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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249 건 검색)

[하리하라의 사이언스 인사이드]나무늘보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2024. 12. 18 21:03오피니언
...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의 몸에는 중력에 저항해 몸을 세우는 근육이 반드시 존재한다. 하지만 나무늘보는 일생 대부분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산다. 그것도 손발로 나뭇가지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하리하라의 사이언스 인사이드이은희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광장의 역사 기억하는 큰 나무
2024. 12. 16 20:41오피니언
...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 삼신당 당산나무 앞에서 시작한다. 하회마을 한가운데 서 있는 이 나무는 하회마을 입향조인 류종혜(柳宗惠)공이 보금자리를 이루며 심은 수호목으로, 놀이마당으로 이어지는 골목...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고규홍
플라스틱 파이프·나무로 ‘땜질’ 지지대…청주 고인돌 유적지 방치 ‘눈살’
2024. 12. 11 20:32문화
..., 일부 파이프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다. 플라스틱 파이프 대신 나무가 고여져 있는 고인돌도 있었다. 유적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은 비를 막기 위한 철골 구조물 하나가...
나무가 반짝, 마법의 버섯
2024. 12. 08 20:11과학·환경
.... 루시페린은 녹색 빛을 발산한다. 반딧불이도 루시페린 때문에 빛을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뽕나무버섯 일부가 나무토막에 스며들게 했다. 그러자 빛이 나는 나무토막이 만들어진 것이다. 나무토막은...

스포츠경향(총 527 건 검색)

서울 성동구,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 조성···공영주차장의 놀라운 변신
2024. 12. 12 01:02 생활
서울시 성동구 서울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마장축산물시장 북문공영주차장 부지에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전했다.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 조성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마장동 먹자골목 이전 및 정비와 함께 추진한 것으로 힐링과 여가를 위한 도심 속 공원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만든 정원형 쉼터다. 약 35년간 무허가로 운영되었던 마장동 먹자골목은 2022년 3월 화재 발생을 계기로 일대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후 해당 업소 업주들에 대한 오랜 설득 끝에 지난 5월 모든 먹자골목 업소가 ‘안심상가 마장청계점(마장먹자골목타운)’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먹자골목 부지 내에 있는 무허가 시설물 일제 철거에 들어가 6월 모든 정비를 마쳤다. 이로써 마장동 먹자골목은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정비된 전례 없는 모범 사례로 남게 됐다. 또한, 철거가 끝난 마장동 먹자골목 부지에는 마장축산물시장 북문공영주차장을 이전하고 기존 32면에서 63면으로 주차면 수를 늘려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서울시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북문공영주차장 이전 후 남은 부지는 주민 편의를 위한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으로 조성해 특히 눈길을 끈다. 성동구는 올해 문밖을 나서면 어디서나 정원을 만날 수 있는 ‘5분 일상정원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 중으로 도심 속 정원 조성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조성된 숲정원은 도심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자작나무를 활용해 이색적인 느낌을 더했다. ‘자작나무’는 하얀 나무껍질과 부드러운 잎사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나무로, 이름의 유래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순우리말인 ‘자작나무’로 불린다. 불을 붙이면 오래 잘 타는 특성이 있어, ‘화촉’이라는 단어도 자작나무로 만든 촛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아름답고 서정적인 매력을 갖춰 고흐,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 또, 조성된 숲정원에는 올해 양성교육을 이수한 마을정원사들이 직접 가꾼 ‘정원사의 뜰’도 함께 조성되어 주민들이 직접 가꾼 정원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 성동구 구는 지난 12월 6일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을 새롭게 선보이며,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작나무 숲정원’은 향후 마장동의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삭막했던 도심 공간이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정원’으로 탈바꿈하여 주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을 즐기며, 쉼, 여가, 건강증진 등 정원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일상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성동구
박명수, 폭설 피해 어쩌나 “나무 부러져 차 덮쳤다” (라디오쇼)
2024. 11. 29 11:55 연예
박명수. 연합뉴스. 코미디언 박명수가 폭설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하는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최근 내린 기록적인 첫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저도 피해를 봤다. 나무가 부러져서 차 위로 덮쳤다. 고목인데 그대로 넘어졌다. 다치진 않았는데 차가 다쳤다”고 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를 듣던 전민기는 “눈이 펑펑 오는데, 나이 들면 눈 오는 거 싫다고 하지 않나. 이번에는 날씨가 그렇게 춥진 않으니까 도로는 빨리 녹고 좋았다”면서도 “물론 피해도 많았다”고 했다. 박명수는 “눈 올 때 아이 픽업을 하러 갔는데 바로 카메라를 켜서 사진 찍더라. 나는 불평만 하고 있었는데 아이 보고 ‘왜 난 저런 생각을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젠 동심이 아니라는 게 참 마음 아팠다”고 공감했다.
나무엑터스, 박은빈-서현-송강-이준기 ‘2025 시즌그리팅’ 발매!
2024. 11. 11 23:15 연예
나무엑터스 다가오는 2025년을 맞이해 박은빈, 서현, 송강, 이준기의 시즌그리팅이 출시된다. 나무엑터스가 소속 배우 박은빈, 서현, 송강, 이준기(가나다순)의 시즌그리팅 발매 소식을 알리며 다채로운 4인 4색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작품을 통해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즌그리팅 발매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박은빈의 시즌그리팅 ‘Probince(프로빈스)’는 휴양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프로방스(Provence)와 박은빈의 이름이 합쳐진 타이틀로, 평온하고 소박한 일상을 즐기는 박은빈의 모습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티저 속 박은빈은 여름날의 싱그러움을 머금은 듯 청초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러블리한 박은빈의 모습에 빙고(박은빈 공식 팬클럽)들은 열띤 반응을 보내고 있다. 서현은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라는 타이틀로 바쁘게 반복되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는 그의 하루 루틴을 보여준다. 티저를 통해 전해지는 에너제틱 하면서 건강미 넘치는 모습은 물론, 서현의 반려견 뽀뽀와 함께 포근한 잠자리에 드는 편안한 모습, 우아한 자태로 카메라 앞에 선 프로페셔널함, 책을 읽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는 이지적인 무드까지 다양한 면모로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나무엑터스 송강은 ‘EPISODE #423(에피소드 #423)’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티스트, 플레이어, 락스타 총 3가지 캐릭터로 변신해 마치 한편의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련하면서도 청순한 아티스트의 모습과 스포티한 룩이 인상적인 ‘체대 오빠’를 연상케하는 플레이어의 모습은 어떤 컨셉이든 완벽 소화하는 송강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짙은 스모키 화장에 일렉 기타를 들고 있는 락스타 컨셉 속 송강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더불어, 이번 시즌그리팅은 송강이 군 입대를 앞두고 송편(송강 공식 팬클럽)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엑터스 이준기는 2025년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는 의미를 담아 ‘MY SEASONAL PAGE(마이 시즈널 페이지)’라는 타이틀로 여름, 그리고 겨울을 나는 이준기의 모습을 전한다. 태양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이준기가 그리는 여름 컨셉은 청량함과 섹시함이 어우러져 그의 찰떡 소화력에 감탄을 자아낸다. 이에 반전되는 겨울 컨셉에서는 아늑한 무드 속에 클래식하면서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따듯한 겨울을 선물한다. 4인 4색의 개성이 전해지는 박은빈, 서현, 송강, 이준기의 2025 시즌그리팅은 11일 나무엑터스 공식 굿즈 판매처 ‘나무샵’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나무엑터스
‘사관은 논한다’ 윤나무, 생애 첫 사극 완벽 몰입
2024. 11. 07 04:11 연예
KBS 방송 캡처 배우 윤나무의 첫 사극 도전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이 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첫 번째 단막극 ‘사관은 논한다’(연출 이가람, 극본 임의정)에서는 역사를 지키려는 사관 남여강(탕준상 분)이 역사를 지우려는 동궁(남다름 분)과 한 치 물러섬 없는 첨예한 신념 대립을 보여주었다. 윤나무가 맡은 ‘신희수’는 학식과 문장을 갖춘 한림 출신의 ‘승정원’ 주서이다. 격무에 시달려 항상 피곤하지만, 예문관 하번 검열 남여강에게 ‘사관’의 사명감을 지켜야 이유를 조언해 주며 올곧은 신념을 가진 인물. 특히, 승정원일기 중 임오년의 기록을 둘러싼 옳고 그름의 갈등 속에서 신희수는 자신의 신념을 목숨과 맞바꾸면서까지 끝까지 지키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더해주기도. 윤나무의 사극 첫 필모그래피는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이다. 조선시대로 회귀한 것처럼 싱크로율 100% 이상 보여준 비주얼부터 이목을 사로잡는다. 방송 이후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 느낄 수 있는 단단하고도 섬세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한껏 올려주기에 충분했다. SM C&C 윤나무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키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연극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에선 생사가 오가는 1인극을 보여주었다면, 상반기 드라마 히트작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으로 사건의 얽힌 실타래를 따라 가게 만드는 주요한 인물로 활약하며 뛰어난 연기내공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관은 논한다’를 통해 사극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또 한 번 스펙트럼을 넓힌 윤나무는 다시 무대로 복귀한다. 오는 11월 27일에 개막하는 연극 ‘타인의 삶’은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했으며,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동독에서 벌어진 예술가들에 대한 정부의 감청과 감시를 소재로 한 이야기다. 비밀경찰 ‘게르트 비즐러’ 역을 맡은 윤나무가 인간의 내면과 본성을 고찰하는 캐릭터로서 그만의 밀도 높은 열연과 감정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간경향(총 33 건 검색)

[정태겸의 풍경](56)전남 화순 야사리 느티나무 - 400년 된 나무의 가을(2023. 10. 27 11:20)
2023. 10. 27 11:20 문화/과학
전남 화순은 무등산을 사이에 두고 광주광역시와 이웃해 있다. 무등산은 단풍으로도 이름이 높은 곳. 화순의 국도를 따라 무등산의 북쪽을 향해 차를 몰고 있었다. 멀리 학교 운동장 안쪽에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 것 같았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들러서 구경하자 마음먹었다. 그 결정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 어쩐지, 기념물 제235호. 이름은 ‘화순 야사리 느티나무’. 야사리라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의 자랑거리였다. 몸체가 하나인 줄 알았더니 2그루란다. 높이만 25m, 둘레가 최대 5.3m에 달한다. 수령은 약 370~400년. 세간의 풍파를 오래 견디고 살아남은 이의 풍채가 당당하다. 나무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윽하고 아름답다. 머리 위로 곱게 단풍이 들어서 더 멋스럽다. 물론 새순이 막 돋아나는 계절에는 다른 느낌으로 존재감을 뽐낼 테지. 이 마을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이 나무는 계절을 온전하게 온몸으로 보여준다. 시선을 확 잡아 끌기에 충분했다. 원래는 마을의 당제를 지내는 당산나무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하며 아껴준 덕분에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생명이란 무릇 그렇다. 관심을 받고 씨줄과 날줄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거센 고난을 이겨내는 것. 그렇게 올해를 보낸 결실이 이 마을의 가을 풍경으로 완성된 듯하다.
정태겸의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38)부산시 사하구 나무섬 - ‘죽음의 덫’ 폐그물(2023. 10. 20 10:44)
2023. 10. 20 10:44 문화/과학
바다에서 폐그물을 만나는 것은 달갑지 않다. 몸이 그물에 엉키기라도 하면 벗어나기 만만치 않다. 폐그물은 바다를 찾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존재일 뿐 아니라 물고기들에게는 죽음의 덫이다. 폐그물에 갇힌 물고기들은 벗어나지 못한 채 죽어 썩어간다. 폐그물은 수산업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바다오염이라는 더 큰 문제를 불러온다. 죽어서 부패하는 물고기들이 바로 직접적인 오염원이 되며 합성수지인 나일론으로 만든 폐그물은 썩지 않은 채 잘게 쪼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2002년 국립수산과학원의 동·서·남해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안통발과 자망어구는 연간 사용량의 50%가, 근해통발과 자망어구는 20~30%가 바다에서 유실된다고 한다. 어림잡아 연간 5000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폐그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바다에 녹아드는 그물을 사용하는 일이다. 인식의 전환은 개발로 이어졌다. 2002년 국립수산과학원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닷물에 분해되는 생분해성 수지 그물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초기 일반 나일론 그물에 비해 강도가 떨어지는 등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007년을 전환점으로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세계 최초다. 국제출원 3건 등 7건의 특허가 출원 또는 등록됐다. 생분해성 그물은 유실되더라도 2~5년이 지나면 바닷물에 완전분해돼 사라진다. 나일론 소재보다 1.6~2배 비싼 가격도 점진적으로 해결돼 가는 추세다.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민들이 기존 그물을 생분해성 그물로 교체할 때 절반 이상의 금액을 지원해주는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바다에 녹아드는 생분해성 그물의 상용화를 기대해본다.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취재 후]나무만 껴안는 당이 아니더라(2023. 06. 30 11:24)
2023. 06. 30 11:24 사회
녹색당은 나무만 껴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요? 저 역시 그런 인상이 있었지만 지난 6월 8~11일 동안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 녹색당 총회를 참관한 이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생태위기·기후위기를 고민하는 회의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사회정의와 평화를 위해 고민하는 모임이 여럿 있었습니다. 기후위기는 저개발 국가, 그중에서도 취약계층한테 가장 큰 타격을 줍니다. 기후위기가 사회정의의 문제이자 인권의 문제라는 뜻이죠.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다양성 존중도 녹색당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지아에서 온 타말 자켈리는 “누군가가 동성애자라고 해서,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싸운다면 홍수나 산불 같은 재난이 닥쳤을 때 그에 맞서 단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기후위기와 같은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건 서로를 친구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실제 총회 장소 여기저기에서 생면부지인 사람들이 말을 트고, 녹색정치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전 세계 녹색당은 2001년 이후 5년마다 총회를 엽니다. 올해 열린 총회가 다섯 번째입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태평양의 섬나라 등 평소 거리가 멀어 흔하게 만나지 못했던 이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총회장을 거닐다 보니 흡사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숲이 파괴되고, 원주민을 쫓아낸 자리에서 석유와 석탄을 계속 채굴합니다. 마치 이번 생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낌없이 자원을 빼다 쓰고 있습니다. 나를 넘어 인류, 그리고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 나아가 그 후속 세대가 연결돼 있다는 감각을 찾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인류는 어느샌가 지구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됐습니다. 지구는 거칠어진 기후로 그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과정 끝에 지구는 인류에게 달갑지 않은 새로운 ‘평형’에 도달할지도 모릅니다. 녹색정치가 지구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취재 후
[정태겸의 풍경](43)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숲 - 남도에 봄이 스미는 풍경(2023. 03. 03 11:28)
2023. 03. 03 11:28 문화/과학
3월에 접어들면 남도의 동백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선명한 붉은빛으로 겨울과 봄 사이에 화려한 춤을 춘다. 동백은 가지 끝에서 한 번, 땅 위에서 또 한 번 핀다고 했다. 꽃잎이 아닌 봉오리째 떨어진 꽃은 백련사 동백숲에 선명한 꽃봉오리 카펫을 깐다. 강진 백련사의 동백나무숲은 오래전부터 이름을 떨쳤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넘어가는 길목, 5만2000㎡(약 1만평) 대지에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한다. 나무 한 그루당 키가 7m에 달할 정도니, 수령도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규모의 동백나무숲은 전국 어디를 뒤져도 견줄 곳을 찾기 어렵다. 서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 동백숲이 꽤 많다. 어느 곳도 그 크기와 역사를 강진 백련사의 동백나무숲과 견줄 수 없다. 조선시대 문인인 성임(1421~1484)과 임억령(1496~1568)은 시에 “백련사 동백나무숲의 뛰어난 경치를 직접 보지 못해 한스럽다”라고 적었다. 그러니까 아무리 적게 잡아도 1400년대 이전부터 이 숲은 유명세를 타고 있었던 셈이다. 동백나무숲을 지나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 ‘사색의 숲’으로 오르다 보면 야생 차밭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강진만의 바다가 보인다. 어느덧 따스한 봄의 온기가 그 풍경에 스며들었다.
정태겸의 풍경

레이디경향(총 26 건 검색)

벚꽃 나무 아래 ‘인생샷’ 남기기 딱 좋을 남친 룩
2024. 03. 23 10:05 패션
1,2. 보스 3.자라 벚꽃 시즌이 돌아왔다. 전국 각지에서는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인생샷’을 남기기에 후회 없을 남성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꽃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화사한 색감의 아우터가 돋보인다. 심플한 실루엣의 집업 아우터는 어떤 룩에든 편하게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데님 팬츠와 함께 착용하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고 슬랙스와 매치한다면 깔끔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밝은 아이보리 컬러는 톤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어울리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너로는 자수 로고 포인트로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색상의 얇은 니트를 선택해 보자. 점차 올라가는 낮 기온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4. 뮌 5.보스 6.자라 봄 스타일링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은 단연 카디건이다. 초여름까지 착용하기 좋은 브이넥 카디건 중 케이블 디테일이 들어간 아이템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때 이너로는 통기성이 좋은 반소매 니트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과하지 않은 배색 디테일은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톤온톤으로 화이트 치노 팬츠를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색상 통일감을 줘 키가 커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스펀지·행주·나무 주걱…오래 쓰면 안 되는 주방용품 6가지
2023. 12. 27 08:37 요리
한 번 사면 평생? 단순 마모, 박테리아 증식 등 자주 교체해야 하는 주방 기구들이 있다. 당신의 주방을 돌아보세요. 내 손에 익은 것이라는 이유로 몇 년째 버리지 않고 쓰고 있는 주방 도구가 있나요? 단순 마모, 박테리아 증식 등 생각보다 자주 교체해야 하는 주방 도구를 알려드립니다. 먼저 설거지용 스펀지입니다. 늘 젖어있는 스펀지는 박테리아의 온상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펀지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가 지구 위 인간들의 숫자(약 75억 명)보다 많다고 합니다. 더 좋지 않은 소식은 스펀지 내부에서 생기는 박테리아의 성장은 쉽게 제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스펀지는 거의 매일 교체해야 박테리아에 의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하네요. 스펀지 대신 브러시 형태나 물을 흡수하지 않는 설거지 도구를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스펀지 하나 속에 지구상의 인간 수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있다는데? 도마는 고기부터 과일까지 써는 부엌에서 가장 많이 쓰는 품목입니다. 늘 칼질을 하다 보니 도마에는 늘 약간의 흠집이 나기 마련이고 홈에는 박테리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도마를 철저히 청소하고 완벽하게 건조해야 합니다. 긁힌 자국이 눈에 많이 보인다면 이제 도마를 그만 놓아주어야 할 때입니다. 코팅이 심하게 긁힌 프라이팬도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합니다. 코팅이 마모되면 미세 플라스틱과 화학 물질이 식품에 묻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긁힌 프라이팬에서 나오는 특정 화학 물질은 간 질환이나 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런 위험을 대비해 주철 팬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평생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라이프 매체 America’s Test Kitchen에 따르면 아무리 좋은 팬이라도 5년에서 7년 주기로 교체해야 합니다. 주방을 전체적으로 청소하는 행주는 어떨까요? 행주는 늘 젖어있기 마련입니다. 철저히 빨고 건조하지 않으면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및 대장균과 같은 위험한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염된 행주를 재사용하여 다른 표면 및 식품과 접촉하면 박테리아가 퍼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는 행주를 매일 삶고 교체하라고 권장합니다. 천이 더러워지거나 씻어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버려야 할 때입니다. 나무로 만든 조리기구는 틈 사이로 박테리아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나무 도마와 마찬가지로 나무 주걱이나 숟가락도 오래 쓰면 안 되는 주방 도구입니다. 요리할 때 쓰는 나무 주걱은 고열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금이 가거나 부서지기 쉽습니다. 이런 틈에 박테리아가 생길 수 있죠. 물에 오래 담그거나 식기 세척기에 잘못 청소하면 부풀거나 뒤틀리고 갈라질 수도 있습니다. 금이 있거나 형태가 변했다면 건강을 위해 미련 없이 버리길 바랍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흠집이 나거나 앞서 담았던 음식 냄새가 난다면 버려야 할 때다. 플라스틱 보관 용기는 남은 음식이나 조각낸 과일, 채소 등을 보관하는 데 유용합니다. 저렴하기도 하고 가볍게 깨지지 않아도 쓰기 좋죠. 가능하면 산업용 화학 물질인 BPA성분이 없는 플라스틱 소재의 용기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얼룩이나 냄새가 나거나 혹은 긁힌 자국이 있다면 보내주어야 할 때입니다. 또한 건강을 위해 더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용기를 쓰는 것이랍니다.
[SNS팁] 나무 도마·나무 주걱 삶으면 망가져요
2023. 10. 24 15:44 요리
자주 쓰는 목재 주방용품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도마, 수저, 주걱 등 친환경적이고 환경 호르몬에도 대응 가능해 자주 쓰는 목재 주방용품. 쓰기는 좋은데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늘 고민이다. 청소 전문 인플루언서 크리스토퍼 쥬니엘(@problemsolvedshow)이 나무 주방용품을 청소하는 최상의 방법을 제시한다. 보통 목재로 만든 주방용품은 흡수력이 좋아 화학물질로 이뤄진 세제를 쓰기 꺼려진다. 대안으로 물에 넣고 삶기도 하지만 나무 특성상 좋은 방법은 아니다. 나무로 된 용품을 삶기 시작하면 끓는 물을 흡수해 다공성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 균열이 생긴 나무는 세균이 살기 좋은 상태가 된다. 나무 주방용품을 청소하는 최상의 방법 크리스토퍼 쥬니엘은 레몬과 베이킹소다로 청소할 것을 권한다. 반으로 가른 레몬에 베이킹소다를 찍어 목제 주방용품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베이킹소다의 스크러브는 나무 속 음식과 때를 제거하고 레몬은 살균과 냄새 제거를 담당한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Problem Solved(@problemsolvedshow)님의 공유 게시물 깨끗하게 씻은 나무 주방용품은 자연 건조한다. 오일 코팅은 목재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 장벽을 만들어준다. 그는 코팅에 쓰이는 기름은 먹어도 안전한 식품 등급의 미네랄 오일 혹은 콩기름,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등 식용유를 쓸 것을 제안한다. 해당 청소 방법은 손에 익은 나무 주방용품과 나무 도마를 몇 년 동안 새것처럼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꽃, 나무 말고 ‘이것’으로 꾸민 야외 공간? 홈스타일링 박람회 ‘더 메종’ 오픈
2023. 04. 20 10:07 리빙
홈스타일링 박람회 ‘2023 더 메종’이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홈스타일링 박람회 ‘2023 더 메종’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더 메종’은 집을 매개로 인테리어, 리빙, 라이프스타일 산업과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전문 박람회다. 올해는 270여 개의 공간 및 홈스타일링 리빙 브랜드가 참여한다. 박람회는 봄과 여름을 빛낼 수 있는 실내 및 아웃도어 가구를 비롯해 홈스타일링과 다양한 분야의 감각적인 브랜드를 토탈리빙&인테리어, 홈데코&아트리빙, 키친&테이블웨어, 라이프스타일&기프트, 도자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또한 개인의 집과 카페 그리고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는 조경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감각적인 분위기 연출 노하우를 제안하는 패브릭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아트리빙, 내추럴한 소재의 가치 크래프트&세라믹과 5월 어린이날의 특별함을 선사할 아이들의 공간인 키즈룸 등의 기획관으로 꾸며 삶을 향유하고 쉼을 지향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특히 하이엔드 아웃도어 가구인 도슨트퍼니처를 비롯해 르비드, 메종바로바우, 메종드다채로움, 스페이스엘오티, 미콘, 꼬떼따블, 하우스오브세그먼트, 퍼미리움, 리브베터드 등 다채로운 브랜드들이 공간공간을 채우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새로움과 설렘을 전한다. 박람회는 봄과 여름을 빛낼 수 있는 실내 및 아웃도어 가구를 비롯해 홈스타일링과 다양한 분야의 감각적인 브랜드를 토탈리빙&인테리어, 홈데코&아트리빙, 키친&테이블웨어, 라이프스타일&기프트, 도자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특별 기획관에서는 조경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비롯한 카페 등 공간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제안하는 ‘조경은 패션이다 by THE SUP’을 주제로 한 리빙피처관이 운영된다. 나무, 꽃, 식물을 중심으로 꾸며졌던 기존 조경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상, 패턴, 소재 등을 활용해 트렌디한 야외 공간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영감을 주는 뮤즈의 조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테리어 시장을 위한 다양한 IT서비스도 선보인다. 인테리어 및 관련 공사 관리와 관계자 간 협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카스웍스는 프로젝트 작업 내역의 일정, 현장 사진, 작업 보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관리자 없이도 운영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상 공간에 대한 시장 및 소비자들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산업부터 기업, 사람들의 일상생활까지 메타버스 트랜스 포메이션을 통해 존재하는 모든 2차원 정보를 3차원 세상으로 연결하는 엘리펙스 서비스도 ‘더 메종’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간 및 리빙과 관련된 다양한 인사이트와 정보 공유가 가능한 ‘디자인살롱 서울 2023’도 코엑스 컨퍼런스 E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연 첫날인 20일에는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로컬 키워드로 본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을 주제로 공간 혁신을 통한 고객 경험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21일에는 ‘지금, 도시에서 살기’, ‘리빙&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운영 노하우’, ‘경계를 허무는 시도’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공간과 로컬이 접목된 다양한 시각과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제공한다. 박람회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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