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6,224 건 검색)
- ‘기업 유죄’ 뒤집은 대법원에…“가습기 살균제 고른 부모가 가해자인가” 눈물
- 2024. 12. 26 16:35사회
- ... 방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법원이 기업이 아닌 ‘엄마 김선미’를 가해자로 지목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와 가습기...
- 이주민도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500만원까지 대출…전남 영암 ‘천사펀드’ 눈길
- 2024. 12. 26 13:51사회
- 내년부터 생계 어려운 주민 대상 시범 운영 영암 주민 18%인 등록 외국인도 이용 가능 전남 영암군이 내년부터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 천사펀드무이자무담보무보증
- 눈비 오는 크리스마스 밤···26일까지 이어져
- 2024. 12. 25 20:40과학·환경
- ... 26일 오전 6시까지 수도권과 전라권, 경북 서부내륙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내리는 비나 눈은 미세한 기온 차이로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량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 [오늘의 날씨]2024년 12월 26일 스치고 가는 눈·비…빙판길 조심
- 2024. 12. 25 20:17과학·환경
스포츠경향(총 19,375 건 검색)
- [SNS는 지금] ‘망중한’ 김수현, 눈부신
- 2024. 12. 26 17:40 연예
- 김수현 SNS 캡쳐. 배우 김수현이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김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코스메틱 브랜드 계정만을 태그한 채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수현은 훤칠한 기럭지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고풍스러운 집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듯한 표정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김수현 SNS 캡쳐. 이를 본 팬들은 “너무 멋있다”, “백현우가 돌아왔다” 등 감탄을 자아내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현은 올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의 열연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31%, tvN 역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김수현은 2025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로 돌아올 예정이다.
- 골프위크 선정…‘2024 시즌 눈길을 끈 골프 장비’ 안병훈
- 2024. 12. 26 15:38 스포츠종합
- 골프위크 홈페이지 갈무리 골프위크가 선정한 특집 기사에서 안병훈(CJ대한통운)이 올 시즌 ‘눈길을 사로잡은 ‘장비’’으로 선정됐다. 골프위크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게재한 특집, ‘2024 시즌, 눈길을 사로잡은 장비들(2024 Golf Equipment: Gear that caught our eyes)’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 프로 선수들의 특히 눈에 띄었던 장비들 사진 24장을 소개했다. 골프위크가 소개한 타이거 우즈의 한정한 스코티카메론 퍼터 타이거 우즈의 한정판 스카티 카메론 퍼터, 브라이슨 디샘보의 낡은 Avoda 아이언, 젠더 쇼플리의 허름해 보이는 아이언세트 등이 포함된 이 기사에서 안병훈의 사진은 유독 눈길을 끈다. 24장의 사진 중 23장이 선수들의 장비 사진임에도 유일하게 안병훈의 전신 사진이 등장했기 때문. 퍼팅을 하기 전 발바닥으로 그린을 느끼는 특유의 동작을 하는 안병훈을 골프위크가 ‘장비’에 비유한 것이다. 실제로 안병훈은 매 퍼팅 전 눈을 감은 채 발바닥에 신경을 모으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지난 2018년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 처음 이 동작을 선보였던 안병훈은 당시 “최근 시작했다. 발바닥으로 느끼고 확인하면 그린 경사를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 방법을 쓸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안병훈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각각 남자복식 동메달, 여자복식 은메달·여자단식 동메달을 따낸 올림픽 메달리스트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로, 올 시즌 소니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5번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프로 골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 선수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며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다.
- 신예은, 삿포로 눈마저 녹이는 포근함
- 2024. 12. 26 13:41 연예
- 배우 신예은 화보. 데이즈드 제공 배우 신예은이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패션지 데이즈드는 신예은과 함께한 2025년 1월호 화보를 26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일본 삿포로의 이국적 풍격과 함께 신예은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화보는 추위 속에도 포근한 스타일링과 함께 다양한 포즈를 소화한 신예은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예은은 “촬영 중 모노레일을 타던 순간이 아직 선명하다”며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대 기분 좋은 자극을 느낀다”고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정년이’의 허영서 역으로 또 한번 호평 받은 신예은은 “진심이 담긴 소리를 완벽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더라”고 했다. 배우 신예은 화보. 데이즈드 제공 배우 신예은 화보. 데이즈드 제공 배우 신예은 화보. 데이즈드 제공 배우 신예은 화보. 데이즈드 제공 신예은이 맡은 허영서는 극 중 ‘국극’ 주인공 자리를 두고 김태리(윤정년)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 그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책임감으로 극을 이끌 줄 아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며 “삶 속 주인공은 자신의 자리를 알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신예은은 새해 달력에 대해 “2025년에는 직접 만든 신예은 시즌 그리팅 달력을 사용하려 한다”며 “첫 시즌 그리팅으로 어떤 콘셉트로 구성해야 더 좋아해 주실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게도 의미 있는 달력”이라고 했다. 신예은은 2025년 1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의 매력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1월호와 홈페이지에 실린다.
- ‘차가운 눈밭 주의하세요’ 겨울 되면 늘어나는 치질
- 2024. 12. 26 11:01 생활
- 치질 환자의 70% 차지하는 치핵, 혈관 조직에 문제 추위에 민감한 항문 혈관 조직, 연말 술자리 주의해야 세란병원 복부센터 고윤송 센터장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뒤처리를 하는데 휴지에 피가 묻어나오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약간의 출혈을 넘어 항문 밖으로 살 같은 것까지 빠져 나오면 걱정은 더욱 커진다. 치질이라는 병명은 자주 들어왔지만 이러다 괜찮아질 것 같아 방치한다. 그러다 병을 키우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특히 겨울철 항문 조직은 더욱 민감한 시기다.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치질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치핵은 대표적인 항문 질환으로 배변의 충격을 완화하는 혈관 조직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항문관 내에는 배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층이 있다. 혈관들이 그물망처럼 얼기설기 뭉쳐 있는 모습을 하며 쉽게 생각하면 쿠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반복되는 배변과 힘주어 변을 보는 습관은 복압을 유발하고, 항문관의 정맥층에 다량의 혈액이 고여있게 만든다. 이런 상태에서 대변덩어리가 직장에서 항문쪽으로 밀고 내려가면서 정맥층이 아래로 밀리게 된다. 치핵은 이런 과정으로 발생하게 된다.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통증이 심하고 피부가 늘어진다. 내치핵은 가끔 출혈이 동반되는 1도 치핵, 항문 입구로 치핵이 내려왔다가 배변의 중단으로 저절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2도 치핵, 쉽게 항문 입구로 빠져나오나 안으로 밀어 넣어야 다시 들어가는 3도 치핵 등이 있다.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4도 치핵도 있다. 치열은 딱딱한 변을 배변할 때 항문 입구가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배변시 나타나는 날카롭고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만성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밝은 선홍색의 피가 휴지나 변에 묻는다. 치핵과 같은 치질 환자는 겨울에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치질 환자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0~12월에 급증했고 1~3월에 많은 환자수를 유지했다. 항문의 혈관 조직은 추위에 민감하다.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한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샤워하는 횟수도 사람에 따라 줄어든다. 스키 등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를 즐길 때 눈밭 위에 앉거나 구부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항문에 자극을 준다. 연말 늘어난 술자리도 영향을 준다. 알코올이 항문의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 조직을 부풀어 오르게 하며 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술자리에서 먹게 되는 자극적인 음식도 변으로 나오면서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악화시킨다. 1도, 2도 치핵은 보존적 요법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3도, 4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세란병원 복부센터 고윤송 센터장은 “항문 질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흔히 발생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항문 주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항문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고윤송 센터장은 “경미한 증상이라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관리를 잘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치질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치핵으로 변비, 임신과 출산, 과도한 음주, 낮은 기온 등이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항문 부위가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간경향(총 930 건 검색)
- 서울 첫눈부터 ‘눈폭탄’…역대 11월 중 가장 많이 쌓였다(2024. 11. 27 14:30)
- 2024. 11. 27 14:30 문화/과학
- 서울 전역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11월 27일 서울 북악산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 한수빈 기자 11월 27일 서울에 16㎝가 넘는 눈이 쌓였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이다. 일최심 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을 말한다. 눈은 쌓인 뒤 녹기도 해서 이런 지표를 사용한다. 기존 서울 11월 일최심 적설 기록은 1972년 11월 28일 기록한 12.4㎝이다. 시기를 가르지 않고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쌓였을 때는 1922년 3월 24일로 당시 일최심 적설은 31.0㎝이다. 서울의 적설 등 기상기록 대푯값은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값으로 한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외 구(區)별 일최심 적설을 보면 성북구와 강북구에 오전 7시 기준으로 20.6㎝와 20.4㎝ 눈이 쌓였다. 서대문구(17.2㎝)와 도봉구(16.4㎝), 은평구(16.0㎝), 마포구(14.1㎝), 관악구(12.2㎝), 동대문구(12.0㎝), 노원구(11.4㎝) 등에도 10㎝가 넘는 적설이 기록됐다. 11월 28일 오전까지도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1월 27일 밤부터 11월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한동훈 대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2024. 11. 05 14:48)
- 2024. 11. 05 14:48 정치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월 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지난 11월 4일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고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는 아니고,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외교 일정을 제외하고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 11월 4일 윤 대통령을 만나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에 관해서 한 대표는 “몰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일정이 발표되기 전 대통령실에서 사전 연락을 받았는지는 “언론에 보도될 즈음에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 중심에는 추 원내대표가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당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평생 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며 “‘이기면 좋다’가 아니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이 3대 2로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2대 3에 가깝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취재 후] 얼음과 눈이 녹는 시간(2024. 10. 30 06:00)
- 2024. 10. 30 06:00 정치
- 윤호우 선임기자 카페에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잠시 후 테이블에 ‘아·아’가 놓인다. 다짐한다. ‘아·아’ 속 얼음이 다 녹을 때 마지막 모금을 마실 것이다. 그때 이 카페에서 일어서야지. 굳이 시간을 보고 싶지 않은 한가로운 시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침내 일어서면서 시계를 얼핏 보았더니 대략 한 시간이 흘렀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중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이라는 단편을 떠올려 본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설화가 주요 모티브다. 소녀는 젊은 스님에게 ‘함께 있어 달라’고 애원하지만, 스님은 거부한다. 소녀는 머리 위의 눈을 가리키며 “제발, 눈송이가 녹는 동안만”이라고 애원한다. 소설 속 소설로 등장하는 설화에서 이 말은 단편의 제목이 됐다. 그런데 소녀가 “제발 한 시간만”이라고 말했으면 어떠했을까. 운치도, 절박함도 없어졌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5월 끝난다. 5년 임기도 이제는 반환점에 다다랐다. 오는 11월 11일이 정확하게 2년 반이다. 어떤 사람들은 ‘겨우 절반이냐’라고 여길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벌써 절반이냐’고 느낄 것이다. 물 반 컵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것과 똑같은 양상이다. 지난주 10·16 재보선 이후의 정치를 전망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힘겨루기를 할 것이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한 대표의 요구를 거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정국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권력의 모든 것을 차지했던 윤 대통령의 힘이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 4월 총선에서 참패가 그러하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파장도 그러하다. 이제는 여당 대표가 그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 정치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아슬아슬하다. 윤 대통령에게 이미 눈송이는 거의 다 녹아버렸고, 아·아 속 얼음은 커피 속으로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윤석열 정부에 있어 지금은 5년의 시간이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 눈송이가 녹기 전에, 아·아 속의 마지막 얼음 조각이 사라지기 전에 이제라도 윤석열 정부가 올바른 ‘정치’의 길로 들어서길 간절히 바란다.
- 취재 후
- [시네프리뷰] 태풍클럽-세월이 흐르니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2024. 07. 03 06:00)
- 2024. 07. 03 06:00 연예
- 나이 들어 다시 보니 캐릭터 각자가 폭주하는 이유, 흔들리는 미묘한 감정선에 따라 각각 다른 방향으로 치달아가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영화는 풋풋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 중반 소년·소녀들의 불안과 감성을 잘 포착해 놓았다. 여러모로 짙은 울림이 남는 영화다. / 엠엔엠인터내셔널㈜ 이 영화가 마침내 한국에서 개봉한다니, 이상야릇한 느낌이다. <태풍클럽>. 이제는 세상을 떠난 소마이 신지 감독의 1985년작 영화다. 주인공은 중학교 3학년 소년·소녀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9월 초 목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아이들이 ‘폭주’하는 이야기다. 사실 태풍클럽은 존재하지 않았다. 여러 이유로 집에 가기 싫은 아이들, 그리고 문득 평생 시골 여자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도쿄로 가출한 소녀까지 묶어 표현한 것이다. 39년 만에 한국 개봉하는 감독의 대표작 처음 이 영화를 본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서울 홍익대 앞 거리, 엘리베이터가 없어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시네마테크였다. 한국에서는 독립영화로 번역되는 일본 자주영화의 대표 감독 중 한 명인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 영화가 재일교포 감독 최양일이나 오시마 나기사, 쓰카모토 신야, 수오 마사유키 등의 영화들과 함께 꽂혀 있었다. 아쉽게도 영화엔 자막도 없었는데 이 영화를 필자에게 추천해준 인사(그는 나중에 유명 영화감독이 됐다) 역시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 것 같진 않았다. 대충 이런 말로 기억한다. “소마이 신지의 연출은 독특해. 오즈 야스지로의 다다미 쇼트(위에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찍는 부감 쇼트나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앙각 쇼트, 또는 가슴 부위께에 초점을 맞추는 체스트 쇼트와 달리 다다미에 앉아 있는 사람의 눈높이에 카메라를 고정하는 쇼트)의 창조적 계승이라고나 할까. 화면 중앙에서 주요 사건이 전개되고 청소년들의 감정의 흔들림은 핸드헬드 롱 쇼트로 찍었지.” 그러니까 우리가 소마이 신지 작품에서 본받을 것은 구도와 카메라 기술이라는 식의 설명이었다. 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봉되는 작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4K로 복원돼 재개봉된 판이다. ‘태풍과 함께 찾아온 10대들의 호르몬 대폭발 사건!’이라고 영화사에서는 선전 문구를 잡았던데 얼핏 봐서는 난해한 영화다. 이건 독립영화의 숙명과 같은 것일지 모르겠다. 4K 리마스터 개봉 후 일본 쪽 관객들의 리뷰를 살펴봤는데, 조롱 대상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이 말하는 “다시는 못 나올 영화”라는 의미는 걸작이라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폭주’라는 것이 남녀 학생을 가릴 것 없이 담배를 돌려 피우거나, 지금이라면 성적 가해 행위자로 조리돌림당할 만한 짓을 저지른 남학생과 피해 여학생이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듯 태풍이 몰아치는 한밤의 중학교 강당과 운동장에서 이어지는 광란의 홀딱쇼 파티를 함께한다는 이야기, 엄마 방에 들어가 자위하는 여중생이나 중학생 레즈비언 커플들의 묘사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렇게 써놓으면 마치 파졸리니 감독의 <살로 소돔의 120일>(1975)처럼 끝 간데없는 등급외 영화를 떠올릴지 모르는데 <태풍클럽>은 풋풋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 중반 소년·소녀들의 불안과 감성을 잘 포착해 놓았다. 20대 당시 영화 볼 때는 놓쳤던 것들 앞서 이상야릇한 느낌이라는 건 야하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 영화를 처음 만났던 30여 년 전엔 영화 속 주인공들의 설정이 나와 동년배라는 걸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나 역시 1985년 중3이었다. 비록 영화 속 캐릭터지만, 이제는 모두 50대 장년층이 됐을 텐데 자신의 중3 시절을 돌이켜 본다면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다시 영화를 보니 영화의 화자로 “아마도 그 비를 처음으로 본 사람은 나일 것이다”라고 회상하는 주인공은 아키라다. 영화에 등장하는 10대 대부분이 ‘어른도 아니고 애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흔들리는데 그중 가장 성장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던 캐릭터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개(個)가 먼저냐, 종(種)이 먼저냐”를 놓고 철학적 고민에 빠진 미카미와 그를 좋아하는 리에, 그리고 역시 미카미에 마음을 품고 있는 미치코가 겪는 삼각관계다. 나이 들어 다시 보니 캐릭터 각자가 폭주하는 이유, 흔들리는 미묘한 감정선에 따라 각각 다른 방향으로 치달아가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20대 때 영화를 볼 때는 영화 크레딧에도 없어서 몰랐던 리에가 밤중에 홀로 쓸쓸히 불렀던 게 마츠다 세이코의 노래라는 것과 태풍 속에 운동장에 뛰쳐나와 아이들이 속옷만 입고 부르던, 그리고 도쿄로 가출한 리에가 울면서 부르던 노래가 와라베의 ‘만약 내일이…’라는 걸 알아차린 건 덤이다. 여러모로 짙은 울림이 남는 영화다. 제목: 태풍 클럽(台風クラブ) 제작연도: 1985 제작국: 일본 상영시간: 114분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소마이 신지 출연: 쿠도 유키, 미카미 유이치, 미우라 토모카즈 개봉: 2024년 6월 26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배급: 엠엔엠인터내셔널㈜ 소마이 신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세일러복과 기관총> /eiga.com 소마이 신지 감독이 타계한 것이 2001년이니 벌써 23년이 흘렀다. 소마이 감독에게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 <태풍클럽>인 것은 틀림없지만, 개인적으로 감독의 진짜 대표작은 두 번째 장편인 <세일러복과 기관총>(1981·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장편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1980)에 이어 이 작품 역시 풋풋한 젊은 시절의 야쿠시마루 히로코를 여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인데, 조폭 아버지가 사망한 뒤 폭력단을 이끌게 된 여고생 이야기다. 영화는 개봉 당시 일본에서 흥행 1위를 했고, 21년이 지난 2002년에는 드라마화가 됐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금지된 장난>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하시모토 칸나가 35년 만의 속편 <세일러복과 기관총-졸업>(2016)의 주연을 맡았지만 아무래도 원작의 여주인공 야쿠시마루가 보여줬던 어딘가 모르게 애잔하면서도 풋풋한, 다시는 못 돌아올 소녀 시절의 ‘아우라’에는 못 미치는 듯 보였다. 야쿠시마루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다. 영화 주제가인 ‘세일러복과 기관총’을 불러 가수로도 데뷔했다. 역시 주연을 맡은 영화 <W의 비극>(1984)에서도 동명의 주제곡을 불렀다. 지난해 말 NHK 홍백가합전에 특별손님으로 야쿠시마루가 나와 자신의 대표곡 ‘세일러복과 기관총’을 불렀다. 1964년생이니 올해 환갑이다. 영화 <W의 비극>을 보면-유튜브에 영어 자막판 영화가 올라와 있다-어디선가 익숙한 스토리라고 느끼기 쉽다. 원작은 한국에도 번역되어 꽤 많이 팔린 일본 추리소설이다. <W의 비극>은 한국에서도 영화화됐는데 일본 소설 원작이 아니라 야쿠시마루 주연 영화를 등장 인물명만 한국식으로 바꿨다. 강수연과 대학가요제 사회자로 유명한 이택림이 주연을 맡았다. 이와이 ??지 감독의 <러브레터>(1995) 이전까지 일본 영화는 한국 극장에 걸릴 수 없었고, 노래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영화라도 소위 ‘왜색’이 들어 있으면 수입되지 않았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제작된 한국 영화 중 알고 보면 중요 아이디어나 플롯, 연출 장면을 표절한 작품들이 꽤 된다. 한국 영화의 흑역사다.
- 시네프리뷰
레이디경향(총 258 건 검색)
- 아름다운 소리에 눈물이 난다…‘정년이’, 해외서도 극찬
- 2024. 10. 22 10:24 문화/생활
-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K-소리꾼의 환상적인 소리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구독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정년이’. “이 쇼는 너무 아름답다. 나는 그들이 소리를 할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 그들은 오페라와 발레처럼 즉시 당신의 영혼을 꿰뚫는다. 이 드라마 덕분에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tvN 드라마 <정년이>를 본 글로벌 시청자의 평이다. <정년이>를 서비스 중인 디즈니+에 따르면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해당 작품은 에피소드별 ‘평균 9.4’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극 중 정년이와 영서가 <춘향전> 속 방자와 이몽룡으로 분해 매란 국극단 연구생 자선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약 20여 분 동안 담아냈던 3화 에피소드의 경우 평점이 9.7을 기록하기도 했다. 디즈니+ 측은 “국악을 기본으로 한 우리나라의 공연예술을 소재로 하는 만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에 글로벌 팬들이 호응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시리즈다.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아버지 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시너지로 공개와 동시에 화제작으로 자리했다. 한편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정년이>는 매주 토, 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메달만큼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 파리올림픽은 브랜드 올림픽
- 2024. 08. 06 18:00 패션
- 폴로 랄프로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 12일 차를 이어가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수들이 벌이는 선전 못지않게 뜨거운 것이 패션 브랜드들의 홍보 열기다. 이미 프랑스는 대표기업인 LVMH를 최대 후원사로 내세우며 메달부터 성화 트렁크, 국가별 단복까지 모두 세계적인 브랜드로 장식하며 럭셔리 브랜드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랄프 로렌이 제작한 미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세계적인 브랜드는 물론 각 국가의 대표 브랜드도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무대로 삼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 파리는 경기장 밖의 패션 경쟁으로도 뜨겁다. 최근 미국의 톱모델 켄달 제너가 착용해 화제가 된 미국 팀 재킷과 모자는 폴로 랄프 로렌 제품이다. 폴로 랄프로렌 제공 이번 올림픽에서 랄프 로렌은 미국 대표팀 단복을, ‘폴로 랄프 로렌’은 패션 아이템을 담당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 브랜드로 2008년부터 후원을 하고 있는 랄프 로렌은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함과 아이코닉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더한 대표팀 단복을 선보이며 아메리칸 테일러링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폴로 랄프 로렌이 제작한 시그니처인 피케 셔츠와 볼캡을 비롯해 후디, 스웨트셔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 등으로 ‘일반인’도 올림픽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랄프 로렌의 브랜딩 및 이노베이션 최고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렌은 “랄프 로렌은 약 60년 동안 스타일과 스포츠의 교차점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스포츠의 활기와 열정, 자기표현 등을 브랜드에 영감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로 삼아왔다”며 “올여름, 파리는 패션과 스포츠가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조우하는 세계 무대의 배경이 될 것이며, 이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앤아마존카의 몽골 단복 이번 파리올림픽 단복 중 단연 인기를 모은 몽골의 단복은 울란바토르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제작했다.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단복 한 벌을 완성하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올림픽 단복 제작에 나선 미셸앤아마존카는 캐시미어와 울로 만든 옷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이번 단복은 몽골 전통 의상 델에서 영감을 받아 진빨강, 네이비, 금색 자수 칼라, 소매, 조끼와 주름치마, 거즈 소재의 흰색 망토로 전통미를 살렸다. 여기에 자수 파우치 백, 어깨띠 벨트, 귀고리, 고탈 부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포함됐다. 또한 에펠탑, 올림픽 링과 성화, 몽골 국기의 소욤보 문양 등 파리 올림픽과 몽골과 관련된 다양한 모티브를 새겨놓아 이를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아식스가 제작한 일본의 단복 일본 단복 유니폼은 일본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가 제작했다. 통기성이 뛰어나면서도 기온 변화가 심한 파리의 기후를 고려한 기능성 의상으로 일본을 상징하는 ‘선라이즈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 보호는 물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자크뮈스와 나이키의 협업 제품 국제적인 이벤트는 패션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크뮈스’와 ‘나이키’는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가 연출한 단편영화 <Paris JTM(J’aime Paris)>를 공개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설렘과 스포츠에 대한 에너지를 담은 세 번째 협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트랙 슈트, 크롭트 재킷, 드레스, 스테이트먼트 브라, 티셔츠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들로 구성됐다. 발렌시아가의 올림픽 에디션 ‘발렌시아가’도 파리올림픽을 기념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파리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레터링 티셔츠부터 에펠탑 키링, 바게트 마그넷 등의 ‘특별 기념품’은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위치한 발렌시아가 하우스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제공된 웰컴팩에 포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6 올림픽 에디션’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메달 수여가 끝날 때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시상대 위 선수들은 삼성 휴대폰을 활용해 시상대에서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 시청자에게 노출된다.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선수가 증정받은 시계도 회자됐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두 가지 시계를 한국 대표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남녀 선수 1명씩 총 2명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언급된 두 가지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파리 에디션이다. 패션 브랜드 홍보대행사 유끼글로벌 관계자는 “이렇듯 많은 브랜드들이 올림픽 무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눈물의 여왕> 속 실제 미술품, 누구 작품?
- 2024. 04. 25 10:04 문화/생활
- 임지빈 <How is your day today?> 2014년작 Car paint on plastic. 표갤러리 제공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하는 미술 작품과 참여 작가는 누구일까?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한 미술품을 조명하는 ‘눈물의 여왕: 숨은 그림 찾기’ 특별 기획전을 표갤러리에서 2024년 4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오늘날 TV 대중매체와 OTT 플랫폼의 확산을 통해 문화 콘텐츠는 많은 이들의 일상에 긴밀하게 스며들어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친숙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하는 미술 작품과 참여 작가를 소개함으로써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예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예술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전시가 아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전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김창열 <SH93006> 1993년작 Acrylic and oil on canvas. 표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회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역사이자 전설로 남은 거장부터 현시대 미술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와 앞으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신진 작가까지 총 14명의 작가로 구성된 한국의 근현대미술의 집합체이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대표 원로작가 박서보, 김창열, 이강소부터 신남종화의 대가 허달재, 한국의 마크 로스코이자 추상표현주의 거장 노정란, 자연의 순환을 가장 한국적이고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김유준,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조각하는 김태수, 현상과 순환을 설치, 조각, 회화 작업으로 선보이는 윤성필, 담백한 스타일로 ‘걷기’라는 행위에 집중하는 백윤조, 현대인의 복잡한 모습을 포착하는 박상희, 전 세계를 누비며 대형 베어벌룬 설치로 잘 알려진 임지빈, 자유로운 붓터치로 색면놀이를 하는 전은숙,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멀티 아티스트 베리킴, 한국 대표 VR 아티스트 이재혁이다. 이강소 <虛 Emptiness-09075> 2009년작. Acrylic on Canvas 표갤러리 제공 또한 ‘눈물의 여왕: 숨은 그림 찾기’ 전시에서는 미술사의 연대순으로 작품을 나열하기 보다는 드라마 등장 인물들의 공간을 기준으로 작품을 분류하여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상류층 퀸즈 가의 재력과 안목을 반영하는 홍만대 회장의 공간, 우아한 취향이 돋보이는 홍범준과 김선화의 공간, 세련되고 화려한 분위기의 홍해인과 백현우의 공간, 통통 튀는 MZ 컬렉터 홍수철과 천다혜의 공간 등 다양한 공간별 특성에 따라 전시된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상의 재미와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 호텔에서 렌터카 할인해줘요~ 여행업계 이색 협업 ‘빅블러’ 눈길
- 2024. 03. 08 09:54 레저/여행
- 코오롱호텔 여행업계에서 산업·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를 앞세운 이색 협업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호텔과 렌터카, e스포츠, 문화 예술을 접목한 서비스부터 비행기 여행에 전시 관람 및 면세점 혜택을 더한 상품까지 다채로운 협업이 눈길을 끈다. 경주 코오롱호텔은 SK렌터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카캉스(Car+Vacance)’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앤 트래블’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기존 회원 할인율에 최대 17% 할인을 추가 적용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SK렌터카 경주지점 대표번호로 문의 시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대리점에서 차량 수령 시 코오롱호텔 예약 확정 문자를 제시해야 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가 출시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을 위한 ‘와이낫?! 슈퍼다이브 위드 HLE’ 패키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을 위한 ‘와이낫?! 슈퍼다이브 위드 HLE’ 패키지를 출시했다. 디럭스 객실 1박과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 2매, 더 플라자·HLE 한정판 굿즈 세트(포토카드, 선수단 자필 엽서 1종, 에코 파우치 등)가 제공된다. 매일 1개 객실에는 선수단 사인 유니폼이 랜덤으로 비치된다. 패키지는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한진관광 여행 브랜드 ‘칼팍(KALPAK)’과 함께 ‘김시영 아뜰리에 프라이빗 아트 투어’를 운영한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의 스위트 객실에 투숙하며 강원도 홍천에 있는 ‘김시영 아뜰리에’를 방문해 갤러리 투어 및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랑스 파리 ‘로댕 미술관’과의 입장권 할인 제휴를 맺었다. 올해 말까지 탑승권 원본을 제시하면 미술관 입장료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제휴를 기념해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카운터(프리미엄 체크인 존)에 로댕의 대표적 작품 ‘생각하는 사람’과 ‘대성당’을 전시한다. 두 작품은 로댕 미술관에 있는 원본을 재현한 정식 복제품으로 미술관 인증을 획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사인 캐세이그룹과 제휴 서비스를 개시했다. 캐세이 회원에게는 1년간 신세계면세점 골드 멤버십 혜택과 월별 최대 10만원 할인이 제공된다. 또 신세계면세점에서 상품 구매 후 인도 완료 시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캐세이퍼시픽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외에도 캐세이퍼시픽항공 탑승객에게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5만 원 상당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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