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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00 건 검색)

김은경 혁신안’ 옹호 나선 친명계···이재명 “어디서 반발 하던가요”
2023. 08. 14 16:12 정치|정치
...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대의원 권한 축소·권리당원 권한 강화 혁신안에 대한 비이재명(비명)계의 반발이...
민주당더불어민주당대의원제대의원권리당원전당대회이재명이재명대표정청래박찬대장경태최고위원당대표혁신위
조기 퇴장한 김은경 “명치 향했던 칼끝이 아팠다”
2023. 08. 10 20:59 정치
... 결과 제 일로 가려질까 두려워” “대의원 폐지될 수 없다” 기능과 분리되는 것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20일 닻을 올린...
민주당혁신위김은경혁신위원회김은경혁신위더불어민주당혁신안
‘대의원 투표 폐지’ 폭탄만 던지고 51일 만에 문 닫는 김은경 혁신위
2023. 08. 10 20:52 정치
... ‘권리당원 70%’ 상향 주문 비명계 “당심·민심과 괴리” 부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사진) 혁신위원회가 10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투표를 폐지하고,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70%까지...
대의원투표김은경혁신위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폐지안 발표···논란만 남기고 조기 해체
2023. 08. 10 17:46 정치
... 혁신위원장이 1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투표를 폐지하고,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대의원투표김은경혁신위민주당

스포츠경향(총 10 건 검색)

김은경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2019. 03. 26 05:56 생활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 법정으로 들어가던 중 질문을 하는 기자의 마이크를 손으로 밀어내고 있다. 연합뉴스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전 장관은 풀려나 귀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33분쯤 구치소를 나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앞으로 조사 열심히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미리 준비한 차에 올랐다. 김 전 장관은 산하기관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는지, 윗선 개입이 없었는지 등 다른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종용하고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를 앉히려 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장관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에게 사표를 내라고 요구하고, 이에 김씨가 불응하자 이른바 ‘표적 감사’를 벌여 2018년 2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김씨의 후임 상임감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언론사 출신인 친정부 인사 박모씨가 임명되도록 미리 박씨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박씨가 탈락하자 환경부 다른 산하기관이 출자한 회사 대표로 임명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청와대가 환경공단 상임감사 후임자로 내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인물로, 2018년 7월 상임감사 자리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같은 해 9월 환경부 산하기관이 출자한 자원순환 전문업체 대표로 임명됐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이 김 전 장관 지시로 이뤄진 부당한 인사개입이라 보고 청와대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반면 김 전 장관은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박 부장판사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세 가지 사유를 우선 들었다. ▲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청구하고 표적 감사를 벌인 혐의는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 됐던 사정 ▲ 새로 조직된 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수요 파악 등을 목적으로 사직 의사를 확인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정 ▲ 해당 임원 복무감사 결과 비위 사실이 드러나기도 한 사정 등이다. 아울러 박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의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희박해 보이는 사정이 있다”라고도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임원추천위원회 관련 혐의는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들의 임명에 관한 법령의 해당 규정과 달리 그들에 관한 최종 임명권, 제청권을 가진 대통령 또는 관련 부처의 장을 보좌하기 위해 청와대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임원추천위원회 단계에서 후보자를 협의하거나 내정하던 관행이 법령 제정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있었던 것으로 보여, 피의자에게 직권을 남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다는 구성요건에 대한 고의나 위법성 인식이 희박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속보] 환노위,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당일 채택
2017. 07. 03 18:07 생활
환노위,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당일 채택(속보)
[속보] 환경장관 김은경, 고용노동장관 조대엽
2017. 06. 11 15:11 생활
환경장관 김은경, 고용노동장관 조대엽(속보)
여자유도 김은경, ‘눈물의 동메달’
2014. 09. 22 20:06 스포츠종합
어깨가 아파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상대 깃을 잡아 채는 것도 힘겨웠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김은경(26·동해시청)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은경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유도 78㎏이상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나기라 사르바쇼바를 제압했다. 상대와 유효 2개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서던 김은경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발뒤축후리기로 유효를 추가한데 이어 곧장 누르기에 들어가 한판을 따냈다. 김은경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이나모리 나미에게 한판패를 당하면서 오른쪽 어깨가 탈골당했다.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온전히 몸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은경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아온 친구들이 그를 격려했다. 친구들은 울먹이는 김은경을 토닥이며 “정말 대단했다. 힘내라”고 위로했다. 과정이 힘겨웠던 만큼 더 값진 동메달을 따내고 김은경은 하염없이 울었다. 믹스트존에서도 시종일관 눈물을 훔쳤다. 김은경은 울먹이면서 “경기 내내 어깨가 아팠지만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1년 차 엄마 김은경 주부의 영어 공부 플랜
2013. 01. 18 16:59 육아/교육
새해를 맞이하면 늘 세우는 야무진 계획.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음에!”를 외치며 작심삼일의 쓴맛을 경험한다. 만약 체계적인 조언을 해줄 멘토를 만난다면? 만약 목적지까지 순탄하게 인도할 로드맵이 있다면? 이와 같은 생각으로 「레이디경향」과 전문가 3인이 나섰다. 아이 교육도, 자기계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워킹 맘 김은경 주부, 내집 마련의 첫 단추를 끼우고 싶은 박유니 주부, 왕년의 몸매를 되찾고 싶은 조복자 주부의 ‘2013년 신년 계획 성공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아이와 함께하고픈 워킹 맘의 고민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성격의 워킹 맘 김은경씨(28). 지난해 아들 지후가 태어난 뒤로 그녀의 삶은 180도 변했다. 먹는 것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모두 아이 중심으로 선택하게 됐으며 전과 달리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일단 물리적으로 제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어요. 하지만 아이 덕분에 예전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을 유심히 보게 되는, 내면의 변화가 생겼죠. 한번은 아이가 태어나서 눈 뜬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어요. 하늘은 왜 파랗고, 구름은 어째서 하얗고, 나뭇잎은 무엇 때문에 초록빛인지 알려주고 싶은데, 저도 그 이유를 몰라서 답답한 거예요(웃음).” 학창 시절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항상 영어를 가까이 하려고 했다. 덕분에 취업을 위해 응시했던 어학 시험 점수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높았다. 이는 동갑내기 남편도 마찬가지. 그녀는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인 남편과 함께 영어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빠듯한 시간과 “영어 공부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라는 주변 엄마들의 말을 들을 때면 그녀는 고민에 빠진다고 했다. “학창 시절에는 전공 서적과 논문이 거의 영어로 돼 있어서 읽기, 쓰기를 매일 6시간 이상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여가시간에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봤는데, 그냥 보는 데서 끝내지 않고 유용한 표현이나 문장은 통째로 외워서 지금은 남편이 된 남자친구한테 일주일 내내 써먹었죠. 당시에 수사물이랑 액션물을 즐겨 봤던 탓에 남자친구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험한 말 위주로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제가 그랬듯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게 하고 싶은데 영어 조기교육과 관련해서는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다’ 하는 주장들이 워낙 분분해서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활용하고, 동시에 제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그래서 2013년 신년 계획을 ‘워킹 맘 영어 공부’로 세웠어요.” 영어 조기교육, 소리에 집중하게 하라! Q 사실 저보다 남편이 아이 영어교육에 관심이 더 많은 편이에요. 남편은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영어로 태담을 해줬고, 지금도 영어 동요를 지어서 불러줘요(웃음). 아직은 많이 이릅니다만, 종종 남편과 언제부터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지 이야기하곤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모국어를 제대로 한 다음에 가르쳐도 늦지 않다고 하잖아요. 누구의 말이 맞는 건가요? 발음 면에서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더 좋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암기를 통한 영어 학습이라면 오히려 조기교육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Q 요즘엔 서점에만 가도 아이들의 영어 학습 교재나 교구들이 넘쳐납니다. 영어유치원도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홈스쿨링까지는 아니어도 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영어 공부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고정관념부터 깨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영어라는 건 언어거든요.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엄마’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소리를 냈나요? “아”, “어마”, “맘마” 하다가 ‘엄마’란 단어를 말했죠? 즉 나에게 젖을 주는 대상의 푸근함, 내가 울 때 와서 달래주는 다정함, 그런 여러 이미지들을 보고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느낌을 받은 뒤에 ‘엄마’란 단어의 소리와 뜻을 이해하게 된 겁니다. 시험을 위한 문법을 공부해야 시대는 지났습니다. 아이가 소리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이도록 하세요. 정색하고 가르치듯이 시키지 말고요(웃음). 무수히 많은 소리를 들은 아이는 영어를 ‘지르게’ 됩니다. 저는 ‘말한다’보다는 ‘지른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진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야지’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식하지 않은 상태로 내뱉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나 왔어”라고 말할 때 ‘내가, 이곳을, 왔다네’라고 주어, 목적어, 동사 모두를 생각하고, 문법을 따져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런 건 즉각적인 반응이거든요. 이처럼 전 모든 영어가 이렇게 ‘질러져야’ 한다고 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아이들이 알파벳부터 외우는 것도 반대합니다. ‘A’라는 글자를 “에이”라고 읽지만 ‘Apple’을 말할 때 ‘애’ 발음에 가깝잖아요. 영어는 알파벳과 소리가 1:1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철자가 아닌 소리로 시작하게 하세요. 노래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줄 때도 글자보다는 소리에 더 집중하게 하세요. 생활 영어는 연기로 배워라! Q 워킹 맘인 저는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기초적인 영어와 본인 스스로 자기계발을 위해 해야 하는 전문적인 영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방법도, 분야도 다른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을까요? 영어는 어렵고 쉽고의 개념이 없어요. ‘배고파’라는 표현이 아이 전용 표현은 아니잖아요? 어른들도 쓸 수 있는 말이거든요. 때문에 회화만큼은 같은 내용을 배워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나아가 엄마 자신의 자기계발을 위한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소재를 다양화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는 일과 관련해 어떤 상황을 구체화해서, 예를 들어 세금 문제, 정치 문제, 사회 문제 등의 대화나 토론을 하는 거죠. 워킹 맘이라 퇴근하고 집에 가는 것도 바쁘겠지만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모여 스터디 팀을 꾸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팀원들이 세 명 정도 모이면 매번은 아니더라도 종종 원어민 강사에게 그 주제에 대해 스피칭할 테니 코칭해달라고 하는 식으로 진행해도 좋을 듯하고요. Q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아도 원어민처럼 발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 좋은 사례가 바로 저예요(웃음). 영어 강사로 활동하면서 다녀온 교육 프로그램 외에는 해외로 나가 어학연수를 받은 적이 없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영어를 접했죠. 저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는데요. 지금처럼 교재가 좋기나 했나요? 등하교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원어민의 발음이 녹음된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들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의 발음과 비슷하게 따라 했어요. 단어 하나하나가 아닌 문장의 높낮이까지. 예를 들어, ‘Here You Go’를 ‘히어, 유, 고’라고 하지 않고 원어민처럼 ‘히유거’라고 리듬을 타듯 연습했죠. 그랬더니 지금과 같은 발음이 완성되더라고요. 거듭 강조하는데, 언어는 근육운동이에요. 주어, 동사 딱딱 끊어 읽으려고 하지 말고 입술 근육이 훈련을 통해 그 발음들을 기억하게 하세요. 단, 주의할 점이 있어요. 요즘 많은 엄마들이 일명 ‘엄마표 영어’를 강조하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엄마들도 원어민만큼 발음이 좋긴 어렵거든요. 만약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싶다면 발음만큼은 원어민이 녹음한 학습 교재를 활용하라고 조언해드리고 싶네요. 또 하나, 성적표가 목적이 아니라면 외국에서 개발한 ‘토익’, ‘토플’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실전용 시험인 ‘니트(NEAT)’나 ‘오픽(OPIC)’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말하기, 쓰기, 읽기가 다 동일한 비율로 출제돼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제는 어순이나 구조를 이해했느냐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니까요. Q 한국어도 그렇지만 트렌디한 영어 신조어들이나 표현들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는데, 저는 그걸 다 업데이트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좀 더 쉽게, 최신의 실용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본 원칙은 ‘조금씩 꾸준히 하라’입니다. 영어는 해도해도 끝이 없어요. 저도 아직까지 매일 빼먹지 않고 공부합니다. 하루 20분, 25분씩 해도 한 달 뒤 1년 뒤에는 꽤 많은 양이 축적됨을 명심하세요. 실용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미국 드라마나 좋아하는 영화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우르르 쾅쾅 때리고 부수는 그런 것 말고요(웃음). 미국의 홈드라마 같은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제가 봤던 것 중에는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가 괜찮았어요. 우리나라 일일드라마 같은 건데요. 미국의 3대 가정 이야기를 소재로 했어요. 순전히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로만 대본이 구성됐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활용도도 높을 겁니다. 레이나 선생님은… ●現 EBSi·대성학원 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 전공 ●콜롬비아대학교 TESOL 과정 수료 ●MBC-TV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통역 ●SBS-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영어킹 멘토 개인적으로는 극중 한 배역을 맡아 연기를 해보는 것도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이네, 그럼 저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하고 영상을 멈춰놓고 혼자서 말을 해보세요. 그리고 다시 재생 버튼을 눌러 실제로 배우가 어떻게 말했는지 비교해보는 겁니다. 본인의 표현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고, 아님 생각하지 못했던 문장을 말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또 자막 없이 보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만약 극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싶으면 영문 자막을 틀어놓으세요. 요즘 불법 다운로드 영상물들이 많은데 온라인 동호회의 일반인들이 올려둔 것보다는 전문 번역가들이 해놓은 것이 좋아요. 처음엔 잘 안 들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럴 땐 조바심을 내지 말고 그냥 외우듯 보세요.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이럴 땐 이런 식으로 말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올 거예요. 그리고 절대로 하루 한 회를 다 정복하겠다는 욕심으로 보지 말고, 한두 장면이라도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든다는 마음으로 보세요. 영어는 보고 들은 대로 말하는 겁니다. 아웃풋을 잘하려면 인풋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특별히 트렌디한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현지에서 판매하는 최신 회화책을 구입해서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상당수의 교재들이 옛날 문법을 그대로 실은 채 표지만 바꾸곤 하는데, 종종 요즘엔 쓰지 않는 표현들, 한국어를 예로 들자면 ‘황공하옵니다’와 같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반드시 누가 만든 건지, 언제 어디에서 출간한 건지를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Plus Tip 상황별 유용한 문구 Case 1 기분이 좋아요/나빠요 A You look so happy today. (너 오늘 무척 행복해 보인다.) B I feel like I’m on cloud nine! (구름 위를 떠 있는 것처럼 정말 행복해!) A Why are you so happy? (왜 그렇게 행복한데?) B I got a job that I really want.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됐거든.) A Why the long face. What’s the matter with you? (왜 이렇게 시무룩해. 무슨 일 있니?) B I have a job interview tomorrow. (내일 면접시험이 있어.) A Hey, Relax. Everything will be ok. (진정해. 다 잘 될 거야.) B Thanks. (고마워.) A How do you feel today? (오늘 기분 어때?) B I’m feeling quite depressed. (매우 우울해.) A What’s wrong with you? (무슨 일 있어?) B I left my bag on the subway. (가방을 지하철에 두고 내렸어.) Case 2 몸이 아파요 A I feel sick. (나 아파.) B What’s wrong? (어디가 아파?) A I feel nauseous and dizzy.(메스껍고 어지러워.) B You should go see a doctor. (병원 가서 진찰을 받아봐.) A I think I caught a cold. (나 감기에 걸린 것 같아.) B I’m sorry to hear that. (안됐다.) A I have been coughing so much. (기침을 아주 많이 해.) B Did you take some medicine? (약은 먹었어?) A I feel pain in my stomach. (배 아파.) B When did you start feeling the pain?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어?) A I have been feeling it after dinner. (저녁 먹은 후부터 아팠어.) B It sounds serious. (심각하게 들리는데.) + 레이나가 추천하는 영어 울렁증 극복법 ‘영어 울렁증’이란 얼음을 깨는 방법 중 하나는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명 회화학원에 다니기만 하면 뭘 합니까? 외국인과 마주치면 고개부터 숙이고, ‘나한테 말 걸지 마’ 하면 그거야말로 시간 낭비죠. 개중엔 언어를 무슨 기계로 배우느냐고 하는 분들이 있긴 한데요.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겐 인간보다 기계가 더 영어와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되곤 한답니다. 인터넷에 ‘온라인 말하기 학습’, ‘영어 음성 인식 프로그램’ 등으로 검색해보면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모니터를 통해 에피소드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연습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요.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실전에서도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요즘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해서 원어민 음성을 들려주고, 따라 한 발음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교정해주는 프로그램들도 있죠.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민영주, 이주석 ■참고 서적 / 「EBS 얼짱 강사 레이나의 All About Speaking」(레이나 저, 동양북스)>
채소 소믈리에 김은경의 채소 집중 해부 Best Vegetables 8
2009. 02. 13 요리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채소. 늘 먹는 식재료라 어떤 성분이 함유돼 있고, 어떻게 조리하는 것이 영양 손실이 적은지 또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제대로 알고 먹으면 보약이 따로 필요없을 만큼 영양소가 많은 채소를 전문가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워보자. 채소 소믈리에란? 채소 소믈리에는 지금 일본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와인 소믈리에에서 따온 이 직업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각각의 채소와 과일에 어떻게 들어 있는지 알려주고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맛있게 조리하는 다양한 레시피을 전하는 스페셜 리스트다. ‘채소, 알고 먹는다’를 취지로 시작해 과학적 근거로 증명된 영양 정보를 입수, 우리의 밥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해준다. 구체적으로 ‘먹는 방법’, ‘보이는 방법’이 변화돼 우리의 식생활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우리가 놓쳤던 채소의 풍부한 영양을 상기시켜주고 다양한 레시피로 변화를 주어 좀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록 돕는다.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이 가장 좋은 약이다 채소 속에는 비타민 A의 항암 작용, 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과 항스트레스 작용, 비타민 E의 체내 산화물 축적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성분들이 들어 있는데, 같은 비타민 성분이라도 비타민 A나 카로틴은 육식을 먹었을 때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단, 과잉 섭취하면 몸에 꼭 필요한 물질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하고, 제철 채소를 먹는 것이 건강에 더욱 좋다. 온몸을 정화시키는 녹색 채소 당근, 토마토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채소는 녹색을 띤다. 이런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된 엽록소는 몸속에 들어가 지혈 작용과 세포 재생 작용을 해 성인병 예방과 고혈압에 도움을 준다. 또 녹색 채소는 잎이나 열매가 많은데 태양열을 받고 광합성을 하는 부분이라 대부분 녹색을 띤다. 각종 영양소와 태양 에너지까지 섭취할 수 있는 녹색 채소를 매일 먹으면 몸도 건강해질 뿐 아니라 마음도 정화된다. 채소를 가장 신선하게 먹는 방법 모든 채소는 신선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아삭함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차게 보관하는데 조리를 하기 위해 밖에 꺼내놓을 때도 볼이나 서버까지 차게 보관했다가 사용해야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수분을 머금은 채소는 싱싱해 보이기는 하지만 조리했을 때 그 맛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키친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무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고단백질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무는 묵직하고 매끈하며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재료를 다듬을 때는 껍질에 영양분이 많으므로 껍질을 완전히 벗기기보다 표면을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닭가슴살 조림 재료 닭 가슴살 250g, 무·피망 1/2개씩, 당근 1개, 포도씨유, 조림 양념장(설탕 2큰술, 맛술·간장 50ml씩, 물 600ml) 만들기 1 닭 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무와 당근은 3×4cm 크기로 썬다. 3 피망은 2×3cm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4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닭 가슴살, 무, 당근을 볶다가 조림 양념장을 넣고 끓인다. 5 무가 반쯤 익었을 때 피망을 넣고 양념장이 1/3 정도로 졸아들 때까지 끓인다. 배추 비타민 C가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추를 고를 때는 적당한 크기에 묵직한 것이 좋다. 속을 들췄을 때는 연한 흰색이 돌면서 잎 끝이 속으로 단단히 모아지는 것이 싱싱한 배추. 잎에 검은 점이 있거나 잎이 처진 것은 오래된 것이다. 배추샐러드 재료 알배추 1/2포기, 중하 6마리, 부추 1/3단, 사과 1/2개, 드레싱(홍고추 2개, 청양고추 1개, 다진 양파 6큰술, 마늘 1톨, 식초·포도씨유 4큰술, 꿀·까나리액젓 1큰술씩,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알배추는 한 장씩 떼어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중하는 머리를 떼고 내장을 제거한 뒤 끓는 물에 삶아 껍질을 벗긴다. 3 부추는 4cm 길이로 썬다. 4 사과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두께 0.3cm 폭으로 채썬다. 5 믹서에 홍고추, 식초, 마늘, 소금, 까나리액젓, 꿀, 포도씨유를 넣고 간다. 6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고 곱게 다져 ⑤의 재료에 섞는다. 7 다진 양파는 찬물에 담가 냄새를 뺀 뒤 ⑥에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8 접시에 배추-중하-부추-사과 순으로 담고 ⑦의 드레싱을 얹는다. 당근 지용성비타민인 카로틴이 풍부해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소화 흡수가 잘된다. 당근은 만졌을 때 단단하고 길면서 너무 가늘지 않은 것을 선택할 것. 또 당근의 머리 부분에 푸른빛에 많이 도는 것은 단맛이 적고 심이 굵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당근을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솔로 박박 문질러 흙과 이물질을 씻어낸다. 당근전 재료 당근·단호박 1/2개씩, 밀가루 50g, 달걀 1개, 소금 약간, 물·올리브유 적당량씩 만들기 1 당근은 깨끗이 씻은 뒤 채썬다. 2 단호박은 물에 씻어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낸 뒤 채썬다. 2 볼에 분량의 밀가루와 달걀, 물을 넣고 소금 간을 한 뒤 당근과 단호박을 넣어 섞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의 반죽을 올려 동그랗게 부친다. 오이 열을 내려주고 항암 효과가 있으며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오이는 굵기가 일정하고 곧은 것이 좋다. 또 만졌을 때 단단하고 침이 상처 입지 않으며, 꽃이 붙어 있는 것이 더욱 싱싱하다. 오이를 씻을 때는 스펀지나 수세미를 이용하거나 굵은소금으로 문지르면 된다. 오이찌개 재료 낙지 1마리, 오이·풋고추 1개씩, 쑥갓 50g, 굵은소금 약간, 낙지 양념장(다진 마늘·고추장·고춧가루·청주 1큰술씩, 간장·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육수 양념장(다진 마늘·고추장 1큰술씩, 된장·설탕·국간장·간장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적당량) 만들기 1 낙지는 굵은소금으로 주물러 깨끗이 씻는다. 2 끓는 물에 ①을 넣고 살짝 데친 뒤 4cm 길이로 썰어 분량의 낙지 양념장에 버무린다. 3 오이는 껍질을 벗겨 어슷하게 썬다. 4 풋고추도 어슷하게 썰고 쑥갓은 다듬어 준비한다. 6 냄비에 육수 양념장과 ③을 넣고 오이가 무를 때까지 끓인다. 7 ②를 ⑥에 넣고 한소끔 끓인다. 토마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라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다. 토마토는 빨갛고 꼭지가 싱싱한 것을 고를 것.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손으로 문질러가며 씻는다. 농약 때문에 걱정된다면 껍질을 벗겨 먹는데 꼭지 반대쪽 껍질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포크로 찔러 10초간 끓는 물에 담근 다음 찬물에 담가 식히면 쉽게 벗겨진다. 토마토소스 연어냉채 재료 훈제 연어 300g, 방울토마토 10개, 블랙 올리브 3큰술, 비타민·로메인상추 100g씩, 파르메산치즈가루 약간, 드레싱(토마토 80g, 양파 40g, 피클 30g, 머스터드 1/2작은술, 레드와인 비네거·요구르트·포도씨유 2큰술씩, 설탕 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훈제 연어는 한 장씩 떼어낸다. 2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썰고 블랙 올리브는 동글게 모양 내어 썬다. 3 비타민과 로메인 상추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로메인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드레싱을 만들 때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뒤 분량의 재료와 믹서에 넣고 갈아 살짝 얼린다. 5 그릇에 비타민, 로메인 상추-훈제 연어-올리브-방울토마토 순으로 올린 뒤 드레싱과 파르메산치즈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고구마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효과적이고 감자보다 달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좋은 고구마는 모양이 예쁘고 표면이 매끄럽다. 잔털이 많은 고구마는 섬유가 많아 질기고 맛이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고구마는 흙을 털어낸 뒤 수세미로 문질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칼로 위에서 아래로 길게 껍질을 벗긴다. 고구마그라탱 재료 고구마 3개, 중하 7마리, 모차렐라치즈 30g 만들기 1 고구마는 한 번 찐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중하는 끓는 물에 데친뒤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벗긴다. 3 그라탱 용기에 ①과 ②를 담고 모차렐라치즈를 올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 굽는다. 부추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살코기 등의 고단백질 식품과 곁들이면 좋다. 부추를 고를 때는 밑동이 누런 것은 피하고 줄기가 굵고 짧은 것을 선택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속까지 들춰보고 싱싱한 것을 고를 것. 손질할 때는 손으로 흙과 불순물을 털어낸 뒤 가지런히 쥐고 물에 담가 뿌리 쪽을 결대로 살살 훑으며 한두 번 씻는다. 부추 항정살찜 재료 항정살 1kg, 부추 200g, 양파·홍고추 1개씩, 생강 1톨, 팽이버섯 1/2개, 양념장(마늘 5톨, 노두유 2큰술, 설탕 1큰술, 참치액젓 2작은술, 간장·맛술·물 1/2컵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양파와 생강은 채썬 뒤 항정살 위에 올려 찜통에 2시간 동안 찐다. 2 부추는 5cm 길이로 썬다. 3 분량의 양념장에 ①을 넣고 5분간 끓인 뒤 부추를 넣어 숨이 죽을 때까지 익힌다. 4 홍고추는 어슷썰고 팽이버섯은 잘게 찢어 준비한다. 5 ③의 항정살에 ④의 재료를 올린다. 시금치 철분과 칼슘이 매우 풍부하다. 재료를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고 뿌리에 분홍색이 많은 것이 좋다. 다듬을 때는 분홍색이 도는 뿌리 부분에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잘라내지 말고 칼끝으로 더러운 부분을 살짝 긁어낸다. 시금치라자냐 재료 시금치 1/2뿌리, 라자냐 피 4개, 생크림 1/2컵, 리코타치즈·모차렐라치즈 약간씩 만들기 1 라자냐 피는 끓는 물에 11분간 삶는다. 2 ①을 오븐용 접시에 담고 시금치, 생크림, 리코타치즈, 모차렐라치즈를 섞어 수북이 올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 굽는다. ■요리 / 김은경(쿠킹노아, 011-9891-7790) ■진행 / 정수현 기자 ■ 사진 / 이주석
여성 최초 청와대 행사기획비서실 김은경 비서관
2007. 08. 13 화제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청와대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일반 사람들 상식으로는 쉽게 감이 오지 않는 게 사실. 청와대 여성 최초 행사기획비서실 김은경 비서관이 말하는 청와대의 ‘여성’ 파워. 약간의 두려움은 오히려 즐길 줄 알아야 흔히 청와대를 떠올릴 때면 여성보다 남성이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청와대 내에는 남성들이 선점하고 있다는 증거다. 사실 그렇다. 과거 5공화국 때는 행정관 이상 여성 공무원이 1명, 6공화국 2명, 문민정부 4명, 국민의 정부 24명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참여정부에서는 여성 인력의 기용을 대폭 확대하면서 여성의 비율이 전체의 28%(1백38명)나 될 정도로 늘어났다.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위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다. 그리고 남성과 같은 위치에서 그들보다 더 ‘부드러운 힘’을 발휘해온 덕분이다. 김은경 행사기획 비서관은 이런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여성이다. ‘행사기획’은 ‘반 깡패가 되어야 한다’는 속설이 나돌 만큼 힘들기로 유명하다. 그런 자리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청와대 역사상 최초다. “행사기획은 많은 부서와 연계가 돼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깐깐하다고 욕을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욕을 얻어먹더라도 강력하게 밀어 부쳐야 해요. 대통령의 행사이기 때문이죠. 작은 실수도 절대 용납이 안 돼요.” 지난 3월, 여성 최초 행사기획 비서관으로 발령을 받은 김 비서관. 주위에서는 ‘일이 힘들 것’이라고 걱정 어린 눈빛을 보냈지만, 그녀는 오히려 ‘약간의 두려움’을 즐겼다고 말한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겁이 없었어요.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 속으로는 분명히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오히려 약간의 두려움은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두려움을 넘어서 그 일을 해냈을 때 기쁨은 정말 굉장하죠. 그리고 ‘자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녀가 하는 일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통령의 공식적인 행사를 ‘연출’하는 것이다. 보통 지방 각 부처의 공식적인 행사, 3·1절, 4·19 기념식 등이 그것. 그리고 이 모든 진행은 관련 부처와 행사 의전팀의 협력 아래 이루어진다. “대통령의 동선, 무대 위치, 행정 관련 부처에 있는 사람들이 마치 한 사람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요. 보통 행사하기 한 달 전, 두 달 전부터 기획을 하고, 경호 쪽에서도 같이 움직이죠.” 기억에 남을 만한 3가지 에피소드 이렇게 대통령 내외의 행사를 바로 옆에서 보좌하다 보면 잊지 못할 황당한 일들을 경험할 때가 많다. 에피소드 1 - 폭우 속 탱크 시범식 우리나라 차기 전차 출고식 날. 대통령 내외를 모시고, 넓은 대지에서 달리는 전차의 실험을 하는 날이었다. 보통 이렇게 야외 일정이 있는 날은 ‘언제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비는 언제 얼마나 오는지’까지 일일이 다 체크한다. 밤새도록 준비한 행사. 하지만 행사 당일 아침부터 비가 엄청 쏟아졌다. 먹구름이 잔뜩 끼어 햇살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상황이 이쯤 되면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게 된다. 행사 시작 1시간 전. 급기야는 5백여 명의 우비를 긴급 공수해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안 된다는 이유는 통하지 않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1시간 안에 모든 준비를 완료해야 했다. 행사 준비 요원들은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빗속에서 진행될 모든 상황을 준비해놓았다. 그런데 대통령 내외가 도착하기 5분 전. 빗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비가 그치더라는 것. 특히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도착할 때 쯤에는 기적처럼 하늘이 맑게 개였다고 한다. 무사히 탱크 시범을 끝내고 나니, 아까의 정신없는 사투(?)가 마치 꿈속의 일 같더란다. 그래도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는 뿌듯함에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고 한다. 에피소드 2 - 잊을 수 없는 헬기의 공포 FTA 반대 축산 농가를 방문하기 위해 평창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대통령이 한우 농가를 방문해서 토의를 하기 위해 평창을 가게 됐다. 김 비서관은 헬기를 타고 평창에 간다는 생각에 부푼 기대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헬기를 타면 냉난방이 안 되고, 공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헬기 타고 가는 동안 갑자기 얼굴이 노래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손에서는 진땀이 나기 시작했던 것. 돌아갈 때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리라 마음먹으며, 아침에 먹은 것을 다 토해내기 직전이 돼서야 겨우 헬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땅에 내리는 즉시, 모든 비서관들은 대통령의 뒤에 바짝 따라붙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 호흡을 돌릴 시간도 없다.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대통령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정신이 몽롱하면서, 속이 울렁거렸고, 몸을 비틀거렸지만 주춤할 시간이 없었다. 간신히 한우 농가에 도착한 뒤에 김은경 비서관은 한 여기자를 만난 후 ‘헬기 공포증’이 싹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어제 헬기를 처음 탄다며, 무척 좋아하던 여기자가 있었어요. 그 여기자를 농가에서 만났는데, 노랗게 뜬 얼굴을 하고 ‘저 죽을 뻔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어제 방방 뛰며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나면서 왜 그렇게 웃기던지…. 호호호.”에피소드 3 - 중동 순방 그리고 카타르 왕비 3월 말에 대통령 내외를 모시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중동은 여성 경시 문화 때문에 외국에서 영부인이 와도 궁에 입장시키지 않는다. 현지에서 영부인을 따라다니게 된 김 비서관은 카타르의 왕비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입궁하기 전 카타르 왕비가 11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몸집이 있는 아줌마 왕비를 예상했다. 하지만 왕비를 직접 만난 그녀는 충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180cm의 큰 키에, 호리호리한 항아리 몸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의상을 입은 미모의 여성이 그들을 맞이했던 것. 김 비서관은 ‘왕비가 저렇게 예쁠 리가 없잖아’라면서‘왕비를 옆에서 모시고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바로 카타르 왕비였던 것. 그렇게 고상하고 멋있는 카타르 왕비는 직접 내궁을 안내하면서 내궁 디자인을 직접 했다고 설명을 하더란다. 또 우리나라 교육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권양숙 여사와 한국의 교육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하기도 하더라는 것. 이에 9월에는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김 비서관은 아직도 대단한 열정을 지닌 미모의 왕비를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퍼진다고 한다. “여성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어릴 적 그녀의 꿈은 연극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아역탤런트를 해봤는데, 무척 재미가 있더라는 것.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아나운서로 꿈을 돌리게 됐다. 김 비서관은 1985년 MBC에서 처음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등을 겪으면서도 항상 손에서 일을 놓지 않았던 그녀. 연극을 할때는 연극에 푹 빠져 살았고, 방송을 할때는 또 방송의 매력에 푹 빠져서 행복하게 일을 했다. 이후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는 어린이 재단, 여성의 전화, 부산 비엔날레 홍보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좀 더 큰물에서 뜻을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란다. 권양숙여사의 지시로 만들어진 수유실과 여성휴게실 전경.“일을 하다 보니 이게 올바른 일인데도 내 힘이 너무 모자라서 뜻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가진 뜻을 좀 더 큰 틀에서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때마침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전 해양수상부 장관 캠프에 대변인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겼어요. 새로운 물로 뛰어들 기회가 생긴 거죠.” 그렇게 정치 쪽과 인연을 맺은 그녀는 지난해 7월 청와대 국내 언론비서관실 국장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가 늘 그래왔듯이 청와대에서의 일은 무척 재미있고 행복했다. 그녀가 행사기획으로 발령받아 오면서 생각한 점은 ‘밝게 웃으면서 일하자’는 것이었다. “대통령의 행사이기 때문에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잖아요. 저는 그걸 탈피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주위에서 ‘비서관님이 오시고 나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게 정말 좋아요.” 청와대에서 여성의 입지가 어떤지, 그리고 청와대 내에서 여성들에 대한 배려는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눈에 뛰는 점은 참여정부 들어서 여성들을 뽑는 인원이 늘어났다는 거죠. 또한 여사님의 지시로 여성휴게실과 수유실을 두 군데나 만들었어요. 여사님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야 된다고 늘 말씀하세요. 여성의 발언이 많아져야지 앞으로 우리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청와대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생활은 김은경 비서관의 인생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기였다.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은경 비서관의 꿈은 청와대에 들어와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던 것을 지역사회 내려가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던 것을 지역사회 내려가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데, 한 몫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좀더 욕심이 있다면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웃음)”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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