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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493 건 검색)

북 송환? 남 귀순?…우크라에 잡힌 병사, 어디로
북 송환? 남 순?…우크라에 잡힌 병사, 어디로
2025. 01. 14 20:53국제
북한군 포로 신문 후 행선지에 외신들 관심 집중 화면 속에서 치르는 전투 러시아군 드론부대 병사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특수 군사작전 지역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포로,...
북한군우크라이나포로북한 송환젤렌스키국정원북, 러시아 파병
떠나는 바이든 “미, 4년 전보다 강력해졌다”…전쟁·트럼프 귀환 외면한 ‘셀프 칭찬’ 지적
떠나는 바이든 “미, 4년 전보다 강력해졌다”…전쟁·트럼프 환 외면한 ‘셀프 칭찬’ 지적
2025. 01. 14 14:44국제
... 3국 협력을 ‘동맹관계 강화’의 주요 성과로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환에 불안해하는 동맹들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정세 혼란을 도외시한...
바이든미국동맹한·미·일3자 협력트럼프 시대 전망
김수미 유작 ‘귀신 경찰’···신현준 “어머니가 남겨준 마지막 선물”
김수미 유작 ‘신 경찰’···신현준 “어머니가 남겨준 마지막 선물”
2025. 01. 13 19:10문화
... 모자 호흡을 맞춘 배우 신현준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신경찰>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열렸다. <신경찰>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고...
‘주택 건축 설계비·임차료’ 지원…청양군, 귀향인 정착 지원 사업 추진
‘주택 건축 설계비·임차료’ 지원…청양군, 향인 정착 지원 사업 추진
2025. 01. 13 10:44사회
.... 앞서 군은 지난해 8월 ‘청양군 향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향인 청착 지원사업을 펼치는 건 청양군이 충청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김돈곤 군수는 “군에서는...
지원청양군주택정착

스포츠경향(총 6,674 건 검색)

‘귀묘한 이야기’ 김성은“유품, 못 버리겠더라”···아버지 생각에 눈물
묘한 이야기’ 김성은“유품, 못 버리겠더라”···아버지 생각에 눈물
2025. 01. 14 21:13 연예
SBS미디어넷 ‘신빨 토크쇼-묘한 이야기’ 김성은이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SBS Life 파일럿 프로그램 ‘신빨 토크쇼-묘한 이야기’ 촬영에서 출연진 김영희, 조수연, 조충현, 김성은 무속인과 함께 고인의 유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촬영에서 고인의 유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나누던 중 조충현은 “유가족이 유품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을 던졌고, 무속인들은 “유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지 않고, 사진 정도만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아 의견을 전했다. 이를 듣던 김성은은 “2010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다 정리를 했는데 그 당시 제가 어려서 아버지의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의 내음이 남아있던 티셔츠 하나, 쓰시던 휴대폰을 남겨놨다. 그리고 아빠의 머리카락이 있던 빗을 못 버리겠더라. 이것들을 조그마한 박스에 담아 가지고 있다. 그게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긴 했는데… 이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긴 하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은은 무속인들의 위로에 “갑자기…(슬프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묘한 이야기’는 풀리지 않는 답답한 문제를 두고 한 번쯤 찾아가 보게 되는 점집의 무속인들이 겪은 기묘하고 오싹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파일럿 프로그램. 총 2회차로 SBS Life에서 14일,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PK로 쐐기골, 팀 수적 열세 이겨내게 한 오현규의 귀중한 득점···새해들어 ‘2경기 연속골’ 굿 스타트!
PK로 쐐기골, 팀 수적 열세 이겨내게 한 오현규의 중한 득점···새해들어 ‘2경기 연속골’ 굿 스타트!
2025. 01. 12 10:30 축구
헹크 페이스북 캡처 벨기에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페널티킥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이 수적 열세를 딛고 승리하는 데 한몫했다. 헹크는 12일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OH 뢰번과 치른 2024~2025 벨기에 주필러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헹크는 14승3무4패로 승점 45점을 쌓아 16개 팀 중 선두를 지켰다. 뢰번(승점 25·5승10무5패)은 11위에 자리했다. 헹크 페이스북 캡처 헹크로서는 10명이 싸우며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헹크는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6분 만에 수비수 마테 스메츠가 퇴장당해 경기 시간 대부분을 수적 열세 속에서 치러야 했다. 하지만 두 번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헹크는 후반 3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앞섰다. 이후 후반 24분 톨루 아로코다레를 빼고 벤치에 있던 오현규를 투입했다. 오현규는 후반 39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8일 신트트라위던 VV와의 벨기에컵 8강 원정 경기에서 강점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살려 두 골을 몰아넣고 헹크의 4-0 대승에 앞장섰던 오현규는 새해 들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귀신경찰’ 故 김수미 헌정 영상 공개
신경찰’ 故 김수미 헌정 영상 공개
2025. 01. 12 08:50 연예
영화 ‘신경찰’(감독 김영준)이 언론 배급 시사회에 앞서 故 김수미 헌정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신경찰’은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의 유작으로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함께 하며 실제 모자 관계 이상으로 끈끈했던 신현준과 함께 한 영화이다. 최근 MBC 연기대상에서도 특별 감사패를 수상하는 등 김수미 추모의 시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경찰’의 제작진도 마음을 함께 담았다. 영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자들의 명복을 먼저 빌며 추모를 시작한다. 영상은 지난 ‘집사부일체’ 출연시에 김수미가 직접 이야기했던 김수미를 기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이후 신현준과 정준호를 비롯한 ‘신경찰’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스케치 북에 가득 적은 추모의 마음이 이어진다. 특히 신현준은 자신의 SNS에서도 매번 김수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어머니의 바램처럼 많은 분들이 편히 웃으시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는 재밌고 따뜻한 영화가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어서 ‘신경찰’을 함께 했던 신현준과 손주 역의 채시연과 함께 한 “개봉 때 봐요~”라는 인사 영상은 모두를 먹먹하게 한다. 이렇듯 이번 영상은 김수미를 다 보여주기엔 너무 짧지만 그래도 함께 하고 싶은 이들에겐 자그마한 위로가 되며 다시 한번 그녀를 추억하고 추모할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헌정 영상은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신경찰’의 언론 배급 시사와 가족 시사 등에도 상영되며 그녀의 지인들과 영화계가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이렇듯 헌정 영상을 공개하며 김수미의 마지막 웃음 선물을 예고하고 있는 ‘신경찰’은 오는 24일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UDTT 구한나 “난 귀여운데 섹시해”
UDTT 구한나 “난 여운데 섹시해”
2025. 01. 10 17:59 연예
SW엔터테인먼트 신예 걸그룹 UDTT(우당탕탕 소녀단)이 첫 자체 콘텐츠를 통해 멤버들 각자의 프로필을 파헤쳤다. UDTT(리사코 한채희 구한나 권예진 정세나)는 10일 오후 5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쓰는 프로필’ 영상을 공개, 직접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나를 표현하는 한마디’부터 각자 매력, 여기에 사소한 비밀 한 가지, MBTI 등을 밝히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한나는 “나의 매력 포인트는 여운데 섹시하다. 애교도 많다”라며 자신 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이 그룹에 있으면 기가 빨린다”라며 멤버들의 주체할 수 없는 텐션과 에너지 자랑에 나섰다. 한채희는 “저의 포지션은 보컬인데 춤도 잘 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저는 생각보다 강하다. 사랑스러운 눈빛이 매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인 래퍼를 노린다고 밝힌 정세나는 “제 사소한 비밀은 사실 아침에 예진이의 물건을 망가뜨렸다”라며 비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리사코는 “그래서 내가 세나한테 뭘 빌려주기가 싫어”라는 충격 발언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리사코는 “저는 멤버들의 장난이 가끔 무서운 게 비밀이다. 장난 같지 않고 너무 진심 같다”라고 밝혔다. 권예진은 ”나를 표현하는 한 마디는 치와와다. 인정한다. 그만큼 활발한 것도 맞다“라며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곧 만날 수 있으니까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 데뷔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내가 쓰는 프로필’ 콘텐츠로 멤버 소개에 나선 UDTT는 최근 선공개곡 ‘RETRY’(리트라이)을 발매했으며, 올해 초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주간경향(총 173 건 검색)

5남매 시골엄마의 버거운 ‘귀갓길’
5남매 시골엄마의 버거운 ‘갓길’(2024. 07. 29 06:00)
2024. 07. 29 06:00 사회
일정 꼬이는 날에는 아이들 하교 시간에만 70~80㎞ 이동 5남매 발 노릇하면서 소멸되는 지역 이동권 온몸으로 감당 정은라씨가 지난 7월 18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서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다. 정씨는 이 차량으로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5남매의 통학·통원을 시키고 있다. 이효상 기자 초저출생 시대, 다자녀 가구는 어디서나 한 존재다. 하루가 다르게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사는 정은라씨(43)는 한 사람이다. 셋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 다섯 가족이 홍성군으로 농했다. 홍성에 뿌리를 내린 뒤로는 두 아이가 더 태어나 일곱 가족이 됐다. 2021년 막내가 태어났을 때는 가족의 소식이 지역언론에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당시 기사에는 “대단하네요. 다섯째는 홍성에서 집 한 채씩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는데, 가족의 소식은 그만큼 지역주민들이 함께 기뻐할 만한 이야기였다. 지금 정은라씨는 지역의 현실을 살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단계별로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고단함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교육·돌봄 기관은 집에서 그리 가깝지 않다. 이동수단도 마땅치 않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눌 또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보다 서서히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정씨는 “큰 애가 고등학교에 가게 되면 면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데, 아이들이 학원도 다니기 시작할 거고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돼요”라고 했다. 정은라씨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읍내까지 하루 70㎞, 엄마의 여정 정씨의 하루는 첫째 문소영양(14)의 새벽 기상과 함께 시작된다. 중학교 2학년인 소영양은 장곡면에는 중학교가 없어 인근 홍동면의 중학교에 다닌다. 버스 첫차를 타는 수밖에 없는데, 첫차는 마을 앞 큰길을 오전 6시 50분쯤 지나간다. 정씨는 “걸어서 한 10~15분은 나가야 하는데,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농로다 보니까 아침에는 정류장까지 같이 가요. 새벽에 나가는 것 보면 짠하고 대견하고 미안해요”라고 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아직 자는 아이들을 깨워 등교 준비를 한다. 둘째와 셋째는 장곡초등학교 학생이고, 넷째는 장곡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에 다닌다. 장곡초등학교가 운행하는 통학버스가 오전 8시 20분쯤 마을 앞 큰길까지 오기 때문에 세 아이를 동시에 등교시킨다. 그 길로 차를 몰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를 등원시킨다. 밥을 먹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막내는 언니, 오빠들의 일정에 맞추다보니 밥을 제대로 못 먹는 날도 많다. 정씨는 “여기까지만 해도 지쳐요. 사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지쳐요”라며 웃었다. 정말 버거운 건 운전기사 노릇을 하는 하교, 하원 시간이다. 아이들의 일정이 꼬이는 날에는 집에서 12㎞가량 떨어진 홍성 읍내를 3~4번은 오가야 한다. 동선은 이렇다. 집에서 홍동면 중학교로 가서(7㎞) 첫째를 태우고 홍성읍의 학원까지 데려다준다(5.5㎞). 둘째는 주기적으로 홍성읍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와 둘째를 태우고(12㎞) 인근 어린이집에 들러 막내를 차에 태운 뒤(3㎞) 홍성읍의 병원에 바래다준다(13㎞). 그리고 학원을 마친 첫째를 태우고 다시 집에 돌아왔다가(12㎞), 둘째의 치료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홍성읍에 다시 다녀온다(왕복 24㎞). 일정이 꼬이는 날에는 아이들의 하교 시간에만 70~80㎞를 이동해야 하는 셈이다. 농사일로 아침부터 바쁜 남편이 시간을 빼는 때도 있지만 온종일 이어지는 농사일에는 자투리 시간이 별로 없다. 지역의 미비한 교통 여건을 그가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홍성에 자리잡고부터였다. 면허는 있었지만 차를 몰 엄두는 내지 못했고, 홍성에 정착하고도 한동안은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운전대를 잡을 결심을 한 건 병원 때문이다.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홍성읍에 있는 병원을 가야 했는데, 그러자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첫째·둘째의 손을 잡고, 셋째를 안은 채로 버스를 타야 했다. 그는 “서울에 있을 때는 마을버스 다 있고 운전할 필요가 없었죠. 그런데 여기서는 운전을 안 하고는 살 수가 없었어요. 버스를 타려 해도 배차 간격은 길고, 노선은 돌아가고, 집 앞으로 오지도 않고 병원 한 번 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무서워서 운전 정말 하기 싫었는데 하게 됐어요”라고 했다. “지역소멸 대책? 버스 배차 간격부터” 정씨는 “막연히 시골에 살면 여유롭고 쫓기지 않을 줄 알았죠. 그런데 오히려 바쁜 것 같아요. 일단 동선을 짜는 게 엄마의 과제예요. 짜놓은 동선대로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으면 마음이 급해지거든요. 그러면 또 애들한테 ‘지금 나가야 해’ 닦달하고, 애들도 힘들어하죠”라고 했다. 이동권이 제한되는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자녀의 수만큼 부모의 부담은 커진다. 부모만 부담을 지는 것도 아니다. 자녀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스스로 제한하거나 부모의 눈치를 살핀다. 정씨는 “첫째는 배우고 싶은 것도 있고 공연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게 제 눈에도 보여요. 뭘 선뜻 못하고 ‘엄마, 그 시간 돼? 데려다줄 수 있어?’를 먼저 저한테 확인해요. 안쓰러워요. 그런데도 전체 동선과 맞지 않을 때는 ‘미안해, 이때는 안 될 것 같아’ 거절을 할 수밖에 없으니 그런 게 미안해요”라고 했다. 요즈음 그는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또래 관계를 생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활달했던 셋째가 요즈음은 낯가림이 심하다. 작은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이 한정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는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셋째를 향한 걱정은 넷째와 막내에 대한 걱정으로도 번진다. 넷째가 다니는 유치원은 원생이 5명이고, 막내의 어린이집은 원아가 2명뿐이다. 그에게 지역소멸은 피부로 느껴지는 위기다. 그는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지역에서의 일상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첫째가 고교에 진학하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게 좋을까, 다른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중학교와 학원에 다닐 수 있을까, 농사를 지어야 하는 남편을 두고 홍성읍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의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에게 아이 울음소리를 다시 듣기 위해 지역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지를 물었다. 정씨는 “출생 직후의 지원은 많은데 아이가 커가면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그 이후부터가 애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고민하는 시기거든요. 지역의 인구소멸을 막는 것도 결국 젊은 분들이 마을로 와서 아이를 낳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든,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든 인프라가 있어야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선 버스 배차 간격만이라도 짧아지면 좋겠네요”라고 했다.
표지 이야기
[꼬다리]귀여운 강아지만 보인다면 의심해 보세요
[꼬다리]여운 강아지만 보인다면 의심해 보세요(2024. 01. 10 06:00)
2024. 01. 10 06:00 사회
지난해 12월 27일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견된 몰티즈 /박하얀 기자 8년 전 6월, 갓길에 아파트단지로 이어지는 작은 공원을 통과하는데 웬 택배상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별생각 없이 지나가려는데 상자가 마구 흔들렸다.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내 ‘존재’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됐다. 상자를 여니 팬더마우스 새끼 5마리가 엉겨 붙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5마리 모두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다. 버려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여름밤 온도에 무사할지, 길고양이들과 소란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됐다. 보호자를 찾지 못해 나와 친구가 나눠 키우게 됐다. 동물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 톱밥을 푹신하게 깐 집을 마련해 며칠 돌보니 차츰 나았다. 한 마리는 상태가 나빠져 죽었고, 나머지 네 마리는 회복해 입양됐다. 이들이 내가 처음으로 ‘깊이 연루됐다’고 칭할 수 있는 유기동물이다. 그후 유기된 동물과 별다른 접점이 없다가 얼마 전 다시 연루됐다. 강아지 한 마리가 동생을 쫄래쫄래 따라왔고, 이를 본 이웃주민이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했다. 그 강아지는 지금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에 있다. 센터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1월 8일까지가 ‘주인’을 찾는 공고 기간이고, 그후 입양 신청을 받는다. 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에는 ‘몰티즈/흰색/수컷/중성화’ 등의 정보가 적혔다. 이 친구의 건강 상태는 추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SNS에 ‘몰티즈’를 검색하니 ‘몰티즈는 참지 않기’ 같은 밈, 어린 몰티즈가 앙증맞은 옷을 입은 채 찍힌 사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비해 노견이나 아픈 몰티즈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인간에 의해 반려동물로 ‘채택된’ 동물의 병듦, 나이듦에 대한 서사는 좀처럼 주목받지 않는다. 인간이 생로병사의 흐름을 피해갈 수 없듯 동물 역시 늙은 몸, 질병 등과 함께 살아간다. 그럼에도 적잖은 사람들이 시간이 쌓여가는 과정 속 동물의 모습은 상상하지 않은 채, 동물에게서 보고 싶은 이미지만 ‘소비’하려는 건 아닐까. 나 또한 10년 넘게 키워온 반려견을 3년 전 떠나보내면서 돌봄에 무지했음을 깨달았다. 동물의 상태를 보다 주의 깊게 봐야 했고, 가능한 의료적 결정들과 부작용 등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유기동물 11만2406마리가 발생했다. 이들의 생사는 순전히 운에 맡겨진다. 동물보호센터들은 통상 동물을 무기한 보호하지 않는다. 보호 종료 동물 ‘안락사’와 ‘자연사’ 소식이 하루에도 수없이 전해진다.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도 있지만, 상당수가 포화상태로 알려졌다. 동물의 생로병사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드러내야 하는 이유다.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이들은 동물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유동적인 몸이며 돌봄이 필요한 대상임을 인지해야 한다. 뒤늦게나마 센터 보호의 한계를 알고 몰티즈를 임시 보호하기로 가족과 이야기했다. 며칠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접한 분이 입양 의사를 전해왔다. 입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임시 보호를 하며 동물을 돌보고 상태 등을 잘 기록해 입양인 물색을 이어가는 안이 최선이라고 활동가들은 설명했다. 이 친구가 그의 여움뿐만 아니라 모든 구석을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아는 가족을 만나 생을 잘 이어가기를 바란다.
꼬다리
[시네프리뷰]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바다의 왕자’ 뻔하지만 당당한 귀환
[시네프리뷰]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바다의 왕자’ 뻔하지만 당당한 (2023. 12. 27 07:00)
2023. 12. 27 07:00 연예
전편에 비해 확실히 무대는 커졌고, 유머나 전율을 자아내는 요소들을 추가하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버디무비의 큰 틀 안에서 기시감과 익숙함이 차고 넘친다. 지루할 틈은 없지만, 특별한 색깔이나 개성은 찾기 힘들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목: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Aquaman and the Lost Kingdom) 제작연도: 2023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124분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앰버 허드, 랜달 파크 개봉: 2023년 12월 20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최근 들어 슈퍼 히어로 영화에 대한 불신과 우려는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침체한 극장 분위기와 맞물려 직격탄을 맞은 형국이다. 원인은 여러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일단 열풍의 시작으로 지목되는 <아이언맨>(2008) 이후 10여 년 이상 유지됐던 인기가 사그라들 때가 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마디로 관객들이 질렸다는 것이다. 인기에 편승한 과도한 투자와 세계관 확장도 몰락의 한 부분으로 지목받는다. 명분과 외모만 다를 뿐 계속해서 반복 생산되는 유사 작품들로 초기의 신선함과 재미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외형적으로만 몸집을 키운 작품들의 제작비는 천정부지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결국 마진율이 현저히 약화한 셈이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플래시>, <더 마블스> 등 최근 개봉한 일련의 작품들 흥행 기록은 과거에 비교하면 가히 처참하다는 표현을 피할 수 없다. 나름의 북미지역에서는 인지도 있고 제작비도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블루 비틀>은 아예 한국에서는 극장에 걸리지도 않은 채 OTT로 직행했다. 이러한 형국이다 보니 이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개봉을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시각이 희망적일 리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외부적 환경을 차치하고도 작품 자체를 둘러싸고 일어난 여러 잡음과 구설수로 인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이다. ■악재에 악재가 거듭된 블록버스터 가장 치명적인 것은 극 중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메라 역의 배우 앰버 허드와 연인이었던 조니 뎁 사이의 법적 분쟁이다. 한국에서야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는 게 당연하지만, 본국에서는 세기의 막장 스캔들로 악명이 자자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여주인공을 교체한다는 둥, 촬영분의 상당 부분을 들어냈다는 둥 여러 소문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실제 영화상에는 나름의 예상보다는 비중 있는 분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초 제작 발표된 이 작품은 원래 2022년 12월 개봉 예정이었다. 이후 두 번의 연기를 거치며 올 12월로 확정됐는데, 이런 과정에다 수차례 진행된 테스트 시사에서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는 소문이 더해지며 작품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어쨌든 결국 뚜껑은 열렸고, 한국에서는 미국보다 이틀 빠른 지난 12월 20일 개봉으로 전 세계 최초 개봉이 됐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개봉 상황 역시 녹록해 보이지는 않는다. 모처럼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서울의 봄>의 위세가 아직 건재할 뿐더러,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같은 날 개봉하기 때문이다. <아쿠아맨>이 공개된 것이 2018년 겨울이었으니 딱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전작을 연출했던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출연진도 대부분 그대로 돌아왔다. ■속편의 법칙에 충실한 전형적 오락영화 전편에서 이부형제 옴 마리우스(패트릭 윌슨 분)의 야욕을 물리치고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 아서 커리(제이슨 모모아 분)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광기에 사로잡힌 블랙 만타(야히아 압둘 마틴 2세)의 폭주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배돼 있던 옴과 힘을 합쳐야 할 처지에 놓인다. 전편을 무난히 즐긴 관객이라면 이번 속편 역시 큰 불만이 없을 수도 있겠다. 전편에 비해 확실히 무대는 방대해졌고, 유머나 전율을 자아내는 자잘한 요소들을 추가하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신 박사 역으로 출연하는 한국계 배우 랜달 파크의 비중이 늘어난 부분이 반갑고 즐거웠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발견된다.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다룬 버디무비의 큰 틀 안에서 수많은 기시감과 익숙함이 차고 넘친다. 빠른 전개와 현란한 상황들로 지루함을 느낄 틈은 없지만, 이 작품의 색깔이라고 할 만한 특별한 색깔이나 개성은 잡아내기 힘들다. 이나마라도 정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출 감각을 선보인 제임스 완 감독이니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위안거리를 찾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리오 바바 감독의 ‘흡혈 행성’ /film-grab.com 마리오 바바 감독은 1960~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흥했던 범죄물과 공포영화를 지칭하는 일명 ‘지알로(Giallo)’ 장르의 대가로 명명된다. 하지만 애정극부터 역사물, 판타지까지 장르를 구애받지 않는 초월적 재능을 발휘한 인물이다. 무성영화 시절 특수효과 담당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그는 1930년대 촬영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1960년 <사탄의 가면>을 통해 본격적인 감독의 길을 걷는다. 그의 연출은 표면상 보통의 상업영화에 부합하는 작업임에도 허를 찌르는 독특한 발상과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이탈리아 상업영화 발전의 중요한 과업으로 인정받는다. 그중에서도 1965년 발표한 SF 공포영화 <흡혈 행성>(Terrore nello spazio)은 후대 SF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유명하다. 존 카펜터의 <괴물>(The Thing·1982)이나 토브 후퍼의 <뱀파이어>(Lifeforce·1985), 데이비드 토히의 <에이리언 2020>(Pitch Black·2000), 브라이언 드 팔마의 <미션 투 마스>(Mission To Mars·2001) 등이 직접적으로 그 영향력 아래 있다고 지목되는 영화들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Alien·1979). 정작 감독과 각본가 댄 오베넌은 <흡혈 행성>은 본 적조차 없다고 항변했지만, 형식과 설정, 비주얼 면에서 많은 부분이 닮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감독 제임스 완도 작품을 준비하며 <흡혈 행성>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악당 ‘블랙 만타’가 복수를 위해 탈취하는 잠수선의 내부와 부하들의 복장은 노골적으로 <흡혈 행성>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왔다.
시네프리뷰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43)세상에 비밀은 없다 “미다스 왕 귀는 당나귀 귀”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43)세상에 비밀은 없다 “미다스 왕 는 당나 (2023. 11. 28 07:00)
2023. 11. 28 07:00 문화/과학
‘미다스의 판결’(17세기경, 캔버스에 유채, 벨기에 릴 미술관 소장)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아 가슴 깊은 곳에 숨기고 싶어한다. 그런데 자신만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약점은 주변 사람이 다 알고 있다. 단지 알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약점을 공개할 때까지 참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신화에서 숨기고 싶은 약점을 엉뚱한 곳에서 들킨 왕이 미다스다. 미다스가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했다. 먹지도 못하는 황금 때문에 엄청난 고초를 겪은 그는 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았다. 어느 날 숲속을 거닐던 미다스 왕이 트몰로스산까지 갔다. 그곳에서 반인반양의 목신 판의 팬파이프와 아폴론의 리라 연주 시합이 벌어지고 있었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치 않았던 판은 아폴론에게 도전장을 내었고, 심판은 트몰로스 산신이 보기로 했다. 먼저 판의 아름다운 연주가 시작됐고, 뒤이어 아폴론의 리라가 연주됐다. 연주가 끝나자 심판인 트몰로스 신이 아폴론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자 누구도 의견을 묻지 않았음에도 미다스 왕이 나서서 아폴론보다 판의 연주가 더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심기가 불편한 아폴론 신이 미다스 왕에게 다가가 양손으로 두 를 잡아당겨 당나 처럼 기다랗게 만들어 버렸다. 음악의 신의 실력이 판보다 못하다고 평가한 자에게는 인간의 가 아닌 동물의 가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이다. 미다스 왕은 당나 가 늘 부끄러워 감추려고 왕관으로 쓰고 다녔지만, 이발사에게만은 비밀을 숨길 수가 없었다. 그는 이발사에게 비밀을 발설하는 순간 엄한 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발사는 미다스 왕의 비밀을 말하고 싶어 참을 수가 없어 결국 산속으로 들어가 구덩이를 파고 비밀을 발설한 다음 흙으로 덮었다. 이어 계절이 바뀌자 바람이 불어 갈대가 흔들릴 때마다 “우리 미다스 왕의 는 당나 다!”라고 외쳤다. 아폴론에 의해 미다스 왕이 당나 로 변한 작품이 니콜라 미냐르(1606~1668)의 ‘미다스의 판결’이다. 화면 왼쪽 머리에 월계관을 쓰고 있는 아폴론은 리라는 옆구리에 끼고 중앙에 왕관을 쓰고 있는 미다스를 가리키고 있다. 미다스 왕은 반인반양의 모습을 한 판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미다스 왕의 왕관 위로 솟아오른 는 아폴론의 저주를 받아 당나 로 바뀌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손이 판을 향해 있는 것은 자신은 판의 연주가 더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냐르의 이 작품에서 아폴론과 판이 악기를 들고 있는 모습은 음악 경연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몸이 흰색인 이유는 그가 경연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나의 약점이 곧 다른 사람의 무기가 되는 세상이다.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

레이디경향(총 125 건 검색)

운동 실패 원인, 20대는 ‘귀찮아서’ 30대는 ?
운동 실패 원인, 20대는 ‘찮아서’ 30대는 ?
2025. 01. 08 10:35 건강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2030 여성의 운동 목표와 방해 요소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건강과 자기 계발을 위한 방향성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새해 계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 주제는 체중 감량이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건강을 바라지만 실패의 원인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건강관리 플랫폼 ‘콰트’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12월 한 달간 콰트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새해 운동 목표’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2030 여성 응답자 58%는 ‘체중 감량’을 새해 운동 목표 1위로 꼽았다. 동시에 23.6%가 ‘건강 관리’, 12.2%가 ‘자세 교정’, 4.3%가 ‘스트레스 완화’를 선택했다. 운동 계기 질문에는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고 답한 비율이 48.9%, ‘건강 문제’를 이유로 운동을 시작한 비율은 30.9%에 그쳤다. 반면 30대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운동을 시작한 비율이 36.8%로 20대에 비해 높았고, ‘체중 감량’을 계기로 선택한 비율은 40.9%로 나타났다. 30대일수록 단순한 외형적 변화에서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중요한 운동 목표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 실천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도 달랐다. 20대 여성은 ‘찮거나 피곤해서’를 꼽았지만, 30대는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들었다. 20대가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개인적인 피로와 의지 부족이 운동 지속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다. 30대의 경우 직장생활, 가사, 육아 등 현실적 제약이 더해져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연령대 모두 꾸준히 운동하려는 의지는 강하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72.7%, 70.6%가 각각 주 3~4회 운동을 계획했다. 엔라이즈 측은 “응답자의 76.6%가 2024년 운동 목표 달성도를 60점 미만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미루어 새해에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 관리를 통해 더 나은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귀여워서 어떻게 먹지 ‘곰돌이 빼빼로’[일간빵집⑤]
여워서 어떻게 먹지 ‘곰돌이 빼빼로’[일간빵집⑤]
2024. 06. 04 15:32 요리
‘곰돌이 빼빼로’ 하나면 아이들 생일 파티를 평정한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디저트다. 세미콜론 제공 곰돌이 빼빼로 만들기 시판용 과자 ‘빼빼로’와 ‘홈런볼’ 조합으로 여운 곰돌이 빼빼로가 완성된다.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워지는 곰돌이 빼빼로 하나면 아이돌 생일 파티를 평정할 수 있는 핫 아이템이 된다. 재료 = 초코필드 빼빼로 1갑, 홈런볼 1봉지, 칼리바우트 골드 초콜릿 커버추어(골드색 초콜릿이면 다 가능) 150g, 화이트 초코펜, 다크 초코펜 만드는 법 1. 골드 초콜릿 1큰술을 짤주머니나 지퍼백에 담고 나머지 초콜릿은 볼에 담습니다. 2. 초콜릿과 초코펜 모두 중탕으로 녹입니다. 3. 접시에 종이포일을 깔고 화이트 초코펜으로 곰돌이 입을 만듭니다. 짤주머니에 담은 골드 초콜릿으로 곰돌이 와 팔을 만든 뒤 냉장고에 넣어 굳힙니다. 4. 홈런볼 2개를 부서지지 않도록 살살 돌리면서 빼빼로에 꽂습니다. 5. 중탕으로 녹인 골드 초콜릿을 숟가락을 이용해 홈런볼에 얇게 코팅합니다. 6. 실온에 30분 정도 두어 초콜릿이 약 60% 굳었을 때 냉장고에서 굳힌 곰돌이 입, , 팔을 붙입니다. 7. 다시 냉장고에 넣어 30분 정도 굳힌 뒤 다크 초코펜으로 눈과 코를 그려 마무리합니다. <매일 다르게 골라 먹는 일간 빵집> 식빵, 베이글, 캄파뉴, 바게트, 소금빵, 크루아상, 모닝빵, 카스텔라. 8가지 기본 빵으로 매일 다르게 만들고 맛있게 즐기는 빵 요리 54가지 레시피를 모은 책이다. 저자 신재임은 ‘잼잼’이라는 이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요리 초보자들을 위한 쉽고 재밌는 요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책에는 집에서 힘든 베이킹을 하지 않고 빵 요리를 즐기는 방법을 담아냈다. 힘들고 지칠 때 ‘나를 위한 요리’로 위로받았다는 저자는 많은 사람이 달콤하고 따끈한 빵을 통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레시피를 연구하고 책을 썼다.
다 귀찮고, 하나만 바르고 싶다…스킵케어 제품 인기
찮고, 하나만 바르고 싶다…스킵케어 제품 인기
2024. 05. 22 10:31 뷰티
이니스프리 그린티 히알루론산 수분 선세럼 무더위에는 단계별로 챙겨 바르며 스킨케어에 집중하는 일이 쉽지 않다. 최근 ‘스킵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킵케어란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간소화하고 꼭 필요한 제품만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줄인 스킵케어 제품을 소개한다. 메이영의 ‘비건 모이스트 오일 투 폼 클렌저’는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폼의 기능을 한 번에 갖춘 올인원 클렌저다. 오일 프리 포뮬러가 메이크업과 모공 속 노폐물, 블랙헤드를 녹이고 물이 닿으면 부드러운 폼으로 변해 2차 세안까지 한 번에 마무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형이다. 꼬달리의 ‘뷰티 엘릭시르’는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픽서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멀티 모공 에센스 미스트인 ‘뷰티 엘릭시르’는 포도, 페퍼민트, 다마스크 장미꽃, 비터 오렌지꽃, 레몬밤잎, 로즈마리잎 에센셜 오일이 어우러져 즉각적인 모공 수축에 도움을 주고 피부에 수분을 충전해 준다. 세안 후 미스트를 뿌려주면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결을 정돈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히알루론산 수분 선세럼’은 수분 충전은 물론 자외선 차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형의 수분 세럼 자차 선세럼이다. 이니스프리 대표 수분 세럼인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의 수분 에센스 성분을 83% 함유해 즉각적인 수분 광채 효과를 준다. 또한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함께 24시간 도포 지속력까지 갖췄다.
원조 그래미 여왕의 귀환…노라 존스, 새 앨범 ‘비전스’ 발매
원조 그래미 여왕의 환…노라 존스, 새 앨범 ‘비전스’ 발매
2024. 03. 08 11:38 문화/생활
노라 존스 9집 ‘비전스’(Visions). 유니버설뮤직 제공 자유와 삶의 활기 노래한 12곡 수록 한밤중이나 잠들기 직전 영감 얻어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 노라 존스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은 8일 “그래미 9관왕 노라 존스가 아홉 번째 정규 앨범 ‘비전스’(Visions)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팬데믹 시기의 어두운 감정을 담은 전작 ‘픽 미 업 오프 더 플로어’(Pick Me Up Off The Floor·2020)과 달리 활기 넘치고 자유로운 느낌의 12곡이 담겼다. 노라 존스는 이번 앨범 이름을 ‘Visions(환상)’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한밤중이나 잠들기 직전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지난 1월 18일에 리드 싱글로 발매했던 ‘러닝’(Running)도 반쯤 잠들었다가 갑자기 깨어났을 때 떠올랐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2002년 데뷔 앨범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로 제4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쓸며 당시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주요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신인’ 뿐만 아니라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이번 앨범엔 싱어송라이터이자 다중 악기 연주자 레온 미셀이 프로듀싱 및 일부 악기 연주를 맡았다. 미셀은 2021년 발매된 존스의 크리스마스 앨범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존스는 “곡 대부분을 레온 미셀과 잼(jam, 즉흥 연주)을 하면서 만들었다”며 “나는 피아노나 기타를 연주하고 그는 드럼을 쳤다. 날것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이 좋았다”고 전했다.
노라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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