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71 건 검색)
- 젤렌스키, 트럼프 종전 압박 속 ‘나토 가입’ 외교 총력전 지시
- 2024. 12. 23 10:16국제
-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협상으로 전쟁을 끝낸다고 하더라도 재침략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토 가입 혹은 이와 동등한 형식의 안보 보장을 해줘야 한다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다. 젤렌스키...
- 북, 러시아 파병
- 트럼프 ‘나토 탈퇴’ 또 시사…한국도 안보·무역 ‘쌍끌이’ 압박 예상
- 2024. 12. 09 14:33국제
- ... 말했다. 그는 1기 행정부 때 자신이 ‘돈을 내지 않으면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나가자 나토 회원국들이 6000억달러(약 862조원) 이상을 내기 시작했다면서 “그들이 돈을 내고 우리를 공정하게...
- 트럼프 2기
- EU 지도부 출범 첫날 우크라행…젤렌스키 “나토 가입” 호소 주력
- 2024. 12. 02 14:21국제
- ...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해 회원국을...
- 북, 러시아 파병
-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나토 총장 만나 우크라 전쟁 휴전 등 논의
- 2024. 11. 26 07:56국제
- ... 관련한 과제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어지는 세계에서 튀르키예는 나토에 귀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그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튀르키예마르크 뤼터우크라이나 전쟁북, 러시아 파병
스포츠경향(총 17 건 검색)
- ‘The GeoVista’ 카르멘 로메로(Carmen Romero) 나토 안보정책국장 “우크라이나 자위권 지지”
- 2024. 10. 22 19:50 연예
- 아리랑TV 22일 아리랑TV로 방송이 된 ‘The GeoVista’에서는 MC이자 국제 정세 전문가인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가 ‘나토’의 역사와 시기별로 달라지는 전략 개념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또 나토 회원국 간 협력과 안보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카르멘 로메로(Carmen Romero) 나토 정무 안보정책부 안보정책국장 출연해 한국과 나토의 협력 강화 배경과 중요성에 대해 특별 대담이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한 인도 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이 처음 참석하는 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나토는 창설 당시 핵 억제력 강화와 회원국의 영토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나, 소련 붕괴 이후부터는 지역 분쟁, 인권 문제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며 전략 개념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가하진 않지만, 무 공급,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동유럽에서의 나토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랑TV 카르멘 로메로 나토 안보정책국장은 “오늘날 보안 문제는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국은 나토의 핵심 파트너”라며 “탐지하기 어려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나토는 협력하고 있으며, 나토와 한국이 회복력을 높이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나토는 분쟁을 유발하지 않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승리를 막기 위한 글로벌 노력이 필요하며 나토 동맹국들은 이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세 번 참석하고 나토와의 안보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과 나토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오랜 기간 논의해 왔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공유해오고 있다”고 카르멘 나토 안보정책국장은 설명했다. 아리랑TV 이어 한국과 나토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나토와 안보협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나토의 주요 초점은 유로-대서양 안보이지만 같은 가치를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며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관점이 비슷하여 서로에게 배운다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 GeoVista’는 아리랑TV를 통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며, 전문가와의 대담은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다.
- ‘The Roundtable’ 나토 75주년 정상회의
- 2024. 07. 16 21:31 연예
- 아리랑TV 16일 아리랑TV에서 방송이 된 ‘The Roundtable’ 41회는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해나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월 9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안보 도전 등을 논의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는 1949년 4월 4일 설립한 북미와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동맹이다. 미국과 벨기에 등 12개의 창립 회원국을 중심으로 현재는 32개 회원국이 속해있다. 이번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을 재확인했으며, 비회원국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심화를 의논했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3년 연속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미 블롬버그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은 나토 비회원 국가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아리랑TV 나토는 최근 중국의 군사적 증강과 러시아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나토는 최근 러시아의 위협에 초점이 맞추고 있으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방위 조약 체결로 인해 북한은 나토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이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정상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행위가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 고 규탄했다.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은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2,400만 달러를 약속했으며 한국은 안보 지원, 인도적 지원, 재건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한국은 대량살상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오랜 정책을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과 미국에 포탄을 대여하고 있다” 고 전했다. 아리랑TV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 경제적 밀착을 가속화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데에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교수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이 심화됨에 따라 자유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의 긴급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근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긴밀한 정책 조정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나토 정상회의 특집 대담’ 2부, 빅터 차 “한국 자체 핵무장 현실화될 수 있다”
- 2024. 07. 13 03:59 연예
- 아리랑TV 12일 아리랑TV는 나토 정상회의 75주년을 기념하여 2부작 특집 방송을 했다. 지난 8일 방영된 1부 미국 VOA와의 공동주관 한미일 전문가 대담에 이어 2부 ‘빅터 차에게 듣는다’가 12일 밤 10시에 방송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내며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맡았던 빅터 차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석좌로 활동하고 았다. 워싱턴에서 진행된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이 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석으로 한국의 역할이 주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한국이 무기 지원 의사를 밝힐 지도 주요 관심사였다.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한국은 유럽 열강들로부터 새로운 존경과 관심을 얻게 된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러-북 군사협력 위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리랑TV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 재집권 시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해왔다. 아리랑TV와 인터뷰에서 차 석좌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핵 지침 강화는 핵우산의 힘과 신뢰성, 복원력을 통해 한반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강화된 핵 지침은 NCG(Nuclear Consultative Group)의 자연스러운 진화의 한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은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개국(IP4)과 미국이 연내 5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 석좌는 “지금의 안보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국과 IP4 간의 집단적 방어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토 회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유럽 주요국에 몰아친 극우 돌풍 속에 진행됐다. 차 석좌는 “2025년 개최되는 나토는 앞으로 미국의 최고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르게 전개 될 수 있다”며 나토 동맹들의 결속에 대한 변화 가능성도 전망했다.
- 코로나19로 중단된 동해항∼사카이미나토항 7월 재개 예정···日 돗토리현 부지사 강원도 방문
- 2024. 03. 25 20:59 생활
- 강원도 제공 일본 돗토리현 부지사 일행이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25일 강원도를 방문했다. 가메이 가즈요시 돗토리현 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은 이날 강원도청을 찾아 김진태 도지사와 면담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지진 피해복구 중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방문단을 파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와 돗토리현의 30년 우정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다음 방문 때는 바닷길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메이 가즈요시 부지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방문한 돗토리현 교류단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재개된 하늘길, 바닷길로 마음의 길이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35명으로 구성된 돗토리현 부지사 일행은 동해와 돗토리 사카이미나토항을 연결하는 항로를 오는 7월부터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자 도 글로벌본부와 두원상선을 방문할 예정이다. 동해∼돗토리현 간 바닷길은 4년 전 코로나19로 끊어졌다. 인천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를 잇는 하늘길은 지난해 재개가 됐다. 도와 돗토리현은 1994년 우호교류 협정을 한 뒤 직원 상호 파견을 비롯해 행정, 문화, 경제,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해오고 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북유럽 품은 나토, 발트해서 러시아 포위…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2024. 03. 04 06:00)
- 2024. 03. 04 06:00 국제
- 트럼프 당선 땐 ‘안보우산’ 날아갈 가능성…마크롱 ‘파병론’에 동맹 균열 위기도 2월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앞에서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된 스웨덴의 국기가 게양될 자리가 비어 있다. AF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는 러시아의 전쟁 명분이 2년 만에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이 200년 이상 이어온 중립국 노선을 버리고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나토가 외려 러시아의 발트해 앞마당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북유럽을 품은 나토는 러시아 함대의 대서양 진출로인 발트해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올해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의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유럽의 안보 불안은 심화하고 있다. ■푸틴의 자충수? 발트해, ‘나토의 바다’로 스웨덴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안보 불안이 커지자 옆나라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스웨덴은 기존 31개 회원국 가운데 마지막까지 ‘어깃장’을 놓던 헝가리 의회가 2월 26일(현지시간) 가입안을 비준하면서 서방 군사안보 동맹인 나토 회원국이 됐다.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합류는 러시아가 발트해에서 나토 동맹국에 완전히 포위되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의 역외 영토이자 군사기지가 있는 칼리닌그라드도 발트 3국과 폴란드, 북유럽 국가들에 둘러싸인 채 고립되는 형세가 됐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발트함대의 주둔지이며, 발트해는 러시아의 대서양 진출로다. 나토는 발트해 중앙에 있는 스웨덴 고틀란드섬을 중심으로 대러 방어선을 구축, 러시아 해군의 진출을 봉쇄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옛 소련의 바다’였던 발트해가 사실상 ‘나토의 바다’가 된 셈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세운 전쟁 명분이 오히려 ‘자충수’가 됐음을 의미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를 두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에 안긴 전략적 참패”라고 평했다. ■‘나토 외연 확장’에도 커지는 안보 불안 북유럽으로의 ‘외연 확장’이란 수확에도 나토는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차에 접어들며 나토, 그중에서도 유럽 회원국들의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미국 없는 유럽 안보’로 인한 위기감이다. 미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불이 붙었다. 지난 2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증액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해도 돕지 않겠다고 말해 유럽을 발칵 뒤집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비롯, 주요 전선에서 잇따라 패퇴하는 등 심상치 않은 전쟁 상황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푸틴의 건재, 암울한 우크라이나 전황,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유럽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했다. 가장 큰 공포는 미국의 ‘안보우산’ 없이 유럽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무기 생산시설을 늘리고 유럽의 연대와 자체 방위력 증대를 강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안보 우산 철수에 대비해 자체 무기고를 채우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도 지원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에 직면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스웨덴의 군인들이 2월 27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인근 쿵상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안보 홀로서기’ 할 수 있을까 당장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공화당의 반대로 중단된 상황에서 유럽의 무기 지원이 시급한 숙제가 됐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의회에 제출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상원에 이어 하원 공화당의 반대로 넉 달 가까이 통과되지 못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이전과 같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이 냉전 이후 수십 년간 소홀히 해온 군사 부문을 단기간에 재정비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싱크탱크 랜드유럽의 제임스 블랙 국방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에 “유럽은 이제 전시 상황을 대비해 방위산업을 동원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주요 자재를 확보하는 데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이런 시간 지연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당장 유럽연합(EU)이 올해 3월 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155㎜ 포탄 100만 발도 생산과 조달이 늦어지면서 2월 말 기준 약속한 물량의 30%밖에 인도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황에 비춰봤을 때 한 달에 최소 20만 발의 포탄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유럽의 총생산량은 한 달에 약 5만 발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부만 우크라이나로 전달되고 있다. ■동맹국 분열 드러낸 ‘파병론’…서방, 레드라인 또 넘을까 이런 상황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불붙인 ‘우크라이나 파병’ 논란으로 서방 동맹국 내 분열상마저 노출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월 27일 일부 유럽 국가가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파장이 커졌다. 러시아는 파병 시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고, 나토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회원국은 “파병 계획이 없다”며 서둘러 선을 그었다. 지상군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 대 러시아의 직접 대결, 즉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금기’로 여겨졌다. 이런 점 때문에 전투병 파병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파병 논의는 ‘유럽 리더’를 꿈꾸는 마크롱 대통령이 던진 ‘정치적 무리수’라는 평가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계속 고전하는 상황에서 나온 파병 논의가 3년차를 맞은 전쟁을 새 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지난 2년간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레드라인’을 여러 차례 넘어왔다. 미국과 유럽은 전쟁 초반에는 확전 빌미가 될 수 있다며 공격용 무기 지원조차 꺼렸는데, 전세가 악화하자 ‘금기’로 여겼던 주력 전차 등 중무기를 지원한 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 하이마스, F-16 전투기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거나 이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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