시니어의 주거 선택을 넓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인력 창출을 일으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토론에서는 각 토론자들의 현행 시니어 시설 규제의 문제점 및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전용기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서 시니어케어 시설은 단지 돌봄의 공간이 아니라, 존엄성과 행복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과 통찰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시니어 하우징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급증하는 고령인구와 다변화되는 시니어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니어 하우징 규제 혁신이 필수”라며 “케어닥은 시니어 케어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시니어 하우징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 혁신 사업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브 국회 청문회 열어달라” 청원 5만명 돌파···본회의 상정 검토
- 2024. 12. 13 06:54 연예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혹. 하이브 제공 내부보고서 등 각종 물의 청문회 요구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각종 사회적 물의를 국회가 물어달라는 국회 국민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소관 상임위원회 본 회의 상정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5일 올라온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사회적 물의로 드러난 각종 법령의 미비점에 대한 청문회 및 입법 보완, 제정에 관한 청원’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의 사회적 물의로 드러난 현행 법령의 취약점과 그에 따른 법령의 보완, 현행 법령으로 규율할 수 없는 신규 입법 제정을 위한 청문회를 요청하는 취지”라고 했다. 먼저 ▲하이브와 위버스의 (고용노동부)으뜸기업 선정 관련, 국감에서 선정·결과 과정에 대한 기록물이 없다고 알려왔다. 국회는 청문회로 담당 공무원의 직무유기 등을 추궁하고 부처의 장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하이브가 동종업계에 대한 음해성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생산하고 배포하고 집행했다는 의혹, 업종 내 독점적 플랫폼 위버스의 유료화, 계열사간 내부거래 불성실 공시 및 레이블 간 부당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 음반밀어내기와 도박적 랜덤 포카(포토카드) 등 공정거래 위반 의혹에 대해 국회는 청문회로 제재기관들의 조사, 조치 여부 및 현행법의 허점에 대해 개정 및 제정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하이브가 기자 로비 시도 의혹에 대한 조사 ▲하이브의 ESG 보고서의 미흡함과 부실함 등을 청문회에서 밝힐 것 ▲하이브의 과로서 문제에 대한 의원실의 자료 미제출 등에 대해 청문회로 부당 노동행위 확인 및 담당부처에 감독 및 제재 등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한 달 이전 5만명에 동의해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행 규정은 게시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을 소관 상임위원회의 청원심사소위원회로 회부하도록 한다. 심사 결과 청원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이를 본 회의에 올릴 수 있다. 하이브는 앞선 국정감사에서 직원의 과로사 문제, 아티스트 인권 문제를 비롯해 타 아티스트 등에 대한 비방 내용을 담은 임원용 보고서인 ‘음원산업리포트’가 논란이 되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 국회, 방송인 김어준 참고인 출석 요구 ···‘12·3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
- 2024. 12. 06 19:09 연예|연예
- 방송인 김어준이 운영하는 ‘뉴스공장’ 측은 “4일 계엄령 선포 후 군인들이 유튜브 스튜디오 건물을 봉쇄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KBS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과방위는 6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 및 관계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기로 하고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의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KBS 박민 사장과 박장범 차기 사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 요구됐다. 방송인 김어준도 참고인으로 의결됐다. 비상계엄 당시 김어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뉴스공장’과 ‘여론조사 꽃’도 계엄군의 통제 작전 지역으로 지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KBS 측에 지난 3∼4일 비상계엄 당시 관련 방송을 준비·송출한 과정에 대해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에는 계엄 시 전국 방송·통신 기간시설 감독 방안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
- 2024. 12. 04 01:17 생활
-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주장했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203 건 검색)
- 윤 대통령,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권한행사 계속(2024. 12. 13 15:08)
- 2024. 12. 13 15:08 정치
-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12월 13일 확인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12일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고 “대법관 임기 만료에 따라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12일 담화를 통해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법률안·시행령안을 재가한 데 이어 대법관 임명 동의를 요청하는 등 권한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따르면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7일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한 뒤 국정을 당과 정부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무회의 안건을 재가하는 등 잇달아 인사권·행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서 부결···21대 국회 이어 또 폐기(2024. 10. 04 15:45)
- 2024. 10. 04 15:45 정치
- 10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이 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이 10월 4일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이 법안들은 자동 폐기됐다. 이날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 결과 김여사특검법(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채상병특검법(찬성 194, 반대 104, 무효 2)·지역화폐법(찬성 187, 반대 111, 무효 2) 등 3개 법안이 모두 부결됐다. 재의요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들 3개 법안에 대해 부결 당론을 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월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검증한 뒤 오는 11월에 특검법을 재발의할 계획이다. 이들 3개 법안은 지난 9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10월 2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국회로 되돌아왔다. 이 중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도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 김 여사 의혹 방치 어려워”(2024. 09. 25 14:17)
- 2024. 09. 25 14:17 정치
- 우원식 국회의장이 9월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25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자기 가족 본인 문제나 가족, 측근에 대해 이런 의혹이 제기됐을 때 (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며 “결국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이 해법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기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범위와 폭과 깊이가 점점 깊어지고 있어 국회도 이 부분을 그냥 방치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대통령께서 이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민심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야권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자 “탄핵은 명백한 불법이 드러나야 한다. 신중히 논의돼야 한다”고 답했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선 “가장 큰 책임이 윤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는 국민 비판이 있다”며 “국회가 나서 여야의정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는데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정부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 할 일은 의료계를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의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대해선 “참 부적절했다. 대통령이 국회와 소통하고 이야기를 듣는 건 의무”라며 “그 의무를 안 하면 민심과 멀어지고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사 탄핵과 관련해선 “엄격하고 절제된 탄핵소추를 해야 한다”면서도 “22대 국회에서 왜 검사 탄핵이 많은지 검찰이 고민해야 한다. 불신이 높아져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과 관련해서는 “놀랐다”며 “근본적 환경이 달라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논의로 이해하지만 진위와 무관하게 충격적 느낌을 주고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과는 굉장히 다른 접근으로,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 하나님의 교회, 페루에서 ‘국회 훈장’ 수훈(2024. 09. 09 11:07)
- 2024. 09. 09 11:07 사회
-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페루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7월 25일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에게 국회 훈장(단체상, Comendador)을 수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7월 25일 남미 페루에서 국회 최고상인 ‘국회 훈장(단체상, Comendador)’을 받았다고 9월 9일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페루 국회 훈장은 단체로서 가장 높은 영예로, 종교단체가 받은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6월까지 페루에서만 연인원 약 11만 명이 총 1350여 회 봉사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소토 레예스 페루 국회의장은 지난 7월 25일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이타적 마음을 바탕으로 페루 전역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펼쳐왔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하나님의 교회는 전했다. 이날 훈장을 직접 받은 김주철 목사는 “지난 60년간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전 세계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해왔다. 설립 60주년이 되는 중요한 시점에 페루 국회 훈장을 받게 되어 더욱더 뜻깊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98년 페루에 처음 교회를 세웠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신자들이 재해복구 및 구호품·성금 지원, 환경정화·나무심기, 헌혈행사, 취약계층돕기, 사회기반시설 지원 등 크고 작은 봉사로 페루 사회에 희망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페루를 포함해 전 세계 175개국에 교회 7500여 곳을 두고 있다. 올해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다.
레이디경향(총 14 건 검색)
- 방송작가협회 “국회 마저 무시한 <나솔> 남규홍 PD…진심어린 사과 요구”
- 2024. 10. 24 17:33 화제
- 남규홍 피디가 결국 국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 피디는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브 캡처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24일 결국 국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 PD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다. 남 PD는 그간 증인 출석 요구 연락을 받지 않는가 하면, 현재 해외 출장이라는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이날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를 두고 “지난 18일 감사 발언 이후 언론 보도가 크게 나자 해외 출장이란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라며 “해외 출장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이하 작가협회)는 같은 날 그의 국감 불출석에 대해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작가들에게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린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규홍 PD가 운영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문체부가 권고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들과 문화예술용역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저작권자인 작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여 저작권료 수급을 지연시키는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예술인 복지법’ 제4조의 4(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를 위반했다고 보고 1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 피디는 의문을 제기한 작가에게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폄훼 발언을 일삼으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다”며 “결국 견디다 못한 작가들이 모두 일터에서 쫓겨났고, 작가들이 떠난 자리에 남규홍 피디 자신과 6명 피디의 이름을 ‘작가’로, 남규홍 PD의 딸은 ‘자막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작가협회는 남규홍 PD에게 “지금까지 방송작가에 대해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점을 인정하고,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삼척발전소건설대책위 “시민은 발전소 건립 원한다” 국회·정부에 호소
- 2020. 12. 24 13:35 화제
- 삼척블루파워발전소의 준공을 바라는 플래카드가 삼척시내 곳곳에 걸려 있다.강원도 삼척시에 지어지는 삼척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주민 대 환경단체 간 또는 주민 대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척화력발전소건설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항만공사 중지명령 해지 및 삼척블루파워 발전소 조기준공’을 촉구했다. 대책위 측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에 삼척블루파워발전소를 유치하려고 20여 차례 서울로 원정집회를 다니며 삼척시민의 염원과 지역경제활성화의 대의명분을 이끌어 낸 삼척블루파워발전소를 지금 일부 주민과 국회의원, 외부환경단체, 언론사들이 삼척 시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삼척시민의 염원을 짓밟고 있다”며 “항만공사 중지를 통해 발전소 건설을 취소시키려고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유치 당시 삼척블루파워발전소 자리는 동양시멘트(현 삼표)가 석회석을 캔 곳으로, 30만평이나 되는 폐광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폐광 부지를 존속시킬 경우 석회먼지와 석회침전물,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 우려되는 데다 일자리 없는 도시로 전락할 것이 뻔해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자구책이었습니다”고 화력발전소가 지어지게 된 배경도 들려줬다. 삼척블루파워발전소의 완공을 바라는 플래카드가 삼척시내 곳곳에 걸려 있다.특히 환경단체가 문제로 삼고 있는 맹방해변 침식과 관련해 “2015년 8월 해양수산부가 전국 해변 250곳의 침식을 모니터링했을 때 이미 맹방해변은 C·D등급(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며 “과거 언론 보도(2011년 KBS 환경스페셜)만 보아도 이미 오래전부터 맹방해변 침식이 심각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삼척블루파워발전소의 항만공사 탓으로 돌리는 것은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행위”라고 전했다. “항만공사 착공 전부터 맹방해변 침·퇴적 모니터링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지속적으로 측정해 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대책위 측은 오는 28일 김남극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항만공사 중지 해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또다시 열고, 산자부와 국회·청와대 등에 대대적으로 탄원서를 올리겠다는 결의도 전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삼척블루파워발전소가 완공돼 가동되면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막대할 것이라며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있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10곳도 ‘삼척블루파워발전소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삼척블루파워발전소의 건설은 상당히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 화력발전소삼척
- 우리는 닮은꼴 가족 국회의원 원희룡·강윤형 부부
- 2008. 05. 23 화제
- 남산에는 봄이 가득이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온 가족들과 산책 나온 노부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하나하나 미소 짓지 않는 얼굴이 없었다. 간간히 불어오던 바람마저 향기로운 어느 봄날, 국회의원 원희룡·강윤형 부부를 만났다.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 만이었다. 3선 국회의원과 ‘선거꾼’ 아내 “선거가 끝나고 할 일이 더 많아요. 인사할 곳도 많고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일도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벌써 세 번째 선거인데 갈수록 더 어렵네요.” ‘선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희룡 의원(45)은 ‘선거를 시작하는 소감’ 같은 대답을 한다. 원의원은 서울 양천구에서 선거를 치렀다. 벌써 세 번째다.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때는 무언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선거를 치렀는데 그래도 그때가 편했다고 한다. 이제 마음을 좀 놓을 법도 한데 생각 많은 3선 국회의원은 여전히 고민이 많다. 정치를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붙잡고 어려운 얘기를 하는 유권자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살기 어려운 얘기, 가슴 아픈 얘기, 가면 갈수록 더 많이 해주세요. 붙잡고 쏟아 붓기도 하고 무작정 욕을 하기도 하고. 힘들다기보다는 가슴 아플 때가 많죠.” 선거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는다. 배려를 하는 사람도 있고 노골적으로 자기감정이나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 머쓱해질 정도로 가열 찬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국회의원이 직업인 사람으로서 원 의원은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어느 유권자가 그러더라고요. 이미지가 강성인 것 같아 맘에는 안 드는데 찍을 사람이 없어 찍는다고. 찍긴 찍는데 아직 합격된 게 아니니까 정신 차리고 잘하라고. 굉장히 솔직한 말이잖아요.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올바른 정치를 요구하면서 민심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말 듣고 미안하고 머쓱하긴 했지만 표가 오긴 온다니까(웃음) 다행스럽고 감사했죠.” 이미 그 정도는 웃어넘길 만큼 내공을 쌓은 원 의원이지만 부인 강윤형씨(45)는 아내로서 안타깝고 가슴 아플 때가 많다. “현장에 나가면 민심을 바로 느낄 수 있어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도 계시고 비난하는 분도 계시고. 가족 입장에서 볼 때는 참 열심히 잘해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막상 평가가 따가울 때는 가슴 아프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선거 때가 되면 선거 현장으로 진료실을 옮긴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해야 하는 정신과 의사로서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들을 만나며 공부를 한다. “선거기간 동안 진료실이 아닌 밖에서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만나는 게 제 직업에도 많은 도움이 돼요. 사람들이 실제 이렇게 살고 있구나 느끼는 부분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하죠.” 이제 유권자들 얼굴만 봐도 우리를 지지하는지, 반대하는지 감이 온다는 강윤형씨를 보며 원 의원은 “선거꾼 다 됐다`”고 하며 웃는다. 그러고 보니 벌써 정치인 아내 8년 차다. ‘정치인 아내’도 만만치 않은 직업이라는데 언제나 균형을 맞추는 게 제일 어렵다. 예전에는 선거를 앞두고 한 달 정도 병원에 휴직을 내고 남편 선거를 도왔다. 직업인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1:1:1로 정확하게 균형을 맞출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하나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고단할 때가 많다. 다행히 올해는 병원에서 안식년을 얻어 의사로서의 역할은 덜게 됐다. “너무 잘난 남편 만나서 고생한다며 어깨 두드리는 분들도 많아요. 어떤 의미에서는 고생이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명함 드리고 해야 할 것도 많고요. 그래도 전 이 사람이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 정치꾼이 아니라 정말 할 일 하는 정치인이 된다면 가족에게도 그것만큼 큰 보상이 없다고 생각해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희룡만은 잘 압니다 서울대학교 82학번인 두 사람은 열아홉 살에 처음 만났다. 학교에서 열린 제주 향우회에서 인연을 맺어 스물한 살 때부터 연애를 시작했으니 소위 말하는 ‘CC(캠퍼스 커플)’였다. “처음 본 순간 ‘필’이 왔냐”고 물으니 원 의원이 대뜸 “여동생 같더라”고 대답한다. 그러니 강윤형씨로부터 돌아오는 말이 “당신이 더 어려 보였어”다. 덧붙여 지금은 많이 ‘삭았단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26년 전 연애 시절로 되돌려놓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친구 같은 두 사람은 그렇게 26년을 함께해왔다. 이제 누구보다 남편을 잘 아는 강윤형씨다. 작년 대통령 경선 때도 남편의 지원 유세에 나서 그렇게 얘기했다. 정치인은 잘 모르지만 원희룡만큼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이제는 남편을 따라 선거운동도 하고 적극적인 지원 유세도 펼칠 정도가 됐지만 연애할 때만 해도 원 의원과 결혼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단다. “요즘 말로 치면 나름 ‘알파걸’이었어요. 지금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20대 중반까지 단 한 번도 결혼해서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 살아간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강박적일 정도로 오직 제 삶에만 집중했거든요. 연애할 때도 결혼 생각을 안 하다가 스물여섯인가 일곱 살이 됐을 때 마음을 먹었죠.” 원희룡 의원은 똑똑하기로 소문난 수재였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서울법대도 수석으로 입학했다. 제34회 사법시험 역시 수석으로 패스했지만 수석과 수석 사이 방황도 많았다. “남편이 서울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8년 만에 졸업을 했거든요. 그것도 겨우. 맨 처음 문 열고 들어갔다 문 닫고 나온 거죠(웃음). 학생운동 하느라 중간에 노동운동 하러 인천 공장에 취직한 적도 있고요. 학교 다닐 때 유기정학 받고 경찰에 쫓기고,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고향인 제주도에서는 목사가 됐다느니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갔다느니 죽었다느니 별별 소문이 다 돌았다. 제주도에서 서울법대를 수석 입학했으니 얼마나 말이 많았겠는가. 그렇게 목숨 바쳐 학생운동을 하던 원 의원의 신념을 강윤형씨는 높이 샀다. “생각해보면 당시 남편은 굉장히 안정적이고 승승장구하는 삶이 보장된 상태에서 기득권을 포기한 거예요. 목숨 걸고 학생운동을 한 거죠. 그때는 정말 고문받다 죽은 후배도 있었고 살벌했어요. 앞으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접을 수 있고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죠. 이 사람의 그런 순수함에 반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 내 앞에 있는 이 남자가 불구가 되든 어떤 모습이든, 원희룡이라는 이름에 붙어 있는 모든 배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늘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반대로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강윤형씨는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이었고, 마음만 먹으면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이들 부부를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열아홉 살에 만나 스물한 살에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서 른살이 되던 해 1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서로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특기는 요리, 목표는 비보잉 강윤형씨에게 남편이 집에서 가사 일은 많이 돕는 편인지 묻자 원 의원이 슬슬 아내의 눈치를 본다. 슬쩍 눈이 마주친 강윤형씨가 표정보다는 후한 점수를 준다. “도와줄 의도는 상당히 높으나(웃음) 바쁠 때는 집에 있는 시간이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정말 가정적인 아빠들에 비할 바는 못 돼요. 그래도 마음이 크니까 집에 있을 때는 어떻게 애들한테 점수를 딸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죠.” 부부에게는 두 딸, 서정(15)과 소영(13)이 있다. 원 의원이 두 딸에게 가장 점수를 많이 받는 종목은 바로 요리. 따로 배우거나 거창한 요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원의원의 ‘창조적 라면’은 딸들에게 인기가 좋다. “제가 냉장고에 재고가 오래 쌓여 있는 걸 못 봐요(웃음).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재료들 가지고 다양하게 개발을 해보는 거죠. 된장라면, 김치라면은 기본이고 가끔은 우유랑 크림치즈도 넣고, 꽃게라면도 만들어요. 재료는 별 볼일 없지만 음식 맛은 장담해요.” 아이들에게 점수 따는 리스트를 쭉 뽑아보니 ‘주말에 아빠가 요리한다고 부산스러울 때’ ‘같이 게임할 때’’ ‘엄마가 TV 못 보게 하는데 같이 봐줄 때’ 등등이다. 특히 ‘개그콘서트’는 가족 모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윤형씨 말로는 모두 입을 ‘하~’ 벌리고 본단다. 컴퓨터 게임은 원 의원이 예전부터 워낙 좋아했다. 종종 ‘스타크래프트’ 같은 e스포츠 중계현장에서 모습을 볼 수 있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갤러그’나 ‘제비우스’ 같은 기성세대 게임이 아닌 요즘 젊은 세대들의 게임을 즐기게 된 건 계기가 있었다. “제가 국회의원 하기 전 변호사 시절에 PC방연합회 고문 변호사를 했어요. 그때가 1998년도였으니까 스타크래프트가 막 들어와서 인기를 끌 무렵이었죠. 호기심이 생겨 하다 보니 재밌더라고요.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도 젊은 친구들이 많고 젊은 유권자들도 많이 만나다 보니 대화거리도 많아졌고요.” 워낙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원 의원이다. 1995년도였나, 검사로 처음 임관됐을 때 집에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가져왔다. 당시 인기를 끌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공연 비디오였다. “우리가 서태지 세대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걸 가져와서 ‘하여가’ 춤을 연습하더라고요. 전 보수적이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조심스러운데 남편은 빨리 받아들이고 쉽게 익혀요. 그런 부분에서 애들과 통하는 부분도 많고요. 특히 둘째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강윤형씨가 “소정이가 좋아하던 게임이 뭐였지?”라고 하자 원의원이 금세 “요새는 서든 어택”이라고 대답한다. 아빠와 함께 게임하며 서로 경쟁하고 레벨도 따지고 그런단다. 딸과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원 의원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별로 어색하지 않다. 개구쟁이 같은 미소가 무척 잘 어울리는 원 의원이다. “올해는 비보잉 배우는 게 목표예요. 아직 교습소는 못 갔는데 계속해서 문화적인 도전을 하려고요. 저는 스포츠와 음악과 문화가 함께 가는 게 좋더라고요. 멋있잖아요. 지금 목표는 기본 동작이에요.” 의욕에 가득 찬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작 두 딸은 비보잉보다는 ‘동방신기’ 같은 아이돌 가수들을 좋아한다며 아쉬운 표정이다. 비보잉과 함께 요리도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원 의원의 말에 강윤형씨가 ‘창조적 라면’ 자랑을 한 번 더 한다. 그러자 뒤이은 원 의원의 한마디. “그러니까 만날 라면만 끓이는 줄 알겠네. 제 주특기는 탕수육과 전복탕입니다(웃음).”가정은 인생의 베이스캠프 언제나 ‘바쁜 아빠’보다 ‘젊은 아빠’가 되고 싶은 원 의원이지만 가족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두 딸에게는 특히 그렇다. “아무래도 아빠가 공인이니까 ‘원희룡 딸’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의 자존심이라든가 정체성에 상처를 받아요. 상처보다는 위협을 받는 거죠. 아직 어리고 민감한 시기니까. 저는 이제 얼굴에 ‘철판’을 깔았으니까 길 을 걸을 때도 사람들 손도 잡고 악수도 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하잖아요. 같이 다닐 때는 아빠 때문에 익명성, 조용히 지나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는다고 솔직하게 불만을 표현하는 편이에요.” 특히나 선거 때는 원 의원뿐 아니라 강윤형씨도 아이들한테 관심을 쏟지 못한다. 잘 이해해주던 둘째도 이번에는 불만을 터뜨렸다. “선거기간 한 달 반 동안 혹시 엄마 아빠가 자기를 버린 게 아닌가 생각했대요. 아무도 자기한테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걸 조용히 들어주고 인정해줬어요. 엄마 아빠는 네가 눈에 보일 때나 안 보일 때나 너무나 사랑한다고, 너는 둘도 없는 엄마 아빠의 보배라고 말해주고 달래줬죠.”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지만 어린 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아프다. 2006년도에는 ‘아버지 학교’도 졸업했다. 지방 선거로 바쁜 시기였는데 5주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교육을 마쳤다. 아내의 권유 때문이다. “나의 아버지와의 화해, 너무 오랜 기간 함께하며 잊고 있던 아내와의 사랑, 아이들과의 소통까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로 알고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버지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국회의원으로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보다 아버지 학교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오게 하는 것이 세상을 더 빨리 변화시키는 방법이겠구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무척 좋았어요.” 아버지 학교에 다녀 온 후로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 그리고 저녁에 돌아왔을 때 아내와 딸들을 꼭 안아준다. 시간이 없을 때는 아이들이 잠든 머리맡에서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아이들도 아빠를 위한 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지금 많이 부서지고 뒤틀린 가정의 모습은 원래 자리를 뺏겨버린, 혹은 잊어버린 아버지들의 모습에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모든 가정이 저마다의 문제를 갖고 있겠지만 서로 상처받은 관계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행복과 에너지가 나와요. 가정은 베이스캠프예요. 삶을 살아갈 용기와 힘의 원천이거든요. 가정이 해체되고 불안정하면 사회도 불안정해져요. 저는 많은 특혜를 받은 사람이에요. 시골에서 사과상자 놓고 공부하다 출세한 사람이 더 가지려고 하면 안 되죠. 대신 제가 가진 재능, 제가 받은 자원들을 이 세상을 위해서 온전히 다 쓰고 가야 되잖아요. 이 세상을 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정이 행복할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주 보고 웃는 두 부부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 저절로 그려지는 한 가족의 모습에는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이 있다. 함께 살며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을 거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지나와 이렇게 마주 보고 미소 지을 수 있는 행복 하나로 충분하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우리 모두 이룰 수 있는 기적이다. ■ 글 / 노정연 기자 ■ 사진&사진 제공 / 이주석, 원희룡
- 정치인의 아내 된 심은하 국회의원 선거운동까지 직접 나설까?
- 2008. 02. 15 연예
- 심은하가 드디어 정치인의 아내가 됐다. 남편 지상욱씨가 자유신당의 공동 대변인을 맡게 된 것이다. 이는 이미 지상욱씨가 지난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측근에서 보좌할 때부터 예상 가능했던 일이다. 이로 인해 지상욱씨의 4월 총선에 점점 무게가 실리면서 심은하가 선거운동에 직접 나설지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상욱씨, 자유신당의 새로운 ‘입’으로 활동 은퇴를 선언한 지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심은하. 그간 결혼,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간간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심은하의 모습을 좀 더 자주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씨가 정계에 입문하면서 심은하가 공식적으로 정치인의 아내가 됐기 때문이다. 지상욱씨는 이미 심은하와 결혼할 당시부터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통했으며, 지난 대선을 통해 그 사실이 입증됐다. 지상욱씨는 대선 1년 전부터 이회창 전 총재의 사무실에서 비상근으로 근무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창사랑’을 관리하고, UCC 관련 업무를 책임지는 사이버 총괄 팀장을 맡아왔다. 또 이회창 전 총재가 선거운동을 할 때도 항상 최측근에서 그의 곁을 보좌하는 등 이 전 총재와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상욱씨와 이 전 총재의 인연은 2002년 대선이 끝난 뒤부터 시작됐다. 이 전 총재는 대선 참패 후, 미국 스탠퍼드대 연수 길에 올랐는데, 이때 지상욱씨가 함께 미국에 건너가 1년간 이 전 총재 옆에서 정성을 다해 모셨다는 것. 또 지상욱씨는 이 전 총재의 아들 이정연씨,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와도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그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대선 당시 지상욱씨는 “이회창 전 총재가 아버님 같은 분이기 때문에 도와드리는 것뿐”이라는 말로 정치적 행보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13일, 지상욱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고 있는 자유신당(가칭) 창단준비위원회 신임 공동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심은하와 지상욱, 4월 총선 출마설은 ‘노코멘트’ 지상욱씨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잘해야겠습니다”라는 말로 대변인이 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4월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말, 둘째 아이를 출산한 심은하는 현재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부 외출이 잦아지고,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대중에 얼굴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김한길 국회의원의 부인인 최명길씨가 그랬던 것처럼 지상욱씨의 부인인 심은하가 유세 현장을 돌면서 사람들과 직접 대면한다면 이 모든 것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 주변 소문은 무성하지만, 정작 지상욱씨와 심은하 본인은 주변의 추측에 지극히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오는 4월 총선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상욱씨의 총선 출마 여부는 머지않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심은하가 조만간, 스타가 아니라 정치인의 아내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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