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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67 건 검색)

약해진 산타랠리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0.05%↓
약해진 산타랠리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0.05%↓
2024. 12. 27 07:48경제
....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0,020.3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장세는 예상보다 강했던...
기술주 강세에 펄펄 나는 나스닥, 삼성전자 부진에 빌빌대는 코스피
기술주 강세에 펄펄 나는 나스닥, 삼성전자 부진에 빌빌대는 코스피
2024. 12. 17 16:43경제
....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산업과 양자컴퓨터 개발로 기술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가를 또 한번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악화로 AI 수혜에서 소외된...
삼성전자기술주나스닥코스피브로드컴AI테슬라트럼프
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 마감···머스크 자산가치 600조원 넘어
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 마감···머스크 자산가치 600조원 넘어
2024. 12. 12 07:01경제
...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0만34.8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2만선을 넘어선...
12월 첫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S&P500 신고가 경신
12월 첫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S&P500 신고가 경신
2024. 12. 03 07:20경제
....97%) 뛴 19,403.95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하며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61%...

스포츠경향(총 15 건 검색)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나스닥 상장
2024. 06. 28 11:19 생활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 벨링잉.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12시(미국 현지시간)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종목코드 ‘WBTN’으로 상장했다. 기업공개 대상인 1500만주에 대한 공모가격은 주당 미화 21달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김준구 창업자 겸 CEO는 “나스닥 상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며 이는 창작자 임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가능했다”고 밝히며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약 1억7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감상에 최적화된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토리텔링 시장을 이끌며 다양한 IP(지적재산권)와 창작 생태계를 연결하고 있다.
자동차 차체 전문기업 (주)신영 미국 자회사 ‘카텍’, 나스닥 상장
자동차 차체 전문기업 (주)신영 미국 자회사 ‘카텍’, 나스닥 상장
2024. 02. 23 01:04 생활
자동차 차체 전문기업 (주)신영 미국 자회사 ‘카텍’ 자동차 차체 생산 전문 중견기업인 ㈜신영(대표 강호갑)의 미국 자회사 카텍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고 22일 전했다. 이 상장은 카텍이 전기차(EV) 배터리 부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캐나다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헤이븐(Finhaven™, 대표 김도형)이 주도했다. 카텍의 나스닥 상장은 스팩 상장 방식으로 진행됐다. 핀헤이븐은 “22일 카텍과 스팩사인 알트에너지 어퀴지션(AltEnergy Acquisition Corp.)의 합병 계약이 체결, 공시되었다”고 밝혔다. 핀헤이븐에 따르면 카텍은 1억 5천 5백만 달러의 회사가치로 상장되고, 최소 5천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카텍은 상장 후 확보된 자금을 통해 배터리 부품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과 차체 부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텍은 ㈜신영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6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 설립한 회사로 현재 BMW와 벤츠, 폭스바겐, 닛산 등에 1차 공급업체로서 차체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천440만 달러(약 865억 원), 영업이익 382만 달러(약 51억 원)를 기록했다. 카텍의 나스닥 상장을 주관한 핀헤이븐의 김도형 대표는 “해외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면 프로젝트의 성장 방향과 시장 위치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카텍은 미국에 본사가 있고,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이라 판단해 핀헤이븐 플랫폼으로 바로 나스닥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의 강호갑 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부품 사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카텍이 이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갖추고 있고 여러 주요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부터 주문도 확보했기 때문에 사업 확장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장 이후 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핀헤이븐은 메릴린치 출신 김도형 대표가 지난 2017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1년부터 캐나다에서 토큰증권 거래소와 증권사 허가를 받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토큰증권 제도화 결정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는 다수의 금융회사들과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요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나스닥 상장기업 한류홀딩스 3차례 만나…기업 미래에 대한 자신감 있을 때 최종 결정”
‘가요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나스닥 상장기업 한류홀딩스 3차례 만나…기업 미래에 대한 자신감 있을 때 최종 결정”
2023. 12. 22 17:11 생활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김광수 대표가 ‘한류홀딩스’(HYRU)의 영입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김광수 대표는 “‘한류홀딩스’와 3차례 미팅을 가졌고, 제안을 받은 후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떻게 한류 메카로 각인시킬 수 있을지, 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신감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다. 2~3일 안으로는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포켓돌스튜디오 김광수 대표가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된 한류기업 ‘한류홀딩스’(HYRU)의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광수 대표는 책임감에 무게를 느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뜻을 언급했다.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된 ‘한류홀딩스’(HYRU) 인수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수에는 3~4군데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 외에 자산규모 68조인 독일계 펀드 회사가 참여한다. 이 회사의 운영은 홍콩의 한 재계 유력 가문 출신 사업가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홍콩 출신 사업가는 최근 회사 경영진을 만나 인수 의향을 전달했고, 한류홀딩스가 위치한 여의도의 사무실에도 방문해 회사의 규모 등을 확인했다. 현재 상당히 구체적인 인수 금액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을 이룬 한류홀딩스가 김광수 대표 영입을 추진해 K팝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망이 나오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김광수 대표는 국내 가요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음반 제작자 겸 프로듀서로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냄과 동시에 막대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김종찬을 시작으로 윤상, 노영심, 김민우,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여러 가수와 아이돌 그룹들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통산 25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가수 외에도 이미연, 이영자, 신동엽 등 배우와 개그맨 등 다양한 연예인을 거뒀다. KBS2 ‘더유닛’ MBC ‘방과후 설렘’,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 등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까지 K 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00년대에는 컴필레이션 앨범인 ‘이미연의 연가’로 200만 장을 판매하며 메가톤 급 히트를 쳐 국내 가요계 시장에 새로운 장르 개척에 선두주자로 활약했고 조수미가 부른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으로 크로스오버 음악을 대중적으로 알렸다. 이승철이 부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김광수 대표가 제작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삽입곡으로 대중에서 사랑받는 곡 중 하나다. 또 드라마 ‘슬픈연가’, ‘에덴의 동쪽’과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 등을 제작하며 엔터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국내 입성한 나스닥 상장사 윙스탑, 미국 패스트 치킨 수요 이끈다
국내 입성한 나스닥 상장사 윙스탑, 미국 패스트 치킨 수요 이끈다
2023. 05. 02 11:00 생활
지난 1994년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처음 문을 연 ‘윙스탑’이 국내 런칭한 가운데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치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확보하고 색다른 맛을 찾는 MZ세대들 ‘니즈’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2일 유통·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치킨 브랜드인 윙스탑은 지난 1월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최근엔 포장 예약이나 배달 서비스 수요에도 대응하며 배달앱 요기요와도 손잡았다. 이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파고드는 현지화 전략이다. 윙스탑의 치킨은 9종 플레이버로 레몬페퍼, 오리지날 핫, 갈릭 파마산, 망고 하바네로, 루이지애나 럽, 어토믹, 히코리 스모크 바비큐, 스윗 스파이시소이, 인페르노 중 원하는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사이드 메뉴도 더할 수 있어 MZ세대들로부터 눈도장을 받고 있다. 이 중 인기메뉴인 싱글팩 6PC로 가격은 8900원대다.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 윙 6조각을 2가지 맛으로 초이스할 수 있고 레귤러 사이즈 사이드(오리지날 프라이, 야채 스틱, 코울슬로) 중 1개, 랜치 디핑 소스, 음료까지 포함해 점심 또는 저녁 메뉴로도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1인 식사뿐 아니라 홈파티나 나들이 등 모임 규모에 따라 치킨을 조각 단위에, 개개인 입맛과 취향을 반영해 플레이버를 선택할 수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윙스탑(나스닥 상장, WING)은 전 세계 19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치킨 윙’ 전문 브랜드다. 국내엔 지난 1월 13일 신논현역 부근에 첫번째 레스토랑(1호점)을 오픈했다. 윙스탑 주요 메뉴들은 클래식 윙을 포함한 순살 닭다리, 텐더는 주문과 동시에 ‘소스 앤 토스(sauced-and-tossed)’라고 부르는 시즈닝 작업으로 이뤄진다. 특화된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들인 신선한 야채 스틱, 양념 감자튀김 등도 수요를 견인하는 요소다. 이 같은 윙스탑의 글로벌 2021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2% 올랐다.지난해 9월 24일 기준 1898개 매장 중 98%를 가맹점 혹은 브랜드 파트너 형태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연계한 주문 플랫폼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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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기업열전](2)씨(Sea), 나스닥에서 날아오르다(2020. 12. 28 11:33)
2020. 12. 28 11:33 경제
싱가포르 디지털 기업 ‘씨 리미티드(Sea Limited)’. 처음 듣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의 테크 기업들이 큰 성장을 한 가운데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이 바로 ‘씨’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미국의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제치고 800% 이상 주가가 뛰었다. 2020년 12월 16일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982억달러(108조원)를 넘어선 씨는 유니콘에서 아세안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씨는 어떤 기업이길래 단숨에 아세안 최대 기업으로 평가받는 것일까? 싱가포르 디지털 기업 ‘씨’는 쇼피, 가레나, 씨머니로 구성돼 있다. / 출처 씨 홈페이지 씨는 동남아 1등 이커머스인 쇼피(Shopee)와 게임회사인 가레나(Garena), 디지털지급결제 씨머니(SeaMoney)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몰려가면서 씨 역시 혜택을 받았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씨의 이야기는 2009년 설립된 온라인 게임포털 가레나(Garena)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레나 설립자인 포레스트 샤오동 리(Forrest Li)는 중국 출신으로, 스탠퍼드 석사과정 중에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 감명을 받아 창업을 결심한다. 스티브 잡스의 창업자정신과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stay hungry, stay foolish)’ 그리고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어 있음을 마음 깊이 새겼다. 상하이 학부 시절에 비디오 게임에 빠져 있었던 자신을 떠올린 그는 온라인 게임의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을 갖고, 싱가포르로 건너가 첫 스타트업 GG게임을 창업한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가 오면서 첫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포레스트 리는 두 번째로 가레나를 설립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등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로 이름을 얻었던 가레나는 2017년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Free Fire)를 내놓는다. 프리 파이어는 배틀 로얄 스타일의 게임으로 시장에서 ‘대박’을 쳤다. 1일 최대 유저 1억명, 2019년 다운로드 5억회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등극했다. 아세안 최대 유니콘 기업으로 씨 설립자인 포레스트 샤오동 리(Forrest Li)는 중국 출신으로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보고 포레스트라는 영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포레스트 리는 이커머스에도 눈을 돌렸다. 동남아 6억5000만명의 인구가 점차 모바일 기반 디지털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분야였지만, 강력한 선발주자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시장이었다. 2015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쇼피를 싱가포르에서 런칭한 뒤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회사 이름도 가레나에서 영어로 동남아(Southeast Asia)의 약자인 씨(Sea)로 바꾸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뚜렷이 내세웠다. 설립 4년 만에 쇼피는 월 활성 사용자 2억명이 넘는 동남아 1등 이커머스로 성장했다. 특별세일의 날인 2020년 9·9 세일 첫 한시간 동안 1200만개의 상품을, 11·11 빅세일 24시간 동안 2억개 이상의 상품을 팔아 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경쟁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1위에 올라선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쇼피 성장 스토리는 그 자체로 이야깃거리가 된다. 라자다(LAZADA)나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보다 한발 늦게 들어온 쇼피는 어떻게 아세안 최고의 이커머스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 쇼피는 기존의 거대 이커머스 업체들이 파고들지 못한 지점을 파악하며,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먼저 PC보다는 모바일 이용자가 많은 아세안 시장에서 모바일 앱 중심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두 번째, 아세안의 다양성을 고려한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이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쇼피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 진출하면서 각각 새로운 앱을 내놓았다. 이들 국가는 소득수준, 언어,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싱가포르와는 다르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다를 수밖에 없다. 쇼피는 이를 반영해 현지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통해 주효했던 락인(Lock-in) 전략이다. 동남아인들은 소셜미디어나 게임, 쇼핑 등 평균 모바일 이용시간이 1일 4시간 전후로 상당히 길기 때문에 쇼피는 이들을 자신들의 앱에 묶어두는 방법을 고민했다. 결론은 재미있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판단, 이용자들이 퀴즈를 풀거나 게임을 하면 쇼핑코인을 주고, 라이브 챗과 쇼피 피드를 통해 판매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다. 씨 사업의 또 다른 축은 핀테크다. 씨머니(SeaMoney)는 전자지갑과 디지털 결제 그리고 파이낸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의 이커머스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분, 즉 쇼피와 가레나 이용자들이 씨머니로 결제할 수 있고, 회원들에게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다. 여기에 2020년 12월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은행 허가권을 획득해 파생금융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내년부터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은행 허가권도 획득 씨가 나스닥이 주목하는 기업으로 떠오른 것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세가지 분야 모두 동남아에서 성장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디지털 경제와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실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2020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매출은 6억1000만달러였으나 2020년 3분기 매출은 12억1200만달러로 치솟았다. 동남아 각국에서 봉쇄와 이동금지가 취해지면서 늘어난 이커머스 거래는 173%나 늘어나면서 씨의 성장을 견인했다. 2020년 3분기 주문량은 전년 대비 131%, 주문금액은 103%나 급증했다. 가레나 활성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에 그쳤지만 구매이용자들은 무려 124%나 증가해 6500만명을 돌파했다. 씨머니의 모바일 전자지갑의 결제금액도 증가했고, 이용자 수도 1708만명으로 늘었다. 씨의 향후 성장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지만, 수익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여러 테크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씨 역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2019년 순손실이 2억600만달러에서 2020년 3분기에는 4억2500만달러로 더 늘었다. 가레나를 일으켜 세운 게임은 표절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으며, 쇼피가 진출한 7개 국가마다 다른 앱을 만들었기에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중소판매자들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따른다. 디지털 은행 허가는 씨만 단독으로 받은 것이 아니다. 이커머스와 디지털 파이낸스에서 치열한 경쟁은 예고돼 있다. 구글과 테마섹, 베인앤컴퍼니의 2020년 보고서는 동남아 인터넷 경제 규모가 2020년 1050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커머스이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역시 향후 5년 동안 그 규모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이 기대되는 각 분야를 모두 보유한 Sea가 디지털 금융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그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다. 씨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글로벌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세안 기업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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