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0 건 검색)
- 경찰, 공청회에서 연행된 녹색연합 활동가 3명 구속영장 신청
- 2023. 09. 06 20:59 사회
- ... 점거했던 환경단체 간부 3명에 대해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에 대해...
- 경찰 ‘4대강 참고인’ 녹색연합 사무처장 압색…“윤 정부, 공안정국 퇴행”
- 2023. 09. 01 21:26 사회
- ...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3계)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성북구 녹색연합 사무실과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에 대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에서 부적절한...
- [속보]경찰, ‘4대강 수사’ 참고인 신분 녹색연합 사무처장 압색···“시민사회 탄압”
- 2023. 09. 01 14:37 사회
- ...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3계)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성북구 녹색연합 사무실과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에 대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4대강 보 해체...
- 영상
- [녹색연합 공동기획 | 기후재난 - 산불대응 사각지대] 송전선 근처 소방헬기 진입 어려워…진화 시간 ‘최소 2배’
- 2023. 05. 17 06:00 과학·환경
- ... 달한다. 같은 날 경향신문은 녹색연합과 함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일대도 둘러봤다. 녹색연합은 한국전력이 계획대로 이 지역에 송전선로를 건설하면 앞으로 가장 큰 산불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사회]장원 전 녹색연합 사무총장, 속죄의 사회운동(2004. 03. 18)
- 2004. 03. 18 사회
- "성추문 사건은 '음모'가 아닌 본인의 실책, 사회에 진 빚을 갚는 심정으로 헌신하며 살겠다." 녹색연합 전 사무총장 장원씨(47.현 녹색대학 교수)가 3월 4일 본지에 밝힌 최근 심경이다. 그는 전세계 도시에 대안대학인 '녹색대학'을 설립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사회에 헌신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올해 3월 25일을 기점으로 북경에 녹색대학을 설립한다. 향후 3년 뒤엔 베트남, 쿠바, 필리핀, 인도네시아, 발리, 연변 지역에도 '녹색대학'을 세울 예정이다. 북경 녹색대학 설립자금은 조선족 투자자들이 전액 투자했다. 중국에 대학을 설립하려는 그의 취지를 조선족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투자액은 한화 7억원. 중국돈으로 따지면 큰 액수다. 현재 북경 순위구에 짓고 있는 녹색대학은 대지 2,000평 규모에 건평 500평이다. 북경 녹색대학 초대총장은 황유복 교수(중앙민족대학 석좌교수)로 내정됐다. 뿐만 아니다. 그는 오는 4월 충남 금산에 '녹색 대학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렇게 재기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그는 4년 전만 해도 자책의 나날을 보냈다. 2001년 6월 성추문사건 판결 직후 고향인 충남 금산으로 내려가서 묵묵히 농사를 지었다. 육체 노동을 통해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였다. 집 앞 50여평의 텃밭에 콩, 감자, 고구마 등을 가꾸며 자연의 일부가 되려고 노력했다. 심는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도 새삼 느꼈다. 지난해부터 국산품 애용운동 펼쳐 그는 예전처럼 생활한복을 입고 있다. 그렇지만 달라진 점이 한 가지 있다. 술을 자제하는 것이다. 예전에 소주 2홉들이 2병을 거뜬하게 먹던 그지만 요즘은 거의 먹지 않는다. '술을 끊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그는 성추문 사건이 술을 자제하지 못해 벌어진 자신의 과오였다고 말한다. 세간에 '음모론'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음모'가 아니라 자신의 실책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 일로 "많은 분에게 폐를 끼치고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내 잘못을 엄중하게 질책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용서를 구하는 길은 묵묵히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밖에 없지 않겠냐는 반문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강의 외에는 좀처럼 대중 앞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에 추진하는 일도 업무 지원만 할 뿐이다. 시민단체 활동도 오래 전에 접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나설 때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다. 요즘 국내외에 녹색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중이지만 이 일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어떤 일이든 욕심을 내거나 사심을 가지면 결국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땅에서 배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해부터 '호혜운동'과 '국산품애용운동'도 벌이고 있다. 호혜(互惠)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는 뜻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그가 지원하는 녹색가게에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보다 쌍방이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환경운동 대표주자였던 장원씨. 그가 지난 과오를 뉘우치고 재기하려 한다. 녹색대학 설립과 국산품 애용운동은 그의 재기 여부를 알리는 가늠자다. 연세영 기자 pakos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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