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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553 건 검색)

민주, ‘홍준표 복당’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김종인 만나게 해줬다”
민주, ‘홍준표 복당’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김종인 만나게 해줬다”
2025. 02. 24 16:07정치
.... 김종인 만나게. 그래가 (내가) 김종인 만나게 해줬잖아”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명씨가 자신이 ‘김종인-홍준표 독대’를 성사시켰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명씨는 녹취에서 “내가 (김 전...
김종대 “윤석열, 합참 결심지원실 나올 때 술 냄새 났다는 증언” 주장
김종대 “윤석열, 합참 결심지원실 나올 때 술 냄새 났다는 증언” 주장
2025. 02. 18 16:39정치
...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에 출석한 윤 대통령. 헌법재판소 제공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일 결심지원실에서 나올 때 술 냄새가 났다”는 당시...
윤석열 석방 파장
‘재등판 임박’ 한동훈, 김종인·조갑제·유인태 만나 조언 새겨들었다
‘재등판 임박’ 한동훈, 김종인·조갑제·유인태 만나 조언 새겨들었다
2025. 02. 04 18:11정치
...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약 두달 만에 재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석방 파장
‘친한’ 김종혁 “헌법재판관 빨리 임명해야···그게 국민적 요구”
‘친한’ 김종혁 “헌법재판관 빨리 임명해야···그게 국민적 요구”
2024. 12. 26 08:29정치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해서는 빨리 임명해줘서 정상적으로 9명의 헌법재판관이 판결을...
헌법재판관김종임명한덕수국민의힘윤석열 석방 파장

스포츠경향(총 2,481 건 검색)

홍진경, 20년 만에 만난 김종국과의 과거 묘한 썸관계 고백♥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진경, 20년 만에 만난 김종국과의 과거 묘한 썸관계 고백♥ (옥탑방의 문제아들)
2025. 03. 14 00:33 연예
KBS 예능 대세 홍진경과 김종국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MC로 합을 맞췄다. ‘찐천재’로 예능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홍진경이 13일 방송이 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CP 박민정 PD 이세희 작가 모은설)의 새MC로 전격 합류를 했다. 20년 만에 MC로 마주한 김종국과 홍진경의 만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랜만에 홍진경과 마주한 김종국은 “우리 사이 좋았어”라며 홍진경을 반갑게 맞이하는 한편, 홍진경의 썸 폭로로 염문설에 휩싸이며 크게 당황했다. 홍진경은 김종국 환대에 “오빠랑 나랑 썸 있을 수 있지” 고백하며 과거 묘했던 관계를 폭로, 베일에 싸여있었던 김종국과의 인연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김종국과 홍진경의 과거 핑크빛 관계에 현장 분위기도 발칵 뒤집어졌다. 뒤이어 홍진경은 예능감 폭발한 김종국의 모습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년 전 올블랙 의상을 착용한 채 시종일관 과묵했던 김종국의 모습을 회상한 홍진경은 과묵남에서 수다남이 된 김종국의 모습에 “이렇게 진행 잘하는 사람인 줄 몰랐어”라며 김종국의 남다른 예능감에 감탄을 자아냈다. 1년 3개월 만에 예능 대세 홍진경 합류로 더 막강하게 돌아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홍진경과 김종국의 만남만으로 첫 방송부터 화제몰이에 나섰다.
제이와이미디어 김종원 총감독 ㈜미디어?? 임동인 대표와 MOU 체결
제이와이미디어 김종원 총감독 ㈜미디어?? 임동인 대표와 MOU 체결
2025. 03. 12 10:50 생활
“최상의 홍보 솔루션 제공을 위해 옥외 디지털 광고사와 적극적 협력” 김종원 감독(사진 오른쪽), 임동인 대표(왼쪽) 종합 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미디어는 지자체와 기업 홍보물 제작과 홍보 대행, 문화축제 행사, 기업 이벤트, 전시, 공연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여성 기업이다. 차별화된 깊이 있는 노하우로 대형 축제 성공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JY 미디어가 이번에 옥외 디지털 광고 기업 ㈜ 미디어?斌? MOU를 체결, 홍보 지평을 확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축제⬝행사 기획과 연출, 홍보 컨설팅 및 매체 디자인, 축제 공간 설계 및 제작까지 일관된 시스템으로 한발 앞서가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여 JY 미디어가 옥외 디지털 광고사 ㈜ 미디어?斌? 업무 협약을 함으로써 향후 송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축제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김종원 총감독은 “JY 미디어는 관련 분야 최상의 전문가 그룹이 구축되어 있다. 차별화된 노하우와 일관된 시스템으로 기획에서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전 과정이 발 빠르게 이뤄진다”며 “미디어?斌? 손 잡음으로서 JY 미디어가 제작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농특산물 법인 등 고객 맞춤 홍보 콘텐츠가 날개를 달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종원 총감독은 홍보가 얼마나 중요하는지 그누구보다 잘알기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 미디어?? 임동인 대표는 “JY 미디어가 제작한 고객 맞춤 시그니처 홍보 미디어 영상물이 디지털 옥외 광고를 통해 지속 노출됨으로써 고객사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종원 총감독은 2024년 시흥시(임병택 시장) 축제 총괄 감독으로 위촉되어 시흥 갯골 축제와 거북섬 사계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지역축제 품질 제고와 콘텐츠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종원 이사장은 신개념 그늘막 일명 춤추는 고래 오로라 타프를 개발, 2025년 봄 축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종합] “돈 많으면 뭐 해” 김종국 쓰레기 집 여파가 이 정도? (런닝맨)
[종합] “돈 많으면 뭐 해” 김종국 쓰레기 집 여파가 이 정도? (런닝맨)
2025. 03. 10 08:26 연예
SBS 예능 ‘런닝맨’ ‘런닝맨’ 김종국이 집 공개 이후 여론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장성우,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의 미션 설명 중 유재석은 비닐봉지 하나를 발견했다. 이때 그는 “종국아”라며 김종국을 바라봤다. 지난주 공개된 김종국의 집에서 여러 쓰레기 더미가 발견됐고, 그중 베란다 한 곳이 비닐봉지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 당시 김종국은 분리수거와 관련해 멤버들과 말씨름을 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다시 자신의 집은 언급하자, 김종국은 “내가 좋은 일 많이 했더라. 사람들에게 위로를 많이 해줬더라”라며 “사람들이 ‘돈 벌면 뭐 하냐. 저러고 사는데. 내가 낫다’ 이러더라”라고 전했다. SBS 예능 ‘런닝맨’ 이때 유재석은 지예은을 향해 “넌 그때 종국이 양말 냄새를 왜 맡은 거냐”고 물었다. 지예은은 “맡아보고 싶은 심리가 있지 않냐. 약간 똥꼬(항문) 냄새 맡듯이”라고 의외의 취향을 밝혔다. 이에 하하는 “똥꼬(항문) 냄새를 맡냐”고 되물었고, 양세찬은 “강아지 발 냄새 같은 거 아니냐. 콤콤한 냄새가 궁금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자리를 이동해 미션 수행에 나섰다. 이때 미션 질문으로 ‘키스하기 전 상대를 설레게 하는 멘트’가 제시됐다. 이에 허경환은 자신의 유행어인 ‘있는데’를 넣어 “혀 들어가고 있는데~”라고 답변했다. 이에 제작진을 비롯한 멤버들은 “으악!”이라고 경악했다. 특히 지예은은 “너무 상스러워요”라며 질색했다. 또 양세찬은 “나 키스 계의 메시야. 혀 드리블해도 돼?”라도 답변을 적었다. 이를 본 송지효는 “너무 싫다”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SBS 예능 ‘런닝맨’ 다음 미션을 위해 장소로 이동하던 중 유재석은 박지원에게 “(연예인 중) 꼭 누구 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라고 물었고, 박지원은 “윈터님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안 겹쳐서 다행이다. 내가 카리나 잊으려고 어떻게 노력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성우 또한 이상형에 대해 “‘무빙’의 고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지석진은 “에스파, 고윤정님 한번 나와 달라”고 청했다. 이후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을 위해 아이스링크장에 도착했다. 제작진은 미션에 대해 ‘2바퀴 완주하면 성공인 빙상 계주’라고 설명했다. 이때 박지원은 장성우에게 “재미없으니까 외발로 탈까?”라고 제안했고, 박지원과 장성우는 한쪽 발을 들고 스케이트를 타 놀라움을 안겼다. 초반 경기에선 장성우가 앞섰지만, 이내 박지원이 역전했다. 그런데도 종국팀 장성우가 결승선에 먼저 통과해 승리를 차지했다.
지예은, 김종국 양말 냄새 맡은 이유 “X꼬 냄새 맡듯이···” (런닝맨)
지예은, 김종국 양말 냄새 맡은 이유 “X꼬 냄새 맡듯이···” (런닝맨)
2025. 03. 09 18:43 연예
SBS 예능 ‘런닝맨’ ‘런닝맨’ 지예은이 의외의 취향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과 장성우가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의 미션 설명 중 유재석은 비닐봉지 하나를 발견했다. 이때 그는 “종국아”라며 김종국을 바라봤다. 지난주 공개된 김종국의 집에서 여러 쓰레기 더미가 발견됐고, 그중 베란다 한 곳이 비닐봉지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 당시 김종국은 분리수거와 관련해 멤버들과 말씨름을 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다시 자신의 집은 언급하자, 김종국은 “내가 좋은 일 많이 했더라. 사람들에게 위로를 많이 해줬더라”라며 “사람들이 ‘돈 벌면 뭐 하냐. 저러고 사는데. 내가 낫다’ 이러더라”라고 전했다. SBS 예능 ‘런닝맨’ 이때 유재석은 지예은을 향해 “넌 그때 종국이 양말 냄새를 왜 맡은 거냐”고 물었다. 지예은은 “맡아보고 싶은 심리가 있지 않냐. 약간 똥꼬(항문) 냄새 맡듯이”라고 의외의 취향을 밝혔다. 이에 하하는 “똥꼬(항문) 냄새를 맡냐”고 되물었고, 양세찬은 “강아지 발 냄새 같은 거 아니냐. 콤콤한 냄새가 궁금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쟤(지예은) 이상하다”며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으로 보여 웃음을 안겼다.

주간경향(총 40 건 검색)

‘뒷돈 수수 혐의’ 장정석·김종국 1심에서 무죄···“청탁은 아냐”
‘뒷돈 수수 혐의’ 장정석·김종국 1심에서 무죄···“청탁은 아냐”(2024. 10. 04 15:59)
2024. 10. 04 15:59 사회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왼쪽)과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후원업체에 억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돈은 받았으나 부정한 청탁의 증거는 없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10월 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에게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해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장소가 원정팀 감독실이었다”며 “부정 청탁의 대가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돈을 수표로 주고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KIA는 견장 광고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시즌이 진행돼 (김씨가) 굳이 청탁할 필요가 없었다”며 “(만약 청탁을 했다면) 광고료에서 혜택을 봐야 하는데, 오히려 광고료를 더 많이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평소 김씨가 KIA의 팬으로 선수단에 수억 원 상당의 선물을 나눠준 적이 있고 ‘KIA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 1억원을 격려금으로 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 점도 무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장 전 단장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FA가 되기 전 FA 협상과 관련한 논의 자체를 금지하는 템퍼링(사전접촉)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위반이고, KBO 내에서 징계 여부를 따지면 된다”며 “곧바로 범죄 성립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김 전 감독은 그해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KIA 구단은 2023년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이어 올해 1월 김종국 감독과도 계약을 해지했다.
[우정이야기]‘김종욱 찾기’ 등 창작 뮤지컬 4편 기념우표(2023. 03. 17 14:25)
2023. 03. 17 14:25 경제
인도 여행길에 오른 ‘그 여자’는 비행기 안에서 운명의 상대 ‘김종욱’을 만난다. 별 인연 아닌 듯 공항에서 헤어진 후에도 그 여자와 김종욱은 자꾸만 인도 곳곳에서 재회한다. 이 우연이 강렬한 운명의 이끌림이라 느낀 그 여자는 김종욱과 사랑에 빠지지만, 인도에서 돌아온 후 둘의 관계는 자꾸만 엇갈린다. 국내 창작 뮤지컬 4종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제공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하는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운영하는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아 김종욱 찾기에 나선다. 관객들은 그 여자가 다시 김종욱을 만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기대하다 문득 그 여자 곁을 지키며 함께 김종욱을 찾아나섰던 그 남자가 신경쓰인다.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를 판매했으며, 2018년에는 일본에도 진출해 대한민국 한류대상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2006년 초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이 뮤지컬은 2010년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이 처음으로 상업영화로 진출한 첫 사례로 기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가 오는 3월 24일부터 한국적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창작 뮤지컬 4편을 선정한 기념우표 64만8000장을 발행한다. 창작 뮤지컬 기념우표는 <김종욱 찾기>를 비롯해 <영웅>, <여신님이 보고 계셔>, <그날들> 등 모두 4종이다. <영웅>은 일제강점기 당시 안중근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고뇌와 당당한 모습을 뮤지컬로 그렸다.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2011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암전 없이 빠른 전환으로 몰입도를 더해 무대극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 중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병사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일하게 선박 수리가 가능한 북한군 순호의 전쟁 트라우마를 잠재우기 위해 국군 대위 영범은 여신님의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준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 대척점에 서 있던 한국군과 북한군은 자신들의 땅으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서서히 미움과 상처를 딛고 희망을 꿈꾸게 된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노래와 가사로 ‘힐링 뮤지컬’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을 토대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영화 같은 이야기를 펼친다. 2013년 초연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원곡의 감동을 깊게 전달하는 과감한 편곡, 감각적인 연출, 화려한 군무로 창작 뮤지컬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흥행성 및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으며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탄생시켰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 4종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우정이야기
김종민 의원 “민주당, 지금처럼 위험한 시기 없었다”(2022. 12. 16 11:30)
2022. 12. 16 11:30 정치
눈이 펑펑 내리던 12월 14일, 국회에서 만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국민의힘은 조금 비민주적이어도 ‘잘살아보세’가 창당목표였다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해야 잘살 수 있다’라는 것이 이념이며 존재의미”라는 그의 말이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 국민통합의 정치’라는 꿈을 이어달리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고 밝힌 그는 이날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와의 인터뷰 중 상당 부분을 권력 민주화와 정치개혁, 승자독식·사표방지 및 지역 싹쓸이를 막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생각에 할애했다. 현재 뜨겁게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당내 현안부터 물었다. !--imgtbl_start_1-->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박민규 선임기자 -12월 1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유동규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임명한 사람이고,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하면 망한다’고 했는데, ‘친명’ 성향을 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 비주류를 일컫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더해 ‘조금박해김’이라는 말까지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김종민 의원도 반명 입장을 뚜렷하게 드러낸 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재명 대표를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 문제는 아니잖아요. 대표가 됐는데 찬성하고 반대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 당대표가 됐다고 해서 우리가 모든 걸 다 옳다 잘했다, 이러면 민주당이 살아날까요. 당대표도 잘못할 수 있잖아요.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러면 당내에 그런 걸 견제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살아야 이재명 대표도 삽니다. 이재명 대표가 산다고 민주당이 사는 게 아니에요. 거꾸로 돼 있어요. 민주당이 제대로 된 정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자리 잡아야 이재명 대표도 국민에게 ‘아, 그래도 민주당 대표이니까 그래도 한번 믿고 지켜보자’ 이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민주당이 망가져 버리면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려고 해도 못 지키는 겁니다. 이재명 당대표에게 조금 쓴소리한다, 그것 때문에 수박이니 무슨 반명이니 이렇게 비판하면 그것은 ‘천동설’입니다. 민주당을 위하는 길도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제가 한 이야기가 뭡니까.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있으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라,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알면서도 당원들이 뽑아 당대표가 됐으니까 존중해 같이 가자는 겁니다. 그런데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당력을 동원하면 안 됩니다. 사법리스크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이나 정책 결정을 두고 막 치고 들어오는 것, 이런 것은 맞서서 싸워야죠. 다음으로 검찰이 개인에 대해 개인 비리를 수사하더라도 정말 무도하게, 불법적으로 하는 검찰권 남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국가권력을 견제해야 하는 의무도 있으니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과 관련된 혐의사실을 가지고 당이 나서서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건 결백하다 이렇게 하는 건 위험한 거예요.” -예컨대 오늘(12월 14일) 아침 세종시 현장 순회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최근 이재명 당대표 측근들과 관련한 대장동 수사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건 할 수 있는 겁니까, 아닌 겁니까. “당연히 검찰수사를 비판할 수는 있죠. 검찰수사가 과도·과잉하거나 불법 편파적이면. 아니 왜 이재명 수사는 하는데 김건희 여사 수사는 안 하냐, 그 이야기를 당연히 해야지요. 수사가 안 되면 특검해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하면 제가, 김종민이 제일 앞장섭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라고 해서 이 사람이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를 당대표나 당대변인이 이야기한다? 이건 민주당이 망하는 길이에요. 왜? 만약에 개인이 돈을 받았으면 어떡합니까. 그걸 어떻게 알아요. 모르잖아요, 우리는. 그 사람들이 받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죄를 지었으니 징역 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르는 거예요. 우리는 모르는데 우리가 나서서 하는 것은 당대표 측근이니까 정치적으로 옹호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이 민주당을 믿지 않아요. 민주당이 저렇게 싸게, 저렇게 그냥 당대표 개인 측근들을 옹호하는구나, 저렇게 당이 동원되는구나, 생각하면 민주당을 떠납니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도 위험한 거예요. 다 어려워지는 겁니다.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혐의를 당이 나서서 가로막거나 방어하거나 하는 건 하면 안 됩니다. 당이 하면 국민이 더 신뢰를 안 합니다. 오히려 당대표 개인이나 정진상·김용 개인 혹은 그 변호인이 사실관계를 가지고 또박또박 밝히면 됩니다. 당 대변인에게 물어보면 간단하게 대답하면 됩니다. ‘그건 검찰의 일방 주장일 뿐이고 사실은 모른다. 그건 법원 가서 재판정에서 아마 가려질 것이다.’ 이러고 끝내야 합니다. 왜 사실관계를 가지고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데 뛰어듭니까. 그거는 정말 당을 너무 헐값에 갖다 쓰는 거죠. 아무리 이재명 대표의 팬덤이 그렇게 주장해도 당이 거기에 뛰어드는 건 막아야 합니다. 그건 민주당을 위해 갈 길이 아닙니다.” -정말 의외인 것은 과거에는 친문이었고 현재는 친명으로 분류되는 친민주당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들, 이를테면 ‘딴지’나 ‘잇싸’ 같은 게시판을 보면 의원님처럼 성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대표를 옹호하는 강성 목소리와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건 이렇게 보면 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단히 합리적입니다. 단순한 이재명 팬클럽은 아니에요. 민주주의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고 민주당을 위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거지 이재명 대표 개인 팬클럽이 아닙니다. 대부분 그래요. 그런 유튜브나 댓글을 올리는 분들은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 개인을 좋아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개인을 정치적으로 좀 위로 올려보려고 하는 겁니다. 경기에 이겨보려고 하는 겁니다. 우리가 관중석에서 한쪽 편이 경기에서 이기게 하려면 막 고함도 지르고, 응원도 하고 뭔가 무리한 행동을 하잖아요. 그런 정도로 보면 됩니다.” -유권자 내지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변화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쯤부터 취재했지만, 지금처럼 당도 그렇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깔아뭉개는 분위기가 고조된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민주당 역사에서 이렇게 위험한 시기는 없었다고 저도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민주적이지 않으면 문 닫게 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덜 민주적이어도 됩니다. 그쪽은 창당목표가 ‘잘살아보세’에요. 다시 말해 잘살게 해주겠다고 당을 만든 겁니다. 좀 비민주적으로 해도 잘 살게만 해주면 그냥 국민이 용인해줘요. 그게 국민의당 계열 정당들의 특징입니다. 그 내부가 좀 비민주적이어도 그냥 국민이 봐줘요.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해야 잘산다고 주장해온 정당입니다. 우리도 잘살아보는 게 목적이죠. 잘 살려면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 이게 민주당의 존재의미예요. 그런데 민주주의를 안 한다? 국민에게 버림받습니다. ‘민주당? 필요없어, ‘잘살아보세’ 그 당하고 어떻게 해볼게’라고요. 그러면 역사에서 민주당은 퇴출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위험한 거예요. 많은 분이 민주주의라는 게 우리가 다수 당원이고 당대표를 다수결로 뽑은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민주주의 핵심은 다수결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입니다. 민주주의가 모든 사람, 국민이 주인이라는 뜻 아닙니까. 모두가 주인이 되려면 나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을 쫓아내면 주인이 됩니까 못 됩니까. 그러면 나만 주인이 되잖아요. 함께 주인이 되려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같이 가야 해요. 설득해야 해요. 최소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안 나온다? 이건 민주주의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는 말입니다. 민주주의에서 탈선했다는 겁니다. 그나마 이런 분위기가 민주당 당원 전체가 아닌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무슨 게시판에 글 쓰는 사람들, 유튜브 영상에서 댓글 다는 분들의 제한된 목소리만 그렇지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고영인 의원과 남윤인순 정개특위 위원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40여명 의원이 공동주최해 ‘한국정치,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 시즌2’는 지난 11월 28일 8회 공개토론회로 마무리되었다. / 김종민 의원실 제공 -꼭 그렇다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지금 이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취재를 하다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해놓고 난 다음 ‘이거 기사로 제 이름이 나가면 곤란합니다’ 이런 말씀을 하는 분들이 그때부터 부쩍 늘어났어요. “어디 가서 댓글 달고,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하는 분들은 사실 수가 별로 안 됩니다. 그런 분들은 뭔가 의욕이 강한 거예요. 어떤 하나의 목소리로 딱 집결돼 있어요. 한목소리처럼 보이는 거죠. 대부분의 당원은 하나의 목소리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만 하더라도 이 대표를 찍었던 분 중 지금처럼 이 대표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수박이야 저거 나쁜 놈이야. 몰아내’ 이런 사람 많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 그래도 뭔가 좀 변방의 어려운 데서 서민을 알고 이런 사람이니 한번 기대해보자, 정치를 바꿔보자 이래서 지지하는 거지, 이재명 대표가 무조건 좋으니까 이재명 대표 아니면 다른 놈들을 다 쳐내자, 이런 사람들 별로 안 돼요.” -이 대표 지지자 중엔 여러 층위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 생각에도 의원님이 지적한 그런 분들이 더 다수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과거 친문에서 현재 친명으로 바뀐 민주당 지지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굉장히 의아스러운 것 중 하나가 이재명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낸 당 의원들을 소위 수박으로 매도하거나,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의 경쟁자였던 이낙연에 대해 ‘이낙엽’이라는 멸칭을 쓰며 ‘이낙엽 때문에 대장동이 벌어졌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 분위기에 대한 반론이나 성찰, 토론이 전혀 없어요. “콜로세움에서 토론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되던가요.” -아니, 예전에는 그런 데서 토론이 활발하지 않았나요. “예전엔 민주적 공론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콜로세움화된 거죠. 어떤 한목소리가 함성이 돼 커지면 다른 목소리는 안 들립니다. 그 함성이 커질수록 다른 사람들은 그냥 이야기를 안 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민주적으로 더 힘을 잃게 됩니다. 민주주의에서 더 탈선하는 거죠. 이런 커뮤니티 댓글 같은 것을 볼 때 우리의 목소리가 같다는 데서 더 위험신호를 느낍니다. 이른바 ‘수박론’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수박론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색깔론이에요. 민주주의는 그 사람의 주장이나 행동을 비판하는 거지, 사람 자체를 배척하면 안 돼요. 인종차별, 색깔론, 이념차별 이런 것은 역사에서 다 망했습니다. ‘너 빨갱이지?’, 이 사람이 하는 어떤 주장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 자체를 몰아내는 거예요. 이 사람 자체를 낙인찍어 이 공동체에서 없애버리는 겁니다.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폭력이잖아요. 이 폭력을 누가 했습니까. 제국주의자들과 독재자들이 한 거예요. 그다음으로 사회주의 독재자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인민독재. ‘동무는 반동이오.’ 반동으로 찍어 다 몰아냈잖아요. 빨갱이와 반동의 역사. 이게 색깔론의 역사입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 폭력과 싸워온 당이에요. 민주당의 역사를 배신하면 안 됩니다. 수박론은 정말 민주당에서만은 해서는 안 될 반민주적 폭력행위입니다. 그런데 이걸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민주당이 정말 위험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열정적인 지지자나 당원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열정적인 지지자는 어느 시대에나 있을 수 있어요. 문제는 이중 아주 일부에서 나타나는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나 행태입니다. 열성 지지자의 이름을 빌려 증오나 혐오, 언어폭력, 색깔론 등을 자아내는 행태에 반대합니다. 당도 이런 비민주적 행태와는 결별해야 해요.” -유권자들이 양극화된 팬덤정치에 오염된 것 아닙니까. “유권자들의 문제가 아니에요.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입니다. 수박론과 관련해 정치지도자들은 ‘그건 민주주의에서 탈선한 것이며, 반민주적 폭력행위다,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편승하지 말고 막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낙엽론’이에요. 실제 이낙연 대표 때문에 대선에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중도층 중에서는 ‘이낙연이 나왔으면 윤석열을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이낙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졌다’, 이건 양심 불량이잖아요. 이건 부도덕한 겁니다. 특히 어느 대선주자보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열심히 도왔어요. 그건 이재명 대표도 알 겁니다. 물론 이 대표나 지지하는 분들의 성에는 안 찰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이게 정치 도의적으로나 그냥 인간의 도리상이라고 해야 할까, ‘열심히 해줬지만, 고맙지만 안 돼서 미안하다. 앞으로도 같이 가자. 우리 함께 다시 민주당을 살리자’ 이게 맞는 이야기 아닙니까. 대선 끝나자마자 이낙연 때문에 졌다, 이걸 가지고 유튜브하고 댓글을 올리는 것이, 이걸 무슨 작전이나 아니면 뭔가 메시지라고 생각했다면 그 정치는 정말 오래 못 갑니다. 왜냐하면 그런 부도덕한 정치에 누가 가담하겠어요. 나는 이재명 대표가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봐요. 수박론이나 색깔론, 동지들을 제물을 삼아서 정치하려고 하는 것, 어디 뒷골목 장사도 그렇게 안 합니다. 이렇게 장사하는 가게? 손님 안 가요, 절대. 하물며 국가 예산을 수백억씩 쓰는 정당을 이런 식으로 운영한다면 누가 여기다 표를 찍어주겠습니까.” -윤석열 정권 평가도 해보죠. 당시에도 기사를 썼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무적 감각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총장 당시 출마설에 대해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말 한마디로 ‘윤석열 지지율’이 10% 넘게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왔죠. 그런데 이건 양가적입니다. 반대로 저 사람은 노골적이고 일관되게 검찰주의자 행보를 보였는데 문 전 대통령의 사람 보는 눈이 전혀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가능합니다. 자신도 율사 출신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예컨대 추-윤 갈등 국면 등에서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할 시점에 하질 않았다는 등의 비판입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를 향한 가장 큰 우려는,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무슨 전근대 왕조국가로 퇴행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걸 초래한 것도,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낸 것도 결국은 문재인 정부라는 비판이 실제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건 유통기한이 다한 이야기 아닙니까.” -왜죠? 윤석열 정권 출범 6개월이 지나서인가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르는 그런 과정에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든 행정적으로든 잘못된 판단이 여럿 있었죠. 그래서 그 문제는 사실인데 그건 출범할 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국정운영 과정의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져야 합니다. 그걸 문재인 정부 너희가 책임져라, 그것은 호사가들의 이야기이고요. 정말 냉정하게 봤을 때 지금 윤석열 정부가 민주공화국에서 많이 탈선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점이 상당히 걱정됩니다. 이걸 빨리 돌이키지 않으면 이건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국가적으로 또 엄청난 위기, 그리고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부든 과거를 비판하거나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권을 잡으면, 정부를 담당하면 과거를 청산하는 식의 국정운영은 하면 안 됩니다. 그건 국정운영의 목표가 아닙니다. 국정운영은 늘 미래를 향해 있어야 해요. 문재인 정부 때 ‘적폐청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도 실수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과거 DJ 정부가, 그리고 참여정부가 이름을 바꾼 것이 진실과 화해입니다. 미래를 봐야 합니다.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후 목표가 ‘아파르트헤이트 청산’이 아니라 진실과 화해였어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서해, 동해, 남해에 있는 원전까지 삼면바다에서 옛날 일을 끄집어내 국정 최대 이슈로 끌고 가잖아요. 이렇게 하면 윤석열 정부는 성공 못 합니다. 미래가 없어요. 그 사람들의 시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했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것 하지 말자고 정권교체 한 것 아닙니까.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걸 또 원했던 것 아닐까요. 그런 요구에 부응해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는데요. “단견이죠. 그렇게 해서 과연 이분들, 지지하는 분들의 속이 시원해질까요. 당장 그냥 초콜릿 주고 사탕 주는 거예요. 정말 이분들에게 좋은 보약은 뭘까요. 결과적으로 보수정권이 국정을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거죠. 그런데 그 선물은 못 줍니다. 실제로 시간 지나봐요. 옛날 일 뒤지다가 결국 미래를 위해서 아무 일도 못 하고 ‘어어~’ 하다가 옛날 IMF 같은 환란이나 경제위기를 맞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역시 이거, 아마추어 정권 뽑아놨더니 안 되겠네’라는 소리를 들을 겁니다. 과연 그게 지지자들, 보수유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일까요. 진보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당장 윤석열 나쁜 사람이라고 막 싸우기만 하면 국민이 평가해줄까요. ‘민주당 쟤네들은 맨날 쌈박질만 해서 안 되겠다’고 국민에게 버림받으면 그게 과연 우리 지지자들에게 옳은 길입니까. 지지자들을 위한 길이고 대변하는 길일까요.” -지금 이 정국에 해법이 있어 보입니까. 결국 검찰이 이재명 당대표를 사법처리하려는 것도 ‘이재명 대표의 방탄 사당화’를 유도하려는 전략 아닐까요. 검찰이 쥐고 있는 패를 알 수 없으니 거의 외통수인 것 같은데 민주당으로선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요. “‘민주당은 발목잡기 정당이다, 민주당 때문에 도저히 못 해 먹겠다. 이재명 비리투성이인데 이재명 당대표 방어하느라고 당이 만장일치로 동원되고 있지 않나, 저런 당 찍어주지 마라’ 이 두 가지가 지금 정부·여당의 기본전략입니다. 그 전략이 이미 다 보이잖아요. 국민이 똑똑합니다. 이렇게 노출된 전략은 안 먹힙니다. 당장은 그 전략이 먹힐 수 있습니다. 그 전략으로 덫을 놓고 늪을 파놨습니다. 민주당이 계속 빠져들어가면 성공하겠죠. 결국 민주당도 처음 한두 번은 들어가도 늪인 줄 알면 빠져나오지 않겠어요? 발목잡기 정당, 방탄정당, 이 늪으로 민주당이 안 빠질 것이라고 봅니다. 빠지다가도 다시 나올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 여당의 그 정치기획은 실패할 겁니다. 어차피 실패할 것이니까 그 길로 가지 마라, 이렇게 충고하고 싶어요. 대한민국 정치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우정이야기]근대조각가 김정숙·김종영, 우표에 담다(2022. 07. 08 14:23)
2022. 07. 08 14:23 경제
우표라고 다 같은 우표가 아니다. 일상에선 흔히 ‘일반 우표’를 접한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낼 때 붙이는 우표가 일반 우표다. 일반 우표는 우편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지불한 비용의 증표다. 발행량과 판매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요에 따라 발행한다. 일반 우표에 등장하는 소재는 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나타내는 국가 상징물과 동식물, 문화재 등이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기념우표의 소재가 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붙는다. ①국제협력증진, 국제평화·인류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국제행사 ②국가적 행사 기념 ③정부제정 기념일, 역사적으로 기념할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인물·사건 ④한국의 자연, 과학기술, 문화재, 전통문화 ⑤국위선양, 국제평화 등 공로가 인정되는 인물 ⑥외국과 공동으로 발행하는 경우에만 기념우표의 소재가 된다. 여섯가지 조건을 갖췄다고 해서 모두 기념 우표로 발행되는 건 아니다. 네 단계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매년 2월 공고를 내 수요조사를 한다. 수요조사 기간은 60일이다. 수요조사를 토대로 우표위원회에서 발행 안건을 심의한다. 우표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20명 이내로 꾸린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표위원회에서 심의한 내용을 정리해 기념우표 발행계획을 공고한다. 이후 각계의 이의신청도 수렴한다. 이의신청까지 마치면 발행을 결정한다. 여러 과정을 거쳐 가장 최근 발행된 기념우표는 어떤 소재를 다뤘을까.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7월 7일 ‘근대조각가’ 기념우표 64만장을 발행했다. 근대조각가 기념우표에는 한국의 추상조각가 김정숙과 김종영의 얼굴과 대표 작품이 담겼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해 살 수 있다. 기념우표에 담긴 두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다. 김정숙 작가(1917~1991)는 국내 1세대 여성 조각가로 꼽힌다. 그는 공사장에서 쓰던 용접 기술을 조각 교육 현장에 보급했다. 초기에는 ‘인체’를 소재로 나무, 대리석, 청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 작품활동 후반에는 추상적인 형태의 작품을 내놓았다. 대표작으로는 정감 넘치는 조형미의 ‘모자상’과 새의 형상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해 단순한 외양으로 구성한 ‘비상’ 시리즈가 있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인간의 형상을 단순화한 작품 ‘생(Existence)’을 담았다. 김종영 작가(1915~1982)는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1953년 5월 런던에서 열린 국제조각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다. 같은 해 12월, 한국 최초의 추상 조각품인 ‘새’를 출품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20세기 한국 미술에서 ‘불각’(인위적으로 깎지 않음)의 미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불각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79-19’이 실렸다.
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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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유튜브결산②]김종국·김연경 등 셀럽 유튜버 탄생 그리고 약진
2021. 12. 02 12:58 문화/생활
김종국 ‘GYM JONG KOOK’ 채널을 개설해 단시간에 2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제공올해는 셀럽(연예인)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면서 큰 약진을 선보였다. 2일 유튜브 코리아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한 ‘뮤직비디오 및 동영상 2021년 결산’을 발표했다. 유튜브 측은 ‘2021년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TOP 10’을 발표했는데 김종국을 필두로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셀럽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021년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TOP 10. 유튜브 제공■연예인 일상, 유튜브로 왔다 올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선정된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TOP 10’에는 방송 외 일상 속 모습을 팬들과 공유하려는 셀럽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으며, 경제, 시사,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식 크리에이터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해당 크리에이터들은 쇼츠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브랜드, 언론사, 어린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제외하고, 2021년 구독한 국내 구독자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지난 6월 김종국 ‘GYM JONG KOOK’ 채널을 개설해 단시간에 2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의 운동 루틴과 노하우를 담은 영상들은 물론, 다른 셀럽에게 운동을 가르쳐주는 영상은 1천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명실상부 대표 운동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배구선수 김연경의 ‘식빵언니 김연경Bread Unnie’ 채널은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 크리에이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그 콘텐츠의 부흥을 알린 ‘피식대학Psick Univ’은 팬데믹 상황에 맞춰 온라인 상으로 소개팅을 하는 ‘B대면데이트’, 중년 아저씨들의 모습을 담은 ‘한사랑 산악회’,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살린 ‘05학번이즈백’ 등 올 한해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 크리에이터 2위에 랭크됐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운영하는 ‘인생84’ 채널이 급성장 크리에이터 4위를 차지했다. ■경제, 시사, 생활 정보 콘텐츠 인기 높아져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인기도 눈에 띈다. 펀드매니저 출신 크리에이터 슈카는 ‘슈카월드’ 채널을 통해 경제, 시사와 관련한 정보 전달 콘텐츠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아왔고 인기 크리에이터 4위에 올랐다. 7위를 차지한 ‘1분미만’은 1분 분량의 영상에서 알아두면 도움되는 생활 속 꿀팁을 소개하면서 구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남자의 cook’ 채널과 ‘집밥 korean home cooking’ 채널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콘텐츠로 각각 인기 크리에이터 8위, 10위를 기록했다. 문화, 경제, 정치, 시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알려주는 ‘지식한입’은 인기 크리에이터 9위를 차지했다. 2021년 국내 유튜브 급성장 크리에이터 TOP 10. 유튜브 제공최고 인기 크리에이터에 이어 지난해 대비 2021년 구독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국내 급성장 크리에이터 TOP 10에도 지식 전달 크리에이터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유튜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9월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의 96%가 유튜브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급성장한 크리에이터는 ‘1분만’으로, 흥미로운 세상의 소식을 1분 분량의 영상에 담아 전달하는 콘텐츠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멘트가 마무리되지 않아도 정확하게 1분에 맞춰 영상을 끝내는 채널 고유의 특징으로 구독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식해적단’은 역사와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로 급성장 크리에이터 2위를 기록했다. 정치학 박사 김지윤이 운영하는 ‘김지윤의 지식Play’는 국제 정치, 미국의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전달하며 꾸준한 성장세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도 14년 이상의 청소 전문 업체 운영 경력을 바탕으로 집안 청소와 관련된 노하우를 알려주는 ‘매직청소TV’가 6위를,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공유하는 ‘Master Choi’가 7위를 차지했다. 2021년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쇼츠 크리에이터 TOP 10. 유튜브 제공■‘유튜브 쇼츠’ 쿡방, 댄스가 대세 올해 유튜브 쇼츠(Shorts) 베타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숏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쿡방, 댄스, 코미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쇼츠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부상했다. 요리 레시피 전달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1분요리 뚝딱이형’, ‘1분엄마 1 minute mom’가 각각 국내 최고 인기 쇼츠 크리에이터 1위와 10위를 차지했으며, 요리 레시피와 더불어 재치있는 내레이션으로 재미를 더한 요리 콘텐츠를 소개하는 요리용디 ‘Yori Yongd’와 ‘쿠왕coo king’은 각각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아이돌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으로 최근 구독자와 미디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댄스 크리에이터 ‘땡깡DanceKang’은 인기 쇼츠 크리에이터 3위를 기록했다. 땡깡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댄스 커버 영상을 찍으며 춤꾼으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줬다. 쿡방, 댄스 콘텐츠에 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쇼츠 카테고리는 코미디다. 크리에이터 ‘강예찬’은 여동생, 부모님과 함께 재미있는 가족 영상을 선보이며 인기 쇼츠 크리에이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를 차지한 쌍둥이 크리에이터 ‘가나쌍둥이Ghana Twins’는 유창한 한국어로 재미있는 상황극을 쇼츠를 통해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국내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상과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컬쳐 & 트렌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김종천 과천시장 "'시민의 삶 가까이’ 초심 잃지 않겠다"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김종천 과천시장 "'시민의 삶 가까이’ 초심 잃지 않겠다"
2021. 01. 24 21:58 화제
김종천 시장.다사다난하던 2020년이 지나고 새해를 맞았다.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대한민국도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심각한 경영난에 휘청거렸고, 적잖은 노동자가 일터를 잃었다. 바늘구멍 같던 일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희망의 빛은 보인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금도 밤을 낮 삼아 일하는 사람들 덕분이다. 공무원도 그들 중 일부다. 특히 지역방역체제를 빈틈없이 유지하면서 소외되고 힘겨운 이들을 살뜰히 돌보는 시·군 공무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여전히 ‘사회적 건강함’을 지키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 행정을 이끄는 시장·군수들에게서 2021년의 희망을 들어본다. 그 네 번째 순서는 김종천 과천시장이다. 김종천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에 대해 주민소환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과천시민 10여 명은 지난 2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청구 대표자 교부신청서를 청구했다. 청구 이유서에서 주민들은 “그동안 시민들이 정부의 과천청사 유휴지 주택공급 계획이 전면 철회되기 전까지 정부의 모든 주택정책에 대한 행정적 협조를 거부할 것을 과천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과천시민의 뜻과 상반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집값 안정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해 8·4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서울지방조달청과 정부과천청사 등의 유휴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 새해 들어 구체화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김 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시민들이 과천시에 대한 정부의 주택공급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시장이 시민과 함께 행동하지 않고 민주당과 정부에만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자체장으로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시장의 입장은 다르다. 김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과 관련해 자신도 과천시민의 뜻에 따라 반대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안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안으로 △과천과천지구의 자족용지 및 유보용지 일부를 주택용지로 변경하고 주거용지 용적률을 높여 2000여 가구 확보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2000여 가구 추가 건립 검토 △중앙동 4·5번지에 디지털 의료·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중앙동 6번지는 시민광장으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과 관련해 대안을 발표하고 있다.김 시장은 “과천청사 유휴지인 중앙동 4·5번지에 디지털 의료·바이오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과천과천지구에 줄어드는 자족기능을 청사 유휴지를 통해 확보하는 안으로, 과천시 전체 자족기능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며 “특히 최근 고려대 의료원과 종합병원 유치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종합병원과 결합한 의료연구단지는 청사 유휴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에 제시한 대안이 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막으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의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협의할 테니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도 “정부가 지난해 8·4부동산대책으로 제시한 과천청사 주택공급계획은 국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도 그렇고 도시의 발전이라는 과천시의 입장에서도 전혀 적절한 활용방안이 아니어서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를 잘 설득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동의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김 시장은 또 거대한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며 ‘양재천 산책로 정비’와 ‘중앙공원 새단장 사업’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사업의 경우 12개 공동주택 블록 중 지난해 5개 블록이 분양을 완료했고, 그중 S4·S9블록이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시는 잔여 블록에 대해서도 신속히 분양될 수 있도록 사업관계자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식기반산업용지는 27개 용지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이곳에 115개 기업과 2개 대학 산학협력단이 입주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암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도 보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4단지, 5단지, 8·9단지, 10단지, 장군마을 등 3기 재건축·재개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는 김 시장은 “고질적 도시문제인 교통문제를 과천과천지구 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차분히 해결하는 등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끝나면 과천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멋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찬 과천시장
순수 청년 김종민, ‘1박 2일’ 멤버들의 실체를 낱낱이 밝힌다!
2011. 05. 03 17:19 연예
ㆍ“꼴등인 제가 있어야 다른 사람들이 빛나고 돋보이지 않겠어요?” 김종민에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와 같은 탁월한 가창력이나, 아이돌 그룹의 멤버처럼 뛰어난 비주얼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김종민은 군 제대 후, 예능감마저 떨어졌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민에게는 사람을 끄는 묘한 없는 매력이 분명있다. 2% 부족한 순수남, 그를 만났다. 시청자들의 차가운 시선, 그리 힘들진 않았다! 인터뷰를 위해 강남의 한 카페에서 김종민과 마주 앉았다. 패셔너블하게 멋을 낸 헤어스타일과 깔끔하게 의상을 갖춰 입고 나타난 김종민. 최근 몇 년 동안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보여줬던 자연스러운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김종민이 연예인, 그리고 가수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보는 게 무척 오랜만이다”라고 가볍게 인사를 건네자 그 역시 “저도 마찬가지예요”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동안 김종민은 ‘1박 2일’에 출연하는 것 이외에는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사실 김종민은 ‘1박 2일’ 초창기 멤버다. 프로그램이 생길 때부터 함께하면서 자리를 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김종민은 군 소집해제 후, 곧바로 프로그램에 재투입됐고 다른 멤버들과 시청자들은 ‘김종민표 어리바리 웃음’을 잔뜩 기대하며 그를 지켜봤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김종민은 그 후로 오랫동안 ‘1박 2일’에서 유일하게 ‘웃기지 않는 멤버’가 되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시청자들은 그를 향해 “예능감을 상실했다”, “존재감을 느낄 수 없다”, “김종민 자진 하차하는 것 아니냐” 등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가,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힘들지는 않았어요. 지금 잠깐 힘든 건, 인생을 길게 내다봤을 때 아무것도 아닐 수 있잖아요. 고생을 많이 해본 사람이 나중에 성공하는 거니까. 바닥까지 떨어져봐야 더 잘될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죠.” 나는 행복한 꼴등이다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김종민에 대한 평가가 아무리 혹독해도 묵묵히 참고 기다려줬다. 특히 강호동은 그에게 늘 같은 말을 했다. “종민아, 잘하고 있다. 괜찮으니까 길게 봐야 한다.” 강호동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그리고 제작진 역시 그에게 단 한 번도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 다들 행여 작은 ‘말실수’라도 해 상처를 줄까봐 오히려 조심조심, 김종민을 배려하는 게 먼저였다. “저처럼 안 웃긴 사람도 있어야죠. 그래야 다른 멤버들이 더 돋보일 거 아니에요. 남들을 빛나게 해주는 게 바로 꼴등이 할 일이죠(웃음).” 김종민은 스스로를 ‘행복한 꼴등’이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렸던 때문일까. 군 제대 후, ‘1박 2일’ 멤버들과 어우러지는 데만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제 스태프들에게 익숙해지는 일만 남았다. 적응 속도가 느린 건 춤과 노래도 마찬가지다. “제 솔로 앨범도 약간 과장하면, 10만 번 이상 부른 것 같아요. 음도 외워야 하고, 박자도 익혀야 하고, 가사도 외워야 하고…. 전 천생이 가수 체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수라고 생각해요. 꼴등을 해도 학생은 학생이잖아요.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디든지 꼴등이 있어야 1등이 빛나게 마련이니까요.” 김종민이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들.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제주도 명소에서 ‘사진 찍는 미션’을 수행한 모습들이다.그런데 최근 ‘1박 2일’에서 김종민은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예능감이 다시 살아난 듯 시청자의 웃음보를 터뜨리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드디어 김종민의 말문이 트인 거냐”, “어리바리 예능감이 돌아온 거냐”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도 잠시, ‘1박2일’의 다크호스 엄태웅이 등장하면서 김종민에게 쏠리던 관심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엄포스’ 엄태웅이 김종민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로 다가온 건 아니었을까. 이에 대해 김종민은 “전혀 아니다”며 펄쩍 뛰었다. “태웅이 형이 들어온 후, 제 부담감이 반으로 확 줄었어요. 사실 그동안에는 모두 제가 뭔가 해주길 바라면서 저를 바라보곤 했잖아요. 그런 부담감을 느끼면 잘하는 사람도 못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 기대감이 이제 태웅이 형한테 옮겨갔어요. 그래서 지금은 정말 마음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1박 2일’ 멤버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김종민과 함께 시청자들이 ‘1박 2일’ 멤버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닌지 물어보기로 했다. 우선 ‘1박 2일’의 중심, 강호동에 대해 물었다. ‘멤버들은 강호동을 진짜 무서워한다’는 소문에 대해 김종민은 “그건, 맞다”고 했다. “사실, 저는 호동이 형이 정말로 무서워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꿰뚫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나쁠 때는 호동이 형 앞에서 말을 잘 못하겠어요.” 다른 멤버들은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곧바로 강호동에게 달려가서 조언을 구하는 편이다. 그러면 강호동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하며 최선을 다해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강호동의 리더십은 단연 ‘최고’라고 꼽았다. 이승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바른 생활 남자, 사실은 건방진 구석이 있다!’는 이승기에 대한 소문에 대해 김종민은 “아니다. 승기는 정말, 어디 한 군데 흠잡을 곳이 없는 남자다”라고 강조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절제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 또 이미지 관리를 무척 잘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승기는 순발력이 굉장히 뛰어나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순발력이 매우 중요한데, 순간순간 치고 나오는 능력이 범상치 않죠. 승기의 그런 부분은 호동이 형도 인정할 정도예요.” 이번에는 ‘1박 2일’에서 웃음 코드를 이끌어내는 개그맨 이수근에 대해 물었다. 그에 대해 “키가 작은 것만 빼면, 완벽한 예능맨!”이라고 하자, 김종민은 “키가 작은 게 수근이 형의 가장 큰 매력인데요?(웃음)”라고 했다. “키가 작기 때문에 ‘키 컸으면~’ 같은 개그를 통해 인기를 얻을 수 있었잖아요. 수근이 형은 작은 키가 오히려 웃음의 소재가 된다니까요(웃음).” 그렇다면, 원조 아이돌 그룹의 리더에서 ‘초딩’으로 전락(?)한 은지원은 어떨까. ‘지니어스 은초딩, 사실 천재가 아니다’라는 소문에 대해 물으니, 이에 대해 김종민은 일말의 주저함 없이 “저는 지원이 형이 진짜 천재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실제로 은지원은 초등학생 같은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있고, 일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 광고에 많이 나오는 문구처럼 ‘모두가 YES라고 할 때, 혼자서 NO라고 답하는 스타일’이라고. 그런 면들을 보면서 정말 천재가 아닐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새로 들어온 엄태웅에 대해서는 ‘부드러운 매너남, 알고 보면 까칠한 스타일!’아니냐고 묻자, 김종민은 “태웅이 형은 ‘까칠’하고는 정말 거리가 멀다”고 답했다. 여자 형제들하고 오래 지내서 그런지, 보는 것보다 여성스러운 부분이 훨씬 더 많다는 것. “태웅이 형은 굉장히 여성스럽고 세심한 스타일이에요. 낯도 무척 많이 가리고요. 그런 사람이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다는 게 저로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김종민은 “앞으로 ‘1박 2일’ 안에서 좀 더 열심히 채찍질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부러 특정한 이미지로 몰고 가면서 시청자들을 웃기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들과 어울리면서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오빠 힘내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바친다! 이제 얼마 후면 김종민 생애 첫 솔로 앨범이 탄생한다. 늘 ‘코요태’라는 이름으로 신지, 빽가와 함께 무대에 서다가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서려니 벌써부터 떨리고 설레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 “제가 혼자서 한 곡을 전부 불렀다는 게 기적처럼 느껴져서 정말 뿌듯해요.” 그가 발표한 솔로 곡의 제목은 ‘오빠 힘내요’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을 향해 ‘힘내요’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저만 상처받고 힘들게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남자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 노래는 바로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을 위한 곡이에요.” ‘오빠 힘내요’는 트로트와 힙합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로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김종민만의 음악이다. 미디엄 템포인 듯하면서 그리 빠르지도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에 이른바 ‘뽕필(트로트)’을 가미했다. “이번 솔로 앨범 발표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설레요. 신지와 빽가는 ‘코요태’를 부끄럽게 하지 말고 리더답게 잘하라고 격려해주더라고요(웃음).” 한동안 열애설에 휩싸였던 김종민은 현재 특별한 감정으로 만나는 여자친구는 없다. 올해 나이 서른셋이면 이제 슬슬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도 생각해봐야 할 시기. 하지만 김종민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을 만나는 것에 신중하게 된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보면 서로 따지는 게 많아져서 힘들다”고 솔로의 비애를 털어놓았다. “결혼을 안 할 생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빨리 할 계획도 없어요. 결혼은 앞으로 5년 후 서른여덟 살쯤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후에 하고 싶어요. 그때쯤 되면 평생을 함께할 좋은 사람도 만나고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괜찮은 사업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저수지 가까운 곳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아내와 함께 채소도 기르면서 알콩달콩 사는 게 꿈이에요.” <■글 / 김민주 기자 ■사진&제공 / 이성원, 김종민>
[아줌마 기자가 만난 꽃미남]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히로인 윤현민
[아줌마 기자가 만난 꽃미남]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히로인 윤현민
2010. 10. 06 17:25 연예
ㆍ“11년간 했던 야구를 그만두고, 배우의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연예인들과의 인터뷰는 어느 정도 형식적이게 마련이다. 혹시 기분 상할 법한 질문도 하지 않는 게 예의다. 그래서 이런 정형화된 형식을 깰 수 있는 꽃미남들과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마련했다. 아줌마 기자의 주책 맞고, 과감한, 때론 용감한 질문들을 통해 꽃미남 스타들의 매력을 속속들이 파헤쳐보는 것. 이 인터뷰는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반말로 진행된다. (편집자 주) 데뷔 2년 차인, 윤현민(26)이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뮤지컬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와 MBC-TV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출연한 데 이어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윤현민. 사실 그는 과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11년 동안 해온 야구를 그만두고, 연기자로 전향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는 풋풋한 매력의 연기자, 윤현민을 만났다. 500명 지원한 오디션에서 당당히 합격 아줌마 데뷔 연차에 비해, 인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남자주인공 역할을 빨리 맡은 것 같은데? 윤현민 운이 좋았어.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뮤지컬이 ‘김종욱 찾기’였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었거든. 그리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뒤로 ‘김종욱 찾기’ 공개 오디션이 있다는 걸 알고, 회사 모르게 오디션을 봤어.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나는 뮤지컬을 해본 적도 없고 보컬 레슨도 받아본 적이 없는 초짜였지. 그런데 500명이 지원해, 5차까지 진행된 오디션에서 내가 주인공으로 뽑힌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어. 아줌마 심사위원들이 왜 신인을 주인공으로 뽑았을까? 윤현민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풋풋함과 열정이 느껴졌대. 마지막 5차 오디션에서는 ‘김종욱 찾기’ 마니아들 중 관객 100명이 심사를 했어.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기에 “여기까지 온 것도 무척 좋고 행복하지만, 여기에서 떨어지면 이 극장을 불 지르고 나가겠습니다”라고 큰소리를 쳤더니, 오히려 그런 모습을 더 좋게 봐주신 것 같더라고. 만장일치로 오디션에 뽑혔으니까(웃음). 아줌마 우와~ 굉장히 패기 있고 멋졌을 것 같아. 윤현민 진짜 각오를 단단히 했거든. 아줌마 이 뮤지컬이 엄기준, 오만석, 신성록 등 스타들을 배출한 국민 뮤지컬로 굉장히 반응이 좋다고 하던데, 어떤 역할이야? 윤현민 7년 전 첫사랑을 찾아주는 이야기로 1인 2역이야. 현재는 굉장히 못난 남자, 그리고 과거 김종욱은 누가 봐도 멋있는 사람으로 둘이 상반된 역할이지. 아줌마 1인 2역을 연기하려면 힘들겠는데? 윤현민 실제 성격과 목소리가 댄디한 느낌의 과거 김종욱과 잘 어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망가진 캐릭터가 더 어렵기는 한데, 과거에 ‘롤러코스터’를 통해 망가지는 역할을 해본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지금은 망가지는 게 더 편하니까(웃음). 아줌마 뮤지컬이 종합예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운 분야잖아. 춤, 노래, 연기는 어떻게 준비했어? 윤현민 내가 보컬 레슨을 받아본 것도 아니고, 무용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니까 뮤지컬 연습할 때 굉장히 힘들었어. 그런데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아. 첫 공연 때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걸 느끼거든. 내년 2월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아줌마 뮤지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 윤현민 일단 관객과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아. 또 뮤지컬은 라이브이기 때문에 순발력도 필요하고 굉장히 매력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 아줌마 한화와 두산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뛴 특이한 이력이 있더라고. 깜짝 놀랐어. 11년간 해왔던 야구를 그만두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뭐야? 윤현민 음,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본 게 가장 큰 이유야. 무대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리고 1년 뒤에 실천에 옮겼지. 아줌마 혹시 이전에도 연기에 관심이 있었어? 윤현민 전혀 없었어. 주위에서 가끔 연예계 쪽으로 나가보면 어떠냐고 제의를 하긴 했지만 그럴 마음이 없었어. 그런데 그 뮤지컬을 보고 나서 마음속으로 계속 연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지. 그래서 결국 해보기로 결심을 굳혔어. 아줌마 야구선수에서 연예인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어? 윤현민 내가 인복이 많은가봐. 야구를 그만둔 후에 야구 모임을 통해 장동건, 주진모, 공형진, 김승우 선배 등 연예계 대선배들과 친분을 쌓았거든. 어떤 연기 수업보다 지금 활동하는 대선배들의 조언이 크나큰 도움이 돼. 아줌마 연기자로 데뷔하며 체중도 20kg 감량했다고 하던데? 윤현민 184cm 89kg이었는데, 야구를 그만두고 살이 급격하게 쪘어. 또 운동을 했으니까 근육이 많아서 기성복이 맞지 않는 거야. 그래서 근육을 많이 뺐지. 아줌마 연기를 시작하고 롤모델로 꼽는 배우가 있어? 윤현민 야구 그만두고 최민식 선배님과도 우연히 알게 됐거든. 이제는 가끔 통화하고 맥주도 마실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데, 최민식 선배의 연기를 보고 굉장히 존경하게 됐어. 또 공형진 형은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 깊어서 정말 본받고 싶다고 생각해. 부모님의 ‘끼’를 반반씩 물려받은 행운아! 아줌마 야구 그만두고 연기하는 데 대해 부모님이 반대하지는 않았어? 윤현민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셨지. 특히 아버지는 운동선수 출신이고 어머니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이셔. 연극을 하셨으니까 이 분야를 더 잘 아시기에 반대를 하셨지. 아줌마 아~ 부모님께서 모두 끼가 많은 분들이시구나? 윤현민 아버지는 럭비 국가대표를 하셨고 어머니는 굉장히 미인이신데, 결혼을 일찍 하셔서 연기 활동을 하시지는 않았어. 뮤지컬 첫 공연 때 어머니를 초대했는데 무척 좋아하시더라고. 아버지도 처음에 반대하셨던 것과 달리 지금은 보양식이나 보약 같은 거 챙겨주실 정도로 응원해주시고. 아줌마 야구선수를 하게 된 건 아버지 영향을 받아서인가? 윤현민 나는 운동장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어. 우리 집안에 유난히 운동선수들이 많았거든. 덕분에 자연스럽게 운동을 시작한 것 같아. 아줌마 야구를 그만두면서 어느 정도 고민을 했어? 윤현민 쉽지 않았지. 그동안 걸어온 길을 접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것이니 그만큼 많이 고민했어. 특히 가족과 상의하지 않고 오랫동안 혼자 고민하고 결단을 내렸지. 나중에 부모님이 많이 서운해 하셨지만. 아줌마 연기자로서 살아가는 게 야구선수 할 때와는 많이 다를 텐데, 야구를 그만둔 걸 후회한 적은 없어? 윤현민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연기자가 내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 아줌마 뮤지컬 공연하면서 에피소드는 없었어? 윤현민 첫 공연 때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서 오히려 그게 이상했어.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긴장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기분이 좋더라고. 부모님께 ‘끼’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강한 심장’은 주신 것 같아. 아줌마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 쪽 계획은 없어? 윤현민 ‘야차’라고 OCN에서 하는 사극을 하게 될 것 같아. 좌의정의 둘째 아들 역할인데 욕망과 열정, 욕심이 많은 인물이지. 12월 중순부터 방송될 예정이야. 아줌마 윤현민의 꿈과 포부는? 윤현민 야구를 그만두고 심사숙고 끝에 연기를 선택했기 때문에 서른이 되면, ‘배우’라는 소리를 듣는 게 꿈이야. ‘배우’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싶어.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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