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47 건 검색)
- 민주당, 권성동·윤상현·나경원 등 12인 내란 선전죄 고발
- 2025. 01. 02 17:37정치
- ...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상현·나경원·박상웅 등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해 총 12명을 내란 선동·선전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 윤석열 탄핵 정국
- 혁신당 김선민 “최상목, 나경원·송언석·박수영 등 내란세력과 연락하지 말길”
- 2024. 12. 29 12:13정치
-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권한대행이 된 이후 82학번 법대 동기인 송언석·박수영·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연락하거나 전화한 적이 있느냐”며 “내란동조 세력과 연락해서 국정운영 할...
- 나경원 “이러니 부정선거 의심 받는다”···선관위 때리기 나선 여당
- 2024. 12. 22 10:11정치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가능성을 들어...
- 선관위나경원부정선거
- 박용진 “나경원, 내란동조 책임을 국민 탓으로 돌리다니 황당”
- 2024. 12. 20 11:11정치
- ... 전 의원이 20일 지난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내란동조 행위에 대한 책임을 국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131 건 검색)
- SNL 김아영, 추미애vs나경원 외모 논란 종결
- 2024. 03. 25 13:44 연예
- ‘SNL’ 방송 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아영이 SNL에서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질문을 던졌다. 지난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에스앤엘(SNL) 코리아’(이하 ‘SNL’) 시즌5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는 ‘맑눈광’ 기자 김아영과 권혁수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아영은 추미애에게 “최근 인터뷰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피해 경기도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각 당의 여성 대표끼리 부딪치면 외모 경쟁만 부추겨서 싫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다시는 그런 말 안 나오게 종지부를 찍겠다. 둘 중 더 예쁜 사람은? 추미애 vs 나경원”이라고 물었다. ‘SNL’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추미애는 크게 웃으며 “나경원 씨죠”라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말했다. 이어 그는 “외모 경쟁 그런 걸 하기보다는 바른 정치인으로서 그런 걸 얼마든지 양보해 드리고 싶다. 더 예뻐지세요~”라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SNL’ 방송 화면 캡처. 이어 김아영은 남자 버전도 준비했다며 “이재명 vs 차은우?”라고 묻자 추미애는 “이재명!”이라며 확신에 찬 대답을 했다. 그는 “정치인 또 리더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그 우러나오는 것이 표정에 읽히니까 멋져 보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찐 언론이다”, “질문 기가 막힌다”, “차은우 2패”, “질문 진짜 웃기네” 등의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 나경원 ‘나혼자산다’ 비판…“1인생활 행복한 것으로 인식”
- 2022. 11. 16 14:02 연예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언급하며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비판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16일 오전 방송된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혼자산다’ 이런 프로그램들 때문에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인식되는 것 같다”며 “우리가 정책을 만들면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경원 부위원장은 “특정 프로그램을 흉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MBC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만큼 언론 자유에 대해 굉장히 강조하고 우리가 존중해주는 나라도 많지 않다”며 “대한민국 언론이 그만큼 책임의식이 있느냐. 사실 저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MBC에게 많이 당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이 지적한 ‘나혼자산다’는 지난 201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고 있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1인 가구 연예인들의 생활을 밀착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 ‘신들과 함께 시즌2’ 만연당 “안철수·나경원 힘들어, 이준석 내년에 부활”
- 2022. 08. 13 01:15 연예
- IHQ 제공 ‘주호영 비대위’를 예측한 무속인 만연당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장제원 의원이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준석 대표를 향해선 갈등에 대한 타협점을 찾은 뒤 내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일 IHQ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babayo)에는 ‘신들과 함께 시즌2가’ 공개됐다. ‘신들과 함께’는 무속인의 눈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이색 시사 콘텐츠다. 시즌2는 신유진 변호사가 새롭게 진행자를 맡았다. 만연당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정치인들의 미래를 사주팔자 등으로 예측해 나갈 예정이다. 만연당은 녹화일 기준 지난 8일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송 공개는 이날이지만, 만연당 예측은 주호영 의원 추인이 있었던 9일보다 하루 앞서 이뤄진 것이다. 예측에 성공한 만연당은 “차기 당대표 후보들 사주를 풀어달라”는 신유진 변호사 요청에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김기현 의원 아니면 장제원 의원”이라고 운을 뗐다. 만연당은 “다만, 효과적으로 당을 이끌 사람은 장제원 의원”이라며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 보기 애매한 부분도 있어 힘이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만연당은 “나경원 전 의원은 현재 길이 안 보이는 형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여성 정치인들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안철수 의원은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 같은데, 미국을 가지 말고 국내에서 여론전을 하며 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만연당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한 예측도 이어갔다. 만연당은 “과거에 있었던 성 상납 의혹 사실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처벌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다만, 자신을 향한 무고죄 고소든 비대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이든 거래가 다 가능하고 타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다시 또 내년이면 부활할 것”이며 “무등산에 가고 지방으로 다닌 것이 바둑으로 치면 수를 엄청 두고 다닌 것인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만연당은 또 “과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라고 한 발언 때문에 정치권에 돌아오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신유진 변호사 질문에 “한 개인이 지구를 나갈수는 없다”며 이준석 대표가 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속인의 눈으로 시사를 예측하는 ‘신들과 함께 시즌2’는 매주 금요일 IHQ 신개념 숏폼 OTT 바바요에 업로드된다. 바바요는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바바요에서는 신규 회원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나경원 일타 강사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등장
- 2021. 03. 04 16:32 연예
- 유튜브 캡처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과 나경원 전 의원이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났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나경원 전의원이 국어 선생님으로 출연해 홍진경, 남창희, 황제성, 그리를 위해 아낌없는 공부 비법을 전수했다. 방송에 함께한 나 전 의원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성실하게 공부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워 뛰어다녔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진득히 공부했던 것 같다”며 본인의 학창시절 공부 방법을 공개했다. 또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이 선정한 문학작품 김춘수의 ‘꽃’은 본인이 학창시절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았던 시라고 밝힘과 동시에 현재 교과서 6종에 수록된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며 수업을 시작했다. 또 “문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개념어’의 이해라며 개념을 설명하는 단어, 즉 개념어를 모르면 작품을 이해하더라도 문제를 풀 수가 없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문학 공부 꿀팀까지 대 방출해 시청자들 호기심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이 채널에서는 웃기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신이 내린 비주얼과 마성의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으며, 김춘수의 꽃을 철학적으로 접근해 꿀잼을 선사했다.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공부에 한 맺힌 뇌순남녀 연예인들과 함께 중학교 교과과정을 배워가는 신개념 교육 예능 콘텐츠로 모델부터 예능, 사업까지 두루 성공한 만능 엔터테이너지만 배움은 조금 부족했던 홍진경이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딸 라엘 교과 과정을 지켜보다 고민 끝에 준비한 콘텐츠이다. 유튜브 론칭과 함께 홍진경은 방송 최초로 딸 라엘과 함께 출연해 시종일관 다정한 모녀케미를 선보였으며, 라엘은 베테랑 예능인 딸 답게 똑 부러지면서도 거침없는 말솜씨로 스튜디오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영상은 오픈 후 7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강의하는 감춘수의 ‘꽃’ 문학수업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나경원
주간경향(총 9 건 검색)
- 한동훈, ‘나경원 공소취소 부탁’ 발언 사과···“신중하지 못했다”(2024. 07. 18 15:09)
- 2024. 07. 18 15:09 정치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8일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사실을 공개한 것에 관해 사과했다. 한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장관이지만 개별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말했다. 2019년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할 때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 등은 법안 접수 등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가 국회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이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 후보의 발언으로 ‘청탁 사실’이 불거지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으로 보복 기소한 사건에 대해 (부탁)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별력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나경원, 패트 ‘공소취소’ 부탁”···야당 “이게 대통령이 말한 법과 원칙이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면서 형사사건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7171457001 제2의 연판장 되나···‘친윤’ 일제히 한동훈 폭로 비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것을 두고 18일 당내 비판이 쏟아졌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7181141001 나경원 “안할 말 분별 없어” 원희룡 “동지의식”···한동훈에 이틀째 맹공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와 관련해 18일 맹공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비판하며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7181032001
- 나경원 찍어내기 다음은 안철수?(2023. 02. 03 11:25)
- 2023. 02. 03 11:25 정치
- ㆍ양강 김기현·안철수 거친 설전···이준석 측 천하람 출마도 변수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지금 용산 입장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만약 안철수가 당권을 잡아버리면 진짜 죽 써서 뭐준 꼴이 되는 것 아니냐.”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의 말이다. ‘나경원의 무릎을 꿇린 과정’과 비슷한 일이 ‘윤심’ 당권후보 김기현과 함께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에게도 벌어질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안 대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나경원·유승민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의 수혜자는 안철수라는 조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지난 1주일 사이 만난 국민의힘 전·현직 당직자들은 “결국 최종승자는 김기현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윤석열 정권의 입장에서 내년 총선은 중간평가다. 총선에서 승리해야 집권 후반 정국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뜻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무색무취한 흰 도화지와 같은 후보가 필요한데,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 김기현이라는 분석이었다. 윤핵관이 내세운 후보가 아니라 ‘윤심’이 먼저 택한 후보라는 주장이다. 그런 정권의 의지나 의도와 무관하게 김기현이 고전 중인 건 분명하다. 안 대표의 설명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고전하고 있는 흐름이 보인다. 심상치 않다. 예전 당대표 경선에서 일반국민 30~50%, 당원 50~70%의 룰을 택한 전당대회를 했다. 재작년의 이준석에서부터 황교안, 이정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지지층 여론과 당원투표 결과가 거의 유사했다. 지금 여론조사는 지지층 여론 결과를 택하고 있다. 책임당원 투표와 크게 차이 나지 않으리라고 본다. 김기현 의원의 지역 기반은 울산이다. 윤핵관과 김장연대니 뭐니 해서 고착된 이미지가 씌워져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안철수와 김기현 중 누가 더 총선승리에 기여할 것인가를 놓고 전략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론조사 안철수 선전 “심상찮다” 2월 2일 후보등록을 정점으로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후보등록 하루 전날인 2월 1일 오후에도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에선 날선 비난·반박 논평이 오갔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안철수 후보가 김기현 후보의 가수 남진·배구선수 김연경 꽃다발 사진과 관련해서 “이런 일이 총선에서 일어나면 진다”라고 발언하자 김기현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또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했다”라며 “안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보면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김 후보 측에서는 안 후보가 대표로 있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 과정에서 오간 돈 문제를 공격하는 논평을 냈다.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안철수 의원에게 빌렸던 8억2000여만원의 부채를 국민의힘이 승계해 안 의원에게 갚았는데, 이번에는 안 의원이 합당 논의 2년 전인 총선 때부터 합당 직전 기간에 발생한 이자 2500여만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상 국민의힘이 변제해야 한다고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기현 후보 측은 “아무도 내놓고 말하지 못했지만, 통합 당시부터 안 의원이 자기가 속한 정당인 국민의당에서 당직자 급여나 당 운영비로 지출했던 ‘셀프대출액’을 오래도록 안 갚다가 국민의힘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라며 최소한의 당 운영비조차 떠넘기는, 매우 정확한 ‘계산마인드’를 두고 당 관계자들이 당혹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계산을 우선하는 정치보다 자신을 돕는 동지들, 도왔던 동지들의 서운함부터 들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2011년 ‘새정치’를 화두로 정치권에 뛰어든 이래, ‘안철수 주변에 사람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정말로 그럴까. “진짜 오래된 일이다. 개인적으로 10년도 더 된 일인데 거기에 참여한 것을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월 1일 통화한, 안철수 싱크탱크였던 ‘내일포럼’의 한 지역 공동대표를 맡았던 변호사의 말이다. 안철수가 국민의힘 당 경선에 참여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 내가 평가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잘라 말했다.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지망생들, 그런 분들은 자기의 생활관이라고 할까, 생계와 연계되다 보니 실망한 부분은 있을 것이다.” 안철수 팬클럽 ‘동그라미안’ 김대준 회장의 말이다. 과거 ‘범안팬’이었던 팬클럽의 이름은 안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분당에 출마할 때 바꿨다. 김 회장의 말인즉슨 안철수 후보의 결단에 따라 달라지는 득실에 일희일비하는 생계형 정치인들은 안 후보의 ‘선택’에 대해 비난하고 돌아설지 모르지만 안 후보와 동고동락하는 지지자들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야당이 된 과거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국민의당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지지자는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와 생각이 달라졌다고 팬을 그만둔 사람은 많지 않다. 근래 들어 오히려 새로운 지지자들이 더 많이 들어왔다는 걸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 그는 이른바 윤심의 ‘찍어내기’가 나경원 다음으로 안철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입맛에 맞춰 이야기를 각색하는 것”이라며 “물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도 있지만, 여론조사가 좋다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 걸음씩만 나아가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와 결별한 사람들이 독하게 말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전 국민의당 당직자의 말이다. 현재 국민의힘으로 넘어와 있지만, 자신이 안철수와 결별하게 된 계기는 지난 총선이었다. “오렌지 국민의당(편집자 주: 안철수가 관여된 정치사 속 국민의당은 2016년 호남의원들과 안철수계가 새정치연합을 나와 만든 녹색로고 국민의당과 2020년 다시 정계에 복귀한 안철수가 만든 오렌지 당색 국민의당으로 구분된다)을 만들 때가 정점이었다. 어차피 또 죽겠지만 결기를 세우고 나가자고 해서 모였는데 갑자기 (당시 안 대표가) 상의도 없이 비례정당을 했다. 오랫동안 버티면서 사지(死地)라는 것을 알면서도 또 도전하려던 사람들을 두고 나간 것이다.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남아 있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천형처럼 다시 안철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개탄했다. “오랫동안 연락이 안 오다가 당대표에 나간다고 하니 요즘 들어 전화가 온다. 먼저 나간 사람들이 모여 지지 선언하자고. 물론 모든 사람이 참여한 것은 아니다. 한 그룹에서는 이번에는 김기현을 (지지)하자고 하고 또 한편에서는 문병호 최고가 지난가을쯤부터 국민의당 출신 사람들 모아서 안 대표 옆에 서 있다.” 이준석·유승민의 선택 “신당 아니다” 그는 “막상 이 당(국민의힘)에 온 뒤 되돌아보면 한국사회에서 제3정당의 가능성을 말살하고 본인의 정치적 비전만 생각한 사람이 안철수이지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라며 “지금 추세대로 김기현이 당대표가 되고 이어 윤석열·김기현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아마 올해 추석 즈음이면 핍박받은 이준석·유승민이 앞장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럴까. “이준석은 국민의힘이 자신이 만든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 자체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이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말하자면 일종의 오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치비평서 <이준석이 나갑니다>를 쓴 공희준 정치컨설턴트의 말이다. 유승민은 자신이 만든 당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감이 없는 반면, 이준석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대한 애착이나 미련에서 두 사람의 태도는 큰 차이를 보이리라는 지적이다.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곧바로 돈과 조직이다.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 맛’을 제대로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당대표가 되지 못하면 안 의원의 입지는 불안해진다. 내년 총선공천에서 윤핵관도 혁신한다면서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론 안 의원에게 공천을 안 주는 것을 혁신공천이라고 포장할 수도 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안 대표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은 ‘원칙 있는 패배’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에겐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원칙 없는 패배다. 김기현과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을 하는 것이 원칙 없는 패배다. 원칙 있는 승리도 어렵다. 확실한 선택지는 ‘원칙 있는 패배’다. 결국 윤심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민심이다. 결국 윤심의 윤핵관이 미는 후보와 민심의 안철수가 맞서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 결과 설혹 안철수가 패배하더라도 원칙 있는 패배이기 때문에 차후의 정치적 활로가 나온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금 윤심이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내년 선거에서 수도권 중도층이 대통령 권력의 오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가장 착각하는 것은 지금처럼 윤 정권이 국민의힘 측에 하는 압력을 가하면 ‘영남 자민련’의 길로 귀결될 게 뻔한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는 점이다. 본인이 영남 사람도 아니고, 세대적으로 60대 이상 노년층, 지역적으로는 영남, 이념적으로는 극우보수에 기대는 것 이외에는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결국 안철수가 사는 길은 딱 하나다. 원칙 있는 패배의 길을 가야 한다. 윤석열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서 당대표가 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설혹 그게 안 되어도, 다시 말해 당대표가 안 돼도 ‘윤석열 대통령 시대의 폭정과 농간에 안철수가 졌다’고 말할 수는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월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양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성순 시사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선거가 후반부에 갈수록 무게추는 김기현에게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 아는 것과 같이 국민의힘의 이번 당대표 선거 주제는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누가 행사할 것인가를 두고 벌어지는 다툼이다. 공천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반란’이 일어날 수 있을까. (기존 당원들이 보기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된다고 공천을 잘할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존의 기득권을 흔드는 데서는 윤석열·김기현이 새 얼굴로 새로운 피를 수혈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쨌든 총선이라는 메뉴판을 차릴 때 신선한 재료들로 깔면 대체적으로 정치를 안 해본 사람들이 신선하지 않냐는 전략적 구도가 막판에 먹힐 것 같다.” 당장 후보등록 직전 직후의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안철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크게 봐야 한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돌아가는 구도는 일종의 관성이라고 본다. 안철수가 구세력에게 얹혀 가는 것이다. 윤석열과 김기현은 자기네가 신진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프레임을 신구싸움으로 끌고 가지 않을까. 과거 안철수는 새 정치를 트레이드마크로 했지만 정치경력이 얼만가. 이미 고인 물 아닌가.” 결국 당대표 결정하는 것은 조직표? 앞서 국민의당 출신으로 국민의힘으로 넘어와 있는 정치권 인사도 “막판의 조직력 싸움에서는 김기현이 안철수를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이 처음 당대표에 선출될 때 책임당원이 27만여명이었다. 그 당원이 현재 80여만명이 됐다. 53만명이 새로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와서 보면 투표라는 건 자기 지지성향에서 급작스럽게 이동하기가 불가능하다. 유승민 지지자들 의견을 들어보면 김기현이 싫어도 김기현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안철수는 못 찍겠다는 건데 왜 그런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사람 뿌리는 여기가 아닌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동한 사람인데 뭐하러 찍냐’는 논리다. 김기현이 미워도 이 당을 지키고 보수의 논리를 생각하면 김기현을 찍는 게 맞다는 것이다. 이준석이나 유승민·나경원을 지지했던 사람의 30%는 중간에 있고, 30%는 김기현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 그는 당대표 선거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조직표라고 전망했다. “말하자면 결국 절반은 투표를 포기하고 본래의 자기 지지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 최종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양강을 전제로 하면 전체 80만 당원 중 투표율이 높아야 40% 정도일 것이다. 그 투표율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특정 조직·단체일 텐데 거기는 애초 전대가 이뤄질 때부터 많은 작업관리를 핸들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조직이야 버튼 누르면 움직이는 세력이기 때문에….” 결국 80만 당원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은 35만 내외로 추산되는데 맥시멈 15만으로 추정되는 계통선을 타는 ‘조직’이 이미 절반을 확보하므로 김기현 이외에 안철수와 같은 사람이 대표가 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그는 관측했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다. 당장 후보등록 막판 반윤지향과 20·30대 지지세가 뚜렷한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향후 당대표 경선 구도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가늠하긴 어렵다. 대구 출신 변호사로 지난 총선에서 전남 순천에 출마한 천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언론 패널로 참여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어왔다. 천 위원장은 2월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고내러 나왔다. (본투표 경선에서) 과반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가장 큰 변수는 아직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는 사실이다. 그 한 달 동안 무슨 바람이 불거나 뜻이 모아질지 모른다. 유동성이 충분한 기간이라는 점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의 말이다. 그는 이른바 ‘김기현 대세론’에 대해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 계열 정당의 전통적인 의사결정 구조나 당내 여론 형성과정을 보면 그렇게 예측하는 것이 맞긴 하다”라면서도 “기존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안철수 후보는 아직 ‘시집온 외부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보수의 벽을 파고들 여지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김기현 후보 역시 브랜드 가치나 티켓파워가 중량감이 있기보다 약해보이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국민의힘 대표를 결정할 80만 당원 중 새로 들어온 그룹의 구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준석 당대표를 보고 가입한 그룹도 있을 것이고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가입한 당원들이 있다. 27만명에서 80만명으로 약 53만명의 차이가 생겼는데 이 53만명은 옛날 60~70대 당협위원장이 ‘이번엔 누구 밀자’고 해서 밀어줄 사람들이 아니다. 줄 세우기에 익숙지 않은 젊은 층도 꽤 많을 것이고, 보수성향이라도 다 꼰대는 아니고 합리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꽤 될 것으로 본다. ‘용산 뜻이 어디 있으니 몰아주자’라는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과는 풍토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아직 남은 한 달이 최대 변수” 그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도 내년 총선 시기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합리성을 중시하는 그룹들’의 목소리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경원의 무릎을 꿇린 것에 대해 전통적으로 당성이 강한 지지층에서는 ‘나경원이 잘못했네’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합리성 중시 그룹’의 시각은 다를 것이다. ‘너무 쳐내는 것 아닌가, 나경원이 원래 반윤도 아닌데’ 정도의 시각일 것이다. 안철수마저 그렇게 당한다면? 역풍이 불 수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김기현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은 아직은 크다고 봐야 하지만 남아 있는 시간이 길다. 이른바 ‘윤심’과 같은 인위적인 것이 길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 안철수가 1차에서 50%를 넘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성급한 관측이라고 본다.” 한편 김기현 후보 측이 제기한 2500만원 이자 공문 논란과 관련, 안철수 측 이종철 대변인은 “상식적이고 순리대로 처리한 것일 뿐인데 팩트를 꼬아 상대방을 음해하는 이야기로 만들어 언론에 흘리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안 후보는 합당과 단일화 과정에서 이미 지출한 70억이라는 선거자금을 고스란히 아예 보전받을 수 없는 것을 각오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탠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경원 불출마 과정에서 윤심이 상대 김기현 후보 측에 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은 본인이 전략을 잘못 짜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 것인데 거기에 윤심을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윤심이 우리에게 없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원희복의 인물탐구]민생경제연구소장 안진걸 “나경원 낙선은 적폐 극복의 상징”(2020. 04. 17 15:03)
- 2020. 04. 17 15:03 정치
-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은 서울 동작을이었다. 서울시장 후보였으며, 야당 원내대표를 지내고 5선에 도전한 미래통합당 중진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에 신예 이수진 후보가 도전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나 의원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낙선하고 말았다. 이 총선 결과에 이 당선자보다 기억해야 할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총선 전부터 ‘집요하게’ 나 후보를 물고 늘어졌다. 기자는 이수진 후보 당선 절반의 공은 바로 그 사람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 후보가 ‘적폐의 종합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작을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정치·교육·역사·검찰 등 거의 모든 문제를 조망·심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48)이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12번째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그리 계속 고발장을 내는 이유가 뭔가. 경찰에 낸 고발은 성과가 있는가. “나경원이 고소한 <뉴스타파> 황일송 기자에 대해 검찰은 한 달도 안 돼 부르고, 두 달도 안 돼 기소까지 했다. 1·2심 모두 무죄로 판명됐다. 그러나 나를 비롯해 전교조와 시민단체 모임이 한 나경원에 대한 고발은 수사도 느릴 뿐만 아니라 그를 부른 적도 없다. 나경원 범죄는 2012~2015년에 벌어진 것으로 공소시효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 경찰은 10일 만에 고발인 조사를 했고, 1~10차 고발자료를 다 달라고 해 줬다.” -경찰은 나 전 원내대표를 불러 조사했는가. “총선 전에 소환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봐 조심한 것 같다. 나경원은 한 시민단체가 친일 행보를 규탄하는 것을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주장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마 총선 이후 소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12번째 고발 -나 전 원내대표의 범죄사실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보고서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총22건의 비리가 적시돼 있다. 핵심은 나 회장이 남편의 전 상사의 딸을 부정 채용한 혐의다. 세금 30억원이 지원되는 비영리 공익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직원 1명 채용에 28명이 지원해 그중 3명을 1차 선발했다. 1등 합격자가 스스로 입사를 포기했는데, 그러면 2·3등에게 차례로 연락해 입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2·3등도 포기할 것으로 예단하고 애당초 지원자 28명에도 없던 사람을 채용했다. 면접위원이 자기 사무실에서 면접만 보고 뽑은 특혜·부정채용이다. 이 합격자가 남편 김재호 판사의 대학 학과 선배이고, 남편이 처음 판사로 부임한 법원 부장판사의 딸이다. 그밖에 비상근이면서 한 달 400만원이나 활동비를 받고, 규정에 어긋난 수의계약을 남발했다.” -<뉴스타파>는 나 전 원내대표의 딸 성신여대 입시비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뉴스타파>가 인터넷심의보도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자 행정소송을 했다. 그 행정소송 1·2심에서 모두 승소했는데, 그 판결문과 나경원씨가 황일송기자를 고소해 무죄판결이 나온 판결문에는 ‘같은 장애인이 경쟁하는 조건에서 엄마의 특별한 지위나 조치로 부당 합격했다면 용납할 수 없다’, ‘나경원의 딸 성적이 규정과 절차를 어기고 고쳐진 것은 사실’이라고 명시돼 있다. 성신여대 감사보고에는 ‘입시전형은 법과 절차를 어겼고, 성적도 비정상적으로 급상승했다’라고 돼 있다. 내가 제기한 문체부 감사보고서·장애인체육회 감사보고서·성신여대 감사보고서 등 모두 공식문건이다.” -왜 나 전 원내대표와 싸움을 시작했는가. 어떤 인터뷰에서는 이 일을 ‘필생의 업’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두 가지 계기가 있다. 참여연대에 있을 때인 2013~2016년 상지대·수원대 비리규명에 집중했는데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자신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사학을 만들고, 권력으로 공고히 하기 위해 정치와 결탁하거나 직접 정치에 나선 사례가 많더라. 2016년 1000개 시민단체가 총선넷을 구성해 낙선운동을 벌였는데, 최악의 후보로 한·일 위안부 합의 옹호, 언론장악 앞장, 사학비리 연루 등으로 나 후보를 낙선대상 1~2위로 꼽았다. 마침 <뉴스타파>가 성신여대 비리를 추적해 보도했다. 그런데 사학비리와 자녀 부정입학 ‘끝판왕’격인 나경원이 원내대표로 조국사태에 가장 앞장 서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최소한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소하게 됐다.” 나경원 의원 측은 안진걸 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 나와 민생경제연구소 만들어 우리 사회의 적폐가 어찌 이뿐일까. 사실 나 전 원내대표는 ‘반민특위가 국민분열을 낳았다’는 등 이전부터 친일 발언을 자주 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구호도 많았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 1번을 윤봉길 의사의 손녀를 택한 것도 그에 대비한 것이다. 친일세력이 해방 후 사학세력으로 변신하고, 다시 정치권에 진출해 분단세력과 결탁하고, 5·16쿠데타 이후에는 군부와 재벌까지 가세해 엄청난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이번 총선을 통해 그를 낙선시킨 것은 우리 유권자들의 판단이 냉정했고, 또 현명했다는 점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안진걸이 나경원에게 대항하는 것은 윤석열을 거꾸러뜨리기 위한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물론 진 전 교수의 개인적 페이스북 글이지만, 안 소장의 ‘투쟁’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안 소장은 “진 선생의 최근 글을 보면 팩트가 틀린 것이 많다”면서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통해 나경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윤 총장 장모 재판을 1년 반이나 질질 끈 것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혹시 그 보답으로 나경원 수사를 늦추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진걸 소장이 1월 22일 나경원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우철훈 선임기자 그는 “조국사태에서 피의사실을 마구 공개하던 검찰이 이 사건 때 성신여대에 보낸 수사공문을 보면 ‘이 수사에 대해 보안을 요망함’이라고 썼다”라고 검찰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사실 그는 참여연대에서 나온 2018년 이후 민생경제연구소를 만들어 통신비 원가 공개와 반값 등록금,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 양극화와 민생문제에 매달렸다. 그는 “업무의 70%는 민생경제운동, 남은 30%는 ‘나경원 응징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의 나경원 응징행위에 언론에서 별로 다뤄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야당 원내대표에 고위 판사인 남편이 ‘소송하겠다’는 으름장에 섣불리 기사를 쓰기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다. 결국 기자의 진실에 대한 열정이나 자신감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1972년 전남 화순 출신으로 91년 중앙대 법대에 입학했다. 입학 그해 등록금 인하 시위를 하던 명지대 강경대 군이 전투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그는 고시 공부보다 시위에 앞장섰다. 법대 학생회장도 했지만 그는 구속되지 않았다. 그는 “운 좋게 잘 도망을 다녔고, 총학생회도 온건한 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졸업 직전 참여연대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건설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건설회사가 부도나자 99년 1월 다시 참여연대로 돌아와 시민권리국 간사로 시작, 2018년 4월까지 참여연대와 함께했다. 대학 때도 구속되지 않은 그였지만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로 첫 번째 ‘별’을 달았다. 2016년 촛불혁명 때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시민단체 측 대변인을 맡았다. 촛불혁명은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전교조·전농 등 민중단체와 친일·민주화 역사왜곡에 항의하는 원로, 그리고 4·16 세월호 추도단체 등 3개 세력이 추진하던 민중총궐기에 뒤늦게 시민단체가 가담하는 형태로 진화됐다. 그는 “민주노총의 민중총궐기와 백남기 투쟁이 촛불혁명의 씨앗이고, 그들의 공이 컸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런 의식은 시민사회단체와 의견이 좀 달랐다”고 말했다. 이런 안 소장에 대해 ‘저 친구는 한국진보연대와 민노총과 만날 어울려 다닌다’는 소리가 참여연대 안팎에서 나왔고, 그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정부 들어 더욱 부담스러워했다. 이는 민주당이 총선연합에서 민주화 원로들이 만든 개혁정치연합과 결별한 것에서 극명하게 확인됐다. 그는 “내 노선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100% 옳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부담스러워하는 점도 있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후배들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만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참여연대가 친정부적으로 변질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은 보수언론의 프레임”이라며 “참여연대가 발표한 성명을 보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촛불혁명을 주도했던 퇴진행동이 해산하면서 13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것은 최저시급 1만원 실현, 위험 외주화 차단, 기초농산물값 보장, 청년 일자리 창출, 성소수자 차별 금지, 국가보안법 테러방지법 폐지, 한·미·일 3각 군사동맹 중단,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재벌책임 강화 등이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임을 자임하면서 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를 잘 지키고 있다고 보나.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2번 올리고 엄청난 반격을 받았다. 1년 반~2년이 지나면서 소득주도성장이 후퇴하기 시작해 3년차에 주저앉았다. 민생적폐는 적어도 10년은 꾸준히 밀고 갔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는 진보정당과 양대 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 민중 촛불세력과 손잡고 갔어야 했다. 문 대통령은 의지가 있는데 주변 참모들의 철학·뚝심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다시 이들과 손잡고 시작해야 한다.” 여러 정당에서 총선 러브콜 받아 -조국사태를 통해 개혁·진보세력이 분열했고, 이번 총선에서 의도적으로 쟁점 삼기를 회피했다. 왜 그랬을까. “개혁도 기대에 못 미친다고 실망하는데다 문 정부 개혁세력도 기득권세력과 비슷했다는 분노가 화학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본다. ‘부모 찬스’도 아무 문제 없이 쓴 범진보세력의 민낯에 대한 실망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범진보세력이 모두 조국과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고, 이번 총선 결과로 나왔다.” -녹색당은 젠더문제로, 민중당은 종북몰이에 휩쓸릴까봐 연대를 안 한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두 번씩이나 한 정부가. 특히 촛불혁명을 추동한 민주화 원로들이 정당을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았지만, 어렵게 만든 정당을 저렇게 내친 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최선은 정의당·녹색당·민중당 중심으로 연대했어야 했다. 정치개혁연합이 가시화됐다면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했는데, 그것도 깨져 민망하게 됐다. 그럼에도 촛불시민세력은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가 총선 결과로 나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으로 그런 의지를 공천심사에 반영했던가. “외부감시세력으로 부적격자를 골라내고 최대한 사회적 약자가 많이 공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투기나 미투에 연루됐던 사람들 모두 탈락시켰다. 좀 더 개혁적이고 노동존중 후보를 많이 공천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주어진 사람 중에서 골라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참여연대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력충원 창구다. 그 역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4년 전 시민단체 총선넷 낙선운동으로 1심 벌금 300만원, 2심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그는 “정치를 혐오하거나 멀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자유로운’ 신분이 되면 정치를 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일단 그는 “좋은 정당·노동조합·NGO가 활성화되는 것이 민주사회 기본”이라며 “양극화·불평등·불공정 해소와 민생경제에 힘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 말했다.
- 원희복의 인물탐구
- [주간 舌전]“한국당 전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2019. 12. 06 16:02)
- 2019. 12. 06 16:02 정치
-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임기 연장 불가 방침에 반발해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던 나 전 원내대표는 12월 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돌연 입장을 바꿨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 / 권호욱 기자 나 전 원내대표의 ‘교체’는 당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이뤄진 사안이다. 당장 당내에서는 최고위원회가 월권행위를 했다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것이 살아 있는 정당이냐”며 “원내대표의 연임이든 경선 돌입이든 의원총회에 권한이 있다.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의 존립 근거인 헌법과 마찬가지로 정당이 존립하는 근거는 당헌인데 이번 조치는 당헌을 파괴한 행위”라며 “정당의 존립 근거를 말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내부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나 전 원내대표의 ‘교체’를 지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해당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황 대표는 “당 차원에 검토해 원칙대로 한 것”이라며 “나는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총선을 앞둔 시기. 당에 번진 내홍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 주간 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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