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2 건 검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2024. 04. 29 14:53문화
- ... 시청률은 5.8%였다. KBS가 김신영을 교체하며 비교한 고 송해의 평균 시청률 9.4%보다 크게 낮다. 김신영이 진행한 1년5개월간 평균 시청률 4.9%보다는 높지만 올해 들어 시청률은 5~6% 수준이었으니...
- 전국노래자랑KBS김신영남희석시청률
-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마지막 녹화 무대에 몰려온 관객들…“기쁨 줘 감사, 다시 돌아오길”
- 2024. 03. 10 20:43인물
- ... 높은 곳에서 무대를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경향신문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시민 10여명은 모두 ‘김신영 MC 교체가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손주들과 함께 온 서용석씨(63)도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잘...
-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몰려든 시민들···“최연소 여성 MC 하차 아쉬워”
- 2024. 03. 10 16:29사회
- ... 기자 경향신문이 현장에서 인터뷰 시민 10여명은 모두 ‘김신영 MC 교체가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손주들과 함께 온 서용석씨(63)도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잘...
- 김신영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공···감사했다”
- 2024. 03. 10 11:19문화
- ... 맡지 않았다. <전국노래자랑>을 34년 간 진행해 온 송해의 후임으로 젊은 여성 방송인인 김신영을 발탁한 것은 파격적인 시도로 여겨졌다. 1980년부터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는...
- 전국노래자랑
스포츠경향(총 305 건 검색)
- ‘정희’ 김소유,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인연 공개···“불러주셔서 감사하다”
- 2025. 03. 06 19:59 연예
- 기수 김소유 가수 김소유가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나른한 오후를 제대로 깨웠다. 김소유는 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김소유는 먼저 김신영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신영과 김소유는 앞서 KBS1 ‘전국노래자랑’ 만난 바 있다. 김소유는 “당시 라디오 나올 수 있냐고 하셨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소유는 평소 보여줬던 트로트 창법이 아닌, 서문탁의 ‘난 나보다 널’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록 창법까지 완벽히 소화한 김소유는 시원한 목소리와 파워풀한 고음은 물론,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청취자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소유는 “노래방에서만 부르다 방송국에서 부르려니 긴장해서 땀이 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좋아하는 가수로는 서문탁, 마야, 알리를 꼽았다. 세 사람 모두 시원한 목소리가 특징인 만큼, 김소유의 무대를 본 청취자들은 “좋아하는 가수들처럼 너무 시원하다”, “성량과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 또 김소유는 “항상 떡집 딸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이제 부모님이 순대국 집을 하신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김소유는 기억 못 해도, ‘떡집 딸’, ‘떡순대국 집 딸’은 기억해달라”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소유는 최근 MBN ‘한일톱텐쇼’부터 송가인 ‘아사달’ 커버 영상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 ‘플레이브 논란’ 김신영 재차 반성 “조카에게 배우고 있다”
- 2025. 02. 23 17:41 연예
- 개그우먼 김신영. 사진 연합뉴스 개그우먼이자 DJ로 활동 중인 김신영이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언급하며 재차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김신영은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플레이브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이날 래퍼 행주와 함께 음원순위 3위에 오른 플레이브의 ‘대시(Dash)’를 언급하며 “자체 제작돌이다. 멤버도 다섯 명이다. 세 명이 작곡을 담당하고 있고, 두 명이 안무를 만든다.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자기가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요즘 이분들 이름을 외우고 있다. 초등학교 조카가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내 조카여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 ‘플선’, ‘플레이브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플레이브 비하 논란을 이식한 듯 “조카가 속상했나 보더라. 자기한테 배우라고 하더라. 내가 배우겠다고 하니까 일타 강사처럼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정희’에서 플레이브에 대해 “우리 방송은 못 나온다.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 “그래도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라고 말해 플레이브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신영은 이튿날 ‘정희’에서 “말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 시대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모든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상처받은 아티스트와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 김신영 “현타 와” 비하 논란 플레이브, ‘킬링 보이스’ 출연···역대 최단기간
- 2025. 02. 19 10:06 연예
- 유튜브 ‘딩고 뮤직’ 제공.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킬링 보이스’에 떴다. 딩고 뮤직은 지난 18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레이브의 ‘킬링 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그룹 최초로 ‘킬링 보이스’에 출격해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킬링 보이스’에 출연한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 내 출연이기도 하다. 공개된 영상에서 플레이브는 “저희가 미니 3집 ‘칼리고 파트.1(Caligo Pt.1)’으로 컴백했다. 감사하게도 ‘킬링 보이스’에 초대받아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또 “오늘 저희의 노래와 매력을 아주 제대로 보여드릴 거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유튜브 ‘딩고 뮤직’ 제공.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발매한 데뷔곡 ‘기다릴게’로 ‘킬링 보이스’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웨이 포 러브(WAY 4 LUV)’, ‘펌프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 ‘여섯 번째 여름’, ‘픽셀 월드(Pixel World)’, ‘왜요 왜요 왜?’, ‘와치 미 우!(Watch Me Woo!)’, ‘디어 플리(Dear. PLLI)’, ‘우리 영화’, ‘버추얼 아이돌’ 등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수많은 곡들을 선보였고, 흔들림 없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유튜브 ‘딩고 뮤직’ 제공. 특히 플레이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이라는 코멘트와 더불어 지난 3일 발매한 미니 3집 ‘칼리고 파트.1’의 타이틀곡 ‘대시(Dash)’와 시티팝 장르의 수록곡 ‘크로마 드리프트(Chroma Drift)’까지 열창해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대시’는 강렬한 록 기반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플레이브의 변신을 전면에 드러낸다. 단순히 강한 콘셉트의 노래가 아니라, 플레이브만의 감성을 담은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이 곡과 안무를 수없이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유튜브 ‘딩고 뮤직’ 제공. 유니크한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이 어우러진 완벽한 라이브로 실력파 그룹 진면모를 입증한 플레이브는 “딩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플리(플레이브 공식 팬클럽명) 사랑해요”라는 끝인사와 함께 ‘킬링 보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6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DJ 김신영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됐다. 나는 이런 문화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플레이브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서 김신영은 “솔직히 말씀드리는데 우리 방송에 못 나온다. 나 ‘현타’ 올 것 같다”라고 말했고 플레이브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김신영은 17일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종합] “현타 온다” 김신영, 플레이브 실언 사과했지만…갑론을박 여전
- 2025. 02. 17 15:48 연예
- 방송인 김신영. 연합뉴스 코미디언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플레이브의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신영은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에서 플레이브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가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면서 “모든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 받으신 아티스트와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신영이 사과를 했음에도 김신영이 했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전히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앞서 김신영은 전날 ‘정희’ 방송 도중 “나 진짜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데 (플레이브)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라고 한 바 있다. 김신영의 이 발언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김신영을 향한 비판으로 들끓었다. 일부는 타 아이돌과 버추얼 아이돌 간의 차별이라면서 무례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이런 비판을 받아들이고 다음 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과를 했지만 이번에는 비판론과 옹호론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는 김신영을 향한 비판이 과하다고 봤다. 김신영이 타 아티스트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한 건 맞지만, 현재 버추얼 아이돌은 과도기적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김신영의 반응이 이해가 간다는 견해를 냈다. 반면 다른 일부는 일반 대중들은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적어도 라디오 DJ는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봐라봤어야 했는데, “라디오 못 나온다”, “현타 온다” 등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건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플레이브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2023년 3월 12일 데뷔했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헤어질 결심’ 김신영 “코미디는 내 행복, 영화 잡겠다고 놓칠 수 없어”
- 2022. 06. 22 14:47 연예
- ‘헤어질 결심’ 김신영의 스틸컷.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CJ ENM 제공“김신영이 궁금해서라도 ‘헤어질 결심’을 보고 싶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은 김신영에게 쏠려있다. 보통 코미디언 출신 배우가 영화에 등장한다면 그 롤은 으레 카메오다. 그러나 김신영은 해준(박해일 분)의 후배 형사 ‘연수’라는 정극 배우 역할로 파격 캐스팅됐다. 박찬욱 감독은 코미디언 김신영의 팬이라 자처하며 그를 오래 전부터 지켜봐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옛날 ‘웃찾사’ 때부터 팬이었다”며 “탁월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안 시켜봐도 당연히 잘 할 것 같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명감독의 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다. 김신영은 대부분의 촬영 신을 한 컷에 오케이를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은 “촬영할 때 보니 정말 타고 났더라. 평생 연기해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캐치가 정말 빠르더라”고 극찬했다.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366회에서는 김신영과 전화 인터뷰로 영화배우 데뷔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촬영 전날 긴장을 많이 해서 배우 한예리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예리가 박감독님과 박해일 오빠에게 ‘잘 봐달라’는 문자를 넣었더라. 다행히 첫 촬영에서 바로 오케이 사인을 받아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코미디언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줄까, 그 흔한 촬영 인증샷도 찍지 못했다는 후문도 전했다. 그는 “박해일 오빠를 너무 좋아하고 솔직히 같이 사진 찍고 싶었는데 코미디언이라 가볍다는 인상을 심어줄까봐 못 찍었다”며 “다행히 마지막 촬영날 해일이 오빠가 찍자고 해서 기념사진을 남겼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겸 배우 김신영은 “나는 코미디언, 영화에 출연한 것은 횡재일 뿐”이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김신영은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박 감독에게 ‘너무 무섭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준비를 진짜 많이 했다. 기본 대사는 다 외워서 갔고 디렉션도 많이 받았다. 중간에 해일 오빠에게 언성을 높이고 대사를 쏟아내는 신이 있었는데 실제 내가 화내는 것처럼 했더니 박감독님께서 ‘눈이 너무 무섭다’ ‘톤을 낮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호가 하는 개그 공연’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단역)’ 캐스팅이 같이 들어왔을 때 어디를 택할 것이냐는 김숙에 질문에 김신영은 주저없이 ‘김준호’를 택했다. 그는 “나는 코미디언이다. 영화 출연은 내 인생에 찾아온 횡재(행운)지만 나에게 코미디는 행복이다. 행운을 잡기위해 행복을 놓치기 싫다”고 답했다. 김신영의 ‘현답’에 송은이와 김숙은 ‘배우병이 단단히 들었다’고 하자 그는 “정확히 ‘칸배우병’이다”라며 “배우들은 미담이 좀 필요하다”라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자신의 영화 데뷔작 ‘헤어질 결심’에 대해 김신영은 “자극적이 소재가 난무하는 요즘,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랑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소개하며 “영화는 파도가 쳤다가 퍼즐처럼 맞춰지고 또 다시 모든 시나리오를 덮어버리는 멋진 신이 나온다. 저자극임에도 감동이 오래 가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전국 극장가를 찾는다.
- ‘형님뉴스’의 ‘화춘이모’ 돌아온 개그맨 김신영
- 2007. 07. 11 연예
- 김신영은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자연스럽다. 무대는, 그의 재능이 펼쳐지는 놀이터다. ‘행님아’에 이어 ‘형님뉴스’의 ‘화춘이모’로 돌아온 그의 매력도 여전하다. ‘여자 주성치’가 되고 싶다는 그의 당찬 포부.‘행님아\'에서 ‘형님뉴스\'까지 ‘행님아’의 김신영은 자칫 망할 수도 있는 캐릭터였다. ‘웃찾사’ 제작진도 ‘행님아’를 네 번이나 고사했다. 여자가 남자 역을 하면 망한다는 개그계의 징크스도 제작진의 판단에 한 몫을 했다. 강호동이 만든 기존의 캐릭터가 너무 강해, ‘잘해도 강호동’이라는 위험 부담도 있었다. “캐릭터를 만드는 데 너무 고생을 해서 고집을 부렸어요. 다 짰는데 무대에 서지 못하면 억울하잖아요. 처음에는 남자 캐릭터가 못 미더워서 가발을 안 쓰려고 했어요. 그런데 태현 오빠가 밀었죠. 넌 가만있어도 남자같으니 ‘믿고 하라’고(웃음).” ‘행님아’는 파트너 김태현(30)과 장난치다가 만들어진 코너다. ‘옛날에 아빠랑 이런 일이 있었다’며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개그가 짜여졌다. 그래서 2003년 9월, 첫 컨셉트는 아빠와 딸이었다. 이후 형제로 바뀌고, ‘소나기’ 컨셉트로 최종 확정됐다. 그는 ‘행님아’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첫 녹화는 11월 28일이었고 첫 방송은 2004년 12월 1일이었어요. 그날을 잊을 수는 없죠. ‘끔찍이’ 캐릭터 이후 한 번 더 치고 올라가야 개그맨으로서 자리를 잡는 상황이었고,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캐릭터는 강한 것 같은데, 웃기면서도 어떻게 대중의 인상에 남느냐를 고민해야 했어요.” 결과는 성공이었다. 첫 녹화 때 2분 19초였던 그들의 방송 분량은 2005년 10월에는 12분에 달했다. 사람들은 ‘행님아’를 기다리며 ‘웃찾사’를 보곤 했다. “원래 저와 김태현씨 별명이 ‘생명 연장’이에요. 태현 오빠가 (개그를) 잘 짜요. 저는 막 까부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개그 소재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고, 캐치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오빠는 뛰어나게 잡아내서 개그 소재로 쓰죠. 그러다 보니 분량도 점점 늘어갔어요.” ‘형님뉴스’의 새 캐릭터 ‘화춘이모’ 역시 기획 단계에서 진화를 거듭했다. 원래는 ‘형님’ 강성범의 딸이었다. 아버지의 행동을 동심으로 바라보며 매일 일기를 쓰는 아이였다. 그런데 아이 캐릭터는 ‘행님아’와 겹쳤다. 그래서 할머니 캐릭터를 생각했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무슨 할머니 원조집’이라고 써 있는 간판들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뭐든지 원조라고 우기는 식당 주인. 어떻게든 자기 밥집으로 이끌려다 삼천포로 빠지는 뻔뻔하고 능글맞은 캐릭터죠.”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김신영을 반기는 팬들은 ‘화춘이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돌아오는 녹화부터는 제대로 된 취재를 바탕으로 재미와 연기를 더해갈 예정이다. “다음주, 다다음주에는 점점 더 얼토당토않게 우기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거예요.”우아한 어머니와 고집불통 딸 라디오 방송에서 김신영이 들려주는 그의 어머니도 화제다. “아주 우아하시지만 걸쭉한 분이세요. 클래식을 좋아하시지만 또 많이 주무시고 말은 교양있게 하시지만 그 안에 독이 있어요. 재미있는 캐릭터죠.” 평소 그와 친하게 지내는 개그맨 심진화(27)가 그의 집에 놀러왔을 때였다. 같이 일하는 조연출 ‘언니’도 함께였다. 심진화는 끈 목걸이를, 조연출 언니는 명품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심진화의 끈 목걸이가 김신영 어머니의 눈에 거슬렸다. “진아야, 그런 고무줄은 팬티에나 끼고, 잠깐만, 신영아~ 엄마 목걸이 좀 가져와 봐라. 그거, 실버. 저 명품 목걸이는 나중에 목이 썩는대, 이게 좋은 거야, 이거 해 이거. 이 고무줄은 내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 그래, 팬티에 끼워.” 우아한 어머니는 김신영을 ‘공주’로 키우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디자이너인 친구에게서 옷을 가져오곤 하셨지만 김신영은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은 입지 않았다. 하루는 청재킷을 가지고 오셨다. 그 옷도 영 맘에 들지 않았다. 입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 말씀. “어차피 너 줄 거 아니었다. 이게 네 덩치에 들어가겠니? 나도 눈 있어, 다 알아. 진화 불러라.” 김신영을 우아하게 꾸미지 못한 어머니의 바람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 그의 동생이 채워주고 있다. “아주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 드레스도 입히고. 저는 드레스 입혀 놓으면 다 벗고 팬티만 입고 나갔어요, 어렸을 때(웃음).” 김신영은 어렸을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못 한다. 마음에 안 드는 옷만 입지 않는 것이 아니다. 구두를 신겨 학교에 보내려고 하면 맨발로 갔고 소풍 가서 재미가 없으면 ‘집에 가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였어요. 보물 찾기를 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는 거예요. 선생님께 ‘난 가야 되겠다’고 했죠. 선생님은 당연히 말리셨죠. 아마 어이가 없으셨을 거예요. 그래도 고집불통이었어요. ‘선생님께서 100번을 말씀하셔도 제 마음은 이미 집에 가 있어요’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벌을 세워도 집에 갔다. ‘구구단 사건’도 그의 고집을 잘 드러낸다. 친구들은 9단까지 다 외웠는데 김신영은 5단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수업이 끝난 후 남아서 구구단을 외웠지만 너무 피곤했다. 도무지 외워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구구단을 외우지 않고 놀았다. 그러다 걸려 그를 때리는 선생님께 얘기했다. “선생님은 어렸을 때 안 놀았어요? 엄마가 지금 아니면 못 논다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며 계속 맞았다. 그후 2년 동안은 그 선생님을 만나면 인사 대신 구구단 5단을 외웠다. 물론 9단까지 다 외운 후였다.한 번의 후회, 그리고 김신영의 꿈 대학에 진학할 때 그는 코미디 연기학과를 가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도 돈을 대주지 않았다. 그래서 김신영은 장사를 했다. 아이스크림, 병아리, 생수, 티셔츠, 꽃 등 안 팔아 본 것이 없다. 고무장갑을 머리에 쓰고, 반짝이를 얼굴에 뿌리고 장사를 했다. 장사는 매번 대박이었다. 생수에 이슬차를 섞어 ‘고로쇠 물’이라며 팔기도 했다. 손님들은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넉살좋은 그를 보고 기분 좋게 사 갔다. 사실 지금도 김신영은 재능을 팔고 있는 셈이다. 장사를 할 때는 남다른 전략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머리 쓰면 잘 안 되는 거 알고 있으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어요. 열심히 하는 것은 눈에 보이니까. 내가 나를 인정할 때까지 하는 거죠. 개그맨인데 어딜 가도 묻히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면 튀어 보이니까.” 딱 한 번 개그맨이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 지난 2007년 1월, 동료 개그맨 김형은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다. 마침 그날은 MBC ‘말달리자’의 녹화가 있는 날이었다. 2회 분량의 녹화가 예정되어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는데, 울 수 없잖아요. 왜냐면 우리는 프로니까. 분위기를 띄워야 하고 과장되게 웃어야 했죠. 그날따라 저를 보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미워보이던지. 아, 괜히 했구나 생각했어요. 후회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죠. 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생각한 적 없어요.”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매번 같은 대답을 한다. ‘여자 주성치’가 되고 싶다고 말이다. 주성치는 세계적인 희극인이다. 그는 코미디의 모든 코드를 마음대로 요리하는 요리사다. 아무리 천한 캐릭터를 연기해도 품위가 있다. 웃음과 눈물, 그 양극은 닿아 있다는 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철학자다. 김신영의 꿈은 주성치와 닿아 있다.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그래서 삶을 그대로 표현하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하지만 개그맨을 ‘낮춰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아쉽다. 영화배우나 가수가 공백기를 가지면 ‘충전’이라고 하지만 개그맨이 쉬면 ‘방전’이라고 한다. “얘가 이제 물이 떨어졌구나 생각해요.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죠. 어딜 가도 개그맨이 나오면 ‘너 얼마나 웃기나 보자’는 시선으로 봐요. 마음을 좀 열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을 울리는 직업은 많지만, 웃기는 직업은 없잖아요.” 3분을 웃기려면 3개월을 울어야 한다. 사람을 웃기는 일은 그만큼 어렵다.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공감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여전히 개그맨을 한수 아래로 보는 풍조가 짙다. 하지만 개그맨의 위상을 올려놓는 것도 동시대의 개그맨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그무대만큼 김신영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없다. 무대는 그의 재능과 목표가 어우러지는 곳이다. “비공개 코미디를 너무 좋아합니다. 공개 코미디는 즐겁지만 교훈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부채도사, 추억의 책가방처럼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웃음도, 감동도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머리를 가볍게 비워주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저리는 감동을 함께 주고 싶은 개그맨 김신영의 꿈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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