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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06 건 검색)

엠넷, 그래미상 생중계 때 레이디 가가 “퀴어 존중” 표현 통역 안 해 논란
엠넷, 그래미상 생중계 때 레이디 가가 “퀴어 존중” 표현 통역 안 해 논란
2025. 02. 04 20:29사회
... 촉구”만 전달…미디어 고질적 폐습 드러내 국내 방송채널 ‘엠넷’이 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생중계하면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사진)의 수상 소감에서 성소수자 지지 표현을...
레이디 가가 그래미 수상소감 중 ‘퀴어 지지’ 빼버린 한국 통역
레이디 가가 그래미 수상소감 중 ‘퀴어 지지’ 빼버린 한국 통역
2025. 02. 04 15:05사회
...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방송채널 ‘엠넷’이 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생중계하면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수상 소감에서 성소수자 지지 표현을 한국어로...
비욘세, 드디어 그래미 ‘올해의 앨범’ 수상…켄드릭 라마는 디스곡으로 ‘올해의 레코드’
비욘세, 드디어 그래미 ‘올해의 앨범’ 수상…켄드릭 라마는 디스곡으로 ‘올해의 레코드’
2025. 02. 03 16:31문화
...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욘세는 2일(현지시간) 미국 LA크립톤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카우보이 카터>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후 “매우 만족스럽고 영광이다....
비욘세, 생애 첫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 수상
비욘세, 생애 첫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 수상
2025. 02. 03 14:34문화
... 수 있는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는 지난해 그래미에서 공로상격인 ‘닥터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그녀(비욘세)는 가장 많은...

스포츠경향(총 342 건 검색)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블랙 턱시도(Blaq Tuxedo),뮤직카우 US 상장 계획 깜짝 공개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블랙 턱시도(Blaq Tuxedo),뮤직카우 US 상장 계획 깜짝 공개
2025. 03. 11 23:20 연예
뮤직카우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 뮤직카우가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인 ‘블랙 턱시도(Blaq Tuxedo)의 노래를 미국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 턱시도는 크리스 브라운, 도자캣,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정상급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 5번의 노미네이트 경력을 보유한 블랙턱시도는 본인들이 프로듀싱한 곡이 수록된 크리스 브라운의 앨범 ‘11:11(Deluxe)’가 그래미 어워드 2025 ‘올해의 베스트 R&B 앨범’에 선정되며 마침내 그래미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블랙 턱시도는 2월 그래미 수상과 관련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뮤직카우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깜짝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블랙 턱시도는 인터뷰 도중 “곧 발매될 앨범을 뮤직카우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뮤직카우는 상반기 내 미국 플랫폼 베타 버전 론칭을 목표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지 공략을 위해 힙합대부 제이지가 소유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락네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양질의 IP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블랙 턱시도 외 다수의 현지 아티스트들과 계약 체결을 완료 및 진행 중이다. 뮤직카우는 블랙 턱시도의 깜짝 발언에 대해 뮤직카우의 사업 모델, 문화와 금융 간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에 깊이 공감하는 현지 아티스트들의 적극적 참여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팬들과의 음악 저작권 공유에 적극적인 현지 분위기를 바탕으로 미국 플랫폼 내에서는 좀 더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미국에서 상품으로 발행될 다양한 곡들과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에겐 새로운 창작 자금 마련의 기회를, 투자자에겐 새로운 수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국내 음악수익증권의 시장 가치 규모를 15조 원으로 추정했으며, 해당 자본이 음악 산업으로 유입될 경우 약 63만 곡이 새롭게 창작될 수 있고 1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그래미 어워드 이후 수상곡 청취율 최대 227% 증가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그래미 어워드 이후 수상곡 청취율 최대 227% 증가
2025. 02. 12 02:29 연예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드림어스컴퍼니(대표 김동훈)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에서 제67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곡들의 청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플로 내 그래미 어워드의 주요 수상곡 4개를 비롯한 5개 음원 청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상식 직후 일주일(2월 3일~9일) 간 재생량이 직전 일주일(1월 27일~2월2일)에 비해 평균적으로 약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별로는 ▲AI로 복원 후 발매해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비틀즈의 ‘Now and Then’이 227%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생애 첫 ‘올해의 앨범상’ 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비욘세의 ‘TEXAS HOLD ‘EM’이 193% ▲’올해의 레코드상’ 등 5관왕에 오른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가 99% ▲사브리나 카펜터의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 수상곡 ‘Espresso’가 64%의 청취량 증가를 보였다.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한 해간 많은 인기를 얻으며 그래미 후보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의 ‘Fortnight’도 15%가량 청취량이 늘었다. 플로는 그래미 수상곡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에 부응해 주요 부문 수상곡 30곡으로 구성한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시상식 이후 이틀간인 지난 3일부터 4일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메인 홈 화면의 ‘Editor’s Pick(에디터스픽)’에서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였다. 드림어스컴퍼니 김재준 CX본부장은 “이번 그래미 수상곡 청취 데이터를 통해 국내 음악 팬들의 관심과 수요가 해외 음악으로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플로는 9천만 곡 이상의 방대한 음원 라이브러리와 AI 기반의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들의 취향을 넓히고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는 현재 글로벌 음악 플랫폼 수준인 9천만 곡 이상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음원 라이브러리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음악 플랫폼 업계 최초로 멀린(Merlin), 레벌레이터(Revelator), 뉴메타(NueMeta)와 같은 해외 유수의 음원 유통사와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는 오직 플로에서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곡을 서비스하고 있다.
재즈 보컬리스트 사마라 조이, 그래미 5관왕 등극
재즈 보컬리스트 사마라 조이, 그래미 5관왕 등극
2025. 02. 05 04:53 연예
Richard Shotwell / Invasion/ AP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되었던 제67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사마라 조이는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과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부문에서 각각 수상을 하며, 그래미 5관왕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1999년생으로 올해 만 26세가 되는 그녀는 정규 2집 “Linger Awhile”로 2023년 그래미상 2관왕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의 영예를 안으며 재즈계의 센세이션으로 급부상했다. 당시 재즈 장르 가수로서는 2011년 이후 12년만에 그래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이어서 2024년에는 그래미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수상소감에서 이번 수상에 대한 기분을 믿기지 않는듯 “초현실적” (surreal) 이라고 표현한 그녀는 그녀의 가족과 재즈 커뮤니티에 수상에 대한 공로를 돌리며, 그래미상의 트로피는 “부모님 자택에 보관할 것” 이라고 하였다. 그녀가 여태까지 받았던 사랑과 영감의 원천으로 가족을 꾸준히 언급했던 그녀가 직접 트로피를 보관하지 않는 이유이다. 재즈브릿지컴퍼니 오는 16일로 예정된 사마라 조이의 첫 내한공연은 이미 재즈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일찍이 매진되었다. 사마라 조이의 정규 3집 “Portrait”에 참여했던 7인조 밴드 편성 그대로 내한공연을 진행하며 보다 풍성하고 다이나믹한 연주로 그녀의 다채로운 보컬 재즈를 들려줄 이번 내한공연은 현재 미국 재즈씬에서 보컬 재즈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며, 21세기의 엘라 핏츠제럴드, 사라본으로 평가받는 미국 재즈 유망주의 가장 생생하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개요] 일정: 2025.02.16(일) 저녁 6:30pm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티켓: VIP석 143,000원 / R석 121,000원 / S석 99,000원 / A석 77,000원 예매: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멜론티켓 주최, 주관: 재즈브릿지컴퍼니 후원: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재즈피플 문의: 0507-1370-6160 [사마라 조이 옥텟] 보컬: Samara Joy 리듬섹션: Connor Rohrer (피아노), Paul Sikivie (베이스), Evan Sherman (드럼) 혼&리드 섹션: David Mason (알토색소폰/플루트), Kendric McCallister (테너색소폰), Jason Charos (트럼펫), Donavan Austin (트롬본)
켄드릭 라마, 그래미 음악상 ‘올해의 레코드’ 포함 5관왕 쾌거
켄드릭 라마, 그래미 음악상 ‘올해의 레코드’ 포함 5관왕 쾌거
2025. 02. 03 17:54 연예
유니버설뮤직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로 그래미를 휩쓸었다. 3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켄드릭 라마가 디스곡으로는 최초로 시상식의 본상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를 동시 석권한 것에 이어 최우수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최우수 랩 송(Best Rap Song) 그리고 최우수 랩 퍼포먼스(Best Rap Performance)까지 총 5개의 부문에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의 주요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와 노래상을 수상한 라마는 “영감을 준 모든 아티스트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에 이어서 “랩 뮤직이 가장 강력한 음악이라 생각한다”라며 래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 상을 이 도시에게 바치고 싶다”라며 “내가 곡을 쓴 모든 장소들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다”라며 LA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낫 라이크 어스’는 켄드릭 라마가 2024년을 뜨겁게 달군 래퍼 드레이크(Drake)와의 디스전에서 발매한 곡으로 발매 직후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트랙으로 꼽혔다. 또한 애플 뮤직 선정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곡, 스포티파이 10억 회 이상 스트리밍 된 곡에 이름을 올리며 힙합 역사상 가장 히트한 디스곡이라는 평을 얻었다. 그래미에서만 총 22개의 상을 수상한 영예를 안게 된 켄드릭 라마는 21세기 힙합 음악을 상징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굿 키드, 매드 시티(good kid, m.A.A.d city)],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 [댐.(DAMN.)] 등 여러 장의 명반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올라선 그는 힙합 아티스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11월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인 [지앤엑스(GNX)]를 깜짝 발매하며 디스전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켄드릭 라마는 2025년 2월 9일 예정된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단독 공연자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최우수 신인상(Best New Artist) 부문은 2024년 4월 발매한 곡 ‘굿 럭, 베이브!(Good Luck, Babe!)’로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으며 차트를 뜨겁게 달군 채플 론(Chappell Roan)이 거머쥐었다. 채플 론은 동료 후보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노트북을 꺼내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특히 레이블과 음악 산업계를 향해 신인들을 도와줄 방법을 마련해달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어렸을 때 계약을 맺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티스트들을 소중히 대우해 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채플 론은 이번 그래미에서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핑크 포니 클럽(‘Pink Pony Club)’ 무대를 선보였다.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또한 대세 팝스타로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싱글 ‘에스프레소(Espresso)’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Best Pop Performance)를, 앨범 [쇼트 앤 스위트(Short n’ Sweet)]’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Best Pop Vocal Album)을 수상한 것. 사브리나 카펜터는 “까먹지 않기 위해 냅킨에 이름을 적어왔다”라는 말로 소감의 포문을 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쇼트 앤 스위트]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의미”라고 밝히며 앨범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날 사브리나 카펜터는 ‘에스프레소(Espresso)’와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Please Please Please)’를 편곡해 뮤지컬 공연처럼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보여 시상식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힙합 장르의 새로운 여왕이라 불리며 현재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징 힙합 아티스트 도이치도 지난 8월 발매한 [엘리게이터 바이츠 네버 힐(Alligator Bites Never Heal)]로 최우수 랩 앨범(Best Rap Album) 부문을 수상하며 첫 그래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눈물과 함께 첫 그래미 연설을 시작한 도이치는 이날 “이 부문에서 지금까지 두 명의 여성이 수상했습니다. 아니, 세 명의 여성이 수상했습니다. 로린 힐, 카디 비, 도이치입니다.”라고 외치며 이 부문의 수상이 역사상 여성 아티스트에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외쳤다. 그녀는 자신을 보고 있는 어린 청중들에게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보고 있는 흑인 소녀들이 많다는 것 알아요. 모두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가능해요.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고정관념을 투사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자리에 필요한 사람이에요. 제가 그 증거잖아요.” 또한 도이치는 이날 저녁 그녀에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랩 앨범 부문 상을 안겨준 믹스테이프 [엘리게이터 바이츠 네버 힐(Alligator Bites Never Heal)]의 수록곡 ‘캣피쉬쉬(Catfish)’, ‘디나이얼 이즈 어 리버(DENIAL IS A RIVER)’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댄서들과 함께 톰 브라운 착장으로 등장한 그녀는 역동적인 안무와 강렬한 랩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도이치가 2024년 발매한 믹스테이프 [엘리게이터 바이츠 네버 힐(Alligator Bites Never Heal)]는 그녀의 재능을 날 것의 형태로 담아 업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민하는 그녀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앞으로의 힙합씬을 이끌어갈 아티스트의 예술성을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그래미에서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던 레이디 가가(Lady Gaga)는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했다. 레이디 가가는 “브루노 마스는 정말 멋진 사람이자 뮤지션이다. 작사/작곡가, 프로듀서, 뮤지션이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며,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끝으로 다양성의 포용과 존중을 수상 소감으로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오는 3월 7일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메이헴(MAYHEM)]을 발매 예정이다. 재즈 장르에서는 2023년 65회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의 주인공 사마라 조이(Samara Joy)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Best Jazz Performance),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Best Jazz Vocal Album) 두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데뷔작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로 제4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당시 최다 수상자에 올랐던 ‘원조 그래미 여왕’ 노라 존스(Norah Jones)는 최우수 트래디셔널 팝 보컬 앨범(Best Traditional Pop Vocal Album] 상을 거머쥐었다. 그래미를 보이콧 선언을 했던 위켄드(The Weeknd)가 4년 만에 그래미 무대에 오르며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지난 31일 공개한 새 앨범 [허리 업 투모로우(Hurry Up Tomorrow)]의 수록곡 ‘크라이 포 미(Cry For Me)’와 ‘타임리스(Timeless)’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것. 해당 무대는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깜짝 이벤트로, “위켄드가 그래미로 돌아왔다”라는 말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1958년 시작하여 올해 67주년을 맞이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금 마련과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리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 진행됐으며, 최고의 시상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사회적인 이슈를 시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유니버설 뮤직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 2025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 부문 - 켄드릭 라마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랩 송], [최우수 랩 퍼포먼스], [최우수 뮤직 비디오] - 채플 론 [최우수 신인상] - 사브리나 카펜터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 도이치 [최우수 랩 앨범] - 레이디 가가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 비틀스 [최우수 록 퍼포먼스] - 롤링 스톤스 [최우수 록 앨범] - 머니 롱 [최우수 R&B 퍼포먼스] -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최우수 컨트리 송] - 크리스 스테이플턴 [최우수 컨트리 솔로 퍼포먼스) - 사마라 조이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 노라 존스 [최우수 트래디셔널 팝 보컬 앨범] - 밥 말리 [최우수 레게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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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 산책]그래미 수상 후보 선정기준 또 논란(2020. 11. 27 15:51)
2020. 11. 27 15:51 문화/과학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가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가 부패했다고 비난했다. 올해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분풀이를 했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그래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모호한 후보 선정기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위켄드가 올해 발매한 정규 4집 커버 위켄드는 그래미 후보명단이 발표된 11월 24일 트위터에 “그래미는 여전히 부정직하다”면서 “당신들은 나와 내 팬들 그리고 음악산업계에 투명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썼다. 미국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스톤’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켄드가 그래미 시상식 공연에 설 것인지, 미국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 무대에 설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다가 무시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위켄드가 두 무대에 모두 서는 것으로 그래미 주관단체인 전미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와 지난달 합의를 봤지만, 결국 수상 후보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NARAS는 위켄드가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우리는 위켄드가 후보에 지명되지 못하고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면서 “올해 그의 음악은 매우 훌륭했지만 안타깝게도 수상 후보의 숫자는 대접받아야 할 뮤지션 숫자보다 늘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 절차는 위켄드의 슈퍼볼 공연 발표 전에 이뤄졌다”면서 “위켄드의 슈퍼볼 공연이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하지만 올해 위켄드의 활약상을 감안할 때 수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위켄드의 곡 ‘블라인딩 라이츠’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40주째 10위권을 유지하면서 62년 차트 역사상 최장기 톱10 곡에 올라섰다. 앨범 <애프터 아워스>도 음반리뷰를 모아놓은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평균이 80점을 기록하는 등 대중성은 물론 예술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NARAS가 납득할 만한 수상자 선정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된다. 그래미는 뮤지션부터 프로듀서,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1만명이 넘는 NARAS 소속 업계 종사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선정위원 대부분이 중·장년층에 백인, 남성이어서 여성은 물론 유색인종과 힙합 등 특정 장르 뮤지션들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올해도 평단의 압도적 호평을 받았던 여성 뮤지션 피오나 애플과 흑인 힙합듀오 런더주얼스, 빌보드 싱글차트 1위로 아시아 바람을 일으킨 방탄소년단(BTS)이 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롤링스톤은 최초의 여성 NARAS 최고경영자였던 데보라 두간이 올해 초 해임된 뒤 이 단체의 부패와 ‘보이클럽’과 같은 사고방식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해외문화 산책
[해외문화 산책]그래미 시상 차별과 배제의 본능(2020. 02. 03 16:30)
2020. 02. 03 16:30 문화/과학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열린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 시상식에서 미국의 1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가 주요 부문 본상을 휩쓸었다. 이제 겨우 만 18세인 아일리시는 평생 한 번 받는 상인 신인상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을 모두 받은 최초의 10대가 됐다. 주요 부문 본상 석권 기록은 앞서 크리스토퍼 크리스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빌리 아일리시가 1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아일리시에게 그래미가 본상을 몰아준 것은 여러모로 파격이라 할 만하다. 아일리시는 어린 여성이다. 중·장년 남성 뮤지션들의 손을 자주 들어주곤 했던 그간 그래미의 행태와 대조된다. 아일리시는 컨트리 등 보수적인 백인 장르를 선호하는 그래미 입맛에 맞는 음악을 한 것도 아니다.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일렉트로닉 소스에 힙합 비트를 적절하게 활용한 팝이 주무기다. 이렇다보니 그래미가 그간 보여왔던 보수적이고 차별적인 행태를 가리려는 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오히려 그래미가 아일리시에게 본상 몰아주기를 하면서 특정 인종·장르 뮤지션에 대한 차별 본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미국의 흑인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는 힙합에 컨트리를 접목한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9주 동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장기 정상 기록을 세웠지만 본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다. 과거 그래미가 흑인·힙합 뮤지션들을 푸대접했던 사례까지 소환되고 있다. 미국의 흑인 뮤지션 프랭크 오션은 2016년 그래미가 본인의 앨범 ‘블론드(Blonde)’를 심사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래미가 대중들의 욕구를 제대로 대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는 2017년 그래미가 자신의 곡 <Hotline Bling>에 최우수 랩노래 상을 수여하자 “그 곡은 랩노래가 아니라 팝이다”라고 말했다. 이 곡이 크게 히트했음에도 그래미가 본상을 주지 않으려고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었다. 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는 흑인·힙합 뮤지션의 성과물에 대한 평가절하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그는 지금까지 21개 그래미상을 수상했는데, 본상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그래미가 보수적인 시상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시도는 많았다. 스페인 출신의 플라멩코 가수 로살리아가 역대 최초로 비영어곡인 <말라멘테(Malamente)> 공연을 선보이거나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릴 나스 엑스와 무대를 꾸민 것 등이 그렇다. 그럼에도 그래미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이유는 숨길 수 없는 차별과 배제의 본능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행사 주최그룹인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시상식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인 데보라 두건을 5개월 만에 휴직처리 했다. 두건이 조직의 성추행 문제와 그래미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면서 단체를 고소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였다. 지난 한 해 유독 여성 뮤지션들의 수작이 많이 나와 여성들의 잔치가 될 거라던 그래미는 그렇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해외문화 산책
[해외문학 산책]2020 그래미, 여성 뮤지션 강세(2019. 11. 29 15:30)
2019. 11. 29 15:30 문화/과학
세계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의 내년 1월 시상식은 여성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상 주체인 전미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제62회 그래미상 후보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성 뮤지션들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이날 CNN 등이 보도했다. 빌리 아일리시 만 18세도 안 된 신예 팝뮤지션 빌리 아일리시, R&B계의 슈퍼스타 리조는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신인상 등 주요 부문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의 앨범 후보 8명 중 5명이 여성이다. 특히 팝가수 라나 델 레이, 아리아나 그란데는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이 여성 뮤지션들의 선전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제60회 시상식 당시 백스테이지에서 NARAS 회장 닐 포트나우가 했던 발언 때문이다. 포트나우는 여성 뮤지션들의 활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성 뮤지션들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분명히 환영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 뮤지션들은 당장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2개 상을 가져가며 설욕했다. 영국의 팝스타 두아 리파가 신인상을, 미국의 컨트리 뮤지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Golden Hour>로 올해의 앨범상을 각각 받았다. 두아 리파는 수상소감에서 “올해는 우리 (여성들이) 확실히 분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리조 그래미가 그간 비난 여론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여성 뮤지션들에게 주요 부문의 상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래미는 뮤지션부터 프로듀서,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NARAS 소속 업계 종사자 1만3000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큼 수상자들에게 최고 영예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하지만 수상자 선정 기준을 두고는 2018년 시상식 이전부터 말이 많이 나왔다. 선정위원 대부분이 중·장년층 백인 남성이어서 여성은 물론 유색인종과 힙합 등 특정 장르 뮤지션이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의혹들이 그렇다. 의혹의 시선이 좀처럼 거둬지지 않자 NARAS는 새로운 조치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성별·인종·나이를 감안해 900명을 새로 투표인단에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NARAS는 새 투표인단은 모두 만 39세 미만으로, 여성과 유색인종 비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 효과를 본 것일까. 올해 시상식에서 여성 뮤지션들은 주요 부문상 절반을 가져갔고, 흑인들을 착취하는 미국 사회를 랩으로 신랄하게 고발한 차일디시 감비노의 <This Is America>는 올해의 레코드상을 차지했다. 그래미가 특별히 공정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내년 시상식은 확실히 여성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 동안 여성 뮤지션들은 누가 수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수작들을 많이 쏟아냈다. 여기에 쇼호스트는 팝뮤지션 알리샤 키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맡기로 했다. 이번 시상식은 NARAS 역사상 최초로 여성 회장에 오른 데보라 두간 체제에서 처음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여성들에게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한국의 그래미상을 만들겠다구?
[문화]한국의 그래미상을 만들겠다구?(2009. 03. 12)
2009. 03. 12 문화/과학
유인촌 장관 발표 ‘음악산업진흥 계획’ 실효성 논란 유인촌 장관은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빌보드 차트와 그래미 시상식 등을 벤치마킹한 신뢰성 있는 차트와 통합 시상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6회를 맞았지만 ‘한국대중음악상’의 존재는 그다지 대중 친화적이거나 대대적으로 매스컴의 홍보가 따라주는 시상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한국대중음악상은 흥미 있는 기삿거리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연예·문화 섹션을 벗어나 사회면 기사가 되더니, 모 신문에서는 사설에서까지 다뤘다. 그 내용이 이 시상식에 대한 소개나 의의 등에 대한 평가라면 좋았겠지만 핵심 화두는 ‘3000만 원’ 혹은 ‘문화체육관광부’였다는 사실에 이르러서는 일종의 비애감을 느꼈다. 2월 4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그런데 유 장관이 한국 음악계의 미래와 직결될 수도 있는 나름 거창한 계획안을 발표한 곳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이 아니다. 어이없게도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어느 노래연습장이었다. 왜 노래방이었을까. 해당 노래방은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업소다. 한 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강남의 노래방까지 직접 납시어 그곳에서 국가의 중대 계획을 발표하는 바람에 해당 업소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업소 홍보 효과에 따른 보답이라고 오해하기 딱 알맞게, 소녀시대의 태연과 샤이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가수들의 축하 무대까지 있었다. 강남 노래연습장서 발표 구설수 유 장관이 발표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 내용의 핵심은 이렇다. 앞으로 5년간 대중음악 분야에 나랏돈 1275억 원을 들여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을 세계 음악시장 10위권 내에 진입시키고 국내 음악시장 규모도 지난해 8440억 원에서 2013년까지는 1조7000억 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 세부 내용에는 현재 있는 일부 공연장의 리모델링 개관과 대중문화의 전당 건립 그리고 빌보드 차트와 그래미 시상식 등을 벤치마킹한 신뢰성 있는 차트와 통합 시상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행사의 주관은 민간단체나 협회에서 추진하되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옳은 것 같다는 견해까지 피력됐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적지 않다. 미국 음악산업계의 거의 모든 동향과 기삿거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각종 차트를 정리하여 주간지 형태로 발행하는 빌보드지는 70여 년의 역사를 지내오며 오늘에 이른 것이다. 미국의 빌보드지는 객관성을 인정받은 집계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전체 집계는 미국 내 음반 소매시장의 90% 정도에 이르는 판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닐슨 사운드스캔의 집계와 미국 전 지역에 걸친 주요 라디오 방송국 120개의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닐슨 브로드캐스트 데이터 시스템(BDS)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닐슨 사운드스캔은 음반 소매점은 기본이고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음반, 인터넷 다운로드, 심지어 콘서트 장소에서 판매하는 앨범까지 모두 집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빌보드사는 “당신의 구매 영수증이 빌보드 차트의 투표 용지”라고 당당히 밝혀 왔다. 우리나라는 그간 여러 DJ 단체를 중심으로 신문 분량 형태의 차트지들을 간단한 정보와 기사까지 담아 발행해 왔다. mp3 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는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각자의 차트를 집계하고 있지만 결국 로비와 압력, 자사의 이해관계 등이 뒤얽혀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각기 다른 순위와 가수들이 등장하는 차트들이 난립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주먹구구식으로 집계한 통계나 판매량 합산 과정을 개선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형 빌보드 차트’는 사상누각이 되기 십상이다. 음악시상식은 어떤가. 미국에는 권위와 보수적인 형태를 취해온 ‘그래미 시상식’ 외에도 상업적인 면을 강조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있다. 또 뮤직비디오의 강국답게 ‘MTV 뮤직 비디오 어워즈’ 같은 형태도 존재한다. 인기도나 판매량보다 음악성 봐야 세계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는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ding Art and Sciences)가 주관해 선정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미국의 레코드 업계 관계자들의 연합체인 ‘NARAS’가 생기고 1959년부터 개최해 왔다. ‘나라스 회원’으로 한정되는 음악 관계자들 5000여 명이 여러 차례의 투표 과정을 거쳐 가수는 물론이고 작사, 작곡가, 프로듀서, 제작자 등에게도 상을 주는 본상 부문은 이 상의 권위이자 절정이다. 그리고 이 상의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인기도, 판매량도 아닌 ‘음악성’과 ‘가치’다. 그래미 시상식은 인기도, 판매량도 아닌 ‘음악성’ 및 ‘가치’를 가장 중시한다.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로버트 플랜트와 앨리슨 크라우스. 우리나라는 어떤가. 현재는 폐지되었으나 공중파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이 자사 공헌도나 참석 여부 반영, 나눠먹기식 수상 내역, 대형 기획사 간의 알력, 음악 장르나 세대 쏠림 현상 등이 개선되지 않은 채 방송사 간 통합된 음악시상식 논의는 계속되어 왔다. 그리고 이 작은 시장에 대중음악과 관련한 단체와 협회는 너무나 많이 생기고 분리되어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중에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명확하게 시상할 수 있고 나름 전통도 있는 ‘골든디스크시상식’과 쇼적인 구성과 연출, 출연진 면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스타 중심의 ‘MKMF 시상식’ 그리고 그 사이에 대안적인 형식으로 시작되어 유지된 것이 ‘한국대중음악상’이다. 시상식의 외형만 두고 볼 때 ‘MKMF’와 ‘한국대중음악상’의 형식을 적절히 합친다면 가장 그래미상에 근접한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든디스크나 MKMF는 주관사가 매스컴이거나 제작사·유통사를 포함하고 있는 업체라 그다지 객관적이거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대중음악계 전체를 아우른 새로운 범조직 형태를 민간 형태로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방송사 PD나 음악평론가라 하더라도 음반 제작에 관여하거나 레이블 일을 하는 이는 철저히 제외시킨다는 원칙이 필요하다. 일말의 친분 관계나 이익 없이 서로 치열하게 우리의 대중음악계를 위해 얼굴 붉혀가며 토론하고 추천하며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이 모여 오랫동안 고심하고 사색하며 선정하는 시상식이 되어야만 상을 받는 가수나 음악 관계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 나라가 주도해서 지원하여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예인 스포츠나 클래식 같은 형태와 현재의 대중음악은 태생부터 다르다. 오히려 정부는 면밀히 검토해서 너무 형식적인 것은 없었는지 과한 규제나 저해 요소는 없었는지 살펴서 그것부터 풀어주는 게 순서다. 환경과 터만 제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장한 ‘하나로 통합된 시상식’이라는 것도 문제가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형 시상식도 하나 있고, 결과만 발표하는 형식이 되더라도 그를 보완하는 ‘음악평론가들만의 시상식’ ‘인디 시상식’ ‘가수끼리 뽑는 시상식’ 등 대안적으로 어울려 가는 모습으로 상호보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성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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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그래미 여왕의 귀환…노라 존스, 새 앨범 ‘비전스’ 발매
원조 그래미 여왕의 귀환…노라 존스, 새 앨범 ‘비전스’ 발매
2024. 03. 08 11:38 문화/생활
노라 존스 9집 ‘비전스’(Visions). 유니버설뮤직 제공 자유와 삶의 활기 노래한 12곡 수록 한밤중이나 잠들기 직전 영감 얻어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 노라 존스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은 8일 “그래미 9관왕 노라 존스가 아홉 번째 정규 앨범 ‘비전스’(Visions)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팬데믹 시기의 어두운 감정을 담은 전작 ‘픽 미 업 오프 더 플로어’(Pick Me Up Off The Floor·2020)과 달리 활기 넘치고 자유로운 느낌의 12곡이 담겼다. 노라 존스는 이번 앨범 이름을 ‘Visions(환상)’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한밤중이나 잠들기 직전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지난 1월 18일에 리드 싱글로 발매했던 ‘러닝’(Running)도 반쯤 잠들었다가 갑자기 깨어났을 때 떠올랐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2002년 데뷔 앨범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로 제4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쓸며 당시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주요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신인’ 뿐만 아니라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이번 앨범엔 싱어송라이터이자 다중 악기 연주자 레온 미셀이 프로듀싱 및 일부 악기 연주를 맡았다. 미셀은 2021년 발매된 존스의 크리스마스 앨범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존스는 “곡 대부분을 레온 미셀과 잼(jam, 즉흥 연주)을 하면서 만들었다”며 “나는 피아노나 기타를 연주하고 그는 드럼을 쳤다. 날것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이 좋았다”고 전했다.
노라존스
이랜드가 왜? BTS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 최초 공개
이랜드가 왜? BTS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 최초 공개
2023. 06. 13 10:46 연예
이랜드가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BTS의 공연 의상 7벌을 최초 공개한다. 이랜드 제공 이랜드가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K-POP: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Dynamite 공연 의상전’을 선보인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에서 지난 2021년 BTS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 실제 입었던 옷 7벌이 최초 공개된다. BTS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와 문화 예술 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라며 “BTS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와 기념비적인 무대 의상이 팬은 물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이랜드그룹은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공연 의상 7벌을 낙찰받았다. 이외에도 이랜드는 비틀스부터 마돈나, 마이클 잭슨 등 대중문화계의 획을 그은 걸출한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수집해 왔다. 한편 이랜드뮤지엄 사업본부는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그래미상 최다 수상 비욘세, 메탈 실버 드레스 어디 꺼?
그래미상 최다 수상 비욘세, 메탈 실버 드레스 어디 꺼?
2023. 02. 07 10:21 연예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신기록의 영예를 안은 팝스타 비욘세. 구찌 제공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스타들의 ‘구찌 룩’을 공개했다.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신기록의 영예를 안은 팝스타 비욘세는 러플 헴라인이 돋보이는 커스텀 메탈 실버 가운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비욘세는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뮤직 레코딩, 베스트 트래디셔널 알앤비 퍼포먼스, 베스트 알앤비 노래,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뮤직 앨범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해리 스타일스. 구찌 제공 ‘해리스 하우스’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해리 스타일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커스텀 아이보리 울 재킷에 실버 시퀸 엠브로이더리 탱크 톱, 카멜 울 트라우저, 메탈릭 아디다스×구찌 가젤 스니커즈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시상식 공연에 나선 스타일스는 실버 스팽글 티셔츠와 프린지 트라우저 등을 매치한 옷으로 무대를 빛냈다.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이탈리아 록 밴드 모네스킨 멤버들. 구찌 제공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이탈리아 록 밴드 모네스킨 멤버들은 개성 강한 구찌 룩으로 매력을 과시했다. 다미아노 데이비드는 초콜릿 브라운과 실버 컬러의 핀 스트라이프 벨벳 슈트에 실버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구찌 주얼리, 인터로킹 G 프린지가 장식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또한 에단 토르키오는 카멜 재킷에 초콜릿 브라운과 실버 컬러의 핀 스트라이프 벨벳 트라우저 등을 선보였다. 빅토리아 데 안젤리스는 라미네이트 골드 미니드레스에 하이힐을 매치했고, 토마스 라기는 새먼핑크와 실버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핀 스트라이프 벨벳 슈트에 골드 컬러 셔츠, 페이턴트 부츠를 착용했다.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팝 가수 제니퍼 로페즈. 구찌 제공 이외에도 세계적인 팝 가수 제니퍼 로페즈는 크리스털과 플리츠 러플 디자인이 적용된 미드나잇 블루의 구찌 커스텀 실크 시폰 가운으로 시상식을 찾았다. 한편 K팝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방탄소년단(BTS)은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美빌보드 “그래미 최고의 무대는 BTS였다”
美빌보드 “그래미 최고의 무대는 BTS였다”
2022. 04. 04 15:04 연예
미국 빌보드지가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16팀의 팝스타 중 최고의 퍼포먼스 무대로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꼽았다. 빌보드 홈페이지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슈퍼스타’다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지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퍼포먼스 무대로 방탄소년단의 ‘Butter(버터)’를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무대 시상식을 연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버터’가 후보에 오르면서 단독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댄스브레이크 타임에서 ‘007 제임스 본드’에서 영감을 얻은 퍼포먼스를 펼쳐 미국 팝스타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빌보드지는 16팀의 팝스타 무대 중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퍼포먼스 무대”로 꼽았다. 빌보드지는 “BTS는 007에서 영감을 받아 ‘크리미널 언더커버’라는 가사가 들어간 곡 ‘버터’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멤버들(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V, 정국)은 네온 블루 레이저를 피하며 매끄러운 안무를 보여줬으며 그래미의 무대 전체를 비밀요원 본부로 탈바꿈시켰다. 그들의 창의성은 음악적 재능만큼이나 인상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또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버터’ 도입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V가 비밀스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두고는 “뷔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귀에 미래의 듀엣에 대한 제안을 속삭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빌보드지가 뽑은 방탄소년단에 이은 최고의 무대는 존 레전드의 ‘Free’다. 노래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의 참상을 영상으로 전했다. 빌보드지는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이어 최고의 무대로는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 영상으로 시작된 팝스타 존 레전드의 ‘Free(프리)’를 꼽았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번 전쟁으로 400여명의 아이들이 부상을 입고, 150여명의 아이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자유와 사랑, 영토를 지키기 위한 싸움’임을 밝히며 “우크라이나에서는 더 이상 음악이 흐르지 않고 죽음의 적막만이 흐른다. 다시 음악이 흐를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침묵하지 말아달라”며 전 세계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존 레전드는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 미카와 함께 ‘프리’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영광은 ‘Kiss me more(키스 미 모어)’의 팝스타 도자 캣과 SZA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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