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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추, 금사과? 계약재배가 ‘답’인줄 알면서도 왜 못 풀까
금배추, 금사과? 계약재배가 ‘답’인줄 알면서도 왜 못 풀까
2024. 10. 13 09:00경제
계약재배, 농민과 농협 저마다의 이유로 활성화 지지부진 지난 5월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과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주간경향] “배추 가격 2만2000원. 지금 ○...
‘금배추’ 사태…‘김장 대란’ 오나 조마조마
금배추’ 사태…‘김장 대란’ 오나 조마조마
2024. 10. 01 20:56경제
대형마트 통배추·포장김치 ‘품절’…가을배추 작황도 장담 어려워 김장철 절임배추 물량 확보 나선 마트 3사, 산지 상황에 촉각 곤두 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절임배추 사전 예약 안내문이 놓여 있다....
고물가 ‘비상’
금배추는 오픈런, 포기김치는 품절…대형 마트마다 ‘끝모를 대란’
금배추는 오픈런, 포기김치는 품절…대형 마트마다 ‘끝모를 대란’
2024. 10. 01 15:49경제
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추석 이후 급등세 계속 가을배추 이달 말 출하 긴 폭염 탓에 작황 나빠 업체들 물량확보 ‘비상’ 추석 이후 급등한 배춧값이 꺾일...
[경제뭔데]‘금사과’ ‘금배추’에 이어 다음은?
[경제뭔데]‘금사과’ ‘금배추’에 이어 다음은?
2024. 09. 29 09:00경제
... 배추 가격. 한 포기에 2만2000원 가격표가 붙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금사과’, ‘금배추’에 이어 다음엔 또 뭘까요. 지난주 온라인상에 배추 한 포기에 2만2000원이라는 사진이 올라와서...

스포츠경향(총 398 건 검색)

[2024 금배가 남긴 것] 고교축구 영등포공고 ‘전성시대’···사령탑 “역대 최초 금배 3연패 도전”
[2024 금배가 남긴 것] 고교축구 영등포공고 ‘전성시대’···사령탑 “역대 최초 금배 3연패 도전”
2024. 08. 04 13:02 축구
서울 영등포공고 선수들이 지난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시상식에서 금배 트로피와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 영등포공고 선수들이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시상식에서 금배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2024.08.01. 조태형 기자 대통령 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서울 영등포공고의 2연패로 끝났다. 저학년만 출전하는 유스컵(17세 이하)에서는 경기 평택JFC가 정상에 올랐다. 영등포공고는 지난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청주대성고를 1-0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는 동아고, 부평고에 이어 대회를 2연패한 세번째팀이 됐다. 영등포공고는 지난해 금배를 포함해 6관왕에 올랐고 올해도 금강대기와 금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 개 챙겼다. 선수 시절 독일 프로축구에서 뛴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원팀이라는 일념으로 성실함, 간절함을 갖고 뛰면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인연이 없는 금배 정상을 다시 지켰다는 게 뿌듯하다”며 “역대 금배를 3연패한 팀이 없었는데 내년에 우리가 그걸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현민(18·영등포공고)은 대통령 금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현민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김현민의 롤모델은 일본남자축구대표팀 왼쪽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다. 영등포공고의 앞으로 남은 대회는 왕중왕전과 전국체전이다. 김현민은 “우리도 지난해 형들처럼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공고 선수들이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충북 청주대성고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뛰어나가며 환호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시상식. 준우승한 청주대성고 선수들. 조태형 기자 반면, 개최지역팀 청주대성고는 1991년 대회 이후 통산 두번째 금배 우승에 도전했지만 영등포공고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29년 동안 청주대성고를 이끄는 남기영 감독은 다음 달 은퇴한다. 남 감독은 “준우승까지 거둔 것도 은퇴를 앞둔 나를 위해 선수들이 만들어준 크고 소중한 선물”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뛴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평택JFC는 유스컵 결승전에서 부평고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평택JFC는 2-2까지 두 차례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인저리 타임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막판 2-2 동점골을 넣은 한유준은 역전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해 결승전 일등공신이 됐다. 금배는 국내 고교축구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높은 위상을 지닌 대회로 손꼽힌다. 우승컵인 금배는 무궁화와 봉황이 새겨진 927.5g의 순금 트로피로, 1968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고교축구 발전을 위해 경향신문사에 기증하면서 대회가 시작됐다. 56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통령 금배는 고교 축구 선수들에게 가장 도전하고 싶은 무대로 여겨진다. 경향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통령 금배는 지난달 18일 개막해 15일간 열전을 마쳤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7팀이 늘어난 총 38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금배는 한국 축구 미래의 스타들을 발굴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차범근부터 박지성, 황희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배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영등포공고 공격수 김현민과 보인고 수비수 이창우는 지난해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일군 주역들이다. 내년 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19 대표팀에 최민준, 김지운, 박준수(이상 평택진위FC), 이민혁, 황승호(이상 서울 보인고), 김현우(서울 영등포공고), 양우진(경기안양공고)도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했다.
17세 이하 대표팀 주전 김현민, 대통령 금배 최우수선수 선정
17세 이하 대표팀 주전 김현민, 대통령 금배 최우수선수 선정
2024. 08. 01 20:57 축구
서울 영등포공고 김현민이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현민(18·영등포공고)이 대통령 금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현민은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끝난 대통령 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김현민은 주장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영등포공고가 대회를 2연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현민은 “예선전부터 좋은 플레이를 보이지 못한 게 오히려 미안하다”며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상을 받아 이상하다”고 말했다. 김현민은 “주장으로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모든 동료들이 서로 돕고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뛴 게 우승한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민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김현민은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싸우면서 패스 템포, 강압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현민의 롤모델은 일본남자축구대표팀 왼쪽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다. 김현민은 “카오루가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로 공간을 돌파하는 것을 보면 감탄사가 나온다”고 말했다. 영등포공고는 올해 금강대기와 대통령 금배에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왕중왕전과 전국체전이다. 지난해 영등포공고는 왕중왕전과 전국체전을 연이어 우승하며 6관왕에 올랐다. 김현민은 “우리도 지난해 형들처럼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민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유럽으로 진출하리라 예상된다. 김재웅 영등포공고 감독은 “김현민은 중학교 시절에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경기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유럽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계속 성장한다면 월드 클래스 선수가 되리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공고, 금배 2연패…17세 이하 대표팀 김현민 최우수선수
영등포공고, 금배 2연패…17세 이하 대표팀 김현민 최우수선수
2024. 08. 01 20:47 축구
서울 영등포공고 선수들이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충북 청주대성고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 영등포공고가 대통령 금배를 2년 연속으로 품은 세번째 팀이 됐다. 3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 충북 청주대성고는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영등포공고는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청주대성고를 1-0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는 동아고, 부평고에 이어 대회를 2연패한 세번째팀이 됐다. 영등포공고는 지난해 금배를 포함해 6관왕에 올랐고 올해도 금강대기와 금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 개 챙겼다. 서울 영등포공고 김현우(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 충북 청주대성고등학교와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영등포공고 김현우는 후반 13분 이정현이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골을 넣은 게 결승전 결승골이 됐다. 영등포공고 선수들은 골을 넣은 직후 벤치로 다가와 지도자,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학부모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현우의 원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번 금배에서는 주전 수비수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김현우는 “전반에는 수비에 집중하다가 후반 들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 골을 넣었다”며 “이강인과 같이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공고는 이번 대회에서 7경기를 치르면서 한 1골만 실점했다. 김현우는 대회 공격상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공고 김현우가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 충북 청주대성고등학교와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관중석을 향해 절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선수 시절 독일 프로축구에서 뛴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원팀이라는 일념으로 성실함, 간절함을 갖고 뛰면 어느팀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인연이 없는 금배 정상을 다시 지켰다는 게 뿌듯하다”며 “역대 금배를 3연패한 팀이 없었는데 내년에 우리가 그걸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김현민은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청주 대성고 선수들이 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시상식에서 맹은영 제천시부시장으로부터 준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조태형 기자 반면, 청주대성고는 1991년 대회 이후 통산 두번째 금배 우승에 도전했지만 영등포공고의 경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중반 주전 중앙 수비수 겸 센터 포워드로 맡을 수 있는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청주대성고는 후반 중반 선수 3명을 한꺼번에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29년 동안 청주대성고를 이끄는 남기영 감독은 다음달 은퇴한다. 남 감독은 “준우승까지 거둔 것도 은퇴를 앞둔 나를 위해 선수들이 만들어준 크고 소중한 선물”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뛴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평택JFC, 부평고에 극적인 3-2 역전승…금배 유스컵 우승
평택JFC, 부평고에 극적인 3-2 역전승…금배 유스컵 우승
2024. 07. 31 20:30 축구
경기 평택JFC 선수들이 3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결승전 인천 부평고등학교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경기 평택JFC가 인천 부평고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배 유스컵(U17)에서 우승했다. 평택JFC는 31일 충청북도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제57회 대통령 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유스컵 결승전에서 부평고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평택JFC는 2-2까지 두 차례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인저리 타임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민후는 인저리타임 한유준의 땅볼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막판 2-2 동점골을 넣은 한유준은 역전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해 결승전 일등공신이 됐다. 평택JFC는 평택진위FC 아우팀이다. 평택JFC는 형님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부평고는 지난해 금배 유스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부평고는 1-0, 2-1로 앞서는 골을 넣는 등 게임을 주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경기 평택JFC 선수들이 31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결승전 인천 부평고등학교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코칭스태프,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31. 조태형 기자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주장 지영호(평택JFC)가 선정됐다. 득점상은 안태훈(부평고)이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조희성(부평고)에게, 수비상은 김민수(부평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공격상은 결승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한유준(평택JFC)이 받았다. 이날 평택JFC 골문을 선발로 나서 지킨 최진수는 GK상을 받았다. 베스트영플레이어에는 결승전 결승골 주인공 전민후(평택JFC)가 뽑혔다. 최우수지도자상은 평택JFC 윤승재 감독과 신동화 코치에게 주어졌다. 부평고 서기복 감독과 강명철 코치는 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57회 대통령금배 U17 유스컵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경기 평택JFC 지영호가 윤태용 제천시축구협회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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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배지 꿈 위해 사표 던진 관료들, 약진할까?
[경제]금배지 꿈 위해 사표 던진 관료들, 약진할까?(2012. 01. 17 17:48)
2012. 01. 17 17:48 경제
ㆍ참신한 정치 기대감에 감각 없고 스킨십 떨어진다는 비판도 1월 10일 국회 정론관. 윤영선 전 관세청장,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 이강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전직 경제부처 관료 3명이 기자실을 찾았다. 4·11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서였다. 세 사람은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앞서 6일에는 이정환 전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다. 4월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테크노크라트(technocrat)’들도 출마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테크노크라트란 20~30년가량 관료를 하면서 전문지식을 쌓은 기술관료를 의미한다. 18대 정치권의 주류는 검사와 판사, 교수 일색이었다. 구정치에 대한 혐오가 극심한 상태에서 전문가 집단은 ‘새인물찾기’의 답이 될 수 있다. 정치권과 관가가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대 총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새인물은 10명 내외로 추정된다. 재정관료로는 윤영선 전 관세청장과 이정환 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있다. 윤 전 청장은 행시 21회로 재정부 부동산실무기획단 국장과 세제실장을 거쳤다. 2011년 관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충남 보령시·서천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윤 전 청장은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여야 해 본선전이 더 만만찮다. 윤 전 청장은 “한나라당에는 조세나 재정전문가가 없다”며 “30년간 재정분야를 다뤄온 경험을 살려 당의 인적·정책 쇄신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MB 괘씸죄 압박에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환 전 이사장(행시 17회)은 여당 텃밭인 부산 남구갑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역의원은 재선의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다. 이 전 이사장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홍역을 치른 끝에 사표를 쓰고 물러나왔다. 이명박 정부 첫 번째 인사였던 거래소 이사장 선출에서 청와대의 지지를 받던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를 밀어낸 것이 ‘괘씸죄’의 원인이 됐다. 이후 금융감독원과 감사원이 거래소를 압박했고, 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전 이사장으로서는 총선 출마가 일종의 복수전인 셈이다. 이 전 이사장의 출마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산 남구갑은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등이 이전해오는 문현금융단지가 위치해 있다”며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키우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출신으로는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행시 23회)과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눈에 띈다. 이 전 차관은 한나라당 간판으로 부산 영도에 출마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무주공산이다. 이 전 차관은 부산지역 해양수산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양물류국장 등을 거쳤다. 한 원양업계 관계자는 “현 정권에서 해양수산부가 해체된 데는 정치적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자성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명노 전 청장은 민주통합당을 선택한 몇 안 되는 테크노크라트 중 한 명이다.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과 서울지방국토청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과거에 비해 주목인물 줄어 수적으로는 지식경제부(구 산업자원부) 출신들이 많이 보인다.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기술고시 26회), 이강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행시 22회), 이승훈 전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행시 21회)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온다. 경북 구미, 강원 원주, 충북 청원을 지역구로 각각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후 전 사장, 이승훈 전 본부장 등은 본선에서 야당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는 임주재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눈에 띈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대구 서구를 노크하고 있다.    19대 총선에 도전하는 테크노크라트들은 출마 예상자의 수로 보나 중량감으로보나 과거 총선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통상 과거 총선에는 화제가 된 장관급이 서너명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없다. 관료들의 도전이 주춤한 것은 내년 대선의 향방을 쉽게 점치기 어려운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보수적인 성향의 관료 특성상 불확실성이 큰 게임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 18대 총선과 4·29 재·보궐선거에서 관료 출신들이 대거 ‘물’ 먹은 것도 학습효과가 컸다.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행시 22회)은 4·29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했지만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에게 패했다.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 역시 경기 하남에 출마했다 낙마했다. 허범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8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곧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관료 출신들의 국회 입성이 쉽지 않은 것은 지역민과의 ‘스킨십’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관료 출신들은 주로 고향이나 출신지를 지역구로 택한다. 하지만 30~40년 만의 귀향에 대해 지역민심이 항상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한 19대 총선 예비후보는 “아무래도 지역에 남아 지역사람들의 손을 한 번이라도 더 잡은 사람이 표 받기가 수월하지 않겠느냐”며 “중앙에서는 나름 알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지방에서는 잘 모르더라”고 말했다. 표 구걸하는 ‘을’ 역할 어려워 또 오랜 공직생활로 ‘갑’에 익숙해졌다는 것도 관료 출신에게는 불리하다. 지역민에게 표를 ‘구걸’해야 하는 ‘을’로 변신하는 것이 의외로 쉽지 않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관료 출신들은 첫 출마 때는 손만 쭈뼛 내밀어 뻣뻣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한 번 떨어져보면 그제서야 허리가 90도로 굽어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관료 출신들이 출마를 선호하는 당은 한나라당이다. 관료 기질상 보수적인 성향이 많고, 고위관료일수록 사회에서 자리잡은 지인이나 친척들이 많아 한나라당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입성한 뒤 대접을 받는 것은 민주통합당이다. 성공한 테크노크라트 의원의 롤모델은 민주통합당에 많다.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역시 재경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은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초선의 이용섭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이 의원은 행자부 장관, 건교부 장관을 지냈다.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초선의 장병완 의원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장 의원은 국회사무처에서 발표한 입법·정책개발 우수의원,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뽑은 2011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에 선정됐다. 한나라당에서는 현 정권 들어 인사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던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가장 성공한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하지만 재정관료로서의 전문성을 크게 살린 것은 아니어서 전통적인 롤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대통령실장 금배지 못떼는 여야
[정치]대통령실장 금배지 못떼는 여야(2010. 09. 29 15:16)
2010. 09. 29 15:16 정치
ㆍ임태희 실장 지역구 재보선 불발…당리당략 담합 ‘공정사회’ 뒷전 지난 9월 16일 임태희 대통령실장에 대한 의원직 사직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7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임 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게 됐다. 10·27 재·보선은 9월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곳에 한해 실시된다. 여야가 합의한 정기국회 일정에 따르면 9월 16일 본회의 외에 더 이상 9월 중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10월 국회의원 재·보선은 없어진 셈이다. 대통령실장으로 임명된 임태희 의원이 7월 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정근 기자 여야가 당리당략에 따라 임태희 실장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음에 따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한 ‘공정한 사회’라는 개념의 입안자가 임 실장이라는 점에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공정한 사회’란 개념은 이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은 임기 동안 국정기조를 밝히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임 실장이 ‘공정한 사회’ 를 제안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국정기조로 채택됐다. 성남 분당을 1년이상 국회의원 공백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월 8일 임태희 의원(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통령실장으로 임명했다. 임 실장은 관례에 따라 7월 16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입법부에 속한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겸직해서는 안된다는 관례와 겸직을 하면 3권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의원이 대통령실장으로 임명될 때마다 의원 출신 실장들은 의원직을 사직해왔다. 국회법에 의하면 국회의원의 사직 처리는 비회기의 경우 국회의장이 이를 결정할 수 있으며,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지난 8월 4일 임태희 실장의 사직서를 8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8·8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이같은 합의는 유야무야됐다. 이후 9월 정기 국회가 시작됐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임 실장의 사직서 처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 여야가 암묵적인 담합을 통해 임 실장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음으로써 10월 재·보선을 무산시킨 것이다. 여야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여당인 한나라당은 분당을 보궐선거를 해봤자 후보자 난립 등으로 잡음만 따를 뿐 정치적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현욱 전 도의원 등이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됐다. 이와 관련, 안형환 대변인은 “올해같이 선거가 많았던 해에 지역구 한 곳을 위해 보궐선거를 또 다시 치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인식됐다”며 “내년 4월이면 선거 지역이 늘어날 것 같아서 그때 모아서 하기로 하고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청와대가 한나라당에 임 실장의 사직서 처리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임태희 실장은 법적으로 의원직을 그만둬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좌진도 정리하고 공식적으로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임 실장 문제는 국회가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임 실장이 다시 지역구에 돌아오기 위해 사직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한나라당 김현욱 전 도의원은 “지역에서는 임태희 실장이 내년 4월 보궐선거 전에 대통령실장직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며 “임 실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됐던 지난해 9월부터 분당을 지역은 지역 의원이 공백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오른쪽)과 남경필 의원이 9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사회 어떻게 실천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임 실장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을은 ‘강남 3구’에 버금가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한나라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아파트, 주상복합, 빌라 등 고가의 주택이 즐비하며 부유층, 노년층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실제로 3선인 임 실장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득표율 71%를 기록하는 등 이 지역에서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임 실장은 지구당제가 폐지된 2004년 이후에는 지역사무실조차 두지 않았다. 지역사무실이 없어도 한나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어놓은 당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임 실장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민주당은 10·3 전당대회에 온통 관심이 집중돼 제대로 보궐선거를 준비할 수 없었다. 또한 새 지도부가 들어서자마자 첫 선거를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치르는 것도 부담이다. 실익없는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부산 ‘공정한 사회’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와 여야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사회학)는 “임 실장의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음에 따라 국민들은 ‘공정한 사회’의 발원지인 청와대부터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청와대 등 여당은 임 실장의 사퇴문제를 깨끗하게 마무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이번 사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혜훈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는 3권분립에 위반된다며 같은 사안을 한나라당이 강하게 비판했었다”며 “한나라당이 공정사회를 이야기하려면 이런 것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가 안됐다면 여당이 의원사직서 직권상정을 요구하거나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도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거대여당인 우리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정치적 유불리 계산에만 골몰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고 시대적 화두인 공정사회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3월 참여정부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문희상 의원에 대한 사직서 처리를 재·보선의 부담 때문에 미루려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 국회의장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은 “예전에 박관용, 한광옥 비서실장 때도 의원직을 그만뒀다”며 문 실장에게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로 문 실장의 의원직 사퇴서는 국회에서 곧바로 처리됐다. 그리고 4월에 치러진 의정부갑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가 당선됐다. 분당지역에서도 10월 보궐선거가 무산된 데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성남시 쇄신모임,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회, 성남지역 시민단체 등은 성남시민 공동대책위를 구성, 헌법소원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지역위원장(국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은 “공직선거법상 4월과 10월에 재·보궐 선거를 하라고 명시돼 있다”며 “이는 결원이 생기면 당리당략을 고려하지 말고 즉시 재·보선을 실시하라는 것이 공직선거법의 취지로, 이를 어긴 것이므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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