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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삼청동 안가 개조 의혹에 “근거 있나”…윤건영 “안가 가보자”
국힘, 삼청동 안가 개조 의혹에 “근거 있나”…윤건영 “안가 가보자”
2025. 01. 15 21:36정치
1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자리가 비어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여야가...
국힘 “대통령 부정선거 말한 적 없다” 할 때···윤석열 “부정선거 증거 많다”
국힘 “대통령 부정선거 말한 적 없다” 할 때···윤석열 “부정선거 증거 많다”
2025. 01. 15 15:05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 원고.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옹호에 나선 국민의힘은 15일 “대통령이 직접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론자라서가 아니라...
윤석열 체포
관저 집결 국힘 의원들 “공수처 불법 체포, 민주당 하청기관 전락”
관저 집결 국힘 의원들 “공수처 불법 체포, 민주당 하청기관 전락”
2025. 01. 15 11:39사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루어진 15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경찰의 진입을 막고 있다. 권도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윤석열 체포
[현장 화보] 윤상현·윤갑근 등 몸으로 ‘체포 영장’ 막는 변호인단·국힘 의원들
[현장 화보] 윤상현·윤갑근 등 몸으로 ‘체포 영장’ 막는 변호인단·국힘 의원들
2025. 01. 15 05:32정치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고 있다. 권도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과 국민의힘 의원 등이...
체포영장대통령윤석열국민의힘

스포츠경향(총 25 건 검색)

[스경X초점] ‘곽도원·국힘 리스크’ 넘긴 ‘소방관’, 바이포엠 바이럴 효과일까
[스경X초점] ‘곽도원·국힘 리스크’ 넘긴 ‘소방관’, 바이포엠 바이럴 효과일까
2024. 12. 17 15:31 연예
영화 ‘소방관’ 캐릭터포스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각종 악재 속에서도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 국민의 힘 곽규택 의원의 리스크가 덮쳤지만, 여봐란 듯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향해 나아간다. 업계에서는 배급을 맡은 바이럴마케팅 전문업체 바이포엠스튜디오를 주목하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소방관’은 전날 8만6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 184만4944명으로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영화 ‘소방관’에 출연한 배우 곽도원. 한파보다 더 싸늘한 극장가 불황속에서도 ‘소방관’이 보여주는 흥행 행보에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소방관’을 둘러싼 여러 리스크로 인해 흥행이 어려울 거란 당초 예상을 깼기 때문이다. 2020년 크랭크업한 ‘소방관’은 전세계를 불안에 떨게한 팬데믹 사태로 2년여 시간을 흘려보냈고, 2022년엔 주연인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2년여를 더 묶여있었다. 그 사이 배급사가 또 바뀌면서 작품의 개봉 여부를 제대로 점치기 힘든 상황이었다. 다행히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새로운 배급사로 나서면서 ‘소방관’은 올 12월 개봉을 확정하게 됐다. 개봉 이후엔 관객들의 티켓 수익금으로 2025년 완공되는 국립소방병원에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이어가며 흥행 예열을 시작했다. 이 전략은 타겟층인 2030세대에 주효해, ‘관람=기부’라는 공식으로 널리 퍼지기도 했다.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왼쪽)과 동생인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사진 스포츠경향DB·국민의힘 홈페이지 그러나 ‘산 넘어 산’ 또 하나의 리스크가 닥쳤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기습 선포하면서 정국은 공황에 빠졌고, 4일 국회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이어지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로 전국이 들끓을 때였다.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 국민의 힘 곽규택 의원이 지난 7일 부결된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회장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 곽경택 감독이 과거 곽 의원의 선거운동에 나섰던 사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면서 비난 강도가 강해졌다. 곽 감독은 급히 진화에 나섰다. 직접 적은 편지를 보도자료로 보내며 진심을 전하고자 했다. 곽 감독은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며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소신을 내비쳤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의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프레임으로 씌울 수 있는 리스크였지만 ‘소방관’의 관객 추이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강력한 경쟁작인 ‘모아나2’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소방관’ 업계에서는 ‘소방관’의 행보를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극장 개봉 영화의 흥행이 팬데민 이전과 다르게 형성되고,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바뀌는 상황에서 ‘소방관’의 흥행 열기는 흥미롭다. 특히 지금처럼 연말 분위기보다는 시국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관객들이 줄지 않고 더 늘어나는 추세이지 않나”라며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명확하지만, 또한 반대로 단점도 강력한 상황이었다. 영화의 흥행은 한가지 요소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에 어느 한 부분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극장 관람 영화 선택이 까다로운 20대 관객들에게 어떻게 소구하였는지는 분석하고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질문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바이럴 마케팅에 고수로 알려진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본격적인 배급은 초기 단계인 터라, 어떻게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혹한 속 극장가를 뚫었는지 궁금증을 표했다. 지난 4월엔 일본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재개봉시키며 48만 명을 동원, 지난해 개봉 때보다 무려 2배나 많은 관객을 모아 기존 마케팅 방식과 다른 이들만의 방법이 있을 거라 점쳐져왔다. 더불어 ‘소방관’은 바이포엠의 본격적인 상업영화 배급의 분수령인 의미가 있어 이번 성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항간엔 그들의 마케팅 작전은 굉장히 극비에 부쳐지고 있다는 후문도 돌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 측은 ‘스포츠경향’에 바이포엠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홍보마케팅사 총괄과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적절한 타이밍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선한 영향력을 알린 ‘119 기부 챌린지’ 효과, 진정성과 진심이 대중에게 통한 것 같다. 그 시너지 효과가 바이럴이랑 결합해서 잘된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한 “곽경택 감독도 정말 열린 마음으로 다 들어주고,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국힘 동생 불매’에도…‘소방관’ 200만 눈 앞
국힘 동생 불매’에도…‘소방관’ 200만 눈 앞
2024. 12. 16 08:43 연예
영화 ‘소방관’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일각에서 불거진 불매 운동에도 2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소방관’은 지난 주말(13~15일) 65만7138명을 동원하면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176만4902명을 달성했다. ‘소방관’은 지난 4일 개봉한 이후 주연인 ‘곽도원 리스크’를 이겨내고 나름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위법 위헌적인 계엄을 선포한 뒤 그의 탄핵소추안 1차 투표 때 불참했던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 것이 알려지면서 ‘소방관’ 불매 운동으로 번졌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직접 보도자료를 내고 “곽규택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나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곽 감독의 호소가 관객들에게 효력을 발휘한 듯 주말 관객수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모아나2’는 같은 기간 38만9481명을 추가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13만1531명을 모은 ‘위키드’다.
[스경연예연구소] “‘국힘’ 동생 탓”…尹 탄핵 부결에 ‘소방관’ 불매 운동
[스경연예연구소] “‘국힘’ 동생 탓”…尹 탄핵 부결에 ‘소방관’ 불매 운동
2024. 12. 11 09:50 연예
곽경택 감독, 사진제공|바이포엠 스튜디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의 불똥이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에 튀었다.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105인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 영화 불매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곽도원, 주원, 이유영, 유재명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친구’ ‘똥개’ ‘희생부활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영화 ‘소방관’ 한 장면. 이 작품은 뭉클한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 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나름의 흥행 행보를 이어오고 있었다. 바이럴 마케팅의 최고봉인 (주)바이포엠 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아 11일 현재 91만명에 가까운 누적관객수를 올리며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암초에 걸렸다. 곽경택 감독이 선거운동도 도왔던 동생 곽규택 의원이다. 박은정 조국혁신당의원(왼쪽)이 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긴급계엄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하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설전하고 있다. 곽규택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색소추안 표결에는 불참한 국민의 힘 의원 중 하나다. 곽규택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탄핵안 반대·표결 불참 당론에 따라 집단 퇴장하면서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국민을 화나게 했던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그 분노가 형인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으로 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방관’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곽경택 감독이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 곽규택 의원의 선거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진 등을 주목하며 “소방관 감독 동생 곽규택, 내란당이고 탄핵표결 때 도망감. 잊지 말자” “곽경택 감독 작품은 이제 볼 일 없을 듯” “매국 내란의 힘 영화 ‘소방관’” “이런 영화가 잘되면 안됨. 요새 영화 15000원이다. 그냥 기부하는 게 나음” 등의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소방관’은 개봉 전부터 주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여파로 고초를 겪기도 했다. 당시 곽경택 감독은 그럼에도 곽도원의 분량은 거의 편집하지 않았다며 “곽도원 분량을 빼버리면 다른 배우들의 리액션이 망가진다. 상대 배우 분량이 날아가는 게 싫어 그대로 유지했다”고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렇게 곽도원 리스크를 넘는가 했더니,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한몫한 동생에 발목이 잡혀버렸다. 엄중한 시국 속 ‘소방관’이 국민적 분노가 서린 족쇄를 다시금 풀고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희진 ‘파이팅 스피릿’ 국힘이 배워야” 정치권도 지지선언
“민희진 ‘파이팅 스피릿’ 국힘이 배워야” 정치권도 지지선언
2024. 04. 29 07:51 연예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지지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민희진 대표가 지금으로선 여론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을 잘 짰다”고 밝혔다. 이어 “‘방시혁 대 민희진’이 아니라 ‘하이브 대 민희진’으로, 초거대 기업과 레이블 어도어, ‘나약한 여성’ ‘뉴진스 엄마’ 민희진 대표의 감성 듬뿍 저항,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파 팬덤까지 건드렸고 기자회견에서 낯뜨거운 욕설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눈을 질끈 감았다”며 “그런데 여론은 반전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잘못했고 민희진 대표가 억울하고 분하겠다, 뭐 이렇게 말이다”고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 염려증에 벌벌 떠는 국민의힘이 민희진 대표의 ‘파이팅 스피리트’를 보고 배웠으면 한다”며 “이제 부자도 아닌 가난뱅이가 됐는데 여전하 ‘부자 몸조심’라는 국민의힘 정 떨어진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어제 김어준이 ‘하이브 방시혁’ 손을 들어주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방시혁 의장이 저쪽(여당)하고 친하잖냐. 점점 흥미진진해진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시사 2판4판]위험! 질주하는 ‘국힘 버스’
[시사 2판4판]위험! 질주하는 ‘국힘 버스’(2024. 12. 23 06:00)
2024. 12. 23 06:00 정치
시사 2판4판
‘한 지붕 두 가족’ 국힘, 8년 전 여당 몰락의 길 따라가나
‘한 지붕 두 가족’ 국힘, 8년 전 여당 몰락의 길 따라가나(2024. 12. 16 06:00)
2024. 12. 16 06:00 정치
그때나 지금이나 민심과 동떨어진 당내 권력 투쟁에만 몰두 ‘탈당 땐 패배’ 관행에 분열 않고 더욱 격렬한 내전 가능성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12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자고 제안하자 친윤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비슷하다.”(국민의힘 A씨) “또다시 그때의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이번에는 더 심각하다.”(국민의힘 B씨)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탈당했던 의원 보좌진들의 회고다. 박근혜 대신 윤석열을 대입하면 비슷한 양상이라는 것이다. 당시 탄핵에 반대했던 친박계(친박근혜계)와 찬성했던 비박계(비박근혜계)가 당 내부에서 격렬하게 부딪쳐 갈라섰는데 이번에는 친윤계(친윤석열계)와 친한계(친한동훈계)가 탄핵 찬·반을 놓고 분열 직전이다. 조기 하야 대신 탄핵의 길을 택한 대통령 박근혜의 8년 전 입장과 지금 대통령 윤석열의 입장 역시 정확하게 같다. 탄핵 사태에 이른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린 후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겠다는, 적반하장식 태도다. 지난 12월 12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거대 야당에 대한 경고 성격이었고, 내란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친윤계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다시피 하며 ‘탄핵 반대’와 ‘질서 있는 후퇴’를 내세우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의를 통해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고 강변하고 나섰다. 지금의 친윤계처럼 8년 전에는 대통령 박근혜를 옹호했던 친박계가 있었다. 한 대표 물러나게 한 뒤 친윤이 당 수습 추진 그때나 지금이나 여당 주류는 원내대표직에 자신들의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 지난 12월 12일 의원총회에서 친윤계의 권성동 의원이 72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비윤계(비윤석열계)의 김태호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국정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분노가 들끓는 민심을 무시한 채 윤 대통령의 손을 사실상 들어준 것과 마찬가지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국민은 안중에 없는 상태”라면서 “결국 자기 이익 그것도 눈앞의 이익을 놓고 단기적으로 움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8년 전 새누리당에서는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박계는 정우택 전 의원을, 비박계는 나경원 의원을 내세웠다. 탄핵 전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폭락할 정도로 민심은 여당을 질책했지만, 의원들의 당심은 달랐다. 친박계가 승리하고, 비박계는 패배했다. 민심을 사실상 무시한 ‘당심 선거’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금이나 8년 전이나 원내대표직을 놓고 당내 권력을 다투는 여당 내 사정은 비슷하다”면서 “국민의 비난은 무시한 채 당내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면 할수록 민심과는 멀어지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대표가 물러나게 되면 원내대표가 사실상 수장이 된다. 비상대책위가 구성되든 되지 않든 선출직 지도부로서 책임을 떠안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선거 전부터 국민의힘 내에서는 친윤계인 권 원내대표가 당선되면, 탄핵 가결 책임을 물어 한동훈 대표를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한 뒤, 실제적인 당권을 쥘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권 원내대표는 그런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친한계는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친윤계는 다수파이고 친한계는 소수파에 불과하다. 다수파가 탄핵 전후의 상황을 문제 삼아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의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커졌다. 8년 전 탄핵소추안 통과 후 친박계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물러난 뒤 비박계 인사가 주축이 된 비대위를 구성하려 했지만, 결국 친박계 원내대표인 정우택 의원이 당 주도권을 잡았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한 대표를 물러나게 한 뒤 권 원내대표 중심으로 친윤계가 당을 수습하는 길을 선택하려는 친윤계의 구상이 하나둘씩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친윤계 김민전 최고위원은 탄핵이 가결되면 지도부 사퇴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인요한, 김재원, 김민전 등 친윤계 최고위원 세 명에 한 명이 더 사퇴하면 한 대표체제가 무너진다. 최근 당내에서는 친한계인 장동혁 최고위원이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졌다. 보수정당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 탄핵 가결 후에도 한 대표 체제가 유지될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김상일 평론가는 “한 대표 자신은 비상계엄에서 체포 대상이 됐고, 이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기에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친한계와 친윤계의 격렬한 당내 권력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른 견해도 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는 “탄핵 가결 후 한 대표가 대표직에서 버텨낼 재간이 없다”면서 “오히려 한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는 데 더 나은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8년 전 당 외부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유력한 후보가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결국 국민의힘이 한 대표를 대선후보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역 광역단체장이기 때문에 조기 대선에 쉽사리 대권후보로서 움직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엄경영 소장은 “한 대표는 어떻게든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는데, 조기 대선에서도 지금과 같이, 다른 차기 대선주자를 앞서는 지지율을 누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당대표 선출 뒤 계속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당내에서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것이다. 8년 전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권성동 의원 등 비박계 인사들은 탈당해 신당을 만들었으나 보수의 중심이 되지 못한 채 나중에 복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런 점에서 여당의 내분은 8년 전과 다른 양상으로 갈 수도 있다. ‘탈당하면 결국 패배한다’는 보수 정당의 관행이 굳어진 만큼 당 내부에서 더욱 격렬한 내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엄 소장은 “당이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명백히 8년 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탄핵 국면을 맞이한 보수 정당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김철현 교수는 “이미 8년 전 상황을 겪은 의원들은 야당 때도 호의호식했다는 안이한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영남을 비롯한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의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주판알만 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엄경영 소장은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 하나로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조차도 향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김상일 평론가는 “8년 전 박근혜 탄핵으로 보수 정당은 수렁에 빠졌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은 젊은 정치인으로 겨우 정치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그걸 보수 세력 자신들의 힘으로 극복한 것으로 착각하고 다시 탄핵 사태를 초래했는데 이제는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김재섭 “윤 대통령 탄핵하겠다…국힘 당론 찬성해달라”
김재섭 “윤 대통령 탄핵하겠다…국힘 당론 찬성해달라”(2024. 12. 11 14:24)
2024. 12. 11 14:24 정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갑)이 12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론 채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갑)이 오는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12월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12월 11일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5명이다. 앞서 지난 12월 7일 본회의 표결에서 안철수, 김예지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지난 12월 10일에는 김상욱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앞으로 국민의 힘에서 3명의 의원이 더 돌아서면 12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다. 김 의원은 “나는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난 12월 7일 탄핵안 표결 당시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어렵게 건넜던 ‘탄핵의 강’보다 크고 깊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할지 모른다”며 “그러나 나는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 이제 우리 당당하게 새로 시작하자. 부디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게 된 이유가 있느냐’, ‘함께 하는 의원이 얼마나 있느냐’, ‘소장파 의원끼리 논의된 내용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내 입장은 기자회견문에 있는 모든 것으로 갈음하겠다”고만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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