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627 건 검색)
- “국민 분노 안 보이나···‘내란공범’ 국민의힘의 탄핵 지연 규탄”
- 2024. 12. 19 14:37사회
- ... 비상행동’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헌정파괴 내란공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송이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 윤석열 탄핵 정국
- 북한, ‘북·러 협력 규탄’ 성명에 반발…트럼프에 ‘셈법’ 변화 촉구 뜻도 내비쳐
- 2024. 12. 19 11:04정치
- ...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한·미를 비롯한 10개국 등이 북·러의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낸 것을 두고 “(북·러의) 정상적인 협력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고...
- 북, 러시아 파병
- 북한, 러시아 파병 규탄 성명에 “정상적 협력 관계 왜곡”
- 2024. 12. 19 07:33정치
- ... 쿠루스크에 투입된 북한군 추정 드론 사진. 북한이 최근 한·미 등 10개국이 북·러 군사 협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자 19일 “정상적인 협력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고 비방·중상하는 공동성명”이라고...
- 북, 러시아 파병
- 한국 등 10개국·EU “북·러 군사협력 증대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 2024. 12. 17 10:28정치
- ...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 강화를 규탄했다. 한국 등의 외교장관과 EU 고위대표는 이날 ‘러·북 협력 규탄 우방국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성명에는 한국을 비롯해...
- 북, 러시아 파병
스포츠경향(총 113 건 검색)
- 김성은, 동덕여대 시위에 “수준 낮고 저급한 억지 규탄”
- 2024. 11. 29 10:46 연예
- 배우 김성은과 그가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성은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동덕여대 후배들을 비판했다. 김성은은 28일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의 시위로 인해 락카칠이 돼 있는 학교 시설물을 첨부하며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춰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대사상주입, 페미니즘사상주입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은 2010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연기특기자 전형해 합격해 졸업했다. 자신의 모교인 동덕여대에서 시위가 이어지자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낸 것이다. 연예인이 직접 동덕여대 남녀공항 반대 시위를 비판한 것은 김성은이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같은 동덕여대 출신인 배우 김수정은 지난 15일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항의 댓글을 달자 그는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잘도 공학에 다니고 싶겠다”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대학 본부가 학생 동의 없이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하고 있다며 지난 11일부터 점거 농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제3차 간담회 과정에서 학생 대표단과 처장단간의 합의가 결렬에 이르면서 갈등이 재차 격화된 상황이다. 동덕여대 측은 총학생회 등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 세븐틴 팬덤, 하이브 불매운동 개시···“비인간적 행위 규탄”
- 2024. 10. 29 16:23 연예
-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 팬덤 ‘캐럿’이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향한 불매를 개시했다. 하이브 임용 보고서 파장에 따른 것이다. 하이브의 불매는 먼저 ‘캐럿’(세븐틴 팬덤명)이 먼저 주도하는 모양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와 연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자신을 ‘캐럿’이라고 밝힌 이들의 하이브 불매 관련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성화는 하이브와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향해있다. 한 캐럿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추가 구매 취소”라며 “소속사면 소속사답게 행동하라는 등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개선 없어 도통 이해할 수 없었던, 인간이라면 가지지 못할 사고에서 비롯됐을 거란 예상은 했다. 분노가 안 사라진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매된 세븐틴 미니 12집 앨범 추가 구매를 취소한 결제창을 인증했다. 이뿐 아니라 음원 사이트의 정기 결제 또한 취소하면서 하이브 발매 앨범과 관련한 스트리밍을 하지 않겠다는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하이브 불매’ ‘#세븐틴’ ‘#탈하이브’ 등의 태그를 붙이며 하이브 불매 운동을 확신시키고 있다. 일부 캐럿은 성명까지 냈다. 이들은 ‘하이브의 비인간적 행위를 규탄한다’는 성명서에서 “타사 아티스트 비방 문건 작성 및 주도적인 역바이럴 행사, 직원 과로사 은폐, 자사 아티스트 따돌림, 음반·음원 사재기, 외주 업체를 향한 갑질 등을 포함한 모든 하이브 내 부정행위를 규탄한다”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 입국 및 국정감사 참석, 하이브의 국세청 세무조사를 비롯해 하이브가 작성한 ‘음악산업리포트’ 관련자를 면밀히 조사 후 그 관련자와 임직원 사퇴를 요구하며 본 불매운동에 참여한다”고 했다. 세븐틴 팬덤이 작성한 성명. 엑스 캡처 캐럿의 분노는 하이브 임원 보고서에 있다. 하이브 임원들에게 매주 ‘음악산업리포트’ 제목으로 보고된 문건에는 타 연예기획사 소속 아이돌뿐 아니라 자사 소속 아이돌의 외모 비하적 품평, 사생활 논란 등 일부 비하 내용이 담겨 있다. 문건 일부가 공개됐고 해당 내용에는 세븐틴과 관련한 내용도 있었다. 업계의 파장이 이어진 가운데 세븐틴 멤버 승관이 29일 인스타그램에 문건과 관련한 게시글을 올리자 캐럿들의 분노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승관은 이날 “더 이상 이 상황들을 지켜만 보며 불이 꺼지기만을 바라기엔 상처받는 내 사람들, 나의 팬들과 나의 멤버들, 이 순간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든 동료들을 위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사랑을 많이 받기에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상처를 받아 가면서 죽기 직전까지 스스로를 갉아 먹으면서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말은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 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에 없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 맘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당 글에는 세븐틴 멤버 원우가 “승관이 말처럼 따뜻함만 가득한 세상이 됐으면”이라며 공감했다. 사실상 하이브 문건과 관련해 비판적 의견을 낸 것으로 캐럿이 해당 글에 동조하며 하이브를 향한 불매 운동까지 일어난 것이다. 하이브는 이날 이재상 하이브 CEO 명의로 입장을 내고 “시장 및 아티스트 팬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다.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했다.
- [전문] 한매연 ‘배신돌 삼프티’ 재활동 규탄···“상식 어긋나”
- 2024. 10. 25 09:56 연예
- 지난 8월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아이오케이컴퍼니, 메시브이엔씨 제공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 타 소속사로 옮겨 활동을 예고한 피프티피프티 멤버 3인을 규탄했다. 한매연은 25일 입장을 내고 “템퍼링은 공정한 계약질서를 위반하고 연예계 신뢰 기반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템퍼링에 가담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채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동을 재개하려는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기본적 계약 윤리와 상식에 어긋나며 모든 관계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템퍼링을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그에 따른 법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업계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 또한 “템퍼링을 주도한 아티스트가 기존 계약 관계를 무시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비윤리적이고 연예게 전체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라며 “한매엽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템퍼링으로 불법적으로 계약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지난 8월 12일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현 엔에스이엔엠)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들 멤버 3인은 지난해 6월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며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외주업체 더기버스의 템퍼링 의혹과 연루되며 법정 소송이 오갔다.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과 템퍼링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소속사를 찾아 전속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이들 멤버와 이들을 받아들인 엔에스이엔엠을 향해 비판이 쏠렸다. 피프티피프티는 새 멤버를 합류시키고 재편해 지난 9월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외에도 어트랙트는 템퍼링 의혹의 배후로 지목된 워너뮤직코리아를 상대로 2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하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매니지먼트연합(KMF)입니다. 저희 연합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해 회원사 어트랙트가 피해를 입었던 템퍼링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템퍼링은 공정한 계약 질서를 위반하고, 연예계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법 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퍼링에 가담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채,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동을 재개하려는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기본적인 계약 윤리와 상식에 어긋나며, 모든 관계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계약 관계는 단순한 법적 구속력을 넘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템퍼링을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그에 따른 법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업계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특히, 템퍼링을 주도한 아티스트가 기존 계약 관계를 무시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비윤리적이며, 연예계 전체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계속해서 용납된다면 기존의 전속계약은 아무런 구속력을 갖지 못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약을 무시하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국 산업 전반에 걸쳐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것입니다.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템퍼링을 통해 불법적으로 계약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계약의 법적, 윤리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템퍼링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받을 자격이 있지만, 이는 정당한 절차와 계약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공정한 질서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동참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매니지먼트 연합 회장 유재웅
- 정몽규 꾸짖은 양문석, 사기혐의로 재판행···축구팬 “자격 있냐” 규탄
- 2024. 09. 26 12:26 축구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방송화면 축구 팬덤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소 처분에 비판 입장을 냈다.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갤러리는 25일 성명을 내고 “양문석 의원이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에 축구팬들은 충격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에 불공정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며 “양 의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향해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을 위임을 하냐’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도 자격이 없는 불법 회의였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양 의원은 ‘11차 회의도 불법이고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위임받은 부분도 불법이고, 그 불법 토대 위에서 서류 제출도 안 하고 사전 면접도 안 하고, 설득을 한 홍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거 불법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라고 할지라도 범죄 혐의를 받는 당사자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 규탄할 자격이 있는지, 팬들은 감히 묻지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양 의원은 25일 하루 동안 이렇다 할 입장도 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몽규 나가’라는 큼지막한 자막을 입한 영상을 공개하고 의정 활동을 홍보하기 급급했다”며 “축구 팬들은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양 의원이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남용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 만큼 하루 속히 국민 앞에 사과 입장을 표명하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자녀 이름을 도용해 ‘11억원 불법대출’ 의혹 등을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형원)와 형사4부(부장검사 이동근)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양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의 배우자 A씨와 대출모집인 B씨도 특경법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의원은 2021년 장녀 C씨로 대출 받은 ‘사업 운전자금’ 11억원을 아파트 매입 관련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1년 7월 C씨의 사업용도로 사용한 것처럼 6억2500만원 상당의 허위 거래명세서 7장, 허위거래 내역이 기재된 은행명의 계좌거래 내역서 2장을 위조해 은행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 과정에서 재산현황을 공개할 당시 A씨의 재산을 14억 1105만원으로 축소해 기재했다. 양 의원의 실제 신고 금액은 21억 3405만원으로 알려졌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렌즈로 본 세상]1396차 수요시위, 경제보복 규탄(2019. 07. 19 15:27)
- 2019. 07. 19 15:27 사회
- 7월 1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제1396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였지만 이날 손수 만든 손팻말을 들고 현장에 나온 학생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비난하고 식민지 범죄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촉구했다. 찌뿌듯한 날씨에 간간이 소나기가 내렸지만 학생들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일본은 최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삼아 주요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복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의 주장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라는 사실은 시위에 참가한 어린 학생들 모두가 분명히 알고 있다.
- 렌즈로 본 세상
- [렌즈로 본 세상]‘야반배치’ 강행… 시민단체들 규탄 집회(2017. 05. 02 19:18)
- 2017. 05. 02 19:18 사회
- 사드 부지 공여에 대한 한·미 간의 합의가 있은 지 불과 6일 만인 4월 26일 새벽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사드 장비들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를 지나 롯데골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사진 위). ‘사드 도둑 배치’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이 26일 저녁 서울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사진 아래). 대선 이후 차기정부에서 신중히 검토, 결정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외면하고 한밤을 틈타 경찰병력을 대거 동원해 기습적으로 장비를 반입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사드 배치를 확실히 못박기 위한 의도일 겁니다.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는 대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히다가 절차를 무시하고 배치를 강행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정권은 늘 국민에게 심판당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걸까요.
- 렌즈로 본 세상
- [사회]캠퍼스에 울려퍼진 부당해고 규탄(2009. 09. 17 14:15)
- 2009. 09. 17 14:15 사회
- ㆍ성신여대 총학생회, 성신여고 비정규직 교직원 복직투쟁 도와 성신여대 행정관 앞에서 정수운씨가 성신재단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그 뒤로 마스크를 쓴 채 입구를 봉쇄한 시설관리팀 직원들이 앉아 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행정관. 출입문은 건물 안쪽에서 쇠사슬로 잠겨 있다. 마스크를 쓴 남성 10여 명이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이들을 앞에 두고 20여 명이 대열을 갖추고 각기 다른 손 팻말을 들었다. “비정규직 부당해고 성신재단 규탄한다”는 구호가 캠퍼스에 울려 퍼진다. 지나가는 학생들은 궁금한 듯 고개를 돌리지만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집회 현장을 지나던 김진희씨(가명·20)는 “성신여고에서 비정규직노동자가 해고돼 시위하는 것 같다”면서 무덤덤하게 말했다. 성신여대 행정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이는 성신여고에서 2009년 6월15일 세 번째로 해고 통보를 받은 정수운씨(36)다. 정씨는 인사권을 쥔 성신재단에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단은 묵묵부답이었다. 정씨는 “항상 똑같은 모습만 보이는 성신재단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기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의 복직 세 번의 해고 정씨는 1995년 9월1일 성신여고에 입사해 회계와 수납 등 행정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 1월25일 학교장이 정씨 등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을 불렀다. 그해 7월에 시행될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에 더 이상 고용이 어렵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첫 번째 해고였다. 정씨는 “12년 동안 한 번도 계약 때문에 문제가 없었던 탓에 근무하면서 내가 비정규직임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당함을 느낀 정씨는 공공노조에 가입했다. 노조와 함께 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한 달 만에 학교는 “일자리를 알아볼 시간을 준다”며 1년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정씨의 첫 번째 복직이다. 그러나 학교는 또다시 한 달 만에 “예산상 이유로 해고가 불가피하다”며 6월 말까지만 계약을 연장한다고 말을 바꿨다. 공공노조 김태완 조직부장은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될 7월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는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를 추진했다. 학교의 압박에 정씨는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겪기 시작했다. 지속된 노조 활동으로 가정에 소홀해졌다. 이는 가정불화로 이어졌다. 극심한 심적 부담에 시달리던 정씨는 2007년 6월22일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정씨는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학교는 여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주일 후인 6월30일에 정씨를 정리해고했다. 정씨는 그렇게 두 번째 해고를 당했다. 정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학교가 예산상 문제라면서 정씨 한 사람만 정리해고를 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나를 쫓아내기 위한 명백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9월4일 지노위는 학교에 정씨의 복직을 통지했다. 학생수도 줄지 않고 예산감축도 없는 상태에서 경영악화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정을 내린 것이다. 그렇게 정씨의 두 번째 복직이 이뤄진다. 10월17일 정씨는 학교로부터 복직통지를 받는 동시에 서울 성북경찰서로부터 성신여고가 자신을 고소했다는 통보를 받는다. 고소의 이유는 두 가지였다. 수납 업무를 맡은 정씨가 등록금 44만3100원을 횡령했다는 것과 대출을 위해 발급받은 재직증명서에 정규직이라고 거짓으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씨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수납 당시는 자살 기도 나흘 전으로, 심신이 피폐한 상태여서 기억이 없다. 이건 행정상의 사고지 횡령이 아니다. 그리고 재직증명서도 학교 측에서 발급한 대로 사용했을 뿐이다.” 항변에도 불구하고 2009년 4월 정씨는 5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6월15일 정씨를 징계해고 했다. 이것이 정씨의 세 번째 해고다. 65명은 되고 1명은 안된다? 성신여대 게시판에 성신재단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의 인사권을 가진 성신재단과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의 갈등은 2008년 9월에도 있었다. 당시 성신여대 청소를 담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근무했지만 월급은 50만~60만원 수준이었다. 청소 외의 잔디 깎기 등 잡무도 떠안았다. 부당한 대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2007년 9월 노조에 가입했다. 이후 월급은 70만원 수준으로 올랐고 근무환경도 개선됐다. 그러나 1년 계약이 만료된 2008년 9월 학교는 하청업체를 바꾸면서 65명 전원을 해고했다. 나종례씨(61)는 “당시 신문에 난 구인 광고를 보고 우리가 해고된 것을 알았다”면서 “노조에 가입한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겨 아무 말도 않고 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하청업체를 바꿀 때 항상 고용승계가 이뤄졌다. 변한 것은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한 것뿐이었다. 일방적 해고에 노동자들은 성신여대 행정관 복도에서 쪽잠을 자며 농성을 벌였다. 성신여대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9000명의 학생 가운데 6500여 명이 지지서명을 했다. 학교 건물에는 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노동자와 학생들의 거센 압박에 학교는 2주 만에 65명 전원 고용승계에 합의했다. 당시 함께 투쟁한 공공노조 권태훈 조직부장은 “원청업체와 노동자 간의 원만한 합의가 나온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65명이나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2주 만에 원만하게 해결됐지만 정씨는 2년이 넘었다. 인원의 규모나 시기를 보면 정씨 문제가 우선이다. 그러나 재단은 세 번이나 해고 통보할 만큼 정씨에게 완강하다. 이에 대해 정씨는 “첫 해고 후 노조에 가입해 ‘대든’ 것이 크다”면서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신분에서 학교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고, 노조와 함께 학교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것이다. 재단과 학교의 입장은 다르다. 성신여고 이영애 교장은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에 정씨가 해고된 것이 아니라 등록금 횡령과 사문서 위조 때문”이라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성신재단 관계자도 “이미 법정에서 판결난 상황을 근거로 징계해고를 결정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징계위원회 때 정씨에게 충분히 소명의 기회를 줬다”고 잘라 말했다. 김 부장은 “정씨가 유일하게 반기를 들고 투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김 부장의 말에 따르면 복직한 65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조직체였고, 6500명이나 되는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재단에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씨는 사업장(성신여교)에서 홀로 투쟁했다. 재단이 느낄 부담감이 그만큼 작다. 게다가 정씨의 과실이 법으로 인정된 상황에서 굳이 되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정씨와 노조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문제점을 느끼고 함께해야 해결된다”고 말했다. 정씨만의 투쟁에서 이제는 학생들까지 가세했다. 성신여대 이은 총학생회장(24)은 “학교에서 조용히 불러 언론에 알려지면 학교 망신이니 자제하라고 회유했다”면서 “이걸 덮고 지나가는 것이 더 부끄러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학생회장은 “지난해처럼(65명 노동자 복직) 학생들의 지지를 끌어내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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