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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08 건 검색)

김진태 강원도지사 “도민 불편 없도록 업무 수행해 달라”···육동한 춘천시장 긴급 귀국
2024. 12. 04 13:57 정치|사회|지역
...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45년 만에 선포됐던 비상계엄이 국회의 요구로 해제된 4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공직자들에게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김진태강원도지사육동한탄핵, 국내외 영향
명태균 “김진태 컷오프, 내가 엎었다” “사모님에 말해 밤 12시반 해결”
2024. 11. 21 21:31 정치
... “밤 12시에 엎어가지고 오늘 아침에 완전히 박살 냈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진석이가 김진태한테 전화해서 5·18하고 조계종 사과로 끝냈지”라며 “(김 지사가) 아침에 ‘제가 잊지...
尹-명태균 통화 내용 파장
명태균 “내가 김진태 컷오프 엎었다”…민주당, 추가 통화 녹음 공개
2024. 11. 21 12:59 정치
...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강혜경씨와의 통화에선 “아이고, 김진태는 그거 내가 살린 거야”라며 “김진태 아는 분이 내 얘기를 하니까 (김 지사가) 벌떡 일어나 ‘그...
尹-명태균 통화 내용 파장
김진태 “연어, 반도체 시장과 맞먹어”···강원도 ‘K-연어 산업화벨트’ 만든다
2024. 11. 18 16:23 경제|경제|사회|지역|지역
... 가공, 유통, 바이오 공정까지 모두 아우르는 ‘K-연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현재 전 세계 연어 시장은 60조...
연어강원도양식양양군강릉시춘천시

스포츠경향(총 155 건 검색)

민주당 강원도당 “김진태 지사·권성동 의원 ‘건국절’ 망언 규탄”
2024. 09. 04 21:20 생활|생활|생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4일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은 반역사적이고 소모적인 건국절 논란으로 역사를 왜곡해 선열을 모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행태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건국절’ 관련 발언으로 행사를 파행으로 이끈 바 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도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으며, 선열들의 피로 기록된 투쟁의 역사에 있다”며 “일본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의 식민 침탈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김 지사와 권 의원은 망언을 취소하고 독립유공자들과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정쟁에만 몰두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자랑스러운 대한독립의 역사와 광복 정신을 훼손하고, 친일 역사를 복원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위험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김 지사와 권 의원의 망언은 도민들을 참담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온 국민이 축하해야 할 광복절과 건국일을 볼모로 민주당이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권 의원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지적을 하자 민주당이 뒤틀린 시각으로 해석해 문제 삼았으며, 더 심각한 것은 삐뚤어진 역사관을 도민에게 심어 불신을 조장하고 선동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취임 이후 3·1절과 광복절마다 일관되게 독립과 건국 과정에서 헌신한 순국선열과 독립운동가들의 피땀 어린 희생을 강조해왔다”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을 일삼으며 도민 갈라치기를 위해 골몰하지 말고 진정한 애국의 행보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도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1948년 건국’을 언급한 김진태 지사를 향해 “역사에 기록될 친일 매국 망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공노 강원본부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김 지사의 축사에 대해 “일본 식민 지배를 합법화하는 건국절 발언”이라며 “강원도지사인지 일본 돗토리현지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급한 친일 매국적 역사 인식도 문제지만, 정치인도 아닌 공직자가 앞장서서 도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는 건 더 큰 문제”라며 “지사 때문에 강원도 공무원들은 얼굴을 들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전공노 강원본부는 또 “김 지사는 광복절 망언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도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촉구를 ?g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달 15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친일 반헌법적 일제강점기를 합법화한다는데 그러면 일제 강점이 없었다는 말이고, 우리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고 발언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했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핑계”라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정면으로 반박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지사는 또 “어떤 분들은 3.1 독립선언과 임시정부 수립이 이뤄진 1919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하지만, 당시에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통치권이 없었고, 주권이 미치는 영토도 없었다”며 “만약 1919년에 건국이 되었다고 하면 나라가 이미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도 필요 없고 광복 자체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인이 이어지자 김문덕 광복회 강원도지부장 등 회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퇴장을 하면서 이날 행사는 파행을 빚었다.
김진태 강원지사 “총선 당선인과 여야 관계없이 ‘원팀’ 협치”
2024. 04. 15 22:38 생활|생활|생활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5일 “제22대 총선 도내 당선인들과 여야 관계 없이 원팀으로 협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8명의 당선된 수를 더하면 총 24선으로 평균이 3선이어서 정치력이 더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도의최대 현안은 70개의 입법과제로 구성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으로 제22대 국회 강원권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부처 과장급과 해당 입법과제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다음 달 중으로 도 기획조정실장이 당선자를 한 분 씩 찾아 입법과제와 발의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모빌리티 등 도의 핵심 미래산업을 비롯해 폐광·접경지역, 해양, 산악 등 지역개발, SOC, 25년 국비 확보 주요사업 등 도정현안 전반에 대해 함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주 5선 고지에 오른 권성동 의원과 만나 도-국회의원협의회 정책간담회를 새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6월 중으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면서 “제22대 국회가 5월 30일에 개원하는 일정을 고려해 도 현안을 국회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조만간 당선인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강원특별법 3차 개정과 국비 사업 등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6월에는 국회의원 협의회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여당의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에 지고 나면 진 이유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잘 귀담아듣고 분석하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김진태 지사 “주 4일제, 인구소멸 늪 벗어날 기회”
2024. 02. 14 18:45 생활|생활|생활|생활
강원도의회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앞으로 주4일제 도입 시 강원도가 전 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면밀히 연구해나가고 정책대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25회 임시회 신년 연설에서 “주4일 근무제가 최근 화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유수 대기업들과 온라인 업계에서는 이미 주4일제를 시범적으로 실시 중이며,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 정책공약으로 채택해달라는 건의도 이뤄지고 있다”며 “시일이 걸리겠지만 주4일제도 언젠가는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사는 또 “주4일제는 강원도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여가 시간 대폭 확대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세컨하우스 붐을 통한 지역 부동산경기 활성화 등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지사는 “워케이션 활성화와 강원스테이 사업 등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정책적 역량을 쏟고 있다”며 “지독한 인구소멸의 늪에서 벗어날 획기적인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에 의원님들께서도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이미 70개 입법과제 114개 조문 초안을 완성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대표적으로 상속세, 법인세 감면 등 내용을 담은 강력한 세제 특례를 마련했다”며 “폐광지역 석탄 부산물의 경제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환경규제를 완화하고, 카지노 규제를 완화하는 근거 법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오는 6월 8일 시행을 앞둔 강원특별법 2차 개정안과 관련, 이번 회기에 도의회에 낸 17개 조례도 언급하며 “심도 있는 조례 심사를 통해 강원특별법을 완성하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2024. 02. 07 21:31 생활|생활|생활|생활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7일 원강수 원주시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삼성 측에서 박승희 CR담당사장, 남석우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이 김 지사 일행을 맞이했다. 김진태 지사는 방명록에 ‘세계 최고, 세계 최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발전을 강원도민과 함께 응원합니다’고 적은 뒤 사무동 1층 반도체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반도체 역사와 생산 공정을 살펴봤다. 또 최근 반도체 산업과 기술 동향, 기업의 생산 환경 및 투자 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원도와 삼성은 오는 7월 원주시 학성동에 개소 예정인 반도체 임시교육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취업 지원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한 김 지사와 삼성전자의 만남은 지난 해 3월 시작이 됐다. 박승희 사장은 작년 3월 강원도청을 방문한 데 이어 10월에는 도와 반도체 산업 발전·인력양성 협력 협약식을 했다. 박승희 사장은 “정부에서 용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곳의 조성이 완료될 즈음에는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강원도의 반도체 인력양성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번 강원도와 삼성 측이 체결한 MOU에 따른 인력양성 협력사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교육센터를 비롯해 3대 테스트베드 등 반도체 관련 4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삼성 측 의견대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력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전성인의 난세직필](7) 모든 게 김진태 지사 탓? 그건 아니다(2022. 11. 04 11:16)
2022. 11. 04 11:16 경제
오늘은 ‘레고랜드 사태’로 회자되고 있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 발표를 둘러싼 금융권의 공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필자가 론스타 문제와 국정감사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10월 중하순부터 심심치 않게 레고랜드 사태니, 보증채무 불이행 선언이니 하는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강원도가 채권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설익은 말들을 쏟아내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급기야 정부가 채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민 혈세 ‘50조원+알파’를 퍼붓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전경 / 한수빈 기자 레고랜드 사태의 진실은 무엇일까? 정확한 것은 공사의 정관과 내부 회의록 그리고 지난 10월 초에 부도 처리된 자산유동화증권(ABCP)의 약관 및 기타 유관기관 간 약정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알 수 있다. 그러나 몇몇 단편적 사실관계를 차분하게 재조합해도 어느 정도 진실에 접근할 수는 있다. 한번 해보자. 레고랜드 사태의 ‘여섯가지 팩트? 필자가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파악한 팩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9월 28일 강원도가 지분 44%를 보유해 대주주로 있는 공사의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이때 배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도,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신청 하기로”라는 문건(이 문건의 일시 중 27일은 28일의 오기로 보인다)에 따르면 회생신청의 목적은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BNK투자증권에 빌린 2050억원을 대신 갚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모호한 표현이 이후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둘째, 공사의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특수목적법인인 ‘아이원제일차’로부터 2050억원의 차입금이 있고, 대출 약정일은 지난해 11월 29일, 금리는 4.8%, 대출 만기는 지난 9월 29일이었다(일부 언론은 지난해 11월에 약정된 대출의 만기는 채무자의 요청에 따라 2023년 11월 28일까지 여러차례 연장할 수 있다는 특약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 셋째, 아이원제일차는 위 대출자산을 담보로 BNK투자증권을 통해 동액의 ABCP를 발행했고, 금융감독원이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개 법인 고객이 증권사 10곳과 자산운용사 1곳을 통해 투자했다. 넷째, BNK투자증권 또는 아이원제일차는 회생절차 신청 발표 이후 공사에 대해 부도 사유 발생을 이유로 기한이익상실 선언을 하고, 그에 따라 위 ABCP 역시 지난 10월 5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다섯째, 채권단과 강원도는 지난 10월 11일 채권단 회의를 가지고 향후 보증채무 이행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 여섯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10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증채무를 내년 1월 29일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임을 밝혔고, 지난 10월 27일에는 이 보증채무를 올해 12월 15일까지 상환하겠다고 했다. ‘안 갚겠다? 말해도 보증채무 그대로 이제 이 최소한의 팩트에 근거해 몇가지 주장의 진위를 살펴보자. 현재 가장 뜨거운 논란은 강원도가 지난 9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증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는지 여부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도 ‘강원도가 시쳇말로 배째라 하면서 보증채무 이행을 거부해 이 난리가 났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필자의 판단은 ‘그렇지 않다’이다. 왜? 김진태 지사가 예뻐서? 아니다. 그냥 ‘쿨’한 법리가 그렇다. 회생신청을 하게 되면 법원은 보전처분을 내린다. 즉 관리인의 허락 없이는 회사 재산의 임의 사용이나 채무변제가 모두 동결된다. 이 경우 주채무자인 공사가 채무를 적시에 변제하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이를 담보로 발행한 ABCP 역시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보증채무자인 강원도를 상대로 보증채무 이행을 청구하게 된다. 만일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원도청의 재산에 대한 압류와 경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면 된다. 여기서 특기할 점은 강원도가 이 보증채무를 없애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말로 ‘안 갚겠다’고 해봐야 압류와 경매를 막을 수 없다.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없애거나 동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원도청 자체가 법원에 회생이나 파산을 신청하는 것인데 이것은 상정 불가능하다. 돈놀이가 주업인 법인투자자들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 법률가 출신인 김진태 지사가 몰랐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결국 지난 9월 28일의 발표는 “강원중도개발공사는 회생절차 신청하고, 그에 따른 보증채무는 강원도가 이행한다”는 뜻이라고 봐야 한다. 실제로 강원도와 김 지사는 지난 9월 말 이후 줄곧 이렇게 주장해왔다. 이에 반하는 팩트는 안 보인다. 그럼 왜 강원도는 보증채무를 즉각 갚지 않고 내년 1월까지 갚겠다고 한 것일까?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4개월치 이자 선납과 관련되지 않았나 싶다. 공사는 지난 8월 BNK투자증권과 대출 연장 협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4개월치 이자를 선납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공사는 대출이 내년 1월까지 연장된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즉 보증채무자의 입장에서는 주채무자의 대출기간은 아직 만료되지 않았다. 따라서 부도도 없으며, 보증채무는 내년 1월에 가서야 발생한다고 볼 여지도 있다. 이 부분은 실제 대출계약서와 기타 이면 약정서를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또는 김 지사가 찬 ‘똥볼’이 채권시장의 ‘돈맥경화’를 야기했다는 주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 불과 2000억원짜리 보증부 채권이 부도 처리됐다고 채권시장이 돈맥경화를 일으킨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물론 일부 공기업 채권이나 회사채 발행이 10월 중에 원활하지 않은 점은 있으나 그 이유는 전반적인 유동성 고갈에서 찾는 것이 더 적절해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에 따라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2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5%포인트 인상했다. 채권시장의 돈맥경화는 레고랜드 사태가 아니라 한은의 통화 긴축에 의해 촉발됐다고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금리 인상이란 채권값 하락을 의미한다. 금리 급등기에는 채권값이 폭락한다. 채권이 소화 안 되는 이유는 유동성 부족 탓도 있지만, 채권을 너무 비싸게 팔려고 한 때문일 수도 있다. 지난 11월 2일 연준은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한은은 곧 금리를 올릴 것이고, 채권은 또 폭락할 것이다. 독자들은 알아야 한다. 이런 폭락이 레고랜드 사태 때문은 아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진실을 마주하자.
전성인의 난세직필
[시사 2판4판]듣고 있나? 김진태!?(2022. 10. 28 11:00)
2022. 10. 28 11:00 정치
시사 2판4판
[원희복의 인물탐구]태극기 망토 시위 국회의원 김진태… 너무 ‘튕겨나간’ 현실주의자인가, 왜곡된 영웅주의자인가(2017. 03. 07 09:57)
2017. 03. 07 09:57 정치
3월 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그동안 10여 차례 열린 태극기 집회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이 집회 클라이맥스 때 중앙에서 태극기를 망토처럼 두르고 등장한 사람이 있었다. 사회자가 “여러분이 좋아하는 우리의 영웅 김진태 의원님을 모십니다”라고 소개하자 청중들은 환호했다. 돈으로 동원이 됐든, 자발 참여든 노인들이 대부분인 청중들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열광했다. 김 의원은 보통 이런 환호를 받을 때 “여러분 내 이름을 부르면 안 된다. …여러분 이건 나를 위한 게 아니다. 여러분이 내 이름을 계속 부르면 적들은 나를 더 잡아먹지 못해 안달한다”며 관중을 달랜다. 하지만 청중들은 “김진태”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든다. 마치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이 교주를 맞이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실제 미국 는 이 집회를 ‘cult-like’(광신적인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표현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극렬 참가자도 보통 태극기를 그냥 두르는 데 비해 김 의원은 아예 별도 제작한 태극기형 망토를 두른다. 보온 기능까지 되는 이 망토는 치밀하게 태극기 집회를 준비한 증거다. 그는 촛불시국의 대척점인 태극기 시위에서 가장 독보적인 ‘영웅’으로 등장했다. 그가 진실된 영웅이든, 일그러진 영웅이든 분명 그는 이 시대 상황이 만든 ‘인물’이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그를 ‘대통령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19대 국회에서 4차례 국회윤리특위 회부 ‘김진태의 영웅화’ 과정은 박근혜 정부의 ‘종북몰이’를 통한 청와대 호위무사로서 시작됐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한 후배 검사를 ‘운동권’이라고 한 것은 기본이고,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첫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한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대한민국의 적’으로 표현했다. 아무리 그래도 국민의 선택을 받은 동료 의원을 ‘적’으로 몰아붙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의 종북몰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16년 10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왜곡과 선동으로 눈이 삐뚤어졌다”고 말했다. 종북몰이에 신체 결함까지 더한 이 발언은 정파를 떠나 상식 이하였다. 이 발언은 장애인 단체로부터 ‘최소한의 장애인에 대한 인권의식도 갖추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엄중한 사과 요구를 받았다. 그의 막말은 종북몰이를 넘어 ‘친정’(검찰)을 능멸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2013년 10월 그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부적절한 내연관계를 폭로해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을 무력화시켰다. 2013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 개입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10월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자”는 발언으로 유족과 시민으로부터 극렬한 비난을 받았다. 그의 극언은 2015년 경찰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농민에 대해서도 이어졌다. 병사라는 주치의 주장을 옹호하고 일베 수준의 “빨간 우비 남성이 덮쳤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백남기 농민의 딸이 시댁 형님의 친정(인도네시아 발리)에 간 것을 두고 “발리로 여행을 갔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만 4차례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시민단체는 그를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했지만 당은 그를 공천했고, 그는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박근혜 수호를 위한 막말은 ‘재선을 위한 공천용’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박근혜 경호’를 위해선 무엇이든 했다. 지난해 8월 송희영 주필의 호화 유럽 여행을 폭로했다. 이는 대부분의 정치인, 특히 보수정치인이 보수신문과 맞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2016년 11월 17일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촛불시위 비난 발언을 시작으로 급기야 태극기 집회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도대체 김진태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일까. 김진태 개인뿐 아니라 이런 ‘왜곡된 영웅’이 만들어진 정치·사회적 배경이나 과정 모두 연구 대상이다. 아마 후대 정치·사회학자들은 2016~17년 대한민국 정치·사회 현상으로 김진태를 사례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을까 생각된다.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살아온 그의 궤적 김진태는 1964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경북 성주 출신의 특수부대 군인으로, 부대가 있는 춘천 근무 중 교사 출신의 어머니를 만났다. 부친은 6·25 때 북한에 침투하는 특수부대에 근무했고, 지리산 빨치산을 토벌해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강원 양구 출신 초등학교 교장선생이었는데, 6·25 때 북한군에 사살당했다고 한다. 그의 철저한 ‘보수·반공의식’은 이런 집안의 DNA가 일찌감치 내재해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의 이종사촌은 판사 출신의 박선영 전 선진당 의원으로, 그 역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23일 단식을 한 보수적 정치인이다. 그는 춘천 성수고등학교를 나와 1983년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서울대 법대 시절 그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 서울대 법대·군 검찰 출신의 최강욱 변호사는 “재학 중 그 사람을 전혀 몰랐다”면서 83학번 동기들 사이에서는 의원이 되기 전까진 눈에 띄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대학 동기동창인 이상규 진보당 전 의원도 김진태에 대해 “착하고, 성실하고, 학업에 열심이었다”면서 “보수적·우익적 성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0년대 대학생 대부분이 그랬지만 그 역시 시국에 저항하는 학생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도 80년대 대학에 들어가 백기완, 송건호 등이 저술한 , 한완상의 , 박현채의 을 읽고 나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웠던 것이 다 잘못된 거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특히 중에서 반민특위가 이승만의 방해공작으로 와해되어 친일청산에 실패함으로써 우리의 건국은 정당성을 읽었다는 부분을 읽을 때는 정의감에 치를 떨며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김진태 221쪽) 그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다. 공부에만 치중해 1986년 사법시험(28회)에 합격했다. 1992년 검사 임용을 앞둔 그에게 부친은 “강원도 출신이라고 하면 검찰에서 행세하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너는 경북 출신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태, 31쪽) 이후 김진태는 자신의 출신지를 ‘경북 상주’로 적었다. TK(대구·경북)의 전성기였던 노태우 정권에서 성공하기 위해 철저한 현실주의자적 면모를 보인 것이다. 그는 검사 시절 공안부에서 근무했지만 정통 공안부 검사가 아닌, 주로 선거법 위반 수사를 많이 했다. 검사 시절에도 그는 보수·극우적 모습을 보인 적이 별로 없다고 한다. 오히려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과거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간첩조작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진실화해위원회에 파견돼 위원장인 송기인 신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그가 모신 송기인 신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적 은사로 통했다. 그는 17년 검사 재직 중 주로 지방으로 돌았을 뿐 요직에 앉아보거나, 굵직한 사건을 맡지 못했다. 이는 그가 검찰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강원지역의 한 기자는 “원주지청장 시절 그를 좋아하는 후배 검사들이 별로 없는 등 검찰 내에서도 신망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그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을 것이고, 그것은 바로 정치였다. 그는 출신지를 경북 상주에서 춘천으로 바꿨다. 정치입문 전까지 그는 보통의 변호사였다. 2011년 그는 이명박 정권을 비판·조롱하는 팟캐스트 를 자신의 블로그에 링크하는 열혈 애청자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당 공천을 생각했다는 얘기까지 있다. 그만큼 그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던 것이다. 2월 19일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 김진태 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태극기 집회 땐 영웅, 지역구선 기피대상 그는 2011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과 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로 새누리당 문턱을 넘었다. 그리고 2012년 총선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의해 지역구(춘천) 공천을 따내고 박근혜의 전폭적 지지로 원하던 금배지를 따냈다. 그는 당선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은 박근혜 대통령 덕분’이라고 자주 말했다. 친박 의원의 일원이 된 그는 ‘박근혜 보은’에 온몸을 바쳤다. 그동안 현실주의자로 숨겨졌던 그의 ‘보수·극우적 DNA’는 종북몰이 분위기와 맞물려 발현되고 극대화됐다. 탄핵정국에서 많은 친박 의원들이 숨을 죽일 때도 그는 ‘친박 돌격대’ ‘박근혜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그의 이런 행동이 한편(청와대)으로부터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시민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도 그는 그치지 않았다. 그의 이런 행동은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석한다. 물론 그런 측면이 강할 것이다. 그러나 이도 정도껏이다. 최근 박근혜 탄핵을 찬성하는 의견이 75~80%(여론조사상)나 된다. 거의 종교화된 일부 ‘친박단체’나 일당 동원이 의심스런 ‘노인단체’, 군복을 입은 ‘극우단체’의 지지가 진정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까. 철저한 현실주의자 면모를 보인 그가 이런 사실을 모를까. (이 질문에 대답을 듣기 위해 국회 보좌관 등을 통해 여러 번 연락을 넣었지만 반응이 없었다) 그는 태극기 집회에서는 영웅으로 통할지 모르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인기는커녕 기피대상이다. 지난해 12월 3일 춘천에서 ‘춘천 망신 김진태 즉각 사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가담한 인파는 2만명에 이른다. 전체 춘천시민이 28만명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시위대다. 춘천지역의 한 정당인은 “춘천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시위에 참여했다”면서 “다음 선거 때는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지역의 한 지역기자는 “그는 ‘또×이’ 취급을 받아 그가 기자실에 오면 대부분 외면한다”면서 “지역 시민단체를 고소하는 등 지역의 평판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역구에서 그가 주는 국회의원상을 거부하겠다는 학생과 학부모가 잇달아 나타났다. 수상을 거부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김 의원의 상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년 1월 4일자) 김진태는 이런 여론과 지역 분위기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애당초 그는 철저한 현실주의에 기초했던 인물이다. 법을 전공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에, 게다가 여론 향배에 민감한 국회의원이라면 ‘주제파악’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 그의 표정을 보면 오히려 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황당한 영웅주의자적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는 정상인과 정신질환자를 구분할 때 ‘현실 검증력’ 기준을 적용한다고 한다. 현실에 대한 왜곡 여부가 정상인과 정신질환자를 구분하는 잣대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김진태의 현실 검증력에 의문이 든다. 물론 정 박사는 정신질환자가 아닌 보통 사람도 어느 정도 현실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자신의 행동은 동기부터 이해하고, 상대방의 행동은 현상으로 판단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김진태는 금배지를 달게 한 동기, 즉 박근혜에 대한 보은을 생각하고, 시민들은 현상으로 나타나는 그의 막말로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철저한 현실주의자가 왜 황당한 영웅주의자가 됐을까. 권력자가 위에서 “잘한다, 잘한다”고 띄우는 바람에 너무 나가버린 것 아닐까. 그것도 본래 예상 궤도에서 이탈했다는 점에서 ‘튕겨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너무 튕겨나간 현실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병리현상이든, 사회적 다양성의 단면이든 ‘영웅 김진태 현상’은 사회·정치학자가 풀어야 할 2010년대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
원희복의 인물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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