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02 건 검색)
- 국민의힘, 이재명·이화영·김성태 고발···“뇌물공여 등 혐의”
- 2024. 10. 07 15:16정치
- ...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 이재명고발이화영김성태국민의힘주진우쌍방울
- 국민의힘, 김성태 1심 실형에 “대북송금 의혹 모든 증거와 정황, 이재명 향해”
- 2024. 07. 12 17:27정치
-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12일 오후 선고 공판이 열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을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 [속보]쌍방울 대북 송금 김성태 1심서 실형 선고…법정구속 면해
- 2024. 07. 12 14:42사회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 이화영이재명
- ‘쌍방울 대북 송금’ 김성태 오늘 1심 선고
- 2024. 07. 12 09:12사회
-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1심 판결이 12일 나온다. 수원지법...
스포츠경향(총 154 건 검색)
- 배우 김성태, ‘괴리와 냉소’ 대본 인증샷 공개
- 2024. 11. 23 00:02 연예
- 높은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성태가 ‘괴리와 냉소’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22일 첫 방송을 한 MBN 금요드라마 ‘괴리와 냉소(극본 오지현, 연출 서민정)’는 ‘프로 관종’이 되고 싶은 아마추어 관종 오괴리와 프로 손절러 안냉소가 금남아파트에 입주해 괴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김성태는 극 중 안냉소(한승연 분)의 10년 된 남자친구 반안정 역을 맡아 찌질미 넘치는 모습으로 짠내 폭발 모먼트를 펼쳤다. 김성태는 첫 방송일을 맞아 훈훈한 미소와 함께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최근 ‘열혈사제2’에서 안하무인 마약사범 김인석 역으로 분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김성태가 이번 ‘괴리와 냉소’에서는 현실감 넘치는 찌질한 남자친구 모습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 감초 활약을 펼쳤다.
- ‘열혈사제2’ 미쳤다! 김성태, 약쟁이 200%
- 2024. 11. 09 10:32 연예
-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열혈사제2’ 김성태가 마약사범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에서 김성태는 극 중 새시대 통일당 당대표 김만천의 아들 김인석 역으로 분해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8일(금) 방송된 1회에서 김인석은 화려한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인석은 클럽에서 마약에 잔뜩 취한 채 피 칠갑이 된 모습으로 형사들에게 “황도 좀 드실래요?”라고 물으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취조실에서 부산지검 남부지청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 분)과 대면 시에도 약이 덜 깬 채 “평검사가 들어오고 그래? 높은 분 오라고 해요”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으로 인해 다친 사람들에 대해 “혹시 죽은 사람 있어요?”라며 반성이 아닌 안하무인한 태도로 일관해 분노를 자아냈다. 김성태는 이번 ‘열혈사제2’에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비열한 마약사범을 완벽하게 소화해, 짧지만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신스틸러 활약을 펼쳤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김성태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성태가 열연을 펼친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차명주식 30억 양도세 소송’ 패소 확정
- 2023. 03. 17 12:37 생활
-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약 30억원 규모의 양도소득세 관련 소송에서 국세청에 최종 패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전날 김씨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이에 따라 김씨가 양도소득세 30억5000여만원을 모두 내야 한다는 2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1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쌍방울그룹 2대 주주였던 클레리언파트너스는 2010년 쌍방울 주식 234만9939주(총 발행 주식 중 28.27%)를 김씨의 배우자 등 6명에게 합계 90억원에 양도했다. 이들 6명은 같은 해 주식을 제3자에게 다시 팔고 양도차익을 챙겼다. 국세청은 2014년 쌍방울을 세무조사한 뒤 이들 6명 가운데 3명이 소유한 주식은 김씨의 차명주식이었다고 보고 증여세 등 세금을 부과했다. 김씨는 당시 3명분의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비슷한 시기 검찰은 김씨와 쌍방울 관계자들을 2010∼2011년 쌍방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기소했고 김씨는 2017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6명 중 2014년 과세에 들어가지 않은 나머지 3명이 소유한 주식도 김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고, 국세청은 2018년 종전 과세 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이어 김씨에게 가산세 26억원을 포함한 세금 30억5천여만원을 다시 부과했다. 김씨는 나머지 3명의 주식은 차명소유가 아니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문제가 된 3명 중 한 명이 소유한 부분만 김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보고 11억여원을 뺀 나머지 과세를 취소했다. 반면 2심은 “제반 사정을 종합해보면 6명 명의의 주식 모두 실제 소유자는 김씨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세청의 양도세 과세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 [공식] 신예 김성태, tvN ‘하이클래스’ 캐스팅
- 2021. 09. 03 08:58 연예
- 소속사 제공신예 김성태가 ‘하이클래스’ 전격 캐스팅과 동시에 브라운관에 첫 데뷔를 알렸다. 3일 높은엔터테인먼트는 “김성태가 tvN 새 월화 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 극본 스토리홀릭/ 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에서 알렉스 코머 역으로 전격 발탁되었다.”고 전했다. 김성태가 분한 알렉스 코머는 학교 재단의 재정을 꿰뚫고 있는 HSC 국제학교 재단 재무 이사로 재단 재정뿐만 아니라 도진설 이사장의 가장 최측근으로서 모든 것들을 속속이 알고 있는 인물이다. 김성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전문사 출신으로 정지현 감독이 연출한 ‘허수아비’, 안지훈 감독의 ‘좀비가 산다’, 황태철 감독의 ‘별풍선’ 등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독립영화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 웹드라마 ‘가두리횟집’에서 귀공자 스타일과 달리 지독한 마마보이 성기광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하이클래스’ 작품을 통해 신예 김성태가 펼칠 다양한 모습과 그의 본격적인 첫 브라운관 데뷔에 다크호스 탄생을 알리며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물. 오는 9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 김성태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유인경이 만난 사람]정년연장법 통과 주역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2013. 04. 29 14:41)
- 2013. 04. 29 14:41 정치
- ㆍ“정년연장된다고 신입사원 자리 줄지 않아 청년실업은 IT시대 고용 없는 성장 문제” 4월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년 60세 보장법안’(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2016년, 적어도 2017년부터는 직장인들이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된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언론에 이름이 자주 거론된 이가 새누리당 김성태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이다. 6년 전부터 정년연장법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도 야당 간사인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과 함께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는 드물게 노동계 출신(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인 데다 더욱 드물게 정계로 옮겨와서도 노동계의 야성을 잃지 않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정년법 통과 이후 각종 매스컴 및 재계·노동계와의 만남으로 바쁜 그를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요청차 전화했을 때 응답 목소리가 너무 딱딱하고 시큰둥해서 인터뷰가 썰렁하거나 무겁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의외로 상냥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정년 60세 보장법의 반향이 참 큽니다. “아마 주5일 근무제 이후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혁신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 변화의 역사적 장면이죠. 이 법이 시행되면 단순히 정년이 과거 기준에 비해 5년이 더 연장된 것만이 아니라, 교통사고로 상해나 다른 사고로 사망했을 때 보상 등에도 새로운 산출기준이 될 겁니다. 가장의 정년 연장은 각 가정에도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재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고, 여러 가지 우려도 많더군요.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 당시를 생각해보세요. 2002년 주5일제 협상 당시, 노·사·정이 모인 자리에서 제가 주역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만약 우리나라에서 주5일제가 의무화한다면 얼마 안 가서 기업이 타격을 받고 생산성이나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기업이 망하고 국가경제가 위기에 봉착한다는 등의 말들이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가요. 마치 오래 전부터 주5일제를 해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누리지 않습니까. 더구나 그때 주5일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외국과의 통상조건에서 노동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오히려 기업들이 큰 손실을 봤을 거예요. 주48시간 근무하는 국가엔 페널티를 주니까요.” 주5일제는 연차적으로 차근차근 처리한 데 비해 이 법은 너무 빨리 처리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건 현재 우리 사회의 빈익빈부익부, 양극화가 일터에서 가장 심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뉘지만, 대기업이나 공공·금융기관에서는 정년 60세 혜택을 빨리 받는 반면, 중소기업은 자율적으로 하라고 하면 5~10년 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죠. 확실히 법으로 정해 누구나 그 혜택을 보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고 기업이나 작업장마다 갈등도 생기겠지만 곧 안착할 겁니다.” 그럼 앞으로는 모든 기업의 정년이 60세가 됩니까. “지금까지 우리 법에서는 정년이라는 법조문이 명확하게 정의된 게 없었어요. 정년은 보통 기업의 사규라든지 안 그러면 노조가 있는 경우에는 노사간의 단체협약을 통해서 정년을 정해 왔죠. 그런데 이제 법 개정을 통해서 의무규정이 되는 겁니다. 300인 이상 기업과 대기업하고 공공기관에서는 2016년 1월 1일부터 바로 시행이 되는 것이고요. 또 1년 뒤인 2017년 1월 1일부터는 종업원 300인 미만 회사도 전부 다 정년 연장을 60세 이상으로 해야 합니다. 또 국가기관이라든지 지자체 이런 모든 사업장이 다 60세 이상으로 됩니다”. 그런데 자료를 보니 정년 연장이 큰 의미가 있나 싶더군요. 청년들에겐 꿈의 직장이라는 삼성·현대·LG 등의 대기업 근속연수가 겨우 10여년 정도였습니다. 정년이 아무리 길어봤자 근무환경이 열악하거나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못견디고 나오니까요. “그건 사무직의 경우죠. 자기 역량을 잘 발휘 못하거나 인사고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승진 누락을 한 이들이 그걸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쓰는 것은 사실 법으로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하지만 기술·기능직의 경우엔 직장 이동도 많지 않고, 오히려 오래된 숙련공들의 경륜이 필요한데도 50~55세 정년의 벽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아 이 법은 분명히 큰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고령화 사회에 마땅한 법이라고는 하지만, 자칫 아버지와 아들의 밥그릇 싸움이 될 거란 우려도 큽니다. 청년실업이 큰 문제인데 정년을 연장해버리면 청년들이 가뜩이나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하냐는 거죠. “그건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만들어낸 이슈입니다. 보수언론에선 아주 우리나라를 망치는 법안처럼 비난하다가 엊그제부터 좀 긍정적으로 바뀌더군요. 유럽의 경우, 지난 90년대에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기업이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을 유지하는 법안을 없애버렸어요. 그런데 10년 동안 그 법을 운영해서 정년 연령을 줄이거나 정년법을 없애도 퇴직자들의 자리에 청년들이 들어가 취업률이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정년이 연장된다고 해서 신입사원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불경기 등 각 나라나 세계 경제 상황, 그리고 IT시대에 고용 없는 성장 등의 문제이지, 정년 탓이 아니란 겁니다.” 왜 굳이 정년연장법이 필요한가요. “우리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보면 2017년도부터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가능인구가 현격하게 감소해요. 그러면 65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을 넘어갑니다. 말 그대로 고령화사회가 됩니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700만명이 넘는데, 이들이 50대에 직장을 잃거나 자영업을 하다 실패하면 노인빈곤층이 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거든요. 평균 53.7세가 되면 직장에서 나와야 하는데, 평균수명 80∼90대에 어떻게 남은 생을 삽니까. 일본의 경우엔 두 달 전에 60세가 아니라 65세로 정년을 연장했어요. 1950∼60년대에 만들어진 근로기준법으로 21세기 고령화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또 지금 추세로는 대졸자 수도 감소합니다. 수요 대비 노동 공급은 2018년 이후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될 걸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료가. 그러니까 기업에서도 단기적인 임금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결론은 숙련된 장기근속자의 정년 연장을 통해서 기업의 생산성이 제고될 수 있는 측면이 있고, 또 청년 입장에서는 이 임금피크라든지 임금조정을 통해서, 가령 100을 받던 근로자가 임금피크제를 통해서 한 30 정도가 빠지고 70%를 받게 되면 그 30%의 갭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기업이 또 신입사원 채용을 할 수 있는 여지를 갖는 거죠.” 입법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뭐였나요. “모든 게 다 힘들었습니다. 재계와 노동계 모두에서 압박을 받았고요, 정작 새누리당에서도 반대가 심했습니다. 저는 6∼7년 전부터 정년 보장 법제화를 시도했는데, 불발된 것은 야권과 노동계에서 적어도 정년을 60세 이상 보장하지 않으면, 임금피크제(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줄이는 것)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임금피크제 적용 여부가 법안 처리의 큰 고비였어요. 또 애초 여당은 정년 보장으로 인한 고용주의 임금부담을 덜어주는 조처로 ‘임금조정’이란 문구를 넣자고 강하게 요구했거요. 하지만 임금조정이란 말이 즉각적인 임금 삭감에 악용될 수 있다는 민주당의 지적을 받아들여 ‘임금체계 개편’으로 표현을 바꿨습니다. 각 분야의 사람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설득했습니다.” 어떤 말로 설득했습니까. “노동계에는 기업의 입장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정작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 이뤄진다고 했고, 재계에는 노동력이 좋을 때만 부려먹고 알량한 퇴직금만 줘서 내보내면 되나, 퇴직 이후의 복지비용이 너무 큰데 그것도 해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당에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의 핵심과제가 고용률 70%인데, 53.7세인 평균 정년을 6년만 늘려도 고용인구가 한 해 30만~40만명, 6년 후에는 180만~200만명이 늘어나 공약 실천이 가능하다고 말했지요.” 그런데 새누리당 당직자들에게 유난히 쓴소리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공적 국정을 위해 당이 대통령과 협력해야 하지만, 무조건 순응하는 것은 안 됩니다. 국회의원 책무의 한 축은 국정 감시자로서 정부를 견제하는 것입니다. 황우여 대표는 천수를 누린 분입니다. 황 대표는 박 대통령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로 결정되었을 때까지 경선 관리 때의 당대표 역할로 천명을 다한 것입니다. 이제 새 대통령이 만들어졌으니 물러서서 당·청관계도 국민들에게 새롭게 보여줘야 하잖습니까.” 이한구 원내대표에게는 유독 언론에서 ‘방언이 터졌다’는 말을 들을 만큼 비판을 많이 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 대표가 ‘이러다 내가 탄핵당하겠다’는 말까지 했던데요. “원내대표란 이유로 무조건 자기를 따르라며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과도하게 규제하기 때문입니다. 소관 상임위 간사들과 상의 없이 중점 처리법안을 선정하면서 상임위의 입법권을 침해했잖아요. 이 대표가 6인 협의체에서 세부적으로 법률안 처리방안을 합의한 것은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심각히 침해한 처사이자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이 대표가 대표발의한 ‘사내하도급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대표적이죠. 지도부에서도 여야 상생,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보다 많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도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논의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에 맡겨야 합니다. 국회법상 국회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법안을 심사하는데, 상임위 활동을 무력화하면서까지 6인 협의체에서 우선처리 법안을 선정하고, 여야 2명씩 태스크포스(TF)팀에서 법안 처리를 합의하면 소관 상임위는 거수기가 돼야 합니까? 이 대표의 소통 부재에 문제가 있다는 데는 다들 공감을 해서 제 의견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많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제발 이 대표와 다른 스타일의 대표가 나와 새누리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데….”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고 또 노동계 출신이기도 한데 쌍용차문제 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전 중동 근로자 출신에 노동운동만 25년을 해왔습니다. 국회의원이 아니라 양대 노총의 통합위원장이 꿈이었는데 일보 직전에 좌절되었지요. 마침 정치권의 요청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제 몸속엔 노동자의 피가 흐릅니다. 한진중공업, 쌍용차 등 해고노동자들의 절박한 심정이나 고충, 잘 압니다. 무엇보다 현재 해고노동자들은 각자 개별적으로 재판을 해서 판결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도 쌍용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 협의체가 구성돼 활동 중이고. 실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려는 시점이니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조금 더 희망을 갖고 인내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제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고 2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회사생활을 해서 비정규직의 애환도 잘 압니다. 가족끼리 여름휴가를 가려 해도 평일 3일 정도만 갈 수 있어 편히 가족여행도 못했어요. 우리나라에는 급속성장과 경제발전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이들이 너무 많은데 이들이 안정된 직장생활을 통해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다시 정년법 이야기를 하자면, 정작 김 의원은 58년 개띠여서 만약 회사원이었다면 정년연장법 혜택을 못볼 나이입니다. 국회의원이야 정년이 없지만…. “웬걸요. 국회의원은 4년짜리 비정규직입니다. 큰 욕심이 없이 소신대로 일할 뿐입니다. 정치에 연연하면 당의 공천권에 연연하게 되고, 당 대표나 정권의 눈치를 봐야 하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의 정년은 나라나 법이 아니라 유권자가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져보니 난 두 달 차이로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한 달이나 며칠 상관으로 2016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연장 혜택을 못받는 이들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더니 입법자인 김성태 의원의 답은 참 그다웠다. “법대로 해야죠….”
- 유인경이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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