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7,354 건 검색)
- 2시간 대화가 1052명의 ‘AI 쌍둥이’로···한국인 박사가 만들었다[김상범의 실리콘리포트]
- 2024. 12. 21 06:00 경제|과학·환경|경제|IT|IT|국제
- ... 중요한 원재료입니다. ‘실리콘밸리’처럼 정보기술(IT) 산업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합니다. ‘김상범의 실리콘리포트’는 손톱만 한 칩 위에서 인류의 미래를 이끄는 전자·IT 업계 소식을 발빠르게...
- 김포서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13번째 발생
- 2024. 12. 20 21:56 지역|경제|사회|지역
- ... 정밀검사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등에 대해 특별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경기도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겨울철 첫 발생”이라며...
- 산란계고병원성김포
- ‘한국계 첫 미 상원’ 앤디 김, 의회 자리 배정 받고 깜짝 놀란 이유는?
- 2024. 12. 20 21:00 국제
- ... 이는 역대 두 번째로 긴 임기다. 앤디 김 의원이 언급한 대니얼 이노우에 의원. 사진 앤디 김 엑스 이노우에 의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2세로 구성된 442연대에 속해 참전했으며, 전투 중...
- 상원의원이노우에앤디 김
- “김건희 여사 ‘종묘 휴관일 차담회’는 국가유산 사적 사용 맞다”
- 2024. 12. 20 19:47 문화
- ...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가 국가행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스포츠경향(총 105,394 건 검색)
- [SBS 연기대상] 김민주·최유주, 女 신인상
- 2024. 12. 21 21:24 연예
- 김민주·최유주. 2024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배우 김민주·최유주가 신인상의 영광을 선배 배우들에게 돌렸다. 21일 오후 ‘2024 SBS 연기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 SBS에서 방송됐다. 2024 SBS 연기대상. 이날 ‘커넥션’의 김민주와 ‘7인의 부활’ 최유주가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먼저 김민주는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진심으로 많이 배우고 좋았던 현장이었다. 감독님, 스태프들에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는 회사,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유주는 “김순독 작가님, PD님 감사하다. 제가 부족했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영광이었다. 모든 감독님,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 [SBS 연기대상] 김혜윤 “SBS의 딸이 되겠다” 선언
- 2024. 12. 21 21:13 연예
- 김혜윤. 2024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배우 김혜윤이 내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21일 오후 ‘2024 SBS 연기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 SBS에서 방송됐다. 이날 MC를 맡은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은 각각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먼저 신동엽은 “8년째 매년 연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김혜윤, 김지연)두 분과는 처음 함께하게 됐는데 이제 내년 SBS 드라마를 이끌 또 여주인공이라고(하더라). 이런 분들을 SBS가 절대 놓칠 리가 없다”고 운을 뗐다. 2024 SBS 연기대상. 이어 김혜윤은 “내년에 선보일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SBS의 딸이 한번 돼보도록 하겠다.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연은 “저도 내년 드라마 ‘귀궁’을 열심히 촬영 중이다. 오늘은 MC로 내년엔 ‘귀궁’의 배우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 SBS 연기대상이 처음이라 떨리고 설렌다. 두 분을 믿고 오늘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분데스 리뷰] 아쉬운 ‘실점 빌미’ 김민재, ‘83분’ 소화···‘28초 골’ 뮌헨, 라이프치히에 5-1 대승→전반기 ‘단독 1위’로 마무리
- 2024. 12. 21 06:21 축구
- 2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아쉽게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을 앞세워 RB 라이프치히를 5-1로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etty Images 2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아쉽게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을 앞세워 RB 라이프치히를 5-1로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etty Images 2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아쉽게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을 앞세워 5골을 폭발시키며 RB 라이프치히를 5-1로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1승 3무 1패(승점 36)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한 채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 뮌헨 공식 SNS 라이프치히 선발 라인업. 라이프치히 공식 SNS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니엘 페레츠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 2선에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해리 케인이 나섰다. 마르코 로제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테르 굴라치가 골문을 지켰고,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빌리 오르반-니콜라스 자이발트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안토니오 누사-아르투르 베르미렌-크사버 슐라거-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베냐민 헨릭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투톱에 베냐민 세슈코와 로이스 오펜다가 나섰다. 전반 1분 뮌헨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전반 25분 뮌헨 콘라트 라이머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경기 시작 28초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강한 압박으로 패스 미스를 유도하며 볼을 가로챘고, 케인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밀어준 공을 무시알라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시작부터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라이프치히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중앙선 부근에서 오펜다가 김민재를 따돌리며 그대로 돌파한 뒤 가운데로 연결했고, 세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2분 만에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25분 뮌헨이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라이머가 올리세에게 내주며 침투했고, 올리세가 다시 라이머에게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올리세의 패스를 라이머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6분 뮌헨 조슈아 키미히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Getty Images 전반 36분 뮌헨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중앙 부근에서 공을 잡은 키미히가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키미히의 슈팅이 굴라치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꽂히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뮌헨이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김민재의 헤더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머리에 맞춰봤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뮌헨이 좋은 역습 기회를 맞았다. 라이프치히의 프리킥 상황에서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공격 숫자가 수비 숫자보다 많이 가담하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올리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30분 뮌헨 르로이 사네가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후반 30분 뮌헨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뮌헨이 승리를 굳혔다. 후반 33분 뮌헨이 다섯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에서 키미히가 연결한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뮌헨의 5-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 [분데스 라인업] ‘철기둥’ 김민재, 24G 연속 선발 출격! ‘케인 선발 복귀’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전 선발 라인업 공개
- 2024. 12. 21 04:04 축구
-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 뮌헨 공식 SNS 역시나 휴식은 없다.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24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다. 주포 해리 케인은 부상에서 돌아오며 선발 복귀전에 나선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10승 3무 1패(승점 33)로 1위, 라이프치히는 8승 3무 3패(승점 27)로 4위에 올라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다니엘 페레츠,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케인, 르로이 사네, 마이클 올리세,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트 라이머, 자말 무시알라를 선발로 기용하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도 역시나 선발로 나서면서 24경기 연속 출전하게 됐다. 뮌헨은 지난 주말 마인츠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마인츠의 에이스 이재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뮌헨은 후반 42분 사네가 추격골을 터트렸으나 더이상 득점은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마인츠에 패하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는 승점 단 4점 차이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만약 라이프치히전에서도 패한다면 레버쿠젠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점까지도 좁혀질 수 있기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며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해리 케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행인 점은 주포 케인이 돌아왔다. 케인은 지난 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약 3주간 결장했다. 케인이 결장한 4경기에서 뮌헨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자칫 연패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다로운 경기에서 케인이 돌아왔다는 것은 뮌헨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주간경향(총 1,546 건 검색)
- [박성진의 국방 B컷] (22) 김용현에 가스라이팅 당한 사령관들(2024. 12. 20 15:00)
- 2024. 12. 20 15:00 정치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원된 군 지휘부. 왼쪽부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 연합뉴스·경향신문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군 수뇌부가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별 17개’가 구속되거나 직무정지됐다.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대장·육사 46기)은 구속됐다.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대장·3사 26기)이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로 육군을 이끌고 있다. 고 총장 직무대리는 김천보건전문대(김천대 전신) 치기공학과를 졸업해 치과기공사 자격증을 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사 38기)의 명령을 받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육사 48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육사 48기),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소장·육사 50기) 등 사령관 4인은 계엄군의 선봉대로 나섰다. 그 배경에는 김 전 장관의 부하들에 대한 가스라이팅 작업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전·현직 장군들의 시각이다. ‘아바타’ 방첩사령관 비상계엄령이 발령되면 국군방첩사령부는 계엄사령부 핵심 기구가 된다. 경찰·국가정보원·군사경찰·방첩사를 아우르는 합동수사본부(합수본)를 주도해 모든 정보·수사 기구를 통제한다. 방첩사령관은 합수본 본부장을 맡아 요인 체포·구금·조사, 언론 통제 등의 기능을 총괄한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비상계엄이 성공했으면 합수본부장직을 맡았을 것이다. 그러니 그를 빼놓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얘기하기 어렵다. 비상계엄 과정에서 국정원, 경찰 측과 연락을 하는 등 사실상 김 전 장관의 ‘아바타’ 역할을 했다. 여 전 사령관에 대한 방첩사 부대원들의 평가는 박하다. 이재수 전 사령관(육사 37기)과 전제용 전 사령관(공사 36기)을 합한 캐릭터라는 것이다. 정권의 절대적 신임을 믿고 과욕을 부렸던 이 전 사령관과 부하들에게 충성 경쟁을 시켰던 전 전 사령관의 나쁜 점은 다 갖고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부대원들의 여 전 사령관에 대한 신뢰지수는 낮았다. 중앙선관위 등 병력 출동 현장에 나간 팀장들은 부대원의 중앙선관위 진입을 늦추며 시간을 끌고, 법무관들은 사령관 지시의 위법성 여부를 따졌다. 그렇다고 여 사령관 지시에 정면으로 항명한 간부들은 없었다.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9년 후배이자, 김 전 장관의 충암고 10년 후배로 ‘충암파’다. 그는 군에서 야전 경험이 별로 없고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주로 오가며 근무하는 장교를 지칭하는 ‘아스팔트 군인’으로 분류된다. 군에서는 고급 지휘관을 수행하는 장교들을 ‘가방 모찌’라는 은어로 부른다. 이들 ‘가방 모찌’ 장교들은 초급장교 때부터 군 내부의 권력 관계와 정치권과의 연계 등을 체득할 기회를 얻는다. 자연히 ‘정치 장교’적 성향을 지니게 된다. 고위 장성들도 자신의 부관이나 보좌관으로 동기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수한 장교를 선택한다. 그러다 보니 모시던 지휘관이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되면 이들의 진급은 탄탄대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계엄사령부를 지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연합뉴스 여 전 사령관은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육사 34기)의 수석부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육사 31기)의 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사단장(소장) 직무는 아스팔트 군인들의 부대장 ‘단골 코스’인 53사단에서 수행했다. 53사단은 사령부가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다. 여 전 사령관은 소령 시절 육군본부 홍보기획과에서 근무했다. 당시 홍보기획과는 김판규 전 참모총장이 새로운 육군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기 위해 신설한 부서였다. 그곳에서 그는 일반 사회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점검해 참모총장에게 보고서를 만드는 업무를 했다. 그의 상관은 홍보기획과의 총괄 장교로 충암고 10년 선배인 김용현 중령이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앞장설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평가가 군내 중론이다. 과거 그의 직속 상관이었던 A 예비역 소장은 곽 전 사령관에 대해 “순둥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그는 비상계엄 실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 진입과 관련해 전화를 걸어와 작전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 전 사령관이 불법 계엄에 따른 부당한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그를 공익제보자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준장과 소장 진급을 할 때마다 ‘뒷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뒷말이 나왔던 인물이다. 육사 48기 동기생 가운데 군인들이 흔히 말하는 ‘선두 주자’가 아니다.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정보사 군무원 기밀 유출 사건과 여단장 항명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김 전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문 사령관을 활용하기 위해 그를 유임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사령관과 김 전 국방부 장관을 이어준 사람은 전 정보사령관인 노상원씨(육사 41기)였다. 박근혜 정권 때 노씨는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밑에서 이인자 격인 군사관리관(소장)을 지냈고, 청와대 파견 중이던 문 전 사령관과도 1년을 함께 근무했다. 이후 노씨는 문 전 사령관을 김 전 장관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전 방첩사령관과 곽 전 특전사령관, 이 전 수방사령관, 문 전 정보사령관 등은 모두 A급 장군으로는 평가받기 힘들다는 게 군내 대체적 평가다. 김용현의 특기는 ‘진급거래’ 만약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정보사령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여러 명의 영관급·장성급 현역과 예비역 군인들에게 물었다. 이구동성으로 네 명 사령관 모두 진급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전사령관과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등은 육군 대장 보직, 정보사령관은 국방정보본부장(중장)으로 영전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박 전 육군참모총장도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하고, 김용현 전 장관은 더 높은 자리로 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대부분 김 전 장관이 오래전부터 부하들에게 ‘자리’(진급)를 제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장군 직위를 제안받은 경험이 있는 B 예비역 대령은 “그게 그분의 특기”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A씨는 “이 장군도 (한미)연합사에 근무했는데, (육군 대장 자리인) 부사령관 한번 해야 하지 않나”라는 식으로 넌지시 얘기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따르면 진급시켜주겠다’는 식의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역해도 방산업체 취업조차 쉽지 않은 현실에서 별을 하나 더 다는 것을 ‘생계형 진급’이라고 말하는 장군도 있다”며 “진급이 눈앞에 있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급은 군인에게 가장 달콤한 ‘미끼 상품’이자 ‘아킬레스건’이다. 인사권자에게 충성하면 진급이고, 인사권자의 권유를 거절하면 진급은 물 건너가고, 심하면 장군 군복을 벗어야 하는 게 한국군의 생리다. 김 전 장관이 부하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불법 비상계엄에 참여토록 동기를 부여했는지는 당사자들이 입을 열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현직 군 간부들은 김 전 장관의 가스라이팅 방식을 지목했다.
- 박성진의 국방 B컷
- [김우재의 플라이룸] (56) 계엄령 시대의 과학자(2024. 12. 13 15:00)
- 2024. 12. 13 15:00 정치
- 지난 12월 4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 계엄령을 규탄하는 대학생 단체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나는 이공계 대학원의 박사과정에 있었다. 전국이 들끓었고 이전까지 정치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던 과학기술인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시민으로서 당연한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고 있었다.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던 실험실 동료들이 하나둘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한 재기발랄한 동료의 제안으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모두가 지나다니는 계단 한복판에 ‘근조’라는 한자를 종이로 이어 붙여 크게 새겼다. 다음 날 아침 학교 게시판은 난리가 났고, 학교 당국은 바로 해당 글씨를 제거해버렸다. 학생은 정치에 관심을 두지 말고 학생의 본분을 다하라는 권유와 함께. 정치의 노예가 된 한국 과학기술 자연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추구하는 과학과 인류의 복지를 위한 기술발전을 추구하는 공학은 보편적 원리에 입각한다. 중력의 법칙은 국적과 성별을 초월해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스마트폰과 발전소 역시 국가를 초월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할 뿐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을 수행하는 과학기술인의 문화적 특유성은 국가별로 확연히 다르다.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과학자가 건국의 아버지이기도 한 미국에서 빌 게이츠나 일론 머스크 같은 엔지니어의 정치 참여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국가주의 이념 속에서 발전해온 동아시아 3국에서 과학기술인의 정치 참여는 낯선 일이다. 미국 과학자들은 공화당이 정권을 잡을 때마다 불안해한다. 연구개발비 삭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 과학자들처럼 대규모 연구개발비 삭감에 대해 말문을 닫고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 아버지 부시(조지 H.W. 부시·미국 41대 대통령)와 아들 부시(조지 W. 부시·미국 43대 대통령)가 대통령이던 시절, 한국에 세미나를 오는 미국 과학자들 대부분이 슬라이드 마지막 장에 부시 부자의 연구개발비 삭감을 비판하는 그림과 문구를 보여주곤 했다. 캐나다에서 조교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보수 정부에 의해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을 회복시키기 위해 캐나다 과학자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여론을 만들어냈고,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시도해 국회와 정부의 움직임을 끌어냈다. 과학자의 목숨이 달린 연구개발비 삭감에 대해 개별 과학자들이 저항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시 캐나다에서 열린 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 참석했던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오지 않아도 될 캐나다까지 외유를 와서는 젊은 과학기술인에게 ‘정치에 관심 두지 말고 연구나 똑바로 하라’는 어이없는 꼰대질을 해댔다. 어쭙잖은 연설 후에 돌아가는 그에겐 큰 화가 나지 않았지만, 그 어이없는 연설에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현장의 과학기술계 리더들에겐 화가 났다. 언젠가 과학사 연구자 박성래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인을 조선시대의 중인계급에 비유했다. 자신의 이익에만 충실하고 사회의 변화와 공익엔 관심이 없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한국 과학기술인은 중인이라는 의미다. 윤석열의 과학기술예산 삭감과 과학계 중인계급 박성래의 중인계급론을 듣고, 처음엔 화가 났다. 과학기술인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 시간이 없었던 한국적 상황에서 박성래의 지적이 지나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게 20년 전의 일이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한국의 연구개발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세계 1~2위를 다투는 시절이 왔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박성래가 지적했던 한국 과학기술인들의 중인의식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계엄령 발동 이전에 헌정사상 최초로 연구개발비를 대폭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연구개발비가 삭감된 것 이상으로 심각한 것은 과학기술인의 미래를 꿈꾸던 수많은 학생이 희망을 버렸다는 것이다. 이 엄중한 사태 속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리더들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유의 연구개발비 삭감을 작은 고통으로 봐야 한다는 망발을 하고 떠났고, 그의 과기정통부 산하에서는 무용 전공자에게 수백억원의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비가 지급됐다. 한국 과학기술계의 대표단체라고 자부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아무런 성명서조차 내지 못했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씨앗이 사라지는 와중에도 한국 과학기술계의 리더들은 여전히 중인의식에 사로잡힌 국가의 노예임을 여실히 증명했을 뿐이다. 황당한 연구개발비 삭감에 정면으로 저항한 것은 카이스트 출신의 젊은 대학원생이었다. 하지만 졸업식장에서 그는 이른바 ‘입틀막’을 당하며 짐승처럼 끌려나갔다. 카이스트 총장과 교수들은 이 사태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에 제대로 된 유감조차 표시하지 못했다. 다행히 계엄이라는 비극적인 사태를 맞이하고 나서야 카이스트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있었다고 한다. 짧은 시국 성명서에는, “우리는 과학자의 진리 탐구와 민주 시민의 정의 추구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제야 한국 과학계는 과학자도 시민임을 깨달은 것이다. 저항하지 않으면 과학은 존중받지 못한다 이번 계엄 포고령에는 의사 집단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다. 한국사회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의료대란으로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윤석열은 자신이 마음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의사 집단에 심각한 적개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의료인 계층 또한 조선시대에는 과학기술인 계층처럼 중인이었다. 조선이 망하고 근대가 시작되면서 의사라는 직업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했고, 이제는 한국의 상위권 학생들은 모두가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지경이 됐다. 한국 의사 집단과 과학자 집단의 가장 큰 차이는 저항의 여부에 있다. 의사들의 집단 저항을 정당화할 생각은 없다. 한국 의사 집단은 분명 이기적이다. 하지만 자기 권리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과학자 집단보다는 낫다. 여전히 이공계 대학 총장과 교수 중에 학생들에게 계엄과 탄핵 사태에 동요되지 말고 연구에 집중하라는 어이없는 꼰대질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들었다. 젊은이들이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려는 이 역사적인 시기에, 연구실에 틀어박혀 자기 연구나 했던 학생이 과연 미래에 자랑스레 이 나라의 주인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나이 든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거리로 나갈 용기가 없다고 해서, 미래세대 과학자들조차 당당한 한국의 민주시민이 될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나라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그들이, 마음껏 윤석열을 비판하고 시민들과 함께하게 하라. 그것이 조국의 근대화에 기여하고도 노예 취급을 받는 과학기술계의 처참한 현실을 혁파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김우재의 플라이룸
- [김유찬의 실용재정] (49) 예산과 세금 줄이기 경쟁(2024. 12. 13 15:00)
- 2024. 12. 13 15:00 경제
-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3일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그리고 수 시간 후의 국무회의 계엄 해제 의결은 초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에게 계엄의 기억은 50년 가까이 묵은 오래된 것이고, 또 다른 이들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계엄 선포 장본인의 개인적 위기의식과 국민 대다수가 삶에서 느끼는 위기의식은 전혀 차원을 달리하는 내용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계엄은 해제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지난 12월 7일 무산됐다. 그러나 여야는 모두 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경제에 남긴 후유증은 심각하다. 국제 경제의 분업체계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한국이 정치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대통령이 나서서 세계에 알렸다. 예민한 금융시장부터 빠르게 반응했다. 환율이 뛰고 외화 크레디트(신용) 라인이 불안하다. 계엄과 정치적 불안정을 결제 리스크(위험)로 보기 때문이다. 해외 금융기관들의 태도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때까지는 피해가 누적될 것이다. 민주당, 감세에 일정 부분 책임져야 윤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를 보면 계엄 선포의 이유를 더불어민주당 잘못으로 돌렸는데 감액 예산안과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강행으로 민주당이 국가기능을 마비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기 초반부터 큰 폭의 감세를 통해 세입 기반을 허약하게 만들고, 세출의 증가 폭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국가가 고유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한 것이야말로 정작 윤석열 정부였는데 말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월 10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애초 제출한 677조원에서 4조1000억원가량을 삭감한 것이다. 삭감된 분야는 정부 예비비로 4조8000억원 중 절반인 2조4000억원이 감액됐다. 검찰 특정업무경비(507억원)와 특별활동비(80억원), 경찰 특활비(32억원),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특활비(83억원) 등은 전액 삭감됐다. 민주당은 특활비를 삭감해도 국정이 마비되지 않고,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되 민생 회복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증액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여당과 합의 불발로,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예산을 감액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 감액 예산안이 사실상 증액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 제57조에 “국회는 정부의 동의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 때문에 야당이 민생 예산을 확보할 방법은 감액을 통해 여지를 마련한 뒤, 정부·여당과 물밑 거래에 나서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산 축소(혹은 충분하지 못한 수준의 예산 증가)로 인한 국가 기능 마비 문제는 전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책임이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정부가 해야 하는, 그리고 할 수 있는 경제적인 기능을 제대로 한 것이 없으며 부동산 이슈와 반도체 산업을 제외하고는 민생을 포함해 중요한 경제 문제에 관심조차 크게 가지지 않는 듯하다. 반면 세 수입 부족을 감수하면서 (부자와 대기업들에 대한) 감세에 대해서만은 진심이었다. 윤석열 정부 내내 큰 규모의 감세가 이어졌으며, 2024년에도 금융투자소득세와 상속세 등 커다란 감세 제안이 있었다. 세금이 존재함으로써 비로소 정부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파괴하고 소멸시키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고 판단된다. 감세는 윤석열 정부가 시작했지만, 2024년에 세금을 줄이는 것에 민주당도 동참해 책임을 같이 나누게 됐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폐지·유예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까지 고려했다. 다행히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와 상속세 감세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제동을 걸었다. 여하튼 감세에는 민주당도 일정 부분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어느 정도 발전한 지구상의 나라들은 현재 두 가지 거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데, 기후위기와 불평등이 그것이다. 생존을 위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전환에서 도피할 수 없다. 생태적이고 공정한 세상으로의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 세제개혁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수십 년간 거시경제정책은 통화정책이 주도했다. 필요한 재정지출과 정부투자를 억제하는 대신 양적 완화를 통해 민간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경제위기마다 공급되는 유동성의 규모는 차원을 갱신했다. 결과적으로 실물투자보다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투자로 자원이 쏠리고 계층 간 자산의 심각한 양극화를 일으키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미래 경제정책의 핵심은 조세정책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전환의 과정에서는 국가만이 할 수 있는, 국가가 해야 하는 혁신적인 역할이 있다. 그리고 이는 큰 규모의 재정지출을 수반한다. 그러기에 큰 규모의 재원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에너지전환을 위한 프레임을 결정하고 국가가 먼저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 민간이 감당할 수 없는 전환기 비용을 지원하고 동시에 공정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 주거, 일자리, 디지털화 등의 영역에서 사회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 분야의 사회적 투자는 피할 수 없기에 미래에 국가적으로 중요한 결정은 국가부채와 세금을 어떠한 규모와 비율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세 수입을 선행적 조처로 줄여놓고 재정 건전성을 주장하며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 시대착오적이며 경제·사회적 상황에 부적합하다. 필요하고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투자의 내용과 규모를 확인한 후 단기적인 재정 건전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세금과 국가부채 사이에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수 규모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세제개혁의 구체적 내용에 기후 중립적 요구와 불평등 해소에 유효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세금을 어느 분야에서 확보하느냐가 사회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재원 조달과정에서의 부와 소득의 격차 해소도 사회발전에 중요한 관건이다. 특히 소득세,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증여세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래 경제정책의 핵심은 조세정책에 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다.
- 김유찬의 실용재정
- [박성진의 국방 B컷](21) 내란으로 이어진 ‘윤석열과 김용현의 브로맨스’(2024. 12. 13 15:00)
- 2024. 12. 13 15:00 정치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군부의 쌍두마차 ‘12·3 비상계엄 사태’의 키맨(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사 38기)은 육사 1년 선배인 신원식 청와대 안보실장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군부를 이끈 양대 축이었다. 두 사람 모두 군부의 ‘강경 매파’를 대표한다. 그리고 김 전 장관은 정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충성파 인사다. 그는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맡아 대통령실 이전 실무를 맡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거쳐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12월 10일 형법상 내란(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장관과 신 안보실장 모두 노무현 정권이 중용한 ‘PK 군맥’ 출신이다. 과거 노무현 정권은 앞서 집권한 김대중 정권의 ‘호남 군맥’을 대거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PK 출신들이 군부의 신주류를 이뤘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용현 당시 대령도 노무현 정권 때 별을 달았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돌변했다. 육군 제17사단장(소장)으로 부임한 그는 인천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 ‘김 부자의 목을 따서 3대 세습 종결짓자’, ‘세습 독재 도려내어 북한동포 구해내자’ 등의 현수막을 걸도록 지시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머리 위로 총구가 겨눠진 현수막도 훈련장 곳곳에 설치하도록 했다. ‘장병 정신교육에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자 위기의식에서 나온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는 군사작전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혔다. 명석한 판단 능력의 소유자로 자타가 공인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박한 평가를 하는 선배 장군들이 적지 않았다. 1970~1990년대 대간첩 작전과 같은 임기응변식 ‘팃포탯’(맞받아치기) 군사 대응에는 능하지만, 전구(戰區) 작전에서는 전략적 사고가 미숙하다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군부 최고 실세였던 그가 하루아침에 내란죄 나락으로 떨어진 원인은 그의 성장 과정과 성격을 보면 알 수 있다. 야망을 품은 출세 지향적 인사인 김 전 장관은 상관의 명령에 토를 달지 않는 ‘예스맨’ 군인이었다. 김 전 장관은 경호처장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모든 말에 “맞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김 전 장관이 대통령의 말에 한 번이라도 반대한 걸 본 기억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그는 결론이 난 문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의 핵심가치 구호처럼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이다. ‘안 되는’ 이유를 버리고 결과를 내는 ‘방법’에만 몰두한 군인이었다. 그 부작용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통령실 졸속 이전과 비상계엄 강행은 모두 그 부작용을 무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의 ‘불도저식 업무 추진’에 불만을 내비치는 부하들에게는 거리낌 없이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 김 전 장관의 업무 스타일 등이 윤 대통령과 싱크로율 99%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가 3성 장군(중장) 진급까지 육사 38기 동기생 가운데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시절 집무실에 야전 침대를 갖다 놓고 거의 24시간 근무하면서 현행 작전에 대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얘기했을 때도 “안 됩니다”라고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가능한지를 설명했을 개연성이 높다. 그리고 비상계엄의 불법성과 계엄군이 국회 장악에 실패했을 경우 어떤 후과가 따르는지는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10월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사열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축구선수’에서 ‘장군’이 된 소년 ‘소년 김용현’은 원래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축구선수가 되고자 했다. 아들이 운동선수가 되길 바라지 않았던 부친은 그를 서울 충암고로 강제 전학시켰다. 그는 충암고 7회 졸업생으로 윤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다. 김 전 장관은 고교 시절 학도호국단장을 지낸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학도호국단은 1975년 박정희 정권이 ‘학원의 총력안보체제를 구축한다’며 학생회 대신 만든 조직이었다. 당시 학도호국단장은 학생회장이나 마찬가지였다. 김 전 장관은 육사 38기 동기생 가운데 선두주자였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진급에 나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절치부심했다. 일 처리가 철두철미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그에게도 군 생활은 진급이라는 ‘정글’에서의 서바이벌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있을 때 본부장실에서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은 적이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동안 군 인사에서 자신이 받은 불이익을 두고 울분을 터뜨렸다. 당시 그는 유력한 육군 대장 진급 후보자였으나, 한민구 장관이 중장 ‘3차 진급자’인 A장군을 측근이라는 이유로 대장으로 진급시켰다며 속을 삭이고 있던 터였다. 앞서 그는 2007년 준장 1차 진급, 2010년 소장 1차 진급에 이어 2013년 10월 인사에서도 육사 38기 중 단독으로 중장 1차 진급을 한 선두주자였다. 중장 보직도 대장 진급 0순위로 꼽히는 ‘수방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 코스를 밟았다. 그러나 2016년 9월 군 인사에서는 A장군이 대장 진급과 함께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 취임했다. 당시 김 작전본부장은 군 인사의 부당함을 장시간 토로했다. 그는 “수방사령관 시절 통합방위 회의에서 군 측 참석자로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을 뿐인데 마치 긴밀한 관계인 ‘박원순 사람’인 것처럼 음해에 시달렸는가 하면, 진보 정권에서는 김민배 TV조선 전무의 절친이라고 인사 검증을 한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정작 윤 정권의 실세가 된 후 그는 ‘충암파’나 ‘용현파’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편향된 군 인사를 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직후 김 전 장관(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은 가장 강력한 합참의장 후보자였다. 김 전 장관의 육사 후배인 청와대의 A장군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B장군이 그를 강력히 추천했다. 그러나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이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육군 제17사단에서 일어났던 ‘영웅 조작사건’을 들이밀며 급제동을 걸었다. 17사단은 2011년 소속 병장의 익사 사고를 후임병을 구하고 대신 사망한 영웅담으로 조작했다가 언론 보도 등으로 사실이 탄로 나 물의를 빚었다. 민정수석실은 “김용현 당시 사단장이 병장 익사 사고를 ‘영웅담’으로 조작 지시했다”고 한 당시 사망자 소속 부대의 연대장이었던 이모 대령의 주장을 받아들여 김 전 장관의 대장 진급을 막았다. 나중에 이 대령은 대법원에서 무고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김 전 정관은 결국 대장 진급에 실패하고 2017년 11월 전역했다. 전역 이후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잘못된 브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극과 극을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함께 탔다. 12월 3일 ‘브로맨스의 몰락’으로 가는 롤러코스터에는 김 전 장관의 충암고 10년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육사 48기)도 탑승했다.
- 박성진의 국방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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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매콤한 겨울바람엔 얼큰한 김치찌개로 맞서요
- 2024. 12. 14 08:00 요리
- 선배가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자고 하면, 손사래를 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기적으로 김치찌개를 먹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하긴 입맛에 나이가 어딨겠어요. 코끝이 매콤해지는 찬바람이 불면 얼큰한 김치찌개가 떠오르는 것이 한국인의 인지상정인걸요. 주말 아침 김치찌개 한 냄비 끓여놓으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지요. 마치 어제의 카레처럼, 김치찌개도 푹 끓여야 제맛이잖아요. 그래서 두 세 번 데워먹어도 당당할 수 있는 음식이죠. 갓 지은 밥에 계란프라이, 김구이만 있으면 김치찌개 한 사발과 함께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할머니가 끓여주신 것 같은 멸칫국물로 깊은 맛을 낸 김치찌개부터 어린이도 좋아하는 소시지 넣은 버전, 나트륨 걱정하는 가족을 위한 저염 김치찌개까지 준비해봤습니다. 참치? 꽁치 있냐고요? 아유 기본이죠! 고기 없이도 풍성한 김치찌개를 만들고 싶다면? 떡 당면 김치찌개 재료 = 김치 1/3포기, 두부 1/3모, 떡볶이 떡 120g, 당면 30g 대파 1/2대, 청고추·홍고추 1/2개씩, 고춧가루 1과 1/2큰술, 새우젓 1/2작은술, 멸칫국물 4컵, 포도씨유 적당량 1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두부는 한입 크기로 도톰하게 썬다. 2 당면은 따뜻한 물에 10분 이상 불린다. 3 대파는 어슷썰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4 달군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의 김치를 넣어 볶은 뒤 김치가 반 정도 익으면 멸칫국물을 붓고 ①의 두부와 ②의 당면, ③의 대파, 고춧가루, 떡볶이 떡을 넣고 끓인다. 5 ④의 떡과 당면이 부드럽게 익으면 ③의 청고추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새우젓으로 간한다. 토마토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이지만 단맛과 짠맛, 신맛이 조화를 이뤄 김치찌개에 시원한 감칠맛을 줍니다. 토마토 두부 김치찌개 재료 = 신김치 5줄기, 완숙 토마토 1개, 두부 1/2모, 양파 1/4개, 대파 1/4대, 멸치 다시마 국물 3컵, 식용유 1큰술 1 신김치는 양념을 대충 털어내고 4~5cm 길이로 썬다. 2 토마토는 초승달 모양으로 썰고 두부는 1.5cm 두께로 썬다. 3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4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신김치와 ③의 양파를 넣고 중간 불에 볶는다. 5 ④에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부어 센 불로 끓인 뒤 끓어오르면 ②의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6 ⑤에 ②의 토마토와 ③의 대파를 넣고 우르르 끓인다. 할머니가 끓여주셨던 것 같은 바로 그 맛이에요. 멸칫국물 김치찌개 재료 = 묵은김치 1/2포기, 양파 1개, 대파 1대, 국간장·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김칫국물 1/2컵, 멸칫국물 4컵 1 묵은김치는 먹기 좋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대파는 굵게 어슷썬다. 2 냄비에 ①의 묵은김치와 양파, 김칫국물, 멸칫국물 2컵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인다. 3 ②의 양파가 충분히 익으면 남은 멸칫국물 2컵과 국간장, 설탕, 다진 마늘을 넣어 5분간 더 끓인 뒤 ①의 대파를 얹어 후루룩 끓인다. 부대찌개랑 비슷하지만, 이건 김치찌개니까요 소시지 치즈 김치찌개 재료 = 배추김치 200g, 체더 치즈 1장, 양파 1/3개, 프랑크소시지 4개, 대파 1대, 홍고추 1개, 다시마 우린 물 3컵, 간장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고추장·다진 마늘·물엿 1작은술씩 1. 배추김치는 소를 털고 국물을 살짝 짠 다음 4cm 길이로 썬다. 2. 체더 치즈는 삼각형으로 4등분하고, 프랑크소시지는 어슷하게 슬라이스한다. 3. 양파와 대파는 채썰고, 홍고추도 씨를 빼고 채썬다. 4. 냄비에 배추김치와 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 물엿을 넣고 볶다가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끓인다. 5. ④에 준비해한 양파와 대파, 홍고추, 소시지를 넣어 한소끔 푹 끓인다. 6. 소시지의 진한 맛이 우러나 김치찌개가 거의 만들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불에서 내리기 전에 준비한 치즈를 올려 상에 낸다. 비상식량 참치캔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죠. 참치 김치찌개 재료 = 신 김치 1/4포기, 참치 통조림(시판 찌개 전용) 1개, 대파 1대, 양파 1/2컵, 다시마 국물 5컵 1 신 김치는 체에 밭쳐 국물을 빼고 양념을 대충 털어 5cm 길이로 썬다. 2 참치 통조림은 체에 밭쳐 국물과 살코기를 분리한다. 3 대파는 어슷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게 채썬다. 4 냄비에 ①의 김치를 넣고 ②의 참치 통조림 국물과 ①에서 밭쳐낸 김칫국물을 넣어가며 나른하게 볶는다. 5 ④의 김치가 부드럽게 익으면 ②의 참치 살코기와 ③의 대파와 양파를 넣고 다시마 국물을 부은 뒤 국물이 자작해지고 김치가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어쩐지 동네 식당에서 많이 사라진 것 같은 메뉴, 집에서 후루룩 끓여봅니다. 꽁치 김치찌개 재료 = 김치 1/2포기, 꽁치 통조림 1개, 양파 1개, 대파 1대,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송송 썬 대파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다시마 국물 3컵 1 볼에 김치를 썰어 넣고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설탕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2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직하게 채썰고 대파는 깨끗이 씻어 굵직하게 썬다. 3 냄비에 ①의 김치, ②의 양파와 대파를 넣고 다시마 국물을 부은 뒤 약한 불에 끓인다. 4 ③의 김치가 익어 물러지면 꽁치를 넣고 냄비 뚜껑을 닫아 푹 끓인 뒤 꽁치 통조림 국물을 모두 붓고 송송 썬 대파를 넣은 뒤 다음 한소끔 더 끓인다. 김치찌개의 짠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양배추가 출동합니다. 양배추 김치찌개 재료 = 양배추 잎 8장, 김치 1/4포기, 돼지고기 앞다릿살 200g, 다시마 5×5cm 2장, 대파 1대, 다진 마늘 2큰술, 물 6컵 1 양배추 잎은 깨끗이 씻어 1cm 폭으로 채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김치는 양념을 걷어낸 뒤 가볍게 씻고 돼지고기 앞다릿살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대파를 제외한 ①의 양배추 잎, ②의 김치와 돼지고기 앞다릿살, 다시마, 다진 마늘, 물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이다가 맛이 배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 주말&
- [펀펀(funfun)한 요리] 누구나 가슴 속에 ‘김치찌개’ 하나씩은 품고 살잖아요
- 2024. 12. 11 07:00 요리
-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우리가 어떤 민족인지를 묻는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그야말로 우린 ‘김치’의 민족이라고. 그리하여 꺼내 먹는 오늘의 요리, 바로 ‘김치찌개’ 되시겠다. 기어코 배춧값이 내려가길 기다리느라 올해 김장은 잔뜩 미뤄놓은 와중에, 냉장고 속 남은 김치를 박박 긁어모아 끓여보는 김치찌개. 뻣뻣한 생채는 찌개에 어울리지 않으니, 찌개용으로 남겨 둔 작년 생 묵은지를 탈탈 털어본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맛있을까? 김치를 볶고 끓였을 뿐인데? 물론 돼지고기, 통조림 참치, 꽁치, 햄 등 다양한 부재료가 같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부재료들과는 상관없이 대체로 맛있다. 한 입. 딱 한 입. 먹자마자 치고 올라오는 깊은 감칠맛에 ‘맛있다’며 감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리 중 하나. 소울푸드를 물으면 바로 실토하는 오 마이 김치찌개. 신맛이 날 정도로 익어버린 김치를 꺼내 숭덩숭덩 잘라 비계가 두툼하게 붙은 삼겹살 등 고기와 함께 볶는다. 김치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 감칠맛 등 다양한 맛 덕분에 ‘딥’한 양념도 많을 필요가 없다. 색을 덧입히고 농도를 잡아줄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요리에센스 연두를 섞어 다시 볶아준 다음 생수, 혹은 쌀뜨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면 완성.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원한다면 대파, 양파, 청양고추 등 가감할 수 있는 향채도 기호에 맞게 넣어준다. 김치찌개가 초면이어도 남들이 만드는 김치찌개를 먼저 보고 우리 집 김치로 대충만 따라 해도 나름의 맛이 난다. 그게 바로 ‘김치’의 위력이다. 그리고 세상 모든 김치찌개의 맛을 다르게 해주는 ‘우리 집 김치’의 위력. 아, 물론 김치 외 나름의 맛 내기 방법도 있기는 하다. 신맛이 너무 강하다면 설탕을 좀 넣어주고, 덜 익어 신맛이 없다면 식초를 좀 넣어주고, 지방질이 많은 부재료를 넣고, 그냥 물 대신 쌀뜨물을 넣어주는 것 등. 그리고 우리 집 대대손손의 노하우를 할머니, 엄마로부터 전수받는 것 등. 세상 하늘 아래 우리 집 김치찌개랑 똑같은 다른 집 김치찌개는 없다. 그래서 누구나 각자의 김치찌개 하나씩은 가슴속에 품고 사는 것일지도.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우리 집 김치찌개. 취향에 꼭 맞춰 더 맛있어지는 위력적인 김치찌개 끓이는 방법은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김치찌개’ 재료 주재료 = 배추김치 1/4 포기(400g), 삼겹살 반 근 250g 부재료 = 대파 1개(80g), 양파 1/6개(50g), 청양고추 1/2개(5g), 홍고추 1/2개(5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진 2스푼(20g), 굵은 고춧가루 1스푼(10g), 다진 마늘 1스푼(10g), 포도씨유 3스푼(30g), 쌀뜨물 3컵(600㎖) ✅‘김치찌개’ 만들기 1. 삼겹살을 도톰하게 썰고 김치도 한입 크기로 썰어요. 2. 양파를 채썰고,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썰어요. 3. 고춧가루, 다진마늘, 연두진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요. 4.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과 양파를 넣어 중간불에서 볶아요. 5. ④에 ③의 양념을 넣고 볶은 후 약한 불로 줄여 천천히 익혀요. 6. 쌀뜨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뒤, 뚜껑을 덮어 약한 불로 15분 정도 더 끓여요. 7. ②를 넣어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 김수현, 조 말론 런던 앰배서더 선정
- 2024. 11. 14 10:44 연예|패션
- 조 말론 런던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발탁된 배우 김수현 부티크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이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김수현을 발탁했다. 조 댄시 글로벌 브랜드 총괄은 “더 나은 콘텐츠를 향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조 말론 런던에서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깊이 연결돼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과 화면 안팎에서 소통하는 그의 능력은 조 말론 런던의 이상적인 브랜드 앰배서더가 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역시 조 말론 런던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선정돼 다양한 콘텐츠로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캠페인은 조 말론 런던의 SNS를 통해 향후 공개된다. 한편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수현은 내년에도 디즈니+의 <넉오프>로 국내외 시청자들과 만난다.
- [펀펀(funfun)한 요리] 김장 전까지 ‘깍두기’로 버텨
- 2024. 11. 13 07:00 요리
-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뭐든 사 먹기 팍팍해진 덕분에 장바구니에 몇 가지 담고 나면 금세 5만 원, 10만 원. 손이 다 곱는다. 당장 입에 들어가야 할 것들이 아니라면 “다음에~ 다음에~”를 기약하는 오늘의 장보기.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른다는 한탄. 실제 마트를 돌아다녀 보면 그건 그냥 팩트로구나. 이런 와중에도 상 위에 올라있어야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이 바로 김치다. 본판은 상관없이 어떤 종류든, 발효가 다 된 고 새초롬한 것이 식탁 위에 놓여야 안심이 된다. 이 비싸기도 비싼 한국인의 ‘필수템’, 김치를 곁에 두어야 심리적 안정이 찾아오는 것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기에 배춧값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곧 시작될 김장 생각에 머리가 다 지끈거리지만, 무려 1년짜리 김치 목숨이 걸린 행사이기에 김장 노동에의 걱정보단 온갖 배춧값 걱정만 가득하다. 냉장고 속에 남은 작년 김치는 국 끓여 먹고 찌개로 먹고 볶아 먹고 알뜰하게 다 털었는데, 김장 전까지 시간이 붕- 뜨고 말았네. 그래, 요새는 김치도 다 파는 것들 사 먹는 세상인데! 큰마음 먹고 주문 창을 여니 세상에나 포장김치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새삼 나 혼자 지금껏 딴 세상이었나 보다. 그래서 결국 만만한 것은 무. 정석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로 우회하는데! 가을이 익숙해질 즈음 나오는 11월의 무는 정말 맛나다. 무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윗부분(초록색)은 조직이 치밀하고 단맛이 강해 생채 같은 생요리에 어울리고, 땅속에 박혀있던 무의 아랫부분은 부드럽고 알싸해 푹 익혀 먹는 요리에 더 좋다. 특히 기름에 볶다가 물을 부어 ‘뭇국’을 끓이면 부드러운 감칠맛이 스며 나온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저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꽃대가 오르면서 일종의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바람 들었다’고도 표현하는 상태로 자잘한 구멍이 생겼다면 질깃하고 푸석한 식감이 느껴지며 신선한 무와 비교했을 때 무게 또한 가볍다. 그래서 냉장 보관할 때는 공기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냉해 방지를 위해 과채칸이나 냉장고 문짝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론, 무를 나눠 쓸 때의 얘기다. 깍두기를 마음먹으면 알찬 무 한 통을 자신 있게 쟁여오는데, 바로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덕분이다. 딱 무 하나가 똑 떨어지는 김치 양념을 활용해 한 통 크게 다 써본다. 김치 양념을 쓰면 좋은 이유 중 하나. 신선한 무를 버리는 부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고춧가루의 종류와 양을 조절해 식구들의 입맛에 최대한 맞출 수 있다는 것. 무에서 나오는 진액이 흥건해지기도 전에 이미 바닥을 긁고 있을 정도로 무 하나가 뚝딱 끝난다. 어린이 입 크기에 맞춰 무 사이즈도 조절해 잘라주고, 깍두기 양념을 부어 1시간 정도를 절인 다음 고춧가루를 뿌려 버물버물 하면 끝. 색 배임이 없는 용기에 넣어 실온 숙성했다가 냉장고에 보관도 했다가 먹어야지. 담가둔 깍두기에 공기 접촉을 차단할수록 더 맛난 깍두기가 나온다. 와그작 와그작 달큰한 무 깍두기, 김장 전까지 버티는 우리 집 깍두기 만드는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깍두기’ 재료 주재료 = 무 1개(작은 것/1kg) 양념 = 새미네부엌 깍두기양념 1봉(120g), 고춧가루 3스푼(30g) ✅‘깍두기’ 만들기 1. 깨끗하게 씻은 무는 껍질을 벗긴 후 두껍게 원형 썰기하고 평평한 면이 아래로 가게 두어 가로, 세로로 4~5 등분씩 깍둑썰기해요. 2. 자른 무에 새미네부엌 깍두기 양념을 넣고 약 1시간 동안 재워요(시간이 없다면 안 재워도 됩니다). 3. ②에 고춧가루, 쪽파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 다음 보관용기에 담아 1~2일 실온 숙성하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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